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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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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로, 伊 오버소닉과 휴머노이드 '로봇 손' 협력

전자의수·로봇 손 전문 개발사 만드로는 이탈리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오버소닉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용 로봇 손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만드로는 로봇 손 '마크 7'을 오버소닉 휴머노이드 로봇 '로비'에 적용한다. 초도 물량으로 수백 대 규모 공급이 예정됐다. 반도체·제조·물류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작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에서 협력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학회 등을 통해 기술 교류를 지속해왔고, CES 2026 현장에서 이번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양산·운영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에 로봇 손 기술이 본격 편입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버소닉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로비를 반도체 생산 및 물류 공정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연속 운영 ▲반복 작업에 대한 극도의 안정성 ▲미세 공정 환경에서의 정밀한 물체 취급 ▲장기간 운용을 전제로 한 내구성 등을 요구하는 산업 현장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로봇 손은 핵심 안전·품질 요소로 작용한다. 만드로 마크 7 로봇 손은 사람 손 크기와 유사한 폼팩터를 유지하면서 손가락 마디 내부에 액추에이터를 집적한 구조를 통해 500g 미만의 경량 설계, 정밀한 제어 성능, 산업 환경에서도 요구되는 파지력과 반복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파비오 풀리아 오버소닉 사장은 "오버소닉 로비는 이미 상용화 수준에 도달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반도체 공장에 적용되는 만큼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로봇 손이 필수적"이라며 "만드로 '마크 7'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마크 7은 10년간 전자의수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손가락 마디에 내장되도록 자체 개발한 초소형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실제 사람 손 크기, 500g 미만의 경량화, 강한 파지력과 내구성을 만족하는 로봇 손"이라며 "오버소닉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19:29신영빈 기자

새해벽두 CES 강타한 AI 휴머노이드...미래 산업 전면에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새해 CES 전시장은 그야말로 로봇 세상이었다. 가정용 로봇부터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과 핵심 부품까지, 전시장 곳곳에서 로봇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였다.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 미디어데이는 40여분 내내 로봇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부스에서도 아틀라스가 핵심 볼거리로 자리했다. 아틀라스는 자동차 생산 공정 내에서 부품을 집어 옮기는 장면을 시연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진행 중인 실제 작업도 구현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정용 홈로봇 '클로이드'를 처음 공개하며 로봇 사업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클로이드는 가정 환경을 중심으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홈로봇이다. LG전자가 제시해 온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구체화한 사례로 소개됐다. 클로이드는 이번 LG전자 부스 안에서 빨랫감을 세탁기로 옮기거나 탁자 위에 수건을 개고, 오븐에 빵을 넣는 등 능동적으로 집안 일을 돕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노스홀은 특히 로봇 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한국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10개 기업이 공동관을 꾸렸고, 인근에는 중국 로봇 기업들의 부스가 대거 자리했다.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전시장에서 공정 적용을 염두에 둔 조작 시연을 선보였다. 물체를 집고 옮기거나 공정 흐름을 잇는 동작 중심 시연이 이어졌다.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 보여줬다. 한 사례로 국내 로봇 기업인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두 대가 협업하는 공정을 보여줬다. 한 로봇이 텀블러를 집어 상자에 담으면, 다른 로봇이 이를 받아 컨베이어 벨트로 보내는 동작이 끊임없이 반복됐다. 유니트리, 엔진AI 등 중국 업체들은 기민한 휴머노이드 동작을 바탕으로 볼거리에 초점을 맞춘 시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휴머노이드가 복싱 경기를 펼치거나 탁구를 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이번 CES 전시장에서는 이처럼 휴머노이드의 동작을 보여주는 방식에서도 서로 다른 장면들이 나란히 펼쳐졌다. TV와 가전, 전기차가 전면에 섰던 과거와 달리 새해 CES의 중심에는 명확하게 로봇이 자리했다. 로봇 산업이 주목 받으면서 관련 부품 기업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LG전자, HL만도, 현대모비스는 각각 로봇 액추에이터를 출시하며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올해 CES는 로봇이 새로운 글로벌 미래성장 산업의 전면에 나서는 시발점이라는 평가다.

2026.01.09 09:28신영빈 기자

中 애지봇,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CES 2026 강타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이 CES 2026에서 로봇 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지봇은 CES 2026 현장에서 ▲A2 ▲X2 ▲G2 시리즈 등 휴머노이드 로봇 3종과 사족보행 로봇 D1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이미 양산 단계에 접어든 제품으로, 현재까지 약 5천 대가 출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A2는 키 175cm, 무게 55kg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40개의 자유도를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시간 작동할 수 있으며, 박물관이나 컨퍼런스 등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길 안내를 수행하는 접객 도우미 로봇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X2 시리즈는 키 1.3m, 무게 35kg로 A2보다 소형이며 25개의 자유도를 갖춘 인간형 로봇이다. 주로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용으로 설계된 민첩한 모델로, 애지봇 홍보 책임자는 “틱톡 영상을 활용해 로봇을 학습시키면 영상 속 사람의 춤 동작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며 X2가 콘텐츠 제작과 소셜미디어 활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엔가젯은 CES 2026 현장에서 A2와 X2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고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애지봇 관계자가 전용 컨트롤러로 일부 동작을 제어하고 있었지만, 회사 측은 로봇들이 내장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한 뒤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2 시리즈는 산업 현장을 겨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상호작용 지능과 정밀한 힘 제어 기능을 결합해 실제 산업 환경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대 키 1.8m, 무게 185kg, 26개의 자유도를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작동할 수 있다. 사족보행 로봇 D1 시리즈는 복잡한 환경에서의 검사와 작업 수행을 목표로 개발된 로봇으로, 무게는 약 3~9kg이며 시속 약 13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외신들은 현재 다수의 로봇 플랫폼이 여전히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애지봇이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 점이 로봇 산업 전반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2026.01.08 16:47이정현 기자

삼성전기, 휴머노이드용 차세대 '융합 센서' 눈독…장덕현 "관심 많아"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삼성전기가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서 향후 카메라·라이다가 융합된 새로운 센서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보고, 관련 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하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전시관을 방문한 뒤 "카메라와 라이다를 조합하는 솔루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사장은 현대자동차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아틀라스는 최대 50kg를 들 수 있으며, 360도로 회전 가능한 관절 등을 갖췄다. 삼성전기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로봇 구동계에 탑재되는 센서, 카메라, MLCC 등의 전자부품은 삼성전기의 기존 주력 사업에 해당한다. 최근엔 휴머노이드 손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 회사인 '알바 인더스트리즈'에 투자하기도 했다. 특히 로봇의 '눈' 역할을 맡을 라이다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다는 적외선 레이저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의 형태 및 거리를 입체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장 사장은 "원래 라이다가 자동차용으로 많이 활용되려고 했었는데, 요즘 보면 산업용 로봇 쪽에 라이다를 채용하려는 트렌드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때문에 삼성전기도 카메라와 라이다를 조합하는 솔루션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카메라-라이다 퓨전(융합) 센서 기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라이다,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면 물체를 더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지만, 두 기기간 발생하는 시차로 처리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업계는 카메라와 라이다를 융합해 시차를 줄이려고 시도 중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교세라(Kyocera)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카메라와 라이다의 강축을 하나의 센서에 통합한 카메라-라이다 융합 센서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메라와 라이다를 단일 기기에 일체화시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다는 게 교세라의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이러한 센서에 필요한 라이다용 MLCC, 카메라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기로서는 휴머노이드용 차세대 센서 부흥에 따라 부품 사업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수 있게되는 셈이다. 장 사장은 "향후에는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두 축으로 트렌드가 움직일 것이라는 것은 자명해보인다"며 "결국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가 중요 산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있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8 11:26장경윤 기자

[영상] 키 180㎝ 휴머노이드 로봇, 날아차기로 수박 깼다

중국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가 최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H2'의 훈련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유니트리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H2가 공중 발차기와 돌려차기, 샌드백 타격 등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성인 키를 넘는 높이로 날아차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공중에 매달린 수박을 돌려 차고 샌드백을 발로 차 공중으로 날리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H2는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지금까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크고 가장 진보된 모델이다. 키는 약 180㎝, 무게는 약 70㎏으로, 스타일리시한 은색 외관과 함께 사람과 유사한 얼굴 형태를 갖췄다. 눈과 입술, 코가 뚜렷하게 표현돼 한층 생동감 있는 인상을 준다. 이 로봇은 2024년 중국 춘절 축제에서 속도와 민첩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H1 로봇의 후속 모델이다. 총 31개의 자유도를 갖춘 관절 구조를 바탕으로 최대 36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고급 모션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복잡하고 역동적인 동작을 균형 있게 수행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H2의 로봇 팔은 이전 모델의 4자유도에서 7자유도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단순한 이동 중심의 설계에서 벗어나 정교한 조작 능력에 초점을 맞춘 변화로, H2를 단순한 이동 플랫폼이 아닌 본격적인 작업용 로봇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원격 조종 기술도 주목 이번 영상에서 유니트리의 원격 조종 시스템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완전한 자율 구동이 궁극적인 목표이긴 하지만, 인간 조작자를 통한 원격 제어는 과도기적 기술로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원격 조종을 통해 로봇은 완전 자율 시스템이 성숙되기 전에 실제 환경에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유니트리는 작업자가 웨어러블 제어 장치나 애플 비전 프로와 같은 혼합현실(MR) 기기를 활용해 로봇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이 방식은 인간의 판단력과 손재주를 로봇의 움직임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어 작업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외신들은 이번 영상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로봇의 부드러운 가속과 정확한 방향 전환, 안정적인 제동 능력을 보여준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빠른 속도로 인간에 가까운 성능 수준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ZllfrHRc4g

2026.01.08 08:26이정현 기자

CES 무대 오른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협업 기술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무대 한 가운데,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두 대가 실제 공장을 옮겨놓은 듯한 작업을 이어갔다. 한 로봇이 텀블러를 집어 상자에 담으면, 다른 로봇이 이를 받아 컨베이어 벨트로 보내는 동작이 끊임없이 반복됐다. 단순한 전시용 데모를 넘어, 휴머노이드가 현장에 투입돼 공정을 나눠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시연에 투입된 로봇은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앨리스4'와 '앨리스 M1'이다. 작업대 위에 놓인 텀블러를 앨리스4가 먼저 인식하고 집어 든 뒤, 옆에 놓인 상자 안으로 옮겨 담는다. 로봇은 텀블러의 위치와 방향에 맞춰 손목 각도와 그립 강도를 조절하며 안정적으로 물체를 다룬다. 이후 작업은 앨리스 M1이 이어받는다. 상자에 정리된 텀블러를 집어 들어 이동한 뒤,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놓는다. 텀블러는 벨트를 따라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고, 두 로봇은 다시 다음 작업을 준비한다. 집기부터 이송, 컨베이어 투입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며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이뤄지는 공정 흐름을 그대로 재현했다. 두 대의 휴머노이드는 역할을 나눠 협업하며 공정을 완성했다. 각 로봇은 별도의 수동 제어 없이도 자신의 작업 범위를 수행하며 앞선 공정과 다음 공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연구·전시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반복 작업과 공정 연결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및 물류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한 실증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로봇은 현재 '앨리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 적용을 준비 중이며, 휴머노이드가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공정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연은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공동관'에서 진행됐다. 에이로봇을 비롯해 국내 휴머노이드 플랫폼·AI·부품 기업 10곳이 참여했다.

2026.01.07 14:52신영빈 기자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CES 2026서 기술력 뽐내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추진단은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집약한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동관은 CES 주요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 엔타프라이즈 AI존에 약 20부스 규모로 조성됐다.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소속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사부터 AI·로봇 부품 전문기업 등이 최신 생산모델과 실제 산업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 글로벌 미디어 대상 미디어 브리핑, 해외 바이어·기업·투자자 대상 인바운드 투어, 참여기업 간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킹 데이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의 기술 및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현장에서 시연 및 데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휴머노이드 실증(PoC) 적용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에이로봇은 자사 로봇인 '앨리스4'와 '앨리스M1'가 공정을 분담하며 연속 동작을 수행하는 실증 시연을 선보였다. 한 로봇이 물건을 공장 컨베이어 벨트에서 꺼내 다른 선반으로 올려두면 또 다른 로봇이 그 물건을 옮겨서 다른 곳에 가져다 두는 등 실제 공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방식이다. HD현대중공업 생산현장 투입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앨리스' 공급 준비를 진행 중이며,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공장과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 두 곳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실증 절차를 밟고 있다. 로보티즈는 편의점 CU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와 물류 휴머노이드 개발에 물류·유통현장에 특화된 'AI 워커'를 개발해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과 생활물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또 다른 참여기업인 로브로스는 자사 로봇 '이그리스-C'를 전시해 보행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로브로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오토베거시스템을 통해 물류창고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PoC를 진행 중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 주기 기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문기업들도 참여한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서울대 장병탁 교수를 중심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휴머노이드의 자율 판단과 범용 작업 수행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블루로빈은 32 자유도와 시각 인식 시스템을 갖춘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P-73'을 통해 연구실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다. 뉴로메카는 통합 로보틱스 포트폴리오와 서비스형 로봇(RaaS) 기반 자동화 서비스를 소개하며,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로봇 기술의 산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휴머노이드 부품 분야에서는 테솔로가 인간형 관절 구조를 적용한 고정밀 그리퍼와 휴머노이드 핸드를 전시해 휴머노이드 정밀 조작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글로벌 수준의 힘·토크(F/T) 및 촉각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하고 섬세한 작업 수행 가능성을 제시한다. 패러데이다이나믹스는 인간 근육 원리를 적용한 고토크·고밀도 서보모터 기술을 통해 휴머노이드와 재활 로봇 분야의 물리적 AI 구현 방향을 제안한다. 에스비비테크는 감속기·액추에이터·스마트 모듈 등 핵심 구동 솔루션을 통해 협동로봇부터 휴머노이드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한 구동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1.07 14:34신영빈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FC-BGA 올 하반기 풀가동…증설 고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삼성전기가 FC-BGA(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 시장 확대를 자신했다.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FC-BGA 공장 가동률이 올 하반기 '풀가동'에 근접할 계획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FC-BGA는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반도체를 앞다퉈 개발하면서, 삼성전기의 FC-BGA도 공급처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아마존·애플·구글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덕분에 삼성전기의 FC-BGA 공장 가동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장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FC-BGA가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는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IT 업계는 AI로봇, 휴머노이드 등 실제 물리 환경에서 구현되는 AI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장 사장은 "휴머노이드의 구동계에는 액추에이터, 배터리, 센서, 카메라 등등이 있는데, 삼성전기는 원래 카메라와 전자부품을 많이 개발해 와 휴머노이드 쪽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머노이드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손으로, 삼성전기는 최근 휴머노이드 손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며 "관련 시장에 대한 진출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07 03:56장경윤 기자

휴머노이드 최대 격전지는 '물류'…2030년 도입율 25% 전망

휴머노이드 로봇이 복잡한 물류 창고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기존 자동화 설비가 대응하기 어려웠던 소량 다품종 환경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창고·물류 분야가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전체 설치 대수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화형 AI와 물체 조작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범위가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물류 운영 전반으로 확장되는 영향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 자동화 설비가 해결하지 못한 유연성의 공백을 메우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인운반차(AGV)나 고정형 로봇 암은 소량 다품종 환경에서 잦은 작업 전환과 예외 처리로 인해 한계를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이 불가피해지고 성수기에는 단기 인력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오류와 비효율이 반복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런 병목 구간을 보완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간과 유사한 신체 구조와 AI 기반 인지·조작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처리할 수 있고, 새로운 상품단위(SKU)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반복 작업으로 인한 현장 근로자 신체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창고 및 물류 환경은 제조 현장이나 가정용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화돼 있어, 아직 범용 지능에 도달하지 못한 현재의 체화형 AI 시스템이 적용되기에 적합한 초기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정 작업에 집중해 성능을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은 기술 성숙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도 물류 환경에 맞춰 단순화되는 추세다. 고자유도 손 대신 그리퍼형 엔드이펙터를 채택하고, 이족 보행 대신 휠 기반 이동 방식을 적용해 비용과 시스템 복잡성을 낮추고 있다. 실제 현장 적용 사례도 늘고 있다. GXO는 애질리티와 리플렉스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했으며, BZS 테크놀로지는 로보테라 L7을 물류 시스템에 통합했다. 항차 그룹은 X1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하며 시장 진입에 나섰다. 작년 세계 물류 분야에 배치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2천 대로, 전체 휴머노이드 설치 대수의 11% 수준으로 추산된다. 향후 체화형 AI와 조작 기술이 고도화되면 휴머노이드 로봇 역할은 피킹·분류를 넘어 포장, 품질 검사, 재고 파악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2030년까지 물류 분야에 배치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약 8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마트 물류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2026.01.06 13:07신영빈 기자

젠슨 황 CES 연설에 등장한 韓 휴머노이드 '눈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 도중 인공지능(AI)과 로봇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휴머노이드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젠슨 황 CEO는 AI 플랫폼 전환, 에이전트 AI,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진화를 설명하며 글로벌 파트너 사례를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가 가상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이 송출됐다. 젠슨 황 CEO는 "AI는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피지컬 AI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피지컬 AI는 물리 환경을 이해하는 AI를 뜻한다. 로봇과 자율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다양한 로봇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연설에서는 그 예시 중 하나로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가 등장했다. 영상에는 앨리스가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작업 환경에서 동작을 수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에이로봇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플랫폼 앨리스를 기반으로 제조업 현장에서의 협동 작업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엔 차량 부품 공장과 화장품 제조 공장 등에서 휴머노이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왔다. 젠슨 황 CEO는 AI와 로봇 기술이 개별 기술을 넘어 플랫폼 전환 차원에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스는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력이 엔비디아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 파트너에게 상징성이 큰 무대"라며 "에이로봇 사례 소개는 한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1.06 10:03신영빈 기자

K-휴머노이드 연합, CES 글로벌 무대 출정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사상 첫 연합 공동 부스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다. 에이로봇을 비롯한 국내 대표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로 결집해 글로벌 표준 선점과 제조업 데이터 주권 확보를 선언한다. 얼라이언스는 이번 CES 2026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전체를 대표하는 연합 브랜드로 대규모 공동관을 구성한다. ▲에이로봇 ▲투모로로보틱스 ▲블루로빈 ▲로브로스 ▲로보티즈 ▲뉴로메카 ▲테솔로 ▲에이딘로보틱스 ▲패러데이다이나믹스 ▲에스비비테크 등이 참여한다. 이번 연합 부스는 단순한 공간 공유를 넘어 부품·액추에이터 표준화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글로벌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 협업 모델을 지향한다. 개별 기술 경쟁력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한국이 완성형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에이로봇은 이번 CES에서 자사 휴머노이드 플랫폼 '앨리스 M1'과 '앨리스 4'를 중심으로 제조업 현장에서 실제 검증된 협동 작업 사례를 공개한다. 휴머노이드가 단순 시연을 넘어 실제 생산 공정에 투입 가능한 단계에 진입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글로벌 표준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며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연합 시너지를 통해 미국·중국 등 글로벌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는 이번 CES 2026를 기점으로 한국형 휴머노이드가 연구·시연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중심 'G3(3세대) 휴머노이드'로 진입했음을 선언한다는 구상이다.

2026.01.06 09:02신영빈 기자

LG디스플레이, 휴머노이드용 OLED 첫선…AI 로봇 시대 준비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얼굴을 구현할 OLED 패널을 시연했다. 회사에서 관련 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차량(오토)용 탠덤(Tandem) OLED 기술로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신규 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6' 사전 부스 행사를 열고 회사의 다양한 OLED 제품군 및 차세대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전시 내 핵심 제품 중 하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P(플라스틱)-OLED다. P-OLED는 유연한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구부러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플렉시블(Flexible) OLED라고 부른다. 휴머노이드가 사람의 외형처럼 곡선의 얼굴을 갖춘 형태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P-OLED는 향후 로봇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기존 P-OLED의 일종인 차량용 탠덤 OLED를 통해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복수로 쌓는 기술이다. 기존 단일층 OLED에 비해 수명과 밝기 향상에 유리하며, 내구성도 높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는 실내는 물론 산업용으로 활용돼야 하기 때문에 극한의 온도를 견뎌야 한다"며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탠덤 OLED가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패널은 7인치 크기다. 밝기는 1천 니트(nit)로 구현됐다. 이날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로봇 시장 진출과 관련한 기자의 질의에 "LG디스플레이도 로봇 관련 솔루션을 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로보틱스 산업 발전에 맞춰 LG디스플레이도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6 05:41장경윤 기자

[영상] 中 휴머노이드 로봇 테니스도 친다…"선수 뺨치네"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람이 테니스 경기를 펼치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4일(현지시간)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가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며 코트를 누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워커 S2는 비교적 안정적인 동작으로 테니스 공을 받아치며, 코트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공을 정확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의 궤적을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라켓을 휘두르는 동작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것은 기술적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로봇은 날아오는 공을 빠르게 인식하고 적절한 위치로 이동해 자세를 잡은 뒤, 어떤 샷을 구사할지 판단해야 한다. 동시에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면서도 균형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서 있어야 한다. 유비테크가 워커 S2를 실제 테니스 파트너로 활용할 계획인지, 아니면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시연에 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추가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질 경우, 더욱 빠르고 민첩해진 워커 S2가 인간 선수처럼 코트를 누비며 단식 경기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디지털트렌드는 전했다. 유비테크는 2024년에 자율 배터리 교환 기능을 갖춘 첨단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로봇을 공개했다. 지난 해 11월 상점이나 산업 현장에 수백 대의 워커 S2 로봇을 배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일었다.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큰 기술적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피규어AI, 유니트리, 1X 등 주요 로봇 기업들이 2026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경쟁에 나서면서 기술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RwRJNCUFQcs

2026.01.05 14:42이정현 기자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 뒤에 '신발 기술' 있었다

지난 해 중국 업체 샤오펑이 공개한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은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운 외형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완성도는 소프트웨어와 전기 기계 시스템 뿐 아니라 피부처럼 유연한 구조 부품 기술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최근 아이언 로봇의 유연한 움직임 뒤에는 중국 소재 제조사 '폴리폴리머'의 기술력이 숨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언 로봇의 자연스러운 동작 구현에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핵심 공급사로 조용히 자리 잡은 폴리폴리머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료 과학자 왕원빈이 2017년 설립한 이 회사는 초기에는 3D 프린팅 신발 제작에 집중했으나, 이후 로봇과 의료, 산업용 시제품 제작 분야로 기술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신발 제조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만남 신발은 가볍고 탄력적이며 반복적인 마모에 강해야 하고 인체와 장시간 접촉해도 안전해야 한다. 이런 조건은 사람 가까운 환경에서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외부 구조와 관절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초기에 신발 생산에 주력했던 폴리폴리머가 로봇 분야로 진출한 데는 두 산업이 공유하는 이런 기술적 조건 덕분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왕원빈 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체 근육에 사용되는 소재는 탄성, 열 방출, 내마모성, 장기 내구성 간의 균형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폴리폴리머는 신발용으로 개발한 고분자 배합 기술을 응용해 유비테크 로보틱스와 엔진AI 등 중국 주요 로봇 개발사에 관절 쿠션 시스템과 통합형 발 부품을 공급해왔다.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내부 메커니즘을 보호하면서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이런 유연 소재가 사용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전반에서도 기존의 경직된 산업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구조로 전환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제조 경쟁력, '속도'에서 나온다 폴리폴리머의 성장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고속 광중합 공정 'HALS(Hidden-Asynchronous Light Synthesis)' 기술이 있다. 이 공정은 기존 3D 프린팅 방식보다 최대 100배 빠른 출력 속도를 구현해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 금형 없이 빠른 설계 반복과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SCMP에 따르면 이러한 속도 경쟁력은 신발 제조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다. 폴리폴리머는 2025년 약 200만 켤레의 신발을 3D 프린팅으로 생산했으며, 2026년까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스케쳐스, 콜 한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중국의 피크 스포츠 프로덕츠와 협력해 개별 부품부터 완제품 신발까지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제조 모델은 신발 산업을 넘어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상하이 패션 위크에서 3D 프린팅 액세서리와 신발을 선보였고 이 과정에서 폴리폴리머는 소재 연구와 기술 지원을 맡았다. 금형 제작이 필요 없는 공정 덕분에 개발 기간은 절반 이상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폴리폴리머는 소비재 뿐 아니라 산업 연구 개발을 위한 신속 제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보쉬에 3D 프린팅 시제품을 공급해 완제품 생산 이전 단계에서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 현재 폴리폴리머 매출의 약 25%는 해외 고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3년 내 해외 시장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맞춤형 스니커즈와 소규모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겨냥한 소비자 브랜드 '폴리팹(PollyFab)'을 출시했으며, 2026년까지 미국·프랑스·일본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2026.01.03 12:01이정현 기자

[영상] 훈련 받다 사람 급소 걷어찬 휴머노이드 로봇

원격 조작으로 훈련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조작자의 급소를 걷어차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최근 보도했다. 화제가 된 영상은 중국 로봇 업체 유니트리의 G1 로봇을 원격으로 조작하며 훈련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인간 조작자는 모션 캡처 슈트를 착용하거나 컨트롤러를 사용해 특정 동작이나 전체 작업을 수행하며, 로봇은 이를 실시간으로 그대로 따라 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모방 학습 알고리즘에 입력돼 로봇에 새로운 자율 동작 능력을 부여한다. 이후 추가적인 강화 학습을 거치면 로봇 움직임은 더욱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개선된다. 다만 원격 조작 훈련에는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특히 훈련 중인 로봇과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원격 조종자는 좁은 공간에서 로봇과 함께 움직이며 여러 무술 동작을 시연한다. G1 로봇은 조종자의 발차기 동작을 매우 정확하게 모방한다. 그러나 조종자가 몸을 살짝 틀며 강하게 발차기를 시도하자, 로봇 역시 동일한 동작을 그대로 재현했고 그 결과 로봇의 다리가 조종자의 급소를 가격했다. 조종자는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주저앉았고, 로봇 역시 같은 동작을 취했다. 유니트리는 2024년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공개한 후, 올해 초 1만3천 달러(약 1천864만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전 세계 여러 연구 기관과 대학,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해 G1을 활용하고 있다.

2026.01.03 08:22이정현 기자

"휴머노이드 기준 준비해야…관건은 양산·안전"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안전과 기준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박일우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로봇PD는 최근 인터뷰에서 "로봇 연구·개발(R&D)은 사업화 이전 단계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과 시험·평가를 지원하는 영역"이라며 "향후 로봇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안전과 제도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휴머노이드와 로봇 안전을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박 PD는 "최근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문제가 많이 논의되면서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준비하지 않으면 이후 보급 단계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지난해 4월 출범한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에 대해 "초기에는 47개 기업과 연구진이 참여했지만 현재는 약 260개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확대 배경에 대해 그는 "로봇 기업들은 하드웨어 역량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AI 부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휴머노이드가 활성화되려면 실증과 수요 연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부품 기업과 수요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면서 규모가 빠르게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휴머노이드를 하고 있지 않더라도 2~3년 안에 개발하거나 현장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의 참여도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2030년까지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으로 '양산형 휴머노이드'를 꼽았다. 그는 "잘 만든 휴머노이드 하드웨어가 있어야 AI를 탑재하고 고도화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에는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양산 단계 휴머노이드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산업 현장의 특성을 강조했다. "산업 현장은 가혹한 환경"이라며 "휴머노이드가 내구성과 품질을 갖추고 버틸 수 있을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안전 기준의 부재도 지적했다. 박 PD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안전 기준 자체가 아직 없다"며 "수요 기업 입장에서는 안전과 보안 이슈를 동시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초기 상용화 가능 분야로는 유통·물류를 언급했다. 박 PD는 "조선이나 건설 현장도 필요성은 크지만 작업 환경이 쉽지 않다"며 "상대적으로 자동화가 많이 진행된 유통·물류 현장이 먼저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상 생활 영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상 생활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가전제품처럼 로봇을 써야 하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범용 휴머노이드보다는 "특정 업무를 잘 수행하는 단일 기능 휴머노이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문제도 핵심 과제로 짚었다. 박 PD는 "기업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과 형식이 다르다 보니 공유가 어렵고 데이터의 양과 시간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시연, 영상 기반 데이터, 강화학습 등 모든 방식이 필요하다"면서도 "각자 따로 데이터를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적인 방향으로는 "잘 만들어진 하드웨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기업과 연구 현장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오는 CES에서 운영 예정인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 공동관에 대해서는 "기업들로부터 '함께 메인관에 나가보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얼라이언스 차원에서 의견을 모아 빠르게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한국이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고, 그 안에서 기업 간 협업과 실증, R&D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에는 "전시보다 실증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해결 사례를 공유하는 기술 교류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PD는 휴머노이드 안전 문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폭주하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사람이나 장애물을 빠르게 인지하고 멈추거나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안전 표준과 평가 방법을 R&D 단계에서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방향이 완전히 정해진 단계라기보다, 여러 고민을 하며 기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이 기반을 2027년까지 최대한 구축하는 것이 현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2026.01.02 07:08신영빈 기자

AI 거품 논쟁에 로봇이 답했다…"시간이 말해줄 것"

올해 내내 기술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은 '거대한 인공지능(AI) 거품'이 실제로 존재하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한 로봇이 이 논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코이드(KOID)는 3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AI 거품 논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지금 AI를 둘러싼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거품인지 아니면 변혁적 파도인지 여부는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AI와 휴머노이드는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며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ID는 유니트리의 G1 모델 중 하나로, 무게 약 35kg다. 이 로봇은 23개 자유도(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구동 지점)를 갖춰 춤부터 복싱까지 전신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 최대 유통사인 로보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테디 해거티 로보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KOID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지만,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산업 전반이 아직 프로토타이핑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로봇에게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가사도우미인지, 제조 지원인지, 일자리 대체인지정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KOID는 로봇의 미래에 대해 상대적으로 확신을 보였다. KOID는 “로봇은 더 다재다능해지고 일상에 더 깊이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정용 보조부터 산업 작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삶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은 지난 1년간 뜨거웠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등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도 주목을 받았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가 향후 회사 가치에 핵심 기여를 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다만 옵티머스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미국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 생산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그 선두에 유니트리가 서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유니트리는 월드 로봇 콘퍼런스, 월드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 등 행사에서 경쟁사들 대비 두각을 나타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유니트리는 최대 70억달러(약 7조원) 수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니트리는 올해 초 최신 H2 모델을 공개했다.

2025.12.31 09:55류은주 기자

가전·물류·조선까지…K-휴머노이드 실증 윤곽 나왔다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현장 실증 구성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가전, 물류, 화학, 조선 등 주요 산업별로 인공지능(AI) 두뇌, 로봇 본체, 부품, 배터리, 수요기업이 역할을 나눈 컨소시엄 형태 휴머노이드 실증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장병탁 맥스(M.AX) 얼라이언스 AI·로봇 분과위원장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휴머노이드 산업별 실증 구성을 공개했다. 장 위원장은 "휴머노이드를 중심으로 한 AI 로봇 실증이 연구·시연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가전 특화 휴머노이드 실증에는 투모로로보틱스가 로봇 두뇌(AI)를 담당하고, 로브로스가 휴머노이드 본체를 맡는다. 로보티즈와 패러데이다이나믹스가 핸드와 모터를 담당하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전자는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가전 제조 및 서비스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물류 특화 실증은 투모로로보틱스가 AI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본체를 맡고, 에이딘로보틱스와 에스피지(SPG)가 핸드와 모터를 공급한다. 배터리는 삼성SDI가 담당하며, CJ대한통운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물류 현장 중심의 실증을 진행한다. 화학 산업 특화 실증에는 투모로로보틱스가 AI를, 홀리데이로보틱스가 본체·핸드·모터를 통합 담당한다. SK에너지는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정유·화학 공정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조선 산업 특화 실증은 투모로로보틱스와 부산대학교가 공동으로 AI를 개발하고, 에이로봇이 본체·핸드·모터를 맡는다. 배터리는 삼성SDI가 담당하며, HD현대미포와 HD현대로보틱스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조선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 실증 구조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로봇 하드웨어 기업, 핵심 부품·배터리 기업, 수요기업이 분업 형태로 참여하는 생태계형 휴머노이드 모델이다. 산업별 작업 환경과 요구에 맞춰 휴머노이드를 특화하고 실제 현장에서 검증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증 구성이 휴머노이드가 연구·시연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투입을 전제로 한 첫 구체적 설계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별 실증 결과에 따라 국내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기술 방향과 상용화 속도도 본격적으로 가늠될 전망이다.

2025.12.24 14:06신영빈 기자

'피지컬 AI' 원년…휴머노이드, 새해엔 현장서 뛴다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올해 국내 로봇 산업의 최대 화두는 '피지컬 AI'였다. 로봇이 단순 자동화 장비를 넘어 현장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며 스스로 숙련도를 높이는 '몸을 가진 AI'로 진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휴머노이드는 기술 경쟁을 넘어 '어디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나'를 검증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산업통상부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가 이 변화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K-휴머노이드 연합'으로 출범해 수개월 만에 참여 기관이 대폭 늘어나며 규모를 키웠고, 최근엔 산업 현장과 연구 현장에 동시에 '실증 파이프라인'을 열어 젖히며 본격적인 실험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제조 현장으로 녹아드는 휴머노이드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휴머노이드가 실제 공장 라인에 투입돼 업무 단위로 검증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동차 부품 기업 HL만도 원주공장에는 에이로봇의 바퀴형 세미 휴머노이드 '앨리스 M1'이 투입됐다. 이 로봇은 작업자 기피도와 피로도가 높은 단순·반복 공정을 우선 대상으로 배치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 화장품 공장에 에이로봇 휴머노이드를 도입했다. 한양대학교와 협업해 자동화 공정에 '앨리스 M1'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장 실증이 확대되면서 공정 노하우와 작업 패턴, 품질 관리 방식 등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휴머노이드 학습의 핵심 자산으로 축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경쟁의 승부처가 데이터의 양과 질,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어렵지만 휴머노이드 절실한 조선소에 도전 조선업은 휴머노이드가 도전하는 현장 중에서도 난도가 가장 높다. 고열·스패터·협소 공간·비정형 작업 등 변수가 많아, 단기간에 고난도 공정을 대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조선소는 인력난이 구조화된 영역이라 자동화 수요가 강하게 분출하는 곳이다. HD현대중공업이 조선소 자동화의 다음 단계로 휴머노이드를 검토하며 실증 논의에 들어간 점이 주목된다. 에이로봇은 울산 현장을 찾아 휴머노이드 기능을 시연하며,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프로그램(M.AX) 흐름 속에서 실증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접근 방식은 '한 번에 용접'이 아니라 현장 수용성과 안전성을 우선하는 단계적 도입이다. 화재감시 같은 안전 기반 업무부터 시작해 난이도를 점차 높이는 로드맵이 제시되며, 조선소 특화 기능 개발도 병행될 전망이다. 조선소는 이미 협동로봇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자동화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단기적으로 협동로봇이 생산성 유지 수단이라면, 휴머노이드는 장기적으로 고난이도·고위험 공정의 '자율형 인력' 가능성을 시험하는 단계로 읽힌다. 가장 빠른 검증 무대 '물류' 휴머노이드가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영역으로는 유통·물류 분야가 자주 거론된다. 이미 자동화 수준이 높은 창고 환경에서, 인간이 맡아온 수작업 공정(피킹·이송·상하차 보조 등)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체·보완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로보티즈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물류센터 수작업 공정 자동화를 추진하고,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기능을 고도화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양팔형 휴머노이드 및 로봇 핸드 기술을 활용해 작업 부담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피지컬 AI 기반 작업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공동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 물류는 공정이 비교적 표준화돼 있고 반복성이 높다. 피지컬 AI 효율성(작업 속도·오류율·안전·가동률)을 수치로 증명하기 유리하다는 점에서 새해에도 실증이 가장 활발한 전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학 연구실로 들어간 '국산 휴머노이드' 산업 현장뿐 아니라 대학 연구실로 국산 휴머노이드 플랫폼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로브로스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는 서강대·광운대·경희대 등 주요 대학 연구실에 순차 인도되며, 물류·조선 등 산업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성능 평가와 실증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 도입의 의미는 단순 장비 지원을 넘어, 휴머노이드 연구의 핵심 자산인 '실환경 데이터'를 다양한 조건에서 축적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서로 다른 연구실과 과제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는 플랫폼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고, 동시에 학생·연구자가 실제 로봇을 만지며 실험할 수 있어 인재 양성과 연구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 새해는 '검증의 해'…표준화·안전·양산이 성패 올해가 피지컬 AI 준비 작업과 실증 라인 구축에 방점이 찍힌 해였다면, 2026년 새해는 휴머노이드가 현장에서 효율성을 입증하는 '검증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데이터 축적의 속도와 품질이다. 기업·현장별로 수집 방식이 제각각이면 데이터 공유·재사용이 어렵고, 고도화가 느려진다. 내년에는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어떤 포맷으로 표준화해 학습에 쓰는가'가 본격적인 경쟁 영역이 될 전망이다. 둘째, 안전 기준과 평가 체계다. 휴머노이드는 이동과 작업이 결합돼 작업 반경이 넓어지고, 사람과의 상호작용도 늘어난다. 산업 현장 확산을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안전·보안·신뢰를 담보하는 기준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셋째, 양산 가능한 하드웨어다. 현장 투입이 늘수록 '몇 대를 만들 수 있느냐'가 현실의 문제로 부상한다. 연구·시연 단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내구성·품질·정비성을 갖춘 양산형 모델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 넷째, 수요 기업이 요구하는 고중량 작업 등 '현장 니즈'의 구체화다. 지금은 단순·반복 공정부터 시작하는 흐름이 강하지만, 실증이 누적될수록 로봇이 맡아야 할 역할은 더 뚜렷해질 것이다. "AI·실증·수요연계가 핵심…새해엔 효율 보여줘야"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를 총괄하는 박일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로봇PD는 연합 확대 배경에 대해 "로봇 기업들은 하드웨어 역량을 쌓아왔지만, 휴머노이드가 활성화되려면 로봇 AI와 실증·수요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태계 조성의 계기가 있어야 기업들의 관심과 호응을 모을 수 있다. "휴머노이드는 현장에서 검증돼야 하는 기술"이라며, 단순 성능 경쟁이 아니라 양산형 모델과 안전, 데이터가 함께 맞물려야 산업 현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PD는 내년 과제로 데이터의 표준화·공유 가능성과 부품 내재화, 안전 기술 등을 꼽았다. 그는 "안전 기준이 아직 미비한 만큼 이를 담보할 수 있는 표준과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며 "고중량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에 대한 요구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의 의미는 기술 구호가 아니라, 실증의 장을 열어 '답을 현장에서 찾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데 있다. 공장과 물류센터, 조선소와 대학 연구실까지 실증 무대가 넓어지면서 새해에는 로봇이 '가능성'을 넘어 '성과'로 평가받는 장면이 더 자주 등장할 전망이다. 피지컬 AI의 진가를 가르는 무대는 이제 연구실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

2025.12.24 10:08신영빈 기자

선물 포장에 진심인 로봇…영화 '러브 액츄얼리' 장면 재현

영국 로봇 스타트업 '휴머노이드(Humanoid)'가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재현한 로봇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머노이드는 이날 1분 30초 분량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의 주인공인 휴머노이드 로봇 'HMND 01 알파'가 2003년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에서 로완 앳킨슨이 연기한 유명한 선물 포장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영상에서 한 여성이 매장에 들어와 작은 로봇을 계산대에 올려놓자, 점원 역할을 맡은 HMND 01 알파는 RGB 비전과 햅틱 센서를 활용해 고객의 말을 인식한다. 이어 엔비디아 기반의 자율주행·추론 시스템을 통해 물건을 집어 들고 포장 작업을 시작한다. 여성 고객이 “간단한 포장만 해도 될까요?”라고 묻자, 로봇은 “이건 단순한 상자가 아닙니다”라고 답한 뒤 장식용 별과 솔방울, 사탕 지팡이를 하나씩 더하며 과도한 포장을 이어간다. 이는 영화 속에서 로완 앳킨슨이 연기한 매장 직원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연출이다. 이윽고 여성의 남편이 도착해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느냐고 묻자, 로봇은 “손이 생긴 지 일주일밖에 안 됐어요”라고 답한다. 이 대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조작법과 손재주를 익히는 데 필요한 학습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기다리던 커플의 초조함이 극에 달하자, 로봇은 마지막 장식을 더해 선물을 완성해 내놓는다. 그러나 곧 포장이 지나치다는 점을 깨달은 듯, 장식이 없는 깔끔한 빨간색 상자로 바꿔 다시 건네며 장면은 마무리된다. 이 짧은 영상은 시행착오와 수정 과정을 통해 학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특성을 담아내며, 로봇 공학 전반의 핵심 주제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동시에 업계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는 적응력과 판단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 영상이 러브 액츄얼리의 상징적인 장면을 재현하며 로봇 공학과 대중문화를 절묘하게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사의 'HMND 01 알파 바이페달'은 키 178cm, 무게 약 90kg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12월 초 공개 당시 초기 설계부터 작동하는 프로토타입 완성까지 5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큰 주목을 모았다. 회사 측은 당시 이미 수백만 초에 달하는 시뮬레이션 경험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아르템 소콜로프 휴머노이드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HMND 01은 산업 및 가정 환경 전반에 걸쳐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2025.12.23 11:23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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