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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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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천800만원"…집안일 돕는 인간형 로봇, 곧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로봇 기업 1X가 청소•빨래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의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오는 버튼 클릭이나 음성 명령만으로 각종 집안 일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문 열기 ▲물건 가져오기 ▲조명 켜고 끄기 ▲방 정리 ▲세탁물 개기 등 기본적인 가사 업무를 수행한다. 더 복잡한 작업을 원할 경우, 1X 전문가가 원격으로 로봇을 학습시켜 새 업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오의 무게는 29.9kg으로, 최대 69.8kg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소음도 22dB 수준으로 최신 냉장고보다 조용하다. 와이파이•블루투스•5G 연결 기능이 탑재됐고 내장 스피커 시스템도 지원한다. 내년에 ▲탄(tan) ▲그레이 ▲다크 브라운 색상으로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현재 회사 웹사이트에서 200달러의 예약금으로 사전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달러(약 2천800만원)이며 월 499달러(약 71만원) 구독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베른트 뵈르니히 1X 최고경영자(CEO)는 “네오를 구동하는 AI 신경망은 아직 더 많은 실제 환경 경험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며, “내년에 NEO를 배송받는 모든 구매자는 로봇 카메라를 통해 인간 운영자가 집 안을 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로봇의 학습과 훈련 데이터를 수집해 장기적으로는 작업을 자율적으로 작업 수행 능력을 갖추게 하는 필수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사용자의 데이터 없이는 제품을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뵈르니히는 초기에는 대부분의 작업이 원격 운영자에 의해 수행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로봇 소유주는 전용 앱을 통해 원격 운영자가 네오를 제어할 시간과 수행할 작업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로봇의 제어 권한을 사용자에게 부여했고, 원격 운영자가 집안의 사람들을 직접 볼 수 없도록 영상 속 인물을 흐리게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집 안의 출입 금지 구역을 지정해 원격 운영자가 이 구역에는 들어갈 수 없도록 할 수도 있다. 또, 소유자의 승인 없이 원격조종자가 로봇을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안 침해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뵈르니히는 “네오가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도록 여러 단계의 보안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6:26이정현

"휴머노이드 출하량, 2030년 25만대 전망"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오는 2030년 연간 25만6천대 규모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69.7% 성장할 전망이다. 활용 범위 확장과 하드웨어 비용 절감, 인공지능(AI) 발달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지목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인공지능의 진화가 사이버 공간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발전에 기반한다. VLA 모델은 인식과 추론, 실행을 통합해 로봇과 차량이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을 계획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로봇은 인간의 언어 지시만으로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자율주행차는 예상치 못한 도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카운터포인트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신체화된 AI'의 대표 주자이자 동일한 인식-추론-실행 패러다임을 공유한다고 분석했다. 두 기술 모두 카메라·LiDAR·레이더를 포함한 다중 센서 융합 시스템과 고성능 엣지 컴퓨팅을 필요로 한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엔드 투 엔드 아키텍처를 구현하며, 이를 검증하기 위한 합성 데이터 및 세계 모델 기술 발전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다만 로봇은 자율주행차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갖는다. 수십 개의 자유도를 가진 로봇은 촉각·토크·온도 등 다양한 센서를 추가로 요구하며, 물리적 형태가 통일되지 않아 합성 데이터 의존도가 높다. 작년을 기점으로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이 실사용 단계로 전환되면서, 레벨2 플러스 수준 자율주행이 소비자 차량에 본격 확산됐다. 이후 자율주행 모델은 비전-언어 모델(VLM)을 거쳐 VLA 프레임워크로 진화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급성장을 이끄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여러 제조사들이 사전 프로그래밍 없이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로봇을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의 상용화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물리적 AI의 지속적 혁신을 위한 필수 동력"이라며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더 자동화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제품의 대량 출시와 시장 채택이 새로운 수익 창출과 인재 유입, 부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분석이다.

2025.10.28 18:48신영빈

[영상] 휴머노이드 로봇이 200만원…"스마트폰 값이네"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맞먹는 가격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노에틱스 로보틱스(Noetix Robotics)는 최근 약 1만 위안(약 2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미(Bumi)' 로봇을 공개했다. 노에틱스 로보틱스는 2023년 9월 중국 칭화대와 저장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이다. 키는 약 90cm, 무게는 약 11kg인 부미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나 유비테크의 고성능 실물 크기 휴머노이드 로봇과는 달리 교육·가정용으로 제작된 저렴한 소형 로봇이다. 초기 시연 영상에서 부미 로봇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걸음걸이와 춤 동작을 선보이며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을 "1만 위안 미만 가격으로 출시된 업계 최초의 소비자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며, “이 제품은 로봇 상용화의 전환점을 의미하며, 실험실 시제품 단계에 머물렀던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상 속 가정용 기기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경량 복합 소재와 자체 모션 제어 시스템, 단순화된 모듈식 설계 때문이다. 노에틱스의 초기 모델 'N2'는 현재까지 2천500대 이상의 사전 주문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초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회사 측은 로봇의 사전 주문이 다음 달 11일인 중국 광군제와 쇼핑 축제 중 하나인 쌍십이절 12월 12일 사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연말 소비 성수기에 맞춰 얼리 어답터 고객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엔가젯은 “200만 원 수준의 가격은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을 압도적으로 앞선다”다고 평했다. 지난 여름 중국 유니트리가 선보인 R1 로봇의 가격은 5천900달러(약 846만원)이며, 테슬라가 개발 중인 옵티머스 로봇의 초기 예상 가격은 2만 달러(약 2천800만원)에 달한다.

2025.10.27 14:03이정현

대구 찾은 李대통령, 휴머노이드 기술 살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휴머노이드 기술 발전 현황을 점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24일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에이로봇 부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람회에 마련된 에이로봇 부스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와 '앨리스 M1'의 핵심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 그루트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사의 모션 증강 기법을 결합해 구현한 고난도 작업 수행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가 복잡한 작업환경에서 협동해 사물을 인식하고 이동시키는 동작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은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대통령의 에이로봇 부스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 행사에서 에이로봇 '앨리스 4'와 나무블럭 쌓기를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로봇의 실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엄윤설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이번 로봇 두대의 협업 시연에 대해 "그때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칭찬했다. 엄 대표는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근간을 살리는 데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대통령의 에이로봇 부스 방문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반 첨단 산업 육성 전략' 및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에이로봇은 이미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되어 산업 현장 실증 기반을 마련했으며,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최종 5개사로 선정돼 글로벌 AI 리소스까지 확보한 상태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이러한 국내외적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로봇이 대한민국의 미래 로봇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당사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제조산업 생산성 향상과 혁신에 기여하겠다"며 "K-휴머노이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0.24 18:01신영빈

"휴머노이드 로봇, 시험·인증 사각지대"

"로봇은 개발품이 아니라 제품입니다. 제품이라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줘야 하고, 그 신뢰는 시험과 인증으로 입증됩니다." 이동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센터장은 23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산업용 로봇 글로벌 동향과 국제표준전략 세미나'에서 로봇을 연구 성과물이 아닌 시장에 내놓는 제품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시험·인증이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입증하는 적합성 평가"라며, 장비·사람(숙련도)·시스템을 갖춘 제3자 기관의 결과만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표준화의 공백과 현장의 난점을 짚었다. 그는 "표준은 아무리 빨라도 제품보다 먼저 나올 수 없다"며 "기업이 스스로 제품에 맞는 시험 절차와 증빙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인정기구(KOLAS) 성적서만으로는 산업 전반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고, 산업 현장에서 통용되는 자체 시험 절차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핵심 쟁점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 센터장은 휴머노이드가 "산업용 로봇도, 서비스 로봇도 아닌 위치에 있어 시험·인증의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용도가 불명확한 범용 로봇이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시험하고 인증해야 할지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각 기관의 해석도 다르고, 국제 표준화도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 결과 동일한 로봇이라도 기관별 시험 방식과 해석이 달라 비교 가능성과 신뢰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제품 평가의 두 축을 성능과 안전으로 구분했다. 성능은 크기·무게·정확도·정밀도처럼 시스템 통합(SI) 단위로 정량화해 측정할 수 있지만, 안전은 협업작업, 비상정지, 사이버보안, 배터리, 내구성 등 운용 맥락이 얽혀 있어 더욱 어렵다. 이 센터장은 "개발자들은 표준이 점차 완화되길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시큐리티 등 항목으로 오히려 복잡해졌다"며 "사람과 협업 작업이 늘어날수록 안전에 대한 요구사항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끝으로 "고객은 멋진 데모 영상보다 검증 가능한 시험 성적서를 더 신뢰한다"며 표준을 기다리기보다 적합성 평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체 시험·증빙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2025.10.24 15:07신영빈

"사람 곁에 선 로봇, 표준도 바뀐다"

"로봇 역사 65년 중 지난 10년 간 굉장히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펜스 없이 로봇을 쓸 수 있다는 개념이 인정받게 되면서 우리 생활 속으로의 진입도 기대를 키우고 있죠." 임성수 경희대학교 교수는 23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산업용 로봇 글로벌 동향과 국제표준전략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하며, 펜스없는 운용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물리적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로 상징되는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임 교수는 로봇 발전사를 자동차·전자 산업의 자동화 확산과 함께 돌아보며 2013년 폭스바겐 공장 펜스리스 도입을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후 협동로봇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확산이 '사람-로봇 스페이스 셰어링'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봇(협동로봇)은 새로운 로봇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면서 "새로운 로봇이 아니라 로봇을 쓰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활용 방식의 혁신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과제도 지적했다. 그는 로봇 밀도 1위를 언급하면서도 "로봇은 제일 많이 설치해서 쓰는데 생산성 지수는 여전히 낮다"며 로봇을 '많이'가 아니라 '잘' 쓰기 위한 통합·운용 역량, 즉 시스템 통합(SI) 역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국제표준 최신 변화도 핵심 포인트다. '협동로봇'이라는 개념을 제품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범주로 정의하기 시작했다. 또 질량·속도 등을 반영한 로봇 클래스 도입으로 필요한 안전 등급을 차등화하고, 검증·검증과 사이버 보안 요구도 강화했다. 새로운 로봇군에 대한 표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 교수는 휴머노이드 안전 표준과 산업용 모바일 로봇(AMR) 표준 작업을 언급하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 표준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컨트롤이 꺼지는 순간 바로 넘어지는 구조"라며 "안정성을 계속 상시 제어해야 한다는 점이 기존 로봇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AI와 안전 분야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짚었다. 임 교수는 "아직 AI와 관련된 기능안전표준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현 단계에서는 AI 결과를 결정론적 안전 필터로 검증한 뒤 적용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비전AI 안전기능 적용은 신뢰성·인증 체계 부재로 제한적이다. 다만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시행과 범용 AI·고위험군 단계 적용이 예고된 만큼, 투명성·학습데이터 명시 등 요구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안전 인증 가능한 AI'로의 진화가 열쇠가 될 전망이다. 임 교수는 실제 사례로 모델 기반 충돌 안전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 기반 궤적 생성을 소개했다. 기존 25초 검사 사이클을 안전을 유지한 채 4초 단축한 경험을 들며 "스마트한 기술을 적용하면 안전과 생산성은 공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론에서 그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보급률을 '생산성'으로 연결하려면, 표준에 부합하는 설계·운용과 데이터 기반 최적화, 그리고 협동을 '제품'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안전 체계로 구현하는 태도가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5.10.24 14:25신영빈

로봇 스타트업 3사 뭉쳐 토종 휴머노이드 '만서로' 선봬

[대구=신영빈 기자] 한국형 휴머노이드 산업이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단일 기업의 연구를 넘어, 각기 다른 기술 역량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협력하며 국산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로봇 스타트업 만드로·서큘러스·로보웍스는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현장에서 공동 개발한 협력형 휴머노이드 '만서로(MCR-1A)'를 선보였다. 세 기업의 이름을 결합해 탄생한 '만서로'는 만드로의 상체·손·모션 제어 기술, 로보웍스의 하체 자율주행로봇(AMR) 플랫폼과 콘텐츠, 서큘러스의 인공지능(AI)·대화 엔진을 통합해 만들어진 협력형 휴머노이드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만드로는 로봇은 있는데 AI가 없고, 서큘러스는 AI는 있지만 로봇이 없었으며, 로보웍스는 로봇 콘텐츠와 AMR 기술을 갖고 있었다"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세 회사는 지난해 두바이 '자이텍스(GITEX)' 전시에서 처음 만나 협업을 논의했고, 1년 만에 FIX 무대에서 공동 개발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 조합을 통해 '만서로'는 단순한 시연용 휴머노이드가 아닌, 이동성·인지·상호작용을 모두 갖춘 통합형 플랫폼으로 구현됐다. 로보웍스 이동 모듈을 기반으로 공간을 인식하며, 서큘러스 AI 엔진을 탑재해 사람 얼굴을 인식하고 대화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완전한 휴머노이드를 한 기업이 단독으로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기술 기업들이 협력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 앞으로 K-휴머노이드 산업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6:10신영빈

에이로봇, FIX서 휴머노이드 로봇 협업 시연

[대구=신영빈 기자]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에이로봇이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작업 모습을 시연했다. 에이로봇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앨리스4'와 모바일 베이스 로봇 '앨리스 M1'의 협동 작업을 보여줬다. 두 로봇이 함께 일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이번 데모는 실제 제조 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던 단순 반복 공정을 휴머노이드 로봇 협업으로 대체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시연은 병이 담긴 박스를 꺼내 옮기고, 비어 있는 상자를 다시 선반으로 보내는 간단한 적재·이송 작업으로 구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 공정에서 이미 정밀 조립이나 가공은 소형 로봇이 수행하지만, 여전히 기계에서 물건을 꺼내 다른 기계로 옮기는 일은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시연은 그 공정을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로봇은 이번 시연의 기술적 포인트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움직이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협업 시스템 테스트에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가 함께 투입된다"며 "로봇 간 데이터 교환, 작업 동기화, 안전 간섭 제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에이로봇이 개발한 모바일 베이스 플랫폼 '앨리스 M1'의 첫 공식 무대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앨리스 M1이 완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제 협동 환경에서 이동·적재 성능을 점검하는 의미도 컸다"고 밝혔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람이 하던 일을 실제로 대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이번 시연은 그 철학이 실제 공정 단위에서 구현된 사례다. 향후 에이로봇이 추진 중인 산업현장 실증(PoC) 단계의 실질적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이로봇은 이번 협동 시연을 계기로 다로봇 협업 제어·물류 연동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향후 조선·물류·제조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의 공정 단위 자동화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교수(에이로봇 CTO)는 이날 부대 행사로 열린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 "제조 라인을 가진 기업들이 로봇 학습을 위해 생산 라인을 내어주고 있다"며 산업 현장과 개념검증(PoC) 협력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5:57신영빈

로보티즈 '로봇 손', 글로벌 빅테크 선주문 받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로봇기업 로보티즈가 연내 출시할 로봇 손 제품을 잇따라 선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외에도 구글과 애플이 고객사로 거론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아이포럼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급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독자 개발한 정밀 로봇 손 'HX5-D20'을 소개하며 "오는 12월 말쯤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휴머노이드 학회에서 발표했는데, 많은 회사들 특히 오픈AI, 구글, 애플 등에서 선주문을 이미 넣었다. 그들은 그만큼 핸드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X5-D20는 회사의 핵심 기술인 소형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공개된 모델은 5손가락 20자유도 구조를 갖췄다. 손끝에는 촉각 센서가 9개씩 들어간다. 특히 자체 부품을 활용해 가격대를 1천만원 이하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할 전망이다. 중국 손 제작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로봇 손은 글로벌 빅테크가 주목하는 차기 경쟁 무대다. 주요 휴머노이드 업체들뿐 아니라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례도 언급했다. '뉴 아틀라스'에 투입되는 일부 부품을 로보티즈가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025.10.23 14:34신영빈

테슬라, 3세대 '옵티머스' 내년 초 공개…"핵심은 로봇 손"

테슬라가 내년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3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1분기 중 시제품을 공개하고 연말까지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옵티머스 관련 구체적 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밝혔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3세대는 로봇처럼 보이지 않고, 마치 로봇 슈트를 입은 사람처럼 사실적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본격적인 전환점을 예고했다. 그는 "옵티머스는 사람보다 5배 이상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다. 24시간 작동하는 지능형 노동력으로서 인류 경제 구조를 바꿀 것"이라면서 "연간 100만대 생산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머노이드를 '무한 돈 버는 글리치(결함)'이라고 표현하며, 장기적으로 1천만~1억대 규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 될 잠재력을 지닌 프로젝트'라고 평가하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실세계 지능' 인공지능(AI) 기술을 옵티머스에 완전히 이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팔로알토 엔지니어링 본사에서는 옵티머스 로봇들이 24시간, 주 7일 동안 걸으며 시험 중이다. 방문객이 로봇에게 "특정 장소로 안내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을 정도로 실환경 대응력이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기술적 병목이자 경쟁력 요소로 '로봇 손'을 꼽았다. "인간의 손처럼 정교하고 능숙한 손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공학적 과제"라며 "손과 팔은 로봇 전체보다 더 복잡한 전기기계적 시스템"이라고 봤다. 로봇 손의 완성도가 인간 수준에 근접해야만 진정한 범용 로봇으로서의 생산성과 응용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머스크는 또한 대규모 양산을 위한 공급망 부재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공급망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테슬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직 통합 구조로 부품을 직접 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 하드웨어 설계는 초기 양산 시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며, 예상치 못한 난제들은 개발 후반부에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컨퍼런스콜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AI와 로봇이 모든 일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채소를 가게에서 사는 대신 직접 재배하는 일처럼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2025.10.23 11:22신영빈

엔비디아 로봇 전략은...하드웨어 넘어 AI 인프라로 확장

엔비디아가 로봇 분야 최전선에 다시 한 번 깃발을 꽂았다. 회사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다른 로봇 및 자율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엔비디아에서 로보틱스 소프트웨어를 총괄하는 스펜서 황 프로덕트 라인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비디아의 로봇 전략을 심층 분석했다고 밝혔다. 스펜서 황은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아들이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접근법은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산업 전체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회사가 정의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비정형적이고 복잡한 현실 환경에서 지각·추론·행동을 자연스럽게 수행해야 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같은 접근이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고도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 확보된 기술이 공장용 로봇팔, 창고 물류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30년 160억 달러(약 22조8천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2030년 연평균 성장률은 51%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휴머노이드 양산이 본격화되는 상용화 원년으로, 제조 현장과 기업에서의 초기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산업 내에서 특정 기술이나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기보다 산업 전체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도록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각기 다른 참여자들이 자사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살려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러한 협업 중심의 생태계가 로보틱스 산업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흡수하면서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기술 전략은 '세 개의 컴퓨터' 개념으로 정리된다. 이는 학습(DGX)부터 시뮬레이션, 배포까지 세 축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모델 설계부터 현실 적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한다. DGX 시스템은 대규모 연산 클러스터를 활용해 복잡한 AI 모델을 학습한다. 다음 단계에서 옴니버스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모델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며 특정 작업이나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젯슨 플랫폼이 전문 하드웨어에서 학습된 모델을 실제 로봇이나 엣지 디바이스에 배포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구조가 AI 개발 핵심 사이클을 완성하며,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실데이터 융합 전략이 엔비디아의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초기 학습 단계에서 대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속도를 높이고, 실제 환경 배포 단계에서는 고정밀 센서 데이터로 신뢰성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전략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부터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 '쿠다(CUDA)'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쿠다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엔비디아가 로보틱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AI 처리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플랫폼은 로보틱스 개발자와 파트너 기업이 더 빠르게 고성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산업 전반의 연구·개발 효율성을 가속화하는 기반 인프라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는 GPU 가속 기술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엔비디아가 디지털 영역에 머무르던 AI를 물리적 세계로 확장시키는 '피지컬 AI' 비전을 통해, AI 진화의 다음 단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비용 효율성 한계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플랫폼 기반 기술이 산업화와 대규모 생산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면 시장은 빠르게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0.23 08:57신영빈

"데이터 쌓이는 공장, 韓 로봇 혁명 출발점"

[대구=신영빈 기자] "대한민국은 인구 절벽의 위기를 기술로 극복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제조업 현장이 바로 그 출발점이죠. 우리는 이미 배터리, 반도체, 모터, 센서 등 로봇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팀워크뿐입니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먼저 진입해야 할 곳은 공장"이라고 단언했다. 한 교수는 "제조업 현장에서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 중심의 실증과 데이터 축적'을 한국형 로봇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그는 "로봇이 일을 배우고, 데이터를 쌓고, 학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조업 현장"이라며 "로봇이 움직이며 쌓는 모든 행동 데이터가 곧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지금 제조 라인을 가진 기업들이 로봇 학습을 위해 생산 라인을 내어주고 있다"며 산업 현장과 개념검증(PoC) 협력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로봇 실증 프로젝트가 실제 제조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 교수는 "물론 중국과 미국보다 많이 늦었다"면서도 "하지만 늦은 걸 인정하고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따라잡겠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수많은 부품의 조합체"라며 "하나의 회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국가 단위의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국내 역량을 실제로 연결하기 위해 올해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언급했다, 45개 기업으로 시작한 이 연합은 불과 반년 만에 2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 교수는 "지금 중요한 건 개별 기술이 아니라 협력"이라며 "제대로 된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대한민국은 인구 절벽을 기술로 극복한 첫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교수는 한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드시 실용화해야 하는 이유로 인구 절벽 문제를 들었다. 그는 "출생률 0.73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공동체 유지가 불가능한 수준의 경고"라고 꼬집었다. 그는 "25만 명이 100만 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시대가 올 텐데, 기존 자동화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노동 공백을 메워줄 마지막 기술적 해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머노이드의 범용성과 적응성이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직접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 제조업이 로봇 학습의 무대가 된다면, 기술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역사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를 마치며 그는 "AI와 로봇이 결합하는 시대, 데이터가 곧 자산"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쌓고, 기업들이 함께 공유하며 성장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3 08:48신영빈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관 200여곳 넘었다

K-휴머노이드 연합이 단기간에 참여 기업과 대학을 네 배 이상 늘리며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 수는 200여 곳 이상으로 늘었다. 기존 160여개 기업과 대학이 참여했지만, 2차 추가 모집 결과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 연합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휴머노이드 제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합은 지난 4월 출범 당시 삼성전자·LG전자·두산로보틱스·HD현대로보틱스 등 주요 대기업과 서울대·KAIST·연세대 등 연구기관, 레인보우로보틱스·에이로봇·엔젤로보틱스 등 전문 제조사와 부품 기업을 포함해 약 40개 단체로 시작했다. 로봇 생태계를 구성하는 대기업, 스타트업, 부품사, 연구기관이 두루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구조를 통해 단순한 기술 공동개발을 넘어 국내 로봇 산업 전반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창립 총회에서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총괄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총괄위원회에서는 신규 참여기업 모집 절차가 보고됐다. 이 과정에서 151개 기업이 신청했다. 전문가 평가를 거쳐 추가 참여기업을 선발한다. 지난 6월 13~23일 진행된 신규 모집 공고에서 휴머노이드 AI, 하드웨어, 부품, 수요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과 평가 기준이 제시됐다. 신청 기업들은 기술력·전문성, 개발 실적,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으며 총괄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정부와 산업계는 휴머노이드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참여사를 단순 확장하기보다 기술력·잠재력을 기준으로 선별해 구성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합은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R&D를 추진하고, 개발된 AI·로봇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5.10.23 08:47신영빈

"LG 로봇 군단, 산업·서비스·거실 장악할 것"

[대구=신영빈 기자] "LG전자는 산업과 서비스, 가정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는 산업용 로봇부터, 서비스 로봇,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집 안의 무노동화를 실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까지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 상무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LG전자가 추진 중인 로봇 기술 로드맵을 설명했다. 그는 LG의 로봇 개발 방향을 산업·서비스·가정용 세 축으로 나눠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산업 분야에서는 그룹 내부의 실제 생산라인에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상무는 "LG그룹 내 생산기술원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제조 현장을 대상으로 로봇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 공정에서 약 1.5톤에 달하는 롤을 체결하는 자율주행 자율이동로봇(AMR)을 소개했다. 그는 "자체 기술로 만든 협동로봇을 보유하고 있고, LG이노텍 애플향 카메라 공정에서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이미 공항 안내 등 상업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안내 로봇 등 상업용 서비스 로봇을 운영해 왔고, 최근 베어로보틱스 인수를 계기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로보틱스가 가진 상업용 로봇 역량이 LG전자의 사업 기반과 결합해 서비스 자동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용 로봇 개발에서도 장기적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백 상무는 "가정용 분야에서는 청소 로봇, 홈 허브 로봇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집 안의 모든 일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로봇의 가격 경쟁력과 보급 조건에 대한 현실적인 전망도 내놨다. "현재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뉴 아틀라스가 약 60억원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반면, 실질적으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최소 수준의 로봇 가격은 약 1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이 저가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로봇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로봇이 보급되기 위해선 단순히 값이 싸야 하는 게 아니라,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쓸 수 있는 로봇'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상무는 한국 로봇 기술의 현재 수준과 기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문가들에게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10단계로 나눈다면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가장 긍정적인 답이 5~6단계, 대부분은 1~3단계라고 봤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한국은 제조 기술이 강하고 AI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도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해 상·하·수요 기업이 협력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여기에 적극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 상무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로봇 기술은 이제 산업 자동화를 넘어 서비스와 가정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있다"며 "LG전자는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생활 영역까지 로봇을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3 08:43신영빈

"휴머노이드 아직 시기상조…형태보다 기능 중요"

[대구=신영빈 기자] "우리는 휴머노이드 기술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지만, 지금은 산업 현장에서 당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 피에르 하스우트 테라다인로보틱스 대표가 22일 대구에서 열린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스우트 대표는 테라다인이 현재 두 개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과 워크플로우 개선 관련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휴머노이드 상용화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휴머노이드 분야를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 당장은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일수록 도전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실제 공장에서 투자대비효과(ROI)를 빠르게 낼 수 있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형태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형이 반드시 최적의 형태는 아니라는 의미"라고 답했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형태가 아니라 기능"이라며 "공장 바닥처럼 평평한 환경에서는 다리보다 바퀴가 훨씬 효율적이고, 실제로 휴머노이드 에너지의 80%는 균형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능이 형태를 결정한다'는 철학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는 바퀴형, 다족형 등 기능 중심 설계의 로봇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스우트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완전히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노인 요양시설, 병원, 학교, 정신의료기관 등 인간 친화적 환경에서는 휴머노이드 형태가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개의 휴머노이드 기업과는 현재 공동 워크플로우 해결을 위한 개념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라며 "기술 발전을 매우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제 산업 5.0 시대에 있다. 인간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로봇은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연결되고, 유연하며, 지속가능한 자동화가 앞으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테라다인은 이날 협동로봇과 AMR, AI 기반 자율이동로봇 'MiR1200 팔레트잭' 등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며 "AI와 협동로봇이 산업 자동화의 실질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로봇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인간과 협동로봇이 함께 이룬 성과를 축하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기능을 중심으로 한 로봇 진화를 통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2 17:09신영빈

[영상] 中 휴머노이드 로봇, 발레·킥복싱까지 섭렵

중국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가 발레 동작과 킥복싱, 패션쇼 런웨이를 걷는 모습을 선보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공개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유니트리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H2'다. 키 약 180㎝, 무게 70㎏인 H2는 지금까지 유니트리가 개발한 로봇 중 가장 키가 크고 진보된 모델로 H1, G1, R1에 이은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네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은색으로 디자인된 얼굴에는 눈, 코, 입이 모두 있어 인간의 표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H2 로봇은 발레리나처럼 우아한 스핀 동작을 선보이고 정확한 킥복싱 펀치를 날리며, 패션 모델처럼 걷는 모습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키 180cm, 몸무게 70kg의 H2 바이오닉 휴머노이드는 모든 사람을 안전하고 친절하게 섬기기 위해 태어났다”고 밝혔다. H2 로봇은 작년 중국 춘절 만찬에서 놀라운 속도로 질주해 화제를 모았던 이전 모델 H1의 성공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H1은 최대 초속 3.3m의 속도로 걸을 수 있으며 이론상 최고 속도는 초속 5m를 넘는다. 개선된 H2는 31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유연성, 관절 제어력, 그리고 기계적 균형성이 대폭 향상돼 이전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인간의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다. 현재 유니트리는 500억 위안(약 9조 9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중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2025.10.22 15:13이정현

링 위에 오른 인간형 로봇...관객과 스파링 한판?

[대구=신영빈 기자] "쾅!" 링 위에 부딪히는 금속음이 울려 퍼졌다. 두 명의 파이터가 주먹을 교차하자 관객석이 술렁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선수는 사람이 아니었다.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현장,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두 대가 복싱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영인모빌리티는 이번 행사에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을 활용한 로봇 복싱 시연을 선보였다. 두 로봇은 사람 복서처럼 링 위에서 마주 섰다. 잽과 훅을 주고받고, 펀치를 피하거나 반격하며, 심지어 바디킥까지 날렸다. 움직임은 약간 느릿했지만, 각 동작의 리듬과 타이밍이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넘어졌다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일어서는 모습에서는 인간의 운동 감각을 흉내 내려는 기술적 도전이 느껴졌다. 관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시연은 단순한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았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관람객이 직접 링 위에 올라 로봇과 댄스 배틀을 벌였다. 음악이 흐르자 G1은 상체를 흔들며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관객이 손짓을 따라 하자 로봇도 반응하듯 움직였다. 이어 복싱 글러브를 낀 관객이 로봇과 가벼운 스파링을 시도하자, G1은 스텝을 밟으며 방어 자세를 취했다. 로봇의 몸에는 트레이닝복과 장갑이 씌워져 있었는데, 그 덕에 더욱 사람 같은 인상을 줬다.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고, 일부 관객은 "진짜 사람 같다",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니트리 G1은 고정밀 모션 제어 알고리즘과 실시간 균형 유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간형 로봇이다. 걷기와 달리기, 점프는 물론, 넘어진 뒤 스스로 일어나기 같은 복합 동작도 수행한다. 팔과 다리의 관절은 서보(Servo) 모터로 정밀하게 제어되며, 회피·방어·반격 등의 시퀀스는 사전에 학습된 모션 데이터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영인모빌리티 측은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산업 현장과 서비스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균형 제어와 모션 기술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형상을 넘어서 '감각'에 다가가려는 시도처럼 보였다. 로봇이 사람처럼 춤을 추고, 싸우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그 장면 속에서 로봇과 인간의 경계가 조금은 희미해지는 순간이 느껴졌다. 관람객의 환호 속에서 로봇은 링 중앙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 모습은 마치 다음 세대 복싱 챔피언이 등장한 듯한 인상마저 줬다. 이날 환호 소리는 로봇이 인간과 함께 무대에 서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처럼 들렸다.

2025.10.22 15:04신영빈

에이로봇, 엔비디아 인셉션 챌린지 최종 5개사 선정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엔비디아가 주최한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에서 최종 5개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에이로봇은 엔비디아의 첨단 AI 기술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K-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엔비디아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엔업(N&UP) 프로그램'의 핵심 무대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심사위원단과 일반 시청자 투표가 함께 반영된 결과, 에이로봇은 기술력과 시장 비전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 아이작 로보틱스 플랫폼, 그루트 파운데이션 모델, 블랙웰 GPU 플랫폼 등 최신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자율 학습형 로봇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원시 데이터 300세트를 엔비디아 A100 GPU 8장으로 30시간 학습해 로봇이 스스로 물을 따르는 정밀 동작을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자체 모션 증강 기법을 활용해 60세트의 원시 데이터를 3천 건으로 확장, DGX B200 서버로 학습시켜 사물 집기 동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법은 GPU 리소스를 절감하면서도 데이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 AI 모델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기술 리소스와 국내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로봇은 최근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산업현장에 실증하는 과제가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선정됐다.

2025.10.22 13:30신영빈

中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H2 공개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H2를 공개했다. H2는 사람을 닮은 얼굴과 체형을 지녔다. 키는 180cm로 전작 H1과 비슷하지만, 무게는 70kg로 약 50% 무거워졌다. 경량형 로봇인 G1과 유사하게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허리 모듈이 좌우로 자유롭게 회전하며 복잡한 3차원 동작을 수행한다. 구체적인 기술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니트리 측은 "H2는 모든 사람들의 일을 안전하게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1은 유니트리가 출시한 최초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G1·R1과 달리 실물 크기로 제작됐다.

2025.10.21 19:53신영빈

케어링, '모션 스케일 사업부' 신설…'돌봄 로봇' 개발 시동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개발에 필요한 모션 데이터의 체계적인 학습·관리를 위해 모션 스케일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케어링은 국내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돌봄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한 모션 스케일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케어링이 보유한 시니어 케어 전문성과 현장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모션 데이터 생성·분석·학습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케어링은 국내외 로봇·AI 기업들과 피지컬 AI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데이터·기술·운영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돌봄 로봇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방침이다. 피지컬 AI는 AI가 센서·카메라·액추에이터 등 물리적 하드웨어와 결합해 실제 현실 세계에서 직접 인지·판단과 물리적 작업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기술을 의미한다. 케어링은 최근 중국 로봇 기술 스타트업 미러미와 돌봄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국내 AI 기업 마음AI와도 피지컬 AI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케어링은 1만 명 이상의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하며 쌓은 인력 관리 시스템과 가정 내 돌봄 환경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로봇·AI 기업들과 협력해 국내 돌봄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0.21 10:30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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