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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기업 정보보안 가이드 v.9'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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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국내 중소 협력사 거래 규모 연평균 19% 증가"

CJ프레시웨이가 중소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농어업경영체 등 중소 협력사에 전국 외식 및 급식 사업장에 해당하는 B2B 식자재 유통 판로를 제공해 사업 성장을 지원하고 폭넓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근 3년간 CJ프레시웨이가 국내 중소 협력사와 거래한 규모는 상품 구매액 기준 연평균 19%씩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상품 구매액 중 중소 협력사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절반 이상이며 연간 거래 규모 1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곳은 230여 곳이다. 협업은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 ▲급식 전용 상품 기획 ▲지역 맛집 메뉴 상품화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한다. 협력 주체는 중견기업은 물론 신생 업체라도 상품성이 우수한 경우도 해당한다. 식음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외식 및 급식 소비자에게 새롭고 다양한 식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 상품을 기획하는 데 힘쓰겠다는 취지다.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은 영유아, 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급식 소비자의 식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협력사와 공동 기획하는 경우다. 키즈 식품 브랜드 '아이누리'는 전남 여수 영어조합법인 '서풍'과 손잡고 영유아 급식 특화 수산물을 선보였다. 가시 제거율 99.9% 순살 생선, 이력 추적 시스템이 적용된 수산가공품 등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 420톤이다. 외주 상품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급식 전용 상품 기획 활동이 대표적이다. CJ프레시웨이의 급식용 마카롱 상품은 '더블스윗'의 제품이다. 양사가 7년째 협업을 이어오며 유통한 급식용 마카롱은 누적 기준 9백만여 개에 달한다. 지역 맛집과 중소 제조사를 연결해 로코노미 상품을 개발한 사례도 있다. 제주 밀면 맛집 '산방식당', 중소 제조사 '크레팜'과 협업 출시한 대용량 밀키트 '비빔밀냉면세트'는 30인분 구성으로 급식장 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한 해 동안 약 15만 식 제공됐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해 공동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차별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외식 및 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에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8 09:51김민아

"주가 높여라" 요구에…달래기 나선 이마트·조용한 롯데쇼핑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유통주 소액주주들이 주주행동에 나서고 있다. 주가 저평가가 지속되면서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주주들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롯데쇼핑은 아직 잠잠한 모습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와 롯데쇼핑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각 사에 주주서한과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이는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가 최근 5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초 8조원을 돌파하던 이마트 시가총액은 17일 종가 기준 2조15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기준 이마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8배에 그쳤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현재 주가가 1주당 순자산 대비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PBR이 1 미만이면 현 주가가 청산가치를 밑돈다는 것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쇼핑의 시가총액 역시 1조6천719억원으로, 2018년 7조원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PBR 역시 0.18배에 불과했다. 이에 이마트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2월 31일 1차 주주서한을 보냈다. 1차 주주서한에는 ▲경영 효율화 및 재무구조 개선 ▲자회사에 대한 지원 축소·중단 ▲정용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 ▲등기임원 보수 정책에 대한 주주와의 소통 ▲중장기 경영 비전 수립 후 주주와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를 일부 수용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이마트는 1주당 2천원이던 최저배당액을 2천500원으로 25% 상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년 134억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2026년까지 2년 이내에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다만 소액주주들은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진행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하며 지난 14일 2차 주주 제안을 발송했다. 단순 의견 개진에 불과한 주주서한과 달리 주주제안은 소수주주가 이사에 대한 일정한 사항을 주주총회의 목적사항으로 할 것을 제안할 수 있는 권리다. 이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보완해 올해 상반기 말까지 재공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현황을 분기마다 공시해야 하며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취득했던 자사주 107만5천824주를 전부 소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 소액주주들 역시 지난달 초 1차 주주서한을 보냈고 2차 주주제안서도 최근 발송했다. 이들은 1차 주주서한에서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 ▲재무 불건전성 ▲실적과 연동되지 않은 최종 의사결정권자의 보수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수익성 제시 및 주주의견 수렴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비율 개선 ▲신동빈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 등을 요구했다. 액트를 운영하는 컨두잇 관계자는 “공식적인 제안이 아닌 주주서한과 달리 주주제안은 정기주총에 안건으로 올리기 원하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목적”이라며 “소액 주주들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선 주주서한을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가 기업가치 제고안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지만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면서 “가능하다면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정기 주주총회에 모두 참석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17 17:15김민아

대만 포모사 그룹, KAIST에 5년간 180억 원 투자…"바이오분야 조인트 벤처부터 설립"

지난 2023년부터 KAIST와 협력을 추진해온 대만 포모사 그룹이 올해부터 5년간 총 1250만달러(한화 약 18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포모사 그룹은 또 KAIST에 바이오 R&D센터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이같은 내용의 바이오 의료 분야 협력 협약을 대만 현지에서 포모사 그룹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포모사와의 협력은 지난 2023년 포모사그룹의 명지과기대(明志科技大學), 장경대학교(長庚大學) 및 장경기념병원(長庚記念醫院) 등과 포괄적인 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포모사 그룹은 대만을 대표하는 3대 대기업 중 하나다. 그룹 전체 총 매출 규모는 10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포모사그룹 상무위원이자, 그룹 내 바이오 및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이끄는 샌디 왕(Sandy Wang) 회장 일행이 KAIST를 찾아 보다 구체적인 업무협약(MOA)를 체결했다. 포모사 그룹 투자액은 매년 250만 달러씩, 5년에 걸쳐 총 1천25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조인트 벤처 설립은 KAIST가 출자한 (주)KAIST 홀딩스와 5대5 지분 구조로 진행하기로 했다. (주)KAIST 홀딩스는 KAIST 지적재산권을 출자하고, 포모사 그룹은 이에 상응하는 자금을 투자하는 형태라는 것이 KAIST측 설명이다. KAIST-포모사 조인트 벤처는 향후 KAIST-포모사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를 설립, 연구비를 지원하고 생성된 지적재산권의 실시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는 퇴행성 뇌질환을 가진 수백 명의 환자로부터 조직을 얻어 만들어진 '뇌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해 노화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나갈 방침이다. 이 센터가 활용할 환자 조직과 임상 데이터는 포모사의 장경기념병원 보유분을 활용할 계획이다. 장경기념병원은 병상 1 만개와 하루 환자만 3만5천명이 진료받는 초대형 병원이다. 이를테면 장경기념병원 퇴행성 뇌질환 환자 조직을 분화시켜 KAIST-포모사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로 보내면 이를 뇌 오가노이드로 제작해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김대수 KAIST 생명과학대학장은 “이번 KAIST와 포모사 그룹 협력은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까지 염두에 둔 새로운 연구 협력 모델"이라며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포모사 샌디 왕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환원 책임을 실천하고, 인류의 복지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KAIST와 함께 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2.17 15:08박희범

"납품단가연동제 뭔가요?"…중소기업 3분의1 모른다

중소기업 3분의 1이 넘게 납품대금 연동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 수탁기업 1만2천개사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아느냐'고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이 변하면 중소기업이 받는 납품대금도 바꾸는 제도다. 수탁기업 4천13개사 가운데 1천472개사(36.7%)는 연동제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1천746개사는 이름은 알지만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답했다. 상세히 알고 있다는 기업은 795개사(19.8%)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비용이 납품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가 있는 수탁·위탁 거래에 적용된다. 위탁기업이 소기업, 1억원 이하 소액 계약, 90일 이내 단기 계약이라면 연동 약정 의무를 지지 않는다. 주요 원재료가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69개사(11.7%)로, 그 중 연동약정 적용 거래를 하는 기업은 411개사(10.2%)다. 이들 411개사 중 연동 약정을 체결한 기업은 272개사(66.2%)다. 미연동 약정을 맺은 35개사는 위탁기업에 원가 정보를 알리기 싫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답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 납품대금 연동에 관한 지침을 시행했다. ▲연동제 적용 대상 거래 ▲연동 약정서 발급 의무 ▲성실한 협의 의무 ▲탈법 기준과 예시 등을 담았다. 중기부는 수탁기업의 원가 공개 부담을 줄여 제도가 현장에서 널리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 수탁기업은 위탁기업이 아닌 제3의 전문기관에 원가 정보를 주고, 위탁기업은 수탁기업 원가 정보가 아닌 주요 원재료 확인서로 주요 원재료 여부를 알 수 있다.

2025.02.17 13:50유혜진

[방은주의 보안산책] 우리는 왜 포티넷 같은 글로벌기업이 없을까

부러웠습니다. 질투도 났구요. 낙담스런 마음도 한편엔 들었습니다. 보안기업 포티넷코리아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작년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포티넷코리아는 미국계 글로벌 보안기업 포티넷(Fortinet)의 한국 지사입니다. 2002년 12월에 설립됐죠. 본사인 미국 포티넷은 2000년 설립된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만4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중국계 켄 지(Ken Xie) 현 최고경영자(CEO)가 친동생과 함께 만들었죠. 미국 본사 설립 2년만에 한국에 지사를 개설했으니, 그만큼 당시 한국 시장은 매력적이였습니다. 당시 언론 보도를 보니, 켄 지(Ken Xie) CEO는 “한국은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에서 세계 1위고, 무선랜(WLAN)과 인터넷전화(VoIP)와 같은 핵심 애플리케이션 분야도 세계적 수준이다. 하지만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보안 애플리케이션의 잠재 위협과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말을 했더군요. 미국 포티넷은 작년(2024년)에 비즈니스를 잘했습니다. 보통 미국 기업은 1년 실적을 결산하는 달이 회사마다 다릅니다. 우리처럼 일률적으로 12월에 마감하지 않습니다. 미국 IBM의 경우 매년 11월에 새로운 회기를 시작합니다. 포티넷은 12월 결산법인입니다. 이런 기업들을 달력(캘린더)과 같이 간다해서 '캘리더 회기'라고 하죠. 최근 포티넷이 작년 결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적이 놀랍습니다. 작년에 8조6420억원(59억 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12.3%(53억달러)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도 2조(2조6100억)가 넘습니다. 매출의 30%가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 30%는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선 꿈도 꾸지 못하는 숫자 입니다. 이날 포티넷코리아 발표장에는 체리 펑(Cherry Fung) 북아시아 총괄 대표가 발제를 겸한 첫번째 발표를 했습니다. 펑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홍코, 마카오, 몽골 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도 그의 관할 지역이 됐습니다. "포티넷이 네트워크 방화벽 보안의 리더"라고 가조한 펑은 "경쟁사와 큰 차이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포티넷은 보안 시장 중 규모가 큰 네트워크 방화벽 뿐 아니라 SD-WAN(Software Defined-Wide Area Network)과 유무선 랜(LAN) 분야서도 세계 리딩기업입니다. 또 싱글벤더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와 시큐어 서비스 엣지(SSE) 분야도 글로벌 선두권에 있습니다. 포티넷의 강점 중 하나가 여러 보안기술을 '포티OS'라는 하나의 운용체계(OS)로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포티OS'가 있어 고객들은 편리성을 보장받고 투자 대비 성과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더군요. 이런 단일OS를 보유한 보안 기업은 세계에서 포티넷이 유일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포티넷의 15년 주가 추이도 소개했습니다.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2009년 상장 당시 주가가 1.25달러였는데 최근 종가는 107달러 입니다. 지난 15년간 8000%나 커졌습니다. 포티넷 설립자인 켄 지(Ken Xie)는 63년생(만 62세)입니다. 엔지니어 출신 CEO죠. 중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칭화대(전기전자 전공)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습니다.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석사학위(전기전자 전공)도 받았구요. 그는 N잡러(여러번 창업)이기도 합니다. 포티넷을 2000년에 설립하기 전, 1993년 네트워크 보안 기업 SIS( systems Integration Solutions)를 창업했고, 1996년에는 팔로알토 차고지에서 첫 ASIC 기반 방화벽&VPN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했죠. 이 해(1996년) 온라인 보안 기업 넷스크린테크놀로지스를 설립, 추후 주니퍼네트웍스에 40억달러에 매각했습니다. 포티넷 설립에 대해 그는 "보안이 반드시 엔드 투 엔드 컴퓨팅과 네트워크 인프라에 들어가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라고 말했죠. 수년전 유튜브에 나와 기술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계속해 세계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티넷의 북아시아 총괄 발표를 들으면서 머릿속에서 내내 떠나지 않는 물음 하나는 우리는 왜 저런 글로벌 정보보호(보안) 기업이 없을까? 였습니다. 국내 보안기업 역사는 30년이 넘습니다. 한국 보안기업 1호는 이니텍으로 1997년 설립됐습니다. 현재 KT DS 산하에 있는데 매각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국내 보안SW기업 대명사인 안랩은 오는 3월 창립 30주년(1995년 3월 설립)을 맞습니다. 안랩은 작년에 연결 기준 2606억원 매출(별도 기준 2330억)에 277억원의 영업이익(별도 기준 360억)을 냈습니다. 한 세대가 넘는 보안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는 아직 왜 글로벌 보안기업이 없을까요. 국내 시장 크기 문제일까요? 마케팅과 기술력 문제일까요? 정책 부재일까요? 우리나라 인근에는 세계 최고 해커 집단이라 불리는 북한이 있습니다. 보안은 창과 방패의 싸움입니다. 창이 날카로울수록 방패도 더 탄탄해야죠. 세계 최고 해커 집단(창)이 인근에 있고, 끊임없이 우리를 해킹하려하는데, 방패인 우리나라에는 왜 세계최고 보안기업이 없을까요. 기자가 오랫동안 품고 있는 의문입니다.

2025.02.17 10:48방은주

깎아주고 돌려줬더니…설명절 온누리상품권 1조 판매

설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이 1조원 넘게 팔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온누리상품권이 1조267억원어치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4천473억원)보다 129.6% 늘었다. 이 가운데 디지털상품권이 8천393억원으로 판매액의 82%를 차지했다. 1년 새 726.2% 급증했다. 설 기간 사용액은 5천2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3% 늘었다.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이 3천733억원으로 71%에 이른다.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 디지털상품권을 쓴 금액은 54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결제액의 73%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는 카드형 225만명과 모바일 238만명으로 모두 463만명이다.지난해 말보다 80만명 증가했다. 중기부는 설 명절 연휴 디지털상품권을 15% 깎아주고 결제액의 15%를 돌려줬다.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는 5% 할인권을 주고, 3만원 이상 결제하면 경품을 추첨했다. 중기부는 다음 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을 선보인다. 여기서 카드와 모바일상품권 중 골라 쓸 수 있다. 다만 통합앱 출시에 앞서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기존 앱 기능이 중단된다.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늘리기로 했다. 신규 가맹점에서는 종이·모바일·카드 상품권을 모두 취급하도록 한다.

2025.02.13 17:03유혜진

빠르게 기술 변화…벤처 투자 동향은?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용산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벤처·스타트업 혁신분과 회의를 열고 벤처기업 투자 동향을 점검했다. 안효성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인공지능(AI), 로봇 제조, 기후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대표는 벤처기업 투자 전망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를 검토하는 한편 매달 분과 회의를 열고 과제를 살펴보기로 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세계 벤처기업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혁신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3 16:49유혜진

수백억 對美 로비에도 관세 폭탄...기업간 희비도 갈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역대급 로비 자금을 집행한 가운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트럼프 2기 정부 수혜를 보지만, 대부분 트럼프 관세 등 통상 리스크에 직면했다. 13일 미국 로비자금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현대차·SK·LG·한화·포스코·두산그룹이 집행한 로비자금은 총 2천155만 달러(약 313억1천만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금액인 698만 달러(약 102억원)를 지출한 곳은 삼성그룹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 계열사 등을 통해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로비스트수도 64명으로 주요 그룹 중 가장 많은 로비스트를 고용했다. SK그룹도 지난해 로비 금액을 전년 대비 29% 늘리며, 대미 리스크 해소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금액인 559달러(약 81억원)를 썼다. SK하이닉스는 거의 매년 로비활동에 포함됐으며, 상황에 따라 SK 배터리 아메리카, SK이노베이션 등이 포함된 적도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4대 그룹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집행했지만 전년 대비 소폭 증액했다. 지주사 LG를 통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을 지원하며, LG전자는 별도로 로비를 진행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 로비금액을 합치면 지난해 114만 달러(약 16억5천600만원)이다. LG가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쟁을 벌이던 2021년(172.3만 달러)보다 적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몇년간 로비 금액 300만 달러대에서 유지했다. 현대차, 현대제철, 기아차 등 계열사를 위해 지난해 328만 달러(약 47억4천700만달러)를 집행했다. 올해 1분기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취임식에만 연간 3분의1 수준의 로비 금액인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수백억 쏟아부은 4대 그룹, 관세 리스크 직면...한화그룹만 미소 그러면 이렇게 로비에 투자한 효과는 있었을까. 4대 그룹은 지난해 공식적인 로비에 1천699만 달러(약 246억 8천만원)을 투입했지만, 트럼프 2기 정부 관세 폭격에 좌불안석인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등 관세 확대도 예고했다.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관세를 부과한다면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나마 한화그룹은 로비 덕을 본다. 최근 3년간 로비금액과 로비스트 수를 꾸준히 늘려온 한화그룹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과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인 조선, 방산, 태양광 등은 트럼프 정부 수혜를 기대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두산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상대적으로 로비에 소극적이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특별하게 로비 금액이나 로비스트 수를 늘리지 않았다. 포스코그룹은 3년째 연간 로비 금액 48만 달러(약 7억원)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로비스트 수는 15명이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통해 지난해 17만 달러(약 2억4천만원)를 로비에 사용했으며, 로비스트 수도 9명으로 유지 중이다. 다만, 포스코의 경우 이번 철강 관세 인상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차를 통해 로비 금액을 집행해 온 현대제철은 결국 미국 제철소 건설을 고려 중이다. "韓 국정 공백에 美 우선주의 강화 속 로비 불가피한 상황" 통상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공식 로비를 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자구책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정부 차원 지원이 미흡하기에 결국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대미 로비가 가능하지만,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업들은 작년 말부터 국정 리더십이 공백기를 맞자 자체적으로 민간 경제사절단을 꾸려 대미 아웃리치(대외협력)에 나서고 있다.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당장 올해도 로비가 불가피한 상황일 것"이라며 "관세 문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총동원해 최대한의 정보를 확보해야 대응할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부 차원에서도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경우에는 기업들이 직접 움직여 로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문태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장도 "미국에서는 현지 진출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므로, 그 지역 하원 의원을 타깃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하원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창출하는 경제 효과 등을 여론에 환기시키기 위해서라도 로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2.13 16:14류은주

월드클래스기업, "불확실한 수출환경 최고기술로 극복” 다짐

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11회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불확실한 수출환경을 최고 기술로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원사들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해 가는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청강연에 나선 권태신 김앤장 고문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재 확보와 교육·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 성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클래스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 특화 지원시책으로 기술혁신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강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산업부는 2011년부터 시작된 월드클래스 300(국비 8천709억원)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R&D)·수출·금융·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2021년부터는 후속사업인 월드클래스플러스(국비 4천635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월드클래스기업으로 선정돼 활약 중인 기업은 320개사에 이른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인 6천838억 달러 달성에 월드클래스기업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그간 위기 때마다 발휘된 저력과 최고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펼쳐질 불안정한 수출환경 극복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실장은 이어 “정부는 수출기업의 경제운동장을 넓히고 수출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며 “월드클래스 프로젝트 사업은 신규과제 선정 없이 계속과제만 지원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작년 대비 78% 증액된 284억원을 확보해 10개의 신규 R&D 과제를 진행하고, 수출·금융·컨설팅·인력·법률 등 비R&D지원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3 13:57주문정

스타트업-대기업 이어준다

후배 창업가가 선배 기업가를 만나 성장하도록 정부가 돕겠다고 나섰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울산 종합이노베이션센터에 생긴 울산스타트업허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장관은 “정부와 더불어 지역에서 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후배 창업가를 위해 민·관 협력 혁신 공간을 만들었다”며 “선순환 구조가 지역 창업 생태계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기부도 스타트업이 성숙기업과 함께 일하도록 이어줄 것”이라며 “지역 창업기업이 겪는 규제·자금·판로 어려움을 극복하게끔 돕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스타트업 6개사는 대·중견기업과의 협력 확대, 공정한 거래 환경, 기업과 정부·공공기관 간 거래(B2G) 지원 등을 건의했다. HD현대중공업도 간담회에 참석했다.

2025.02.12 18:04유혜진

AWS 인정 받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 사업 확대 탄력

최근 본격적으로 상장 추진에 나선 이테크시스템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공식 인증을 받아 성장 축인 클라우드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한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 이테크시스템은 최근 AWS의 공식 인증인 'AWS SMB 컴피턴시(AWS Small and Medium Business Competency)'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테크시스템이 취득한 AWS SMB 컴퍼턴시는 AWS 파트너 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어낸 전문 AWS 파트너에게 부여되는 AWS 공식 인증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AWS 파트너의 아키텍처와 SMB 고객 사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AWS의 엄격한 기술적 검증 및 평가를 거쳐 부여된다. 이테크시스템은 AWS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운영성, 보안, 네트워킹, 인력 및 조직, 비용 최적화, 교육, 백업 및 복원 등 모든 분야에 아우르는 항목을 엄격한 기술 검증 및 평가받고 역량을 인정받아 해당 프로그램 인증을 취득했다. 또 중소기업에 특화된 기술적 역량과 고객 사례, 고객 만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은 AWS SMB 컴피턴시를 보유한 파트너를 이용하면 자사의 고유한 요구에 맞춰 설계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AWS가 검증한 파트너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테크시스템은 서비스 패스와 소프트웨어 패스를 모두 보유한 AWS의 전문 파트너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재했으며 MSP 6.0, 이머젼 데이 파트너(Immersion Day Partner), WAPP 등 다양한 파트너 프로그램을 취득했다. 특히 2015년부터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전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스테이지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 사업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군도 이테크시스템 대표는 "다수의 중소기업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게 더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비즈니스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2 15:29장유미

[현장] "실전 필드 데이터로 승부한다"…심플랫폼, AIoT 비즈니스 모델로 IPO 도전

심플랫폼이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해외 시장 확대와 AIoT의 산업 적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심플랫폼은 1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AIoT 솔루션 '누비슨'과 상장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상장하는 B2B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적용까지 전 과정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IPO를 통해 심플랫폼은 92만 주를 신규 모집하며 공모 희망가는 1만3천원에서 1만5천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97억원에서 920억원 수준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이뤄진다. 상장은 3월 중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달 자금은 AIoT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산업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oT 기술을 바탕으로 한 회사의 차별화된 데이터 분석 방식을 강조했다. 기존 AI 기업들이 이상 탐지 모델을 딥러닝 기반으로만 접근하는 것과 달리 심플랫폼은 통계·수학적 분석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변화를 감지하고 이상 발생 원인을 즉각적으로 피드백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강 대표는 "즉각적인 피드백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단순히 이상을 탐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문제 해결과 운영 효율성 향상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핵심 기술로는 ▲데이터 드리프트 ▲레어이벤트 데이터 ▲타임 시리즈 분석 ▲이상탐지 모델의 통계·수학적 결합이 있다. 데이터 드리프트 기술은 공정 내에서 정상과 불량을 구별해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지원하며 레어이벤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물게 발생하는 이상 현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타임 시리즈 분석은 단순한 데이터 값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반영해 보다 정밀한 패턴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심플랫폼의 AI 모델은 단순 예측을 넘어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 또 심플랫폼은 개별 기술을 산업 특화된 AI 패키징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까지 30여 건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13가지 산업용 AI 패키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센서·기기·환경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는 '띵 드라이버(Thing Driver)'와 AI 분석 플랫폼 'SDA'를 통해 통합 운영하고 있다. 강 대표는 "기존 AI 솔루션들이 추가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공정 내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수집하고 정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데이터를 분석한다"며 "이 차별점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과 최적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DB하이텍과의 협업이 회사의 대표적인 고객사 협력 사례다. 기존 AI 모델이 10가지 불량 유형을 식별하는 데 그쳤으나 심플랫폼의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14가지 불량 유형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를 필드 엔지니어들에게 적용한 결과 기존 방식보다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며 실제 운영에 도입됐다. 이같이 심플랫폼의 경쟁력은 '필드 데이터'와 '현장 적용성'에 있다. 강 대표는 "많은 AI 기업들이 연구실에서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과 달리 심플랫폼은 90% 수준에서 현장에 투입한 후 실시간 개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 빠른 도입과 지속적인 최적화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심플랫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AIoT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됐으며 스포츠 분야에서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들의 경기 데이터 분석에 활용됐다. 비전 AI와 타임 시리즈 분석을 결합해 선수 움직임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은 향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으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22년 38억원, 2023년 4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까지의 매출액은 72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영업 적자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 2023년 연간 영업손실은 15억원, 순손실은 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40억원에 달해 적자 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다만 회사 측은 4분기에 수익이 집중되는 산업 특성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6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강태신 대표는 "산업 특성상 4분기에 매출이 몰리는 구조라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현재 이름만 들어도 알 모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 논의를 모색하는 등 IPO 이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2 15:19조이환

전 세계 CEO 5명 중 4명 "AI, 잠재적 이점 있어…의사 결정이 AI 적용 방해"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 5명 중 4명이 인공지능(AI)이 잠재적으로 이점이 있는 만큼 이를 사업에 통합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 의사결정 구조가 AI 적용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지만,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AI 전환 추진에 주력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스코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시스코 라이브(Cisco Live EMEA)' 행사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CEO 74%는 지식 격차로 인해 이사회의 의사 결정이 AI 적용 시 방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 이에 따라 성장이 저해돼 결국 사업 기회를 놓치고 경쟁사에 뒤처지게 될까봐 두려워한다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이에 CEO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사내 IT 리더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의 지원을 받아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함으로써 AI가 주도할 미래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투 파텔(Jeetu Patel) 시스코 부회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는 속도가 승자를 결정한다"며 "지금 단호하게 행동해 탄력적이고 미래에 대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리더가 비즈니스의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AI 선도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미래에는 'AI기업'과 도태된 기업, 두 종류의 기업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선 CEO의 70% 이상이 IT 및 인프라 격차로 인해 경쟁사에 밀리고 기회를 놓치게 될까 우려했다. 이미 실제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CEO의 절반 이상(53%)은 기술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경쟁 우위를 잃을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의 2는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우려했다. 시스코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은 비단 가상의 시나리오만은 아니다"며 "지금 당장 기술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CEO들은 운영 비용 증가, 수익 감소, 생산성 저하, 시장 점유율 하락을 예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CEO들은 효율성 향상(69%), 혁신 촉진(68%), 경쟁사 우위(54%) 등 AI의 혁신적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시스코는 이를 실현하려면 기술 부족, 인프라 격차, 보안 위험 등 걸림돌들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유용한 AI 활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CEO가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리버 투직(Oliver Tuszik) 시스코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총괄 사장은 "AI의 잠재력을 잘 풀어낼 수만 있다면 전체 비즈니스가 더 빠르게 혁신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며 디지털 혼란에 대응할 수 있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누구도 혼자서는 이것을 이룰 수 없는데, 96%의 CEO들이 도약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2 11:46장유미

구글·엔비디아·아마존 따라갈 스타트업 뽑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 유명 기업과 손잡고 외국 시장에 나아갈 초기 창업 기업 364개사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창구(구글플레이·모바일 서비스) ▲엔업(엔비디아·인공지능) ▲마중(마이크로소프트·기업 클라우드) ▲다온다(다쏘시스템·건강관리) ▲ASK(앤시스코리아·미래자동차와 산업 장비) ▲지중해(지멘스·전자 및 의료 기기) ▲정글(아마존웹서비스·인공지능) ▲미라클(오라클·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IBM 퀀텀(IBM·양자컴퓨팅) ▲인지니어스(인텔·인공지능) ▲내 기술 믿어(탈레스·심화 기술) ▲로레알 빅뱅(로레알코리아·디지털 연구) ▲N.E.O(에어리퀴드·친환경 에너지) ▲ASK 스페이스(앤시스코리아·우주항공) 14개 사업 가운데 1개에 신청하면 된다. 분야별 상담을 받고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중기부는 사업화 자금을 2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면 기술 타당성 검증(PoC)과 사업 가능성 검증(PoV)도 도와준다. 다음 달 따로 공고할 예정이다.

2025.02.11 18:34유혜진

금호석유화학, 올해 주총 분쟁 없이 조용히 치러지나

금호석유화학 올해 주주총회는 경영권 분쟁 없이 조용히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을 상대로 '조카의 난'을 일으켰던 박철완 전 상무가 아직 주주 제안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제안은 주주제안권은 주주가 직접 주주총회의 목적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권리로, 주총일 6주 전 서면 또는 전자문서로 제안해야 한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에서는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때 주주제안을 활용한다. 박 전 상무도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시도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 11일 "올해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철완 등 과거 주주제안을 했던 주주들이 현재 주주제안을 접수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올해 주주총회에는 주주제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전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과 향후 성장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는 크게 3가지로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 ▲2030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향후 3개년 주주환원율 최대 40%로 각각 구분된다. 주주환원율 관련, 회사는 지난 2021년 발표했던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5~10% 수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비율을 올해부터 10~15% 수준으로 5%p 상향한다. 또한 업황 둔화에도 불구, 20~25%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 이로써 별도 당기순이익 최대 40%에 달하는 금액이 주주환원정책에 사용된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기보유 자기주식 50%를 3년간 단계적 소각하는 주주가치제고정책 역시 진행 중으로, 지난해 3월 1차로 87.5만주를 소각 완료했으며 올해와 내년 각각 2차와 3차 소각을 계획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를 회사의 3대 성장전략으로 설정해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목표를 달성을 목표로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위 3대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최적의 자원 배분을 통해 자본효율성을 제고해 재무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효율 생산기술에 투자하고 차세대 성장 산업에 대한 R&D경쟁력을 강화하며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계 및 저수익 사업은 개편해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중기적 목표로 내년까지 7%, 장기적 목표로 2030년까지 10%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2025.02.11 15:41류은주

리버티랩스, 이든푸드서비스 인수…"중소기업 승계문제 해결 앞장"

리버티랩스(대표 정재문)가 위탁급식 서비스 기업 이든푸드서비스와 인수합병(M&A)을 진행해 본격적인 직원소유 기업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리버티랩스의 중소기업을 직원소유 기업으로 전환하는 첫 인수합병 사례다. 이든푸드서비스는 1999년 설립된 위탁급식 서비스 기업이다. 약 25년간 관공서와 프로 스포츠 구단을 대상으로 급식을 제공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단순히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위생 관리·식자재 관리·물류 시스템 등 전체적인 운영 시스템을 관리해주기에 정부 관공서의 식당 운영 인력의 부담을 줄였다. 현재 수도권 중심 관공서 21곳과 프로축구단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지역 사회와 오랜 신뢰를 쌓아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은 이든푸드서비스의 창업주 윤주현 대표가 고령으로 인해 퇴임을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윤 대표는 중소기업의 영속성을 위하는 리버티랩스의 취지에 공감하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직원 소유 기업 전환을 택했다. 이후 절차에 따라 이든푸드서비스는 신임 대표로 선임된 박형준 대표의 리더십 아래 직원 소유 기업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공인회계사이자 노무사 자격을 보유한 박 대표는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엔씽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직원소유기업 플랫폼 리버티랩스는 10~20년 이내에 이든푸드서비스가 직원소유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인수 기업인 이든푸드서비스가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업무의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재무·인사 등 내부 소프트웨어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인수 직후 이든푸드서비스의 지분 10%를 신임 대표와 기업 핵심 인력에게 부여하며, 매년 기업 성과에 따라 더 많은 지분을 이든푸드 서비스의 직원들에게 분배할 방침이다. 직원소유 기업화는 평균 20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기업 규모나 성과에 따라 기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2023년에 설립한 리버티랩스는 직원소유 기업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승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400곳이 넘는 중소기업들의 승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업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이든푸드서비스를 시작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직원소유 기업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52.6%가 후계자 부재로 소멸 위기에 놓인 만큼, 리버티랩스는 올 상반기까지 10곳이 넘는 중소기업을 직원소유 기업으로 전환해 영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주현 이든푸드서비스 창업주는 "후계자 승계가 어려워 자식과도 같은 회사가 사라질 수도 있었으나 리버티랩스의 도움으로 직원소유기업화를 이뤄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지분을 분배 받아 더욱 책임감을 갖고 회사를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문 리버티랩스 대표는 "중소기업의 승계 문제를 해결하는 직원소유 기업화 첫 걸음에 이든푸드서비스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리버티랩스는 소멸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1 15:18백봉삼

"최저배당 2천→2천500원"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마트가 주당 최저 배당금을 상향하고 오는 2027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1일 이마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최저배당을 기존 주당 2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25% 상향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이마트 주주는 최정 2천500원의 배당을 보장받는다. 배당 증액을 위해 이마트는 매년 134억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한다. 또 올해부터 2026년까지 2년 이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한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 주식의 3.9%인 108만7천466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1년에 28만주씩 총 56만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56만주는 전체 주식의 2%에 해당한다. 이마트는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7년 연결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2.11 14:39김민아

한전, 2025년 NEW 비전 선포…국가 미래성장 기여 글로벌 에너지 리더 선언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2025년 NEW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에너지리더로 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Global Energy & Solution Leader'를 NEW 비전으로 선포하고 한전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국가 미래성장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한전은 전력공급 효율과 편익을 높이는 한편,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모델을 혁신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유틸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NEW 비전을 실현하고자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담아 4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2035 중장기전략을 수립했다. 4대 전략방향은 ▲본사업 고도화(국가전력망 적기 건설 및 고객 감동 서비스 구현) ▲수익구조 다변화(에너지 신기술·신사업 기반 신성장동력 확보) ▲생태계혁신 주도(R&D 혁신 및 기술사업화로 전력산업 생태계 육성) ▲조직효율 극대화(기업체질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확립) 등이다. 한전은 4대 전략방향을 통해 2035년 매출액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 해외·성장사업 매출 20조원, 총인원 2만6천명에 이르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으며, 국민 편익을 높이고 에너지생태계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 전직원이 합심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1 11:07주문정

두산밥캣 "기존사업 혁신과 M&A로 2030년 매출 16조"

두산밥캣이 성숙기를 맞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M&A'와 '혁신'을 두 축으로 삼고 미래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연 것은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래 처음이다. 이날 두산밥캣은 최고경영자(CEO) 스캇 박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조덕제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주요 경영전략을 밝히고, 지난해 실적 리뷰 및 올해 가이던스(실적전망)를 발표하며 주주 소통을 강화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스캇 박 부회장은 미래 성장전략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두산밥캣이 소형 건설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으로 ▲업계 최다 어태치먼트를 보유한 탁월한 제품 라인업 ▲견고한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영업망 ▲각 권역 수요에 최적화된 글로벌 생산 거점 ▲소형장비 시장을 개척한 혁신 DNA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박 부회장은 “상장 이후 규모와 수익성 모두 2배로 성장했고, 특히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최근 5년 동안 모어(잔디깎이), 지게차 등 인접 사업분야 업체 인수를 통해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은 18%씩 늘어나는 고성장을 이뤘다”면서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에 혁신을 더하고 M&A 등 비유기적 성장도 함께 추진해 2030년에는 연평균 11% 성장한 매출액 120억 달러(16조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제 부사장은 지난해 연간 실적과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62억 6천900만 달러,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6억 3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 부사장은 “소형 건설장비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부터 반등해 연간 수요는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은 64억 달러, 영업이익 6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 증가, 영업이익은 6% 감소한 수치다. 또한 “작년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율 40%는 기계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발표 당시 약속한 2천억원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달 내로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Q&A에서 박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 질문에 “인프라 투자를 강조해 온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건설장비 수요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관세 관련한 질의에는 “75% 매출이 발생하는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장비를 미국 내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멕시코 공장 설립에 관해서는 “풍부한 노동력 등 장점이 충분히 있지만 아직 가동에 들어간 게 아니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11 10:05류은주

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1조323억원...전년대비 26%↑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7조8천710억원, 영업이익 1조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회사의 4분기 매출은 4조4천7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2% 늘어난 2천199억원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은 29조3천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5천530억원으로 20.2% 상승했다. 식품 사업 부문 매출은 11조3천530억원, 영업이익 6천201억원으로 매출은 0.8%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5.3% 줄었다. 이에 회사는 내수 소비 침체와 원가 부담으로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이 1.8% 감소했으나, 햇반 등 주요 가공식품의 성장과 온라인 채널 매출 확대가 사업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5조5천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식품 매출 중 49.2%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주력한 'K-푸드 신영토 확장'이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전략 제품인 ▲김치(+38%) ▲냉동밥(+22%) ▲만두(+18%)의 해외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4조7천138억원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가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나는 선두를 유지하는 한편,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 또한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 등 신규 국가 진출을 가속화하고,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제품을 확대한 점이 주효하며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4조2천95억원, 영업이익 3천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34.3% 늘었다. 회사는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스페셜티 품목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액 2조3천085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축산 판가 상승과 생산성 개선 등 제조원가 안정화 노력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향후 '소바바치킨'에 이어 '통새우만두'등 국내 메가 히트 상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으로,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과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유럽 헝가리 공장을 통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는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수년간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떨어졌던 라이신 가격이 EU(유럽연합)의 반덤핑 과세 부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급반등하는 만큼 시황 변화에 따르게 대응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17:22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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