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환상서점' 전자책 공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지난 여름 공포 소설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오디오북 '환상서점'을 전자책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간담을 서늘하게 해 무더위를 날려주던 공포 소설이 이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독자들에게 인기다. 오싹한 잔혹 전래 동화로 지난 여름 화제를 일으킨 오디오북 환상서점이 그 중 하나다. 환상서점은 오디오북 출시 직후 “책으로 읽고 싶다”, “후속편이 기다려진다”는 독자들의 뜨거운 리뷰가 수백 개 게재되는 등 공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서림 작가의 환상서점은 2021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헌책방의 서점 주인이 방문객에게 한국의 옛 괴담을 들려주는 오리지널 오디오북 콘텐츠다. 한국적 특색이 짙은 소재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총 8개의 옴니버스식 에피소드에 유명 성우들의 감정 연기와 적재적소의 음악, 효과음이 더해져 독자로 하여금 마치 전설의 고향을 귀로 듣는 듯한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 단순히 공포 이야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반추를 통해 교훈을 담아, 듣고 나면 슬픔과 여운으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스토리 또한 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공포 소설이 여름 전유물인 시대는 지났다. 최근 밀리의 서재가 발간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올해 소설 상위 100권 중 공포·추리 장르가 1/3을 차지했으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한치한(以寒治寒, 추위는 추위로써 다스림) 독서 트렌드를 고려해 오디오북 환상서점을 전자책으로 공개한다. 전자책은 '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작품명으로 선보인다. 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전자책은 오디오북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스토리가 추가됐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몽환적인 분위기로 이야기를 들려주던 서점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왜 그 서점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지 등 오디오북에선 알 수 없었던 디테일에 깊이를 더해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로 오디오북과는 색다른 공포와 몰입감을 선사해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김태형 콘텐츠사업본부장은 “공포, 추리, 스릴러 장르를 사랑하는 독자들은 생생한 몰입감을 높여주는 오디오북 뿐만 아니라 활자를 정독하며 스토리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전자책도 선호한다”며 “전자책, 오디오북, 챗북 등의 다양한 콘텐츠 발굴 전략으로 독자의 오감 만족을 높여 더 많은 독자가 책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