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안드로이드 앱 못 쓰는 폰 내놓는다
중국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 OS 출시 시기를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중국 언론 IT즈자는 유명 블로거(@슈마셴랴오잔)를 인용해 중국 화웨이가 하모니OS 넥스트의 출시를 내부적으로 9월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하반기 발표될 바(Bar)형 플래그십, 폴더블형 플래그십, 중저가 기기 및 태블릿PC와 스마트와치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더 이상 구글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지 않는 하모니OS 넥스트 버전은 기존 하모니OS와 달리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 코드가 제거되고, 하모니 커널 및 하모니 시스템 앱만 지원한다. 블로거는 지난 달 29일 "현 단계의 하모니OS 넥스트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앱이 적극적으로 매칭되고 있지만, 일부 기능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당분간 지원되진 않을 수도 있다"면서 "새 버전의 '원활성'은 현재 하모니OS 4.0 버전과 동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6월 2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개발자 대회 'HDC2024'에서 하모니OS 넥스트 훙멍싱허 버전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4천 개 이상의 앱이 하모니OS 네이티브 앱으로 개발됐으며, 올해 안에 5000개의 네이티브 앱을 만들겠단 게 화웨이의 목표다. 최종적으로는 50만 개 앱을 계획하고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미 하모니OS 생태계 기기 수는 8억 대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