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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힘내라! 대한민국! 삼성전자 국민TV 특별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4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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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회, 北 GPS 신호교란에 재차 경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234차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제기한 북한의 GPS 신호교란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결정을 채택했다. 아울러 ICAO 이사회 의장 명의의 북한 앞 서한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통보하기로 했다. ICAO는 지난해에 이어 GPS 신호교란 행위의 주체로 북한을 명시적으로 지목하며 북한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ICAO 결정에는 ▲시카고협약 및 부속서상 원칙을 위반하는 GPS 신호교란에 대한 심각한 우려 재확인 ▲북한에서 발원한 GPS 신호교란 행위에 대한 중대한 우려 표명 ▲북한의 기존 이사회 결정 및 시카고 협약 등에 대한 엄격한 준수 강력 촉구 ▲북한에 재발 방지 보장 요구 ▲이사회 의장 명의 북한 앞 서한 발송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북한의 GPS 신호교란으로 20개 이상 국가와 지역의 4천400여대 민간항공기가 영향을 받자 이를 ICAO 이사회에 정식 의제로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이사회가 최초로 북한을 GPS 교란 행위의 주체로 직접 지목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결정문을 발표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북한이 규모나 지속 기간 면에서 더욱 심각하게 국제 민간항공 안전을 위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주ICAO대표부를 통해 다수 이사국을 상대로 우리 입장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이사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우리측 조사 결과의 객관성 및 과학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GPS 신호교란 행위와 같은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따라 엄중하고 단합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1 18:47박수형

고체 내에서 액체처럼 흐르는 수소이온…수전해 실현되나

친환경 이차전지나 연료전지, 수전해 기술 실현 가능성이 한층 가까워졌다. 한-일 연구진이 수소를 음이온 상태로 만들어 액체저럼 빠르게 이동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다만, 학술적인 가치는 큰 반면 산업 적용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남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화학과 김상륜 교수(에너지융합대학원 겸임) 연구팀이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일본 도쿄과학대학과 공동으로 고체 내 수소음이온의 전도 속도를 기존대비 1천 배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기존의 리튬이온전지나 전고체전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에너지 이동 기술로, 수소음이온(H⁻)을 활용한 친환경 이차전지, 연료전지, 수전해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는 것이 연구를 책임진 김상륜 교수 얘기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분자성 착이온을 활용했다. 착이온은 중심 원자에 여러 개의 분자 또는 이온이 붙어 있는 구조를 말한다. 전하를 띤 다원자 이온이다. 연구에서는 BH4⁻ (수소화붕소 음이온)을 사용했다. 이를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의 결정 내에 수소음이온과 함께 배치한 것. 페로브스카이드 구조는 광석과 같은 결정구조다. 원자 수준에서 이들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착이온의 고환원성(전자를 내주는 성질)에 의해 수소음이온이 안정화될 뿐 아니라, 착이온의 정전기적 상호작용이 약한 영역에서는 낮은 에너지 장벽이 형성돼 수소음이온이 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해 중성자 회절 실험을 진행한 결과도 공개했다. 중성자를 물질에 쏘아 원자에 부딪혀 반사되는 패턴을 분석해보니, 착이온과 수소이온이 단일상(균일한 결정구조)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밝혀냈다. 김상륜 교수는 "MEM(맥시멈 엔트로피 방식) 분석으로 착이온이 주변 이온들과 비대칭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착이온이 없는 기존 구조와 비교했을 때, 수소음이온의 이온전도도가 무려 1천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세계 처음 착이온에 의한 수소음이온 전도를 구현한 사례"라며 "다만, 상용화하려면 이 기술 구현 온도를 현재의 100도에서 실온 수준으로 낮춰야하고, 기존 양산체제를 모두 바꿔 새로 시스템을 갖춰야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석박사통합과정 김태현·김태승·이태경 연구원이 공동 주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5.04.21 18:46박희범

젠지 'Chase' 권창환, ,FSL 패자전 승리로 16강 진출 희망 이어가

젠지의 'Chase' 권창환이 탈락 위기 속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넥슨은 21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32강 패자전 경기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의 'Froste' 김승환과 젠지의 'Chase' 권창환이 맞대결을 펼쳤다. 1세트는 김승환이 먼저 앞서갔다. 권창환의 빌드업을 끊어낸 뒤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고,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마무리해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권창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이후 굴리트를 활용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승환은 델피에로를 활용해 다시 리드를 가져갔지만, 후반 63분 권창환이 굴리트의 헤더로 또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71분에는 피를로의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한 권창환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권창환의 흐름은 이어졌다. 셰우첸코의 드리블 돌파로 선취골을 넣었고, 이후 레앙을 활용한 측면 슈팅으로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75분 지단을 활용한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양 선수는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지만, 최종 승자는 권창환이었다. 경기 후 권창환은 “오늘 경기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며 “지난 경기에서는 크로스를 많이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초반 드리블 중심으로 풀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면 2대0으로 끝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습 과정에서 폼이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다”며 “1세트 후반에는 운영할 생각이 없었지만, 상대가 흔들리는 것이 보여서 2세트에서는 초반 득점 후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다음 경기 상대인 곽준혁에 대해서는 “긴장만 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4.21 18:18강한결

ASEAN+3, 전례없는 무역 충격 속에서도 회복력 유지 기대

싱가포르, 2025년 4월 21일 / PRNewswire / --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AMRO)는 4월 15일 연례 대표 보고서인 '아세안+3 지역 경제전망(ASEAN+3 Regional Economic Outlook•AREO) 2025'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4월 2일 미국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 조치 발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무역 충격이 발생한 가운데, 이러한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아세안+3 지역의 회복력과 정책 역량을 강조했다. 이번 관세 조치로 무역 보호주의가 급격히 확대되고,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높은 불확실성이 야기되고 있다. 호이 이 코르(Hoe Ee Khor) 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인상 발표와 그 이후 상황 변화로 아세안+3 지역의 경제 전망이 상당히 복잡해졌다"면서,"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아세안+3 경제는 과거의 글로벌 충격 당시보다 훨씬 회복력이 있고다변화되어 있어 향후 가시화될 관세 충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있다"고 말했다. 아세안+3 지역은 미국 관세 조치로 인해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에 직면해 있다. 14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4월 2일 발표에서 가장 높은 실효 관세율 적용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무역 가중 평균 관세율은 26%로 추정된다. 이러한 관세율은 아직 유동적이며, 향후 몇 달 동안 추가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관세 조치와 지속적인 정책 변화에 의해 초래된 불확실성은 무역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공급망을 교란시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지역 경제 전망는 회복력있는 경제 펀더멘털에 힘입어 지지되고 있다. 미국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전, AMRO는 견조한 내수, 투자 회복,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에 힘입어2025년과 2026년 아세안+3 지역이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조치로 상당한 불확실성이 초래되었다. 초기 '해방의 날'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역 성장률은 2025년 4.0% 이하로 하락할 수 있으며, 2026년에는 3.4%까지 둔화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잠재적 전망도 미국 행정부가 시장 반응과 무역 상대국의 대응에 따라 관세 조치를 지속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무역 충격이 부담을 주겠지만, 아세안+3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회복력있는 기반 위에서 이러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아세안+3 국가들은 단기적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정부는 취약 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내수 진작에 필요한 재정 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있다. 중앙은행들도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있으며, 금융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조치와 유동성 공급 수단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아세안+3 경제는 내수와 역내무역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보다 균형있는 구조로 발전해 왔다. 또한, 보다 다변화된 수출 시장도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세안+3지역의 대미 수출 비중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 비중은 2000년 약 24%와 비교할 때 현재는15%에 불과하다. 역내 무역이 심화되고 국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단일 수출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들었다. 지역 통합과 무역 다변화의 지속적인 진전은 글로벌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지역의 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아세안+3 지역은 단기적 위험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둔화 추세에 있는 성장을 활성화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 목표 달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앨런 응(Allen Ng) AMRO지역 감시 그룹헤드는 "구조개혁을 활성화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는 것이 미개척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디지털화 가속화, 녹색 전환 수용, 생산성 향상이 아세안+3이 회복력있고 고품질의 성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수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우선순위로는▲산업 역량 고도화 ▲재생에너지 산업과 시장으로의 다변화 ▲투자 격차 축소 ▲제도적 역량 강화 ▲서비스 생산성 향상 ▲서비스 및 디지털 무역 등에서의 통합 심화 등을 제시했다. 오늘날의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아세안+3 지역은 견디고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어 왔다. 코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세안+3은 글로벌 충격 앞에서도 여러 차례 뛰어난 회복력을 입증해 왔다"면서,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무역 환경에서는 단합과 공조된 대응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AREO 2025 보고서 전문은 AMRO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AMRO 소개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ASEAN+3 지역의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거시경제 상황을 감시하고, 지역 내 금융 협정을 지원하고, 회원국들에게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게 주요 임무다. AMRO는 또 지역 지식 허브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ASEAN+3 금융 협력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 AMRO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링크드인에서 팔로우하면 더 많은 최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2025.04.21 18:10글로벌뉴스

전자 계약 시대 이끈다…포시에스 이폼사인, 금융·공공·제조업 확산 '박차'

종이 없는 전자 계약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포시에스가 30년간 쌓아온 전자문서 기술력을 클라우드에 접목한 서비스 '이폼사인'이 최근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시에스는 이폼사인 서비스가 금융·의료·교육·제조업 등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폼사인은 종이 문서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계약서와 신청서 등 각종 양식에 서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포시에스가 제공하는 이폼사인을 통해 국내 주요 은행과 대형 보험·증권사는 고객 계약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또 여러 대학교와 대형 병원들도 입학 서류와 의료 동의서 작성에 이폼사인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삼성화재·KB손해보험·한화생명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이폼사인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으로도 지속 확산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포시에스는 최근 자동차매매공제조합과 충북도청에 이폼사인을 도입해 업무 방식을 개선시켰다. 두 기관 모두 이전에는 종이 서류로 처리하던 계약과 신청 과정을 디지털화하면서 눈에 띄는 효율성 향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매매공제조합은 중고차 보증 상품과 관련된 청약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총회 위임장을 전자서명으로 처리하면서 문서 관리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였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의 편리함이 돋보였다. 자동차매매공제조합 측 담당자는 "고객과 조합원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어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충북도청의 사례에서도 이러한 편의성이 확인됐다. 충북도청은 도시근로자 지원사업 신청서류를 이폼사인으로 전환해 민원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충북도청 일자리정책과 담당자는 "민원인들이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어 방문 없이도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이폼사인 도입 기관들은 전자계약·전자서명 도입의 긍정적 효과를 경험해 왔다. 서류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고객 응대가 개선됐으며 종이 서류를 보관하고 찾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또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문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도 높아졌다. 이런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포시에스는 올해 1분기 이폼사인의 여러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회사 도장 관리와 문서 양식 관리를 더 직관적으로 바꾸었고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포시에스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문서 자동 분류, 데이터 추출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클라우드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이폼사인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디지털 계약으로의 전환을 고민 중인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포시에스 측 관계자는 "올해도 종이 없는 계약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이폼사인이 공공부문 전자서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도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5.04.21 17:33한정호

다쏘시스템, 울산대 3DX 프로그램 추진…인재 양성 지원

다쏘시스템이 울산대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섰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울산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과 인재 양성·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W중심대학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조선해양을 비롯한 자동차, 석유화학, 첨단산업 등 울산 주력 분야 중심으로 실무 교육과 산학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울산대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산업특화형 융합전공 과정과 현장 실습, 국내외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정보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기술 중심의 교육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면 울산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울산의 핵심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실질적 현장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7:33김미정

"인간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십여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지도자급 인사일 것이다. 그는 2013년 12억명의 가톨릭 신도를 대표하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후 전쟁과 재난이 끊이지 않는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낸 '빈자들의 친구' '개혁의 아이콘'이었다. 사상 첫 남미 출신 교황, 청빈으로 유명한 가톨릭 수도회 '예수회' 출신 첫 교황 등 수많은 수식어와 함께 시작된 그의 교황으로서의 삶은 수천만 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를 둔 데서 알 수 있듯 재임 내내 전 세계인이 보내는 사랑과 존경으로 충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가족에게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다. 아버지 마리오는 철도 회사에 고용된 회계원이었고 어머니 레지나 시보리는 다섯 자녀를 키우는 데 헌신한 아내였다. 베르고골리오는 고등학교에서 화학 기술자가 되려고 공부했지만 17세 때 산호세 플로레스 성당의 고백실에서 신의 부름을 받고 그때부터 성직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는 22살이던 1958년 예수회에 입문하고 산미겔 산호세대학에서 철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9년 사제서품을 받은 그는 칠레와 독일에서 수년간 유학한 뒤 귀국해 산미겔 예수회 수도원 원장을 거쳐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에 올랐다. 3년 뒤에는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21살 무렵 심한 폐렴으로 오른쪽 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정확히 어떤 종류의 세균에 감염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름에서부터 '빈자들의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3세기 초 청빈한 삶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헌신으로 존경받았던 이탈리아 아씨시의 성(聖)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른 것이다. 지난해 취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펴낸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에서 그는 콘클라베에서 교황으로 추대되는 날 브라질 출신 추기경이 다가와 키스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그 순간 자신의 교황 이름을 프란치스코로 선택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 후반에 시작된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 특히 2002년 아르헨티나 통화의 가치가 급속도로 내려간 시기에 아르헨티나 대주교였던 그는 대주교 저택이 아닌 시내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저녁을 직접 요리하며 생활했다. 운전사가 모는 리무진을 타지 않고, 도보로 성당으로 나오고 볼일을 보러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그는 "내 백성은 가난한 자들이며 나도 그중 하나"라고 말하곤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검소한 면모는 2001년 요한 바오로 2세가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한 후에도 드러났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신도들에게 추기경으로 임명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로마에 오지 말고 여행에 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라고 요청했는데 이 부탁은 교황으로 선출된 후에도 반복됐다. 빈자들을 위해 마음을 쓰는 교황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냐고 자주 공격 받았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고록에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복음의 깃발이며 예수님의 마음 안에 있다"고 강조했고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모두 다 같이 공유하는데 이것은 공산주의가 아닌 순수한 기독교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빈부격차 등 사회 이슈에는 진보적인 면모를 보였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동질감을 느끼지만,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빈곤 문제를 가난한 사람들의 책임으로 넘기고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비난했다. 가톨릭교회 개혁에도 나섰다. 하지만 사회정의와 빈곤 문제에는 개혁적 시각을 보였지만 사형제도, 낙태, 안락사, 동성애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예를 들어 교황은 "낙태는 고용된 킬러가 하는 것"이라는 말을 해 의료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고 "페미니즘은 결국 치마 입은 마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아슬아슬한 말을 하기도 했다. 성전환 수술과 대리모가 인간 존엄성을 침해한다며 반대했고 동성애자가 사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신학교에 호모가 이미 너무 많다"고 말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성 간 결합은 죄악이라면서 동성애 자체에는 반대하지만, 동성 커플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것을 지지했고 동성 커플도 축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겪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의 성품이 매우 겸손하고 온화하며, 유머 감각이 뛰어났고 평했다. 교황으로 선출되자 소감을 묻는 말에 "저처럼 모자란 놈을 교황이라고 뽑아놓아 준 분들을 주님께서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던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타임 선정 '2013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고, 포천 선정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도 뽑혔다. 타임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여러 차례 선정됐다. 교황은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한 후 세월호 유가족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며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리본을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달았는데 정치적 중립을 위해 노란 리본을 떼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그는 단호하게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며 거절했다. (뉴스1 제공)

2025.04.21 17:30온라인이슈팀

오토스토어, AI 기반 캐러셀포트 공개

노르웨이 창고 자동화 기업 오토스토어는 오는 22~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캐러셀포트 등 기술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1996년에 설립된 오토스토어는 풀필먼트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다. 공간 효율적인 창고 관리를 위한 큐브형 자동저장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류 시설의 공간을 절약해주고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여주는 모듈형 자동화 기술과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캐러셀포트'는 로봇과 함께 작동하며 다음에 처리할 빈을 항상 준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워크스테이션은 3개의 회전 팔로 작동하며, 회전 팔 1개당 1개의 빈 트레이를 붙잡는다. 3개의 회전 팔 중 2개는 포트의 뒷면에 위치해 로봇이 이곳에 빈을 놓거나 꺼낼 수 있다. 나머지 3번째 회전 팔은 포트 앞면에 위치하여 피킹 직원이 빈 내부의 물품에 접근할 수 있다. 스테이션에서 손을 뻗거나 비트는 하는 동작을 최소화하는 '퓨전포트'와, 다양한 운영방식과 요구사항에 맞춰 여러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베르사포트'도 함께 선보인다. 하나의 오토스토어 시스템에서 상온, 냉장, 냉동 구역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다중 온도 솔루션'도 만나볼 수 있다. 다중 온도 솔루션은 식품 및 제약 업계와 같이 온도 제어가 필요한 물류 환경에 특히 적합하다. 시스템 상태 및 성능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모니터링 및 분석 플랫폼 '유니파이 애널리틱스'도 함께 소개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시스템 가동 및 운영 효율성 확보에 기여한다. 이와 더불어 영상 자료와 3D 모델을 통해 새로운 AI 기반 로봇 피킹 솔루션 '캐러셀AI'와 자동화된 포트를 통한 향상된 주문 처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김경수 오토스토어코리아 대표는 "공간 활용 최적화와 피킹 프로세스 개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자동화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소개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1 17:29신영빈

신라젠, 'BAL0891' 급성 골수성 백혈병 FDA 임상 승인

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암제 BAL0891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재발률이 높고 예후가 불량한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고령 환자나 재발성‧불응성 환자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 확보에 대한 관심이 큰 분야이며 분열 기전을 직접 표적하는 신규 작용기전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라젠은 이번 IND 변경 승인이 완료되어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을 시작하고 용량 및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BAL089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전임상 연구에서 유망한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 최근 진행된 MOLM-14 급성골수성백혈병 이식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BAL0891은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율 증가 효과를 유의미하게 나타냈다. 특히 저용량으로도 종양 억제와 생존 연장이 가능했고 BCL-2 억제제 병용 시에는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앞으로 진행할 BAL0891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에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예일 암센터, 몬테피오레 암센터 등 최고 권위의 암 연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은 TTK와 PLK1 두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 (first-in-class) 혁신 신약 물질로 재발성‧불응성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임상 승인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을 넘어 혈액암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전략적 계기”라고 밝혔다.

2025.04.21 17:27조민규

'역대급 폭염' 예고에 에어컨 청소·자동차 썬팅 더 일찍 챙긴다

숨고(대표 김태우)는 에어컨 청소를 비롯한 여름철 주요 서비스에 대한 고객 문의와 이용이 예년보다 빠른 2월부터 늘기 시작해 3월 중순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봄과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봄·여름 기후전망'에 따르면 4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5~1도 높으며, 여름철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에 달한다. 일부 기후 전문가는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부터 11월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에 여름철 수요가 많은 서비스들의 성수기가 점차 앞당겨지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숨고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어컨 설치·수리 서비스 요청은 2022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특히 에어컨 청소 서비스 요청은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9% 급증했다. 에어컨 청소는 대표적인 여름철 필수 서비스로 보통 3월 초 수요가 시작됐으나 작년 폭염의 영향으로 올해는 2월 초부터 요청이 증가하는 추세다. 송효진 숨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올해 더위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에어컨 청소 및 설치 문의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2월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3월 중순 이후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작년 극심한 폭염을 경험한 고객들이 올해는 미리 무더위 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대표적인 생활 불편 요소인 해충 관련 서비스 요청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바퀴벌레 퇴치 서비스는 2022년 대비 141%, 방충망 설치·수리 서비스는 96% 증가하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썬팅 서비스 요청은 같은 기간 대비 53%, 어닝차양 시공 서비스 요청 역시 69% 증가하며, 여름철 주요 서비스 요청이 예년보다 빠르게 봄부터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송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기온 상승에 따라 매년 여름철 주요 서비스 요청 시기가 2주에서 최대 1개월까지 앞당겨지고 있다"며 "올해는 여름철 주요 서비스 수요가 더 빠르게 급증해 현장에서도 이상기후로 인해 고객들의 대비 시기가 앞당겨진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숨고는 급증하는 서비스 요청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숙련된 전문가(고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빠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여름철 주요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특별 운영할 계획이다.

2025.04.21 17:23백봉삼

글로벌서 통한 '폭싹 속았수다'..."가장 한국적인 콘텐츠의 힘"

'귤이 달지 않은 날에도 웃자.' 넷플릭스 태국판에서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이렇게 번역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정말 수고했다”는 뜻이다. 제주 방언을 쓰는 시대극이면서 느린 호흡의 멜로드라마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에서 전세계 시청자의 감정을 흔든 이유로 보편적 가치를 뛰어넘는 가장 한국적인 특수성이 꼽혔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교수는 21일 열린 넷플릭스 인사이트 스터디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글로벌 흥행 비결에 대해 "보편성 아닌 특수성의 힘"이라며 "과거엔 한국 콘텐츠가 보편적 코드에 맞추려 했다면, 이제는 오히려 지역성과 정체성이 공감의 원천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과거에는 한국 시장에서만 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가 제작됐다면, 글로벌 OTT는 소수 취향의 콘텐츠도 전 세계로 나가 다수의 호응을 얻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그 결과 한국 콘텐츠는 스케일업과 장르 확장의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적인 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면서 국내 창작자는 글로벌 수준의 제작 환경, 다양한 장르 실험, 후반 작업 및 현지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창작 감각을 축적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 2023년 넷플릭스 기준으로 글로벌 시청 상위 콘텐츠 100편 가운데 35편이 한국 콘텐츠가 차지했다. 넷플릭스 드라마가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교수는 “사람들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한국 인물에 감정 이입하고, 문화를 이해하고, 연대감을 느낀다"며 "이는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 더 나아가 신뢰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막 글로벌 주류 진입의 문턱에 선 시기”라며 “지나친 기대보다 중요한 것은 이 구조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산업 전략으로 연결할지에 있다”고 내다봤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부문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한국 콘텐츠에 매료된 동반자”라며 “이야기를 잘 쓰고 화면으로 구현해내는 한국 창작자들의 역량은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작품에 수백 명의 인력이 투입되는데, 우리는 창작뿐 아니라 후방 산업 전체를 함께 성장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에 대해 “제주 방언, 과거 배경 등 한국적인 요소를 고스란히 담았지만, 시청자들은 감정선에 깊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자막, 더빙, 홍보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에서 '감정의 등가 번역'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예컨대 '폭싹 속았수다'는 영어판에서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대만판에선 '고진감래(苦盡柑來)'로 번역돼 원문의 정서를 보존한 사례다. 강 부사장은 “지금은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로 소비되는 시대”라며, “기대에 부응하려면 더 큰 투자가 필요하고, 이는 산업이 진화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한국의 음식, 언어, 감성, 풍경을 담고 있는 '한국의 광고판'”이라며 “한국 콘텐츠의 감정이 전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21 17:18최이담

빙그레·롯데 빙과 1위 대결...양사 승부수는 모두 '저당'

빙그레와 롯데웰푸드가 '제로당'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름 성수기 빙과 시장 재편에 나섰다. 빙그레는 신규 브랜드 '딥앤로우'를 출시하고, 전속 모델 장원영을 기용해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도 '제로' 콘셉트를 앞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빙그레는 빙과 시장 점유율 42.69%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2021년까지 1위였으나, 2022년부터 빙그레에 밀리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케팅 등에 따라 점유율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흔하다”며 “그만큼 빙과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모두 올해 승부수를 '저당'으로 걸고 있다. 빙그레는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고, 롯데는 기존 제품의 '제로' 전환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달 딥앤로우라는 전용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제로당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브랜드는 설탕을 줄이되 맛은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미로, 회사는 아이브의 장원영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에서도 관련 제품을 출시 중에 있다. 롯데웰푸드는 수박바와 죠스바 등 기존 브랜드 제품군의 0칼로리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자사의 제로당 브랜드인 '제로' 제품군을 아이스크림까지 늘리는 등 다양한 저당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저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당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고, '맛있고 덜 죄책감 드는' 간식을 찾는 수요가 커졌다. 이에 라라스윗 등 중소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도 저당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료에서 식품, 아이스크림 등으로 저당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21 17:16류승현

2025년 예방접종주간…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대상별 맞춤형 정보 제공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매년 4월 마지막 주)을 기념해 4월21일부터 25일까지 '2025 예방접종주간행사'를 운영한다. 2025 예방접종주간 표어는 '국가예방접종으로 질병 예방! 한 방에!'로, 가장 효과적인 질병 예방 수단인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주간 중 하루만 진행하던 행사를 2024년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행사로 확대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국민, 국내·외 전문가, 제약사 등과 함께하는 일주일간의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앞으로 예방접종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025 예방접종주간행사는 ▲찾아가는 커피트럭 ▲EBS 협업 어린이 공연 '번개맨' ▲국제 심포지엄 ▲KBO 프로야구 시구 ▲2025 예방접종주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온라인 이벤트)까지 총 5개의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주간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21일은 5개 권역의 지자체(서울 서초구청앞, 춘천 북부 노인복지관, 아산시 온양여자중학교, 순천시 순천신흥중학교, 해운대 해수욕장)에 커피트럭이 출발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음료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평소 궁금했던 예방접종에 대한 질의응답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음료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스티커를 활용해 본인 혹은 가족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확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특히 학교, 노인복지관 앞에서는 학생, 어르신 등 접종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22일에는 EBS와 협업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의 핵심 정책대상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관련된 내용으로 새롭게 구성한 뮤지컬 '번개맨'을 공연한다. EBS의 대표 캐릭터인 번개맨이 예방접종을 한 친구들과 힘을 모아 바이러스맨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구성해 주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입장 전 현장 이벤트에서 직접 꾸민 응원도구(팡팡이)를 활용해 공연 중 번개맨을 응원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어린이 등은 공연이 끝난 이후 유튜브(EBS 키즈)를 통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질병명과 접종해야 하는 백신 종류가 기재된 야구공을 야구배트로 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 질병(야구공)을 예방접종(야구배트)으로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으며, 공연 참석자와 올해 예방접종 주간 표어인 '국가예방접종으로 질병 예방! 한 방에!'를 함께 외친다. 24일에는 질병관리청장의 KBO 프로야구 시구가 잠실구장(LG TWINS 홈경기)에서 진행, 경기 관람객에게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시타자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접종해야 하는 국가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어린이 중에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시구와 시타 모두 예방접종의 의미를 담아 관람객들과 함께 질병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예정이다. 경기 중간에는 전광판에 예방접종 퀴즈를 표출해 관람객들에게 예방접종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고 퀴즈를 맞춘 분들을 추첨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예방접종 주간동안 진행된 다양한 행사를 되돌아보는 '국민과 함께하는 2025 예방접종주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이벤트를 진행해,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참여한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주간행사의 생생한 현장 사진을 인증하고 예방접종 관련 다짐 메시지를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출받은 현장 사진은 추후 질병관리청 SNS에 업로드될 카드뉴스 등 사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해 국민 참여형 컨텐츠로 이번 주간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는 예방접종주간행사를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꾸며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 우리 모두를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에게 필요한 백신을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과 24일에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공동으로 '2025 혁신과 도전을 통한 예방접종 정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첫날에는 '체계적 예방접종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체계적인 예방접종 정책을 위해 필요한 법, 종합계획 등 제도 추진 상황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하고, 호주보건부의 잉그리드 메이어(Ingrid Mayer) 국가예방접종 전략 운영과장의 호주제도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안전한 예방접종 강화'를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의 이상반응 감시 강화 사례 발표, 글로벌백신데이터네트워크(GVDN)의 짐 버터리(Jim Buttery) 교수가 호주의 백신 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2일차는 '근거기반 예방접종 확대'를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국가예방접종 도입 체계 개편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레이몬드(Raymond) 박사가 백신 도입을 위한 경제성 평가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신규 백신 현황', '국내 제약사 백신 개발 동향'을 주제로 질병관리청의 자체적인 백신 개발 노력과 다양한 국내·외 제약사의 신규 백신 현황 및 개발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논의 결과만을 공유해왔던 2025년 제2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공개로 진행해 관객들이 '국가예방접종 도입 후보백신 검토' 등 예방접종 관련 안건들이 심의·논의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2025.04.21 17:13조민규

삼성전자, 1년간 농구장 25개 면적 산호초 복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1년 동안 농구장 25배 면적의 산호초를 복원했다. 삼성전자는 21일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의 1주년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크립스는 1903년 설립된 해양 전문 연구소다. 시트리는 해양 환경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 2011년 설립해, 미국·멕시코·케냐·인니·호주 등 각 지역 활동 단체와 협업해 다양한 해양 및 수상 식물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를 개발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크고 보조 장비까지 달린 수중 카메라를 들고 잠수해 카메라의 복잡한 버튼과 불편한 움직임으로 힘든 사진 촬영을 했으나, 갤럭시 오션 모드로 연구가 수월해졌다. 가볍고 얇아 수면 10미터 아래로 잠수하기 편해졌고 산호초 근접 촬영도 쉬워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오션 모드'로 촬영한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됐으며 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됐다.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천46개다. 농구장 25배인 1만705제곱미터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되는 결과를 얻었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해양 환경 보호와 탄소 순환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산호초를 복원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현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며,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환경 지속 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지난 2021년 발표 후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수명이 다하거나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했다.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했다.

2025.04.21 17:13신영빈

씨메스, 국제물류산업대전서 자동화 기술 선봬

비전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는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국제물류산업대전 2025에 참가해 물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국제물류산업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전문 전시회다. 씨메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장 중심형 로봇 자동화 기술의 실제 구현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씨메스는 피스피킹 솔루션과 랜덤 박스 팔레타이징 솔루션 물류 자동화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실시간 데모 시연을 마련해 솔루션의 확장성·경제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솔루션을 즉시 도입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한다. 랜덤 박스 팔레타이징 솔루션은 3D 비전 인식과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다품종 혼합적재의 자동화 수요를 해결할 로봇 자동화 솔루션이다. 대형 얼라인 장비 또는 자동창고 시스템이 없이는 단일 박스 적재만 가능했던 기존 물류 자동화 한계를 개선했다. 박스 출고 순서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도 팔레타이징 AI가 실시간으로 연산한 패턴에 따라 피킹존에서 최적의 박스를 선별해 적재함으로써, 현장에서 출고되는 여러 종류의 박스도 한 팔레트 위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또 다른 핵심 전시 품목인 오토배거 피스피킹 솔루션은 피스피킹 솔루션에 포장설비(오토배거)를 일체화한 자동화 시스템이다. 제품 피킹부터 포장까지 한 번에 가능해, 기존 설비에 대한 연동 걱정 없이 도입 후 즉시 운영할 수 있다. 오토배거 피스피킹 솔루션은 쿠팡과 올리브영 등 대형 물류 기업에 도입돼 가동 중이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 모양, 질감을 가진 제품을 이송·분류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이나 유통 환경에 적합하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쿠팡, 올리브영, CJ대한통운 등 주요 물류 기업은 물론, 식품·코스메틱·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 맞춤형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제시하고, 전문 파트너로서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7:10신영빈

휴이온, Kamvas Slate 11과 13 출시…언제 어디서나 창작 가능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로스앤젤레스 2025년 4월 21일 /PRNewswire/-- 디지털 드로잉 장치 및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휴이온(Huion)이 오늘 안드로이드 태블릿 Kamvas Slate 10의 후속 모델인 Kamvas Slate 11과 Kamvas Slate 13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휴이온의 노력을 보여준다. 주요 특징 Kamvas Slate 11과 13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엔터테인먼트 기능, 뛰어난 휴대성을 모두 갖춘 독립형 창작 장비를 찾는 아티스트와 필기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더 넓은 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해 Kamvas Slate 13에는 12.7인치 4:3 비율의 QHD (2176 x 16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쾌적한 드로잉 공간을 제공한다. 반면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Kamvas Slate 11은 10.95인치 FHD+(1920 x 1200)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90Hz의 주사율과 나노 에칭 처리된 눈부심 방지 디스플레이 덕분에 사용자는 끊김 없이 편안하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태블릿 모두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자랑하는 H-펜슬을 기본 제공한다. 이 펜은 퀵 키를 활용해 기능을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4096단계 필압과 60도 기울기 인식도 지원한다. 성능 역시 뛰어나다. Kamvas 11과 13은 8코어 프로세서인 MediaTek Helio G99를 탑재했으며, 저장 공간은 Kamvas Slate 11이 128GB, Kamvas Slate 13이 256GB이며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하다. 여러 개의 레이어와 프로젝트를 동시에 작업하더라도 끊김 없는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Kamvas Slate 11과 13은 안드로이드 14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다. 간단한 사용법만 익히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 휴이온의 사이먼(Simon) 제품 디렉터는 "Kamvas Slate 시리즈는 고품질의 중급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제공하려는 휴이온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실무 작업은 물론 모바일 기반의 창작 활동이나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이온 팔로우하기 공식 웹사이트: www.huion.com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uiontablet/

2025.04.21 17:10글로벌뉴스

'업계 4위' 이마트24, 해외 사업도 '지지부진'

국내 편의점업계 4위인 이마트24가 해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편의점 양강인 GS25와 CU에 밀려 몽골과 베트남 대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으로 눈을 돌렸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업체 중 GS25·CU·이마트24 등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와 GS25가 2018년 나란히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이마트24는 2021년 해외에 점포를 열었다. CU '해외법인 첫 흑자'·GS25 '베트남 북부 공략'…해외서 훨훨 CU는 첫 진출 국가로 몽골을 낙점했다. 지난 2018년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처음으로 몽골에 진출했다. 현재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사업국 점포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몽골 467점 ▲말레이시아 151점 ▲카자흐스탄 30점로 총 648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몽골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 중 첫 해외 사업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매출액 2861억 투그릭(1144억원), 경상이익 96억 투그릭(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CU는 각국에서의 500호점 개점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몽골 2025년, 말레이시아 2028년, 카자흐스탄 2029년까지 총 500점 이상의 점포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인접 국가까지 추가로 진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GS25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베트남 355점 ▲몽골 274점 등 총 629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연 뒤 빈증, 동나이, 붕따우 등 인근 지역까지 확장했다. 서클케이(미국), 패밀리마트(일본) 등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현재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매출도 성장세다. 지난해 말 기준 'GS RETAIL VIETNAM JV LLC' 매출은 1천104억원으로 전년(855억원) 대비 29.1% 증가했다. 해당 법인은 GS리테일과 베트남 현지 업체가 합작해 세운 베트남 현지 편의점 운영 법인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고 베트남 북부 지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하노이 내 ▲바딘 ▲호안끼엠 ▲동다 ▲꺼우저이 지역에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의 대형 매장 6곳을 오픈했다. 올해 하노이를 거점으로 북부 지역에 40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베트남 전역으로 500점, 2027년 700점까지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현지 1등 브랜드를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2021년 해외 첫 진출…싱가포르 '올스톱' 이마트24는 이보다 늦은 2021년 말레이시아에 첫 매장의 문을 열며 해외 공략에 나섰다. 이후 2022년 말 싱가포르, 지난해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경쟁사인 GS25와 CU가 진출하지 않은 국가를 선택한 셈이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88개점을 운영 중이다.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업체의 의지로 모든 점포를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검증된 상권 중심으로 출점하고 직원 채용도 직접 진행해 프랜차이즈 출점 보다는 다소 보수적으로 출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점포의 목표치를 2026년까지 300개점 출점에서 200개점으로 조정했다. 올해 말까지는 130개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 매장은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22년 싱가포르 현지 법인 '이마트24 싱가포르 Pte.Ltd.'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1·2호점을 오픈했지만, 현지 법인 사정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당초 오픈 당시 이마트24는 5년 내 싱가포르 내 점포를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전면 중단된 것이다. 캄보디아 매장 확장 속도도 더디다. 지난해 6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오픈할 당시 5년 내 100개 매장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4곳에 불과하다. 앞선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현지법인 사정으로 인해 운영 중단 상태로 한국본사에서도 계약을 해지한 상황”이라며 “추후 좋은 파트너가 생기면 검토할 계획이며 다른 국가 출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의 경우 현재 5호점과 6호점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으로 한국 기준으로 198㎡(약 60평) 이상의 대형 점포로 장소 섭외 및 공사기간이 다소 긴 편”이라며 “다음 달 5월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해 총 6개점 운영할 계획으로 무리하지 않고 신중하게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21 17:09김민아

[미래의료] "이제 신약은 AI로 설계될 겁니다"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석차옥 서울대 교수의 이름을 처음 들었던 때는 지난 2020년 5월이었다. 전 세계를 넘어 국내 코로나19로 1차 대유행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던 당시 기자는 이 생소한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매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관련 논문을 뒤지고 있었다. 그때 접했던 석 교수의 연구는 인상적이었다. 그는 미국과 영국 연구진과 함께 코로나19(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3차원 구조를 예측해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리 몸의 세포 침입 기전의 핵심이었던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컸다.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면 당시만 해도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신속한 백신 개발이 아예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훗날 알았지만 석 교수의 3차원 구조 예측에는 서울대 화학부가 개발한 단백질 분자 모델링 프로그램 '갤럭시(GALAXY)'가 쓰였다고 한다. 석차옥 교수와 갤럭시. 이 이름은 곧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인연은 이어졌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3년 11월 16일. 광주행 열차를 탄 기자는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낯익은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 발제자 중에 석차옥 교수가 있었던 것이다. 화순에서 석 교수의 강연을 들었지만, 그와 만날 기회는 얻지를 못했다. 다시 볼 일 없을 것만 같았던 석 교수와의 재회는 2년이 더 지난 이달 18일 서울 관악구의 한 건물에서 이뤄졌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걷기를 2분여. 왼쪽 건물을 올려다보자 'Galux 갤럭스 인공지능 신약개발'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4층에 도착하자 앞의 회의실 문이 반쯤 열려있었다. 석 교수는 무언가를 열심히 읽고 있었다. “쓰셨던 기사를 읽고 있었는데 무척 재미있네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업 '갤럭스'의 대표로 변신한 석 교수, 아니 석 대표와의 첫 만남이었다. 해외 AI 신약개발社 기술을 앞지르다 세상을 보는 관점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기자는 세상을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볼 공산이 크고, 의학자는 건강으로, 예술가는 고차원의 예술적 감수성으로 사물을 바라볼 것이다. 그렇다면 화학자는? 석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화학자가 보는 세상은 분자로 이뤄져 있고, 분자의 성질에 따라 세상도 바뀐다. 석 대표는 “모든 것은 분자에서 시작한다”라고 했다. 분자를 더 잘 이해하려면 구조를 알아야 했다. 이는 현재 그와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생체 내 단백질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 갤럭스는 2020년 석 대표를 중심으로 박태용 부사장과 양진솔·원종훈 전무 등이 의기투합해 설립됐다. 석 대표에게 사업을 설득했던 임원 모두 그의 제자들이었다. 물론 글로벌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인 'CASP & CAPRI'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 기술 경쟁력을 증명했으니 이미 준비는 되어 있던 셈이었다. “제가 회사를 하리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제자 중에 회사를 할 사람은 있을 것 같았죠. 같이 하자고 하는데 다들 똑똑하니까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우리 기술이 세계 최고이니, 무엇을 하든 하긴 하지 않겠느냐고 말이죠. 회사는 새로운 문제를 탐구하는 것과 비슷했어요.” 회사의 '실력'에 놀란 투자자들의 제안으로 26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석 대표는 “AI 신약개발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단질 구조 예측 대회 우리 이름을 발견하고는 찾아와 투자를 제안했다”고 했다. 화학자인 석 대표는 사업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그의 연구는 갤럭스가 하고 있고, 앞으로 하려는 연구와 개발의 밑바탕이 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로 임용되기 이전부터 석 대표는 단백질 구조에 대한 프로그램을 연구해 왔다. “세포의 생명현상은 분자 작용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세포 내 분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면 질병의 발생 원인을 알 수 있고, 어떤 분자로 이를 조절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죠. 제 연구의 목적은 생체 내 분자의 작용을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2014년이 되자 석 대표는 분자 구조를 예측해 신약에 대한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겼다. 특히 미국의 AI 신약개발 기업 슈뢰딩거의 기술력을 능가한다는 자신감이 든 것도 이때부터였다. “미국과 영국의 여러 AI 신약개발 기업들의 낮은 기술 수준에도 빅파마와 협업하는 것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슈뢰딩거가 대형 제약사와 협업을 한 사례를 보면서 신약 후보물질 개발이 큰 사업이 되리란 확신이 들었죠.” AI를 통한 신약 개발이 기존에 투입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 단축의 장점이 있으리란 전망은 많았지만 실제 왜 그렇게 되는지를 보여준 적은 없었다. 기존 개발 과정에서는 타깃 질환에 대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 개발에 나서도 임상시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안전성 이슈나 통계적 유의성을 갖지 못하는 효과성 등으로 개발이 좌절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반면, 갤럭스의 제안은 심플하다. “신약의 본질, AI로 설계한다”라는 회사의 목표 그대로다. 리스크를 최소화한 신약 후보 물질을 설계해 준다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AI와 분자 기술 덕분이다. 회사가 최근 분석한 비만 치료 후보물질 설계를 예로 들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최근 출시된 비만치료제는 지방뿐만 아니라 근 손실을 초래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근육은 유지하되 지방만 타깃하는 물질 디자인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생물학적으로도 다루기 어렵고, 경쟁사도 이 정도로 설계하기란 어렵죠. 임상 실패 해결이 가능한 분자 설계 솔루션이 우리의 강점입니다. 국내외 투자사들이 저희를 찾아오는 이유죠.” 관련해 갤럭스의 수익 구조는 크게 물질 설계에 대한 착수금과 마일스톤이라고 보면 된다. 모델링을 의뢰한 제약기업이 갤럭스의 설계대로 개발을 진행, 이후 임상시험을 거치며 품목허가와 출시가 이어지면 갤럭스에 마일스톤을 건네게 된다. 이미 해외에서는 조원 단위의 마일스톤이 오간다. 아직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어 갤럭스 사례가 향후 AI 신약 개발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대한 계약 표준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단기간 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보다 개발 저변을 넓혀야” 갤럭스는 설립 5년이 됐고, 직원은 40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관악에 드라이랩이, 강서 마곡에 웻랩 등 2곳에서 업무가 이뤄진다. 국내외 기업 및 기관 14곳과 신약 후보 물질 설계에 대한 협력이 진행 중이다. 아직 회사는 성장 중이다. 석 대표는 회사가 분자를 다룰 기술이 있다는 점을 '강점'이라고 했다. “항체 신약 개발 붐에서 AI를 통한 물질 설계에 초점이 맞춰지겠죠. 타깃을 조절할 물질 설계는 분자 상호작용 모델링으로 더 큰 가능성을 가져올 겁니다. 우리가 분자에 대한 기술력이 있다는 것은 매우 큰 강점이죠.” 올해는 갤럭스에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시작이 좋다. 지난 3월 '갤럭스 디자인(GaluxDesign)'을 통해 AI 기반 드노보(de novo) 항체 설계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 발표 덕분이다. 석 대표는 “글로벌한 주목을 받게 됐다”고 했다. “올해 시리즈B 펀딩으로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더 이상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석 대표는 임상 성공을 예상한 설계가 10년 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생명공학 분야에서 우리가 분자 예측 및 설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기술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서 임상 성공까지 내다보고 설계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10년 내 가능한 변화라고 봐요.” 인터뷰 말미 석차옥 대표에게 학자로서 조언을 요청했다. AI 신약 개발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듣고 싶었다. 그는 단박에 “인재 양성”이라고 했다. “단기간 내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것 보다 개발 저변을 넓혀야 합니다. 개발 수준이 올라가는데 많은 개발자가 필요하고, 이들을 키워낼 정책이 요구됩니다. 학문적 생태계도 더 무르익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질환보다 치료제의 수가 턱없이 적다. 이러한 미충족 수요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준다. 기자가 만난 화학자는 분자와 인공지능으로 신약이 될 물질을 설계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훗날 누군가의 고통과 눈물을 닦아줄 신약이 나오리라 기대하면서. 화학자는 세상을 분자로 본다고 한다. 분자의 성질이 세상의 특성을 나타낸다고 믿는다. 미래의 신약이 세상에 나오기 이전, '희망'이라는 분자를 포함한 물질이 있었다. 그 물질의 구조는 이날 기자가 만난 화학자의 손 끝에서 설계된 것이길 기대해본다.

2025.04.21 17:05김양균

[속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향년 88세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2025.04.21 17:01온라인이슈팀

[써보고서] 뉴엔AI, '퀘타아이'로 빅데이터 분석 대중화 승부수…"K-세일즈포스 꿈꾼다"

뉴엔AI가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산업 특화 언어 모델을 재정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텍스트 분석으로 데이터 분석 대중화를 겨냥하는 것이다. 맞춤형 분석과 클라우드 운영을 결합한 구독 구조는 중소기업 대상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엿보인다. 뉴엔AI는 최근 서울 양재오피스에서 AI 분석 플랫폼 '퀘타아이(Quettai)'의 시연회를 열고 기자에게 실제 구동 과정을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공공 데이터 등 온라인상에 산재한 구어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마케팅, 제품 전략, 고객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퀘타아이'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서비스를 범용 SaaS로 확장하면서도 정밀한 언어모델 분석력과 직관적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그대로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감성 반응, 소비자 트렌드, 이슈 흐름 등을 즉시 도출할 수 있어 비정형 데이터에 익숙지 않은 실무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뉴엔AI는 이 플랫폼을 통해 'K-세일즈포스'를 연상케 하는 사용자 중심 소프트웨어를 지향한다. 회사 관계자는 "맞춤형 분석, 구독형 서비스, 클라우드 운영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단순 키워드 넘는다…'저당'으로 본 마케터 위한 인사이트 플랫폼 '저당'은 최근 당류 저감 시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유통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카콜라 제로'나 '펩시 제로 라임' 같은 탄산음료에서 시작된 흐름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유와 같이 전혀 연관이 없을 듯한 분야까지 번져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 등 국내 대표 3사가 앞다퉈 저당 우유 라인을 출시하는 상황이다. 기자는 이러한 저당 열풍이 실제 데이터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당'을 '퀘타아이'에 키워드로 입력했다. 초기 화면은 포털 검색창처럼 직관적이었고 실행과 동시에 소비자 언급량·작성자 유형·감성 지수 등이 실시간으로 펼쳐졌다. 덕분에 '저당' 키워드가 확산되는 추세와 브랜드별 소비자 반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요약 화면이었다. '저당' 키워드가 최근 1년 동안 얼마나 언급됐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작성자 유형도 맘카페나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소비자 커뮤니티 중심인지, 브랜드 홍보자료인지, 광고인지로 구분돼 나타났다. 이는 마케팅이나 홍보팀 실무자 입장에서 매우 유용한 기준이다. 뉴엔AI 관계자는 "단순 언급량을 넘어서 소비자 순수 언급만을 별도로 분류할 수 있어 실제 반응을 정교하게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기능은 감성 분석을 수치화한 'SNPS 지수'였다. 단순히 긍정과 부정의 비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기별 감성의 흐름을 지표 형태로 파악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저당' 키워드의 경우 연말과 여름휴가철에 긍정 지수가 뚜렷하게 하락했는데 이는 계절별 소비자 심리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뉴엔AI 관계자는 "기존에는 긍정·부정을 단순 건수나 퍼센트로만 파악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지수는 계절성이나 특정 이슈에 따라 급변하는 정서적 반응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어 마케팅 플래닝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관어 분석 기능도 효과적이다. '퀘타아이'는 기존 시스템에서 흔히 제공하던 '연관 키워드 나열' 수준을 넘어 ▲증가한 키워드(핫) ▲전체 상위 키워드(탑) ▲신규 등장어(인) ▲소멸어(아웃) 네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이를 통해 특정 트렌드의 생명 주기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례로 지난 분기에 급증했던 '저속노화' 키워드는 최근 분석에선 거의 사라진 단어로 분류됐다. 더이상 사람들이 '저속노화'를 트렌디한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AI 추적 키워드' 기능도 눈에 띄었다. 기존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신조어나 은어도 AI가 문맥을 분석해 자동으로 탐지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통해 이제 막 유통되는 신제품명이나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신흥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다. 뉴엔AI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은 사전 등록된 단어만 분석 가능했지만 AI 추적 키워드는 실시간 대화 속 맥락을 따라가며 전혀 새로운 키워드도 걸러낸다"며 "이전에는 인지조차 되지 않았던 소비자 표현이나 신조어까지 마케팅 현장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터의 사각지대를 메운다"…연관어·해시태그·AI 리포트까지 이날 시연에서 '퀘타아이'의 핵심 기능은 '연관 규칙 분석'에서 절정에 달했다. 이 기능은 특정 키워드와 자주 결합되는 단어군을 자동 추출하고 공통된 접미어나 접두어를 기준으로 군집화해 보여준다. 일례로 '버거'라는 단어와 함께 언급된 '크림치즈버거', '고추크림치즈버거' 등의 항목을 자동 정렬해 어떤 메뉴가 '저당' 키워드와 동반 언급됐는지 순위별로 시각화했다. 마찬가지로 '우유'와 함께 언급된 저지방 제품들도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군집화돼 상품 기획자들이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소셜미디어 해시태그 분석 기능 역시 압도적 정보량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접 게시글에 붙이는 해시태그는 단순한 키워드보다도 높은 의사표현 수단이다. '퀘타아이'는 해시태그를 따로 추적해 소비자가 의식적으로 내세운 주제 키워드를 분류한다. 이에 더해 '퀘타아이'는 키워드 언급의 맥락을 다층적으로 분해하는 다양한 분석 기능도 갖췄다. '주제 분석' 메뉴에서는 총 언급량을 식품, 생활, 의료, 공공정책 등으로 나눠 AI가 자동 분류한다. 예기치 않게 높은 비중으로 나타난 '보건복지' 분야는 기자에게도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이같은 의외의 사실에 대해 뉴엔AI 관계자는 "정부·지자체 차원에서도 저당 제품과 건강 관련 논의가 많다"며 "시장 탐색 관점에서도 가치 있는 정보"라고 말했다. 이같이 '퀘타아이'는 키워드 언급 맥락을 다층적으로 분해해 식품·다이어트 범주를 넘어 의료, 웰니스, 공공 캠페인 등 예상치 못한 산업군까지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한다. 이러한 확장성은 마케터에게 새로운 진입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사용자 프로필 추정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특정 커뮤니티의 사용자층 특성을 근거로 성별이나 연령을 단순 추정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퀘타아이'는 한 발 더 나아갔다. 게시글 내의 문장 구조와 단어 선택을 AI가 문맥 단위로 분석해 작성자의 성별·연령대·결혼 여부까지 정교하게 추론해낸다. 일례로 "오늘 남편이랑 홍대에 쇼핑 갔다"는 커뮤니티 게시글의 문장에서는 글쓴이가 기혼 여성일 가능성이 높고 활동 지역은 수도권일 것이라는 점을 자동 도출해낸다. 뉴엔에이아이 관계자는 "커뮤니티 출처 기반이 아니라 텍스트 그 자체를 해석하는 방식이라 정확도가 높고 마케팅 타깃 세분화에 직접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마케팅 실무자에게 유용한 'AI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도 인상 깊다. 사용자가 설정한 키워드에 대해 "왜 변곡점이 발생했는지", "어떤 이슈가 언급량을 올렸는지"를 AI가 스스로 정리한다. 일일이 수작업 리포트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긴급 알림 기능'도 존재한다. 이 기능은 브랜드 모니터링과 위기관리에 적합하다. 제품명·인물명 등 설정된 키워드가 등장하면 실시간으로 알림이 전달된다. 특히 기업의 위기관리, PR 이슈 대응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다. "한국형 세일즈포스 될 것"…퀘타아이, 상장 발판 삼는다 이날 시연 내내 '퀘타아이'의 특징은 명확했다. ▲일반 사용자도 쓸 수 있는 쉬운 인터페이스 ▲고도화된 분석 기능 ▲구독형 구조에 기반한 지속 업데이트 ▲업종별 특화 언어모델을 통한 정밀 분석이다. 데이터 분석 교육을 받지 않은 실무자나 문과 출신 기획자도 손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은 인재 수급에 제약이 있는 중소기업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복잡한 쿼리 작성 없이 원하는 키워드만 입력하면 주요 통계와 인사이트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바로 활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무엇보다도 '퀘타아이'는 초기 구축 부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 없이 계정 기반으로 즉시 접근 가능하다. AI 언어모델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유지보수는 뉴엔에이아이가 전담하는 구조여서 별도의 기술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도 운영 리스크가 적다. 현재 뉴엔AI는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이 회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확보된 자금은 신규 제품 개발 및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뉴엔AI 관계자는 "우리 솔루션은 비정형 구어체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국내 유일 플랫폼으로, 900여개 산업군에 맞춤형 언어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며 "고객사와 한 번 계약이 이뤄지면 해지율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분석 정확도와 유연성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퀘타아이'는 마케팅과 전략의 현장을 위한 실전형 SaaS"라며 "한국형 세일즈포스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게 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을 전방위로 돕는 플랫폼으로서 중소기업들을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1 16:57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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