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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시장 질주한 효성중공업…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효성중공업이 미국 전력기기 시장의 고수익 매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육박하는 일감을 확보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도 12조원으로 높였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687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60.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약 15.7%로 집계됐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에 공급할 고수익 제품의 수주잔고 비중도 늘면서 중장기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수주 실적도 크게 늘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3조 324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7조 498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7조 6000억원의 약 98.7%에 달했다. 효성중공업은 수주 증가세를 반영해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8조 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42.9% 높였다. 수주잔고는 1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미국 현지 생산 기반도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의 미국 자회사 효성HICO는 미국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 기업 콴타서비스의 자회사와 초고압차단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공장에서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공급 기간을 줄이고 미국 내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와 우량 사업 확보 등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2026.07.31 16:49류은주 기자

효성중공업, '이사 정원 축소' 국민연금 반대로 부결

효성중공업이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진한 이사 정원 축소안이 국민연금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이날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정원을 기존 3~16명에서 3~9명으로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지만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 안건에는 이사 자격 요건 강화와 이사 임기를 3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올해 하반기 시행되는 개정 상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에 대해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을 규정하고 있다. 관련 제도 변화로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이사 수가 많을수록 소수주주 측 후보가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일부 기업들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정원 조정 등을 시도해 왔다. 국민연금은 주총 전 반대 의견을 내고 “정관으로 이사 수 상한을 축소하면 일반 주주의 주주제안 및 집중투표제 청구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관 변경 없이도 적정 규모의 이사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과,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가진 이사 선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반대 사유로 들었다.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안에도 반대했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안건 부결로 효성중공업은 당분간 기존 정관상 이사 정원을 유지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개정 상법 시행을 앞두고 추진된 이사회 정원 조정이 제동이 걸리면서 향후 주주권 행사와 이사회 구성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해석의 영역이어서 향후 실제 영향은 추가 주총 안건이나 이사회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효성중공업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주주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추후 해당 안건을 재검토해 주주 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악착같이 추진해 성과를 내는 기업'을 경영 방침으로 삼아 실천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책임경영 조직문화 확립 ▲재무 안정성 중시하는 경영 강화 ▲미래 성장 주도하는 인재 육성 ▲AI 활용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올해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2026.03.19 20:08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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