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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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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 딱 맞는 복지는 뭘까"…'피플앤컬처 엑스포' 가보니

기업 문화와 복지를 책임지는 인적자원(HR)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신 복리후생 트렌드를 살피는 동시에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의 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피플앤컬처 엑스포 2026'에는 아침부터 전자·IT, 채용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근무하는 HR 담당자 발길이 이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날 방문을 위한 사전 신청자 수는 약 1000명이다. 주식회사 D3가 주최·주관하고, IT 전문 미디어 지디넷코리아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조직문화·복지 솔루션 전문 기업간거래(B2B) 박람회다. 기존의 많은 HR 행사가 채용과 교육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HR 최전선에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복리후생 영역에 중점을 둔 서비스들이 참관객들을 맞았다. 다양한 테크 기반 HR 기업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행사의 취지를 적극 반영해 현장은 근무환경·생활복지, 조직문화·소통, 웰니스·자기계발 3개 존으로 구성됐다. 근무환경·생활복지 존이 맨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자리하고, 가운데 웰니스·자기계발 및 조직문화·소통 존이 자리하는 형태다. AI멘탈케어부터 영어회화까지…일상 파고든 복지 근무환경·생활복지 존에서는 워케이션, 병원 진료, 간식 복지, 사무실 인테리어를 내세운 회사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웰니스·자기계발 존에서는 영어회화 솔루션 기업 링글과 IT 직무·지식 공유 플랫폼 인프랩 등 교육 기업에 이어 달램, 다인과 같은 심리상담 임직원 지원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 기업들도 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타로와 사주를 배울 수 있는 카운셀러와 홈트레이닝 앱 콰트 등 자기계발과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기업도 부스를 꾸렸다. 해당 존에서는 AI멘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스브이' 부스에 수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이 멈춰섰다.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진단할 수 있는 '마음 자판기', AI캐릭터와 실시간 상담대화가 가능한 '마음전화', AI를 통해 우울증 선별 검사가 가능한 'AI 마인드 케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다. 마음 자판기에서 '감동'이라는 감정을 고르고 '독서', '행복', '또렷하게'라는 단어를 선택하자 곧바로 “독서를 통해 세상의 지혜를 더 또렷하게 바라보는 그 순간, 진정한 행복은 늘 가까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됐다. 내 '컬처 핏'에 맞는 복지는?…맞춤형 서비스도 눈길 이날 현장 곳곳에는 본인의 컬처 핏에 맞는 부스를 추천해주는 기계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러 문항에 답변을 마친 끝에 혁신창의형이자 성과목표형인 '시장 파괴적 창업가'로 기자의 컬쳐 핏을 진단해줬다. 이와 함께 캐노피, 더휴일 등 6개 기업의 부스를 1순위 맞춤 기업으로 제시했다. 캐노피는 급여 유동화 핀테크 기업으로, 직장인이 이미 근무를 통해 벌어들인 급여를 급여일 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박람회에서는 근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로자의 근무 조건과 회사 규정을 분석해 남은 연차를 알려주고 연차 조회부터 신청까지 이어주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부스 내에서는 팀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직 문화 관련 '밸런스 게임'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스티커 행사'로 관람객 참여 독려…휴식·네트워킹 공간도 마련 행사장 중앙에서는 네트워킹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준비됐다. 이 공간에서는 렛잇비의 타르트 박스와 네스프레소의 커피 머신을 직접 체험하며 참관객 간 교류가 가능했다. 조직문화·소통 존에서는 팀의 강점을 분석해주는 9way, 리더십 코칭을 지원하는 리버스 마운틴, 성과 관리에 집중한 익시드 등이 있었다. 정중앙에는 풀무원이 복지몰을 소개하고, 라이즈 에듀케이션과 위펀 등이 부스를 꾸려 참관객을 맞았다. 또 부스 사이사이에는 깃허브, 스포티파이와 같이 외국계 회사의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스토리월을 통해 이들의 조직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복지에 스티커를 붙이는 스토리월로 참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원자력 관련 회사에 재직 중인 30대 여성 남 씨는 “30년 업력을 가진 회사다 보니 복지나 조직 체계 등을 정비하려고 현장을 찾았다”며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웰니스 쪽을 집중해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채용 플랫폼 회사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김 씨는 “부스와 현장 관람 차원에서 엑스포를 방문했다”며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고, 최신 복리후생 트렌드를 알고 싶어서 왔다.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케이워치코리아라고 복지 포인트를 카카오페이로 주는 회사가 가장 인상 깊었다. 회사 복지와 연계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5 17:21박서린 기자

[인사] 기후에너지환경부

◇과장급 신규보임 및 전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감축목표팀장 이지선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정책지원팀장 김유경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송석섭 ▲분산에너지과장 김기열

2026.08.25 16:54주문정 기자

전기차 12종·충전 인프라 한자리에…'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사흘간의 막을 올렸다. 'EV 어워즈 2026'에서는 기아 EV5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와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를 동시에 수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기아와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 BMW, BYD 등 완성차 브랜드 5곳은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였다. 기아는 PV5 패신저 7인승과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했다. PV5 패신저는 2·3열에 후석 수동 에어컨과 열선시트, C타입 USB 단자 등을 적용해 가족 이동과 레저 활동에 대응한 모델이다. 전시장에는 PV5 파생 모델의 내외장을 살펴보는 3D 시각화 공간과 PV5의 공간 활용성을 체험하는 게임 콘텐츠도 마련됐다. KGM은 전기 픽업 무쏘 EV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무쏘 EV는 전시 연계 시승 프로그램 'EV 라이드 2026'을 통해 코엑스 인근 약 3㎞ 구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을 활용해 팝콘을 만드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ES90은 800V 전기 시스템과 최대 350㎾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모델로, 올해 신설된 EV 어워즈 '미디어 픽(Pick)'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자동차·모빌리티 분야 기자단 설문을 100%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BMW는 iX xDrive45 M 스포츠 LCI와 iX3 50 xDrive M 스포츠를 선보였다. BYD는 전기 SUV 아토 3 플러스와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씨라이언 6 DM-i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절차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막일 열린 제5회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5가 전문가와 소비자의 선택을 모두 받았다. EV5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소비자 설문 100%로 결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 선정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국내 차량 부문, 폴스타3가 해외 차량 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볼보 ES90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의 평가를 거쳐 미디어 픽을 받았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채비와 이엘일렉트릭이 각각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에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엘일렉트릭은 급속충전기 'WEV-D100PM-C1B'로 수상 명단에 올랐다. 채비는 충전사업자(CPO) 부문 장관상과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을 석권했다. 소비자 선정상 수상 제품인 '채비 MCS'는 최대 2.2㎿ 출력을 지원하도록 개발된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 플랫폼이다. 심사위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에는 에바의 'ACE PRO MAX'와 이온어스의 '인디고 모바일'이 선정됐다. 충전사업자 부문에서는 GS차지비와 플러그링크가 수상했다. 수상 차량과 충전 기술은 행사 기간 EV 어워즈 특별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급속·완속 충전기와 V2G·V2X,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장·열관리·전력전자 부품, 차량 소프트웨어, 시험·인증 기술 등이 전시됐다. 비도로 전동화 특별관에서는 디앤에이모터스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앤아이모빌리티, 클라크가 전기 이륜·삼륜차와 전동 지게차 등을 소개했다. 홈과 오피스, 캠프, 시네마 등 8개 테마로 구성된 '전생(電生) 체험관'에서는 주거와 업무, 여가·문화로 확장되는 전기차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BMW와 KGM, BYD 차량 6종이 참여하는 EV 라이드도 운영된다. 산업 관계자를 위한 'EV 360° 컨퍼런스'는 26일과 27일 열린다. 전기차 정책과 기술 변화, 시장 전망을 다루는 강연과 함께 전기차 사용자 세미나, OCPP 플러그페스트, EV 네트워킹 나잇 등이 진행된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운영하는 수출상담회에는 10개 국가·지역의 해외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과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도 함께 열린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중심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맞물리는 생태계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해외 바이어가 실질적인 협력과 시장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5:56김재성 기자

환경보전원, 초등 환경보건 인정교과서 1만 부 무상 보급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환경보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24일부터 9월 4일까지 환경보건 인정교과서 '환경과 건강' 1만 부의 무상 보급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환경과 건강'은 어린이가 일상에서 접하는 환경유해인자 노출 경로와 대응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개발된 초등학교 3~4학년용 인정교과서다. 총 5개 대단원, 14차시의 탐구·토의·가정 연계 활동으로 구성돼 창의적 체험활동과 학교 자율시간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교사용 지도서와 수업용 교육자료(PPT)도 함께 제공한다. 전국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또는 학급 단위로 신청 받는다. 환경보건교육 온라인 학습터 '케미스토리'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를 확인한 뒤 9월 4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폼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급 대상은 도서·벽지 지역 학교와 신규 참여 학교 등을 우선 고려해 선정한다. 결과는 9월 9일 오전 11시 케미스토리 누리집에 공지하고 선정자에게 개별 안내한다. 환경보전원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지난해부터 환경보건 인정교과서 보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만 5000부를 보급했다. 올해는 1학기 전국 200여 개 학교·기관에 지원한 약 1만부를 포함해 총 2만부를 보급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교과서 활용 우수사례 공모를 실시한다. 환경보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 운영 학교·학급 6개 팀을 선정해 시상하고, 우수사례는 학교 현장에 공유해 교과서 활용을 확산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보전원장은 “이번 교과서 보급이 학생에게는 생활 속 환경유해인자에 대응하는 힘을 기르고, 교사에게는 환경보건교육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필요한 교육자료와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6:45주문정 기자

AI·반도체 전력수요 폭증…2040년 전망 4개월 만에 대폭 상향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대규모 투자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정부의 2040년 전력수요 전망치가 불과 4개월 만에 20% 넘게 뛰었다. 경제성장률 조정보다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투자에 따른 전력수요가 재전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5차 공개토론회에서 제시된 잠정안에 따르면 2040년 목표 전력소비량은 847.3~885.1TWh, 최대전력은 158.4~165.0GW로 전망됐다. 기준 시나리오만 놓고 보면 지난 4월 전망보다 각각 28.8%, 20.2% 증가한 수준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40년까지 전기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면서도 "과소 예측했다가 그에 따른 발전력을 준비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메가프로젝트' 반영에 수요 급증…반도체·AI가 재전망 핵심 이번 재전망에서 전력수요를 끌어올린 핵심은 지난 6월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준공과 호남권 클러스터 신규 조성, 평택·청주 팹 증설,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이를 수요 전망에 새로 반영했다. 발제를 맡은 최용욱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재전망의 핵심은 매우 분명하다"며 "경제성장률 가정을 높여서 수요가 증가한 게 아니고 6월 말 이후 구체화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반영한 것이 대부분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실제 4월 전망과 비교한 최대전력 증가분을 보면 경제성장률 재전망에 따른 모형수요 증가는 약 1GW에 그쳤다. 반면 반도체에서 20.6GW, 데이터센터에서 7.9GW가 각각 늘었다. 반도체의 경우 용인 클러스터 조기 준공과 호남권 신규 클러스터, 평택·청주 팹 증설 등을 합쳐 계약전력 기준 약 40GW 잠재 수요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미래 투자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2040년 기준 36.8GW를 이번 전망에 우선 반영했다. 정부는 첨단산업 투자가 실제 이뤄질 때 전력을 확보하려 해서는 늦다는 점도 강조했다. 발제자는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같은 경우 수요가 발생할 때 전력을 조달하려고 하면 너무 늦다"며 "국가적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전략산업 투자가 전력 공급 제약으로 차질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대부분 반영·AI는 선별 반영…투자 불확실성 차등 적용 전기본 총괄위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실현 가능성이 다르다고 보고 수요 반영 방식에도 차이를 뒀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사업 주체와 투자계획의 구체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일부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수요를 대부분 반영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는 AI 시장 성장 속도와 해외 빅테크 유치 여부, 실제 사업 일정 등에 따라 투자 규모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개별 투자 계획은 반도체보다 시장 여건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했다"며 "발표된 전체 장기 계획을 모두 전력 수요에 반영하기보다는 현 시점에서 구체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는 2040년까지 계약전력 기준 20.8GW 규모 투자계획이 제시됐다. 정부는 이 가운데 1단계 10.8GW를 우선 검토하고 2단계 10GW는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차기 전기본에서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40년 데이터센터 최대전력은 14.2GW, 기존 성장 추세를 제외한 순증분은 11.9GW로 전망됐다. 최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1단계와 2단계를 나눈 기준에 대해 "지역 선정이 확정된 부분은 1단계로 다 반영했고, 2단계 추가 부분은 지역에 대한 정보가 없어 반영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에 대해서는 "메가프로젝트에서 말씀드렸던 부분은 전부 반영됐고 이후 추가로 신규 증설 의향이 들어온 부분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반영 신중론…"책임·비용 부담 따져야" 토론에서는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전력계획에 어디까지 반영할지를 두고 신중론도 제기됐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그 수요를 누가 유발하느냐, 그에 대한 책임과 부담은 누가 지느냐, 이윤은 누가 가지고 가느냐도 중요한 논의 쟁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버린 AI를 빌미로 들어오는 데이터센터가 실제 국내 AI 경쟁력에 기여하는지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전력 인프라를 구축한 뒤 데이터센터 투자가 축소되거나 철회될 경우 좌초자산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임 사무처장은 "3년, 5년 후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요가 늘지 않을 수 있고, 이를 위해 확충한 설비는 좌초자산이 돼 부담을 국민이 질 수 있다"며 기업의 책임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기업이 투자계획을 철회할 경우 전력수요 전망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추가 검토 과제로 남았다. 좌장을 맡은 장길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실제 해당되는 수요의 이행 여부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총괄위원회에서 수요 소위와 협의해 반영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정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2차 전기본 수립을 위한 6차 토론회는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다. 재생에너지 보급 전망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정부는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까지 전기본 정부안을 마련하고 연내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2026.08.20 18:26류은주 기자

프롭테크 기업 삼삼엠투, 주거취약계층 계속 돕는다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삼삼엠투가 한국해비타트와 '단기임대 지원사업' 협약을 연장,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2년 연속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삼삼엠투는 지난해부터 주거환경 개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주택에 머물기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단기임대 주택을 지원해왔다.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주거취약아동가정 등 한국해비타트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 가운데 임시 거처가 필요한 가정에 공사 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삼엠투는 주 단위로 필요한 기간만큼 단기임대 주택을 계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장과 실습, 이사 일정 사이, 인테리어 공사, 해외 입국, 병원 치료 등 일시적으로 집이 필요한 임차인과 공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임대인을 연결한다. 해비타트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 경기도 양주에 집 3채를 지으면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는 "열악한 상태의 집을 수리해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당장 머물 곳이 없어지는 또 다른 어려움이 발생한다. 삼삼엠투가 이런 주거 공백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9:00백봉삼 기자

기후부, 최대 2천만원 지원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 공모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산업 혁신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26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STARTUP WATER 2026)' 참가자를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7회째인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은 홍수·가뭄 등 기후위기에 따른 물 문제 해결과 물관리 디지털 전환, 물·에너지 융합 등에 대한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혁신적인 물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부문'과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사업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자는 물안전·물환경·물이용 등 물관리 전 분야에서 기후위기 대응,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물·에너지 융합 기술 등 다양한 혁신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1차 서류 평가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부문별로 선정된 9개 팀에는 아이디어·사업계획 고도화, 발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을 지원한다. 이후 부문별 상위 4개 팀은 11월에 열리는 '2026년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 최종 경연에 참가한다. 공모전 수상자는 기후부 장관상 등과 함께 최대 2000만원의 상금이 지원된다. 지식재산처·창업진흥원 등 협력 기관들과 공동으로 특허·마케팅 전문교육, 국내외 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한편, 기후부는 지난 6년간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을 통해 총 108개의 혁신 창업기업을 찾아냈다. 이들 기업은 매출액 1476억원과 투자유치 641억원, 고용 창출 747명의 성과를 거뒀다. 김호은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기후위기와 AI 대전환 시대에는 물관리 혁신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대한민국 물산업의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9 18:23주문정 기자

친환경차·내연차 정기검사 기준 분리…전기차 관리 강화

정부가 전기자동차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 신규·정기 자동차 검사기준을 분리한다. 특히, 배터리 진단정보 범위를 구체화하고 바퀴 이탈사고 방지를 위해 바퀴 검사기준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맞춰 친환경차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는 구동방식과 주요장치 등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차량 특성을 고려해 검사항목과 기준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의 검사기준을 분리한다”고 설명했다. 내연기관차는 원동기, 연료장치, 주행·제동장치 등 24개 검사항목, 친환경차는 고전원전기장치, 주행·제동장치 등 21개 검사항목 등 특성에 따라 필요한 항목만 규정한다. 또 자동차제작자 등이 정기검사에 필요한 진단정보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제공해야 하는 시기를 기존 '신차 최초 판매 후 6개월 이내'에서 '판매개시 10일 전까지'로 대폭 앞당긴다. 이를 통해 신차 출시 후 제작사 폐업 등으로 인해 진단정보가 적기에 제공되지 않아 발생하던 검사 현장의 차질을 줄이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전기차 배터리 등 고전원 전기장치의 원활한 검사를 위해 자동차 제작자 등이 무상으로 제공해야 하는 진단정보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진단정보는 검사장비(진단기) 제작에 필수적인 암호화 소스를 비롯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최대·최소 셀 전압, SOH, SOC 등 핵심 진단 항목이다. 주행 중 바퀴 이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 검사 시 주행장치 항목에 '휠 너트 및 볼트 이탈'이 확인되면 부적합 판정을 내리도록 기준을 강화한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은 정비 후 10일 이내에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수검 시 과태료 부과와 운행정지 명령 등 행정조치가 취해진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전기차 등 자동차 검사가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되고,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20일부터 확인하면 된다. 우편이나 누리집에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2026.08.19 17:00주문정 기자

LGU+, 연세대와 AI-RAN 네트워크 전환 기술 검증

LG유플러스가 연세대와 협력해 AI-RAN망과 5G망 상호 전환 기술을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연세대와 AI-RAN 환경에서 네트워크가 전환되는 상황에서도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다. AI-RAN은 AI가 통신망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무선망 기술이다. 최근 AI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RAN을 활용하면 통신 품질 저하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네트워크 자원을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검증은 LG유플러스 5G망과 연세대가 자체 개발한 엔비디아 GPU 기반 AI-RAN 시험망을 연동해 진행됐다. 양측은 로봇·드론 등 피지컬AI 장비가 AI-RAN 시험망을 벗어나 5G망으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5G망에서 AI-RAN 시험망으로 진입하는 상황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단말이 무선 환경 변화에 따라 최적의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안정적으로 연결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검증엔 산업용 모바일 기기 전문기업 포인트모바일의 PM95단말이 사용됐다. 검증은 LG유플러스가 AI-RAN 상용화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중소기업이 AI-RAN 관련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해당 환경을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유플러스와 연세대는 앞으로 AI-RAN 기술 검증은 물론 차세대 AI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술 공동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네트워크도 스스로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품질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해 무선망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미래 산업 서비스에 필요한 안정적인 연결성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19 13:53홍지후 기자

[SW키트]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미래 모빌리티 설계·생산 잇다

버추얼 트윈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차량 설계를 넘어 생산 공정과 실제 운행 환경까지 가상으로 검증해 설계 오류를 줄이고,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인력과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제조사는 버추얼 트윈을 핵심 개발 인프라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추얼 트윈으로 복잡한 전기차 시스템을 실제로 제작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고, 설계 변경이 제조 공정과 성능에 미칠 영향까지 사전에 파악하는 추세다.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을 집약한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은 제품 설계와 시뮬레이션, 제조,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 기반 단일 환경으로 연결할 수 있다. 설계 변경이 차량 성능과 생산 공정에 미치는 영향도 실제 제작에 앞서 검증할 수 있다. 미국 하빈저를 비롯한 터키 보잔카야, 프랑스 밀라 그룹, 인도 누메로스 모터스는 3DX 플랫폼으로 각각 전기 상용차와 친환경 대중교통, 자율주행 공유 셔틀, 라스트마일 전기 스쿠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로 복잡한 개발 과정과 생산 데이터 통합 관리에 한창이다. 이런 같은 개발 방식은 인력과 자원이 제한된 스타트업과 신규 제조사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차량 성능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구현하고, 설계와 생산을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버추얼 트윈, 전기 섀시·도시 교통 개발 혁신 하빈저는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버추얼 트윈 기반으로 중형 상용차용 배터리 전기 섀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터리와 전기 파워트레인, 드라이브트레인을 포함한 섀시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 하빈저가 공략하는 미국 차량총중량 기준 약 6.4~15톤(t)급 중형·준대형 상용차는 상업용 밴과 박스 트럭, 스쿨버스, 모터홈 등에 사용된다. 여러 차체와 용도에 동일한 전기 섀시를 적용하려면 차량별 요구사항과 설계 변경이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하빈저는 3DX 플랫폼에서 섀시 구조와 주요 시스템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제품 개발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중앙화된 데이터로 협업하면서 실제 시제품을 제작하기 전 설계 오류와 시스템 간 충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은 하나의 섀시를 여러 차종에 적용하는 플랫폼 전략도 돕는다. 차량별로 설계를 처음부터 반복하지 않고 기존 가상 모델을 바탕으로 차체와 용도에 맞게 구조를 확장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서다. 터키 친환경 교통수단 제조사 보잔카야는 전기버스와 무인 지하철, 저상 트램, 배터리 트롤리버스 등 구조가 서로 다른 대중교통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마다 도시별 운행 환경과 승객 수, 선로, 충전 인프라 등 서로 다른 조건을 반영해야 한다. 보잔카야는 다쏘시스템 3DX 플랫폼과 '이노베이티브 모듈 앤 테크놀로지' 산업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계와 시뮬레이션, 제조를 버추얼 트윈 환경으로 통합 연결했다. 설계 부서가 만든 데이터를 생산 부서가 동일한 환경에서 확인하도록 해 개발 단계 사이의 정보 단절을 줄이는 식이다. 회사는 가상 환경에서 설계와 제조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면서 생산 정확도를 높이고 오류를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공통 개발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각 도시 요구에 맞게 차량 사양을 조정할 수 있어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보잔카야는 이를 기반으로 터키 내수 시장을 넘어 방콕과 나폴리, 베오그라드, 이아시 등 해외 도시로 공급 지역을 넓혔다. 버추얼 트윈이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요구사항을 하나의 개발 체계 안에서 관리하는 기반으로 활용된 셈이다. 밀라, 자율주행 셔틀 생산 가상화…누메로스는 극한 기후 대응 프랑스 스타트업 밀라 그룹은 자율주행 공유 셔틀을 넘어 생산 공장까지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했다. 모델 컨셉 설계부터 제조 공정에 이르는 전 단계를 가상 환경으로 연결한 것이다. 밀라는 기차와 지하철, 트램역 등 교통 거점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최대 22인승 자율주행 셔틀을 개발하고 있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 손잡고 철도·도로 겸용 초경량 셔틀을 구축했으며, 라 포스트와 까르푸 고객을 위한 자동화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보통 자율주행과 공유 모빌리티, 물류 자동화가 결합된 차량은 일반 자동차보다 개발 과정에서 관리해야 할 요소가 많다. 밀라는 3DX 플랫폼의 '비드 투 윈(Bid to Win)'과 '온타깃 비히클 론치On-Target Vehicle Launch)'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 기획과 설계, 생산 데이터를 단일 환경에서 관리하고 있다.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한 공장에서는 실제 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제조 공정과 작업 흐름을 검토가 가능하다. 제품 설계가 바뀌었을 때 생산 공정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고, 실제 데이터 바탕으로 개발 이력과 제조 과정을 추적하는 데도 활용한다. 인도 누메로스 모터스는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로 라스트마일 배송용 전기 스쿠터 '디플로스'를 만들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카티아'와 '이노베이티브 모듈 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활용해 전기 시스템과 배터리, 차량 구조 설계·검증에 나섰다. 인도는 지역에 따라 기후와 도로 환경의 차이가 크다. 전기 스쿠터가 자이살메르의 사막 더위와 마날리의 영하권 기온, 고아의 염분과 습기를 모두 견뎌야 하는 만큼 초기 설계부터 다양한 운행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발맞춰 누메로스는 가상 개발 환경에서 설계 완성도를 높인 뒤 실제 극한 환경 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버추얼 트윈이 물리적 테스트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시험 전에 문제 가능성을 좁히고 설계와 검증 결과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 사례는 버추얼 트윈 활용 범위가 단순 차량 설계를 넘어 생산 공정과 실제 운행 환경 검증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쏘시스템은 "전기 트럭과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이 도시 운영과 물류 체계로 확장될수록 관리해야 할 시스템은 더 복잡해진다"며 "차량을 넘어 도시 이동 생태계 전체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버추얼 트윈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기반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6 10:36김미정 기자

호남권·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문제 없다…관계 기관·업계 협약

호남권·용인 반도체 산단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반도체 업체가 협약을 체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서울 남산동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삼성전자·SK하이닉스·한전과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에서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공급 협약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전력공급 협약 등 총 3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지난 6월 29일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호남권 산단과 용인 국가산단·일반산단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이행 기반이 마련됐다. 참여기관은 협약에 따라 적기 전력공급에 필요한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협약에 참여한 광주시는 전력공급설비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참여기관은 6G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권 산단에 2029년부터 초기 팹이 가동할 수 있도록 1단계 전력공급설비(약 3GW 공급가능)를 사전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추가 설비 구축으로 누적 6GW 이상 규모의 전력을 호남권 산단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호남권 산단 공급선로는 1단계로 신장성-신광주 선로에서 분기해 산단으로 연결하는 선로를 구축하고, 2단계 선로는 세부 기술검토와 함께 기업·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변전소는 1단계로 산단 내 1개를 구축하고, 2단계로 변전소 1개를 추가 구축한다. 1단계 전력공급설비 비용은 공공과 민간이 사용 비중에 따라 분담하며, 민간 분담금 일부에 대해서는 11일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재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지난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최종 팹 완공 시점을 대폭 앞당겨,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2024년 11월 체결한 용인 일반산단 전력공급 협약의 일부 내용을 변경하고, 용인 국가산단 2단계 전력공급 협약을 새로 체결했다. 지난달 용인 일반산단 초기 전력공급을 시작으로 2041년까지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14GW 이상 규모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국가산단의 경우, 총 6개 팹에 대해수0'41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1단계로 2032년까지 산단 인근 단거리 선로와 산단 내 1GW 규모 LNG 발전소 3개를 노후 석탄 대체물량을 활용해 초기 수요에 대응하고, 2단계로는 2035년까지 기존선로 용량을 늘리는 등 추가 수요에 대응한다. 최종적으로는 동해안과 중부권 발전력 공급선로를 구축하며, 세부 기술검토와 함께 기업·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용인 일반산단은 1단계로 올해 7월 준공된 신안성 변전소에서 동용인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통해 초기 전력을 공급하고, 2단계로는 2031년과 2032년에 산단 인근 선로와 동해안 공급선로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신속한 전력공급”이라며 “정부·기업·지역이 한 팀이 돼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하고, 신규 산단 건설에 맞춰 전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광주시장은 “특별시는 전력망 구축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기반시설도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공공과 민간이 한 팀이 돼 전남광주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은 국가 전력인프라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2 14:40주문정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의료용 저탄소 플라스틱 연내 상업 공급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재생에너지 기반 원료로 만든 저탄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의료용 시장에 공급하며 고부가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2일 친환경 폴리아세탈(POM) 제품인 '코세탈 ECO-E'의 의료용 시장 상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상업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ECO-E가 의료용 저탄소 POM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업화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POM은 마찰이 적고 잘 마모되지 않으며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자동차와 전기·전자, 의료기기 등에 사용된다. ECO-E는 화석연료 기반 메탄올 대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E-메탄올을 원료로 사용한다. 기존 POM의 물성과 가공성을 유지하면서 원료 단계 탄소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글로벌 고객사에 의료용 POM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의료용 소재는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 기준이 높은 만큼 기존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ECO-E의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의료용 제품을 시작으로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으로 저탄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반 원료를 사용한 ECO-B, 저탄소 원료 기반 ECO-LC,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ECO-R 등도 운영하고 있다.

2026.08.12 11:09류은주 기자

산업부, 美 폴리실리콘 232조 관세 민관합동 대책 점검

산업통상부는 지난 6일 미국 정부의 폴리실리콘 232조 관세 부과 발표에 대응해 11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정성 통상차관보 주재로 관계 부처와 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삼성전자·한화큐셀·OCI·SK실트론·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유관 부처와 기업이 참석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폴리실리콘과 파생제품을 대상으로 최저수입가격제를 도입하고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잉곳·웨이퍼·셀 등)에 15%의 관세 부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저수입가격제에 따른 제품 가격은 폴리실리콘이 21달러/kg, 잉곳과 웨이퍼는 100달러/kg, 태양광 셀은 0.22달러/W, 태양광 모듈은 0.38달러/W다. 대책회의는 미국의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 영향과 미국에 진출·투자한 기업의 공급망 영향 등을 점검하고, 영향 최소화 방안을 포함한 대응책을 모색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내 기업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협의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성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번 폴리실리콘 232조 조치에 따른 우리 업계에 대한 장·단기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적시적소에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3:51주문정 기자

기후부, AI 활용 환경서비스 발전방향 모색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와 청년 등 국민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환경서비스 간담회'를 개최해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서비스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대전환(AX) 정책 추진방향과 주요 인공지능 환경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환경서비스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는 기후부 AX 정책 추진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6대 AI 환경서비스 소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6대 AI 환경서비스는 환경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자율운영 정수장 ▲국가하천 AI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감시 시스템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동물찻길사고(로드킬) 예방 시스템 ▲폐기물 분리배출 도우미 앱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 등이다. 참가자 토론에서는 AI 기반 환경서비스 고도화 방안과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 등을 중심으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30청년자문단장을 비롯한 청년들도 논의에 참여해 미래세대 시각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한나 기후부 정책기획관은 “AI는 환경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민 일상과 밀접한 환경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환경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4:41주문정 기자

반도체공학회 "연구개발직 주52시간 개선해야…메가특구특별법 지지"

반도체 학계가 정부 메가특구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도체공학회는 7일 발표한 '연구개발직 주 52시간제 특례에 대한 입장문'에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메가특구특별법 제정 추진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학회는 "국가 안보와 경제에 직결되는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연구개발 환경 개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현행 근로시간 제도 경직성을 문제로 지적했다. 학회는 "연구개발직에 일률적이고 경직된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는 것은 기술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업무에 집중할 때는 주 52시간을 넘길 수도 있고, 재충전이 필요할 때는 주 40시간보다 적게 일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연한 근로환경 도입에 따른 관리체계 개혁과 근로자 보호 대책도 제시됐다. 학회는 "근무시간이 아닌 '성과' 기준 평가로 전환돼야 하고, 성과 중심 평가에 따른 합당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와 함께 보상이 미흡할 경우 자유롭게 이직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는 규제 완화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대한 경각심도 부각했다. 학회는 "현재 호황에 안주해 경직된 근로시간 체제를 유지할 경우, 더 나은 R&D 환경을 갖춘 미국과 중국 등에 조만간 추격을 허용하거나 추월당할 수 있다"며 "메모리 기술 격차를 벌리고 시스템 반도체로 경쟁력을 확장하려면 연구개발자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07 17:57전화평 기자

공무원이 만든 AI, 전 부처가 함께 쓴다…'AI 정부 실험실' 확산 시동

정부가 현장 공무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서비스를 직접 개발·검증하는 'AI 정부 실험실'을 확대한다. 개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온 AI 서비스를 빠르게 실험하고 우수 결과물을 범정부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정부 AI 서비스 통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7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NIA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의 이용 기반을 확대하고 공무원 직접개발 제도화와 내부 업무망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망 중심의 초기 실험 환경에서 나아가 개발 결과물을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하고 다른 부처·지자체가 재사용할 수 있는 공공 AI 개발·확산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AI 정부 실험실은 현업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AI 코딩 도구로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부문 전용 개발·실험 환경이다. 기존 정보화 사업은 작은 아이디어도 예산 편성과 기획, 개발·도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구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생성형 AI와 코딩 에이전트 확산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닌 공무원도 간단한 업무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현장 중심의 새로운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인터넷망 기반 AI 정부 실험실에는 AI 역량을 갖춘 'AI 챔피언'과 해커톤 우수자 등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참여 중이다. 가상 개발환경과 오픈AI '코덱스' 기반 코딩 환경을 제공해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 결과물을 등록·공유하는 공공 깃랩(GitLab)에는 약 40개 과제가 등록돼 실험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중앙관서 예산 설명 자료를 자동 수집해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나라예산 한눈에', 최근 발송된 재난 문자를 지역·재해 유형별로 시각화하는 '재난 문자 지도', 민원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상담실과 담당 기관을 찾아주는 '모두의 민원콜' 등이 개발됐다. AI 정부 실험실 본격 확대…내년 3000명 동시접속 정부는 이같은 실험을 소수 공무원의 시범 프로젝트에서 범정부 개발 환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인터넷망 실험 환경을 200식으로 늘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개발 수요를 수용할 예정이다. 접속 방법과 개발환경 이용법, 데이터 활용 시 유의사항, 결과물 등록 절차 등을 담은 이용 가이드도 배포한다. 공무원이 AI 코딩 도구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직접개발 대상과 절차, 보안·품질관리, 운영 책임 등을 규정한 업무지침 제정안을 이달 마련하고 오는 10월까지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환경 제공과 교육뿐 아니라 개발시간 인정과 인센티브 등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인터넷망에서 개인정보나 비공개 업무자료 등 민감정보 사용은 제한한다. AI가 생성한 코드도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고 보안·품질 검증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전에는 보안성과 안정성 검토, 운영부서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망에서 만든 AI 서비스를 정부 내부 업무망으로 옮길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오는 11월까지 내부망 AI 정부 실험실과 '보안게이트'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넷망에서 개발한 소스코드와 외부 라이브러리 등을 내부망으로 옮길 때 악성코드와 취약점 등을 검사하는 보안 검증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내부망에서 사용할 코딩 에이전트와 개발·실행·검증 환경에 대한 기술검증(PoC)도 연말까지 추진한다. 향후에는 실험실의 규모 자체도 크게 키운다. 정부가 공개한 추진계획에는 올해 기반을 마련한 뒤 내년 동시접속 규모를 3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업무망 실험실과 공공 AI 전환(AX) 포털 등을 구축해 범정부 재사용 환경을 본격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부처별 AI 넘어 범정부 통합으로 AI 정부 실험실 확대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AX 전략의 한 축이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연말까지 47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고 AI 정부 실험실을 통해 공무원 직접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2030년까지 공직 AI 전문가 2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국민 서비스에서도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AI 정부24'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기능을 고도화하고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용자가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가 혜택 신청을 지원하는 '자동 신청' 서비스도 연내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이같은 개별 AI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범정부 통합 체계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현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이 특정 부처를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민원을 접수하면 AI가 적절한 기관을 찾아 분류·처리하는 통합 행정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AI 정부 실험실도 단순한 공무원용 개발공간을 넘어 각 기관에서 나온 AI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검증하고 공유하는 범정부 확산 기반으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깃랩에 소스코드와 프롬프트, 실험 기록 등을 축적해 다른 기관이 재사용하도록 하고 인터넷망에서 검증한 결과물을 보안게이트를 거쳐 업무망으로 이전하는 구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 업무보고에서 "복잡한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각종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AI 맞춤형 서비스를 국민들께 제공하겠다"며 "공직자들이 안정적인 AI 업무 환경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각 부처별로 AI를 만들고 있는데 결국은 이것이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5:33한정호 기자

해남에 국내 최대 400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

해남에 400MW급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7일 오후 전남 해남군에서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은 염해간척지 등 유휴부지 약 479만㎡를 활용해 단일부지로는 국내 최대인 400MW 규모다. 남동발전은 2028년까지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가운데 10MW는 영농형 태양광으로 추진해 재생에너지와 농업이 공존할 수 있는 사업 모범사례도 함께 실증한다. 또 모듈·셀·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국산 제품으로 활용해 국내 태양광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활용되지 못한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비 부담을 낮추는 등 발전단가 인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이익공유 체계를 마련해, 사업 기간 총 1500억원 규모 발전사업 수익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환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지역기업과 지역주민 참여를 확대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준공 이후에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기업과 산업단지 등에 연간 약 13만 가구가 사용할수 있는 규모인 529GWh의 안정적인 무탄소전력을 공급해 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남도와 해남군이 추진하는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에너지신도시' 기업유치와 지역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성장, 국내 태양광 산업육성을 함께 실현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발전단가를 낮추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전환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5:03주문정 기자

남부발전, '마음건강 수준진단' 시행…직무스트레스 예방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사 직원 직무스트레스 예방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전사적인 '마음건강 수준진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근로자 정신건강 관리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선제적인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건강한 근로환경을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준진단은 직무스트레스 요인, 스트레스 반응, 우울·불안 수준 등 근로자 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진단 완료 후 개인별 결과를 즉시 제공하고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안내한다. 남부발전은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문 상담사와 연계해 일대일 맞춤형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조직 차원의 통합 분석보고서를 별도로 작성해 부서별 스트레스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업무환경 개선과 조직문화 활성화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건강한 조직문화의 핵심은 직원 개개인의 심리적 안정에 있다”며 “단순한 진단을 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모든 근로자가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댄스·요가·건강걷기 챌린지 등 기존의 신체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정기적인 마음건강 수준진단과 심리케어 서비스를 결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08.03 18:09주문정 기자

디지털 기술로 폭염·침수 등 기후위기 복합 재난 예방한다

# 지난 2일 경상남도 양산시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오르며 관측 사장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한 2022년. 서울 시내 반지하 거주자들과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빼기 위해 내려간 주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폭우에 따른 침수 예보를 30분 전에만 알았어도, 폭염 특보에 대비했다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침수·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 예상 정보를 골든타임 안에 의사 결정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대한환경공학회 전문가그룹 학술대회'에서 '디지털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개발 사업 연구성과를 공개 시연했다. 이번 사업은 폭염·침수·한파 등 복합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기후위험을 미리 보고(예측)·실제로 줄이며(저감)·신뢰할 수 있게 검증(검증)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도시형 기후적응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일감·저감·민감·체감·공감(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이 과제를 수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부산대학교·KCL이 각각 예측·저감·검증을 분담했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예측–도시를 '미리 보는' 디지털트윈 과제(주관1)에서 실증도시를 대상으로 현실모사 정밀도 95% 이상(공공측량성과심사·GNSS 기반 검증)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반영한 미래예측 성능 80% 이상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물리·가상 센싱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플랫폼은 공인시험을 통해 데이터 생성 성능 1500 TPS(초당처리능력) 이상을 인증받아 도시 규모 실시간 기후위험 감시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대는 ▲저감–위험을 '실제로 줄이는' 기후적응 소재 과제((주관2)를 맡아 폭염·침수·한파 등 도시 피해 경로를 직접 겨냥한 소재·시스템을 개발했다. 도로 환경에서 표면온도 최대 약 15도 저감, 물 환경 미세플라스틱·오염물질 제거율 80~90% 이상, 대기 분야 특정 오염물질(VOC) 저감율100%·여과효율 99%, 결빙 방지 성능 100%에 가까운 정량 성과를 확보했. 블록·모듈·시스템 형태로 구성해 기존 도시 인프라와의 결합 가능성을 높였다. KCL은 ▲검증–'주장'이 아닌 '시험'으로 말하는 U-에코트론 과제(주관3)를 맡아 폭염·한파·강우 등 도시 기후환경을 통제해 기후 불확실성과 현장 변동성을 줄이는 시험 인프라 'U-에코트론(Ecotron)'을 구축했다. 동일 조건에서 반복·재현 가능한 시험으로 기후적응 소재·제품의 성능을 공정하게 분석하고, 디지털트윈 예측 결과와 실험 데이터를 비교해 예측–실험 간 정합성을 평가한다. 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은 실제 도시에서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24년 2월 과천시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폭염·홍수·한파를 주요 재난 요소로 설정해 디지털트윈 기반 기후위험 예측 기술을 현장 실증해 왔다. 최근에는 대전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서로 다른 도시 여건에서의 기술 적용성도 검증하고 있다. 시연은 ▲부산대의 소재별 실험·에코트론 실험영상 ▲KCL의 에코트론 제작 및 충북 진천 현장 중계·디지털트윈 에코트론 실시간 시뮬레이션 ▲LH 토지주택연구원의 과천 폭염·한파·침수 영상과 디지털트윈, 개발소재 적용 전후 효과 비교가 차례로 이어졌다. 홍석원 한국연구재단 환경에너지연구단장은 “도시 기후위기를 예측–저감–검증으로 잇는 전 주기 체계는 향후 다른 도시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적용·확장될 수 있는 도시 기후적응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디지털트윈과 검증 인프라를 토대로 기후적응 기술이 '시범사업'을 넘어 도시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1:28주문정 기자

[인사] 한국환경연구원

◇부서장 ▲기획경영본부장 김현노 ▲생활환경연구본부장 서양원 ▲국토환경연구본부장 조을생 ▲환경평가본부장 이상윤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장 신지영 ▲감사실장 김대식 ◇실·단장 ▲글로벌대외협력단장 강택구 ▲기획조정실장 박종윤 ▲연구관리실장 홍제우 ▲인사관리실장 권선용 ▲AI홍보전략실장 염정윤 ▲경영지원실장 서현주 ▲탄소중립에너지연구실장 최형식 ▲녹색경제연구실장 신동원 ▲대기환경연구실장 한진석 ▲순환경제연구실장 주문솔 ▲환경사회연구실장 이재혁 ▲물관리연구실장 이승수 ▲국토전략평가실장 최현진 ▲사회기반평가실장 박태호 ▲기후에너지평가실장 주용준 ▲환경자원평가실장 백동해 ▲기후적응정책실장 김현규 ▲기후적응협력실장 박진한

2026.08.03 09:58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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