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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1상 진입

국산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시험 제1상에 진입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 과제수행기관 GC녹십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2028년까지 추진되는 해당 사업에는 국비 3천379억원에 민간 1천673억 원 등 총 5천52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올해 4월부터 mRNA 기술을 보유한 기관을 중심으로 비임상 과제 등을 지원 중이다. GC녹십자는 식약처에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을 신청 후 보완 절차 등을 거쳐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mRNA 백신의 임상 승인은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mRNA 플랫폼의 확보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러 감염병과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임상 1상 과제의 성공을 위한 다부처 협업 등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25.12.19 12:31김양균

콧속에 뿌리기만 해도 독감 바이러스 85% 제거…AI로 치료제 찾아

독감이나 코로나 19와 같이 변이가 빠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을 스프레이형 항바이러스 투여제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독감 치료에 주로 써온 '인터페론-람다'는 열에 약하고, 코 점막에서 금방 사라지는 단점이 있었다. KAIST는 생명과학과 김호민 교수, 정현정 교수, 의과학대학원 오지은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터페론-람다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재설계, 이를 비강 점막에 잘 확산하고 오래 머물게 하는 항바이러스 범용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해외 출장중인 김호민 교수는 상용화 관련 e-메일 답변에서 "현재 전임상(preclinical) 연구 단계에 있다. 동물 모델에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 등을 확인했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단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상용화를 위한 과학적 근거와 차별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이나, 추가적인 전임상 검증과 제형·공정 개발, 산업 파트너십 구축을 거쳐 단계적으로 임상 및 사업화로 이어가는 개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페론-람다(IFN-λ)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만드는 선천면역 단백질이다. 그러나 이를 치료제로 만들어 비강에 투여할 경우 열·분해효소·점액·섬모운동에 취약해 실제 효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을 AI를 이용해 설계했다. 먼저 열에 약한 단백질 구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헐거운 루프(loop) 구조를 단단한 스프링처럼 고정되는 나선형(helix) 구조로 바꿨다. 또 단백질끼리 서로 달라붙어 덩어리(뭉침)가 생기는 문제를 막기 위해 표면을 물과 잘 섞이도록 설계하는'표면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단백질 표면의 당사슬(glycan) 구조를 추가하는'글라이코엔지니어링(glycoengineering)'을 도입해 단백질을 한층 튼튼하고 안정하게 재설계했다. 그 결과 새롭게 제작된 인터페론-람다는 50℃에서 2주 이상 버틸 만큼 안정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끈적한 비강 점막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단백질을 '나노리포좀(nanoliposome)'이라는 미세 캡슐에 담아 보호하고, 그 표면을 '저분자 키토산(chitosan)'으로 코팅해 코 점막에 오래 붙어 있도록 점막 부착력(mucoadhesion)도 크게 강화했다. 김호민 교수는 "이 전달 플랫폼을 인플루엔자 감염 동물 모델에 적용한 결과, 콧속 바이러스가 85% 이상 감소하는 강력한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며 "간단히 코에 뿌리는 것만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점막 면역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계절성 독감은 물론 예기치 못한 신·변종 바이러스에도 신속히 대응할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AI 단백질 설계부터 약물 전달 최적화, 감염 모델을 통한 면역 평가까지 다학제 융합 연구가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팀은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범용적인 감염 억제 효과를 보다 폭넓게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실제 예방·치료 환경을 고려해 투여 시점과 용량에 대한 최적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비강 반복 투여를 전제로 하는 기술인 만큼, 반복 투여 시 안전성(safety) 및 잠재적 부작용 여부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추가로 수행 중이다. 김호민 교수는 이메일 질문에 "연구실 수준에서 검증된 단백질 및 나노리포좀 기반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비강 분무형(spray) 제형 개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조 공정 확립, 품질관리 및 규제 대응을 고려한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이 상용화 이전에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는 관련 공정 및 제형 개발 역량을 갖춘 산업체와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연구는 KAIST 이노코어(InnoCORE) AI-혁신신약연구단 윤정원 박사, 생명과학과 양승주 박사, 의과학대학원 권재혁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 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Advanced Science 및 Biomaterials Research) 2곳에 지난 달 게재됐다.

2025.12.15 09:28박희범

손상된 DNA 조각에 mRNA 붙였더니…혈전 등 문제 원천 해결

mRNA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mRNA를 투여하면 극히 일부 사례에서 단백질이 지나치게 생성되며 폐색전증·뇌졸중·혈전증·자가면역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 단백질 생성 속도를 처음부터 조절하는 기술을 확보한 것. KAIST는 화학과 전용웅 교수 연구팀이 mRNA가 단백질을 만드는 시작 시점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환자의 상태에 맞게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전용웅 교수는 " mRNA는 사실 '치료제'가 아니다. 우리 몸에 바이러스 단백질의 설계도를 전달,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이라며 "그동안 mRNA를 치료제로 투여할 때 발생하는 과도한 단백질 생성을 막을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또 "mRNA 치료제의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줄여줄 뿐 아니라, 뇌졸중·암·면역질환 같은 정밀한 단백질 조절이 필요한 치료 분야까지 응용될 수 있다"며 "차세대 mRNA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일부 손상된 DNA 조각을 활용했다. 이를 mRNA에 붙여 하이브리드 구조를 만든 것. 손상된 DNA 조각이 작은 '방패'처럼 작용해 단백질 제조 기계가 mRNA에 바로 달라붙지 못하도록 만들어 단백질 생성 시작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손상 DNA가 저렴한데다고, 주사 직전 mRNA와 섞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의료 현장에서 쓰기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손상 DNA의 길이와 손상 정도를 조절해 단백질 생성이 언제, 얼마나 천천히 시작될지 정밀한 설계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 여러 종류의 mRNA를 한 번에 넣더라도 각 단백질이 원하는 순서로 차례대로 생성되도록 만들었다. 전용웅 교수는 “화학적 접근으로 단백질 생성 과정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은 mRNA 치료제의 안전성을 높일 뿐 아니라, 암·유전병 등 다양한 질환에 맞춘 정밀 치료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는 KAIST 화학과 최지훈 및 정태웅 박사과정 연구원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앙게반테 케미)에 게재됐다.

2025.12.01 15:40박희범

줄기세포‧면역세포로 근골격계·자가면역질환 치료법 찾는다

보건복지부가 20일 제1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생의료기관에서 제출한 실시계획 총 8건을 심의해 3건에 대해 '적합' 결정을 내렸다. 적합 의결된 고위험 임상연구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고위험 임상연구 신속·병합 검토를 통해 연구자의 제출자료가 타당함을 심의위원회에 통보했다. 절차에 따라 재생의료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 통보를 받은 후 임상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해당 연구들은 ▲회전근개 부분층 파열 환자 대상으로 동종 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주사 투여 ▲무릎골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s) 유래 연골세포 집합체(MIUChon)를 관절강 내 주사 투여 ▲난치성 전신홍반루프스(SLE) 환자 대상 CD19 CAR-T 투여 등이다. 특히 그간 CAR-T 치료는 종양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최근에는 난치성 루푸스 환자 대상으로도 전임상 연구를 거쳐 CD19 CAR-T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현재 성인·소아·청소년 전신홍반루프스 환자 대상으로 글로벌 CAR-T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식약처는 지난 8월 국내 성인 전신 홍반루프스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김우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심의위원회에서 암 질환부터 근골격계 질환까지 연구 및 치료계획을 심의했다”라며 “심의위원회는 중대·희귀·난치질환자에게 안전한 첨단재생의료 접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성·유효성 및 윤리성·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무국은 연구 및 치료계획 작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전상담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상정된 연구 과제 중 3건은 부적합 결정이 났으며, 나머지 2건은 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2025.11.21 15:36김양균

정부서버에 '19금' 올린 美 핵기밀 요원..."화면 작아서"

미국 핵무기 관리 기관 소속 직원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포르노 콘텐츠를 실수로 정부 네트워크에 업로드하는 바람에 기밀 취급 허가를 박탈당한 사건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 남성은 본인의 실수가 우울증 악화로 인한 판단력 저하 때문이었다며 항의했지만, 권한 복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04미디어·기가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스마트폰 화면이 작아 보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AI가 생성한 포르노 파일을 정부가 지급한 컴퓨터로 옮겼다. 나아가 1990년대부터 개인적으로 수집해온 대규모 포르노 이미지 디렉토리까지 클라우드에 통째로 업로드했다. 문제는 그 클라우드가 정부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 결과 정부 시스템에는 약 18만7천건에 달하는 포르노 이미지가 저장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약 6개월 뒤 내부 조사관이 “서버에 왜 포르노 파일이 넘쳐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오랜 기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해당 시점에는 정신 상태가 악화돼 여러 단계를 고려한 판단을 할 여력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개인용 드라이브가 회사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도 어느 정도는 분리돼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남성은 기밀 접근 권한 회복을 요구하며 상사의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스페인 이단심문과 같다”고 반발했지만, 재심은 기각됐다. 참고로 15세기 만들어진 스페인 이단심문소는 금서 목록을 작성하고 서적을 검열하며 사상 통제를 시도했고, 고문과 처형을 통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보고서에는 담당 심리학자가 “해당 직원이 향후 다시 우울증 에피소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그의 기밀 취급 자격은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5.11.16 09:47백봉삼

나이키, 실적 하락에 직원 복지 줄인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직원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매년 직원들에게 일주일의 추가 휴가를 제공하던 복지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작된 나이키의 연례 '웰니스 위크'는 매년 8월에 진행됐다. 이로 인해 나이키는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미국 오리건주 비버튼 본사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트레저 하인르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번 주 직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시기 도입된 것이지만, 지금은 회사와 직원들의 업무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중요한 전환의 순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상황은 몇 년 전과 매우 다르다”며 “그래서 이러한 변화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웰니스 위크'와 같은 복지는 나이키, 스포티파이 등 여러 기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인들이 봉쇄 조치, 사회적 고립, 감염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이 사라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와 같은 정신 건강 프로그램들을 축소해왔다. 또 나이키의 실적이 떨어지면서 이전 수장이었던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이 지난해 복귀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CEO 자리에 오른 후 회사 조직과 팀을 재정비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그는 러닝과 농구 등 핵심 스포츠에 다시 집중해 나이키의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인르 CPO는 “지금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 협업 방식, 팀으로서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가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날카로운 집중력을 가지고 꾸준히 성과를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분기 나이키는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11.14 09:41박서린

업무 늘어나도 인력 충원 없이 겸직만…직원 갈아 넣는 복지부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가중된 업무에 인력 증원 없이 '사람을 갈아 넣고 있다'라며 아우성이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 직원의 마음건강조사 결과는 심각한 수준이다. 소방공무원보다 1개 영역 이상 위험군이 31% 더 많게 조사된 것. 정은경 장관은 “신규 업무가 많이 늘어났는데 정원이 늘어나지 않아서 업무 부담이 과중하다”라며 “조직문화에도 문제가 있어서 해결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복지부 직원 마음건강진단 보고서를 인용해 “정신적으로 아프고 몸도 아프고 누가 한 명 휴직을 하거나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많다”라며 “코로나19 때도 그랬고 큰 현안이 터지면 사람을 늘리거나 조직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직원들에게 겸임 업무를 막 주고 '일단 하고 봐' 이런 식이라 '직원을 갈아 넣는다'라고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복지부 직원들은 보이지 않는 최전선에서 국민 삶의 안전망을 설계하며 국민을 지킨다”라며 “구성원들이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국민 정신건강과 행복을 위해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 있겠느냐”라고 질책했다. 이에 정 장관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는 중앙부처의 하소연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복지서비스 품질을 지키는 국가 역량 강화 과제의 문제”라며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무안공항 참사, 의대 정원 등 복지부 직원들은 본인 업무 말고도 다수의 업무를 더 겸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직무 스트레스 요인은 보상 부적절, 조직 불공정성, 일과 삶 불균형, 과도한 업무 및 직무 요구 등이 있다”라며 “직원 눈물 위에서 제대로 된 정책은 세워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수시직제로 정원을 확보하고, 마음건강 돌봄이나 조직문화 개선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25.10.30 11:17김양균

[영상] 쥐, 박쥐 조직적 사냥한다…"인간에도 위협"

쥐가 박쥐를 사냥한다는 깜짝 놀랄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독일 연구진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학술지 '지구 생태학과 보존(Global Ecology and Conservation)'에 최근 발표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처음엔 이 쥐들이 박쥐만을 먹는 소규모 개체군일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독일 북부 두 곳의 주요 박쥐 월동지에서 가장 흔한 집쥐(Rattus norvegicus)가 박쥐 종인 물박쥐(Myotis daubentonii)와 나터러박쥐(Myotis nattereri)를 조직적으로 사냥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20년 연구팀은 세게베르거 칼크베르크 동굴 주변에서 적외선 감시 카메라를 사용해쥐들의 행동을 5주간 관찰했다. 이 기간 동안 쥐들은 모두 30차례 박쥐를 사냥하려 했고, 그 중 13차례를 성공했다. 현장에서는 최소 52마리의 박쥐 사체가 발견됐는데, 일부는 완전히 소비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규칙적인 포식 행위와 먹이 저장 행동을 보여준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영상 분석 결과, 쥐들은 두 가지 사냥 전략을 사용했다. 하나는 공중에서 박쥐를 가로채는 방식, 다른 하나는 박쥐가 착지할 때 매복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었다. 쥐들은 목표물 주변에 흩어져 대기하다가 신속히 돌진해 물었으며, 첫 시도에 실패하면 앞다리로 박쥐를 제압한 뒤 두 번째 공격을 이어갔다. 이후 2021~2024년 후속 조사에서도 쥐의 박쥐 포식 증거가 계속 발견됐다. 특히 다른 유명한 박쥐 서식지 뤼네부르크 칼크베르크 근처 바위 틈에서는 박쥐 사체 더미도 발견되기도 했다. 논문은 “집쥐는 원래 박쥐의 천적이 아니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은 뭐든 먹는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며, 일본 어시장 근처에 사는 집쥐의 식단 중 86%가 생선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박쥐가 쥐들의 식단 전부는 아닐지라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곤충 개체 조절•씨앗 확산•수분 등 전 세계에서 중요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박쥐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박쥐와 쥐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다양한 병원체 보균자라는 점이다. 그런 만큼 이들의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이 인간에게도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병원균 전파를 구체적으로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이 상호작용 자체가 두 주요 야생동물 저장소 간의 병원체 교환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30 10:10이정현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 심의 완료 기각 건도 재심 기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지난 23일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다. 법 시행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별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위원회(이하 피해보상위원회) 및 이의신청건을 심의·의결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재심위원회(이하 재심위원회) 구성도 완료됐다. 질병관리청은 위원회 구성 시 다각도에서 피해보상 사례 논의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분야(의학, 약학, 면역학, 미생물학, 행정학, 사회학, 법학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을 위촉해 의학적 판단에만 편중되지 않고 약학 전문성, 행정·사회적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피해보상위원회와 재심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이상반응 발생 사이에 시간적 개연성,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한 인과관계 추정 및 지원사업 세부 기준과 관련해 위원들 상호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1월 이후부터 피해보상 신청건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법은 2021년 2월26일부터 2024년 6월30일까지 국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한 질병, 장애, 사망(이하 질병등) 및 그 밖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위해 제정된 법이다. 해당 기간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고 피해 입은 국민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며, 피해보상 신청 후에는 특별법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피해보상위원회 및 재심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 보상여부가 결정된다. 특별법 시행 이전에 피해보상 신청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신규 신청자는 피해보상위원회에서 심의를 받게 된다. 피해보상위원회의 심의 결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보상 결정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에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질병관리청장에게 1회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피해보상위원회와는 별도의 재심위원회에서 이의신청 건을 다시 심의한다. 특별법 시행 이전 피해보상 신청 이력이 1회라도 있는 경우에는 보상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 2026년 10월23일까지(법 시행 후 1년) 1회 재심의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피해보상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재심위원회에서 바로 재심신청건의 보상 여부를 다시 심의하며, 재심위원회 심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을 할 수 없다. 또 특별법 시행 전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에 따라 보상 여부에 대한 결정을 받고, 이에 불복해 결정에 대한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면 재심의 신청을 할 수 없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피해보상 특별법 시행에 앞서 원활한 대국민서비스 제공을 위해 접수기관인 일선 자치단체 보건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변경사항, 피해보상 지침, 시스템 활용 등 법 시행 이전과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예방접종에 참여한 국민들에 대한 보상 및 지원이 코로나19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7 17:10조민규

아이폰18 다음 모델 19 아니라고?…아이폰20 '유력'

2027년 출시될 아이폰이 아이폰19가 아닌 아이폰20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분석을 인용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무열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서울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이해 아이폰19를 건너뛰고 아이폰20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17년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이해 아이폰8을 건너뛰고 아이폰X을 출시했던 것과 유사하다. 그는 애플이 2027년 초 보급형 모델 '아이폰18e'와 표준 아이폰20를 출시하고 가을에는 아이폰20 에어, 아이폰20 프로, 아이폰20 프로 맥스, 아이폰 폴드2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소식은 한 국내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와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연중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폰을 가을에 한꺼번에 출시하지 않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선보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애플인사이더는 옴디아의 애플 관련 유출 신뢰도가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번 전망은 좀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5.10.24 08:19이정현

평균 3일에 한 번씩 택배 받는다…대형마트·전통시장 매출은 주춤

코로나19 이후 국민 1명이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택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매출은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였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택배 물동량'자료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동량은 2020년 33억7천373만건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59억5천634만건을 기록했다. 4년 만에 76.6% 급증한 수치다.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평균 이용 횟수도 ▲2020년 65.1회 ▲2021년 70.1회 ▲2022년 81.5회 ▲2023년 99.7회 ▲2024년 115.1회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 1명이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택배를 받는 시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택배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시장은 침체됐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연간 총매출은 2020년 25조원에서 2024년 21조1천억원으로, 5년 만에 15.6% 감소했다. 이는 당일 배송, 새벽배송 등 고도화된 온라인 택배 시스템이 식료품·생필품과 같은 일상재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성과 시간 절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을 이유가 점차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연 매출은 2020년 21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31조2천억원으로 45.8% 늘었다. 프리미엄 소비와 명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백화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시장은 다소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통시장 매출은 ▲2020년 25조1천억원 ▲2021년 25조3천억원 ▲2022년 25조3천억원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다가, 2023년 28조7천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민 의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구조화된 소비 변화의 결과이자 사회 전반의 흐름”이라며 “그럴수록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개입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10.17 16:50김민아

오늘부터 어르신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인플루엔자는 3가 백신, 코로나19는 LP.8.1 백신으로 접종 오늘(1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5-'26절기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10월1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5-'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코로나19 고위험군(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25-'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모두 적용되며, 연령대별로 75세 이상은 10월 15일(수), 70~74세 10월 20일(월), 65~69세 10월 22일(수)부터 순차적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기관을 방문하면 두 백신을 동시에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입원‧입소자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연령과 무관하게 10월15일(수)부터 시작한다. 이번 '25-'26절기 접종은 인플루엔자는 3가 백신, 코로나19는 LP.8.1 백신으로 실시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접종 대상자 확인을 위해 신분증(주민등록등본,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해야 하며, 면역저하자 등의 경우 증빙 서류(진단서, 소견서, 시설 입소 확인서 등) 제시하면 된다. 다만, 접종 의사가 면역저하자로 판단하는 경우 증빙 서류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한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유행 변이가 달라지는 만큼,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2025.10.15 07:00조민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판단기준 완화해 보다 넓은 피해구제

질병관리청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2025년 4월22일 제정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법률과 시행령이 2025년 10월23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보상위원회 및 재심위원회의 구성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 과정에서 인과관계 추정을 통한 완화된 판단기준의 도입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의 국가지원 등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시행령 제정안을 보면 우선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피해보상 청구서류를 첨부하여 시·도지사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질병관리청장은 피해에 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후 기초조사의 결과가 포함된 의견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청구에 대해 보상결정이 있는 경우 진료비,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 등을 지급하도록 하고, 그 신청기한은 피해발생일, 장애진단일 또는 사망한 날부터 5년 이내로 정했다. 피해보상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일정기간 내 발생한 사망의 원인이 불명인 경우, 사망과 접종 사이의 시간적 간격이 밀접한 경우, 그 밖에 보상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인정된 경우의 사망위로금 또는 진료비 지급 근거 규정규정도 마련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위원회 및 재심위원회의 구성은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 약사법에 따른 약사,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단체 및 예방접종 분야의 학회 추천인 등 백신 피해구제 또는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피해보상위원회 및 재심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정했다. 해당 법률의 적용대상은 국내에서 2021년 2월26일부터 2024년 6월30일까지 실시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며, 법 시행일(2025년 10월 23일)부터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피해보상 청구가 가능하다. 이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피해보상 여부에 대한 결정을 받은 경우에도 법 시행일부터 1년이 되는 날까지 이 법에 따른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면밀한 법 시행 준비 및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협조한 국민들에게 폭넓은 보상 및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법률의 취지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14 16:55조민규

퀄컴 차세대 '스냅드래곤 AP' 테스트해보니…애플과도 '대등'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이전 세대 대비 컴퓨팅 및 그래픽 성능을 한층 크게 끌어 올렸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도 이에 부합하며, 특히 애플의 최신형 칩셋과도 견줄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긱벤치서 싱글 3831점·멀티 12237점…애플 최신 칩셋과 비등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동작속도 최대 4.6GHz의 프라임 코어 2개, 3.62GHz의 퍼포먼스코어 6개로 구성됐다. 공정은 TSMC의 3나노 공정을 채택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이전 세대 대비 싱글 스레드 성능은 20%, 멀티 스레드 성능은 17% 향상됐다. 그래픽 성능도 17% 향상됐다. 퀄컴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긱벤치(Geekbench) 기준 이전 세대 대비 싱글 스레드 성능은 20%, 멀티 스레드 성능은 17% 향상됐다"며 "해당 칩에 탑재된 3세대 오라이온(Oryon) CPU는 실제 워크로드에 맞게 설계돼, 최종 소비자가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이 제시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긱벤치 6.5 테스트 점수는 싱글 스레드 3825~3900점, 멀티 스레드 1만2천200~1만2천350점이다. 기자가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싱글 스레드 3천831점 및 멀티 스레드 1만2천237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애플 등 주요 경쟁사의 최신형 칩셋과도 견줄 만한 수준의 성능이다. IT 전문매체 탐스하드웨어에 따르면, TSMC 3나노 공정 기반의 애플 A19 프로는 긱벤치 6 테스트에서 싱글 스레드 3천895점, 멀티 스레드 9천746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안투투(Antutu) 테스트에서 430만9천384점을 기록했다. 이 역시 퀄컴이 제시한 예상치인 425만~450만 범위 내에 들어간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기기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긱벤치의 경우 CPU를 중심으로, 안투투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테스트를 시행한다. 다만 구동 환경마다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활용될 수 없다.

2025.09.25 05:30장경윤

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국내 임상 1상 IND 신청

GC녹십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인 'GC4006A'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GC4006A'는 지난 4월 질병관리청의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GC녹십자가 선정됐다. 질병청은 오는 2028년까지 mRNA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연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초 첫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진행한 비임상시험 결과에서 GC4006A는 기존 상용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를 생성하는 체액성 면역 반응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GC4006A는 GC녹십자가 구축한 mRNA-LNP 플랫폼의 성과다. GC녹십자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mRNA-LNP 연구를 진행해 왔다. mRNA 의약품 개발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정재욱 R&D부문장은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mRNA 의약품 개발을 위한 end-to-end 공정을 내재화했다”라며 “코로나19 mRNA 백신을 시작으로 해당 플랫폼을 여러 질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15:55김양균

애플 A19 프로, 싱글스레드 성능서 AMD 라이젠 제쳤다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9 프로(A19 Pro)가 PC용 고성능 데스크톱 칩을 능가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Geekbench 6 벤치마크 결과에서 A19 프로는 AMD의 최신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이젠 9 9950X를 싱글스레드 성능에서 앞섰다. IT 전문매체 탐스하드웨어는 A19 프로가 싱글스레드 점수 3천895점을 기록해 전작 A18 프로 대비 11% 향상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또 A19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보다 약 36%, 라이젠 9 9950X보다도 11.8% 높은 성능을 보였다. 멀티스레드 성능 역시 A18 프로 대비 약 12% 개선됐다. 이번 성능 향상은 단순한 클럭 속도 증가가 아닌 마이크로아키텍처 개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A19 프로는 2개의 고성능 코어(최대 4.26GHz)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구성돼 있으며, 브랜치 예측 능력과 캐시 메모리 용량을 확대했다. 특히 고효율 코어의 L3 캐시는 전 세대 대비 50% 증가했다. 제조는 TSMC의 3나노 N3P 공정을 적용했다. GPU 성능 개선 폭은 더 크다. 긱벤치6 그래픽 테스트에서 A19 프로는 전작 대비 37%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아이패드 에어 M2·M3 칩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보여줬다. 애플이 별도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벤치마크 결과만으로도 AMD 통합 GPU와 견줄 수 있는 성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탐스하드웨어는 "A19프로 GPU는 배경 흐림(게임의 피사계 심도, 실시간 멀티 레이어 합성, 비디오 배경 흐림 등에 중요)과 가우시안 흐림(후반 처리, 비전 처리, FPU 연산에 중요)에서 이전 모델 대비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5.09.14 07:50전화평

'코로나 지킴이' 마스크, 미세플라스틱 폭탄으로 돌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 수십억 명의 건강을 지켜온 보호 장비 마스크가 이제 미세플라스틱 시한폭탄으로 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코벤트리대학교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고 과학전문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은 마스크조차 물에 오염물질을 방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연구진은 사용하지 않은 마스크를 순수한 물이 담긴 비커에 넣고 24시간 동안 실온에 두었다. 이후 오염을 철저히 차단한 실험실에서 물을 여과해 분석한 결과, 측정 가능한 양의 미세 플라스틱과 화학 물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터형 마스크는 일반 수술용 마스크보다 오염 수준이 훨씬 높았다. 방출된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수술용 마스크보다 3~4배 더 많았고, 대부분이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였다. 연구진은 이미 수십억 개의 폐기된 마스크가 육지와 바다에 쌓여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면서 독성 화학 물질을 내뿜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재료는 폴리프로필렌이었으나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터, 나일론, PVC도 검출됐다. 이런 물질들은 자연 분해가 거의 되지 않아 수십 년 간 환경에 남아 있을 수 있으며, 해양 생물이나 다른 유기체가 섭취할 경우 먹이 사슬을 통해 축적돼 생태계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호르몬 교란과 수생 생물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해 화학 첨가제 '비스페놀 B'도 검출됐다. 이 물질이 대량으로 물에 유입될 경우,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사람과 야생 동물 모두에게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과 화학물질 용출의 복합적인 영향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 심각성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별 입자는 미세하지만 방대한 양과 지속성은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는 일회용 마스크의 사용과 폐기하는 방식을 재고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매달 약 1천290억 개의 마스크가 사용됐고 이 중 상당수가 무분별하게 버려졌다. 전문가들은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재사용 가능 마스크 등 지속 가능한 대안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마스크의 숨겨진 위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었지만, 그 환경적 유산 또한 무시할 수 없다"며, "장기적인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더 안전한 설계와 더 나은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9.09 16:33이정현

화이자 신규 코로나19 백신 허가...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한국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변이 백신 '코미나티 엘피에이트원프리필드시린지(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해당 백신은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근육주사로 0.3 mL을 1회 투여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최소 3개월 이후에 투여해야 한다. 이 백신은 JN.1 계열 하위인 LP.8.1 변이를 타깃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 모니터링 변이(VUM)로 지정했다. WHO, 유럽의약품청(EMA),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은 LP.8.1 변이에 대한 백신 활용을 권고했다. 2~8°C 보관이 가능하며 사용기간은 제조일로부터 12개월이다. 또 25~26절기 접종부터 코로나19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도입됐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75세 이상은 다음 달 15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70~74세와 65~69세는 각각 10월 20일, 2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과 사망 위험이 커 예방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코미나티 엘피에이트원프리필드시린지 허가와 코로나19 백신이 정식으로 NIP에 도입된 만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9.04 16:11김양균

올 2분기 국내 PC 출하량 100만 대... 5년만에 최저치

올 2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이 1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분기당 출하량 기준 최저치이며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인 2019년 2분기(99만 5천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가 지난 3일 이와 같이 밝혔다. 한국IDC는 주요 제조사가 단순 판매량 대신 프리미엄 위주 전략을 강화하며 출하량을 줄인데다 공공 부문의 수요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윈도10 지원 종료도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다만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 관련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출하된 PC 중 약 10% 가량이 AI PC로 예상된다. 2분기 출하량 100만 대..."가정·공공부문 감소 영향" 한국IDC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전년(110만 대) 대비 10.1% 줄어든 1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인 99만 5천대에 근접한 수치다. 출하량 감소는 가정용 부문과 공공 부문 모두에서 일어났다. 한국IDC는 "주요 제조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위주 전략을 강화하며 출하량을 줄였고 조립PC 부품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쳐 가정 부문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2% 줄었다"고 설명했다. 공공 부문은 평균 3년에서 5년 주기로 PC 교체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IDC는 "육군의 데스크톱PC 보급 사업이 예산 지연으로 잠정 연기되며 공공 부문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4%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윈도10 지원 종료도 수요 확대에 큰 영향 주지 못해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는 오는 10월 윈도10 지원 종료로 인한 PC 교체 수요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미뤘다. 한국IDC는 "기기 교체 없이 (운영체제만)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기업 시장 교체 주기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보급된 대부분의 PC는 윈도11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PC 교체 주기 역시 4-5년으로 길어지고 있어 교체 수요가 급격히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6월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내년 10월까지 1년간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를 조건부 무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등록하고 윈도 백업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지만 당장 큰 비용 지출은 줄일 수 있다. 올 상반기 국내 AI PC 출하량 26만 대 추산 다만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 출하량은 증가 추세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전체 PC 출하량에서 AI PC 비중이 10%를 꾸준히 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하된 AI PC는 총 26만 대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는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가 집계한 수치로도 확인된다. 다나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노트북 판매량에서 AI 노트북 비중은 올 상반기 12.4%까지 높아졌고 40 TOPS(1초당 40조 번 연산) 이상 고성능 NPU를 내장한 제품 판매량은 75%로 고성능 제품에 수요가 집중됐다. 김도희 한국IDC 연구원은 "AI PC가 확대됨에 따라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보안과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유연성과 보안을 모두 갖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4 15:58권봉석

HK이노엔‧한국화이자제약, 코로나19 백신 국가접종예방사업 유통 계약

HK이노엔과 한국화이자제약이 2025~2026절기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 엘피에이트원프리필드시린지'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코미나티제이엔원주'의 민간 시장 유통을 맡은 바 있다. 최근에는 약 2천억 원 규모의 고위험군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 유통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로 양사는 NIP 대상 프로모션의 영역까지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의 예방을 적응증으로 '코미나티 엘피에이트원프리필드시린지'을 허가했다. 이 백신은 0.3mL를 1회 투여하며,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면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에 투여해야 한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코미나티 엘피에이트원프리필드시린지의 공급과 공공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도 “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보호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9.04 11:02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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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쫓던 통신, 해킹에 진땀...네트워크 본질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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