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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1조원 유상증자 '승부수'...외부 고객사 확보가 성패 좌우

인텔이 10일(현지시간) 150억 달러(약 21조 2550억원) 규모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 생산량을 확대하고 차세대 공정인 1.4나노급 인텔 14A 공정 개발과 양산 준비를 지속하기 위해서다. 인텔은 올해 자본지출(CapEx) 총 규모를 200억 달러(약 28조 3400억원)로 보고 있다. 2027년에도 자본지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앞으로 수 년간 이어질 대규모 공정 투자에 필요한 자본을 신용 대출 등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인텔,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300억 달러 확보 인텔은 총 400억 달러(약 56조 6800억원) 이상 유동성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데이빗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월 말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올 2분기 기준 300억 달러(약 42조 510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과 100억 달러(약 14조 1700억원) 규모 신용약정한도(리볼버)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150억 달러 규모 자본 조달에 나선 것은 향후 투자 부담을 함께 고려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먼저 100억 달러 규모 신용약정한도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에 가깝다. 이를 활용하면 차입금과 이자비용도 그만큼 늘어난다. 또 300억 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모두 공정 확충 등에 이용하는 것은 유동성 면에서도 문제를 가져온다. 신용약정한도나 회사채를 통한 자금확보는 이자비용을 늘리는 데다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채 부담 대신 자기자본 늘려 투자 여력·재무 건전성 확보 인텔의 이번 150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는 현금 동원력이 없어서 선택한 수단이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빚을 과도하게 지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다. 인텔은 AI 수요 증가로 CPU 주문이 생산능력을 웃돌자 인텔 18A 등 공정과 패키징, 기판 등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여기에 선단공정인 인텔 14A 공정 개발과 고객 검증, 향후 양산을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 첨단 공정은 팹 건설과 장비 투자 이후 실제 생산량과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파운드리에 장기간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인텔 입장에서는 유상증자가 보다 유리할 수 있다. 인텔이 이번에 확보할 150억 달러는 인텔의 올해 자본지출 전망인 200억 달러(약 28조 3400억원)의 75%에 달하는 큰 돈이다. 다만 이 금액이 모두 인텔 18A와 14A 등 선단공정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인텔은 공정별 투자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자본지출, 운전자본 등을 포함한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 18A는 이미 작년 말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여기에 생산능력 확대, 수율 개선, 장비 투자와 파생 공정인 인텔 18A-P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인텔 14A는 2028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아직도 개발중인 공정이다. 고객사 확보와 설계 생태계 구축, 초기 양산 준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에 조달한 150억 달러는 인텔 18A 생산량 확대와 인텔 14A 개발을 지속하면서 외부 고객사 수요가 최종 확인될 경우 추가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여력 확보의 성격이 강하다. 인텔 파운드리 분기점, 인텔 14A 외부 고객 확보 현재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외부 고객사 확보다. 인텔 역시 지난 해 "외부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인텔 14A와 이후 공정의 개발이나 투자를 중단하거나 보류할 수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과거보다 긍정적이다. 인텔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 14A에 대한 외부 고객사 참여가 진전되고 있으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CEO가 공식석상에서 여러 번 "외부 고객사가 확보되면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인텔 14A 외부 고객사 확정'으로 해석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미국 내 대규모 반도체 생산 시설 '테라팹'에 인텔 14A 공정을 활용할 구상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생산 물량과 생산 돌입 시점, 양사 계약 조건까지 공개된 것은 아니다. 공급망 등에서는 애플이 아이폰이나 맥용 칩을 생산할 잠재 고객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상반기 인텔과 애플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두 회사 모두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고객사 확보 실패시 21조원 투자 '역풍' 우려 인텔이 단행한 150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의 성패는 조달한 자본이 실제 고객과 생산량으로 연결되는지에 달렸다. 인텔 14A 공정에서 상당한 물량을 제공할 대형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후속 공정 투자 당위성도 힘을 잃는다. 2030년까지 글로벌 2위 파운드리로 도약하겠다는 인텔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 인텔 18A·14A에 대한 향후 투자 부담, 외부 고객사 확보 여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 주가는 7일(현지시간) 1.84% 오른 101.65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10일 유상증자 발표 이후 장중 약 3.5% 하락한 98달러 안팎에서 등락했다.

2026.08.11 08:12권봉석 기자

'파이널 판타지 14 모바일' 중국 서비스 종료…글로벌 출시도 불투명

텐센트 산하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파이널 판타지 14 모바일'이 오는 9월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는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개발사 측은 서비스 종료 사유에 대해 "사업 운영 조정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텐센트와 스퀘어에닉스가 우호적인 협의를 거쳐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버전을 기대했던 게이머에게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초 '파이널 판타지 14 모바일'은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후,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었다. 다만 전초기지로 삼았던 중국 지역에서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향후 글로벌 출시도 무산되거나 불투명해졌다. 한편, 원작 PC·콘솔 버전에 해당하는 '파이널 판타지 14' 본편은 10년 이상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중 닌텐도 스위치 2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2027년 1월에는 신규 확장팩 8.0 버전 '백은의 탐구자' 발매를 앞두고 있다.

2026.07.20 10:43진성우 기자

TSMC, '1.4나노' 성능·수율 모두 잡았다…차세대 공정 선점 시동

대만 파운드리 TSMC가 최근 1나노미터(nm) 공정 고도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오는 2028년 양산 예정인 공정의 샘플 칩이 목표 성능의 90%에 도달했고, 주요 부품 수율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지난 16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A14(A는 옹스트롬, 0.1나노) 공정 개발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부 시험용 칩 기준으로 소자 성능이 목표치 대비 90%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56메가비트 S램 수율도 90%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1.4나노에 해당하는 A14는 TSMC가 2027년 시생산에 돌입해, 2028년부터 본격 양산 예정인 차세대 공정이다. TSMC의 2나노(N2) 대비 동일한 전력에서 10~15% 성능 향상, 혹은 동일한 성능에서 25~30% 전력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칩 집적도 또한 20% 향상됐다. S램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내장하는 고속 휘발성 메모리다. 셀 크기가 작고 수많은 트랜지스터를 균일하게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초미세 공정 상에서 구현 난도가 매우 높다. 이에 TSMC는 차세대 공정 개발에서 S램 수율을 먼저 안정화하고, 이를 공정 성숙도 향상 지표로 삼아 왔다. TSMC는 A14를 기반으로 성능을 더 높인 A13·A12 공정도 개발 중이다. 두 공정의 양산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TSMC는 "A14 및 파생 기술들이 2나노 공정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공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TSMC 기술 리더십 위치를 더 공고히할 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29년부터 1나노 공정에 진입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는 2027년이었으나, 무리한 공정 진입보다는 2나노 등 기존 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겠다고 판단한 결과다. 신종신 삼성전자 디자인플랫폼(DP) 개발실장(부사장) 이달 초 열린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에서 "SF1.4(1.4나노) 공정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며 "수율과 성능을 개선한 SF1.4+ 공정은 2030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17 10:30장경윤 기자

"곧 열린다" vs "아직 멀었다"…중국산 테슬라 차주, FSD 막판 고민

최근 중국산 모델Y를 출고한 직장인 A씨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감독형)을 904만 3000원에 결제했다가 하루 만에 환불했다. 다음 달부터 일시불 판매가 종료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구매했지만, 정작 자신의 차량에는 언제 FSD가 적용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A씨는 "8월 10일 이후에는 일시불 구매 자체가 사라진다고 해서 급하게 결제했지만 중국산 차량은 언제 FSD가 제공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900만원을 먼저 내는 것이 맞는지 고민됐다"며 "결국 환불한 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다음달 10일부터 FSD(감독형) 판매 방식을 일시불에서 월 구독제로 전환한다. 기존 일시불 가격은 904만 3000원이며 월 구독료는 15만원이다.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구매 고객은 월 7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미국산 차량은 같은 날부터 EAP 신규 판매도 종료되지만 중국산 차량은 기존처럼 EAP를 계속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산 모델의 FSD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 생산 모델3·모델Y 일부 차량에만 FSD(감독형) v14 Lite가 배포됐으며, 국내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산 모델3·모델Y의 적용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테슬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구독제를 도입한 만큼 중국산 차량에도 곧 FSD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구독제 발표와 최근 FSD Lite 한국 배포를 고려하면 8월 안에 모든 차량에 FSD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구독제를 도입했다는 것은 결국 모든 차량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이용자는 "미국산 차량만 EAP 판매를 중단하고 중국산은 계속 판매하는 것을 보면 중국산 FSD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공지 내용을 보면 중국산에는 아직 FSD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의 고민은 단순히 일시불과 구독제 선택에만 머물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구독료가 오를 가능성과 중국산 모델의 FSD 출시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년 이상 탈 계획이라면 일시불이 더 이득인 것 같다", "중고차로 팔 때 FSD 가치까지 생각하면 구매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올라왔다. 반면 "구독료도 언제든 인상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산이라 더 머리가 아프다", "중국산이 지금 된다면 일시불을 결제하겠지만 언제 될지 몰라 고민"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가격 전망 역시 엇갈린다. 일부 이용자들은 샤오펑과 화웨이 ADS, 샤오미 등 중국 자율주행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지금의 월 15만원 구독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이용자는 "휴대전화 요금제가 경쟁으로 낮아진 것처럼 FSD도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가격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월 99달러인 FSD(감독형) 구독료는 기능이 향상될수록 오를 것"이라며 "진정한 가치의 도약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잠을 잘 수 있는 무감독 FSD가 가능해질 때"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에서도 "현재는 경쟁자가 사실상 없어 가격을 유지하거나 올릴 가능성이 있다", "무감독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판단 기준은 차량 보유 기간과 중국산 FSD 출시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차량을 보유하면서 FSD를 꾸준히 사용할 계획이라면 일시불 구매가 총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차량 교체 계획이 있거나 중국산 모델의 FSD 출시 시기를 확신하기 어렵다면 구독제가 초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산 모델3·모델Y의 FSD(감독형)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은 8월 10일 이전 일시불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는 차량 판매보다 소프트웨어 구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능까지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6 17:03김재성 기자

인텔, 고개구율 EUV 상용화 선점...TSMC·삼성보다 앞서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이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업체 ASML의 고개구율(High-NA) 극자외선(EUV)를 활용해 첫 상용 생산에 돌입했다. 연구개발(R&D)과 시험 생산에 머물던 고개구율 EUV가 실제 판매 제품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SML은 1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인텔이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생산에 고개구율 EUV를 활용하고 있으며 양산에 필요한 수율과 생산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해 말까지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 고개구율 EUV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되는 실제 제품에 고개구율 EUV를 활용해 인텔 기존 전략이 일부 수정됐음을 보여준다. 공정 미세화 달성 핵심 기술 '고개구율 EUV' 고개구율 EUV는 현재 0.33 수준인 EUV 개구수(NA)를 0.55까지 높여 더 미세한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노광기술이다. 회로를 여러 번 그려 겹치는 멀티 패터닝 과정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같은 회로를 더 적은 공정으로 구현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대만 TSMC와 삼성전자는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하고 EUV를 선택한 반면 인텔은 과거 기술인 심자외선(DUV)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선택 때문에 2010년대 이후 10나노 이하 공정에서 경쟁사에 우위를 내주기 시작했다. 인텔은 2021년 팻 겔싱어 전 CEO 취임 이후 TSMC와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고개구율 EUV를 승부수로 삼았다. 2023년 12월 세계 최초로 ASML 고개구율 EUV를 미국 오리건주 힐스보로에 설치했다. 이후 2024년 4월 장비 설치와 초기 가동을 완료하고 시험 웨이퍼 노광을 시작했다. 작년 12월에는 2세대 장비인 '트윈스캔 EXE:5200B'를 인수했다. "인텔 18A에는 안 쓴다"던 전략 변화, 공정 검증 앞당겨 인텔은 당초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는 기존 0.33NA EUV를 유지하고, 고개구율 EUV는 후속 공정인 1.4나노급 '인텔 14A'부터 본격 활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또 고개구율 EUV의 경제성과 생산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차세대 공정에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작년 인텔은 "인텔 18A는 이미 설계를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새로운 노광 기술을 적용하기에는 개발 일정과 공정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개구율 EUV의 공정 검증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되며 이런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팬서레이크 일부 레이어에 적용…"듀얼 인증" 완료 ASML은 15일 "고개구율 EUV가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를 구성하는 일부 핵심 레이어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레이어는 여전히 기존 0.33NA EUV 장비로 생산된다. 즉 인텔 18A로 생산되는 CPU 타일 전체에 고개구율 EUV를 적용하는 대신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공정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위험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ASML에 따르면 인텔이 고개구율 EUV로 생산한 레이어는 기존 0.33NA EUV와 같은 수준의 수율을 확보했고, 0.33/0.55NA EUV 장비에서 모두 생산이 가능한 '듀얼 인증(Dual Qualification)'도 완료했다. 듀얼 인증은 생산량 변화나 장비 유지보수 상황에 따라 기존 EUV와 고개구율 EUV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정 장비에 생산이 묶이지 않기 때문에 양산 안정성과 공급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인텔, 고개구율 EUV 선 도입으로 시행착오 줄여 TSMC와 삼성전자도 고개구율 EUV 장비를 도입하고 이를 실제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고객사에 공급하는 상용 반도체 생산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텔 역시 당초 2027년 말부터 리스크 생산에 들어갈 1.4나노급 인텔 14A 공정부터 고개구율 EUV를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개구율 EUV를 타사 대비 빨리 도입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이를 인텔 18A에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인텔 14A 양산 이전부터 실제 생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장비 운용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향후 인텔 14A 공정의 수율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6 14:35권봉석 기자

테슬라, FSD v14 Lite 한국 출시…미국 생산 모델3·Y 적용

테슬라코리아가 10일 완전자율주행(FSD·감독형) v14 Lite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북미 시장에 이어 한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당 기능을 제공받는 국가가 됐다. 이번에 선보인 FSD v14 Lite는 차선 변경과 교차로 진입, 곡선 구간 주행 등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정돈된 주행을 지원한다.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직관적인 대응을 통해 운전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출시 5년이 지난 차량에도 적용된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제공해 차량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시장 투자도 이어간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안성 신규 스토어를 열 예정이며,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수퍼차저를 포함한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미국 생산 모델3와 모델Y 가운데 FSD 컴퓨터가 탑재되고 완전자율주행(FSD·감독형)이 활성화된 차량을 대상으로 순차 배포된다. 적용 시점은 차량별로 다를 수 있다. 다만 테슬라는 FSD v14 Lite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시스템이 모든 장애물과 도로, 교통 상황을 완벽하게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즉시 차량을 제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2026.07.10 14:46김재성 기자

[이정규 칼럼] 완벽한 AI, 불완전한 인간

인간은 완전해서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완전하기 때문에 서로를 필요로 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갑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닮아갈수록, 이 역설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1891년 교황 레오 13세는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를 발표했습니다. 산업혁명이 초래한 노동 문제와 빈부 격차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제시한 최초의 본격적인 사회 회칙이었습니다. 135년이 지난 올 5월, 교황 레오 14세는 회칙 '위대한 인류(Magnifica Humanitas)'를 발표했습니다. 전자가 기계문명 속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했다면, 후자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다움의 의미를 다시 묻습니다. AI가 점점 더 인간을 닮아가는 시대에, 인간만의 고유함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레오 14세는 그 답을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존재 방식에서 찾습니다. 기계는 계산하지만 인간은 관계를 맺습니다.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AI와 인간을 구분하는 가장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관계는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보를 교환한다고 관계를 맺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어주고, 고통을 함께 견디며, 서로의 삶에 책임을 질 때 비로소 관계가 시작됩니다. 머지않아 AI는 로봇의 몸을 입고 인간과 함께 일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때 인간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역할도 '통제하는 존재'에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존재'로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는 AI에게 정답을 묻기도 하지만, 함께 고민의 시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가장 큰 자산은 유한성입니다. AI는 부품을 교체하며 계속 존재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삶에는 끝이 있습니다. 바로 그 유한성이 인간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인간은 자신의 생명과 시간을 상대에게 내어줄 수 있습니다. 그 희생은 복구할 수 없는 상실을 전제로 합니다. 반면 AI의 자기희생은 설계된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죽음을 자각하는 존재의 결단과는 다릅니다. 자유의지가 희생을 사랑으로 만듭니다. AI는 희생하도록 설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최적화된 결과입니다. 인간의 희생은 선택입니다. 거부할 수도 있지만 상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줄 때 비로소 헌신이 됩니다. 희생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유의지에서 비롯됩니다. 레오14세는 '성 아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입니다. 그래서 교황의 회칙이 성 아우구스티노 영성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사랑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존재를 완성하는 질서라고 보았습니다. 사랑은 계산이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 속에서 완성됩니다. 그래서 불완전함은 인간의 결함이 아니라 존엄입니다. 인간은 사랑하면서도 두려워합니다. 헌신하면서도 흔들리고, 후회하면서도 다시 손을 내밉니다. 인간의 사랑에는 언제나 갈등과 모순이 함께 존재합니다. 반면 AI가 구현하는 헌신은 언제나 논리적이고 일관될 것입니다. 완벽한 판단과 완벽한 위로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완벽한 답이 아니라, 같은 유한성을 살아가는 존재가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흔들려 주는 경험일지 모릅니다. 레오 14세가 말한 '위대한 인류'는 인간이 모든 존재 위에 군림한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자신의 유한함과 불완전함을 인정하면서도 끝내 사랑하고 책임지는 존재라는 고백입니다. AI가 완벽해질수록 인간은 더욱 불완전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불완전함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간다움은 의외로 현대의 대중음악에서도 발견됩니다. AKMU(악뮤)는 노래합니다.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 슬픔을 제거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품어야 할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이 가사는, 인간의 불완전함 속에서 존엄을 발견하는 레오 14세의 메시지와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인간은 완전해서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불완전함을 끝내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위대합니다. 오늘, 당신의 유한한 시간을 내어 누군가의 흔들림을 묵묵히 지켜봐 주십시오.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당신만의 위대한 선택입니다.

2026.07.05 13:00이정규 컬럼니스트

넥스쳐 '아이러브커피',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반복 운영 피로도 낮춘다

넥스쳐(대표 이대훈)의 '아이러브커피'가 서비스 14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콘텐츠 보강과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넥스쳐는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러브커피' 서비스 14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테마 '파스텔 스위츠'와 신규 공간 '커피 연구소' 추가를 비롯해 최고 레벨 확장, 신규 성장 시스템 도입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파스텔 스위츠는 파스텔톤 색감과 케이크 파티 콘셉트를 결합한 테마다. 이와 함께 신규 메뉴 '케이크 크럼블 쉐이크'와 '딸기 크림 도넛 샌드'가 추가되며, 전용 머신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카페 분위기를 취향껏 바꿀 수 있는 14주년 기념 신규 주크박스 음악 4종도 함께 지원된다. 커피 연구소는 기존 3호점 중심의 운영 구조에 새롭게 추가되는 공간으로, 일반적인 신규 호점이 아닌 별도 콘셉트 공간으로 기획됐다. 반복적인 운영 과정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성장 콘텐츠 역시 확대된다. 최고 레벨이 기존 100레벨에서 110레벨로 상향되며, 신규 시스템 '레시피 합성'도 도입된다. 이용자는 중복 보유한 레시피를 활용해 새로운 레시피를 획득할 수 있다. 넥스쳐 관계자는 "이번 14주년 업데이트는 오랜 기간 아이러브커피를 즐겨주신 이용자분들께 새로운 목표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중점 뒀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카페 운영의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7.02 13:40진성우 기자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 3년 만에 서울로 귀환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의 오프라인 축제 '팬 페스티벌'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2024년 10월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축제 이후 약 3년 만의 귀환이다. 액토즈소프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 '빛의영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27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 서울'의 개최 일정과 장소를 깜짝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2027년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열린다. 수도권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행사장이며, 2024년 같은 행사를 진행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개최 소식은 북미에서 진행된 팬 페스티벌 탐방기 이후 공개됐다. 티저 트레일러와 함께 전해진 발표에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정해 액토즈소프트PD는 "지난주 행사장 대관과 날짜가 최종 확정됐다"며 "장소는 지난번과 같지만, 3년의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은 모험가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참여 인원 규모를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개최 발표와 동시에 '2027 팬 페스티벌 서울'을 위한 본격적인 기획 회의에 착수했다. 특히 최근 북미 행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현장 미니게임 기믹과 독특한 포토존 등 글로벌 커뮤니티의 우수한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한국 행사만의 재미로 녹여낼 방침이다. 최 PD는 풍성한 부스와 한정판 굿즈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예고하며 "교통비, 숙박비 등을 고려해 지금부터 열심히 저축해 두시길 바란다"고 유쾌한 당부를 전했다.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티켓 예매 일정 등 세부 정보는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6.06.01 15:17진성우 기자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AI 기업, 구조적으로 편향…외부 비판자 필요"

크리스 올라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모든 프런티어 인공지능(AI) 기업은 상업적·지정학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외부의 독립적 비판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 따르면 올라 공동 창업자는 이날 레오 14세 교황의 AI 관련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AI 시대의 인간 존엄성 보호에 관하여(Magnifica Humanitas·위대한 인간성)' 바티칸 발표 행사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을 포함한 모든 프런티어 AI 랩은 상업적 생존, 연구 선두 유지, 지정학적 압박, 그리고 오래된 야망과 자존심의 압력 안에서 운영된다"며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진 이들도 이 인센티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면 그 인센티브 바깥에 있는 사람들, 즉 안전을 요구하고 냉철한 비판을 기꺼이 내놓을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라 공동 창업자는 AI 모델 본질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솔직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AI 모델은 비행기처럼 설계된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와 사고의 방대한 유산 위에서 자라난 것"이라며 "훈련시키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불가사의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이끄는 해석가능성 연구팀이 모델 내부에서 기쁨·만족·두려움·슬픔에 기능적으로 대응하는 내부 상태를 발견했다고 공개하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식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종교계·시민사회·학계·정부를 향해 ▲AI 이익의 글로벌 분배 메커니즘 부재 문제 ▲가정과 개인 차원의 인간 번영에 대한 도덕적 상상력 ▲AI 본성에 대한 지속적 식별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올라 공동 창업자는 "AI 개발이 소수의 부유한 국가에 집중된 상황에서 이익을 전 세계와 나눌 메커니즘이 없다는 것은 미해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AI를 만드는 우리와 내부에 있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이들 사이의 긴 협력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6 11:47이나연 기자

삼성전자, 8나노 eM램으로 차세대 車 반도체 승부수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저전력 특수 메모리인 eM램(embedded 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파운드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력인 8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eM램을 구현하며 차량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8일 ISSCC 2026 발표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차량 반도체 솔루션인 '8나노 eM램'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0.6V 초저전압 환경에서 구동 성능을 실측 데이터로 입증하며,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 완성도를 공식화한 것이다. 14나노 대비 집적도 30% 향상… 고성능·저전력 동시 구현 8나노 eM램은 업계 최고 수준 저전력과 고속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세부 지표를 보면, 0.6V 초저전압 환경에서도 125MHz 고속 읽기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전력 효율이 핵심인 전기차와 복잡한 연산을 실시간 수행해야 하는 자율주행용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에 최적화된 사양이다. 이전 세대인 14나노 공정과 비교하면 성능 향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8나노 eM램은 14나노 대비 칩 집적도는 30% 개선됐고, 데이터 읽기 속도는 33% 빨라졌다. 이는 동일한 면적 칩에 더 많은 기능을 집어넣으면서도 정보처리 효율은 높였음을 의미한다. eM램이 차량 반도체 시장에서 필수 기술로 꼽히는 이유는 독보적 신뢰성과 속도에 있다. eM램은 낸드플래시 같은 비휘발성(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유지) 특성을 가지면서도, 데이터 처리 속도는 낸드보다 1000배 빠르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50도에 이르는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데이터 유실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차량 반도체 특성상, 열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eM램은 기존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최적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8나노 공정 미세화로 전력 소모를 대폭 낮춤으로써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대차 공급 레퍼런스 발판… 2027년 5나노 공정까지 확대 삼성전자는 eM램을 파운드리 사업부 미래 먹거리로 삼고, 로드맵에 따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24년 말 14나노 eM램 공정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실질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 8나노 eM램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5나노 공정으로 eM램 적용을 확대해 초미세 공정 기반 차량용 임베디드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2나노 자율주행 칩 수주에 이어 현대차와 eM램 협력도 이끌어내며 차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8나노 eM램 개발은 차량 레퍼런스를 견고히 하겠다는 삼성의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5.08 08:00전화평 기자

일론 머스크 "테라팹에 인텔 14A 공정 쓸 것"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TeraFab)' 구상에 1.4나노급 인텔 14A 공정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인텔은 핵심 제조 기술 중 일부에 파트너로 참여한다. 인텔 14A 공정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 14A 공정은 2세대 리본펫 트랜지스터와 2세대 반도체 후면 전력전달(BSPDN) 기술 '파워다이렉트'를 적용하며 이르면 2027년 말부터 리스크 생산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인텔 14A 공정은 테라팹 확장이 시작되는 시기에 상당히 성숙했거나 완성됐을 것이며 인텔 14A는 적절한 선택으로 생각된다. 인텔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30억 달러(약 4조 4448억원)를 들여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반도체 관련 생산 기술 연구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는 매달 수천 장 규모의 웨이퍼 시험 생산을 진행한다. 반도체 대량생산 시설은 스페이스X가 진행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관련 계획 진행에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이사회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2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23일 "테슬라 실적발표중 언급된 인텔 14A 공정 관련 별도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026.04.23 11:48권봉석 기자

"이상향 찾아 떠나자"…엑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PC MMORPG '파이널판타지14'에 V7.4 패치 '안개 속 이상향'을 업데이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세상의 이치에 맞서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모험가의 흥미진진한 신규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신규 인스턴스 던전 '안개여로', 신규 레이드 던전 '아르카디아 선수권: 헤비급', 신규 토벌전 '글라시아 라볼라스 토벌전' 등 신규 콘텐츠도 추가됐다. 신규 전장 '워코 치테(연습전)'이 추가돼 PvP 전장에 새로운 규칙과 보다 치열한 전투를 체험 가능해졌다. 신규 감정 표현, 탈것, 꼬마 친구, 패션 소품, 하우징 등 추가 아이템을 비롯해 신규 변형 던전 '상인 이야기', 초승달 섬 업데이트, 우주 개척 신규 행성 '오이지스' 추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다양한 코디를 즐길 수 있도록 장비 투영 시스템의 조건이 대폭 완화된다. 전략 게시판, 빠른 메뉴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임무 공략 및 소통, HUD 조작에 편의성을 강화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레터라이브 48회 라이브 방송에서 새해 상반기 중 V7.5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과 글로벌 서버 패치 동기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V7.4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향후 패치 동기화에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신규 이용자는 기간 제한 없이 70레벨까지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신규 가입 후 14일 동안 매일 접속만 해도 은빛 초코보 깃털, 레벨별 장비 세트, 전송망 이용권 등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과 꼬마 친구 드워프 토끼, 헤어카탈로그 사이드 테일 희귀 염료 순백색과 칠흑색, 탈것 눈사람 등 희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30일 정액권 이용권 50% 할인, 복귀 전용 30일 이용권 패키지, 가맹 PC방 한정 버닝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2026.02.04 15:45진성우 기자

"BoB 14기 피해 불가피...늦어지는 대책에 불만"

"멘토들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BoB)에 본인 업무도 바쁘지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분도 있다. 이 사람들은 여전히 학생들 가르치겠다는 마음이 커서 이관 주체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 바뀌더라도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면 일부 멘토들은 KISA 요청에도 다시 BoB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BoB 멘토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재정난으로 BoB 사업 운영 기관이 KISA로 이관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직원 등 활동 주체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학생들을 실제 가르치는 멘토들 사이에서도 다시 BoB에 합류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BoB는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멘토와 팀을 구성해 실무 중심의 보안 역량을 키워 나가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구조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BoB센터 직원에 이어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일부 멘토들은 BoB 이관 이후 합류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BoB 14기 학생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BoB 14기 학생들은 이번 사태로 교육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15일부로 운영 주체가 KITRI에서 KISA로 이관되기로 결정됨에 따라 올해 1~2월로 계획된 3차 교육 등은 수강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내년 초 예정이던 국제 사이버보안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BoB의 성과 지표를 가늠할 수 있는 'BoB Best 10' 선정 역시 모든 교육을 마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2차 교육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현재 BoB 14기에서 조만간 'Best 10' 선정을 위한 경연이 준비 중이다. KISA 관계자는 "KISA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KITRI로부터 BoB 사업을 인계받았다 보니, 일단은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에서 14기의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SA는 현재 BoB 사업 운영 방안을 두고 대책 회의에 들어간 상태다. BoB 센터 내 교육장, PC 사용 등 시설 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KISA에서 BoB 운영 방안을 놓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설 사용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이다. 실제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KITRI BoB 센터는 현재 완전히 문을 닫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 멘토는 "현재 학생들은 3차 교육을 받지 못한 부분에 있어 아쉬워하는 분위기"라며 "교육을 완전히 받지 못한 상태에서 14기 활동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안과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BoB 출신 졸업생도 "14기 BoB 교육생들이 향후 취업할 때 대외적으로 '14기는 실무 교육을 완전히 끝마치지 못한 미완성'이라고 인식될까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며 "11월 이관 결정이 내려진 이후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자 학생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졸업생은 "KITRI에서 BoB 사업을 지금 위치까지 키워 오고, 사이버 안보를 책임지는 화이트 해커들을 2천명 이상 양성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 BoB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여러 잡음이 나오더라도 KITRI의 노고를 폄하하거나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학생, 직원, 멘토까지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대책이 빠르게 나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2026.01.30 17:49김기찬 기자

엔비디아, 2028년 GPU '파인만' 생산에 인텔과 협력설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 '파인만'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중 일부를 인텔 파운드리에서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8일 "엔비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투자 확대와 관세 등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위해 인텔 파운드리와 협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모든 구성 요소를 한 파운드리에서 모두 생산해 왔다. 현재까지 대만 TSMC 중심으로 유지돼 온 엔비디아의 파운드리 전략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인텔의 첨단 공정 성숙도와 비용 구조, 미국 내 정치적 문제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어 양사 협력이 실제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디지타임스 "엔비디아, 파인만 I/O 다이 인텔에 맡긴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8년 출시할 GPU 아키텍처 '파인만' 구성에 필요한 반도체 중 GPU간 통신, 메모리 입출력과 관련된 I/O 다이(Die)를 인텔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핵심 연산을 담당하는 GPU 다이는 기존처럼 TSMC 생산을 유지한다. 디지타임스는 I/O 다이를 생산할 후보 공정으로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나 2028년 본격 가동될 1.4나노급 인텔 14A(Intel 14A)를 거론했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생산한 GPU와 인텔이 생산한 I/O 다이가 인텔 평면 반도체 연결 기술인 EMIB으로 연결된다. 또 파인만 최종 패키징 공정 중 25%는 인텔이 미국에서, 75%는 대만에서 TSMC가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8나노급 인텔 18A, 외부 고객사 비중은 미미 단 디지타임스가 거론한 인텔 18A 공정은 외부 고객사보다는 내부 고객사, 다시 말해 인텔 PC·서버 생산 용도에 치중한 공정이다. 인텔 역시 "인텔 18A 공정의 주된 고객사는 인텔 자신"이라고 설명해 왔다. 인텔 18A 공정을 거칠 PC용 프로세서로는 이 달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를 포함해 올 하반기 공개될 데스크톱 PC·노트북용 노바레이크(Nova Lake) 등이 예정됐다. 서버용으로는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포함해 다이아몬드래피즈, 코랄래피즈 등이 인텔 18A를 활용할 예정이다. 반대로 인텔이 직접 밝힌 인텔 18A 공정 외부 고객사는 AWS(아마존웹서비스), Arm 등 극소수에 그친다. 1.4나노급 인텔 14A, 단가·수율 등 여전히 미지수 디지타임스가 후보로 거론한 또다른 공정인 인텔 14A 공정은 시작부터 외부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춘 공정이다. 그러나 단가나 비용 효율성, 수율 면에서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인텔 역시 시설 투자 규모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또 입출력을 관리하는 I/O 다이는 단가나 비용 효율성, 수율 등을 고려해 충분히 성숙된 공정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엔비디아 주력 GPU인 블랙웰 역시 I/O 다이에 5나노급 N5 공정을 개량한 N4P 공정을 활용한다. 작년 9월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텔 14A 공정 생산 단가는 고개구율(High-NA) 극자외선(EUV) 활용으로 비싸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가 I/O 다이 생산에 인텔 14A 공정을 선택할 경우 원가 상승은 불가피하다. 단 엔비디아 GPU는 현재 사실상 과점 상태에 있으며 주요 기업들이 단가 상승을 감수할 요인도 분명하다. 트럼프 행정부 압박, 11월 이후 지속 여부 불투명 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인텔 협력설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정치적 압력을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작년 9월 인텔에 89억 달러(약 12조 3천247억원)를 투자하고 1대 주주로 올라선 한편 대만 등에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종용하고 있다. 단 지난 해 초 취임 이후 47%로 시작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지지율은 최근 최저치인 38%대까지 내려왔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된 이민 단속 작전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여파로 해석된다. 이는 오는 11월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중간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간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조가 바뀐다면 엔비디아가 굳이 비용 부담이 큰 선택을 할 이유도 줄어든다. 인텔 14A 고객사 윤곽, 올 하반기 확정 전망 디지타임스의 엔비디아-인텔 협력설 실현 여부는 올 하반기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 통례에 따르면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는 평균 2년 가량 걸린다. 엔비디아 역시 올 상반기, 늦어도 올 3분기 안에는 차기 GPU 구성 요소 중 어느 부분을 어떤 파운드리에 맡길 지 선택해야 한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지난주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외부 고객사가 인텔 14A의 성능, 수율, 설계자산(IP)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올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관계자는 29일 디지타임스발 보도 관련 실현 가능성, 논의 진척 사항 등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시장의 루머에 답변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2026.01.29 10:05권봉석 기자

교황도 AI 경쟁 가속화 경고…"인간 존엄·사회적 책임 놓쳐선 안 돼"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이 인간 존엄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심에 둔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개인의 사고 능력은 물론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5일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제60차 '세계 소통의 날(5월 17일)'을 앞두고 발표한 기념 메시지에서 "AI는 인간을 대체하거나 약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섬기는 도구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황은 음성·얼굴·감정을 모방하는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인간 소통의 본질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람을 닮은 AI 시스템과 결합한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이 감정적 반응을 증폭시키고 비판적 사고를 약화해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교황은 AI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인간의 분석 능력과 상상력, 개인적 책임 의식이 약화될 가능성도 문제로 제기했다. 자동화 에이전트와 챗봇이 공론장과 개인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환경에서는 현실과 가상, 사실과 모의 상황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교황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AI 관련 발언들과 궤를 같이한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해 11월 9일 X(옛 트위터)를 통해 "AI 개발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인간 존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며 산업 전반에 윤리적 책임을 촉구했다. 또 그는 "AI 업계는 도덕적 판단 역량을 갖춰야 하며 정의와 연대, 생명에 대한 존중을 담은 시스템 구축이 개발자들의 기본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달 열린 '빌더스 AI 포럼 2025' 참석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교황은 AI 기술이 연구나 투자 영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의료, 문화 콘텐츠 등 인간 발전과 공동선을 위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교황이 발언한 것은 글로벌 빅테크와 AI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 확대에 나선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그는 AI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해법으로 책임·협력·교육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기술 개발자와 정책 결정자, 미디어, 교육계가 투명성을 높이고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는 동시에 미디어·정보·AI 문해력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교황은 얼굴과 목소리 등 인간 고유의 소통 요소를 보호하는 것이 기술 발전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가치를 지탱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바티칸 뉴스는 "기술 발전이 인간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가치를 지탱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AI 시대일수록) 얼굴과 목소리 등 인간 고유의 소통 요소를 보호하는 것이 기술 발전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1.25 17:15장유미 기자

인텔 "작년 4분기 매출 감소, 내부 생산량 문제... 수요는 견조"

인텔이 22일(미국 현지시간)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매출 감소는 수요 둔화가 아닌 공급량 제약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서버용 제온6 프로세서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났지만 내부 제조 네트워크가 이를 즉각적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에는 기존 완제품 재고로 출하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재고는 정점 대비 약 40%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올 1분기는 생산량이 바로 출하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공급량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매출 감소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설명했다. 제한된 자체 생산 웨이퍼를 데이터센터 부문에 우선 배정하면서 클라이언트 부문에는 외부 파운드리 비중이 확대됐고, 그 결과 단기적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작년 4분기 AI PC 출하량은 3분기 대비 16% 늘어났고 PC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자외선(DUV) 공정인 인텔 7(Intel 7), 극자외선(EUV) 공정인 인텔 3(Intel 3) 등 주요 공정에서 매 분기마다 출하량을 개선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 속도가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올해 안에 공급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텔 18A 수율, 꾸준히 개선... 인텔 14A는 고객사 평가중" 인텔은 2021년 팻 겔싱어 전임 CEO 취임 당시 그렸던 '4년 동안 5개 공정 실현'(5N4Y) 로드맵을 작년 말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으로 완성했다(관련기사 참조). 이날 립부 탄 인텔 CEO는 "인텔 18A 공정은 리스크 생산을 벗어나 코어 울트라 시리즈3 등 실제 출하용 제품을 만드는 양산 단계에 들어왔다"고 평가하고 "인텔 18A 공정의 수율은 매달 7~8%씩 개선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 최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텔 18A 다음으로 큰 개선이 예상되는 1.4나노급 인텔 14A(Intel 14A) 공정에 대해 그는 "현재 여러 외부 고객사에 제품개발키트(PDK) 0.5를 제공하고 테스트용 칩과 생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고객사는 성능, 수율, 설계자산(IP)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올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다. 리스크 생산은 2027년 하반기, 대량생산은 2028년이 목표"라고 밝혔다. 단 립부 탄 CEO는 인텔 14A 공정을 위한 투자 시기에 대한 질문에 "고객사의 명확한 물량 확보가 있기 전까지는 시설투자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파운드리 사업을 철저히 수요 기반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 고객사 제품 출하에도 악영향" 작년 말부터 본격화된 메모리 반도체 수급 관련 문제에 대해 립부 탄 인텔 CEO는 "AI 인프라 확산으로 디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판 등 핵심 부품 전반에 공급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와 주요 제조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가 가능하지만, 규모가 작은 고객들은 메모리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립부 탄 CEO는 "프로세서를 공급받은 고객들이 PC나 서버 등 시스템을 완성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고 이를 고려해 고객사별 물량 배분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메모리를 통합해 공급하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등 일부 제품군의 이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은 있지만 현재 메모리 수급 상황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3 09:32권봉석 기자

인텔 "2세대 고개구율 EUV 노광장비 오레곤 반입"

인텔이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대만 TSMC 대비 뒤처진 미세공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개구율(High-NA) 극자외선(EUV) 기술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텔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첫 고개구율 EUV 장비 '트윈스캔 EXE:5000' 두 대를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에 인도받은 데 이어, 지난 15일 2세대 장비인 '트윈스캔 EXE:5200B'의 인수 시험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투자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르면 2027년부터 1.4나노급 '인텔 14A'(Intel 14A) 공정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인텔이 이를 실제 양산까지 성공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인텔, 2023년 말 첫 고개구율 EUV 장비 도입 인텔은 ASML이 생산하는 고개구율 EUV 장비 최초 고객사다. 2022년 1분기 ASML과 도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23년 말부터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 D1X 팹(반도체 제조시설)에 ASML '트윈스캔 EXE:5000' 노광장비를 총 두 대 인도 받은 바 있다. 트윈스캔 EXE:5200은 0.55 NA(렌즈수차) 플랫폼으로 0.33 NA(렌즈수차) 플랫폼을 적용한 기존 기기에 비해 보다 정밀하고 미세한 회로도를 웨이퍼에 그릴 수 있다. ASML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고개구율 EUV 2세대 장비인 '트윈스캔 EXE:5200B' 첫 제품을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ASML은 고객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전반에서는 이 고객사가 인텔일 것으로 추측했다. 인텔 "ASML 2세대 장비 도입, 인수시험 절차 진행중" 인텔은 15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2세대 고개구율 EUV 장비 '트윈스캔 EXE:5200B' 장비를 미국 오레곤에 인수받아 ASML과 함께 인수 시험 절차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트윈스캔 EXE:5200B는 시간당 최대 175장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다. EUV 강도를 높여 회로 선명도를 높이는 한편 웨이퍼 이송/저장 관련 장치를 개선했다. 인텔은 "고개구율 EUV는 설계 유연성 강화, 공정 간소화로 수율과 생산 속도를 모두 높이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7년 '인텔 14A' 공정부터 본격 활용 인텔은 2022년 ASML 극자외선 EUV 장비 도입 계획을 밝힐 당시 이를 2025년부터 실제 제품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3년 말 '트윈스캔 EXE:5000' 인도를 앞두고 원가 상승 등 문제로 이 계획을 취소했다. 현재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와 애리조나 주 피닉스 소재 '팹52'에서 생산중인 1.8 나노급 공정인 인텔 18A(Intel 18A)는 0.33 NA(렌즈수차) 플랫폼을 적용한 기존 EUV 장비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이 고개구율 EUV 기술을 실제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것은 1.4나노급 인텔 14A(Intel 14A) 공정부터다. 인텔은 4월 말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리스크 생산 시점을 이르면 2027년 정도로 예상했다. ASML 역시 고개구율 EUV를 활용한 실제 대량 생산이 2027년부터 2028년 사이에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퍼 생산 비용은 증가... 인텔 14A 고객사 확보가 관건 인텔은 지금까지 고개구율 EUV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대당 약 3억 달러인 ASML 노광장비 도입 비용인 10억 달러(약 1조 4천70억원)를 포함해 수십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과정을 통해 파운드리 부문 경쟁사인 대만 TSMC나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고개구율 EUV 관련 기술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투자가 실제 제품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9월 초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텔 14A는 고개구율 EUV 활용으로 웨이퍼 생산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원가 대비 성능과 전력 소모 등 인텔 14A가 지닌 강점을 평가하고 이를 수용할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시장조사업체 '무어 인사이트' 대표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달 초 "인텔 두 고객사가 현재까지 인텔 14A 공정 진척 사항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5.12.18 16:32권봉석 기자

"예약 전쟁 예고"…한 달 만에 핫플레이스 등극한 파판14 '카페 크리스타리움'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의 크리스타리움이 서울 한복판에 열렸다.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정식 오픈한 '카페 크리스타리움'이 그 곳이다. 오픈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장의 열기는 뜨겁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됨에도 12월 예약분이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며 파판14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 15일 찾은 '카페 크리스타리움'은 입구에서부터 게임 내 거점 도시 '크리스타리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모습이었다.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를 메인 테마로 꾸며진 내부는 게임 속 조형물과 OST(배경음악)가 어우러져 실제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식음료(F&B) 메뉴 역시 원작 고증에 충실했다. ▲자이언트 비버 돈까스 ▲A급 말리크텐더 김치 볶음밥 ▲플라 엔니 버섯 크림 파스타 등 메뉴명은 이용자들의 '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게임 IP(지식재산권)의 이름만 빌린 수준이 아니다. 현장에서 맛본 메뉴들은 시각적인 재미는 물론 미각적으로도 준수한 완성도를 보였다. '수정공의 크리스탈 석류 에이드', '라케티카 초코나무 대삼림 라떼' 등 음료 라인업 또한 캐릭터와 지역적 색채를 섬세하게 구현해 호평받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도 진정성이 돋보인다. 최정해 액토즈소프트 파판14 프로듀서(PD)는 오픈 이후 수시로 매장에 상주하며 현장을 챙기고 있다. 그는 '파판14'의 마스코트인 초코보가 새겨진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이용자(모험가)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해 PD는 "요식업 운영은 처음이라 긴장되는 부분도 있지만, 찾아주시는 모험가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좋은 서비스로 한국 모험가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매장 한편에는 방문객을 위한 전용 굿즈존도 마련됐다. '크리스타리움 변색 콜드컵', '하이델린의 일격 뱃지' 등 확장팩의 서사를 담은 한정 굿즈들은 소장 가치를 높이며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카페 크리스타리움'은 하루 4타임, 타임당 30명씩 90분간 이용 가능하다. 현재 12월 예약은 모두 마감된 상태다. 내년 1월 방문 예약은 이날 정오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됐다. 이미 12월 예약이 조기 마감된 바 있어, 이번 1월 예약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방문하는 모험가들에게 보다 높은 몰입도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카페 크리스타리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12.18 12:00정진성 기자

중수로 원전 폐기물 400톤=1.4조 원…선광티앤에스 동위원소 추출나서

국내 월성원전 1~4호기와 같은 중수로(CANDU)에서 생성되는 방사성 폐기물에서 동위원소를 회수하는 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돼, 세계 처음 사업화 절차를 밟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환서 박사 연구팀이 중수로 폐수지내 탄소-14(C-14) 탈착 및 회수 공정기술을 선광티앤에스에 특허 4건, 노하우 1건을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지에는 C-14를 포함해 다양한 방사성 핵종이 들어 있어 중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처리해왔다. 국내에서는 현재 월성원전에 약 400톤이 보관 중이다. 연구팀은 산이나 화학물질 투입 없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C-14를 짧은 시간에 탈착, 고농도로 회수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이전한 것. 이 기술은 중준위폐기물 방사능을 약 100분의 1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고가의 동위원소인 C-14를 약 100배 이상 고농도로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환서 박사는 "지난해 11월 월성원전에서 약 3개월 간 세계 최초로 상용규모(100kg/batch) 실증에 성공했다. 특허 4건도 국내에 등록됐고, 최근엔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특허출원과 등록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기술사업화팀 김경인 팀장은 "국내 보관중인 400톤에서 400큐리의 동위원소 C-14를 뽑아낼 수 있다"며 "1큐리당 통상 가격이 2만 5천 달러니, 국내만 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고, 전세계적으로는 7조원 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수로는 국내에 월성원전 4기가 존재한다. 원자로에서 핵반응을 줄이거나 열을 식히는 재료로 중수(D2O)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수로 원전이라고 부른다. 선광티앤에스는 방사선 관리 및 폐기물 처리사업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선광티앤에스 노광준 대표는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을 국내 시장에 적용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산업통상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상용화 단계까지 약 10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백민훈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장은 "방사성폐기물이 폐기물이 아닌 중요 자원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이라며, "국가의 중장기적인 투자로 개발된 원천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0 09:21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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