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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구 화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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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업무 활용

삼성화재가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보험 업무 처리에 활용한다고23일 밝혔다. 9월부터 삼성화재는 자동차 보상 처리 시 운전자와 피보험자 관계 확인 업무와 필요한 서류 제출을 간소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보험, 일반보험 업무 및 계약 해지나 보험료 환급의 콜센터 계약관리업무까지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보험사에서 안내받은 서류를 고객이 대면·팩스·메일 등으로 제출했으나, 보험 서비스에 공공 마이데이터를 적용함으로써 본인의 정보제공 요구와 더불어 금융인증서 및 휴대전화 본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보험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공공·행정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본인에 관한 정보를 정보주체의 제공 요구에 따라 본인 혹은 원하는 곳에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공공 마이데이터가 적용된 보험 묶음정보 서비스는 주민등록표 등·초본을 포함한 28종의 본인정보로 구성됐다. 삼성화재 Data파트 관계자는 "향후 행정안전부 및 한국신용정보원과의 협의를 통해 활용 가능한 행정정보를 확대하여 고객이 보다 많은 업무에서 편리하게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9.23 09:11손희연

[ZD SW 투데이] 위베어소프트, 'API 중개 및 통합 관리 시스템' 기술 특허 등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위베어소프트, 'API 중개 및 통합 관리 시스템' 기술 특허 등록 위베어소프트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설정을 동적으로 적용하는 게이트웨이 장치 및 방법에 대한 기술로 두 번째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API 설정을 실시간으로 갱신하면서 성능 저하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특허는 두 개의 규칙 테이블을 활용해 스레드 간 충돌 없이 API 설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티젠소프트, 대법원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대법원 차세대 전자 소송 시스템에 '동영상 등록, 변환, 스트리밍 솔루션(TG 1st Movie)'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술 표준 준수, 보안 강화, 사용자 편의성 증대 및 통합 검색 기능을 제공해 고객사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TG 퍼스트 무비(1st Movie)'는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웹·모바일에서 대용량 동영상 업로드와 트랜스코딩을 지원하며 AI 기반 자막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여러 기관 및 기업에서 안정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딥브레인AI, 교보생명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 온 5' 최우수 기업 선정 딥브레인AI가 교보생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이노스테이지 온(ON) 5'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딥브레인AI는 'AI 명함', AI 추모서비스 '리메모리', 'AI 스튜디오스' 등 AI 기반 서비스들로 협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AI 명함은 설계사 30명을 대상으로 제공됐다. 또 '리메모리'는 고인의 가상인간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종신보험 상품과 연계한 상용화가 검토되고 있다. 'AI 스튜디오스'는 보험 안내와 교육 영상 제작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로니스,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프로세스 최적화 파트너십 확대 셀로니스가 삼성화재해상보험과 기업 확장 계약을 체결하고 '셀로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프로세스 최적화와 가치 창출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파일럿 프로젝트에 성공한 후 확대된 것으로, 확대 자동차 보험 청구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AI,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서 맞춤형 AI 교육 솔루션 전시 셀바스AI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가해 디지털 교육을 위한 맞춤형 AI 에듀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셀바스의 AI 학습 분석 솔루션 '셀비 클래스'는 학습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튜터링과 코스웨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 맞춤형 디지털 교과서 솔루션 '셀펍'과 AI 필기 인식 솔루션 '셀비 펜'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디지털 교육 전 과정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소개한다.

2024.09.20 16:04조이환

[유미's 픽] 배터리 화재로 '카톡 먹통' 또 될라…데이터센터, '열폭주' 방지 안간힘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어느덧 2년여가 된 가운데 원인이 된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리튬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15일 발생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은 비상 전원장치용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 등으로 구성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 또 불이 나면 다량의 불산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진화 인력의 화재 현장, 특히 건물 내부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 판교 데이터센터 역시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배터리 온도를 올려 '열폭주 현상'을 일으킨 탓에 화재를 진압하는 데만 8시간이 걸렸다. 이 일로 카카오는 최소 27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카카오톡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았던 카카오 T, 카카오게임즈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사용자 등에 대한 피해 보상도 지난해 6월 30일 완료했다. 이 일은 카카오의 이중화 조치가 미흡한 상태에서 카카오 주요 서버들이 모여 있는 SK C&C 데이터센터 내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파급이 컸다. 배터리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BM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다 전원 공급이 끊어지고 무정전전원장치(UPS)도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SK C&C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일부 UPS와 물리적으로 완벽히 분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질타를 받았다. 이에 과기정통부 등 정부 부처는 SK C&C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이후 SK C&C는 ▲리튬이온 배터리 중 일부 납축전지로 교체 ▲화재 감지 솔루션 확충 ▲방화벽 강화 ▲전력 케이블 재배치 등 화재 예방 조치에 나섰다. 또 화재확산 방지포, 할로겐 가스 등 자동 소화 설비도 구비했다. SK C&C 관계자는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효율은 떨어지지만 화재 위험성은 낮다"며 "화재가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내부는 복구 작업 시 납축전지로 모두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대덕 데이터센터도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고 있는데 화재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화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재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던 카카오도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완공된 첫 자체 데이터센터에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전 시스템을 '이중화'시켰다. 또 사고에 따른 먹통 방지를 위해 대규모 서버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무정전 전력망'도 갖췄다. 더불어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 시스템 마련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UPS실, 배터리실에는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판넬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이상 온도 상승 시 즉각 대응하게 설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화재대응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적용했다"며 "해당 시스템은 현재 특허 출원했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왜 우리가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했는지에 대해선 내부에서 '1015 사태'라고 부르는 SK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 사건이 뼈 아픈 이유가 됐다"며 "다시는 이러한 장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해 만든 결과물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라고 강조했다. SK C&C, 카카오 외에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하고자 앞다퉈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삼성SDS는 서울 상암을 포함해 경기 수원, 동탄, 경북 구미, 강원 춘천 등 5곳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으로, 서버 이중화와 스토리지 백업 체계 구성을 기본 원칙으로 세워 화재 발생을 대비하고 있다. 이곳 역시 지난 2014년 경기 과천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삼성 금융 계열사 등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센터는 물론 해외 11개 데이터센터 간에도 전 센터와 예비 시스템 자원을 보유한 DR(재해복구) 센터를 글로벌 백업 체계로 운영 중"이라며 "데이터센터 내 배터리실을 격실 구조로 하고 전기실과 분리 운영 중이며 배터리 온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상암, 가산과 부산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LG CNS는 인공지능(AI) CCTV와 배터리 모니터링, 공기흡입형 화재감지기 등 다중 감시방식을 갖춰 화재 대응에 나섰다. 또 화재뿐 아니라 홍수, 정전, 지진 등 종합 재해 대응 매뉴얼도 갖추고 있으며 관할 소방서와 정기 합동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토종 클라우드 업체들도 화재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재해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업무연속성계획) 전담조직을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워 주목 받고 있다. 또 1년에 2회 진행하는 BCP 모의훈련을 비롯해 연 1회 민관합동훈련, 월 1~2회 진행하는 운영안정성 점검 훈련 등 지난 10년간 약 200회 이상의 모의 훈련도 진행했다. 더불어 네이버웍스의 AI 업무 비서인 '웍스봇(WORKS Bot)'을 통해 임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가용 자원 파악 및 신속한 복구 등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췄다. 웍스봇은 인프라 설비운영 전체직원을 대상으로 온·습도, 열 감지, 서비스 장애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판교 등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으로, 집적정보통신시설 보호 조치 이행에 준하는 화재진압설비를 갖추고 있다. 화재감지, 전산실 온습도, 냉동기 입출구 온도, 펌프 속도, 수배전실 전압·전력 등 데이터센터 내 모든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화재 대비에 나선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분리격실 운영, 주 1회 이상 비상대응훈련 실시 등을 실행 중이다. 또 장비나 전력선 등이 과부하, 접촉 불량으로 절연 물질이 녹거나 열화 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연기를 실화재 발생 전 단계에서 강제 포집하는 '베스다 감지기' 등도 설치해 관리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배터리 화재 사고가 빈번해지자 정부도 데이터센터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2년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이후 이듬해인 7월부터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한 달 전인 6월에 집적정보통신시설 보호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배터리 온도를 10초 간격으로 확인하고 배터리실엔 급속배기장치와 CCTV 설치를 의무화했다. 또 리튬배터리를 활용하는 민간 데이터센터 89개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열 폭주'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며 "데이터센터 외에도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사회 곳곳에 리튬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갖고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20 14:52장유미

KG모빌리티 "전기차 화재 건수 '0'…발생 시 최대 5억 보상"

KG모빌리티(KGM)는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을 지급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12일 발표했다. KGM 관계자는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단 1건도 없었음에도 지난 인천 화재 사건 이후 배터리 구분 없이 소비자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가 화재 안전성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보상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KGM의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밴 포함)과 코란도 EV 등 전기차 구매자가 ▲충전 중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주차 중 배터리 셀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 내에서 차주가 입은 피해 전액을 보상한다. 토레스 EVX는 지난해 10월, 코란도 EV는 올해 5월 출고 모델부터 소급 적용한다. 그러나 배터리 임의 개조와 변경으로 인한 화재,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 충전기 불량으로 인한 화재,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관리 요령 미준수에 따른 화재, 차량 충돌 사고를 포함한 외부 요인으로 인한 화재 등 배터리와 무관한 화재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배터리 화재 보증 기간은 10년/100만km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2 16:04김윤희

경찰, 벤츠코리아 압수수색…전기차 화재 원인 규명

지난달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가 폭발해 발생한 대형 화재 관련해 경찰이 차량 제조사인 벤츠 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본사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방 점검 용역업체, 소방시설 납품·보수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일 이 화재로 주차장에 주차된 자동차 72대가 전소되고, 아파트 배관 시설 등이 녹아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등 피해 규모가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소방시설 관리·점검 자료와 소방 계획서, 벤츠 전기차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화재 원인과 화재 확산을 막지 못한 이유를 규명할 방침이다. 화재 직후 주차장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확산됐다는 판단에 따라 소방안전관리 실태도 수사한다. 앞서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야간근무자 A씨와 소방 안전관리책임자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공정위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가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모델 'EQE 350+' 모델에 대해 의도적으로 탑재된 배터리를 허위 또는 과장광고했는지 살펴보기 위함이다. 과거 벤츠는 EQE 350+에 업계 1위 기업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시장 하위권에 있는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실제로는 일부 모델에만 CATL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전기차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9.11 09:50김윤희

BMW 미니쿠퍼 등 EGR 쿨러 냉각수 누수…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30개 차종 3만1천27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BMW MINI 쿠퍼 D 5도어 등 15개 차종 2만1천139대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내부 냉각수 누수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고, 520i 등 13개 차종 2천787대는 운전자지원첨단조향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MINI 쿠퍼 SE 1천442대는 고전압 배터리 관리 모듈 소프트웨어(SW) 오류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12일부터 각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포드 Aviator 5천911대는 앞좌석에서 휴대폰 통화 시 전자파 간섭으로 360도 카메라 시스템(어라운드 뷰) 화면이 고르지 않게 표출될 가능성이 있어 12일부터 시정조치한다.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4.09.11 08:27주문정

리튬 배터리, '화재예방법' 특수물질로 관리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이후 리튬전지(배터리) 산업 전반에서 화재를 방지 하기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월 행안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대책 마련 TF'는 전지 공장 화재의 실질적 감축과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4대 분야, 37개 개선과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화재 위험성이 높은 리튬 전지 제품의 저장, 취급 및 관리를 강화한다. 리튬전지 등을 화재예방안전관리법에 따른 '특수가연물'로 지정하고 제품 적재‧보관, 내화구조‧방연재료 사용 등 관리 기준을 마련한다. 한국산업표준(KS) 1차전지 통칙을 리튬과 비리튬계로 구분하고, 리튬계 전지 보관·취급 및 공정상 구체적 기준도 마련한다. 화재 위험성이 큰 고용량 리튬전지를 관리하는 군용 저장창고는 저장원칙 강조, 구비조건 보완 및 점검표 신설 등 관리를 강화한다. 전지공장에 대한 소방 관계법령 적용 대상과 기준을 개선하고, 위험물질 공정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선정 기준도 개선해 현재 지정돼 있지 않은 전지공장을 최우선으로 지정한다. 중점관리대상이 되면 화재안전시행계획 수립, 화재안전 조사, 소방교육훈련 및 소방활동자료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전지공장에 대한 화재안전영향평가도 실시해 화재 원인 등을 심층 분석하고, 화재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는 개선 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전지공장 위험물질의 공정안전관리(PSM)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의 평가기준도 정비한다. 위험물 저장‧처리시설은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험물 관리 전문성 및 취급‧관리를 강화한다. 내화구조 성능기준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외벽 마감재료는 불연재료만 사용하도록 한다. 리튬 등 금수성물질 화재에 적응성이 높은 소화약제‧소화기기와 함께 전지 내부에 소화약제를 직접 분사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화재 발생 여부를 신속·정확하게 판정하고 감지할 수 있는 전지화재 특화 센서 및 감지시스템도 개발한다. 화재 초기에 신속히 피난을 유도할 수 있도록 리튬 1차전지 공장에 시각경보기 설치 규정을 마련하고, 화재 대피용 마스크 비치를 권고한다.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을 내실화하고, 신임 소방관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한다. 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작업장에 배치되기 전에 기초 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채용 시 교육 내용에 '화재‧폭발 등 발생 시 긴급조치‧대피 방법'을 필수로 포함한다. 리튬전지 사업장 등에서 취급하는 유해화학물질 118종의 유해‧위험성을 분석해 종류별 보관‧취급 방법, 유‧누출 시 초기 대응요령 등 맞춤형 안전가이드도 마련한다. 정부는 화재‧폭발 우려가 있는 고위험 사업장 중 최근 3년간 점검을 받지 않은 200개소를 우선 점검하고, 화재·폭발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에는 3개월 이내에 안전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1·2차전지 공장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소화 및 경보·대피설비, 화재·폭발 확산 방지를 위한 별도 보관시설 등 설치를 지원한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이 조속히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이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9.10 17:01김윤희

'벤츠 배터리' 中 파라시스 "배터리 문제 아닐 수도"

지난 달 1일 인천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에 대해 배터리 공급사인 중국 파라시스 측에서 입장을 내놨다. 시장에서 받을 영향은 원인 파악 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9일 중국 언론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파라시스의 투자자 관계부문 관계자는 '한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의무 공개하도록 한 조치에 대한 영향'을 묻는 중국 투자자 질문에 "이번 사건이 파라시스 배터리의 문제인지 완성차(벤츠)의 문제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그 이후 영향을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인이 배터리 문제이냐, 벤츠 차량의 문제이냐 여부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것이란 이야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일환으로서 '자동차관리법 시행 규칙'과 '자동차 등록 규칙' 개정안을 오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안은 자동차 제조사 및 수입사가 전기차 소비자에게 배터리 정보를 제공토록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이 관계자는 인천 화재 사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답하며, "아직 (화재 원인 조사에 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모든 발표는 벤츠에서 공개하는 결과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며 "결과 발표 시기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이른 시일 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의 벤츠 전기차 자연 발화 사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여러 투자자가 교류 플랫폼에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파라시스 측은 회사가 EQE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로서, 모듈 상품을 공급하며 관련 정보는 조사 결과를 기준을 할 것이란 입장을 강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벤츠의 독일 본사 파견 기술진과 화재 원인 파악을 하고 있다.

2024.09.10 07:33유효정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10일 자동차관리법 입법예고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전기자동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를 위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동차등록규칙' 개정안을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 입법예고안은 자동차 제작사와 수입사가 전기차를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자동차등록증에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공하는 정보는 ▲배터리의 용량 ▲정격전압 ▲최고출력 ▲배터리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이다. 국토부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 국민의 배터리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해 전기차 안전과 관련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개정안 전문은 10일부터 국토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볼 수 있다. 우편이나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2024.09.09 11:00주문정

국표원, 22개 지자체와 손잡고 제품안전 확보 나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종로구청 등 22개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불법제품 유통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고 8일 밝혔다. 10월 24일까지 이어지는 합동단속은 전기용품·생활용품·어린이제품 등 안전관리대상품목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KC미인증·미표시 제품, 리콜제품 등 불법제품의 유통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빈번한 화재사고로 안전 우려가 높은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고, 적발업체에는 판매중지 명령·과태료 부과·경찰 고발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단체와 함께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사회적 이슈 제품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 모니터링을 병행 추진해 불법제품의 유통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가 화재는 2021년 각각 85건과 11건에서 2022년 142건과 23건으로 늘어났다. 전동킥보드는 지난해 114건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줄었고 올 들어 지난 8월까지는 4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9% 감소했다. 전기자전거는 지난해에도 42건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고 올해 8월까지는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9% 감소했다.

2024.09.08 15:48주문정

정부, 전기차 화재 징후 감지에 초점...충전율 제한 안해

정부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차원에서 배터리 이상 징후 감지 기능 도입을 확대하는 등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그 동안 업계에선 전기차 충전율이 높을 경우 화재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과 충전율과 화재 발생 여부는 관계 없다는 의견이 대립했는데 이번 대책에선 충전율을 제한하는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차 충전율을 파악할 수 있는)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충전 제어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지를 감지해 그 순간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특정 퍼센트를 기준으로 충전을 제어하려고 접근하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정부에서 현재 말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는 PLC 모뎀을 탑재한 제품으로, 이는 충전율이 특정 수치를 넘어서면 충전을 제한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화재 방지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대신 향후 충전기로 하여금 충전율 외 정보도 전기차에서 수신받게 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충전을 제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 BMS·충전기로 이상 징후 이중 감지…"지자체 독단 조치 없앨 것" 정부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현재 2만3천대 수준에서 내년 9만5천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배터리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은 배터리 자체 문제로 양극재와 음극재가 섞이면서 나타나는 발열이지만, 과충전이 됐을 경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탑재된 전기차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만, BMS 자체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충전기에서 이중으로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충전율을 제한하지 않더라도, 과충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과거 태양광 ESS 화재가 발생할 때는 BMS 시스템이 고도화되지 않았는데 완충 후 완전히 방전하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과학적 검증이 되진 않았지만 이런 우려를 감안해 배터리 제조사들이 현재는 일정 부분 설계 마진을 두고 있다”고 첨언했다. 100% 또는 0% 충전율로 표시되더라도, 실제로는 95% 혹은 5% 충전이 되도록 완전 충전 또는 방전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반면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전기차 화재 위험을 낮출 취지로 전기차 충전율이 90% 이하인 경우에만 지하주차장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를 막을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는 9일 관련 부처와 각 지자체가 모여서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면 각 지자체들은 이에 따르겠다는 게 큰 대세”라고 설명했다. ■ "BMS 탑재 못하는 전기차 6만대 집중 관리" 정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기차 총 60만대 중 BMS 탑재 차량은 73%인 44만대 정도다. 그렇지 않은 전기차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BMS 탑재 가능한 경우는 약 10만대 정도이고, 이마저도 불가능한 차량은 전체의 10% 수준인 6만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방기선 실장은 “BMS 탑재가 곤란한 차량에 대해선 제작사가 무상 특별 점검을 하도록 유도하고, 정부 적합성 조사와 차량 정기 점검 시 중점적으로 이 차량들을 살필 계획”이라고 했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책임 배상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기 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사 중 14곳 중 거의 대부분 책임보험에 가입했다. 기업 기밀 유출 문제를 이유로 미가입한 제조사가 어딘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소방 작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전기차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주거 형태가 저희가 아파트 중심인데 신축 아파트는 지상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현황을 보고 일반 주민이나 지자체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전기차 한 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이 어렵지는 않은데, 지하 주차 공간에서 차량 여러 대로 불이 번지면 소화 약제 투입이 어려워 대형 화재로 발전한다”며 “지하주차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열기가 체류하고 화재 가스가 잘 빠지지 않아 고온이 발생하고 시야가 제한돼 소방대원들이 활동하기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라고 했다. 이어 “보다 나은 소화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범정부 TF에서 R&D 사업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6 14:23김윤희

신축 건물 지하주차장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전기차 화재 예방

지난달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등으로 전기차와 충전시설에 대한 화재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에는 그 동안 소비자가 알 수 없었던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고, 모든 지하주차장 내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정부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 배터리 제조사·원료 정보 공개…정기 검사 항목도 대폭 확대 정부는 당초 내년 2월 국내외 제작사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오는 10월로 앞당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배터리 정보 공개는 현재 공개되는 배터리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외 셀 제조사와 배터리 형태, 주요 원료까지 공개 항목으로 포함됐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 차량인 벤츠 EQE350+에 대해 회사가 그 동안 글로벌 1위 기업인 CATL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배터리 정보 공개가 제도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을 현행 고전압 절연 여부 외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으로 늘린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는 물론 민간검사소까지 전기차 배터리 진단기 등 검사 인프라를 확충한다. 배터리 이력관리제는 내년 2월부터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 전기차·충전기 사업자 책임보험 가입해야 인천 화재 건을 두고 책임 배상 문제가 분분하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 제작사에 대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고,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가로 추진한다. 충전 사업자에 대해서는 화재 발생 시 실효적으로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무과실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추진한다. 이는 지난 6월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주요 제작사가 시행 중인 차량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도록 권고해 배터리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한다. ■ BMS '위험' 알림 뜨면 소방서에 전달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기능을 개선하고, 운전자의 실 사용을 늘려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대・기아 등 주요 제작사는 BMS 안전 기능이 없는 구형 전기차에는 무료 설치를 추진하고, 안전 기능이 설치된 차량은 무상으로 성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배터리 이상 징후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제작사는 BMS 연결·알림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을 연장하고, 자동차 보험료 할인과 홍보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 확대를 도모한다.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연내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위험 단계인 경우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도 알리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 "전기차 화재 대응 가장 효과적" 지하주차장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정부는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이 확산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다수의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는 화재 발생 시 감지·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에는 성능이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도 허용된다. 스프링클러가 이미 설치돼 있는 구축 건물은 화재 시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평시 점검을 강화하고, 화재 조기 감지와 신속한 소화가 가능하도록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헤드를 교체한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소형 건물은 이미 설치돼 있는 연결살수설비 등을 활용한다. 정부는 신축 건물 등에 대한 화재감지기 설치 기준도 강화하고, 의무 설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하주차장 내 열 감지기를 조기감지형 연기감지기로 교체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임의 차단‧폐쇄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인천 화재도 화재 초반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여론 등을 고려해 기존 건물에 대해 내년 1월 시행 예정이던 전기차 주차구역‧충전시설 확대 의무이행 시기는 1년간 유예한다.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지하주차장 내부 벽‧천장‧기둥 등에는 방화 성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 질식소화덮개 등 소방 장비 보급…충전기 지상 이전 필요성은 추가 검토 화재 발생 시 소방당국의 원활한 화재 진압을 위해 내년까지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이동식 수조, 방사장치, 질식소화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확대 보급한다. 이동식 수조는 297개에서 397개로, 방사장치는 1천835개에서 2천116개로, 질식소화덮개는 875개에서 1천131개로 늘린다. 성능 개선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민‧관 협업으로 군용 기술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무인 소형소방차도 연내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등 전기차 충전시설 위치‧도면 등의 정보를 소방관서에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전기차 충전시설 위치 변경 방안은 화재 진압 여건 등을 고려한 관계부처 합동 연구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 외 추가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소방청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TF'에서 연말까지 계속 논의해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2024.09.06 12:00김윤희

韓 총리 "전기차 배터리 공개 의무화…전용 화재 장비 보급도 확대"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주요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지하주차장에는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도 전진 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기차 화재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기 사업자의 책임 보험 가입 확대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주차장 내부 마감재 등 방화 설비 기준도 강화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인증제도 오는 10월 실시하기로 했다.

2024.09.06 11:01김윤희

다나와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로 차량 검색 가능"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대표집행임원 이건수)의 자동차 정보 서비스 '다나와자동차'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높아진 배터리 제조사 정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배터리 제조사별 차량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6개 자동차 제조사의 배터리 제조사 현황정보를 토대로 제공된다. 다나와자동차 신차 정보 리스트에서 각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터를 통해 특정 제조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모델을 검색할 수 있다. 다나와자동차는 배터리 제조사 외에도 다양한 검색 필터를 제공한다. 연비, 전기차주행거리를 비롯해 주행 지원 기능, 편의 장치 별로 원하는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 다나와자동차 관계자는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정보 요구가 증가했다"며,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소비자들이 배터리 정보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4 23:41안희정

아마존 정글서 고의 화재 늘어…설탕 생산 차질 우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가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설탕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화재의 여파가 수도 브라질리아를 넘어 상파울루까지 확산됐으며, 사탕수수 밭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설탕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설탕 수출국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에 따르면 브라질은 작년 총 5천900만톤의 설탕을 판매했다. 세계자연기금(WWF) 브라질 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지역에서는 총 2만8천69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크다. 브라질의 비영리단체 전국시민연합(CNM)은 약 167개의 지방자치단체가 화재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라파엘 프란카 브라질리아대학 기후학 교수는 농부와 목장주가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고의로 산불을 일으킨다고 통신에 전했다.

2024.09.02 09:57류승현

현대차 "전기차 화재, 내연차보다 적어...BMS로 배터리 제어 가능"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포증이 '일부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한 오해와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기술 진전에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근거 없는 공포심은 '어차피 가야할 미래'인 전동환 전환 과정에서 엉뚱한 규제 강화 등을 낳아 산업의 성장을 저해함으로써 국가적인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9일 '전기차 화재 오해 바로잡고 막연한 불안감 잡아야'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전기차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일반의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자동차 화재 건수는 약 4천800건으로 하루 평균 13건 이상 발생했다. 이 중 전기차 화재 건수는 1만 대당 1.32건으로 내연기관차의 1.86건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소방청 통계는 충돌 사고·외부 요인·전장 부품 소손 등에 따른 화재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승용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만이 원인이 된 화재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때문에 진압이 어렵다는 주장도 주로 나오고 있다. 배터리에 불이 붙을 경우 진압 방법과 시간에 제한이 따르는 등 일부는 사실이지만 과장된 측면도 있다.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일부를 차지하는 배터리 문제 역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를 통해 기술적으로 충분히 제어 가능하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최신 전기차에는 열폭주 전이를 지연시키는 기술이 탑재돼 있어 조기 진압 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전기차 충전량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배터리 충전량 자체는 화재 발생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지적한다. 다만 같은 화재라면 충전율이 높을 경우 화재의 강도나 시간에 영향을 줄 뿐이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들도 배터리 100% 충전이라고 표시돼도 실제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게 여유를 두는 설계를 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피해가 커진 것은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당시 발화점이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였어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 불이 옮겨붙어 불탄 차들이 다 전기차도 아니었다. 업계에서는 특히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하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근거 없이 배터리에서 충전기 등으로 무차별하게 옮겨붙는 전기차 공포증은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도 알고 보면 기름과 공기를 압축해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폭발'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어서, 보기에 따라 위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한편 소방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도 점차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기술 솔루션 업체들은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전기차 화재의 진압 시간은 점차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성차·수입차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인지하고 전기차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BMW그룹은 미니와 BMW 브랜드 차량을 10월까지 무상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배터리 기본 점검 강화 ▲전기차 생애주기 통합지원 프로그램(현대차 EV 에브리 케어·기아 e-라이프 패키지) ▲BMS 순간 및 미세 단락 감지 기술 적용 ▲배터리 이상 징후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24.08.29 15:40김재성

전기차 화재 위험, 엑시스 신기술로 막는다

#. 지난 1일 인천 청라 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40대 이상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한국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사고는 2020년 11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앞으로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의 인공지능(AI) 기반 신기술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는 전기차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피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AI 기반 시스템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전기차의 온도 상승이나 화재 징후를 조기에 파악한다. 엑시스는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고위험 지역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엑시스 Q1961-TE' 화재 감시 카메라, '엑시스 IS D4100-E' 피난 유도 경광등, '엑시스 C1310-E Mk II' 비상 방송 스피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장비들은 열화상 모니터링과 실시간 경고 기능을 통해 현장의 화재 위험을 최소화한다. 특히 기존 솔루션들과 스마트 필터링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경보를 줄이고 배기 가스 등은 감지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실제 화재 상황에서의 신뢰성이 높아졌다. 또 이 시스템은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엑시스 장비와 네트워크 연결만으로도 간편하게 작동한다. 엑시스는 5년간의 보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제시카 장 엑시스 북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엑시스의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은 정밀한 온도 감지로 화재 발생을 초기에 감지한다"며 "화재 대응에 빠르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10:31조이환

전기차, 충전기 늘리고 보조금은 줄인다

최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안전한 충전기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 전기차 보조금은 줄였지만, 안전성이 우수한 모델에는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28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예산 및 기금 총 지출을 14조 8천26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3.3% 늘려 잡았다.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 예산은 올해 7천344억원에서 내년 9천284억원으로 증가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안전성 제고를 위해 배터리 상태 정보를 수집, 충전율을 제한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현재 2만3천대 수준에서 9만5천대로 대폭 확충한다. 올해 신규 설치 물량이 2만대인데 내년 7만1천대로 3배 이상 늘었다. 배터리 상태 정보가 수집되지 않는 완속 일반 충전기 구축 사업은 종료키로 했다. 내년 보급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중 9만1천대는 완속충전기다. 이 중 2만대는 기존 설치된 지 5년 이상 지난 노후 충전기를 교체하는 분량이다. 설치된 지 5년이 넘은 충전기는 총 4만기 정도로, 공동주택에 설치된 경우가 약 2만대 정도다. 환경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치된 지 7년이 넘은 충전기를 노후 기기로 보는데 외부에 설치돼 있다면 노후가 빨리 진행되는 편”이라며 “현장조사로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 기기부터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설치돼 있는 완속 일반 충전기 33만대를 일시에 교체하는 데에는 예산이 5천억원 이상 소요되는데,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사용 연한 외 지역별, 충전기 모델별로 유의점이 있을 수 있는데 업계와 함께 특별 안전 점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 무공해차 보급 예산은 2조 2천631억원으로, 올해 2조 3천193억원보다 줄어든다. 전기 승용·화물차 보조금의 경우 승용차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화물차는 1천1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환경부는 배터리 안전관리 기능 탑재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안전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내달 초 발표될 부처 합동 전기차 종합 대책에 안전관리 기능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대수를 올해 34만1천대에서 내년 35만2천대로 상향했다. 전기차는 33만9천대, 수소차는 1만3천대로 반영했다.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구매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보급 대수 450만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지연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탄소 중립 달성 차원에서 관련 산업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을 바꿔 혼란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봤다. 단 지난해에도 관련 예산 실 집행률이 82%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발생 전인 7월까지 전기차 보급 예산이 53% 정도 집행됐다”며 “승용차와 버스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전기 화물차가 다소 약세였는데 7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보다 보급률이 높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환경부 예산안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 사업도 신규 편성됐다. 그간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보급되고 시일이 지나 시장에 나올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환경부는 내년 사용후 배터리 안전관리 및 재제조 유통순환 기술개발(R&D)에 28억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에 66억원, 농촌·에너지 취약지구 등 사용후 배터리 활용제품 보급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2024.08.28 12:25김윤희

인천 청라 전기차 불에 '화들짝'…화재 대응 제품 '불티'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이를 막기 위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에 따르면 자사 전기차 화재 대응 제품 문의는 사고 이후 약 20배, 판매량은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군을 넘어 시설 관리가 필수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군부대 등 여러 분야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 분야에서 이미 굳건한 입지를 확보한 기업이다. 화재를 다루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급증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에 대비한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청라 지하 주차장에서의 화재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제품에 관한 관심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와 무인 자동화 시스템 모델의 판매가 많이 증가했고,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탄소섬유 질식 소화포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는 크기가 작아 보관이 쉽고 별도의 조립 과정이 없어 두 사람 기준으로 약 15초 이내에 설치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다. 새로 출시하는 제품은 질식 소화포 일체형 침수조로, 한 사람이 1분 내 설치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침수조 상단에 질식 소화포가 설치돼 있어 소화포를 별도로 덮을 필요가 없다. 국내 출시 침수조 중 폭이 가장 얇아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 사이에서도 간섭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구역에 설치하는 형태로, 전기차에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화포와 침수조를 한 번에 차량에 덮어씌워 화재를 진압하는 시스템이다. 아이볼트 4개만으로 지하 주차장 천장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주차 구역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도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해 작동할 수 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전기차 관련 화재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공포와 두려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안전 장비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화재 발생 시 대응하려는 사회적 관심과 의지가 커진 만큼, 앞으로도 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한 화재 진압 설루션을 개발·공급해 전기차 화재를 극복하는 소방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8 10:01장유미

화웨이 개발 전기차 충전 중 화재, 중국 '발칵'

중국 화웨이가 개발에 참여한 전기차가 돌연 자연발화한 사건이 일어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 난강구에서 충전 중이던 싸이리스(SERES)의 전기차 '아이토(AITO, 중국어명 问界) M5'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이토 M5는 싸이리스가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아이토 브랜드의 첫 모델로 2021년 발표됐다. 화웨이와 싸이리스는 이른바 '하모니인텔리전스모빌리티얼라이언스(HIMA)' 협력 관계로, 공동 개발하는 차량에 화웨이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아이토가 이 협력 관계를 통해 출시되는 주요 전기차 시리즈다. 이번 화재에 대해 싸이리스 측은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토 M5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인명 피해가 없었고 배터리 팩에 불이 붙거나 타지도 않은 것으로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고에 대해 차량 소유주 및 유관 부처와 협조해 후속 조사 및 후속 사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체에 따르면 촬영된 영상을 봤을 때, 조종석에서 약간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고온으로 인해 햇빛에 노출됐던 조종석에서 발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발하기 쉬운 물품이 차량 내에 비치됐었을 것이란 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토의 화재 사건은 올 상반기에도 한 차례 이슈가 된 바 있다. 지난 4월 '아이토 M7' 차량이 트럭을 추돌하는 교통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었고 승용차 뒷 좌석에 앉아있던 일가족 세 명이 숨졌다. 당시 차량의 앞 쪽에 불이 붙은 후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024.08.28 08:15유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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