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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힘내라! 대한민국! 삼성전자 국민TV 특별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6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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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밥캣만의 혁신 기술로 시장 선도해야"

“유럽 시장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제2의 홈마켓이다. 밥캣만의 혁신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지난 7~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박람회 '2025 바우마'에 찾아 이같이 말했다. 최고경영진들은 유럽 시장 현황을 살피고, 경쟁사들의 신기술 동향을 직접 확인했다. 유럽은 두산밥캣 매출 비중에서 북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중요한 시장이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15~20%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두산밥캣은 신기술 도입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최근 4년 간 유럽시장에서만 연평균 8% 성장을 지속했다. 유럽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연간 16만대 규모로 그 중 굴착기가 약 절반인 8만대, 텔레핸들러 약 4만대, 콤팩트 휠로더가 약 2만대로 추정된다. 두산밥캣은 이번 바우마를 통해 소형 굴착기 부문에서 신제품 4종을 포함한 12종의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기존 건설, 농업을 넘어 재활용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텔레핸들러 부문에서는 전동화 제품인 'TL25.60e' 콘셉트 제품을 전시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34회째를 맞은 바우마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 전시회로, 글로벌 건설기계 테마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불린다. 올해 바우마에는 57개국 3천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전시회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60만 명으로 추산됐다. 바우마는 특히 유럽 건설기계 관련 기업 관계자, 바이어들이 총출동하는 플랫폼이자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전동화'와 '무인화' 기술의 각축장인 이번 바우마에서 참가 기업들은 전기 및 수소를 활용한 제품, 무인 및 원격 기술, AI 기반 솔루션 등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유럽시장 주력인 1~2톤급 미니굴착기를 포함한 신제품 5종을 비롯해 무인화·전동화 첨단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 총 4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 중앙에 위치한 '데모 존'에서 장비 시연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조종을 선보였고, 실내 전시장에는 조종석에서 가상현실 속 작업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했다. 박 회장은 바우마 현장에서 두산밥캣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특히 올해 전시회 화두인 전동화 및 무인·원격 장비와 AI기반 첨단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경쟁사들의 제품을 유심히 살폈다. 이날 박 회장은 “건설기계 글로벌 톱티어들이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만큼 그들과 비교해서 우리 기술을 점검하고 먼저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스키드 로더와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등 '세계 최초' 제품을 내놓은 혁신 DNA를 바탕으로 전동화, 무인화는 물론이고 AI 적용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019년 바우마에서 1톤급 전기 굴착기를, 2022년 미국에서 100% 전기로 작동하는 '완전 전동식' 로더 T7X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전동화 품목을 텔레핸들러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배터리 팩 사업에 진출하며 핵심 부품 내재화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협력하면서 로더와 트랙터, 잔디깎이 제품 등에 무인·자율화 기술을 접목하고, 완전 무인화를 고려해 조종석을 과감하게 없앤 콘셉트 로더를 선보이는 등 미래에 대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5.04.13 10:02류은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 커피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LG디스플레이는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며 임직원 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파주 사업장에 입점한 커피 매장에서부터 사무·공장동 등 임직원이 근무하는 건물 입구까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외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산업단지에서 옥외로 하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배달 로봇은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게 인식하며,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한 1.5m/s의 속도로 파주 사업장 내 건물 사이를 스스로 안전하게 운행한다. 축구장 150여 개 넓이의 파주 사업장은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과 가장 거리가 먼 근무지까지 도보로 왕복 30분이 넘게 소요된다. 이번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임직원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주문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할 수 있어 간편하다. 오는 18일까지 시범 서비스를 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추후 임직원 의견을 청취해 로봇 배달 서비스 품목을 커피에서 햄버거 등으로 확대하고 운행 로봇도 추가하는 등 임직원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로봇 배달 서비스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지속적인 DX 경영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3 10:00장경윤

LG전자, 고효율·고성능 냉각 솔루션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LG전자가 HVAC(냉난방공조) 기술력을 앞세워 열관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액체냉각 사업에서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DCW) 2025'에 처음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액체냉각 솔루션(CDU; 냉각수 분배 장치) 등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HVAC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냉각 솔루션 라인업을 통해 준비된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DCW는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도 참여하는 전시회로 AI 기술과 트렌드, 인프라 구축, 에너지효율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거래선 미팅이 열린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금속 재질의 냉각판(콜드 플레이트)을 서버 내 열 발생이 많은 CPU, GPU 등 칩에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냉각판으로 보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CPU와 GPU는 연산이 늘어날수록 발열량이 많아져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 필수다.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랙 밀도가 높고 대량의 칩 사용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칩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은 공기냉각 방식에 비해 설치 공간이 작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CDU는 데이터센터 내에서 칩의 열을 직접 냉각시키는 솔루션으로 핵심 부품 기술력(코어테크)을 통해 안정성과 고효율을 구현했다. CDU에 적용된 가상센서 기술은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 고장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또한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펌프를 통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냉각수만 내보내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CDU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글로벌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에 본격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 칠러의 대표 제품인 '무급유 인버터 터보칠러'도 소개한다. 이 제품은 공기냉각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룸 내부의 온도를 낮추며, AI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마찰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고효율 팬과 모터를 적용해 공기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FWU(팬 월 유닛)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조에 최적화한 하이브리드 솔루션도 제안한다. 높은 전력을 사용하고, 더 많은 열을 집중적으로 발산하는 AI 데이터센터에 최적의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액체냉각과 공랭식 방식을 결합한 방식이다. LG전자는 AI 기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건물의 통합 관리를 위한 비컨(BECON) 시스템도 선보인다. 비컨은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정밀하게 분석해 시스템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다양한 환경 조건을 구현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평택 칠러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LG AI Data Center HVAC Solution Lab)를 구축했다. 이 테스트베드에 서버 랙을 설치하고 CDU, 칠러, FWU를 통한 체계적인 냉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서버와 장비를 절연된 액체에 직접 담그는 '액침냉각' 방식도 연구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 하에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뿐만 아니라 CDU 등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보유한 준비된 플레이어”라며 “차별화된 HVAC 기술을 기반으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3 10:00장경윤

글로벌 이통사, 위성통신 투자 본격화

위성통신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 통신사들의 위성 투자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3일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대만의 청화텔레콤이 위성통신 투자에 1억1천500만 달러(약 1천640억원)를 할당했다. 청화텔레콤은 미국의 정지궤도위성(GEO) 회사인 아스트라니스스페이스테크놀로지 인수를 추진했다. 구체적인 인수합병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스트라니스는 5개의 GEO를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대만 인근 국가인 태국과 필리핀에 고객사를 두고 있다. 아스트라니스 인수에 앞서 청화텔레콤은 유텔샛원웹과 저궤도위송(LEO) 독점 유통 계약을 맺기도 했다. 즉 정지궤도와 저궤도를 아우르는 멀티 궤도 위성 전략을 구축한 셈이다. 5G와 위성 결합 추세에 따른 투자다. 이와 함께 청화텔레콤은 지정학적 위기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해저케이블 보완재로 위성통신을 점찍었다는 것이다.

2025.04.13 09:55박수형

'승리요정' 김승연 회장, 한화 신구장 첫 방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방문했다. 야구단 창단 40주년과 신축 야구장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김승연 회장은 이글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팬과 함께 이글스 40년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최강한화'의 뜨거운 함성에 가슴 뛰는 이글스 만의 스토리로 보답하자”며 격려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글스 창단 이래 40년간 구단주를 맡고 있다. 1993년부터는 한화이글스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서 소문난 야구 마니아다. 90년대에는 최강, 2000년대에는 저력의 팀으로 불렸던 한화이글스가 다시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수시로 야구단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김승연 회장은 정규 리그 기간 중 9차례나 대전 이글스 홈 경기장을 찾았다. 방문 시 평소 보다 높은 승률을 거둬 팬들로부터 김 회장은 '승리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2025.04.13 09:54류은주

석유·화학 불황에 HD현대케미칼 실적 부진 장기화 우려

HD현대그룹의 조선·해운과 전력기기 사업은 업황 호조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화학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세 부과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국내 석유화학 업황은 올해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HD현대그룹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계열사 HD현대케미칼도 경기 악화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HD현대케미칼은 지난 2014년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양 사 지분율은 각각 60%, 40%로 HD현대오일뱅크가 모회사이며 롯데케미칼은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HD현대케미칼의 사업부문은 크게 정유, 혼합자일렌(MX), 중질유분해설비(HPC)로 나뉜다. 그 중 정유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유가와 정유 제품 크랙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경기침체 우려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벤젠과 MX 스프레드는 3분기 이후 중국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및 다운스트림 정기보수로 인한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HPC 부문 주요 제품인 에틸렌초산비닐(EVA)은 태양광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 약세를 기록했고, 중국의 내수 침체와 역내 신증설 물량 증가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제품 등 시황이 좋지 않았다. 그 결과 HD현대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손실 1천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억6천400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늘어난 매출은 모회사 HD현대오일뱅크와의 내부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와의 내부거래로 발생한 지난해 매출은 4조4천723억원으로 2023년 3조3천324억원보다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재무건정성도 좋지 않다. 지난해 총 부채는 매입채무 증가로 4조3천335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도 268.99%로 전년 대비 47.22%p나 증가했다. 재무 개선을 위해 HD현대케미칼은 올해 초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3천6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HD현대케미칼은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도 꾀하고 있다. 열분해유 처리 사업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연 10만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해 폐식용유 및 대두유를 원료로 친환경 바이오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유(항공유·경유)로 포트폴리오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지속가능항공유(SAF)시장은 아직 개화 단계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석유화학 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상황"이라며 "HD현대케미칼의 실적 반등 시점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13 09:41류은주

LGU+, 재난현장 반려동물 구호 확대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가 재난 지역에서 반려동물 구호활동을 전개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활동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산불이 발생했던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영덕군, 안동시 등에서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36마리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의성체육관 인근에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특화 구호소를 설치해 돌봄 활동을 실시했다. 재난 상황에서 동물도 보호가 필요하지만, 현재 반려동물은 이재민을 위해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출입할 수 없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동물을 위한 별도 시설을 마련하기도 여의치 않아 반려동물 구호는 제도권 밖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유플러스 임직원,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외에 교육협동조합 세움 활동가,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의성체육관 야외 공간에 약 20평 규모로 반려동물 특화 구호소를 구축하고, 동물들을 보호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동물자유연대, 대구자원봉사센터, 강릉자원봉사센터,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등과 특화 구호소 운영 협의체를 구성하고, 재난 시 반려동물 대피 계획과 구호소 설치·운영 매뉴얼 등을 만들었다. 당시 합의된 계획에 따라 국내에서 재난 상황 속 실제 동물 구호 활동이 전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는 향후에도 재난 시 사각지대에 놓인 반려동물 구호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과 함께 대피한 반려동물의 구호는 현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반려동물도 이재민들에게는 가족인 만큼 대피시 반려동물도 필요한 돌봄과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3 09:40박수형

[AI는 지금] 英·美 대학은 생각하는 AI 전환하는데…국내선 '제자리'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의 사고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의 주요 테크 기업들이 고등교육 시장에 특화된 AI 도구를 도입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존의 빠른 정답 제시 방식을 넘어서, 학생들이 사고 과정을 스스로 유도하도록 돕는 '학습형 AI'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AI 도입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 활용과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글로벌 AI 교육 혁신의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각 '챗GPT 에듀'와 '클로드 포 에듀케이션'을 통해 사고력 중심 AI 도구를 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영국 주요 대학들은 이를 정식 커리큘럼과 행정 시스템에 도입해 비판적 사고를 강화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며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와 매사추세츠 공대(MIT) 등 명문대들이 전교생 대상 라이선스를 적용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관련 논의조차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 대학 내 AI 활용은 교수 개인 실험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정부의 중등교육 디지털 교과서 정책도 예산과 현장 수용성 문제로 사실상 후퇴한 상태다. 앤트로픽, 英 LSE와 학습형 '클로드' 실험 본격화…AI, 생각 훈련 도구됐다 앤트로픽은 지난 2일 고등교육에 특화된 AI 도구인 '클로드 포 에듀케이션(Claude for Education)'을 발표했다. 이 도구는 학생, 교수, 행정직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정답을 바로 제시하지 않고 사고 과정을 유도하는 '학습 모드'를 핵심 기능으로 포함하고 있다. 단순히 빠른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개념을 탐색하도록 돕는 것이 설계의 출발점이다. '학습 모드'는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저장형 대화 공간을 중심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주제나 과제별로 대화를 정리하고 클로드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접근 방식을 훈련할 수 있다. 이때 소크라테스식 문답 기법을 채택해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와 "어떤 근거로 이 결론에 도달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사고를 유도한다. 단순한 과제 처리 도구가 아니라 학습 자체를 훈련하는 AI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시스템은 대학 전반에 도입되도록 설계됐다. 초기 파트너로는 영국 LSE,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등이 포함됐다. 이들 학교는 학생 전원에게 클로드 사용 권한을 부여했으며 교수진과 행정 인력 역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가 제공된다. 특히 노스이스턴대는 13개 글로벌 캠퍼스에 소속된 5만여 명 전체 구성원에게 '클로드'를 지원하고 있다. LSE는 클로드 도입의 상징적인 첫 적용 사례로 꼽힌다. 사회과학 분야에 특화된 이 대학은 AI의 사회적 영향을 연구하는 동시에 교육 현장에 직접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교생이 '클로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걸쳐 활용 모델을 실험 중이다. LSE는 이를 통해 기술 불균형 해소와 책임 있는 AI 도입 기준 정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LSE는 이미 AI와 교육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온 대학이다.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가 후원한 'AI와 교육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진 중심의 AI 커리큘럼 실험이 진행 중이다. 오는 6월에는 중국 베이징대학과 공동으로 '고등교육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래리 크라머 LSE 총장은 "우리는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실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AI가 교육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대학이 중심에서 설계해야 한다는 사명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기술을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용 방식까지 함께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 '학습-연구 통합 AI'로 대학 장악…"자동화 아닌 사고 확장" 앤트로픽의 시도는 오픈AI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교육용 AI 설계 전략의 연장선에 가깝다. 오픈AI는 지난해 6월부터 대학을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 '챗GPT 에듀'를 운영해오며 사고 유도형 AI 모델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고등교육 전반에 AI를 통합하려는 구조적 시도가 이미 시작됐던 셈이다. '챗GPT 에듀'는 오픈AI 'GPT-4o'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의 텍스트 입력 기능 외에 시각 인식, 고급 데이터 해석, 문서 요약, 웹 브라우징까지 지원해 학술·행정 영역 모두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학별 전용 워크스페이스에서 자체 커스텀 GPT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서비스는 이미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컬럼비아대, 주요 명문대학에 적용돼 있다. 실제 수업과 연구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도 다양하다. 와튼스쿨에서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반추하는 과제가 운영됐고 교수진은 이를 통해 학습의 깊이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컬럼비아대에서는 공공보건 데이터 분석 GPT를 개발해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 에듀를 통해 AI 도구가 사고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확장을 돕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철학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자동화'보다 '참여'에 방점이 찍혀 있는 구조다. 특히 대학이 독자적으로 GPT를 조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 커스텀 기능은 AI 활용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교육용 서비스 외에도 오픈AI는 '넥스트젠AI(NextGenAI)'라는 별도 컨소시엄을 통해 대학과의 협력 범위를 연구 분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하버드대, MIT, 옥스퍼드대등 15개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총 5천만 달러(한화 약 700억원)를 투자했다. 참여 대학은 연구 자금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산 자원, 전용 기술 지원을 제공받는다. 학계 전반의 AI 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각 대학은 자체 상황에 맞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MIT는 오픈AI의 API와 연산 자원을 활용해 자체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 옥스퍼드대는 도서관의 희귀 문서를 AI로 디지털화하고 있다. 단순한 교육 보조 도구를 넘어 공공 연구·정보 접근 방식 전체에 영향을 주는 흐름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분야는 수십 년간 학계 연구를 기반으로 발전해왔다"며 "넥스트젠AI는 연구 혁신을 가속화하고 AI의 변혁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입도, 설계도 없다"…AI 교육에서 멀어진 국내 교육 이처럼 미국과 영국의 대학들이 사고 유도형 AI를 전면 도입하며 교육 패러다임을 재설계하고 있는 반면 국내 대학은 아직 실험적 도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대 사범대학이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AI 통합 교육 전공 석사 과정 외에는 대학이 주도적으로 생성형 AI를 커리큘럼에 통합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일부 학교에서 '챗GPT'를 활용한 실험 수업이 간헐적으로 진행됐지만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된 경우는 드물다. 교원 지원 체계 역시 취약하다.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는 AI 학습 분석 도구와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으나 대학 교수진을 위한 교육용 AI 툴킷은 부재한 상황이다. AI를 단순 반복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는 있으나 학습 설계 전반에 통합한 구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중등교육 차원에서도 정부 주도의 디지털 전환 정책은 당초 계획보다 시행 속도가 눈에 띄게 늦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까지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을 중심으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어와 기술·가정은 제외됐고 사회·과학 과목은 오는 2027년으로 도입이 연기됐다. 이는 지난 2023년 발표된 원안 대비 전체 계획이 34%가량 축소된 것이다. 정책 시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재정과 인프라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9개는 예산 부족과 교사 역량 미비를 이유로 도입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 현장 교사 대상 연수도 여전히 베타 콘텐츠 중심이며 시스템 완성도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지역 고등학교의 한 영어교사는 "정식 교재가 아닌 실험용 콘텐츠만 접한 상황에서 정규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도입 범위도 제한적이다. 정부는 디지털 교과서의 우선 사용 대상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으로 설정으나 지난해 12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디지털 교과서는 '의무 사용 교재'가 아닌 '학교 자율 재량 자료'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학교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중 단 18%만이 디지털 교과서 필수 사용을 확정한 상태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AI를 여전히 '정답 제공 도구' 수준으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마저도 기술 도입조차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치밀한 교육 설계와 제도적 뒷받침도 부재한 상황에서 글로벌 AI 교육 전환 흐름에서 사실상 소외돼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국내 고등교육 관계자는 "AI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학생은 정답만 외우는 사람이 될 수도,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며 "기술을 무조건 옹호하거나 경계하기보다 그것이 학습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먼저 진지하게 따져봐야 할 때"이라고 말했다.

2025.04.13 09:37조이환

삼성전자, 글로벌 랜드마크서 '비스포크 AI' 알린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비스포크 AI'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일상을 혁신하는 AI 가전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옥외광고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Piccadilly Circus)에서 진행중이며, 이달 중순까지 진행된다. 옥외광고는 총 4편의 영상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으로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스크린 가전을 통해 집안 어디에서나 끊김없는 미디어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기기간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를 주제로 '비스포크 AI'가 일상에 선사하는 혁신과 편리함 등의 가치를 소개한다. 해당 영상들은 삼성전자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잠실 롯데월드 몰 ▲삼성동 코엑스 ▲신분당선 강남역 ▲여의도 더현대 서울 ▲스타필드 수원∙고양∙안성 등 전국 9개 주요 랜드마크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 광고를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개최하고 일상을 혁신하는 새로운 AI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하며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5.04.13 09:34장경윤

클럽·축제 약물 범죄 막아줄 '마법 막대' 나온다

클럽이나 축제에서 남몰래 술이나 음료에 약물을 섞는 범죄가 사회면을 종종 장식한다. 그 동안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개인 예방책이 나왔지만 실효성은 높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대학 연구팀이 마치 마법처럼 음료에 섞인 약물을 쉽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검사기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캐나디언프레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음료에 혼입된 약물을 30초 내에 검출할 수 있는 머들러(음료를 휘저을 때 쓰는 막대) 형태의 검사기구 '스파이클리스'(Spikeless)를 개발했다. 이 기구는 음료에 혼입 약물을 검출하면 색이 변하는 구조로 돼 있어, 여성이나 성적 소수자의 성폭행 피해를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파이클리스는 2011년 UBC 화학생물공학 부교수 요한 포스터(Dr. Johan Foster)와 그의 형제 앤드류가 처음 아이디어를 냈다. 그 후 최근 3년간 포스터 박사와 유세피, 그리고 여러 러협업자들이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왔다. 현재는 실제 사용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대량 생산을 위한 스타트업도 설립하고 있다. 스파이클리스는 바이오플라스틱제 끝부분에 특수한 화학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케타민이나 감마-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GHB) 등의 약품이 혼입된 액체를 휘저으면 스틱의 색상이 변하게 된다. GHB는 원래 의학적 용도로 사용되던 약물이었지만, 현재는 마약으로 악용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물질이다. GHB이나 케타민은 맛과 냄새가 없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감지하기 어렵다. 이 스틱은 일회용으로, 알코올 음료와 비알코올 음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바, 펍, 레스토랑, 축제 등 공공장소에서의 대규모 사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음료에 약물을 섞는 것은 가해나 성폭행을 목적으로 비밀리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여성이나 성적 소수자의 약 10%, 이성애 남성의 약 4%가 약물이 섞인 음료를 경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파이클리스 공동 개발자인 사민 유세피 UBC 화학생물공학 석사과정 학생은 “이 제품은 일반 컵이나 컵받침, 빨대, 매니큐어 등 다른 검출 방법과 비교해 더 눈에 띄지 않고 음료를 오염시키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개인이 음료를 직접 감시해야 하는 기존 방식 대신, 바나 펍 같은 시설 측에서 능동적으로 스파이클리스를 도입해 안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공중보건·교육·폭력 예방 분야에서 20년 넘게 활동한 전문가 사샤 산토스(Sasha Santos)는 “그동안 예방은 주로 개인에게 맡겨졌지만, 연구와 지역사회 보건 실천은 이런 접근법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이 접대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스파이클리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실제로 이 막대를 사용하는 모습을 본 많은 이들은 “바나 레스토랑에서 기본 제공하는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터 박사는 “사람들이 스파이클리스를 제공하는 장소에서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분명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5.04.13 08:59백봉삼

"어떻게 달라졌지?"…이통 3사, 봄맞이 멤버십 서비스 개편

봄을 맞아 이동통신 3사가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로 단장했다. 외식, 문화, 여행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이용자들의 실질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두드러진다. SK텔레콤은 봄 시즌을 맞아 SPC 해피오더, 파라다이스시티, 백미당, 셀퓨전씨 등과 새로운 제휴를 체결하며 T 멤버십을 재정비했다. '해피오더' 앱을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12개 브랜드에서 무료 배달과 10% 할인(일 1회, 월 1회 무료배송)이 제공된다. 또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백미당에서는 전 메뉴 10% 가격 할인, 피부 케어 브랜드 셀퓨전씨 전 제품은 15% 할인이 적용된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파와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는 오프라인 현장 구매 시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매달 운영하는 T Day를 통해 던킨 도넛 20만 개 무료 제공, 삼성전자 2025년 신제품 최대 30만원 할인 등 대형 브랜드와 연계한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T Day는 누적 이용 1억 건을 돌파하며 대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KT는 구조 개편을 통해 멤버십 이용 문턱을 낮췄다. 오는 5월 8일부터는 등급별 연간 포인트 한도를 전면 폐지하고, 모든 이용자가 보다 자유롭게 제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다. 기존에는 VVIP 15만점, VIP 12만점 등 연간 제한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실적과 무관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5월 한 달간 '달.달.혜택' 캠페인을 운영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테마파크 중심의 구성을 강화하고, 파리바게뜨, 롯데시네마 등 20여 곳에서 이용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반올림피자, 롯데렌터카 차량 방문정비서비스 '차방정', 비대면 진료 플랫폼 '착한의사' 등 생활형 브랜드와의 제휴도 진행 중이다. 전용 커머스 '마들랜'을 통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상품 구성도 연내 확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정기형 쿠폰 플랫폼 '유플투쁠'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된 유플투쁠은 매월 특정일에 인기 브랜드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1년간 누적 다운로드 1천100만 건을 기록했다. 월 평균 19만5천명이 4.7개의 쿠폰을 내려받았으며, CGV, 다이소, GS25 등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인기를 끌었다. 봄을 맞아 유플투쁠은 문화·야외 활동 중심으로 구성을 개편했다. 스와로브스키 스타일링 체험, 뮤지엄L 1+1 입장권, 레고랜드 2+1 이용권 등 콘텐츠 중심의 제휴가 눈에 띈다. 또한 아웃백 25% 할인(VVIP), 롯데렌터카 Gcar 무료 이용, 투루카 할인 등 실용적인 구성도 마련됐다. 유플투쁠 1주년을 기념한 추첨 이벤트와 키워드 검색 기반의 참여형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멤버십을 계속 개편하고 있다"며 "이용률이 낮거나 제휴 조건이 까다로웠던 일부 항목은 정리하고, 참여형 콘텐츠나 정기 쿠폰, 프리미엄 제휴 등 실효성 높은 구성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3 08:32최이담

SK하이닉스, 넥스틴에 HBM3E 검사장비 양산 발주…수율 확보 주력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수율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에 나섰다. 주요 협력사인 넥스틴과의 신규 검사장비 평가를 마무리하고, 최근 양산 공정용 발주를 처음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틴은 이달 초 SK하이닉스로부터 HBM3E 12단의 양산 공정용으로 신규 검사장비를 수주 받았다. 해당 장비의 모델명은 '크로키'로, 넥스틴이 HBM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개발한 2D 매크로 검사장비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층층이 쌓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각 D램을 본딩하고 자르는 과정에서 웨이퍼가 휘거나(워피지), 칩에 금이 가거나(크랙) 깨지는(칩핑)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크로키는 이러한 불량을 검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공정 적용을 목표로 크로키 설비를 도입해 올 1분기까지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후 테스트가 순조롭게 마무리 돼, 이달 초 양산용으로 공식 주문(PO)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첫 양산 PO인 만큼 당장의 주문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분기부터 HBM3E 12단 양산을 시작해 올해 비중을 크게 확대할 계획인 만큼, 관련 검사장비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HBM3E 12단에서 워피지 현상이 심화된 것도 넥스틴에게는 기회다. 이 경우, 기존 검사 장비에서 주로 쓰이던 반사광 방식은 휘어진 부분을 검사하기가 힘들다. 반면 크로키는 산란광을 채용했다. 산란광은 빛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웨이퍼 가장자리의 굴곡진 부분을 검사하는 데 용이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기존 HBM 8단 공정까지는 캠텍·온투 등 주요 경쟁사들의 제품이 활용됐으나, 이번 발주로 넥스틴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며 "하이닉스가 첨단 HBM 수율 확보에 매진하고 있어 검사장비 시장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3 08:31장경윤

관세 전쟁 피해간 르노, 전기차 사업 가속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25% 인상하면서 업계 대부분이 타격을 받고 있는 반면, 미국 판매량이 사실상 없는 르노는 이 피해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는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전기차 사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루카 드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유럽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르노의 유럽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12% 수준이다. 이를 20%까지 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경우 토요타가 48%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르노는 20%에 머물러 있다. 현재 르노 자동차 판매량을 주도하는 것은 저가 모델 위주 내연차 자회사인 다치아다. 하이브리드차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성장해 전체 판매량의 25% 수준까지 다다른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이 단종된 영향을 받아 전체 판매량의 9%에 그쳤다. 르노는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인 프랑스 두에 공장에서 몇 달 내로 유럽향 '르노 5 E-테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다치아 브랜드 전기차와, 보다 저렴한 R5 전기차 모델 등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판매 추세도 올해 들어 순조로운 편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2월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전체 신차 판매량 중에선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증권가, 업계에선 이같은 전기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등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르노의 유럽 사업 비중이 3분의 2 수준으로 큰 만큼, 전기차 수요 성장이 다시 둔화되기 시작하면 르노도 간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2025.04.13 08:28김윤희

SDV 전환하는 완성차…'앱 마켓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기술력이 고도화하면서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에 서두르면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SDV가 모든 차종으로 대체되면 단순히 '차'만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DV 전환에 나서는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제조업체는 자동차 개방형 앱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송창현 첨단플랫폼(AVP) 본부장이 직접 진두지휘해 구글 안드로이드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만든 '플레오스 비히클 운영체제(OS)'와 '플레오스 커넥티비티'를 개발하고 있다. 모든 개발은 그룹 소프트웨어(SW) 계열사 포티투닷이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플레오스는 SW 브랜드다. 현대차그룹은 SDV OS가 탑재된 양산차를 2027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SDV의 핵심은 하드웨어(자동차)와 소프트웨어(차량 운영체제)를 분리하는 것에 있다. 미래에는 신차를 구매하면 수년이 지나도 업데이트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되는 것이다. GM은 구글, 유튜브 등이 참여한 SDV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직접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앱뿐만 아니라 외부 서드파티(원천기술과 호환되는 파생상품 생산 회사)의 참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토요타 또한 아린 OS를 개발하면서 앱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이 완성차 업계의 표준이 된다면 더이상 자동차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소비자들이 한번 구매한 차량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신차를 구매하는 주기가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SDV의 핵심 조건은 전기차로의 전환,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비티 등이다. 모든 제어요소가 중앙 SW가 제어하면서 차량의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완성차 연구법인의 한 관계자는 "SDV OS라는 큰 생태계를 만들면 그 안에 SW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구조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완성차 제조업체가 구글, 애플처럼 앱스토어를 만드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앱 마켓을 열고 외부 개발자가 인포테인먼트 앱을 쉽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열린 '플레오스25'에서는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개발자들이 플레오스 앱 마켓에 출시하는 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체험하는 세션을 마련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DV로 나가면서 이제 완성차 제조업체의 수익수단이 앱 생태계 구축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인포테인먼트 앱스토어 안에 있는 유료 앱을 사용하고 그에 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앱 생태계에 고객을 가두는 것은 계속 이 브랜드 차량을 선택하게 하는 방향성과 같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새 차를 사더라도 같은 브랜드로만 사게 되는 그런 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4.13 08:25김재성

미국방송협회, TV 신호로 위치 추적 'BPS' 기술 소개

미국방송협회(NAB)가 위성 신호를 이용하는 GPS 대신 지상파 TV 방송 신호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방송위치정보시스템(BPS) 추진 사항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임베디드 기술 매체 'CNX 소프트웨어'는 이달 초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 'NAB 2025'에서 진행된 세션을 바탕으로 이와 같이 소개했다. GPS는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항공기, 스마트폰에 현재 위치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GPS가 이용하는 위성 신호와 겹치는 1.2/1.3/1.5GHz 등 주파수 대역에 방해전파를 쏘면 GPS가 오작동하거나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NAB가 추진하는 BPS는 GPS를 보완해 디지털 지상파 TV 전파를 이용한다. 음성과 데이터에 더해 TV 전파탑이나 안테나가 위치한 곳의 위치 정보와 현재 시간을 같이 실어 보내는 것이다. NAB는 "BPS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파악하면 최소한 네 곳의 송신기 신호를 수신해야 하며 이 경우 위치 정확도 오차는 100미터 정도"라고 설명했다. NAB는 BPS 기술을 상용하기 위한 총 6단계 중 현재 4단계에서 각종 기술을 테스트중이다. 2027년에는 디지털 TV 전파에 BPS 신호를 포함시키며 2029년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한 위치 확인 기능이 상용화 될 예정이다. 미국 이외의 주요 국가도 GPS를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위성 기반 위치정보 기술을 이미 운용중이다. 러시아는 글로나스(GLONASS), 유럽은 갈릴레오(Galileo), 중국은 베이더우(北斗)를 운용중이다. 일본은 2017년부터 자국을 포함해 한국과 홍콩, 대만 일부까지 활용 가능한 '미치비키'를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5년을 목표로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을 기획중이다. 한반도를 포함해 일본, 인도 등 주변 영역에 최대 센티미터급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오는 2028년 이를 위한 위성 발사 예정이다.

2025.04.13 08:23권봉석

관세 타격 크록스…직원들에 "비용 철저히 관리하라" 당부

신발 제조업체 크록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공급망의 불안정성에 대응하고자 직원들에게 비용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앤드루 리스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입수했으며, 이 메모에는 직원들에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신중함을 유지하고 출장이나 중요 과제를 결정할 때에도 보다 심사숙고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또한 메모에는 위원회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반영해 내부 인센티브 제도의 목표를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크록스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기 시작한 여러 유통업체 중 하나다. 관세의 타겟이 된 일부 기업은 재무 가이던스를 철회했으며, 다른 기업들은 관세 관련 추가 요금을 도입하거나 신규 채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크록스는 자사 브랜드 신발의 약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베트남은 이번 주 46%의 관세 부과에서 90일 유예를 받은 바 있다. 또한 크록스는 중국의 제3자 제조업체들과도 협력 중인데, 현재 중국산 제품에는 미국이 부과한 관세가 145%까지 인상됐다. 크록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불확실한 관세 환경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을 신중하게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13 08:00류승현

"긴 여름 대비하자"…유통업계, 이른 여름 준비 돌입

유통업계가 이른 여름 준비에 나섰다. 올해 역시 지난해 못지 않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년 대비 2주 이상 빠르게 냉방 가전 판매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과 늦더위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냉방 가전 상품을 선제적으로 편성하고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냉방 가전 관련 판매 방송 편성을 전년 대비 10%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오후 2시 20분 현대홈쇼핑에서 진행된 'LG 휘센 오브제 뷰2 공기청정에어컨' 판매 방송은 목표 매출의 약 3배를 초과하며 조기 매진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10일에는 오후 3시 앵콜 방송을 진행했고 오는 15일 오후 12시에도 앵콜 방송을 편성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봄 날씨임에도 이른 무더위를 대비해 냉방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분석을 통한 선제적인 상품 기획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도 여름 채비에 나섰다. 비빔면 강자인 팔도는 지난달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했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맛을 냈으며 '알룰로스'를 활용해 식약처 무당류 표시기준을 충족한다. 특히 신규 배합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높여 면발 탄력을 높였다. 농심도 지난달 '배홍동칼빔면'을 출시했다. 배홍동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제품으로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이 특징이다. 면 모양은 두껍고 얇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마름모꼴의 '도삭면' 형태로 만들었다. 여기에 김치전을 구현한 튀김과 흑깨 토핑을 더했다. 삼양식품은 맵탱 브랜드의 첫 비빔면인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출시했다. 특제 고추장 소스와 독특한 향신료 조합으로 완성한 매운맛이 차별점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큐베브 후추'를 활용해 시원한 뒷맛을 강조했고 김치와 야채 후레이크를 넣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의 신규 모델로 방송인 최화정을 발탁하고 신규 TV CF를 선보였다. 새 CF에서는 '한 봉지는 부족하고 두 봉지는 많은 비빔면의 딜레마'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최화정의 1인 2역 연기로 20% 푸짐한 진비빔면의 매력을 강조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맥주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로고와 패키지로 갈아입으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맥주 6주년을 맞아 리뉴얼과 함께 제2도약을 선언했다. 출시 6년 만에 브랜드 모델을 배우 공유에서 배우 지창욱으로 변경했다. 패키지 로고 크기를 확대하는 리뉴얼도 진행해 가독성도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이종업체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25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넘어 맥주 시장의 판을 뒤집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카스도 새로운 디자인과 로고로 갈아입었다. 브랜드 핵심 가치인 '신선함'과 '혁신'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폭포에서 착안한 방사형 직선 배경을 적용해다. 이를 통해 청량감을 시각적으로 강화했다. 브랜드 로고는 전면에 배치해 가독성과 인지도를 높였고 서체도 간결하게 정리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리뉴얼을 기념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카스 월드'를 오는 20일까지 성수동 '엠엠성수'에서 운영한다. '카스 월드'는 소비자들이 카스의 새로운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체험 공간이다. 폭포에서 영감을 받아 꾸민 공간에 '얼음 동굴', '미네랄 스프링' 등 신선함을 극대화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월드'는 이번 리뉴얼이 핵심 가치로 삼은 신선함을 토대로 재탄생한 카스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3 08:00김민아

더 똑똑해지는 가전…혼수가전 트렌드도 다변화

본격적인 봄 웨딩 시즌을 맞아 미리 혼수 가전을 장만하려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예전에는 혼수 가전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이 우선시됐다면, 요즘은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 삶의 질을 높여주고 편의를 가져다주는 스마트 가전들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다. 새로운 기능을 갖춘 가전들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늘어난 선택지만큼 고민도 많아졌다. 가전 제조사들도 다변화되는 집안 환경과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중이다.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리지는 X50 울트라와 X50 마스터로 구성된 'X50 시리즈'를 신규 출시했다. X50 울트라는 드리미의 5가지 핵심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다. 국내 로봇청소기 중에서 가장 강력한 2만Pa의 흡입력을 갖췄다. 넓은 면적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도록 두 개의 모발 엉킴방지 메인 브러시를 장착했다. 접이식 로봇 다리를 들어 올려 최대 6cm 이중문턱 높이를 넘을 수 있고, 낮은 공간 최소 8.9cm 높이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네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이중문턱과 경사로, 가구가 많은 집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유지보수를 최소화하는 에이스클린 세척보드를 적용하고 스테이션 전체 통로를 UV 살균함으로써 세균 번식과 냄새, 2차 오염에 대한 걱정 해결은 물론 봄철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준다. 드리미 관계자는 "최근 혼수 가전의 트렌드가 편리함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면서 드리미 제품을 찾는 신혼부부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드리미 X50 시리즈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는 거대한 식기세척기가 부담되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3인용 식기세척기 마시멜로 2.0'을 출시했다. 컴팩트한 크기에 자동급수 펌프가 내장되어 별도의 타공이나 설치 없이 좁은 공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75℃ 이상의 고온 살균으로 유해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99% 제거해 일반 식기류부터 젖병, 유아용품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총 16개의 세척수 출수구가 포함된 상·하단 듀얼 분사 노즐이 360도로 회전하며 입체적인 물 분사를 진행하는 입체 세척 시스템을 탑재해 사각지대 없이 꼼꼼한 세척이 가능하다. 다양한 세척 코스와 옵션도 눈길을 끈다. 식기의 오염도에 따라 총 7개의 세척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효율을 높인 4가지의 세척 옵션도 제공한다. 세척이 완료된 후에는 열풍 건조 기능이 식기에 남은 잔여 물기와 습기를 빠르게 건조하며 자동 문 열림으로 내부 증기와 냄새를 배출한다. 음식물 처리기도 주요한 신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휴롬 음식물 처리기 2세대는 120℃ 고온 살균 건조 및 분쇄를 제공한다. 국물이나 양념이 많은 음식물도 한 줌의 가루로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96% 감량한다. 음식물을 고온으로 수분 없이 바짝 건조하기 때문에 유해균 99.9% 박멸, 독성 악취 99.5% 탈취가 가능하다. 작동 중 음식물 쓰레기 추가 투입이 가능해 음식물 쓰레기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 투입해도 투입된 음식물에 대한 시간을 산정해 재작동한다. 500g 이하 소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3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쾌속모드도 탑재했다. 세척모드도 개선됐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건조통을 100℃의 물로 30분 안에 자동 세척해 음식물 처리기를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 편의를 높였다.

2025.04.13 07:30신영빈

"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

가스레인지에 삼발이 커버를 부착해 사용하면 일산화탄소(CO) 중독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 5종을 구매해 조사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시험 제품 4종은 불을 켠 지 약 3분 만에 두통과 판단력을 상실할 수 있는 200ppm 이상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됐다. 이 가운데 1종은 3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농도인 1만2천800ppm까지 도달했다. 이번 실증실험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레인지 삼발이에 삼발이 커버를 부착하고 조리도구 위에 포집기를 설치해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다. 환기가 양호한 환경이라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 가스레인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가스용품으로 한국산업표준(KS) 및 가스레인지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등으로 관리되고 있다. 삼발이 커버는 가스레인지의 화력 조절, 바람막이 등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보조 장치다. 가스레인지와 조리도구 사이 연소용 산소에 영향을 미쳐 불완전연소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소비자원은 가스레인지 제조·판매 7개사에 삼발이 커버 등 추가 부품 사용 주의와 일산화탄소 발생 관련 표시 강화를 권고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는 입점 업체가 가스레인지 추가 부품 판매 시 사용에 관한 주의사항을 충분히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에도 해당 정보를 제공하여 전국의 도시가스 사용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확산하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사고 안전관리를 위해 가스레인지 제조사에서 제조하지 않은 추가 부품 사용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안전한 가스레인지 사용을 위해 ▲가스레인지 사용 시에는 반드시 창문 등을 열어 환기할 것 ▲가스레인지에 삼발이 커버 등의 추가 부품 사용에 주의할 것 ▲장시간 연소 시 주기적으로 점화 상태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2025.04.13 07:00신영빈

관세 '핑퐁게임' 휘말린 테슬라, 새우등 신세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이 '핑퐁 게임'처럼 전개되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새우등 신세가 됐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자 추가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것이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지만, 보복관세로 맞선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45%로 더 높였다. 양국의 관세 갈등이 격화하자 테슬라는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에 대한 주문을 중단했다. 현지 고객은 전국의 테슬라 전시장에 재고로 남아 있는 신차들만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가 84%로 인상되는 등 무역 분쟁 심화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테슬라가 현지 생산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연간 95만대 이상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에서 만들 수 없는 미국산 부품 등으로 인한 생산 비용 늘어날 우려는 남아있다. 또 중국 정부의 입김이 센 소비자들이 테슬라 전기차 불매 운동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국 소비 운동이 일며 화웨이와 샤오미 점유율이 크게 올라가기도 했다. 관세 전쟁이 지속되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국가별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기본세율 10%가 하한선이라고 언급하며 분쟁의 여지를 남겼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서 지난 9일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지 않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이 없어 미국이나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차량을 캐나다로 운반해 판매하기 때문에 관세 무풍지대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EU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 폭격에 맞서기 위해 EU와 중국이 협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던 EU는 최근 중국 정부와 관세 폐기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EU의 전기차 고율관세가 폐기되면, 유럽 내에서 중국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테슬라의 입지가 더 위축될 수 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지만 이러한 관세 정책에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머스크는 "유럽과 미국이 무관세로 나아가 실질적으로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을 주도하는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저격하는 글도 서슴없이 올렸다. 트럼프 최측근 사이에서도 관세 정책에서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머스크는 정치 참여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고율 관세라는 리스크까지 더해지면 테슬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최근 상황을 두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춘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대통령 수석 고문인 일론 머스크에게 역효과를 가져 왔다"고 보도했다.

2025.04.13 06:0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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