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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이버 훈련 'APEX' 한국서 열려…자율형 AI 첫 적용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사이버 보안 인력이 한자리에 모여 실전 대응 역량을 겨루고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이 열렸다. 특히 올해 훈련에는 사람의 개입 없이 위협 탐지부터 분석, 대응전략 수립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AI가 처음 도입되면서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장으로 확대됐다.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사이버 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6)'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X(국제 사이버 훈련)'에는 23개국 57개 기관에서 약 300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APEX는 전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실제 사이버 공격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했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APEX 관계자는 이날 APEX 현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며 "사이버 공격에는 국경이 없다”며 “현실 세계에 미치는 사이버 공격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경을 초월한 국제협력과 공조를 실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력망, 5G, 지하철, 해양 등 국가 중요 기반 시설을 노리는 공격이 심화하는 만큼, 핵심 기반 시설을 방어하는 환경을 구현하고 대응하는 훈련 체계"라며 "단순 IT 시스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대응을 놓칠 경우 물리적 피해로 이어지는 상황도 가정했다. 예를 들어 지하철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제대로 방어되지 않을 경우 열차 간 충돌 사고가 발생하도록 가상 환경을 구현해놨다"고 밝혔다. 물리적 피해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발생 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언론 보도, 법률적 문제 등 비(非) 기술 영역도 다룬다. 실제 훈련에서는 갑작스러운 전력 차단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두고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도 연출됐다. 참가자들은 사이버 공격의 기술적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함과 동시에 언론 대응, 법률적 대응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는 실제 사이버 위기가 발생할 경우 기술적 시스템을 복구하는 것만으로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PEX는 경쟁보다는 공동 방어 경험의 공유에도 초점을 맞췄다. 각 방어팀은 자신들이 파악한 위협과 대응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정보 공유 시스템에 올리고, 다른 팀이 이를 활용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위협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APEX 관계자는 "APEX는 경쟁이 아닌 실전 경험을 공유하는 '훈련'"이라며 "AI를 비롯한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기술적 대응과 비기술적 대응을 함께 수행하며, 다른 국가와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 자체를 경험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팔랑크스', 위협 탐지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알아서 올해 APEX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자율형 AI 블루팀의 도입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자율형 AI가 방어팀의 역할을 맡아 사람의 개입 없이 위협 탐지, 공격 분석, 보고서 작성,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한다. APEX 관계자는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자율형 AI '블루팀' 도입"이라며 "국내에서 개발한 자율형 AI가 블루팀 역할을 맡아 사람의 개입 없이 위협 탐지, 공격 분석, 보고서 작성, 대응 전략 수립 등 전주기 과정을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APEX에 구현된 AI 방어팀은 '프로젝트 팔랑크스(Project Phalanx)'로 불린다. NCSC 주도로 국방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스틸리언, 금융보안원 등 민·관·군 정예팀이 구성돼 4개월간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개발에 필요한 기반 환경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형 AI 방어팀은 실시간 사이버 공격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위협 탐지, 공격 분석, 복구, 대응전략 수립 등 전 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한다. 미래 사이버 전장에서 인간과 AI의 최적 협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APEX 관계자는 AI 방어팀의 성능과 관련해 "한 번 AI가 작동하면 사람이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며 "대응이 너무 빠르고 보고서까지 작성하는 속도가 사람의 역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스코어링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팔랑크스에 참여한 군 관계자는 "방어자는 공격자에 비해 대규모 인프라 전반은 빈틈없이 지켜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AI 자동 대응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참가자 "한국, AI 적용 속도 놀라워…실제 상황 연계 훈련 인상적" APEX는 AI라는 새로운 변수를 훈련에 접목해 미래의 사이버 위기에서 세계 각국이 어떻게 함께 대응할 것인지 실전에서 경험하는 국제 훈련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사이버 공격이 국경을 넘어 국가의 핵심 기반시설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공동 대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서 지디넷코리아는 APEX에 직접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참가자는 2년 연속으로 APEX에 참가했다. 그는 "APEX에서는 기술 분야와 비기술 분야가 실제 상황처럼 연계돼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그런 경험을 하기 위해 한국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APEX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있어 좋은 기회"라며 "여러 국가가 합심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며, 훈련 자체가 키보드로만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께 모여 의사소통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APEX의 가장 인상깊은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단호히 "AI"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 처음 운영되는 AI 방어팀이 인상적이다"라며 "현업에서 시스템상 전반적으로 AI가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AI 방어팀을 통해 배워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AI 적용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며 "AI 방어팀의 놀라웠던 부분은 분석, 위협 등 영역에서 사람의 역량보다 월등히 빨랐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에도 APEX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참가자는 "지난해에도 APEX에 참가했지만, 올해 AI 등 많은 변화가 굉장히 놀라웠다"며 "올해 APEX가 역대 가장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며, 혁신적인 훈련 체계였다. 인상적인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2026.09.17 21:51김기찬 기자

대산산단 육·해상 화학사고 민관 공동 방제 체계 구축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15일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산산단 육·해상 화학사고 공동방제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화학물질안전원·금강유역환경청·서산시·평택해양경찰서·태안해양경찰서·서산소방서 등 6개 행정기관과 대산공단협의회,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 등 2개 민간 협의체(46개 사업장)가 참여한다. 대산산단은 2024년 울산, 2025년 여수에 이어 이번 세 번째 민관 합동 공동방제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협약기관은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선박·인력·장비·방제물품 등을 취약시간을 포함해 신속하게 동원하고 사고 상황을 즉시 서로 전파한다. 평상시에는 방제자원 현황과 비상연락체계를 반기에 한 번 이상 갱신해 공유하고 합동훈련에도 함께 참여한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대산항 돌핀부두에서는 해양경찰서 주관으로 위험유해물질(HNS) 유출사고를 가정해 공동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민관 합동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대산산단은 전용부두가 해안선을 따라 밀집해 있어 육상에서 발생한 화학사고가 곧바로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이라며 “해양경찰서와 소방 등 기관 간 협조 체계가 강화돼 출동 속도가 빨라지고 사고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4 18:22주문정 기자

서울iT아카데미 홍대, 기업수요 반영 유니티·XR 개발자 양성

산업현장에서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안전교육과 직무훈련이 확대되면서 유니티(Unity) 개발자의 활동영역도 게임을 넘어 산업용 실감형 콘텐츠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서울iT아카데미 홍대는 이러한 산업변화와 기업수요를 반영해 이달 22일 '바이브코딩(Cursor·Copilot) 기반 유니티 게임개발 & AR/VR 콘텐츠 제작(기획·디자인·개발 올인원)' 과정을 개강한다. 총 870시간으로 운영되는 이번 과정은 유니티와 C#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게임개발의 기본기를 익힌 뒤 온라인 게임, VR·AR·XR 콘텐츠 개발까지 기술영역을 확장하는 취업연계 교육과정이다. 교육생들은 유니티 게임제작을 통해 프로그래밍과 실시간 3D 콘텐츠 개발의 기본기를 익히고, 이후 VR·AR·XR 인터랙션과 산업용 실감형 콘텐츠 개발로 학습영역을 넓히게 된다. “게임을 넘어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XR 개발역량으로” 이번 과정의 특징은 단순한 VR 기능 실습을 넘어 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VR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교육생들은 기업의 요구사항과 활용환경을 분석하고 VR 콘텐츠를 기획한 뒤 유티니를 이용해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 이후 VR HMD(메타퀘스트2) 환경에서 콘텐츠를 직접 실행·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결과물을 수정·고도화하는 실제 프로젝트 과정을 경험한다. 특히 산업안전교육과 직무훈련처럼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VR·XR 콘텐츠도 주요 프로젝트 영역으로 다룬다. 게임을 제작하며 익힌 유니티·C# 개발기술을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감형 콘텐츠 개발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기업 요구사항 분석→콘텐츠 기획→유니티 개발→VR 인터랙션 구현→HMD 테스트→피드백 반영→결과물 고도화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전 과정을 경험하고 이를 취업용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본 훈련 과정은 AI 시대의 개발환경 변화도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수업에서는 Cursor, GitHub Copilot, ChatGPT, Gemini 등 생성형 AI와 AI 코딩도구를 코드 작성과 설명, 오류 분석, 디버깅 등에 활용한다. 다만 AI가 생성한 코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생이 코드의 구조와 동작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실행·검증·수정하도록 하는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AI를 통해 코딩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된 코드가 적절한지 판단하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개발역량을 함께 기르는 것이 목표다. 서울iT아카데미 홍대 이구 원장은 “유니티는 더 이상 게임만을 위한 개발도구라고 보기 어렵다”며 “게임개발을 통해 프로그래밍과 실시간 3D 개발의 기본기를 갖추고, 이를 VR·XR과 산업안전·교육훈련 콘텐츠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개발역량을 갖추는 것이 이번 과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유니티의 기능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 실제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콘텐츠를 기획·개발·테스트해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는 개발자”라며 “기업 요구사항 기반 VR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생들이 이러한 프로젝트 경험을 취업 포트폴리오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과정은 서울 홍대에 위치한 서울iT아카데미에서 2026년 9월 22일부터 2027년 3월 4일까지 총 870시간 진행된다. 국비지원 및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용24와 서울iT아카데미 홍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01 14:41정진호 기자

알리바바 '큐원4' 예고편 나왔다…훈련비용 9분의 1 절감

중국 알리바바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큐원4' 핵심 설계를 앞당겨 발표했다. 26일 알리바바 큐원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새 모델 '큐원3.8-플래시-넥스트'를 공개했다. 기존보다 훈련 비용을 9분의 1로 줄이면서도 코딩·사무 업무 성능은 끌어올린 저비용 개방형 모델이다. 이 모델은 전체 규모가 1250억개(125B) 파라미터에 이르지만 문장을 처리할 때마다 그중 60억개(6B)만 골라 쓴다. 모델 전체를 매번 돌리는 대신 필요한 부분만 켜서 사용한다. 큐원팀은 "이 방식으로 직전 모델인 '큐원3.7-플러스'보다 훈련 비용을 약 9분의 1 수준까지 낮췄다"며 "사용료도 입력 100만 토큰당 0.16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0.47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큐원3.8-플래시-넥스트는 내년 출시할 큐원4에 어떤 기술이 들어갈지 핵심만 미리 보여준 예고편 모델이다. 알리바바는 과거에도 새로운 큐원 모델을 내놓기 전, 그 안에 쓸 설계를 먼저 공개해 왔다. 이번에는 모델 '가중치'도 함께 공개했다. 가중치는 AI가 학습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모델 두뇌에 해당한다. 이를 공개하면 누구나 모델을 내려받아 직접 뜯어보거나 자신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큐원팀은 "개발자들이 큐원4 설계를 미리 검증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 가운데 하나는 '큐원 스파스 어텐션(QSA)'이다. AI는 긴 글을 이해할 때 앞 내용을 모두 다시 훑어보기 때문에 문맥이 길어질수록 비용이 늘어난다. QSA는 글을 작은 덩어리로 묶은 뒤 중요한 부분만 골라 보는 방식으로 이 비용을 줄인다. QSA는 '어디가 중요한지 찾는' 탐색 비용까지 아꼈다. 기존 기술은 글이 길어질수록 이 탐색 작업에서도 비용이 늘어나는 한계가 있었다. 큐원팀은 QSA를 적용해 100만 토큰 분량의 긴 문맥에서 처리 속도가 최대 7.6배 빨라졌다고 밝혔다. 'N-그램 임베딩'이라는 기술도 새로 적용했다. 보통 AI는 단어 하나를 기준으로 정보를 찾지만 이 기술은 앞뒤 몇 개 단어를 함께 묶어 문맥으로 정보를 찾는다. 이를 통해 연산량은 거의 늘리지 않으면서 모델 용량만 510억개(51B) 파라미터만큼 키웠다. 해당 부분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일반 메모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만 불러오도록 설계해 GPU 부담도 줄였다. 정보가 모델 내부를 더 잘 흐르도록 하는 '게이티드 레지듀얼(GR)' 기술도 담았다. AI는 여러 층을 거치며 정보를 처리하는데 층이 깊어질수록 초반 정보가 흐려지기 쉽다. GR은 정보가 지나가는 통로를 하나에서 네 갈래로 넓혀 초기 정보가 뒤쪽 층까지 전달되도록 했다. 큐원팀은 이를 통해 학습 안정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큐원팀은 자체 성능 평가에서 이 모델이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 딥시크 'V4' 등 경쟁 모델과 비교해 코딩과 도구 활용 등 일부 업무에서 앞섰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성능·속도 수치는 모두 큐원팀이 자체적으로 측정한 값이다. 외부 기관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큐원3.8-플래시-넥스트는 현재 허깅페이스 모델스코프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API로도 제공된다.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주요 코딩 도구와도 연동된다.

2026.08.27 13:31김동원 기자

방미통위, 광주서 비상방송 제작·송출 훈련 진행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전시 등 비상상황에서도 방송을 안정적으로 선보이기 위한 비상방송 제작·송출 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 실제 훈련 일환으로,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소재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 적의 공격으로 방송국 시설이 파괴된 상황을 가정,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를 비상방송 제작 거점으로 활용해 방송 기능을 유지하는 절차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방송 공백을 막기 위한 훈련엔 방미통위를 비롯해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공사(KBS),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서부경찰서, 광주서부소방서, 육군 제503여단, 특별시 서구청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에선 KBS 광주방송총국 인력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로 이동해 센터의 방송 제작시설과 장비를 활용, 국민행동요령을 담은 비상방송을 제작‧송출하는 과정을 실제와 동일하게 수행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찰·소방·군은 비상방송 거점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시설 방호와 출입 통제, 경계 등 기관별 임무를 수행하며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전시방송의 제작·송출이 중단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동시에 국민행동요령 등을 적시에 전달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비상방송 대응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7:58홍지후 기자

아이티센엔텍, 상반기 영업익 16배 급증…수익성 혁신 성과 가시화

아이티센엔텍이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 체질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이티센엔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747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억원 수준에서 153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가율은 1562.6%에 달한다. 당기순이익도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78.7% 증가했다. 특히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6%에서 올해 8.5%로 상승했다. 4개 분기 연속 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유지보수 사업 확대와 운영 효율화가 자리하고 있다. 통합지방재정재해복구시스템, KCTC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성능개량 사업 등 안정적인 유지보수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된 데다 수주 잔고 증가에 따른 인력 운영 최적화와 프로젝트 원가 관리 강화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최근 수년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체질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아이티센그룹 편입 이후 사업 기반을 확대해 온 아이티센엔텍은 2021년 연결 매출 2,426억원에서 지난해 5,720억원으로 성장하며 4년 만에 2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연평균 성장률은 23.9%에 달한다. 수익성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3% 수준에 머물렀던 연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6%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6%까지 확대됐다. 단순한 매출 성장에 의존하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개발 생산성 혁신 sLLM(소형언어모델) 솔루션인 '인텔리센 코드(IntelliCEN CODE)'가 주요 대형 프로젝트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실질적인 수행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인텔리센 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전 과정에 적용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는 '깊게 생각(Thinking)' 모드와 데이터 검증이 가능한 'RAG 화이트박스' 기술을 통해 실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부 연동이 필요 없는 로컬 구축 방식으로 공공·금융권의 엄격한 보안 요건도 동시에 충족한다. 회사는 하반기 RAG 화이트박스 기술 고도화와 깊게 생각모드 적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공공·금융 DX 현장의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AI 전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연결 자회사인 아이티센클로잇과의 사업적 시너지도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전략적인 원가관리와 클라우드 수행 효율화를 통해 2분기 들어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반기 연결 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고(AgentGo)'를 중심으로 제약·제조·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업무 자동화 과제를 추진 중이며, 아이티센엔텍은 이러한 클로잇의 AI 에이전트 역량을 자사의 공공·금융 고객 기반과 연계해 지능형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2020년 그룹 편입 이후 지속해 온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원가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인텔리센 코드 고도화와 자회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AI·AX 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6:51남혁우 기자

KAI, 인도네시아에 T-50i 6대 추가 납품…누적 22대 공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T-50 계열기의 추가 수출과 후속지원 사업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인도네시아 공군에 공급하는 T-50i 6대 최종 납품 절차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 7월 체결된 추가 수출 계약에 따른 것으로, KAI는 올해 2월 첫 항공기 납품을 시작해 6월 말 최종 기체를 인도했다. 이어 이날 인도네시아 측으로부터 최종 수락증명서를 발급받으며 사업을 마무리했다. T-50 최초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2011년 T-50i 16대를 도입해 고등훈련과 경공격, 특수비행 임무에 활용해 왔다. 이번 추가 물량을 포함하면 인도네시아가 운용하는 T-50i는 총 22대로 늘어난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신규 도입한 T-50i가 비행대대 작전 수행 능력과 조종사 전술훈련 역량을 높이고 전투 대비 태세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는 KT-1 20대와 T-50i 22대 등 총 42대 국산 항공기를 도입한 주요 방산 협력국이다. KF-21 국제공동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어 향후 전투기 도입과 후속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KAI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필리핀과 태국 등 기존 도입국에서 T-50 계열 항공기의 추가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항공기 추가 수출과 함께 성과기반군수지원(PBL) 등 후속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2023년 계약한 말레이시아 FA-50 18대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2026.07.16 15:44류은주 기자

42개 기업 홈페이지서 147개 취약점 나왔다…정부 모의침투 결과 발표

정부의 올해 상반기 모의침투 결과 42개 기업 누리집에서 총 147개의 취약점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홈페이지 하나당 평균 3.3개의 취약점이 발견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진행한 '2026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결과를 26일 명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발표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우리 기업들의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연 2회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630개 기업과 25만546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모의훈련은 ▲해킹 메일 대응 훈련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훈련 ▲모의침투 훈련 ▲취약점 탐지대응 훈련 등 4개 유형으로 진행됐다. 훈련 결과 중 모의침투 결과부터 살펴보면, 화이트해커가 45개 기업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실제 해킹과 동일한 방식의 해킹을 시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 결과 42개 기업 홈페이지에서 총 147개 취약점이 발견됐다. 파라미터 변조 및 조작, SQL인젝션 공격 등 주요 해킹 사례로 확인되는 20여가지 취약점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킹 메일 훈련은 569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정 기관을 사칭하거나 일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 메일처럼 위장한 해킹 메일을 발송해 메일 열람과 첨부파일 클릭을 통해 악성코드 감염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훈련 결과 임직원 10명 중 4명 이상이 해킹 메일을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인원 중 12.7%는 첨부파일을 클릭해 악성코드에 감염되기도 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35.4%로 가장 낮은 열람률을 기록했으며, 중견기업은 47%, 중소기업은 46%로 조사됐다. 첨부파일을 클릭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비율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5.6%, 12.9%로 전체 참여 인원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의 감염률을 9.8%로 집계됐다. 디도스 공격 훈련은 147개 기업의 웹서버, 개발 서버 등을 대상으로 디도스 트래픽을 발송해 기업의 공격 탐지 시간과 대응 시간을 측정하고 대응 능력을 점검 했다. 훈련 결과 평균 탐지 시간은 10분, 대응 시간은 24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점 탐지 대응은 기업이 외부에 제공하는 웹 서비스, 메일, 공개 API 등을 대상으로 서버의 취약점 및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지 등을 스캐닝을 통해 점검했다. 훈련 결과 총 241개 신청기업 중 32개 기업(13.3%)에서 28종의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이 중 12개 기업에서 즉시 조치가 필요한 치명적인 취약점이 6종 발견됐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훈련 종료 후 점검 결과를 각 기업에 전달하고 취약점에 대한 설명 및 조치 방안 등을 안내했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고성능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기업들이 맞닥뜨린 사이버 위협이 한츤 심화되고 있다"면서 "기술적 방어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지만, 전 임직원이 평소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자 한 번이라도 직접 경험하고 대응해보는 모의 훈련이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의훈련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6.06.26 16:51김기찬 기자

LG전자, 희망직업훈련학교 노하우 소말리아에 전수

LG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10년 이상 운영해 온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교육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인근 국가인 소말리아에 전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학교는 LG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세운 전기전자, IT 무상 직업훈련시설이다. LG전자는 최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도 이날 자리에 함께 했다. LG전자는 UNDP와 코이카가 소말리아에 새롭게 짓는 직업훈련학교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교육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과정과 운영매뉴얼 개발, 졸업생 취업 지원, 교육용 공구 및 테스트 제품 선정 등 직업훈련학교 운영 노하우 전수를 위해 소말리아에서 근무할 강사들의 교육과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운영 시스템 벤치마킹 기회도 제공한다.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돼 전기전자, IT분야 무상 교육을 제공하며 현지 청년들의 자립을 도와 왔다. 이 학교의 누적 졸업생 611명 전원이 취업, 창업을 통해 사회에 진출해 있다. LG전자는 우수 졸업생에게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의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교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법률, 마케팅, 사업 관리 등에 관한 실무 교육 및 멘토링도 지원하고 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이러한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교 우수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은 “10년 이상 에티오피아에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면서 얻은 성공 경험을 소말리아에 전파해 아프리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10:00장경윤 기자

독일에 세계 최대 로봇 훈련장 만든다

독일이 인공지능(AI) 로봇을 훈련시키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 훈련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TUM)와 로봇 스타트업 뉴라 로보틱스가 협력해 대규모 훈련센터 'TUM 로보짐'을 건설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시설은 뮌헨 공항 인근에 위치한 TUM 컨버전스센터에 조성된다. 훈련센터는 2300㎡ 규모 공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AI 기반 로봇 시스템을 위한 훈련 환경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센터 건설에는 약 2000만 달러(약 293억 원)가 투입된다. 파트너 기관들이 교육 허브 구축에 약 1980만 달러를 투자하고, 뉴라 로보틱스는 로봇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약 128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힘 릴리엔탈 TUM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그 대가로 뉴라 로보틱스는 우리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며 “최첨단 로봇 기술과 AI 분야의 학술 연구가 결합되면 기술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의 로봇 체육관 릴리엔탈 교수는 뮌헨공대 '로봇 및 기계지능 연구소(MIRMI)' 소장인 로렌조 마시아 박사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이끌 예정이다. TUM 로보짐은 로봇이 인간으로부터 학습하고 반복적으로 작업을 연습할 수 있는 일종의 훈련장 역할을 하게 된다. 토마스 F. 호프만 TUM 총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오래 전 공상과학 소설의 영역을 벗어났다”며 “머지않아 이들은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 다양한 작업에서 인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훈련장에서 로봇이 다양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AI 기반 학습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상자 접기, 부품 조립, 물체 조작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작업들은 인간에게는 단순하지만 여전히 많은 로봇 시스템에게는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데이비드 레거 뉴라 로보틱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더 이상 기계 성능이 아니라 데이터”라며 “고품질의 현실적인 훈련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화 AI 경쟁 가속 TUM 로보짐은 '체화 AI(Embodied AI)' 분야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고품질 훈련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거 CEO는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과 달리 체화 AI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에 활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로봇 팔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자료는 온라인에서 쉽게 찾기 어렵고, 존재하더라도 실제 로봇 조작의 복잡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뮬레이션 역시 현실을 완벽히 재현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릴리엔탈 교수는 “로봇이 움직임과 사물과의 상호작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물리적이고 실제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현재 로보짐에서는 인간 트레이너들이 참여해 대규모 움직임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로봇에게 상자 접기나 부품 조립 같은 개별 기술을 직접 가르칠 수 있는 훈련 센터가 바로 이런 이유로 필요하다”며 “로보짐에서 로봇은 기본적인 기능을 학습한 뒤 이를 다양한 작업에 독립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설에는 수백 대의 로봇이 배치될 예정이며, 연구뿐 아니라 학생과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 및 훈련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마시아 박사는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로봇 인프라 중 하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의 로봇 공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6: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핵안보 이행 강화 논의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은 3~4일 이틀간 '2026년도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관계기관 연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핵안보 관련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규제 방향을 논의하고, 원자력 사업자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행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KHNP),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전원자력연료(KNF),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등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2025년도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심·검사 및 훈련평가 결과와 2026년도 추진 계획 △방사능방재법 및 하부 규제체계 개선 방향 △법정교육 운영 결과 및 향후 계획 △드론 위협 등 신규 위협에 대응한 물리적방호 전략과 핵안보 분야 최신 동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지난해 연례 워크숍에서 제기된 사업자별 애로·건의사항에 대한 이행조치 및 올해 주요 현안,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별도 협의 세션을 통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KINAC은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심·검사, 훈련평가, 교육훈련 및 제도 개선 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6.02.04 17:31박희범 기자

한컴라이프케어, 121억 '잭팟'…국방 사업 수주 릴레이로 경쟁력 입증

한 때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매각을 추진했다 철회했던 한컴라이프케어가 약 121억원 규모의 국방 사업을 새롭게 수주하며 사업 경쟁력 입증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육군 과학화 훈련의 핵심인 '도시지역 교전훈련장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계약 규모는 부가가치세 포함 약 121억원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교전훈련장비는 현대전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도심지 전투 환경에 특화된 과학화 훈련체계로, 실탄 없이도 실전과 유사한 상황을 구현할 수 있다. 각종 발사기, 감지기, 전지 조립체 및 통합 훈련 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전장 상황 통제가 가능하다. 또 K계열 소총, 박격포, 기관총 등 군의 주요 전투 장비와 호환돼 훈련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국방 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확보하며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0월 육군 훈련 시스템인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국방 AI를 접목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185억원 규모의 'K5 방독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하반기 들어 국방 분야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KCTC 사업 등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도시지역 교전훈련장비 역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도심 작전은 미래전에 대비한 핵심 영역으로, 이번 수주는 군의 훈련 환경 고도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근 잇따른 수주 성과와 기술력 축적을 기반으로 국방 AI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0:49장유미 기자

오픈AI, 스타트업 '넵튠' 인수…AI 모델 훈련 강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 교육 과정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타트업 넵튠을 인수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주식 형태로 이뤄지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넵튠은 다른 고객들이 AI 모델을 개발할 때 훈련 실행 상황을 분석하고 문제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오픈AI는 지난 1년간 넵튠의 도구를 이용해 여러 실험을 수행하고 다양한 모델 버전을 비교해왔다. 폴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넵튠은 약 6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AI가 넵튠을 인수하기로 했지만, 이들 모두의 고용이 승계되는 것은 아니다. 오픈AI는 앞으로 넵튠의 도구를 자사 내부용으로만 유지하고 삼성전자, HP 등 다른 고객사들에 대한 서비스는 종료할 계획이다. 야쿠프 파초츠키 오픈AI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넵튠이) 연구자들이 복잡한 훈련 워크플로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빠르고 정말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넵튠의 도구가) 자사 모델이 어떻게 학습하는지에 대한 가시성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04 09:54박서린 기자

위대한상상,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KISA 원장 표창 수상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강평회에서 참여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은 기업의 사이버 침해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 2회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모의훈련은 해킹 메일 대응, DDoS 공격 점검, 모의 침투, 서버 대상 취약점 탐지 대응 등 총 4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훈련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총 626개 기업과 약 26만 6천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전년 대비 44% 증가한 참여율을 보였다. 위대한상상은 적극적인 모의 훈련 참여와 우수한 대응 성과를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으로부터 2025년 하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우수기업 표창을 수상하고, 대응 사례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2025년 상·하반기에 걸쳐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킹 메일 대응 훈련'에서 실제 업무 환경 수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임직원들이 보안 인식을 내재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총 2회의 해킹 메일 대응 훈련을 통해 의심 메일을 수신할 경우 적극 신고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조성한 결과, 하반기 임직원의 해킹 감염률이 상반기 대비 4.43%p 감소하는 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위대한상상 김택현 CISO는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 환경에서 실제 상황에 준한 훈련을 통해 전사적 보안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견고한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8 14:02백봉삼 기자

한전, 에너지 분야 정보보안 협력 강화…사이버보안 합동훈련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19일과 20일 이틀동안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국가정보원 지부와 공동주관으로 '제5회 일렉콘(ELECCON·ELEctric sector Cyber CONtest) 2025'를 개최했다. 일렉콘은 에너지 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으로 공격 1팀, 운영 1팀, 방어 32개팀으로 구성된다. 훈련은 실제 에너지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 환경에서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공방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방어팀으로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기관 8개팀과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일반부 8개팀, 대학부 8개팀, 고등부 8개팀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훈련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분야를 추가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19일부터 이틀간 치른 본훈련에서는 에너지 기관에서는 한국남동발전의 'KOEN'팀이, 일반부에서는 'HEXA'팀이, 대학부에서는 숭실대학교 '상금루팡슝슝이'팀이, 고등부에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FW'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기관과 일반부 1위 팀에는 산업통상부 장관상이, 대학과 고등부 1위 팀에는 한전 사장상 등의 포상이 수여됐다. 최근 통신 3사 해킹 피해 발생 등 사이버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한전은 핵심 국가기반시설인 전력설비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관리 강화를 위한 중기 마스터플랜 수립, 각종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참여 등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 부사장은 “이번 훈련이 실제와 유사하게 만든 에너지시스템 안에서 여러 시나리오로 진행된 만큼 참가자들의 사이버 대응 실전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정원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에너지 산업의 사이버보안을 앞장서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1 18:07주문정 기자

한컴라이프케어, 육군 KCTC 성능개량 사업 참여…국방 AI·DX 가속

한컴라이프케어가 군 훈련체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DX)과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앞장선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육군의 핵심 훈련 시스템인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관사인 아이티센엔텍이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한 총 486억원 규모의 핵심 국방 성능 개량 사업이다. 우리 군의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KCTC 훈련체계를 최신 전장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려는 목적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64억2천만원 규모의 핵심 부문을 맡아 계약일로부터 24개월간 사업을 수행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K-5 방독면용 마일즈 착용감지기와 K242 박격포 모의기를 포함한 핵심 장비 30개 품목의 개발·제조·납품을 총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인 지능형 훈련 데이터 분석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일부 핵심 센서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K242 박격포의 사격제원 측정에 비전 AI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훈련의 안전성과 평가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도시지역 및 기계화 부대, 예비군 교전훈련장비 등 과학화 훈련체계 분야에서 개발·양산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KCTC 관련 후속 사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확보된 AI 기술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과학화 훈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KCTC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국방과 DX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장비 공급사를 넘어 국방 AI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6:18한정호 기자

국가유산청, 구례 화엄사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가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2025년 국가유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리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화엄사의 국가유산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가정하여, 가상의 계획(시나리오)에 따라 재난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위기관리 지침에 따라 국가유산 재난안전상황실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한다. 구례 화엄사 현장에서는 구례소방서, 구례경찰서,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실제 상황처럼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문화유산돌봄센터, 화엄사 자위소방대 등 민간단체와의 협업체계도 집중 점검한다. 훈련은 재난현장과 중앙사고수습본부·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실시간 연계하는 통합연계훈련으로,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이 동시 진행된다. 특히 자위소방대 초동대응, 동산유산의 소산활동, 이동 불가능한 유산에 대한 방염포 설치활동 등 재난발생 시 필수 조치사항을 현장에서 실제상황처럼 훈련한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3월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을 교훈 삼아 향후 산불에 의한 국가유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산지에 위치한 국가유산을 훈련 대상으로 선정했다. 훈련 전 과정에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이 활용되며, 사전 모집된 국민체험단이 훈련에 참관하고 과정별 평가와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유산 분야의 재난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여, 실제 재난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재난안전정책을 고도화하기 위해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8 10:30정진성 기자

파수 "임직원 보안 인식 강화하는 중견·중소기업 늘어"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강화에 투자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특히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해당 제조기업들의 참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파수에 따르면 파수의 악성메일 모의훈련 서비스인 '마인드셋(Mind-SAT)'의 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마인드셋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고, 매출 또한 지난해 전체의 매출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보안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중견·중소 제조기업에도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악성메일 모의훈련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공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였다면, 올해는 중견 및 중소기업 고객 비율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보안 인식이 낮다고 지적되던 중견∙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보안 위협에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견∙중소기업을 산업군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및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 60%에 달하며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이는 사이버 위협과 보안 사고가 지속됨에 따라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전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확대되는 것과 연관있다. 실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완성차 업체 등 상위 벤더가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요구하는 보안 요건들이 확대 및 강화되면서 악성메일 모의훈련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국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에서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공급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악성메일 모의훈련으로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기존에는 공공기관이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ISMS-P) 인증 의무 기업들이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중견∙중소 제조기업들이 해당 산업의 자체적인 보안 요건에 충족하기 위해서나 자발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인드셋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지정 정보보호전문서비스기업인 파수의 노하우가 집적된 악성메일 모의훈련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보안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5.10.24 17:48김기찬 기자

인천공항, APEC 정상회의 대비 '클린업 에어포트' 캠페인

인천국제공항공사(대표 이학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가 이미지 제고와 여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클린업 에어포트(Clean up Airport for APEC)'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에서 열린 캠페인 선포식에는 인천공항공사 김범호 부사장을 비롯해 항공사·입주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상주직원들은 청결·안전·미소·협력·품격 '5대 실천과제' 결의문을 낭독하며 캠페인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자율주행 청소로봇·미화 드론·무인 방역 장비·빈대 탐지견 등 스마트 환경관리 기술을 시연하고, 공항 인근에서 미화활동을 직접 시찰하며 공항 상주직원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9월 22일 대통령이 선포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의 일환으로, 인천공항이 대한민국 관문 공항으로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하루 평균 900명의 인력과 120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1·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탑승동·주차장·화물터미널·도로·자유무역지역 등 공항 전 구역을 재단장할 계획이다. 또 APEC 정상과 대표단이 이용할 귀빈실과 의전 동선을 중심으로 시설 점검과 청결 관리를 강화하며, 세계 각국 귀빈이 불편함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자회사·소방대·상업시설 운영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한 '합동 비상 대응 훈련'을 실시해, 공항 내 비상상황 발생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도 향상시켰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인천공항을 조성해 여객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의 첫 이미지를 대표하는 공간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대한민국 국제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8:22주문정 기자

美 실리콘밸리, AI 에이전트 미래 가를 'RL 환경' 각축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훈련을 위한 새로운 핵심 기술로 '강화학습(RL) 환경'이 급부상하고 있다. 챗GPT 에이전트나 퍼플렉시티의 코멧 등 현재 소비자용 AI 에이전트는 아직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다단계 작업을 반복 훈련할 수 있는 정교한 시뮬레이션 공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AI 연구소와 빅테크 기업들은 RL 환경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이를 전문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외부 업체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RL 환경은 AI가 실제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는 상황을 가상으로 재현해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를 거쳐 목표를 달성하도록 훈련시키는 가상의 작업장이다. 현재 시장에는 신생 스타트업부터 기존 데이터 라벨링 대기업까지 다양한 업체가 뛰어들고 있다. 스케일AI· 머코·서지 등은 기존 정적 데이터셋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상호작용형 시뮬레이션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앤트로픽은 RL 환경 구축에만 내년에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주목받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AI 코딩 에이전트 훈련 환경을 공략하는 스타트업 메커나이즈는 엔지니어들에게 최대 50만 달러(약 6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인재 확보에 나섰다. 또다른 신생업체 프라임 인텔렉트는 안드레 카파시 등 유명 연구자와 벤처캐피털 투자를 등에 업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겨냥한 RL 환경 허브를 구축하며 허깅페이스와 같은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다만 RL 환경이 진정한 돌파구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막대한 연산 비용과 환경 확장성 부족이 여전히 난제로 꼽힌다. 오픈AI의 셔윈 우 엔지니어링 총괄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RL 환경을 구축하는 스타트업들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업계 일부는 RL 환경이 AI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케일AI의 체탄 라네 제품 총괄은 "자율주행과 챗봇 시대를 거쳐 이제 RL 환경과 에이전트 영역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테일러 전 메타 AI 리서치 리드는 "RL 환경이 AI 발전의 차세대 엔진이 될지, 아니면 한계에 부딪힐지는 앞으로 1~2년 안에 판가름날 것"이라며 "실리콘밸리가 이 분야를 두고 치열한 경쟁에 나선 만큼 그 성패가 조만간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22 13:4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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