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 플랫폼 쓴 中 전기차, 한 달 만에 3만대 완판
중국 지커 브랜드의 지커001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 한 달 만에 확정 주문량만 3만대를 넘겼다. 지커001은 볼보자동차 EX30과 같은 지리자동차 SEA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지커 브랜드의 올 뉴 지커001가 30일 하루 확정 판매량만 2천500대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 뉴 지커001은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2월 27일 4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26만9천위안(4천994만원)부터 32만9천위안(6천108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커는 3월까지 주문한 고객만 3만5천위안(649만원) 상당의 지능형 운전 보조 시스템을 평생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올 뉴 지커001은 800V 전기 시스템으로 강화된 닝더스다이(CATL)의 션싱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75㎞(중국 기준), 5분 충전으로 256㎞를 주행할 수 있다. CATL의 치린 배터리를 탑재한 장거리 버전은 한번 충전으로 750㎞까지 갈 수 있다. 올 뉴 지커는 실리콘 카바이드 구동 e-모터를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3초가 걸린다. 지커는 "이 모델의 상징적인 주행성능은 중국 최초 포뮬러 1 드라이버이자 수석 드라이버인 저우관위와 지커 엔지니어에 의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SEA플랫폼은 지리홀딩스가 2021년 개발한 플랫폼으로 현재 볼보 EX30, 폴스타4, 볼보 EM90 등 다양한 차종에 사용됐다. 고급 차종인 올해 출시될 로터스 에메야도 SEA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SEA플랫폼이 탑재된 EX30은 지난해 공개 이후 미국에서 선정한 2024 월드카 어워즈,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에서 선정한 '2024 베스트 카' 등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