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마사지처럼'...안마의자 신개념 모듈 경쟁
안마의자 업계가 핵심 유닛인 '모듈'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모듈 형상을 사람 손 모양처럼 만들어 마사지 경험을 개선하거나 음파 진동 시스템을 접목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모듈은 안마의자 마사지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계손과 감속기 등으로 구성됐다. 진동과 온열, 스트레칭 기능 등을 구현한다. 주요 안마의자 브랜드들은 새로운 모듈을 개발하거나 기능을 고도화해 마사지감을 높인다. 코지마는 올해 초 국내 최초 손 형상 모듈을 적용한 안마의자 '호프'를 출시했다. 호프는 듀얼 엔진을 갖췄다. 4D 울트라 엔진과 함께 목·어깨를 완벽하게 케어 해주는 '호프엔진'을 더했다. 호프엔진은 기존 안마의자에서 쉽게 케어 받지 못하던 어깨 앞쪽까지 마사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신개념 모듈이다. 코지마에 따르면 호프는 사람 손 모양으로 설계해 실제 사람이 직접 주무르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특히 어깨 양쪽에 위치한 엔진의 경우 개별 작동되어 원하는 부위만 특정해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이번 신제품 안마의자 '호프'는 마사지 성능을 좌우하는 안마의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모듈'에 자사 기술력과 역량을 총동원한 고성능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더욱 차별화된 모듈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휴테크는 지난해 안마의자에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을 접목했다. 마사지볼로 근육의 겉만 자극하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음파를 근육 속까지 전달해 마사지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휴테크 관계자는 “50~300Hz 음파를 근육 속까지 전달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마사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 '더크루즈'는 2개 마사지 모듈로 더욱 정교한 '듀얼 무빙' 기술을 구현했다. 사람 손맛과 가깝게 안마하는 핑거 무빙 기술을 적용한 'XD-Pro 모듈'로 목부터 허리까지 상체 전반을 마사지한다. 하체부에는 강력한 2D 모듈을 탑재해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정교하게 풀어준다. 세라젬은 '디코어'에 손가락으로 근육을 지압하는 마사지 기술을 접목했다. '딥코어 듀얼 웨이브 엔진'은 심층부를 효과적으로 지압한다. 마사지휠이 최대 7cm까지 돌출해 근육 깊은 곳까지 풀어준다. 돌기 형태로 구성한 '딥마사지휠'은 지압 포인트를 누르면서 회전한다. 실제 손으로 마사지를 받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코웨이는 소형 안마의자 '마인'에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적용했다.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종아리 측면 에어백, 후면 에어백, 특화 지압 모듈을 활용한 '3존 종아리 안마 특화 기능'을 활용해 쉽게 붓는 종아리 부위도 강력하게 케어한다. 쿠쿠홈시스는 프리미엄 제품에 4D 입체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다. 상하좌우는 물론 깊이까지 7단계로 조절된다. '자동 체형 인식' 기능으로 사용자 체형을 정교하게 스캔해 세심하게 마사지한다. 어깨부터 발끝까지 각 부위를 포근하고 촘촘히 감싸는 에어백은 에어펌프의 강력한 공기압을 이용한 '에어 마사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등, 팔과 손, 종아리와 발바닥 등 뭉친 부분 없이 시원하게 몸 구석구석을 풀어준다. 누하스 '루나'도 자주 뭉치는 부위를 포함한 전신 관리에 집중했다. '핑거 롤링 듀얼 안마볼'과 '저소음 3D 안마 모듈'로 상, 하체 각각에 고밀도의 안마기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