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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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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오픈 첫날, 장 볼 만한가 가보니

“살 물건이 없네.” "매장이 아직 썰렁하지만, 다시 문 연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7일 오전 홈플러스 월드컵점을 찾은 고객들이 내뱉은 말이다.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집행 이후 임시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이날 시작했지만 매장 곳곳의 진열대는 여전히 비어 있었다. 다만 직원들은 새로 입고된 상품을 분주히 진열하며 13일 정식 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빈 매대 여전…그래도 다시 움직이는 홈플러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곳곳에 비어 있는 진열대였다. 신선식품 코너는 과일과 채소 매대 대부분이 비어 있었고 일부 매대에는 컵, 국자, 정리함, 칼 등이 놓여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정육과 수산 코너 역시 일부 상품만 진열돼 있었다. 게와 랍스터가 있어야 할 수산물 수조는 비어 있었고 닭고기 매대에는 올리브유가 듬성듬성 놓여 있었다. 델리 코너 역시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가림막으로 막혀 있었다. 가림막에는 '상품 입고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가공식품 매대도 정상 영업과는 거리가 있었다. '라면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라면 매대에는 즉석카레 상품만 몇 종 진열돼 있었다. 과자 매대에는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인 '심플러스' 주스만 놓여 있는 곳도 있었다. 카트를 끌고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은 적지 않았지만, 카트를 가득 채운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 빈 매대를 둘러본 뒤 필요한 물건 몇 가지만 담거나 매장을 둘러보는 데 그쳤다. 30대 고객은 “임시휴업 직전에도 매장에 왔었는데 그때보다 물건이 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잘 팔려야 계속 물건도 들어올 테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60대 여성 역시 “매장이 아직 썰렁하지만 다시 문을 연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만 곳곳에서는 영업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었다. 오전 10시 개점 이후에도 상품이 담긴 상자가 계속 매장으로 들어왔고 직원들은 분주히 매대를 채우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은 “현재 상품은 정상 영업 대비 20%도 안 되는 수준으로 정식 오픈 전까지 계속 상품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현재는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어 예전보다 직원도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회사 “12일까지 상품 입고 완료”…노조 “아직 준비 단계” 홈플러스 측은 오는 12일까지 상품 입고를 마무리하고 13일 정식 개장에 맞춰 정상 영업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상품 입고율은 약 30% 수준으로 12일까지 계속 입고될 예정”이라며 “정식 개장일인 13일까지는 모든 상품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휴업에 들어간 이후 당사 MHC 멤버십 앱 방문자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고객들께 개장 일정을 안내한 후 MHC 멤버십 앱 방문자가 10만명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홈플러스는 정식 개점일에 맞춰 할인 행사를 시작하고 온라인 배송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온라인 배송은 20개 점포를 시작으로 향후 최대 59개 점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조는 본격적인 정상 영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상품 입고 상태와 현장 여건을 고려하면 7일 가오픈은 재개점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며 “실질적인 정상 영업은 차주(12~13일경)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조는 신선식품 수급과 납품업체 신뢰 회복을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동안 홈플러스 신선식품의 50% 이상을 담당해 온 농협의 납품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노조 측은 “영업 재개가 실질적인 결실을 맺으려면 납품업체와의 신뢰 회복과 물류 수급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무리한 일정 추진보다 현장의 준비 상태를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8.07 15:06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2000억원 긴급 수혈…7일 임시개장

홈플러스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받아 임시휴업 중이던 점포 영업을 오는 13일 정식 재개한다.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긴급 운영자금(DIP) 대출을 허가함에 따라 이날 2000억원의 DIP 자금이 들어온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실행할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자,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과 2000억원 DIP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즉시항고를 신청했다. 운영자금이 마련됨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은 기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승인기한을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DIP 자금이 들어옴에 따라 납품사와 배송업체와의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현재 임시휴업 중에 있는 67개 매장의 영업을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 오는 7일 임시 개장한 후 12일까지 운영점검 및 보완작업을 모두 마치고 13일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2026.08.05 16:41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이르면 8월 둘째 주 67개 점포 영업 재개

홈플러스가 이르면 8월 둘째 주 임시 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27일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노조와의 면담에서 긴급 운영자금(DIP) 입금 후 7일 이내 임시 휴업 점포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회사 측은 DIP 집행 시점을 이달 31일 또는 다음 달 3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금 유입일로부터 7일 이내에 영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실제 영업 재개는 8월 7~1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재개장 이후 기존 대형마트 형태가 아닌 식품 중심의 매장으로 운영 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매장 규모는 약 600~1000평 수준으로 축소한다. 점포 규모에 맞춰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고 직원들의 의사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본사 구매 조직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납품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물류센터와 배송 기사 확보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0% 할인 행사로 확보한 약 300억원의 자금은 6월 임금 일부 지급과 전기·수도 요금 등 공과금 납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0억원 규모 DIP 자금은 상품 공급에 최우선으로 활용하고 미지급 임금과 퇴직자 퇴직금 지급에도 투입한다. 홈플러스는 본사 인력을 최소 수준으로 운영하는 등 비용 절감 기조도 유지할 예정이다. 수도권 16개 점포의 온라인 영업 재개를 위한 이커머스 배송 기사 확보와 운영 체계 구축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입점 점주와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회사는 입점업체 지원 방안을 실무진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며, 수수료 인하 등이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일반노조 측은 “홈플러스 영업 정상화에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의 운영 전반을 노조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통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6:45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영업 재개 언제쯤…회사·양대 노조 '동상이몽'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시휴업 점포 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재개 시점을 두고 회사와 노조 입장이 엇갈린다. 회사는 오는 8월 1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조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여름 휴가철 수요를 잡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직원 복귀와 상품 발주 등을 고려하면 8월 1일도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같은 목표 다른 해법…영업 재개 시점 놓고 온도차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양대 노조 간 면담은 김 부회장의 검찰 조사 일정으로 무산됐다. 김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노조는 김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면담을 추진했지만 회생절차 관련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다만 양 노조는 각각 본사 실무진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일반노조와 마트노조는 이날 오후 각각 면담을 갖고 임시휴업 중인 67개 점포 운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황정희 부사장과 임재흥 영업부문장 등 실무진이 참석해 운영 전략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홈플러스가 발표한 영업 면적 축소와 식품·자체브랜드(PB)·고회전 생필품 중심의 상품 구성 개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영업 정상화 필요성에는 회사와 노조 모두 공감했지만 영업 재개 시점을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8월 1일을 목표로 임시휴업 점포 영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노조는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대형마트업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먹거리와 캠핑용품 등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홈캉스·바캉스 특가'를, 롯데마트는 '여름 미식 대전'을 진행하는 등 성수기 수요 선점에 나선 상태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경쟁사로 이동한 고객을 다시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트노조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영업을 재개해야 매출 증가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노조는 상품 입고와 인력 운영 등을 고려하면 8월 1일 재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반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이 추진하는 날짜로 알려진 8월 1일에 개점하려면 상온 상품은 이미 입고됐어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물류나 매장 미화, 간접 노동자들의 출근 여부도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 여는 것보다 더 중요…'정상 영업'이 관건 업계에서는 영업 재개 시점도 중요하지만, 재개 이후 얼마나 빠르게 정상적인 운영 체계를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임시휴업 점포가 다시 문을 열더라도 협력업체의 납품과 상품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정상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품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휴업 기간 이탈한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부 식품업체들은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납품 물량을 당장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영업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물량을 늘려 공급할 수는 없다”며 “향후 영업 상황을 지켜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급 불확실성이 홈플러스의 상품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PB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재편한 것도 납품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대형마트 간 PB 경쟁이 이미 치열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2026.07.27 15:20김민아 기자

'한국판 트레이더조' 표방 홈플러스…회생 돌파구 될까

청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면서 임시휴업 중인 점포 영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매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복층으로 운영하던 대형 점포를 단층 매장으로 축소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유통업체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내 대형마트들이 이미 PB와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홈플러스 전략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1000평 단층 매장으로…'트레이더조' 벤치마킹 23일 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7일 노조와 만나 점포 운영 정상화에 관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 기간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 13일부터 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대형마트 영업 재개를 추진한다. 다음 달 1일 재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매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 운영 방식도 조정한다. 기존 복층 매장은 약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전환해 영업 면적을 최적화하고 식품과 PB, 판매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다. 판매 상품을 압축해 재고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관리 비용 등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7개 점포가 동시에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단층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 역시 전 점포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사업모델이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조는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유통업체로 전체 판매 상품의 80% 이상을 PB로 구성하고 있다. 평균 매장 크기는 약 300평으로 경쟁업체 대비 작고 취급 상품 수도 월마트 등 기존 대형마트의 10% 이하 수준이다. 트레이더 조는 소규모·PB 중심의 사업모델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미국 소비자만족지수(ACSI) 조사에서는 고객 만족도 1위에 올랐다. PB·초저가 이미 포화…차별화 '물음표' 다만 국내 대형마트업계는 이미 수년 전부터 PB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 5K프라이스 등 가성비·프리미엄·초저가를 아우르는 PB를 운영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약 1500개 상품을, 피코크는 약 1000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5K프라이스는 현재 350여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연내 약 500개까지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 두 PB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선보인 요리하다는 프리미엄 HMR을, 2023년 선보인 오늘좋은은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두 PB의 판매 품목 수(SKU)는 총 2100여개다. 홈플러스는 PB '심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나눠 운영했지만, 지난해 1월 이를 통합했다. 상품 수도 2019년 900여종에서 작년 초 3000여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PB 강화는 이미 대형마트업계의 보편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단순히 PB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가격을 앞세운 차별화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이 대량 매입과 직소싱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PB 중심 전략이 단순한 사업모델 혁신이라기보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원활한 상품 공급이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을 납품하는 파트너사들도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어 PB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바꾸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시장에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생필품·PB 중심의 매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은 차후 매각 등을 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영업을 100% 정상적으로 재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러한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3 16:36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임시휴업 67개 점포 영업 재개 예정

회생절차 폐지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입금 시 입시휴업 중이던 67개 핵심 점포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9월 4일까지 회생절차를 연장함에 따라 영업정상화와 구조혁신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현재 임시휴업 중인 67개 핵심 점포를 재개점할 계획이다. 매출이 크고 회전율이 빠른 생필품부터 우선적으로 확보해 판매하며 현금흐름 개선에 나선다. 온라인부문은 즉시 영업이 가능한 수도권 16개 점포부터 영업을 시작해, 배송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점차 영업 점포와 배송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상품대금 및 연체된 임대료와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비용부터 우선 집행된다. 이와 함께 지급이 지연된 직원 급여 및 소상공인 미정산 대금도 병행해 지급한다. 또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 짓고 본사와 매장 근무 인력을 최소화해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근무 인원 외 나머지 인원들은 당분간 휴직상태를 유지한다. 홈플러스 측은 “구조혁신 작업을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임시휴업 중인 37개 부실 점포도 남은 회생기간 중에 폐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0:00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임시휴업에 문화센터도 멈췄다...이용자 피해↑

기업회생 절차 폐지로 임시휴업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여파가 문화센터까지 확산됐다. 홈플러스는 전국 문화센터 여름학기 강의를 무기한 임시 휴강하기로 한 가운데, 환불 절차를 둘러싼 이용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환불은 전화나 매장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지만 전화 연결이 쉽지 않은 데다 매장을 직접 찾아야 해 혼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11시께 문화센터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매장의 임시휴업으로 금일부터 문화센터 여름학기 강의를 임시 휴강한다"며 "휴강 기간은 미정이며 강좌 재개 시점에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문화센터도 '올스톱'…여름학기 무기한 휴강 이번 조치는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을 이유로 이날부터 본사와 전국 대형마트 매장의 임시휴업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홈플러스는 상품대금은 물론 전기·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과 시설 유지·관리 비용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쇼핑몰(몰) 부문은 입점주가 희망할 경우 영업을 이어간다. 취재 결과 문화센터 강좌 환불은 전화나 해당 매장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기자가 찾은 홈플러스 합정점 문화센터에는 수강료를 환불받으려는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형마트 영업은 중단됐지만 문화센터에서는 환불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문화센터에는 환불과 휴강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도 잇따랐다. 다만 문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직원이 전화를 제때 받지 못하는 등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환불 어떻게 하나"…전화 먹통에 매장 찾는 이용객들 환불은 우선 남은 강좌의 수강료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강좌 수강을 위해 별도로 납부한 재료비 등의 환불 여부와 구체적인 절차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라고 직원은 설명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문화센터 측이 여름학기 강좌 등록을 적극 권유했는데 갑자기 휴강한다고 하니 황당하다"며 "사전에 휴강이나 영업 중단 가능성에 대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니트니 수업을 수강 중인 이모씨는 "여름학기 12주 과정 가운데 현재 5회차까지만 진행됐다"면서 "아직 절반도 듣지 못했는데 갑자기 수업이 중단돼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휴강 기간도 '미정'으로 안내되면서 강좌 재개 시점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문화센터 이용객들은 남은 수업 운영과 환불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오는 20일까지 2천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연장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최종 결정과 자금 확보 상황을 지켜본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화센터 운영 재개 여부도 대형마트 영업 정상화 일정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6.07.13 15:06안희정 기자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안 법안소위 회부...중소상인단체 반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대형마트 심야영업 제한 완화와 새벽배송 허용 등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하자 중소상인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형마트 규제 완화가 골목상권 위축과 유통 대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26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법안은 골목상권에 대한 사실상 사형선고”라며 “국회는 관련 법안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자위는 대형마트의 심야 영업 제한을 완화하고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자율화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들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했다. 개정안에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등이 포함됐다. 단체들은 현재 소상공인들이 내수 부진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규제 완화는 중소 유통업계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2012년 도입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 제도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며 “온라인 플랫폼 성장으로 이미 한계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대형마트 새벽배송까지 허용하는 것은 공정 경쟁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논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와 국회는 규제 완화보다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등 지역 유통업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환경 악화 가능성도 제기했다. 일부 단체들은 새벽배송 확대가 심야노동 증가와 물류 현장 노동강도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법안이 강행 처리될 경우 헌법소원 청구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시민·노동단체 등이 참여한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도 27일 성명을 내고 법안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국회가 대형마트에 새벽배송까지 허용해 전국 점포를 심야 물류기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결국 피해는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노동자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벽배송 확대는 심야노동 증가와 노동자의 건강권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배송·물류 현장은 이미 장시간·고강도 노동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 문제도 언급했다. 대책위는 새벽배송 확대가 과잉 물류 경쟁과 포장 폐기물 증가, 탄소배출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27 16:40안희정 기자

도쿄 포켓몬 센터 흉기 난동으로 2명 사망…포켓몬 컴퍼니 "임시 휴업"

일본 도쿄 도심의 포켓몬 매장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가운데, 포켓몬 컴퍼니가 해당 매장을 임시 휴업하고 경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게임스팟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쿄 선샤인 시티에 위치한 '포켓몬 센터 메가 도쿄'와 '피카츄 스위츠' 매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매장의 여성 직원을 향해 흉기를 휘두루고, 자신에게도 자해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에 유포된 현장 영상에는 다른 직원들이 쇼핑객들에게 대피를 당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도쿄 경찰에 따르면 20대로 알려진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세부 정보는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선샤인 시티 내 포켓몬 센터 메가 도쿄에서 발생한 사건에 따라 당분간 임시 휴업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측은 "경찰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무엇보다 직원들의 심신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리며 영업 재개 시기는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7 10:04정진성 기자

대형마트 규제 완화 '찬vs반', 1.5만명 선택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논란 계기로 촉발된 대형마트 규제 완화 논의와 관련해, 설문 참여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 전면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디넷코리아는 포털 '다음' 커뮤니티탭 '이슈를 말하다'에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쿠팡사태발 대형마트 규제 완화, 어디까지?'란 제목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사흘간 총 1만5693명이 참여했으며, 179개의 이용자 댓글이 달렸다. 투표 결과,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 폐지'가 61.8%(9천704표)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새벽배송만 허용'이 29.2%(4천587표), '규제 완화 반대'(현행 유지)가 8.9%(1천402표)였다. 종합하면 응답자의 약 91%가 어떤 형태로든 현행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특히 단순한 부분 완화가 아닌 '전면 폐지'에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대형마트 규제 완화 논의 급물살 이번 논의는 작년 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온라인 유통 독점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확산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의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매달 두 차례 의무휴업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해당 규제가 오히려 온라인 플랫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고위 협의회를 통해 법 개정을 공식화했다. 핵심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영업 행위'에 대해선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하지 않도록 해 대형마트의 온라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새벽배송 허용에 찬성하는 응답이 60%를 넘는 등 규제 완화에 우호적인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대형마트는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전국 점포를 도심형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별도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지 않고도 신속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경쟁 환경이 일정 부분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 내부에서는 신중론도 감지된다. 새벽배송 허용만으로는 '반쪽짜리 완화'에 그칠 수 있으며, 의무휴업일 규제까지 병행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소상공인 반발과 정치적 부담을 고려하면 사업 확대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상공인 단체 "대형마트 규제는 골목상권 지켜온 최소한의 안전망" 소상공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등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은 골목상권을 지켜온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규제 완화에 결사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 확장으로 이미 생존 기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대형마트에 새벽배송까지 허용하면 전통시장과 동네 상권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설문 댓글에서도 찬반 의견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한 참여자는 “쿠팡 없을 땐 어떻게 살았나. 소비자도 정신 차려야 한다”면서 플랫폼 의존 구조를 비판하며 대형마트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엘리베이터 없는 5층 빌라 거주자에겐 쿠팡 배송이 필수다”, “쿠팡이 편해서 좋다”며 쿠팡을 지지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 “골목상권을 살리려면 새벽배송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에 무게추...골목상권 보호 정책도 중요해져 국회 논의는 상생 대책 마련과 맞물려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여당은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으로 얻는 추가 이익 일부를 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공동 물류 활용 모델 구축 등도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 시행 시점과 범위를 두고는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설문 결과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에 대한 여론의 무게추가 상당 부분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골목상권 보호를 외치는 반대 여론 사이의 간극이 커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결국 쟁점은 단순한 '규제 완화 여부' 보다, 경쟁 환경을 공정하게 조정하면서도 유통 생태계의 다양성과 소상공인 생존권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쏠릴 전망이다.

2026.02.18 08:36백봉삼 기자

"쿠팡만 웃는다"…백화점 노조도 반기든 유통 법 개정 실효성 논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유통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여당의 행보에 업계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백화점과 복합쇼핑몰까지 공휴일에 의무 휴업해야 한다는 법안들이 잇따르자 백화점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와 업계 전반에서는 "실효성 없는 규제가 노동자 소득 감소와 소비자 불편만 초래한다"는 반발이 거세다. 유통환경 변화에 걸맞은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섬유·유통·건설노동조합연맹 소속 신세계 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은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배제됐다”며 “백화점 노동자의 건강권·휴식권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오히려 임금 삭감을 초래하는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백화점 노동자의 임금 중 연장수당 비중이 10%에 달하는데 공휴일 의무휴업이 시행되면 월 20만~40만원, 연간 240만원 이상 소득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무휴업으로 인한 백화점 매출이 줄면 성과급도 기대할 수 없어 백화점 노동자들의 임금 감소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백화점의 집객 효과를 고려할 때 주변 상권과 백화점 입점업체들은 평일보다 휴일에 2배 이상의 매출을 낸다”며 “이는 소상공인 생계에 무척 중요한 문제로, 소상공인과 백화점이 상호 경쟁 관계가 아닌 공생 관계임을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與 “의무휴업일 법정 공휴일로”…강력 규제 예고 실제로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골자로 한 유통법 개정안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유통법 개정안은 총 15건이다. 이 중 9건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및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된 법안이다. 특히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법안은 지난해 9월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이다. 해당 개정안은 월 2회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현행법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폐지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했고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이보다 강력한 규제를 담았다. 정 의원이 지난해 9월 대표 발의한 유통법 개정안은 대형마트에만 적용되는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을 백화점과 면세점, 복합쇼핑몰 등으로 확대하고 추석과 설날, 둘째 넷째 일요일을 반드시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유통업계는 올 것이 왔다며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전통시장을 가는 소비자들은 요즘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며 “쿠팡만 웃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野 “유통법 규제, 효과 없어…개선 필요” 규제 일색의 법안을 내놓는 여당과 달리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완화책을 발의하고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유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에 대한 규제가 시행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온라인유통의 급성장 등 유통산업 환경 변화로 인해 규제의 효과보다는 지역상권 위축, 오프라인 유통 침체 가속화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발의 이유다. 김 의원은 '준대규모점포'에 대한 규제를 오는 11월 23일로 예정된 현행법상 종료 시점에 맞춰 폐지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김 의원은 “실효성이 사라진 제도는 과감히 정비하고, 실질적인 보호가 필요한 부분은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지금 우리 유통정책이 나아갈 균형 잡힌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대형마트 휴업일에 전통시장에서의 소비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연 130만건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일요일) 전통 시장의 평균 식료품 구매액은 610만원으로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630만원) 대비 낮았다. 유민희 한경연 연구위원은 “인터넷쇼핑이 대형마트를 대체하며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는 더 많은 소비자를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시켜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위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25 16:20김민아 기자

대형마트 두고 엇갈린 대선 공약...민주당 '규제' VS 국민의힘 '완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형마트 정책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형마트 규제 강화를,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의무휴업 규제 완화다. 현행 유통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개정됐다.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에 의무휴업을 해야 하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영업이 제한된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2021년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화됐다. 이커머스가 발전하면서 '골목 상권 보호'라는 기존 유통법의 취지가 퇴색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앞선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공휴일 지정 폐지를 골자로 하는 유통법 제정을 규제개혁 1호로 삼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로 동력을 잃었다. '민생분야 20대 의제'서 의무휴업 공휴일 제한 강조 더불어민주당은 공약집에서 대형마트 관련 규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유통산업과 관련한 공약은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약집 내용 중 '공정경제' 부문이 유통업과 관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 ▲투명하고 공정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 구축 ▲가맹점주·대리점주·수탁사업자·온라인플랫폼 입점사업자의 협상력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온라인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 및 상생협력 강활들 위한 시장 공정화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 거대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남용 및 독과점에 따른 폐해 방지법을 도입해 시장의 자정 기능을 강화하고 경쟁을 촉진해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재창출 하겠다는 의도다. 대형마트 언급이 없더라도 민주당은 규제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민생분야 20대 의제'를 발표하면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이 아닌 공휴일로 제한하겠다는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일부 지자체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만 지정하도록 해 의무휴업 제도의 '상권 보호'라는 취지를 되살리고 골목상권 공동체를 육성해 지역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 규제 완화를 막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송재봉·정혜경·김동아 의원 등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자체의 의무휴업일 지정을 평일이 아닌 공휴일로 제한하고 규제 대상에 백화점, 면세점을 포함하며 대규모점포 등의 입지를 사전에 검토해 등록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의힘, 대형마트 규제 전면 완화 강조 국민의힘은 대형마트 규제 전면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책공약집에 침체된 K-유통을 살리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 자율화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등 신기술 접목으로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 ▲중소 유통의 역량 강화 ▲온·오프라인 공정경쟁 촉진 ▲생활형 플랫폼 산업 발전 지원 등이다. 이 중 온·오프라인 공정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자율화하고 의무휴무일 온라인 배송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서울 4곳(서초구·동대문구·중구·관악구)과 대구, 충북 청주, 부산, 경기 의정부, 경기 고양시 등이다. 이들 지역의 지자체장은 대부분 국민의힘 출신이다. 쿠팡에 밀려 힘 못 쓰는 마트…규제 완화 절실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통법 개정 당시와 달리 대형마트가 업계 포식자 위치에서 내려와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쿠팡의 모회사 쿠팡 Inc의 1분기 원화 기준 매출은 11조4천876억원(79억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이마트와 롯데마트(국내·해외 실적 합계)의 1분기 매출은 각각 4조6천258억원, 1조6천208억원에 그쳤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쇼핑을 하는 것이 익숙한 세대가 주 소비층이지만, 온라인 주문이 익숙한 세대가 주 소비층이 되면 매장의 존립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대형마트가 유통업 강자가 아닌 약자 자리가 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규제를 완화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2025.05.30 14:58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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