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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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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월드모델로 피지컬AI 공략…'K-원팀'으로 기술 개발

LG전자가 국내 기업·기관과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개발을 위한 폭넓은 협력에 나선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한 기술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LG전자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을 소개한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LG전자가 주관한다. 마음AI와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9개 산학연이 협력한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AI가 복잡한 현실세계 구조와 동역학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판단·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다. 사람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컵을 보면 "컵이 곧 깨질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학습한 로봇은 사람처럼 실제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이후 발생할 상황을 예측해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월드 파운드레이션 모델을 완벽히 구축하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수집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 산업 현장 실증 등을 거쳐야 한다. LG전자는 다양한 산학연 협력으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을 다진다. 현장 수집이 어려운 위험 작업과 예외 상황 등을 자체 물리 엔진 기반 'K-시뮬레이터'로 재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하드웨어 기술력을 토대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검증 작업에 집중한다. 현재 LG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 상용화를 추진하고,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과제는 2027년 본 사업을 향한 확고한 기술 기반이자, 중소 제조기업까지 피지컬 AI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는 'K-레시피'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와 기술, 현장을 하나로 잇는 10개 기관이 원팀으로 대한민국 피지컬 AI를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7:15장경윤 기자

"사람 동작 보고 스스로 배우는 로봇"…롯데이노베이트, '코딩 없는 RX' 제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사람의 동작을 보고 배워 실제 작업에 활용되는 로봇을 AI페스타26에서 선보인다. 사람이 직접 작업을 시연하면 로봇이 동작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기업의 로봇 전환(RX) 가능성을 제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AI페스타26에 부스(P-04)를 마련하고 피지컬 AI 체험관 'RX랩'과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월드'를 소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RX랩의 주제는 '로봇이 일을 배우는 곳'이다. 사람의 동작을 로봇이 학습하고, 학습한 동작을 실제 작업에 활용하는 과정을 로봇팔 체험존과 가상현실(VR) 체험존, 휴머노이드 시연존으로 구성했다. 사람이 작업을 시연하면 관절 각도와 카메라 영상이 데이터로 기록되고,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해 동작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여러 시연 데이터에서 동작 규칙을 찾아내는 모방학습이 기반이다. 로봇팔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입력용 '리더 암'을 직접 움직여 로봇팔을 제어한다. 관절마다 부착된 센서가 움직임을 읽어 전송하면, '팔로워 암'이 같은 자세를 따라 한다. 이때 로봇의 움직임과 카메라 영상이 함께 저장돼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러한 방식을 물류센터의 피킹·분류나 제조 라인의 조립처럼 작업 조건이 달라지는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휴머노이드의 시야를 보며 로봇을 제어한다. 휴머노이드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이 VR 화면으로 전송되고, 사용자의 머리와 손 움직임은 모션 트래킹을 거쳐 로봇의 관절 동작으로 변환된다. 원격 조작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작업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로봇의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휴머노이드 시연존에서는 로봇이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한다. 앞선 체험이 로봇을 움직이고 학습시키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연존은 학습 결과가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실제 작업 수행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매장 상품 안내와 호텔 고객 응대 등 유통·호스피탈리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지난 2월 미래형 편의점 'AX랩 3.0'에서 휴머노이드와 AI가 고객 응대와 상품 안내 등 매장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4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투입해 계단 일부 구간에서 보행 제어 기술을 검증했다. 휴머노이드 '로이'는 월드아이티쇼 2026에서 비전 AI로 상품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같은 현장 적용과 기술 검증은 유통·물류 등 산업 현장을 겨냥한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의 기반이 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AI 플랫폼과 시각·언어·행동을 연결하는 기술, 강화학습 등을 로봇에 연계해 제조·항공·호스피탈리티 등으로 로봇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시에서는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월드도 함께 소개한다. 자체 AI 모델 '아이멤버 코어'를 바탕으로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AI 인프라, 로봇 관제를 지원하는 5개 플랫폼을 연결했다. 회사는 이를 업무 활용에서 자동화·개발·실행 및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AX 가속 4단계'로 제시했다. 5개 플랫폼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 '아이멤버 워크',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아이멤버 온플로우',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아이멤버 데브', AI 개발 환경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관리하는 '아이멤버 런처', 로봇 통합 관제와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담당하는 '아이멤버 로보'다. 아이멤버 워크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6종과 동영상 제작, 심층 조사 보고서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AI 모델을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멤버 온플로우는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플랫폼으로 사내 데이터와 외부 앱,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연동을 지원한다. 일정·이벤트·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따른 자동 실행 기능도 갖췄다. 아이멤버 런처는 GPU 자원 관리와 개발 환경 구성, 모델 학습·배포·모니터링을 지원한다. GPU 카드 분할 기능은 엔비디아 A100 시리즈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멤버 로보는 실시간 로봇 통합 관제와 대화·행동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담당하며 RX랩에서 선보인 로봇 기술과 연결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AI가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휴머노이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그 결과를 휴머노이드의 움직임으로 확인하며 피지컬 AI의 개념과 가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10.06 15:04남혁우 기자

수원시, 정조대왕 능행차에 휴머노이드 로봇 등장

정조대왕 능행차에 전통의상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능행차와 첨단 로봇 기술을 결합한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수원시는 지난 4일 행궁광장에서 열린 '2026 정조대왕 능행차' 사전공연에 휴머노이드 로봇 '우치봇' 6대를 투입했다고 6일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로봇은 키 130㎝, 무게 35㎏ 규모다. 전통의상인 쾌자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로봇들은 행진을 한 뒤 관람객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어 노래에 맞춰 6대가 함께 군무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수원시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육성하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휴머노이드 로봇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첨단연구도시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6 09:48이선민 기자

482만원짜리 '집안일 천재' 로봇 등장…"30분 만에 업무 마스터"

30분 만에 집안일을 배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500만원대 가격에 판매돼 관심을 끌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플러리시 로봇(Flourish Robots)이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플러리시 1'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플러리시 1의 가격은 3555달러(약 482만원)로,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1X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네오(NEO)'는 2만 달러(약 2710만원)에 판매된다.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경우 월 499달러(약 67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위브 로보틱스의 '아이작 1'은 7999달러(약 1천80만원) 또는 월 449달러(약 60만원)에 판매된다. 앙투안 마르셀 플러리시 로봇 최고경영자(CEO)는 플러리시 1이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다른 엔지니어링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해 보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플러리시 로봇은 29일부터 로봇 초기 물량 50대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제품 배송은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플러리시 1이 조리대를 청소하고 닦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로봇의 높이는 약 100cm, 무게는 약 20kg이며, 신축형 몸통을 갖췄다. 최대 89cm까지 팔을 뻗을 수 있으며, 최대 12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반복적인 집안 일 수행 플러리시 1은 물건을 집어 분류하거나 식물에 물을 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반복적인 집안일을 수행하도록 개발됐다. 특히 회사는 코딩 없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30분 만에 새로운 가정 내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로봇에 특정 작업을 직접 시연하고, 로봇이 해당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 동작을 가르칠 수 있다. 시연 과정이 끝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플러리시 1은 새로운 작업을 학습해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러리시 1은 옷이나 장난감을 줍거나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테이블을 닦거나 화초에 물을 주고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의 작업도 처리 가능하다. 마르셀 CEO는 플러리시 1이 사람의 동작을 기록한 뒤 그대로 재생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학습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제한된 범위에서 작업을 일반화하고, 주변 환경 변화에 맞춰 동작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플러리시 1에게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라'라고 가르치는 것은 고정된 좌표에서 연속적인 동작을 수행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작업 자체를 가르치는 것”이라며 “로봇이 무엇을 찾아야 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신발이 매일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로봇의 인지 시스템이 주변 환경에서 신발을 찾아내면 그에 맞춰 움직임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마르셀 CEO는 일반적인 작동 과정에서는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1X나 위브 등 일부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는 로봇이 사람의 개입 없이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원격 조종자를 활용하고 있다. 바퀴형 플랫폼 선택…개인 정보 보호도 고려 플러리시 1이 모든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로봇을 물에 넣어서는 안 되며, 1.5kg보다 무거운 물건이나 깨지기 쉬운 물건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작업에도 적합하지 않으며, 아이를 돌보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없다. 마르셀 CEO는 안전성을 고려해 플러리시 1 설계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은 사람이나 동물이 작업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면 작업을 계속하는 대신 움직임을 멈추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족보행 로봇 대신 안정적인 바퀴형 플랫폼을 선택했고, 로봇 팔의 적재 용량과 동력도 제한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단순히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사람 주변에서 로봇이 작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 썼다. 마르셀 CEO는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로봇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 공유를 거부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10.02 08: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전자·카카오모빌리티·로보티즈, 로봇연합 확대 모색…배송 넘어 휴머노이드까지

LG전자와 카카오모빌리티, 로보티즈가 3자 로봇 연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로봇 배송 서비스를 넘어 휴머노이드 기반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힐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전자의 로봇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카카오모빌리티, 로보티즈 등은 이기종 로봇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협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협력 범위가 배송 로봇에서 휴머노이드 등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LG전자, 베어로보틱스, 로보티즈가 로봇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시 성사되면 사용자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 로봇을 호출하고 관리할 수 있다.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영역 확대 3사 협력은 지난 2024년 시작됐다. 당시에는 로봇 배송 서비스에 국한됐다. LG전자와 로보티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에 로봇을 공급키로 했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브링을 통해 대형 오피스와 호텔, 아파트, 병원 등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협력 확대가 성사되면 3사는 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다. 세미 휴머노이드를 활용해 단순 배송을 넘어 복잡한 업무까지 로봇이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3사 로봇 모두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필요한 곳으로 옮겨 다니며 사용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로이드·키니시·AI 워커' 등 세미 휴머노이드 라인업 갖춰 각 사가 보유한 로봇 라인업은 다양하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에서 자체 개발한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에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를 결합한 형태다. 다섯 손가락마다 관절이 있어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고, 머리에는 칩셋과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했다. 클로이드는 현재 LG전자의 가전 제조공정에 투입돼 테스트 중이다. LG전자는 내년 1분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도 공개할 계획이다. 베어로보틱스는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서비' 시리즈와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카티'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키니시'도 갖추고 있다. 로보티즈는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 배송 로봇 '개미'를 보유하고 있다. AI 워커는 고정형, 이동형, 파워형 3종으로 구성된다. 바퀴 유무를 제외하면 고정형과 이동형의 성능 차이는 거의 없으며, 파워형은 고중량 작업을 지원하도록 개발했다. AI 워커는 와이어링 하니스 조립, 용접, 검사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운영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목표는 움직이는 모든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라며 "로봇 기종 및 적용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브링의 확장 버전으로 협력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협의할 내용이 많아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01 17:39진운용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용광로서 최후…"터미네이터처럼 사라지다" [영상]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은퇴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용광로에 폐기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30일(현지시간) 피규어AI가 자사 로봇의 독점 하드웨어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F.02 휴머노이드 로봇을 용광로에서 녹여 폐기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용광로로 들어가 최후를 맞이한다. 그 모습을 터미네이터에 출연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지켜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번 연출은 슈워제네거가 회사 측에 로봇을 녹여서 폐기하라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터미네이터'에 출연했던 슈워제네거가 해당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피규어AI는 F.02 로봇들을 핀란드 이마트라에 위치한 주조 공장으로 보냈다. 로봇들은 이곳에서 75톤 규모의 용광로로 직접 뛰어들었고, 이후 용광로에서 녹아 금속으로 재활용됐다. 이례적인 폐기 작업은 피규어AI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F.03이 도입된 이후 진행됐다. 회사 측은 구형 로봇을 계속 운용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각 로봇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엔지니어링 작업이 차세대 F.04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빼앗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피규어AI는 맞춤형 부품과 독점 기술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채 구형 로봇의 하드웨어를 폐기해야 했으며, 용광로가 이를 위한 해결책이 됐다고 설명했다. 피규어AI는 미국과 멕시코의 주조 시설에도 폐기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로봇 내부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에 해당 시설들이 이 방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회사는 핀란드까지 로봇을 운송했다. 로봇을 용광로에 넣기 위한 별도의 훈련도 진행됐다. 피규어AI 엔지니어들은 대형 에어백을 설치한 뒤 로봇이 2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도록 훈련하며 용광로에 뛰어드는 동작을 익히게 했다. F.02 로봇들은 결국 용광로 속으로 사라졌지만, 녹아 만들어진 금속은 핀란드에 남지 않았다. 피규어AI는 로봇에서 나온 금속을 막대 형태로 만들어 미국으로 다시 운송했다. 회사는 회수한 재료를 가공해 F.02를 기념하는 한정판 기념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피규어AI는 이번 프로젝트가 극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 제어 능력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공개된 영상이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된 것이 아니라 실제 로봇을 핀란드로 운송해 용광로에 뛰어드는 실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11: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 RX 지향점은 '고객대면' 로봇AI…실현되면 수백만 대 판매 가능"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의 가장 큰 지향점은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로봇 인공지능(AI) 구현이다. 이를 실현하면 삼성은 잠재적으로 수백만 대의 로봇을 판매할 수 있다." 크리스 하우저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 랩장은 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로봇의 대규모 확산을 위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크리스 랩장은 RX사업추진실의 핵심 연구개발(R&D) 방향을 '고객 대면형 로봇 AI(Customer-facing robot AI)로 제시했다. 크리스 랩장은 "기존 로봇 AI 스타트업은 수개월 간 엔지니어와 데이터 수집가를 투입해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한다"면서도 "로봇 AI가 충분히 발전해 고객이 직접 로봇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면, 로봇의 대규모 확산 잠재력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시간 만에 로봇에 새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다면 고객이 그 작업을 직접 수행하려고 할 것"이라며 "삼성은 잠재적으로 수백만 대의 로봇을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X사업추진실은 이를 위해 개별 인간의 영상을 통해 로봇의 정교한 조작 능력을 학습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알고리즘이 손과 물체 트래킹 정보를 스스로 파악하는 리얼-투-심-리얼(Real-to-Sim-Real) 방식으로, 기존 대비 엔지니어의 작업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크리스 랩장은 "현재 해당 기술은 초기 수준으로 단일 또는 소수의 트래킹만 가능하지만, 미래에는 스마트글래스나 스마트폰 시연 영상을 통해 전신 동작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X사업추진실은 삼성전자가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 핵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신설한 조직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겸 DX(완제품)부문장 직속 조직이다.

2026.09.30 16:49장경윤 기자

"로봇, 인간 쓰러뜨렸다"…화제의 격투 뒤 숨겨진 이야기

영화 '터미네이터'와 '매트릭스' 시리즈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맞붙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화에서는 인간이 로봇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모습이 그려지지만, 실제 세계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쓰러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로봇 격투 대회에서 중국 로봇 기업 REK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의 격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IT매체 BGR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대결에는 키 약 183cm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로봇은 영화 '터미네이터'의 T-800을 연상시키는 웃는 크롬 해골 가면과 외형을 갖췄으며, 맞은편에는 틱톡 인플루언서 프랭키 라페나가 섰다. 경기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두꺼운 보호 장비를 착용한 라페나는 로봇의 몸체에 몇 차례 타격을 가했지만, 로봇이 날린 정확한 발차기에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 다만 이번 대결은 완전 자율형 인공지능(AI) 로봇과 인간의 대결은 아니었다. REK의 로봇에는 AI가 탑재돼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VR 헤드셋과 모션 컨트롤러를 착용한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로봇은 실제 MMA 선수와 대결하지 않았을까. 라페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300만 명, 유튜브 구독자가 960만 명 이상인 유명 인플루언서다. BGR은 실제 MMA 선수보다 라페나가 이번 대결을 홍보하는 데 더 적합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경기 자체가 연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대결에 사용된 로봇을 제공한 REK는 실제로 로봇 격투를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끼리 맞붙는 격투 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 '리얼 스틸'처럼 실제 로봇들이 격투를 벌이는 형태다. REK는 이와 함께 자사 로봇에 사용되는 AI를 활용한 격투 게임도 출시했다. 이용자들이 게임에서 AI 로봇과 대결한 뒤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에게는 향후 실제 REK 로봇을 조종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REK가 이번 인간과 로봇의 대결을 직접 기획했으며, 자사가 개발한 '인간과 원격 조종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결'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GR은 REK의 로봇에 AI가 탑재돼 있지만 실제 명령은 사람이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경기가 엄밀한 의미의 '인간 대 기계' 대결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람이 맞붙는 미래의 격투를 보여준 사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2026.09.29 15: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상] '내 아픔 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화제…"눈물도 흘리네"

사람과 흡사한 외형에 얼굴 표정까지 구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실제 눈물을 흘리는 로봇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IT매체 엔가젯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포용성 컨퍼런스' 영상에서 한 시연자가 로봇에게 “저를 위해 눈물을 흘려줄 수 있나요?”라고 묻자, 몇 초 뒤 로봇의 얼굴에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로봇은 중국 로봇 업체 얀시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얀신-X2'다. 회사에 따르면 얀신-X2는 감정 표현을 구현하기 위해 3단계 기술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이 로봇은 먼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대화의 맥락과 어조를 분석해 감정적 반응이 필요한 시점을 판단한다. 이후 시스템이 슬픔이나 공감을 나타내는 언어를 감지하면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된 로봇 얼굴 아래의 생체공학 부품에 신호를 보내 얼굴을 슬픈 표정으로 바꾼다. 마지막으로 별도의 미세유체 시스템이 눈에서 실제 눈물처럼 보이는 액체를 분사한다. 현재 버전은 보행 기능이 없는 고정형 로봇이지만, 고개를 돌리거나 사람을 추적하고 팔을 움직여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 향후에는 서보 모터 대신 생체공학적 근육을 적용해 보다 부드럽고 다양한 표정 변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로봇업계, 사람과 닮은 로봇 기술 개발 중 이처럼 생생한 표정 표현이 실제로 유용할까. 2023년 학술지 '프론티어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화의 감정적 톤에 맞는 표정을 짓는 로봇은 표정이 없거나 대화 내용과 맞지 않는 표정을 짓는 로봇보다 호감도와 신뢰도가 높고 인간에 더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로봇 업계에서는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감정에 반응하고 표정을 표현하는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놀라운 발전이지만, 로봇이 실제 사람처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일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인간과 거의 비슷하게 보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대상에 대해 느끼는 이질감인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매우 놀라운 순간이지만, 로봇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영역에 속한다. 인간과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매우 불편한 지점을 말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산업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도 다양한 로봇이 공개됐다. LG전자의 이동형 홈로봇 '클로이드(CLOiD)'는 빨래를 개고 분류하는 작업을 선보였으며, 위로보틱스의 '알렉스'는 최대 3kg의 물건을 집을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스위치봇의 '오네로 H1'은 세탁기에 빨래를 넣는 작업을 시연하며 관심을 끌었다. 결국 사람들이 AI와 로봇에 기대하는 것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넘어, 빨래를 개거나 물건을 옮기는 등 실제 일상에서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하는 능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양한 로봇이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서는 '톈궁 울트라' 로봇이 100m 달리기에서 9.39초를 기록했다. 이는 우사인 볼트가 세운 인간 100m 세계기록 9.58초보다 빠른 기록이다. 일본항공(JAL)은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하네다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로봇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로봇 산업은 속도와 민첩성은 물론 실용성과 감정 표현 능력까지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껑충껑충 뛰고, 수건을 접고, 이제는 눈물까지 흘리는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일부 기능은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사람과 지나치게 흡사한 모습이나 행동은 오히려 불안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2026.09.28 15: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로봇도 배워야 한다"…韓, 피지컬 AI 데이터 확보전

한국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로봇을 가르칠 '경험 데이터'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복수 기업은 사람 움직임과 실제 산업 현장, 가상공간을 활용해 피지컬 AI 학습 데이터 확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인터넷에 축적된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지만 로봇이 물체를 보고 집고 옮기는 데 필요한 행동 데이터는 현실 세계에서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NC AI는 디지털 트윈과 월드모델, 인간 동작 데이터를 활용해 피지컬 AI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로봇을 반복적으로 움직여 모든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대신 사람 동작을 로봇이 배울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고 현실에서 만들기 어려운 상황은 가상공간에서 구현한다. NC AI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LG전자 등과 수행하는 국책과제에서 기존 모션 데이터와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활용한 '범용 모션 트래킹(GMT)' 초기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람 움직임을 휴머노이드에 맞게 바꾸는 '휴먼-로봇 리타기팅' 기술도 개발 중이다. 현실에서 반복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경험은 가상공간에서 만든다. NC AI는 현대로템과 무인 장비와 로봇이 다양한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피지컬 AI 통합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 반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상환경에서 만들어 학습과 검증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리얼월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람의 작업 경험을 데이터로 확보하고 있다. 여러 대의 카메라로 작업자 움직임을 360도로 촬영해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4D+' 기술을 활용하고 촉각 장갑으로 물체를 잡을 때의 압력까지 수집한다. 류중희 리얼월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중국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로봇 학습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우리는 국내외 기업의 실제 작업 현장에서 카메라와 촉각 장갑을 활용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도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는 지난달 로봇 학습 데이터 플랫폼 '인덱스'를 공개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집과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작업하는 영상을 수집하고 있다. 피규어에 따르면 108개국에서 1600만개 이상 영상을 확보했다. 중국은 사람과 로봇을 대규모로 투입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류저우의 로봇 데이터 훈련센터에서는 100대가 넘는 휴머노이드가 상자 분류와 국수 포장, 커피 만들기 등을 학습하고 있다. 가상환경을 이용해 데이터를 만드는 방법도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실제 데이터를 가공하고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로봇 학습과 평가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공개했다. 현실에서 만들기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을 가상공간에서 만들어 로봇 학습에 활용한다. NC AI 관계자는 "피지컬 AI 경쟁에서는 로봇 하드웨어 정밀도뿐 아니라 인간의 작업 경험을 어떻게 데이터로 만들고, 현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경험을 가상환경에서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 중요하다"며 "인간 동작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월드모델을 활용해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경험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9.26 15:00김동원 기자

[유효정 칼럼] 삼성은 왜 중국 로봇의 '손끝'에 돈을 걸었나

중국 휴머노이드 촉각 센서 기업 파시니(PaXini)가 최근 중국 A주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주관 증권사 궈타이하이퉁(Guotai Haitong Securities)의 상장 전 지도를 받겠다고 베이징증권감독국에 등록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파시니 뒤에 선 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BYD, 그리고 삼성이다. 삼성의 이름이 처음부터 드러난 것은 아니다. 파시니는 8월 초 10억 위안(약 2053억 원) 규모 전략 투자를 발표하며 공동 리드 투자자 중 한 곳을 '글로벌 소비자 가전·반도체 분야의 1조 위안급 거대 기업(全球消费电子与半导体万亿级巨头)'이라고만 밝혔다. 이 거대 기업이 삼성이라는 보도는 여러 갈래로 나왔다. 중국 경제 언론 21스지징지바오다오(21st Century Business Herald)는 업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이라고 전했고, 9월 중순 수억 위안 규모의 추가 투자 소식에서는 여러 중국 매체가 삼성의 전략 투자를 명시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의 투자 이력에도 기재됐다. 어느 삼성 계열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삼성 측 공시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보도가 맞다면 삼성이 돈을 건 곳은 분명하다. 로봇의 '손끝 촉감'이다. 파시니는 2021년 설립됐다. 로봇이 사람처럼 촉감을 느끼고 반응하게 하는 센서와 센싱 시스템을 만든다. 주로 로봇 손에 들어가는 이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에서 약한 고리로 꼽힌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아직 풀지 못한 문제에 먼저 자리를 잡은 셈이다. 파시니의 뤄샤오헝 수석전략책임자는 21스지징지바오다오와 인터뷰에서 "파시니가 감지할 수 있는 최소 힘은 약 0.005N으로, 깃털이 내려앉는 힘 정도"라고 표현했다. 중국 매체 샤광서도 삼성이 파시니에 주목한 배경으로 4세대 '퓨즈(FUSE)' 칩을 꼽았다. 6차원 촉각을 칩 단계에서 직접 감지하는 자체 개발 칩으로, 누적 출하량이 100만 개를 넘었다. 돈이 몰리는 속도도 빠르다. 3월 10억 위안 이상의 시리즈 B, 8월 10억 위안 전략 투자, 9월 중순 수억 위안 규모의 시리즈 B++까지 반년 사이 세 차례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40억 위안(약 8215억 원)을 넘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100억 위안(약 2조 538억 원)을 돌파했다. 샤광서는 이 금액이 올해 같은 기간 다른 전 세계 촉각 센서 기업들이 공개한 투자 유치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셈했다. 더 눈여겨볼 것은 누가 돈을 냈느냐다. 공개된 투자자에는 징둥닷컴(JD.com)과 TCL,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그리고 한국에도 진출한 BYD가 있다. 전자상거래·가전·완성차다. BYD는 지난해 4월 전략 투자로 최대 외부 주주가 됐다. 협력도 진행형이다. BYD는 완성차와 부품 제조 공정, 공장 현장의 공급망 자원을 파시니에 내주고, 파시니는 촉각 센서와 다차원 감지, 멀티모달 데이터 수집 기술을 공급한다. 우리가 잘 아는 폭스콘(Foxconn)도 파시니와 협력 관계다. 전자와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들이 로봇의 손끝에 돈과 공장을 대고 있다. 이유는 공장 안에 있다. 폭스콘은 6차원 힘 센서 기업 쿤웨이(Kunwei Technology)에도 전략 투자했다. 폴더블폰의 초박형 글래스를 붙일 때 압력이 0.1N, 100원짜리 동전 두 개만큼만 어긋나도 화면 불량이 생긴다. 이어폰 조립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힘 조절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작업자의 손끝이 해온 일이다. 이 감각을 옮기지 못하면 로봇은 전자 공장에 들어갈 수 없다. 촉각은 로봇 회사보다 공장을 가진 회사에 더 급한 기술인 셈이다. 그리고 이제 그 공장이 통째로 로봇에 옮겨가고 있다. 아이폰 커버글라스를 만드는 렌즈테크(Lens Technology)는 애지봇(AgiBot) 휴머노이드를 조립한다. 지난해 매출의 82%가 소비자 가전에서 나온 회사인데, 로봇 조립 출하가 벌써 1만 대를 넘었다. 스마트폰 기업 아너(HONOR)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뎬'에는 렌즈테크의 핵심 구조 부품 132종, LY아이테크(LYiTECH)의 부품 159종, AAC테크놀로지스(AAC Technologies)의 정밀 가공 부품이 들어갔다. 모두 스마트폰 공급망에서 그대로 넘어온 이름들이다.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이름도 있다. 화친(Huaqin Technology)은 2019년 갤럭시 A01을 시작으로 삼성 스마트폰을 ODM 생산했고, 2020년 중국 최대 스마트폰 ODM에 올랐다. 룽치어(Longcheer)는 2024년 상반기 삼성 물량을 넘겨받으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그 화친이 중국 로봇 기업 브이봇(Vbot)과 완제품 제조 협력을 맺었고, 또 중국 스트라이딩AI(StridingAI)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뒤 자사 전자제품 라인을 로봇 훈련장으로 내줬다. 룽치어는 난창 공장의 태블릿 품질검사 공정을 애지봇 로봇에 통째로 열었다. 갤럭시를 만들던 설계·공정 역량에 공장까지 얹고 있다. 구조를 완성하는 것은 LY아이테크다. 20년 넘게 글로벌 브랜드에 정밀 금속 구조물을 납품해 온 이 중국 스마트폰 부품사는 지금 애지봇을 비롯한 중국 휴머노이드 제조사 상당수의 조립을 맡는다. 나아가 골격·구동·모션 제어까지 미리 개발한 로봇을 자체 제품군으로 내놓고, 고객은 외형과 브랜드만 얹어 가져가게 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익숙한 화이트라벨 구조다. 공장 없이도 로봇 회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필자가 2분기 중국 현지 보도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자·자동차 업종에서 로봇으로 진입한 완제품·부품·반도체 기업은 68곳이었다. 개별 기업의 신사업이 아니라 산업 하나가 옆으로 옮겨가는 규모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버리지 않았다. 같은 라인, 같은 사람, 같은 공급망에서 로봇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로보테라(ROBOTERA) 투자에 이어 파시니를 택한 삼성의 결단도 이 흐름 위에서 읽힌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고, 갤럭시를 만들던 중국 ODM들이 로봇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완제품 경쟁이 한창인 지금, 아직 누구도 풀지 못한 손끝 감각에 먼저 줄을 댄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과 갤럭시를 만들던 손은 중국에만 있지 않다. 한국 부품사들은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디스플레이, 배터리로 세계 최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떠받쳐 왔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 가공, 수억 대를 같은 품질로 찍어내는 양산 관리, 까다로운 글로벌 고객의 품질 기준을 통과해 온 경험을 갖췄다. 중국 기업들이 로봇으로 옮겨가며 들고 간 것도 결국 이 역량이다. 휴머노이드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촉각과 관절, 정밀 구동은 상당 부분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에서 쌓은 정밀 기술의 연장선에 있다. 시점도 무르익었다. 중국에서는 ODM들이 로봇의 표준 골격과 부품 구성을 굳혀 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그랬듯 플랫폼의 부품 구성은 한 번 정해지면 다음 세대까지 바꾸기 어렵고, 한 번 표준 부품 목록에 오르면 그 목록을 쓰는 여러 브랜드에 한꺼번에 실린다. 양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금이 기술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시기다. 삼성은 로봇의 손끝을 중국에서 찾았다. 다음 답은 한국 부품사에서 나올 수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증명한 실력을 로봇에서 다시 보여줄 때다.

2026.09.23 14:10유효정 컬럼니스트

로브로스,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 실시간 전신 원격조작 공개

휴머노이드 기업 로브로스는 자체 개발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의 전신 원격조작 기술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상체 중심의 원격 제어를 하체까지 확장해 보행과 자세 제어, 균형 유지, 상·하체 연동 동작을 통합 구현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그리스-C가 작업자의 전신 움직임에 실시간 동기화돼 상·하체를 동시에 구동하고, 샌드백 타격이나 공 차기 등 주변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궤적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업자의 판단에 따라 이동과 조작을 통합 제어하는 구조다. 로브로스 관계자는 "실시간 상하체 통합 제어 기술은 작업 대상과 위치, 주변 환경이 계속 달라지는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이라며 "정형화된 자동화 설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조작 과정에서 축적된 작업 데이터는 휴머노이드의 학습과 기술 고도화에 활용된다"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신 원격조작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2 17:21진운용 기자

[영상] 하루 20시간·23kg 짐 계속 나르는 휴머노이드 로봇

미국 로봇 개발사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형 이족보행 로봇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아스테크니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은 애질리티 로보틱스가 산업 현장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 5'를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키 약 180㎝인 디지트 5의 무게는 약 128㎏이다. 최대 23㎏의 짐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배터리는 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5세대 디지트 로봇에는 지난 3년간 고객사 도입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이 반영됐다. 이전 모델보다 적재 용량과 작동 시간이 늘어났으며, 별도의 물리적 장벽 없이 사람과 나란히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다리 디자인 개선해 더 무거운 짐 옮긴다 디지트 5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이전 모델의 뒤로 굽은 새 다리 형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새로운 다리 디자인은 사람의 다리와 유사한 방향으로 관절이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로봇이 몸을 웅크리거나 화물을 집어 올리고, 발목이 바닥에 부딪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릎을 꿇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재설계된 관절을 통해 무거운 물체를 장시간 운반할 수 있으며, 적재 용량도 기존보다 40% 증가해 최대 23㎏의 짐을 반복적으로 옮길 수 있다. 로봇의 작업 범위 역시 기존 약 1.6m에서 2.2m로 확대됐다. 작업 중 다른 작업자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회피하거나 정지하고, 필요할 경우 몸을 낮추는 '협업 안전' 기능도 적용됐다. 별도의 작업 구역을 마련하지 않고도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90분 작동 후 9분 충전 디지트 5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작업 중 정기적으로 충전 도크로 돌아가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경우 하루 20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디지트 5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의 산업안전 기준에 따른 독립적인 현장 평가를 통과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밝혔다. 2015년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분사한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지난 5월 기준 디지트 5에 대해 3억 달러(약 4천100억원) 이상의 조건부 구매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디지트 5의 사전 이용은 2027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는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9.19 09: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르포] 500kg급 산업용 로봇부터 휴머노이드까지...유일로보틱스, 고하중 라인업 확대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들어선 인천 서해구 청라국제도시. 이곳에 자리 잡은 유일로보틱스 신공장 내부는 초가을 바깥 공기와 달리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준비 열기로 달아올라 있었다. 천장 높이만 8m가 넘는 널찍한 생산동 곳곳에서는 시험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 팔들이 쉴 새 없이 관절을 꺾으며 구동 테스트를 반복했다. 연구원들의 분주한 발걸음도 이어졌다. 신공장은 지난 2024년 2월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했다. 전체 대지면적만 약 8000평에 달한다. 17일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 공장 연면적은 5000평 규모로 산업용 로봇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급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장 옆 주차장 너머로 펼쳐진 나머지 3000평 부지에는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경우 제2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산업용 다관절 로봇이다. 유일로보틱스는 가반하중 4kg부터 140kg까지 산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250kg급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현장 테스트 공간에서는 연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500kg급 초고하중 다관절 로봇 시험 운전이 한창이었다.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과 직교 로봇을 결합해 7축 주행 다관절 로봇으로 만들 수 있다"며 "7축 로봇은 양옆으로 이동하며 플라스틱 사출품 취출, 반도체 정밀 부품 조작 및 이송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유일로보틱스는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1분기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산업용 로봇 4종과 제어기 3종에 대해 미국 안전규격 UL 인증을 획득했다. 공장 한편에는 협동로봇 라인업도 있었다. 가반하중 3kg, 6kg, 12kg, 20kg 라인업에 이어 최근 25kg 모델까지 개발을 마쳤다. 협동로봇은 푸드테크 분야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 튀김기, 라면 조리기 등 조리 자동화는 물론 무인 카페 솔루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지난 7월에는 국내 단체급식 1위 기업 삼성웰스토리와 대량 급식 자동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단체급식 조리 로봇 시장 진입 발판이다. 하드웨어 단품 판매를 넘어 고부가가치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체질 개선 노력도 포착됐다. 유일로보틱스는 로봇관제시스템을 비롯해 생산공장설비 모니터링 시스템(SCADA),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시스템(WMS) 등 자체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기술에 로봇 하드웨어를 결합한 '턴키(일괄 공급)'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국내 제조기업 C사와 J사로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신사업 축으로 자리 잡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역시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지난 6월 국내 차량용 소형 전동기 제조 대기업으로부터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따냈다. 자율이동로봇(AMR) 등 하드웨어는 전문 협력사에 아웃소싱하되, 전체 물류 흐름 설계와 핵심 제어 소프트웨어 구축은 유일로보틱스가 맡는 구조다. 해당 프로젝트 종료 시점은 내년 3월이다. 청라 연구개발(R&D) 센터 깊숙한 곳에서는 회사 미래를 책임질 휴머노이드 개발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유일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부터 자체 개발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전체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삼성전자 출신 휴머노이드 전문가 4명을 영입했다. 휴머노이드 연구개발 사령탑 노경식 연구소장은 카이스트(KAIST) 박사 출신으로 35년 로봇 경력 중 27년을 삼성전자 로봇 개발부서에서 보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생산기술연구소 연구임원(마스터)을 거쳐 HD현대로보틱스 연구소장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연구소(GTR)에서 무인운반차(AGV)와 산업용 로봇 개발을 지휘했던 권영도 연구임원, 삼성전자 GTR 출신 한정헌 연구임원,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 선행기술 랩장 출신으로 에브리봇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이동훈 연구임원이 합류했다. 인력도 늘고 있다. 공격적인 신사업 추진과 연구개발 영향이다. 2025년 말 125명이던 전체 임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140명으로 늘었다. 앞선 관계지는 "향후 사업 확장 계획에 맞춰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6:27진운용 기자

원익로보틱스, 모바일 휴머노이드 개발 착수

원익로보틱스가 모바일(이동형) 휴머노이 개발에 착수했다. 모바일 휴머노이드는 바퀴 기반 주행 플랫폼 위에 사람 형태의 상반신을 결합한 로봇이다. 김민철 원익로보틱스 전무는 15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첨단센서포럼'에서 "최근 들어서 모바일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세미 휴머노이드에 대한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 종료 후 기자와 만나 "휴머노이드를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협력해 이미 모바일 휴머노이드를 개발 중"이라며 "물류 작업을 위한 개념검증(PoC)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가 아닌 이동형 휴머노이드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로 배터리를 지목했다. 이족 보행 로봇은 직립만으로 상당한 배터리가 소모돼 오랜 기간 작업을 하는 데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모바일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익로보틱스는 모바일 휴머노이드 개발에 필요한 상당 역량을 이미 축적한 상황이다. 로봇 손(핸즈)과 하반신에 해당하는 자율주행로봇(AMR)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날 원익로보틱스는 행사장에서 이달 출시한 다관절 로봇핸드 신제품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 V6 F'(이하 V6 F)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5지(다섯 손가락) 모델이다. 이전 모델 대비 손가락 하나가 늘었다. 또한 전작 대비 전체 크기를 20% 이상 줄였다. 소형화된 크기는 휴머노이드에 탑재할 경우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와 작업환경에 적용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른 물체를 감싸 쥐거나 자세를 바꿔 잡는 작업에 대응하기 쉬워지고, 사람 손을 기준으로 구성된 원격조작·모방학습 환경에도 보다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 김 전무는 이어 "메타가 개발한 비전 기반 촉각 센서 기술을 우리 로봇 손 제품에 결합하는 작업을 했었다"며 "이 센서를 탑재한 V6 V 제품을 오는 10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가 개발한 촉각 센서는 비전을 통해 표면의 질감 변형을 이미지 데이터로 얻는 원리다. 또한 김 전무는 로봇 손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구성을 지목했다. 그는 "로봇 손에서 핵심이 내구성"이라며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신뢰성 액추에이터와 뛰어난 촉각 센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에서 전기 신호를 실제 물리적 움직임(회전·직선 운동)으로 바꿔주는 구동 장치다. 업계에서는 긴 시간동안 반복 작업에도 망가지지 않는 액추에이터 개발을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난제로 꼽는다. 김 전무는 "사람이 안 다치는 이유는 피부"라며 "피부가 보호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피부가 센싱을 해서 물체와 맞닿는 부위가 과도한 힘을 안 주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6.09.16 08:31진운용 기자

中 유비테크, 초대형 휴머노이드 공장 가동…"10분에 한 대"

중국 로봇업체 유비테크가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광시성 류저우에 위치한 로봇 생산 공장은 연간 1만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제품 개발과 제한적인 생산 단계를 넘어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제조 거점이다. 공장 가동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 유비테크의 초스마트 공장은 1만 4000㎡ 규모로, 건물 높이는 13.8m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회사의 워커 S 시리즈와 크루즈 시리즈 등 지능형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라인은 10분마다 로봇 한 대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1만 대를 넘어선다. 이를 통해 유비테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제조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휴머노이드 모델을 하나의 제조 시스템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혼합 생산라인을 적용했다. 공장 내 자동화 시스템은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팔레트에서 제품을 꺼내거나 적재하고 자재를 운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협동로봇 팔은 360도 회전 스테이션에서 조립 과정에 필요한 나사 체결 작업을 담당한다. 완성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에는 규격이 서로 다른 2000개 이상의 나사가 사용된다. 자동 유도 운반차(AGV)와 무인 지게차는 공장 곳곳으로 자재를 운반하며, 조립이 완료된 로봇은 자동화 창고로 이동한다. 모든 로봇에는 고유한 일련번호(SN 코드)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부품의 출처와 조립 매개변수, 검사 기록 등을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추적할 수 있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유지보수와 문제 해결에도 활용된다. 독일 지멘스와 협력해 스마트 공장 구축 유비테크는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지멘스와 협력해 해당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두 회사는 공장 설계와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생산 일정 관리, 지능형 제조 시스템,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했다. 지멘스의 플랜트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하면 통로와 작업대, 저장 공간, AGV 이동 경로 등을 포함한 공장의 1대1 디지털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 엔지니어들은 실제 설비를 변경하기 전에 자재가 창고에 보관되는 단계부터 생산과 최종 출하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치열해지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는 하나의 기계에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고 정밀한 조립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량 생산에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제품이 빠르게 업데이트되면서 기존 생산라인을 새로운 모델에 맞게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유비테크는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유연한 생산라인, 부품 및 품질 이력 추적 시스템 등을 활용해 이러한 제조상의 문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공장 구축 및 시운전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모델을 보다 빠르게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장 가동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개발과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피규어AI 역시 자체 생산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비테크가 연간 1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대량 생산 역량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향후 실제 출하량과 산업 현장의 고객 수요, 생산 비용 및 수익성 등이 유비테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26.09.15 15: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日 휴머노이드 '구급차' 화제…"로봇은 로봇이 고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장 났을 때 엔지니어와 수리 장비, 교체 부품 등을 싣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로봇 전용 긴급 출동 차량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일본 IT 대기업 GMO인터넷그룹 계열사인 GMO AI&로보틱스상사(이하 GMO 에어)가 일본 최초로 로봇 전용 구급차를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일종의 긴급 출동 서비스 차량으로, 조만간 일본 도쿄 거리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특수 장비를 갖춘 이 차량은 로봇 수리가 필요할 경우 엔지니어와 수리 장비, 교체 부품은 물론 예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현장으로 운반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내부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운반하기 위한 전용 들것과 각종 수리 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예를 들어 휴머노이드 청소 로봇을 운영하는 호텔이나 휴머노이드 작업자를 활용하는 창고에서 로봇이 고장 날 경우 수리를 위해 로봇을 외부로 보내야 해 며칠 동안 해당 로봇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GMO 에어의 새로운 서비스는 엔지니어와 필요한 부품을 고객 현장으로 직접 운송해 로봇의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고장 원인을 진단한 뒤 수리가 가능하면 현장에서 직접 수리하고, 수리가 어려울 경우에는 예비 로봇을 현장에 배치한 뒤 고장 난 로봇을 회수해 수리하는 방식이다. GMO 에어 개발자 쇼타 타키자와는 “이 휴머노이드 구급차는 교체용 휴머노이드를 현장으로 운반해 손상된 휴머노이드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차량은 자율주행 로봇이 아니며, 로봇이 스스로 다른 로봇을 수리하는 것도 아닌 과거와 현재가 흥미롭게 결합된 형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 보급되면 로봇의 가동 시간과 현장 유지보수, 예비 부품 물류, 교체 장비 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로봇 전용 긴급 출동 서비스가 새로운 유지보수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고장 난 로봇을 수리를 위해 외부로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운영 차질 경험에서 비롯됐다. 우치다 토모히로 GMO 에어 최고경영자(CEO)는 “그 경험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교체해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욱 보편화되면 이러한 서비스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MO 에어 도쿄 본사에는 한 대의 구급 차량만 배치돼 있다. 회사 측은 향후 고객 수요가 뒷받침될 경우 운행 차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4: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HD현대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에 130억원 투자…피지컬 AI 역량 강화

HD현대로보틱스가 로봇 감각기능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에 1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에이딘로보틱스의 힘·촉각 센서 기술을 확보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정전용량 측정 방식의 힘·촉각 센서를 자체 설계·생산하는 로봇 부품 기업이다. 해당 센서는 소형화와 원가 경쟁력을 갖춰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는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에이딘로보틱스의 센싱·제어 기술을 결합해 조선 및 중공업 현장에 특화된 5지 로봇 손(핸즈)을 개발하고, 이를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HD현대로보틱스와 에이딘로보틱스는 연마·그라인딩 등 고난도 수작업을 대체할 표면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국내 제조 현장을 넘어 미국 조선소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로봇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유망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미래 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0:21진운용 기자

브릴스, 문전일 前 로봇산업진흥원장 사외이사 선임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문전일 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임 문전일 사외이사는 카이스트(KAIST) 석사와 미국 시러큐스 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LS일렉트릭 중앙연구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문 사외이사는 최근까지 로봇 전문기업 로보케어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현장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릴스 관계자는 "문전일 사외이사는 국내 1세대 로봇 개발자"라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세대 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로봇 권위자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2026.09.10 14:59진운용 기자

"원격 조종 필요없다"…뇌 달린 로봇, 스스로 판단해 주먹 날린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해 스스로 대응하는 자율 격투 기술을 구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휴머노이드는 유니트리가 새롭게 공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유니폼(UnifoLM)-X2-1.0'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유니폼-X2-1.0을 장착한 로봇 'G1'이 인간과 스파링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 운영자 없이 자율 전투 그 동안 휴머노이드 격투 시연 때는 VR 헤드셋이나 게임패드 등 컨트롤러를 이용해 사람이 로봇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시연에서는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인간 운영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유니트리의 시연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원격 조종 방식에서 벗어나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유니폼-X2-1.0은 '예측 인지-행동 시스템'을 활용한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인식하고 상대방의 움직임과 상황 변화를 예측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영상에서 G1 로봇은 인간 상대가 접근하자 자세와 발놀림을 조정하고,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펀치와 킥을 구사한다. 상대방 움직임에 따라 로봇의 동작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행동 바탕으로 향후 상황을 예측하는 '월드 모델' 적용 유니폼-X2-1.0에는 '월드 모델(World Model)' 방식이 적용됐다. 월드 모델은 로봇이 현재 환경과 행동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하도록 돕는 AI 모델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단순히 현재 상황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예측하고 행동을 계획할 수 있다. 유니트리는 유니폼-X2-1.0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 인식과 의사결정, 실제 신체 움직임 사이의 지연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도로 역동적인 상호작용 상황에서 기존 월드 액션 모델이 갖고 있던 병목 현상을 줄여 더 빠른 동작 계획과 전술적 의사결정, 폐쇄 루프 실행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니트리는 유튜브를 통해 “유니폼-X2-1.0은 즉각적인 계획과 판단, 동적 상호작용 실행에서 기존 월드 액션 기반 모델의 병목 현상을 돌파했다”며 “높은 역동성과 강력한 상호작용, 미래 동작에 대한 실시간 예측 및 계획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완전 자율 전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연 영상만으로 이 시스템이 모든 연산을 로봇 자체에서 수행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지적했다. 영상에 OBS/replan, env.step과 같은 명령어가 표시되는 콘솔 로그가 등장하는데, 이는 로봇의 센서 정보가 AI 모델을 실행하는 별도의 컴퓨터로 전달되고 해당 컴퓨터가 다시 G1에 이동 명령을 보내는 구조일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외부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로봇 자체에서 더 많은 AI 연산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9.09 15: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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