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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보이밴드 사업 뛰어든다…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미국 패션업체 갭이 신인 보이밴드와 손잡고 음악과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다. 옷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를 대중문화와 결합하는 이른바 '패션테인먼트'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갭은 5인조 신인 보이밴드 '저스트 유어 타입(JYT)'과 협업에 나선다. JYT는 쇼핑몰을 돌며 공연을 하고 갭 매장에서 팬들과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갭은 JYT의 결성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공동 제작하고, 멤버 5명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의류 컬렉션도 출시한다. 팸 카우프먼 갭 최고엔터테인먼트책임자(CEO)는 이에 대해 “오늘날 성공하는 브랜드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번 협업이 갭뿐 아니라 올드네이비와 바나나리퍼블릭, 애슬레타 등 그룹 브랜드를 의류 사업 밖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딕슨 갭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패션테인먼트라고 부르고 있다. 그는 과거 마텔에서 바비 브랜드를 재건하며 패션쇼와 체험 공간, 영화 등을 활용한 바 있다. 딕슨 CEO의 지난 2023년 8월 취임 이후 회사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분기 갭 브랜드의 동일점포 매출은 10% 증가했으며, 딕슨 취임 이후 주가는 약 80% 상승했다. 갭은 향후 자동차와 게임, 영화, 스포츠 등 다른 산업과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 때 매장을 공연·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바나나리퍼블릭 가구, 갭 브랜드 완구 등을 출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외신은 브랜드 이름을 지나치게 다양한 제품과 사업에 활용할 경우 기존 브랜드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지난 1969년 창업 당시 청바지와 음반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으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마돈나와 미시 엘리엇, LL 쿨 J, 에어로스미스 등 음악인을 광고에 적극 활용해왔다. JYT는 지난해 결성돼 현재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약 2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리퍼블릭레코드와 계약한 뒤 첫 싱글을 발표했으며, 올여름에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24개 여름 캠프를 도는 공연을 진행했다.

2026.09.23 08:58류승현 기자

레노버,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 기업' 올해 첫 진입

레노버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9일 공개한 '2026 세계 최고 기업' 명단에 올해 처음 진입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함께 매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20만 명 이상의 평가, 최근 3년 매출 성장 데이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명성 데이터 등을 수집한 후 평가해 공개하고 있다. 레노버는 올해 평가에서 종합 점수 87.51점을 받아 51위에 올랐다. 또 성장 부문에서 '매우 높음(Very High)' 평가를, 지속 가능성 투명성 부문에서는 전체 기업 중 20위를 차지했다. 타임지는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레노버는 최근 AI 서버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연간 이익이 증가하고 매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레노버는 회계연도 2025~2026년 기준 연간 매출 83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해 그룹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레노버 관계자는 "올해 '세계 최고 기업' 첫 선정은 직원 경험과 책임 있는 경영을 중시하면서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6.09.21 11:20권봉석 기자

영등포 롯데百 10년 더…신세계·더현대 공세 버틸까

롯데백화점이 기존 영등포역사점 운영권을 반납하고 신규 사업권을 다시 따내면서 재단장을 위한 장기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최소 10년간 점포를 운영할 수 있게 된 만큼 영등포점 재단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과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각각 명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광역 고객을 끌어들이는 가운데 롯데까지 점포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서울 서남권 백화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점포와 경쟁할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역밀착형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5년 계약에 투자 부담…점포 위상도 하락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진행한 영등포역사 사용허가 입찰에 참여해 신규 사용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6월 기존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면서 진행됐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의 전반적인 재단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영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9년까지 남아 있던 영업권을 반납했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최소 10년의 운영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영등포점은 1988년 정부의 점용허가를 토대로 1991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 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이 본점과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개점한 점포로, 2000년대 중반에는 전국 백화점 매출 10위권에 오르며 서울 서남권의 핵심 점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이 재단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데 이어, 2021년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까지 문을 열면서 영등포점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점의 지난해 매출은 3136억원으로 2019년 4671억원보다 33% 감소했고,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도 30위권대로 밀려났다. 롯데백화점은 2020년 영등포점을 재단장해 1~2층에 식음료와 패션 콘텐츠를 배치하는 등 20·30세대 유치에 나섰다. 다만 5년마다 사용 허가를 갱신해야 하는 구조가 대규모 재단장을 결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차별화 MD 등을 통해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높여 서울 서부 상권의 대표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현대와 다른 길…상권 맞춤형 콘텐츠 관건 신규 사업권 확보로 롯데백화점은 이전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영등포점 개편과 투자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계약을 마무리한 뒤 점포의 공간 구성과 상품군 등 구체적인 재단장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영등포역과 연결된 입지적 강점을 실제 쇼핑 수요로 전환하는 것이다. 영등포점은 철도와 지하철 이용객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풍부하지만 인근 경쟁 점포와 비교하면 고객이 일부러 찾아올 만한 대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등포·여의도 일대에서는 신세계 타임스퀘어점과 더현대 서울이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광역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더현대 서울이 1조2860억원,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이 6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도 각각 7위와 17위에 올라 롯데 영등포점을 크게 앞섰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2020년 전면 재단장을 통해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더현대 서울은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젊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두 점포와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영등포점의 입지와 고객층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명품 브랜드를 갖추고 있고 더현대 서울은 팝업과 식음료 등 콘텐츠 경쟁력이 강한 만큼 비슷한 전략만으로는 고객을 끌어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0년의 운영 기간을 확보하면서 리뉴얼을 추진할 시간적 여력은 충분히 마련했다”면서도 “인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명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더현대 서울은 식음료와 체험형 콘텐츠에 강점이 있어 영등포점이 무엇으로 차별화할지는 쉽지 않은 과제”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영등포점의 입지와 기존 인지도를 고려하면 인근 주민의 수요를 겨냥한 지역밀착형 점포로 경쟁력을 키우는 편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지역 소비자의 선호와 해당 상권의 소비 트렌드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8 16:54김민아 기자

[ZD e게임] '시간'이 곧 생명…엔씨 신작 슈터 '타임 테이커즈', 속도감 '일품'

엔씨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스틸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의 2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4개의 팀이 3인 1조로 묶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이번 배틀로얄 테스트는, 차별화된 성장 시스템과 숨 막히는 속도감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차별점은 캐릭터와 무기의 완벽한 분리다. 통상적인 슈터 장르와 달리 공격형, 방어형, 유틸형의 역할군이 고정되지 않는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공격형 캐릭터에 유틸형 무기를 쥐여주거나, 유틸형 캐릭터에게 파괴적인 로켓 런처를 들게 하는 등 다채로운 조합이 가능하다. 이는 3인 1조라는 제한된 팀 구성 안에서도 무궁무진한 전략적 변수를 창출해 내며 게임의 깊이를 더한다. 타이틀명에 걸맞게 '시간'은 이 게임의 핵심 자원이다. 맵 곳곳에서 수집하거나 적을 처치해 뺏어오는 시간은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인 동시에, 전장에 머무를 수 있는 유일한 '목숨'으로 작용한다. 모은 시간으로 레벨을 올리면 스킬과 무기를 직관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데, 대미지를 올려 한 방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거나 스킬 사용 속도 및 기동성을 높이고, 혹은 실드 획득과 같은 유틸리티를 보강하는 등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다. 시간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은 고도의 심리전과 치밀한 전략적 선택을 요구한다. 초반부터 시간을 과감히 소비해 레벨을 높인 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도, 교전을 피하며 파밍에만 집중하다 후반부를 도모할 수도 있다. 특히 생존 시간이 30초도 채 남지 않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상대 팀을 제압하고 단숨에 대량의 시간을 흡수해 기사회생하는 순간은 이 게임만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전투의 템포는 최근 등장한 슈터 게임 중 단연 돋보일 만큼 빠르고 경쾌하다. 2단 점프와 대시, 공중 체공과 로프 등 기동성을 십분 활용하는 이동기가 다수 포진해 있다. 이로 인해 엄폐물에 숨는 정적인 전투보다는, 탁 트인 공간에서 쉴 새 없이 시간을 뺏고 빼앗기는 난전이 주를 이룬다. 짧은 타임 투 킬(TTK)과 맞물려 속도감이 배가되며, 탄약 대신 도입된 무기의 '과열 게이지'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주된 변수로 작용한다. 타임 테이커즈는 직관적인 룰을 바탕으로 1판당 약 10분의 세트 동안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진입 장벽은 대폭 낮추면서도 전투의 깊이와 속도감을 현대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게 훌륭하게 제련해 냈다. 향후 정식 출시 시, 피로도는 줄이고 쾌감은 극대화한 차세대 배틀로얄 슈터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026.09.08 10:50정진성 기자

경기남부 '심혈관질환' 골든타임 잡는다

지역·필수의료가 제대로 작동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례로 심근경색과 심정지는 환자가 병원을 선택해 찾아갈 만큼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대표적 응급질환이다. 진료지침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응급실 도착 후 90분 이내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것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의 생존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2명의 초등학생 자녀와 배우자가 있는 42세 남성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병원에 실려 왔다. 환자는 응급 관상 동맥 개통 시술 후 인공호흡기 의존하며 3일간 중환자실 치료받았고, 의식 명료하게 깨어나고 다른 장기 이상 없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이틀 후 퇴원했다. 심근경색은 병원 고를 시간이 없다… '골든타임' 지키는 지역거점 의료기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을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중요한 역할로 보고 24시간 심혈관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를 구축해 경기남부지역 심혈관 환자의 응급치료부터 고난도 치료, 장기적인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이후 의료공백으로 여러 의료기관이 응급진료 범위를 축소하거나 외부 중증환자 수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간에도 응급실 운영을 지속하며 심근경색과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했다고 한다. 최재혁 순환기내과 교수는 “응급조치부터 최종 치료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365일 24시간 조건 없이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의정사태 속에서도 심장 응급진료를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진료는 어려운 시기에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학제 진료체계는 기본…협력으로 지역의 심혈관 진료 공백 메워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응급의학과,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진료 인력이 연계해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를 수용하고, 심근경색 환자에서는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한 진단과 관상동맥중재술이 이어지도록 24시간 온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심혈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실 평가 후 순환기내과와 즉시 연계하고, 필요한 경우 심혈관조영실, 중환자실, 수술실로 치료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심장혈관센터의 중요한 강점 중 하나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로, 정기적인 Heart Team 회의를 통해 고난도 관상동맥질환과 판막질환, 중증 심부전 환자의 치료방침을 논의한다.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진뿐 아니라 전공의, 전담간호사, 심장초음파 담당자, 체외순환사 등 약 20명의 관련 의료진이 참여한다. 순환기내과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심혈관질환 진료 공백을 줄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등과 협력해 대학병원 순환기 전문의가 정기적으로 진료를 지원하고, 고난도 검사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으로 연계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급성 심근경색 등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상급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하고, 치료 후에는 다시 지역 의료기관에서 추적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자가 불필요하게 장거리 진료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원격협진도 진행 중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지역 의료기관의 심전도와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대학병원 전문의와 공유해 치료 방향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필요 시 환자의 전원이나 추가 검사를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진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또 병원 정보시스템을 연계한 협진 의뢰·회송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 연속성을 높이는 데 활용해 왔다. 원격협진은 대학병원이 지역병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의료진이 환자를 보다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환자를 연결하는 협력모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성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병원장은 “심근경색과 심정지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은 환자에게 어느 병원으로 갈지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며 “지역 안에서 신속한 응급치료가 가능하고, 이후 환자 상태에 따라 중재시술과 수술, 중환자 치료, 기계적 순환보조와 심장이식까지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급치료에서 최종 치료까지…TAVI·LVAD·심장이식까지 치료 완결적 제공 심장혈관센터는 2025년 약 700건의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의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특히 중증 판막질환과 말기 심부전 환자를 위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TAVI), 좌심실보조장치(이하 LVAD), 심장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중증으로 진행된 뒤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절반이 2년 이내에 사망하고 5년 생존율이 20% 안팎에 그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질환이다. 이 경우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과 TAVI 가운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Heart Team에서 결정한다. TAVI는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고령이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 등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심장수술이 가능한 시설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 장비, 일정 경력 이상의 순환기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연간 대동맥판막치환술과 관상동맥중재술 실적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3년 TAVI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50례 이상을 시행하며 치료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경기남부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LVAD 수술에 성공했다. 박명수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혈관센터에서는 중증 심부전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를 위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점은 개별 시술이나 수술의 시행 여부가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시작한 치료가 중환자 치료와 기계적 순환보조를 거쳐 필요시 LVAD 또는 심장이식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혈관센터는 중증 심혈관질환의 응급치료뿐 아니라 질환이 발생하기 전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일차예방과 조기진단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심장혈관 건강관리를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과 조기진단에 관한 건강강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지역 개원의를 위한 연수강좌와 심장초음파 협진 등을 통해 지역 의료진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최재혁 교수는 “골든타임은 예방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뿐 아니라, 지역개원의와 최신 치료와 의뢰 기준을 공유하는 연수강좌와 협진 등 진료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다”며 “지역 의사와 연결될수록 진료는 유기적으로 발전한다. 한 병원의 역량이 지역 전체의 역량이 되도록 연결하고, 경기 남부에서 심장 치료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우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한 여러 전문분야가 긴밀하게 협력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동시에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과 예방활동을 통해 경기남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심혈관질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08:00조민규 기자

엔씨 '타임 테이커즈', 9월 5일 스팀 글로벌 플레이테스트 진행

엔씨의 신작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한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개발사 미스틸게임즈)'의 글로벌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9월 5일 오전 2시부터 8일 오전 2시까지 총 72시간 동안 스팀에서 실시된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완료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는 9월 3일부터 가능하다. '타임 테이커즈'는 지난 3월 진행된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결과를 기반으로 게임성을 대폭 다듬었다. 이번 테스트 버전에는 업그레이드 시스템 개편, 캐릭터 외형 변경, 색약 모드 지원, 훈련장 추가, 튜토리얼 정비, 포드(Pod) 시스템 수정, 매칭 방식 및 밸런스 개선 등이 두루 적용됐다. 엔씨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권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폭넓게 수렴해 완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엔씨 관계자는 “지난 테스트 이후 이용자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플레이 경험을 개선했다”며 “72시간 동안 끊임없이 진행되는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더욱 재밌어진 타임 테이커즈를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8.24 15:10정진성 기자

부모 스트레스 높으면, 자녀 스마트폰 시간 늘어난다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일수록 자녀를 달래거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쥐여주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 아동·가족센터 연구진은 4~8세 아동의 보호자 8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녀의 행동과 양육 스트레스, 스크린 타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들은 자녀의 행동을 다루기 어렵다고 느낄수록 더 많은 스크린 타임을 허용했으며, 사용 시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셰일 그리피스 FIU 상담·레크리에이션·학교심리학과 조교수는 "부모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녀의 연령에 적합하면서도 의미 있고 흥미로운 미디어 콘텐츠를 선택하고, 스크린 사용 시간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양육자들이 필요한 자원을 갖추게 되면 일관된 경계를 설정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더 능숙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사회적 유대감 형성에 중요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티파니 문저 박사는 학교가 여름방학 동안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가정에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변화된 일상 속에서 디지털 미디어 사용 습관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는 아이들이 또래와 직접 만나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늘려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건강과학센터 심리학 교수 제프 템플은 여름방학 동안 일상생활을 보내는 데 필요한 수준의 스크린 사용은 대체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개학 이후에는 아이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활 속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스크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저 박사는 스크린 사용을 한꺼번에 줄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는 방법을 권장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DIY 영상을 즐겨 본다면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비슷한 활동을 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디지털 미디어가 아이를 진정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독서나 산책 등 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개학 시즌, 가족 간 스크린 사용 규칙 점검에 좋은 시기 제이슨 나가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소아과 부교수는 개학 시즌이 가족 구성원 간 스크린 사용 규칙과 일상을 다시 점검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나가타 교수는 "단순히 예전 규칙으로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현재 나이와 발달 단계, 학교 일정, 학업 및 소통을 위한 기기 사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미디어 사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미디어 계획은 유동적이어야 하며 학기 중과 여름방학 또는 휴일, 평일과 주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가타 교수는 부모들이 자녀의 스크린 사용 시간뿐 아니라 스크린과 맺고 있는 관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크린 사용 시간을 줄이려고 해도 어려움을 겪거나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우, 스크린 사용을 둘러싸고 가족 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스크린을 사용하는 경우 등이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크린 사용이 수면이나 학교생활, 다른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하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보다 일찍 사용 습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21 14: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비누랩스-구글, 에브리타임 내에 'AI 전용관' 연다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대표 김한이)가 구글 AI '제미나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에브리타임 앱 내 AI 전용 커뮤니티 공간 '제미나이 라운지'를 열었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학업 효율을 높이고 일상 생활에서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제미나이 라운지는 대학생들이 과제 작성과 전공 공부, 취업 자소서 작성, 여행 계획 등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유용한 프롬프트(명령어)와 활용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용 커뮤니티다. 에브리타임은 제미나이 라운지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제미나이 프롬프트 마스터 캠퍼스 대항전'을 연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AI 활용을 높이고 캠퍼스 간 단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라운지에 자신만의 프롬프트 게시글을 작성하면 소속 대학교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참여도가 가장 높은 누적 포인트 상위 3개 캠퍼스에는 구글이 간식 및 커피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비누랩스 관계자는 “전국 대학생들이 서로의 프롬프트 노하우를 나누며 더 나은 대학생활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1 11:07백봉삼 기자

사람인-비누랩스, 대학생 취업 돕는다

사람인과 비누랩스가 '에브리타임'에 사람인의 채용 공고를 독점 연동하는 등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로 했다. 두 회사는 대학생의 진로와 일 경험, 취업 전반과 기업의 인재 확보를 아우르는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사람인과 비누랩스에 따르면, 이번 연동은 지난달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 성과다. 이를 계기로 에브리타임 메인 화면 '채용 정보' 영역에 사람인 공고가 노출된다. 인턴으로 경험을 쌓는 저학년생과 신입직 취업에 뛰어드는 고학년생을 위해 신입 및 인턴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앱 내에서 사람인 입사 지원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에브리타임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50만명 이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빠르게 공고를 접하고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람인과 에브리타임이 추진하는 대학생 커리어 생태계 구축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학별 특성과 전공 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채용공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람인의 지역 기반 아르바이트 플랫폼 동네알바를 연계해 공강이나 휴강 시간에 맞는 근거리·단기 일자리 및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차별화된 아르바이트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 대상으로는 대학, 학과별 맞춤 채용 공고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양사는 진로 탐색부터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와 첫 취업, 이후의 이직까지 대학생활과 졸업생 동문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커리어 전반을 연결하고, 국내 대학생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에브리타임과의 협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커리어 고민을 해결하는 한편, 기업에게는 정교하게 타깃팅된 대학생 인재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대학생부터 졸업생 모두에게 필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커리어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에브리타임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정보 비대칭 없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고 연동을 시작으로 대학생들이 진로 탐색부터 취업 이후까지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사람인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1 08:57백봉삼 기자

디지털 기술로 폭염·침수 등 기후위기 복합 재난 예방한다

# 지난 2일 경상남도 양산시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오르며 관측 사장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한 2022년. 서울 시내 반지하 거주자들과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빼기 위해 내려간 주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폭우에 따른 침수 예보를 30분 전에만 알았어도, 폭염 특보에 대비했다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침수·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 예상 정보를 골든타임 안에 의사 결정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대한환경공학회 전문가그룹 학술대회'에서 '디지털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개발 사업 연구성과를 공개 시연했다. 이번 사업은 폭염·침수·한파 등 복합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기후위험을 미리 보고(예측)·실제로 줄이며(저감)·신뢰할 수 있게 검증(검증)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도시형 기후적응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일감·저감·민감·체감·공감(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이 과제를 수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부산대학교·KCL이 각각 예측·저감·검증을 분담했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예측–도시를 '미리 보는' 디지털트윈 과제(주관1)에서 실증도시를 대상으로 현실모사 정밀도 95% 이상(공공측량성과심사·GNSS 기반 검증)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반영한 미래예측 성능 80% 이상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물리·가상 센싱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플랫폼은 공인시험을 통해 데이터 생성 성능 1500 TPS(초당처리능력) 이상을 인증받아 도시 규모 실시간 기후위험 감시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대는 ▲저감–위험을 '실제로 줄이는' 기후적응 소재 과제((주관2)를 맡아 폭염·침수·한파 등 도시 피해 경로를 직접 겨냥한 소재·시스템을 개발했다. 도로 환경에서 표면온도 최대 약 15도 저감, 물 환경 미세플라스틱·오염물질 제거율 80~90% 이상, 대기 분야 특정 오염물질(VOC) 저감율100%·여과효율 99%, 결빙 방지 성능 100%에 가까운 정량 성과를 확보했. 블록·모듈·시스템 형태로 구성해 기존 도시 인프라와의 결합 가능성을 높였다. KCL은 ▲검증–'주장'이 아닌 '시험'으로 말하는 U-에코트론 과제(주관3)를 맡아 폭염·한파·강우 등 도시 기후환경을 통제해 기후 불확실성과 현장 변동성을 줄이는 시험 인프라 'U-에코트론(Ecotron)'을 구축했다. 동일 조건에서 반복·재현 가능한 시험으로 기후적응 소재·제품의 성능을 공정하게 분석하고, 디지털트윈 예측 결과와 실험 데이터를 비교해 예측–실험 간 정합성을 평가한다. 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은 실제 도시에서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24년 2월 과천시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폭염·홍수·한파를 주요 재난 요소로 설정해 디지털트윈 기반 기후위험 예측 기술을 현장 실증해 왔다. 최근에는 대전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서로 다른 도시 여건에서의 기술 적용성도 검증하고 있다. 시연은 ▲부산대의 소재별 실험·에코트론 실험영상 ▲KCL의 에코트론 제작 및 충북 진천 현장 중계·디지털트윈 에코트론 실시간 시뮬레이션 ▲LH 토지주택연구원의 과천 폭염·한파·침수 영상과 디지털트윈, 개발소재 적용 전후 효과 비교가 차례로 이어졌다. 홍석원 한국연구재단 환경에너지연구단장은 “도시 기후위기를 예측–저감–검증으로 잇는 전 주기 체계는 향후 다른 도시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적용·확장될 수 있는 도시 기후적응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디지털트윈과 검증 인프라를 토대로 기후적응 기술이 '시범사업'을 넘어 도시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1:28주문정 기자

팀스파르타, 타임지 '2026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선정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은 타임과 스태티스타가 전 세계 에듀테크 기업의 재무 성과와 산업 영향력, 성장성 등을 종합 분석해 선정하는 국제적 평가다. 올해는 약 6500개 기업이 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팀스파르타를 포함해 단 15개 기업만 명단에 포함됐다. 팀스파르타는 B2B·B2G 교육 사업에서 거둔 실적과 역량, 해외 확장 가능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팀스파르타는 기업별 최적화된 교육을 앞세워 기업교육(B2B)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역량 진단부터 맞춤 커리큘럼 설계, 업무 데이터 기반 실습, 사후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을 엔드투엔드(End-to-End)로 운영하며 기업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뒷받침한다. B2B 교육 매출은 2025년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평균 임직원 AI 역량은 160% 향상, 반복 업무 시간은 절반 이하로 단축, 현업 적용률은 92%를 기록했다. B2G 교육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최근 3년간 K-디지털 트레이닝(KDT) 누적 취업생 수 1위, 평균 수료율 약 90%를 달성했으며, 커리어 플랫폼 '스파르타커리어'로 구축한 기업 네트워크는 1000여 개에 이른다. 또 자체 개발한 AI 튜터 '에이타니'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 막히는 지점을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개념 이해에 걸리는 시간을 50% 이상 줄이는 등 학습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국내에서 검증한 AI 교육 역량을 토대로 일본 기업 대상 AI 전환(AX) 교육 사업도 본격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X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이번 선정은 그동안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의 혁신을 지원해 온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발판으로 국내에서 다져 온 교육력을 세계 무대로 넓혀 글로벌 AX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4 09:02백봉삼 기자

中 센스타임 "우주 AI데이터센터 위성 2800기 발사하겠다"

중국 AI 기업 센스타임이 2030년까지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위성 2800기를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센스타임과 중국의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다스페이스는 향후 5년 내 이같은 규모의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합의했다. 연내 기술 검증을 위한 위성 4기 발사부터 시작된다. 이후 2028년까지 우주와 지상 하이브리드 컴퓨팅 백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양사 경영진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비용과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은 아다스페이스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우주 컴퓨팅(Space-Compute)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한 것으로 봤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 AI 컴퓨팅 위성 12기를 발사하며 시작됐다. 아다스페이스는 이를 세계 최초 AI 위성 컴퓨팅 군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8년 청두 기반으로 설립된 아다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7억 300만 위안(한화 약 1535억원) 수준의 회사지만 알리바바와도 궤도 컴퓨팅을 논의하고 있고 지난 4월 36억 위안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18개월 동안 세 차례나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4월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서 AI 탑재체 6종, AI 응용 위성 4기, AI 컴퓨팅 위성 18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센스타임은 중국 초기 AI 기업으로 지난 2014년에 설립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540억 홍콩달러(한화 약 10조 2000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2019년 얼굴인식 기술이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민족 감시에 활용됐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대상에 올라 있다. 센스타임은 실리콘플로우, 캠브리콘 화웨이 어센드 등 15개 중국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1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중국 내 AI 토큰 연산 수요를 지원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6.07.21 09:17박수형 기자

'뇌졸중' 치료법은 발전했지만…골든타임 도착은 10년째 제자리

뇌졸중 사망률, 2018년까지 감소하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상승하는 'U자형' 반등 뇌졸중 치료는 발전하고 있지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골든타임까지 병원 이송은 10년째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준엽‧배희준 교수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국내 뇌졸중 진료와 그 결과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가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에 환자가 신속히 병원에 도착하고, 도착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전 과정이 중요하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도 최신 치료법 확산과 응급의료 체계 정비 등 뇌졸중 진료 전반에서 발전이 이어져 왔지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 병원 도착 시간 단축과 예후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자료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와 사망 자료를 연계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뇌졸중 환자 13만6191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구급차 이용은 늘었지만 골든타임 내 도착은 개선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119구급차 이용률은 55.4%에서 61.8%로 높아졌고, 뇌졸중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직접 이송되는 비율 또한 55.8%에서 78.2%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송 체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4.0시간에서 3.9시간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뇌경색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도착한 비율 역시 36.6%로 10년 전의 35.4%와 차이가 없었다. 전체 병원 도착 시간이 개선되지 않은 데에는 119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환자군의 지연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급차 이용 환자는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까지 걸린 시간이 2013년 2.5시간에서 2023년 2.3시간으로 소폭 줄었지만, 자가용이나 택시 등 다른 수단을 이용한 환자는 7.9시간에서 9.8시간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연구팀은 뇌졸중 의심 증상 발생 시 119 구급차 이용으로 신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환자 인식과 대응 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도착 후 이뤄지는 치료에서는 뚜렷한 진전이 확인됐는데 대표적으로 뇌경색 환자에서 막힌 혈관의 혈전을 직접 빼내는 혈전제거술을 시행하는 비율은 5.3%에서 11.6%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증 환자에서는 18.3%에서 41.1%까지 상승했다. 또 출혈성 뇌졸중의 한 유형인 지주막하출혈에서는 파열된 뇌동맥류를 혈관 안에서 막아 재출혈을 예방하는 코일색전술 시행률이 36.0%에서 63.4%로 증가했다. 다만 치료의 변화가 곧바로 환자 예후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뇌졸중 사망률은 2018년까지 감소하다가 코로나19 시기 이후 다시 상승하는 'U자형' 양상을 보였는데, 이러한 반등은 나이, 성별, 뇌졸중 중증도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초고령 환자 증가와 만성질환 부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의료체계 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 교신저자 배희준 교수는 “지난 10년간 뇌졸중 진료는 뚜렷하게 발전했지만, 그 성과를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는 여전한 과제”라며 “병원 밖 응급 의료 시스템의 정체와 팬데믹 이후의 사망률 반등이라는 결과는 위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지속 가능한 뇌졸중 진료 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제1저자 김준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국가 단위 자료를 통해 뇌졸중 진료의 변화 양상을 정밀하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증상 발생부터 병원 도착까지의 과정을 더 면밀히 분석해, 치료 가능한 병원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뇌졸중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Stroke(IF 11.0)'에 게재됐다.

2026.07.08 09:53조민규 기자

디엘로,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 팝업스토어 마련...신규 라인업 첫 공개

시스템 모듈가구 브랜드 디엘로의 제품군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디엘로(DEELLO)는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신규 라인업을 처음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16일까지 마련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객이 디엘로의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디엘로의 대표 시스템 모듈가구와 함께 ▲프레임 미러 ▲익스텐션 테이블 ▲무타공 프리스탠딩 선반 등 신규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프레임 미러는 간접조명과 디밍 기능을 적용해 실용성과 공간 연출을 모두 갖췄으며, 익스텐션 테이블은 사용 환경에 따라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확장형 구조를 적용했다. 무타공 프리스탠딩 선반은 벽면 타공 없이 설치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팝업 기간에는 대표 제품과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상품 특별 할인과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디엘로는 서울 청담, 대전, 대구, 부산, 파주 운정 스타필드점과 같이 전국 주요 거점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디자인 전시와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디엘로 관계자는 "이번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팝업은 백화점 고객들에게 디엘로의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국내 모듈가구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6.29 14:24이도원 기자

코드잇, '라운드HR' 운영사 왓타임 품었다

코드잇(대표 강영훈·이윤수)이 채용 관리 솔루션 '라운드HR' 운영사인 왓타임을 인수, AI 시대 채용·HR 인프라 토대를 빠르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9일 코드잇에 따르면, 왓타임은 채용 관리 솔루션 '라운드HR'을 비롯해 면접 일정 조율 등 채용 운영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HR 테크 기업이다. 삼성전자·SK·LG·CJ·한화·당근·우아한형제들·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왓타임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코드잇은 이번 인수로 코드잇의 AI 면접 솔루션 '케이드'와 왓타임의 채용 관리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채용 인프라로 통합해 AI 시대 채용·HR 인프라의 토대 선점에 나선다. 인재 소싱부터 지원자 관리·AI 면접·평가·최종 합격까지 채용의 전 과정이 단일 인프라 위에서 완결되는 구조다. 코드잇은 이번 인수로 구축한 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 관리 기업인 그린하우스, 레버, 애시비나 AI 면접 기업인 하이어뷰, 알렉스 AI 같은 솔루션들이 존재하지만,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인프라를 구축한 모델은 아직 없다. 코드잇은 이 공백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영훈 코드잇 대표는 "코드잇은 11년 동안 한국에서 학습부터 평가, 그리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슬의 데이터를 독보적으로 쌓아온 기업"이라며 "이 데이터 위에 누가 어떤 일을 잘 할지 평가하고 관리하는 인프라를 올리는 것이 우리의 다음 단계다. 왓타임 인수는 그 진화의 첫 전략적 M&A”라고 말했다. 김재영 왓타임 대표는 “왓타임이 쌓아온 채용 운영 데이터가 케이드의 AI 면접 역량과 결합되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강력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코드잇과 함께 한국에서 검증된 통합 모델을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08백봉삼 기자

"중드 팬덤, 모두 OTT 모아로 모이도록...'덕질' 플랫폼 꿈꾼다"

글로벌 OTT가 대작과 다작으로 지평을 넓힐 때, 중화권 콘텐츠만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상승, 수익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일궈나가는 OTT가 있다. 방송채널 '아시아엔'과 연계해 중화권 콘텐츠를 한국에 선보이는 '모아'다. 지난한 콘텐츠 수급, 현지 제작사 사전 협업으로 기간 단축 모아가 출범한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OTT가 급성장한 시기지만, 그만큼 시장은 포화 상태였다. 안해조 대표는 모아 출범 배경으로 중화권 콘텐츠의 잠재력과 팬덤의 확장성을 꼽고, 한국에 가장 먼저 중국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안 대표는 “최근 몇년 사이 중화권 콘텐츠 시장은 급격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선협물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현대 로맨스, 청춘물,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몰라보게 다채로워졌다”며 “장르가 넓어지면서 중화권 콘텐츠에 과거 고정 시청층을 넘어 젊은 세대 중심의 새로운 대중적 팬덤이 유입되는 흐름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하는 전문적인 버티컬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아시아 콘텐츠 전문 OTT로서 모아가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콘텐츠 산업 특성상 심의 절차나 현지 정책의 변화가 있기에 작품이 촬영을 마쳤더라도 실제 방영이 연기되기도 하고, 갑자기 편성이 확정돼 방송이 시작되기도 한다"면서 "수급이 확정되더라도 한국 자막 도입 등 현지화 작업이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렸다”며 콘텐츠 수급, 송출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모아는 중화권 전문 버티컬 OTT로 속도와 전문성을 내세워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안 대표는 "중국 제작사와 제작 단계부터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급 과정의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중국에서 방영된 콘텐츠를 한국으로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사전에 번역 부서와 협력했다"며 "이런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현지 방영 이후 일주일 이내에 완벽한 품질의 정식 번역 자막을 입혀 독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르 개척과 광고형 요금제로 가입자 모은다 그렇게 모아가 수급하는 콘텐츠 수는 연간 40편 정도다. 버티컬 OT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췄다. 대체로 하나의 작품이 하나의 OTT에 독점 공급되는 중화 콘텐츠 특성상, 이용자가 다른 OTT에서 접하지 못하는 중국 콘텐츠를 모아에서만 볼 수 있도록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했다. 안 대표는 “최근 트렌드에 따르면 젊은층이 BL 장르에 흥미를 보인다. 특히 최근 선보인 드라마 '초삼적육일아동절'에 대한 인기가 높았고, SNS를 통해 젊은 층이 유입됐다. 현재 30~50대에 머문 가입자층을 넓히기 위해 콘텐츠 수급 건수를 늘리기보단 새로운 장르 확장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모아는 또 버티컬 OTT로써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연내 광고형 요금제 출시를 구상 중이다. 안 대표는 “소비자는 이제 하나의 OTT만 구독하지 않는다. 최근 OTT 시장에서 광고형 요금제 이용 비중이 증가했고, 이 추세를 따라 모아도 잠재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일반형 요금제보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단순 시청 넘어 '중드' 팬덤 커뮤니티로 안 대표는 모아를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OTT를 넘어 중화권 콘텐츠 팬덤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올해 선보인 드라마 '알희'는 플랫폼을 넘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SNS에서 명장면과 숏폼 영상이 확산됐다. 중화권 콘텐츠 팬은 단순히 영상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발굴하고, 번역 퀄리티를 세심하게 살피며, 팬덤 간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매우 활발히 하는 초고감도, 고충성도 이용자”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런 특성을 반영해 모아 앱 내 '숏드탭'을 신설하고 다양한 숏드라마를 선보였으며, 지난 1일 콘텐츠 속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몰을 열었다. 향후엔 이용자 각자의 큐레이션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기능이나 콘텐츠 내 재밌는 장면의 타임라인을 찍고 댓글을 남기는 기능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OTT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1차원적 공간을 넘어, 이용자가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복합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화권 콘텐츠를 경험하고 싶을 땐 언제나 모아로 오게 만드는 것, 그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6.08 16:45홍지후 기자

카카오VX 카카오골프예약, 챗지피티 활용 골프 예약 지원

카카오 VX가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골프예약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카오 VX(공동대표 문태식·김창준)는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 회원이 인터넷에서 별도로 검색하는 과정 없이 AI이 추천하는 골프장과 티타임으로 골프 라운드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골프예약 회원은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챗지피티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와 연동해 대화만으로 원하는 조건의 골프장을 탐색해 예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기존 검색 및 예약 방식에서 벗어나 업그레이드된 AI 추천 기반 예약을 할 수 있다. 카카오톡 내 Kakao Tools(카카오툴즈)에서 '카카오골프예약'을 추가하면 카카오톡 내 챗지피티 대화창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챗지피티 일반 서비스에서도 카카오골프예약이 추천하는 티타임을 검색해 채팅으로 예약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의 더보기 메뉴를 통해 앱에서 카카오골프예약을 검색해 추가하면 곧바로 AI 추천 기반 예약도 가능하다. 두 방식 모두 별도로 실행하거나 검색하는 과정 없이 대화만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티타임 예약을 원하는 이용자는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이나 웹 버전으로도 손쉽게 원하는 작업을 마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요즘 AI로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딸깍'으로 표현하는데,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AI 기술로 골퍼들의 편의성을 높이게 돼 기쁘다”며 “국내 1위 골프 예약 플랫폼 평가에 걸맞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골프 및 정보기술(IT) 업계 변화 트렌드와 이용자의 편익을 위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9 10:38이도원 기자

배민, '타임세일' 서울 시범 운영…버거킹 등 18개 브랜드 참여

배달의민족이 서울 지역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대상 '타임세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첫 주문 고객이나 최근 3개월간 주문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최대 1만2천원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일 BBQ, 처갓집양념치킨, 피자헛, 요거트월드 등 18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여하는 타임세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적용 지역은 우선 서울이며, 향후 전국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타임세일은 처음 이용하거나 오랜만에 찾은 가게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주문하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서비스다. 혜택은 15분 동안 노출되며 별도 쿠폰을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할인 조건은 주문 금액에 따라 다르다. 2만원 이상 주문 시 5천원, 3만원 이상 주문 시 8000원, 4만원 이상 주문 시 1만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참여 브랜드는 멕시카나, BBQ, 처갓집양념치킨, 피자헛, 노모어피자, 피자알볼로, 버거킹, KFC, 쉐이크쉑, 이삭토스트, 마왕족발, 두찜, 홍콩반점0410, 육칠이, 파리바게뜨, 샐러리아, 요아정, 요거트월드다. 고객은 배민 앱 메인 화면에 뜨는 팝업에서 타임세일 대상 가게를 확인한 뒤 유효시간 안에 주문을 마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규 가게 경험을 늘리고 주문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주도 참여 여부와 적용 인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타임세일이 신규 고객 유치와 휴면 고객 재방문을 유도해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주요 외식 브랜드의 배민 타임세일을 통해 고객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주문 경험을, 업주에게는 필요한 시점에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과 업주 성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4.01 11:09류승현 기자

캔바, 대학생 창작 생태계 확장…"AI 디자인 일상화 지원"

캔바가 한국 대학생 커뮤니티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창작 환경을 지원한다. 캔바는 국내 대학생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학생이 학업과 대외활동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제작하고 커뮤니티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두 기업은 이번 협력을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 협력 구조로 설계했다. 학사 일정 전반에 걸쳐 대학생 접점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참여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에브리타임 플랫폼 특성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디자인 도구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캔바 사용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디자인 경험이 없는 학생도 부담 없이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대학생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생산과 AI 도구 활용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교육과 일상 활동 전반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현 캔바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는 디자인 장벽을 낮춰 모든 학생이 아이디어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1 10:36김미정 기자

중동불안·사이버공격·노후설비…산업계 덮친 '가동중단' 부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사이버 공격, 노후 설비 문제가 겹치면서 산업계의 가동 중단(다운타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생산 차질이 단순한 일시 손실을 넘어 수익성과 공급망, 투자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운영 중단 부담을 최소화하는 설비 현대화 전략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에너지 시설 가동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시스템 오류와 설비 고장, 사이버 공격 등 내부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다운타임이 핵심 경영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다운타임은 예기치 못한 생산 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뜻한다. 단순히 생산이 멈추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 차질과 납기 지연, 매출 감소, 고객 신뢰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로 꼽힌다. 실제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스플렁크와 영국 경제분석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다운타임의 숨겨진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 글로벌 2000 기업들이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으로 입는 손실은 연간 4000억 달러(약 59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전체 수익의 약 9%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다운타임 발생 이후 정상화까지 평균 79일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술 임원 가운데 74%는 다운타임으로 제품 출시가 지연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64%는 개발 생산성 정체를 겪었다고 밝혔다. 다운타임이 일회성 사고를 넘어 기업의 혁신 속도와 수익성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사례도 적지 않다. 영국 재규어랜드로버(JLR)는 지난해 사이버 공격 여파로 공장 가동이 한 달 이상 중단됐고, 이로 인해 5000개 이상 협력사가 영향을 받았으며 차량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 중단이 개별 기업을 넘어 협력업체와 시장 전체에 연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산업계가 이 같은 위험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설비 현대화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ABB가 전 세계 산업 의사결정권자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매달, 14%는 매주 장비 관련 중단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33%는 지난 2년간 모터나 드라이브 관련 설비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현대화 투자가 지연되는 배경으로는 초기 비용 부담과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가동 중단 우려가 꼽힌다. 노후 설비를 그대로 둘 경우 다운타임 위험이 커지지만, 반대로 설비 교체에 나설 경우에도 생산 차질 가능성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국내 산업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 산업단지 가운데 상당수가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산단으로 분류되면서 설비 교체와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후 설비 증가에 따라 생산 안정성과 안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는 전면 교체보다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설비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ABB는 최근 기존 자동화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는 '오토메이션 익스텐디드'를 제시했다. 기존 설비를 한꺼번에 교체하기보다 필요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가동 중단 부담을 줄이겠다는 접근이다. 공정 가동에 영향을 주지 않고 최신 보안 패치와 디지털 기능을 상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ABB 관계자는 "많은 산업 현장이 설비 노후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동 중단을 우려해 현대화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자산을 전면 폐기하는 리스크 없이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 주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2026.03.24 16:3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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