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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보 활용 K-에코 디지털 아이디어 공모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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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착취물 사이트 29% 줄었다...운영자 32명 검거·27억원 환수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불법사이트에 대한 합동 대응에 나선 결과 활성화된 사이트가 6683개에서 4736개로 29% 감소했다. 경찰은 불법사이트 운영자 32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27억원을 몰수·추징했다. 성평등가족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범정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 협의체를 열고 불법사이트 통합 대응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불법사이트 통합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개별 성착취물 삭제 중심에서 사이트 운영 자체를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대응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해외 서버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이용해 삭제 요구를 피해온 불법사이트 운영자 32명을 검거하고 66개 사이트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이 가운데 16곳은 개발자까지 검거해 피해 영상 원본을 삭제했다. 불법사이트의 자금줄로 지목된 도박사이트 단속도 병행했다. 경찰은 3663명을 검거하고 236개 사이트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도박 수익금 1760억원을 몰수·추징했다. 사이트 차단 속도도 높였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활성 불법사이트 6683개 가운데 5077개에 대한 차단 시정요구를 완료했다. 불법촬영물 등이 유통되는 사이트는 전자심의를 통해 평균 24시간 이내 처리하도록 절차를 바꿨다. 정부는 최신 암호화 통신 기술로 기존 차단망을 우회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차단 기술을 실제 통신망에서 검증한 뒤 2027년 상반기 도입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법사이트 탐지·추적과 증거수집을 자동화하고 확산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조치가 어렵다고 했던 불법사이트도 실질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해외에 숨어도, 도메인을 변경·사칭해도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차단 이후에도 우회접속이나 재유포가 반복되고 있어 개별 불법정보의 삭제 차단을 넘어 불법사이트의 운영 기반과 재유포 경로까지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암호화 기술에 대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7:04박수형 기자

여당서도 가상자산 과세 유예론…민병덕 "기본법 통과 이후 시행해야"

야당에 이어 여당 내부에서도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가 법은 느리고 과세만 빠르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세 시점을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이후로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과세 유예가 필요한 이유로 과세 형평성과 제도적 준비 부족을 꼽았다. 그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면서도 “원칙대로 과세하려면 공정하게 걷을 수 있는 기반부터 갖춰야 한다. 지금은 그 기반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음 연도 이후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손실 이월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첫해 가상자산 투자로 1000만원 손실을 보고 이듬해 1000만원 이익을 냈다면 2년간 누적 손익은 0원이다. 하지만 현행 과세 체계에서는 손실이월공제가 없어, 연간 기본공제 250만원을 적용하면 세 부담은 165만원이다. 민 의원은 “미국과 영국은 디지털자산에도 자본 손익 규칙을 적용해 손실 이월을 허용한다”며 “우리도 최소 5년의 손실 이월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과세에 따른 예상 세수와 행정비용 등을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민 의원은 “즉시 시행과 준비 후 시행의 세수 효과를 비교하고 행정비용과 투자자 신고 부담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거래자료 확보 문제도 과제로 제시했다. 민 의원은 “해외 거래자료가 실제로 확보되는 시점에 맞춰 과세를 시행하되 국회와 정부가 과제별 완료 시한과 검증 기준을 함께 제시해 기한 없는 유예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과세를 피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걷자는 것”이라며 “준비 기간에도 불공정거래 단속과 투자자 보호는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의 주장은 국민의힘이 가상자산 과세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시행을 불과 몇 달 앞둔 지금 공정하고 정확하게 과세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세 시기를 포함해 어떤 부분을 다시 살펴봐야 하는지, 합리적인 과세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야당과 여당 일부에서 현행 과세 체계의 준비 수준과 시행 시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국회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

2026.09.22 15:47홍하나 기자

인스웨이브, '내기프트'로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성과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디지털자산 기반 플랫폼 '내기프트'를 앞세워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디지털자산 기반 플랫폼 '내기프트'가 소상공인의 신규 고객 유입과 비대면 매출 확대에 기여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스웨이브는 현재 숙대순헌황귀비길을 비롯해 부평종합시장, 암사종합시장 등에서 내기프트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숙대순헌황귀비길은 대학가 상권 특성과 모바일 소비에 익숙한 젊은 층의 이용 패턴이 맞물리며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기프트는 소상공인의 상품과 서비스를 상품교환권 형태의 디지털자산으로 발행해 소비자가 모바일로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별도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 없이도 소상공인이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고 운영할 수 있어 새로운 비대면 판매 채널 확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상품권과 기프트 서비스는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반면 내기프트는 개별 점포가 직접 상품권을 제작·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소상공인의 마케팅 경쟁력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숙대순헌황귀비길에서 내기프트를 도입한 위드달걀빵 황세환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상품권 서비스를 소상공인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 특성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암동치킨 이효완 대표는 "할인 혜택이 적용된 모바일 쿠폰을 통해 신규 방문 고객 유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쿠폰 사용 시 매장에서 즉시 확인과 승인이 가능해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여 상인들은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큰 불편이 없었으며,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인스웨이브는 이러한 현장 반응이 향후 정식 서비스 전환과 상권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 숙대순헌황귀비길에서는 모바일 기반 선물하기와 상품권 구매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방문객 중심이던 고객층이 외부 지역 소비자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상권 인지도 향상과 함께 비대면 매출 증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인스웨이브는 지난 8월 암사종합시장 상인회, 숙대순헌황귀비길 상인회, 인천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골목상권 대상 플랫폼 실증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토큰플랫폼사업팀이 참여 점포를 직접 방문해 운영 경험과 개선 의견을 수렴하며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디지털자산 기반 사업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여러 상권에서 검증하고 있으며, 숙대순헌황귀비길에서 특히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상생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 상권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32남혁우 기자

방송 소유·겸영 규제 손질 논의장 열린다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맞춰 방송사업자의 소유·겸영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열린다. 방송사업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여론 다양성 등 방송의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규제 체계를 모색하는 자리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방송 소유·겸영 규제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OTT를 비롯해 미디어 시장의 경쟁 환경이 달라진 상황에서 현행 방송사업자 소유 겸영 규제가 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방송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는 요구와 여론 다양성 등 방송의 공공적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함께 고려한 제도 개선 방향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의 방송사업자 소유·겸영제도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홍원식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방송사업자의 경쟁력 강화와 공공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김용희 선문대학교 교수, 박석철 컬쳐미디어랩 전문위원, 이기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지상파방송정책과장, 이남표 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이헌율 고려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주최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2026.09.22 14:53박수형 기자

비댁스, 전직원 AML 교육…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대응 강화

디지털자산 인프라 전문기업 비댁스가 내부통제, 이용자 자산 보호체계 역량 강화에 나섰다. 비댁스는 최근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비댁스는 AML 관련 정기적인 교육과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를 하고 있다.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기마다 AML 온라인 교육, 평가를 진행하고 자체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AML팀이 '자금세탁방지(AML) 제도 및 사례'를 주제로 진행했다. 자금세탁방지 제도 기본 개념을 비롯해 ▲국내외 규제 동향 ▲디지털자산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자금세탁 위험 사례 ▲고객확인(KYC) 및 의심거래보고(STR) 제도 등을 다뤘다. 비댁스는 자사가 준비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과 관련해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W1 발행·상환 등 관련 서비스는 국내 관련 법령, 규제 체계의 정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관련 법령과 인허가 체계가 마련되면 이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와 향후 마련될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인허가 체계는 별개의 제도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KRW1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1:09홍하나 기자

포필러스, 글로벌 블록체인 14개사와 맞손…아시아 금융기관 연결

국내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가 아시아 금융기관, 기업과 블록체인 전문기업을 잇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 기업이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필러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전문성과 아시아 기관을 연결하는 전문가 네트워크 '포필러스 어드바이저리 네트워크(FPAN)'를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필러스는 이번 FPAN 출범을 통해 기관 대상 지원 범위를 리서치에서 전략 자문과 글로벌 생태계 연결로 확대할 방침이다. FPAN은 분야별 전문가와 업계 리더, 글로벌 실무자로 구성된 전문가 네트워크다. 포필러스는 기관 고객 프로젝트 과정에서 폭넓고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금융기관과 기업이 글로벌 주요 블록체인 프로토콜, 플랫폼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경험, 네트워크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FPAN에는 레이어제로, 판테라, 피규어, 솔라나, 메타마스크, 시큐리타이즈, 아비트럼, 알리움, 퍼더, 라이도, 레드스톤, rwa.xyz, 수이, 스피어 총 14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한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치 총괄은 “FPAN을 통해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아시아의 금융기관 및 기업을 연결하고, 이들이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아시아 시장에 공유하는 동시에 새로운 협업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9.22 11:03홍하나 기자

더존비즈온, 키르기즈 정부와 디지털 전환 맞손…중앙아시아로 보폭 확대

더존비즈온이 키르기즈공화국 정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협력에 나선다. 국내에서 축적한 기업 디지털화와 세정 시스템 연계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더존비즈온은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 산하 국가투자처와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양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라브샨베크 사비로프 키르기즈공화국 국가투자처장과 지용구 더존비즈온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협약식을 열고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공유할 방침이다. 기업 활동의 디지털화와 기업·세무당국 간 디지털 연계 발전, 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 공동 교육과 행사 개최 등에서도 협력한다.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정보 교환과 상호 협의, 공동 프로그램 기획·실행을 추진한다. 필요 시 실무그룹 등 별도 협력기구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과 세무당국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더존비즈온은 세무회계 소프트웨어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국내에선 전자세금계산서를 비롯해 기업의 회계·세무 데이터가 과세 행정과 연계되는 환경을 구축하며 세정 디지털화 관련 경험을 쌓았다. 이를 키르기즈공화국의 기업·세정 디지털 전환 과정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조세행정 시스템 구축 경험도 있다. 더존비즈온은 앞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한 필리핀 조세 분야 전자정부 구축사업에 참여해 조세업무플랫폼(EIS)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키르기즈공화국의 조세행정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협력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채널도 확보했다. 키르기즈공화국 국가투자처는 투자 유치와 국제 협력을 담당하는 대통령 산하 기관이다. 더존비즈온은 ERP와 AI를 결합한 기업 업무 환경을 제공하며 AI 전환(AX)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도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협약을 계기로 현지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공동대표는 "키르기즈공화국은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 기업 디지털화와 세정 디지털 연계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는 접점이 많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0:57한정호 기자

두나무, 글로벌 규제당국·기관투자자 모은다…'UIS' 개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글로벌 정책·금융·산업 리더와 디지털자산 미래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두나무는 오는 2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업비트 인스티튜셔널 서밋(UIS)'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UIS에는 글로벌 정책당국과 기관투자자, 금융회사, 디지털자산 및 기술 기업 주요 인사가 참여해 디지털 금융 주요 변화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UIS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국 전·현직 정책·규제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디지털자산 산업 리더가 연사로 참여한다. 브라이언 퀸텐츠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과 해리 정 전 백악관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부국장 등이 참석한다.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규제 및 시장구조 변화 ▲토큰화와 새로운 자산 유통 구조 ▲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 ▲아시아 주요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금융의 온체인 전환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등 디지털 금융 시장의 주요 변화가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UIS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화와 기관 참여 확대라는 중요한 변화를 맞는 시점에서 서로 다른 시장의 경험과 시각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2026.09.22 10:55홍하나 기자

인도 정부, 37년 역사 '디지털통신위원회' 해산

인도 정부가 조직 구조 개편과 의사결정 간소화를 위해 통신부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디지털통신위원회를 해산했다. 21일(현지 시각)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19일 공고를 통해 디지털통신위원회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위원회 해산을 승인하면서 37년 역사를 지닌 인도 통신 정책 수립 기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89년 통신위원회로 출범한 위원회는 2018년 디지털통신위원회로 변경됐다. 통신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인도 국가개조위원회, 재무부, 산업정책진흥국 등 정부 고위직이 위원으로 참여해 왔다. 인도 통신부 최고 의사결정 기구였던 위원회는 통신 현안을 조율하고, 주요 안건이 내각에 상정되기 전 최종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주파수 가격 책정과 인도 통신규제국 권고안에 대한 심의가 주요 업무였다. 앞서 지난 8월 통신부는 조직 구조 개편과 의사결정 과정 간소화를 이유로 내각에 위원회 해산 승인 절차를 요청했다. 주요 직책 장기 공석 문제와 통신 예산 승인 절차 변화 등이 해산 추진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인도 정부는 해산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 위원회 기능과 의사결정 권한을 통신부 내에서 어떻게 재배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9.22 10:54홍지후 기자

DSRV, 알케미와 아시아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 공략

국내 블록체인 기업 DSRV가 국내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DSRV는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알케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파트너십을 계기로 DSRV가 자체 운영하는 원격프로시저호출(RPC) 노드 서비스 '올댓노드(All That Node)'에 알케미의 기술이 결합될 전망이다. RPC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이 블록체인 노드에 접속해 거래를 전송하거나 잔액, 거래내역 등 블록체인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통신 방식이다. RPC 인프라를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형태다. DSRV는 각국 규제에 맞춰 기술 협의를 지원하고 알케미 측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고객은 도입 요건부터 운영 이슈까지 한국어로 협의할 수 있다. 정지윤 DSRV 최고운영책임자(COO)는 “DSRV 검증된 인프라 운영 노하우에 알케미 기술력을 더해, 기업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0:50홍하나 기자

일주일새 75% 급등...비트코인 반등에 알트코인도 질주

비트코인 반등에 힘입어 알트코인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알트코인이 최근 일주일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본격적인 '알트코인 불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빠르게 바뀌는 시장화두(내러티브)가 향후 상승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22일 글로벌 차트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125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지표인 '토탈2(TOTAL2)'는 지난달 22일 1조 900억 달러에서 이날 1조 1700억 달러로 약 7.3% 증가했다. 개별 알트코인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캐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26% 오른 146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니어프로토콜은 75%, 유니스왑은 38%, 아발란체는 48%, 수이는 49%, 하이퍼리퀴드는 17%, 도지코인은 20%, 체인링크는 14% 상승했다. 비트코인 상승흐름 타고 알트코인도 반등 전문가들은 최근 알트코인 전반 상승세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6299 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주식 온체인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혁신면제'를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에도 투자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승 디지털엑스(구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대에서 바닥을 지지하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알트코인 쪽에도 기대치가 조금 들어오는 것 같다"며 "우선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 또는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 알트코인 시장의 기대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익 노린 자금, 알트코인으로…밈코인도 과열 일부 알트코인 상승폭이 유독 큰 배경에는 더 높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 자금 이동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위험 감수 성향이 높은 기존 투자자 자금이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장 가상자산 분위기가 반전됐지만 리테일 자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에는 충분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기존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매매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최근 로빈후드체인에서 나타난 밈코인 열풍도 이러한 투자흐름이 반영됐다. 지난 7월 로빈후드가 출시한 메인넷 로빈후드체인은 이더리움 레이어2(L2) 기반 퍼블릭 메인넷으로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를 위한 인프라를 표방한다. 그러나 출시 이후에는 밈코인 발행과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당초 RWA 중심 활용 목표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루빈후드체인에 구축된 비수탁형 토큰 런치패드 폰즈(Pons)를 통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약 2만 2600개 밈코인이 발행됐다. 거래량이 몰리자 로빈후드체인에서 발행된 일부 알트코인 가격도 뛰었다. 대표적으로 캐시캣은 약 40% 상승했으며 저거너트(JUGGERNAUT)는 259%, 프롱은 77%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특정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눈에 띄는 개선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밈코인을 중심으로 시장 관심이 흘러들어오면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코인 랠리 지속 관건은 '유동성' 알트코인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과 이에 따른 시장 유동성 변화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승식 이사는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로 바뀌고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며 "가상자산은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유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자산으로, 미국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가장 빠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알트코인 상승세 지속 여부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 투자심리를 이끄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를 지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알트코인으로 투자심리가 확산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최근 상승세 역시 빠르게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승 디지털엑스(구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에서 바닥을 지지하고 다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알트코인에도 기대치가 조금 들어오는 것 같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 또는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 알트코인 시장에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9.22 10:44홍하나 기자

PS5 디지털 vs 디스크…지금은 어떤 모델 사야 할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구매할 때 디스크 드라이브 탑재 여부는 주요 선택 기준 중 하나다. 게임의 온라인 유통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에디션 수요가 높아졌으나, 현재 가격과 기본 저장용량을 감안하면 디스크 모델의 경쟁력도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21일(현지시간) PS5 디지털 에디션과 디스크 모델의 가격, 저장공간, 활용도 등을 다각도로 비교 분석했다. 현재 PS5 제품군은 기본형인 '슬림'과 고성능 모델인 '프로'로 나뉜다. 슬림은 디지털 에디션과 디스크 드라이브 탑재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디지털 에디션은 추후 외장 드라이브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PS5 프로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빠진 단일 구성으로만 판매돼, 필요 시 드라이브를 별도로 사야 한다. 기본형인 PS5 슬림의 가격은 디지털 에디션 출고가 600달러(825GB, 85만 8000원), 디스크 탑재 모델 출고가 650달러(1TB, 94만 8000원)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50달러지만, 디스크 모델을 택하면 175GB의 저장용량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출고가 80달러(출고가 9만 9000원) 상당의 외장 디스크 드라이브 가격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체감 비용 차이는 더 벌어진다다고 외신은 밝혔다. 특히 외신은 해당 장치를 장착하더라도 게임 데이터는 내부 저장장치에 설치되므로, 실물 패키지를 쓴다고 저장공간이 절약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디스크 모델이 실물 패키지 특유의 할인 구매나 중고 거래가 용이하고, 기존 PS4·PS5 디스크 타이틀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영상 감상 기기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있다. PS5 디스크 드라이브는 UHD(4K) 블루레이 재생을 지원한다. 엔가젯은 4K 블루레이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대비 압축률이 훨씬 낮아, 홈시어터 환경에서 화질과 음질의 차이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수백 달러에 달하는 전용 4K 플레이어를 구매하는 대신 PS5를 멀티미디어 재생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소니가 2028년부터 게임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실물 패키지의 입지가 줄어들 수는 있다. 그러나 기존에 모아둔 디스크 타이틀이 많거나 블루레이 영화를 즐겨 보는 이용자라면 디스크 드라이브의 실효성은 여전히 크다. 고성능 모델인 PS5 프로(출고가 900달러, 129만 8000원)는 전량 디지털 전용으로 나온 만큼 판단 기준이 다르다. 실물 패키지나 블루레이를 이용할 계획이 없다면 기본 구성 대로 쓰는 편이 낫고, 반대의 경우에만 별도 드라이브 추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다. 엔가젯은 현재 가격과 용량을 기준으로 볼 때 PS5 슬림은 50달러 차이로 더 큰 저장용량과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디스크 모델이 유리하다고 평가하면서 모든 게임을 디지털로만 소비하고 실물 미디어를 전혀 쓰지 않는 이용자라면 디지털 에디션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9.22 10:10진성우 기자

카카오, 파이어블록스와 스테이블코인 유통망 구축 나선다

카카오그룹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와 손잡고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는 파이어블록스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파이어블록스는 전세계 은행, 기관 등 2500곳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결제, 정산, 수탁, 토큰화, 거래, 회계, 컴플라이언스에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그룹과 파이어블록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스테이블코인 유통 솔루션 구축, 개념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클 샤울로프 파이어블록스 대표 겸 공동 창립자는 “한국 은행, 결제 플랫폼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기관급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국내 디지털자산 성패는 유통에 달려있다”며 “파이어블록스와 전략적 제휴는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초석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026.09.22 09:17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과세 석 달 앞인데…국민의힘 "전면 재검토해야"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세를 위한 세부 기준과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데다, 청년층 자산 증식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시행을 불과 몇 달 앞둔 지금, 공정하고 정확하게 과세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과세 시기를 포함해 어떤 부분을 다시 살펴봐야 하는지, 합리적인 과세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정책위의장, 박수영·김미애 정책위부의장, 서일준 정무위원회 간사, 송언석 정무위원 등이 참석해 가상자산 과세 제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리과세가 이뤄진다.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 중 실제 취득가액과 수수료 등을 제외해 소득금액을 산출하고, 연간 250만원을 기본공제한 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20% 세율을 적용한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실질 세율은 22%다. 국민의힘은 이날 가상자산 과세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가상자산 과세가 지금 시행될 경우 시장이 혼란스럽고 위축될 것”이라며 “저희는 폐지가 원론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제도와 인프라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요 반대 이유로 들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2022년부터 시작해 지금 가상자산 과세를 하겠다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준비가 없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라며 “(디지털자산) 기본법도 없고 심지어 용어에 대한 개념도 없는 상태에서 과세부터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상자산 취득가액 산정부터 해외 거래소·개인지갑 거래내역 확인, 디파이·스테이킹 등 새로운 거래 유형에 대한 과세 기준 등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를 서두르기보다 관련 제도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을 거친 거래의 경우 취득가액과 거래내역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새로운 형태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득과 손실을 어떤 기준으로 반영할 것인지도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투자자 가운데 청년층 비중이 높은 만큼 과세가 청년 자산 증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치솟은 물가와 꽉 막힌 지원금, 근로소득만으로 내 집 마련조차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수많은 청년 세대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청년들 현실을 외면한 채 충분한 준비 없이 과세를 서두른다면 그 혼란과 부담은 결국 청년 투자자들에게 대부분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오세진 닥사 의장 겸 디지털엑스(구 코빗) 대표, 김나영 스트리미(고팍스) 대표, 김재진 닥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과세 준비 실태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관련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김재진 닥사 부회장은 “업권에서는 과세에 필요한 취득가액 산정, 검증 인프라, 거주자·비거주자 판정, 원천징수 보완체계, 해외사업자 정보 접근 실효성 문제, 거래 유형별 과세 기준 등의 문제가 해소돼야 공감할 수 있는 과세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2026.09.21 16:54홍하나 기자

신소재 개발부터 양산성까지...LG엔솔, 35년 배터리 기술 AX에 녹인다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배터리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은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모았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소재가 왜 그런 특성을 보이는지, 셀 설계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공정 조건이 품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양산 현장에서는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임길자 LG에너지솔루션 업무혁신R&D 선행개발 PI팀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개발 및 제조 공정에서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가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업계도 피지컬AI를 통한 제조 혁신에 관심이 지대하다. AI로 신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거나, 고위험 업무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기술 접목이 이뤄지고 있다. AX는 피지컬AI 등 AI를 제조 현장에 대대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 역할을 한다. 배터리 소재 개발부터 시작해 셀 설계 및 시험, 파일럿 생산과 대규모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계속 쌓이는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하는 일련의 흐름을 만든다. 임 팀장의 이같은 발언은 배터리의 화학적 특성과 맞닿아 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안전성이 떨어지는 식의 반대급부가 따른다는 점이다. 이런 요소를 놓치면 결국 최종 단계인 대규모 양산까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취지다. 때문에 AI가 특정 소재나 셀 설계 변경을 제안할 경우, 개선되는 지표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배터리 개발 역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 주 걸린 배터리셀 설계 하루 만에 끝…35년 사업 경험 녹인 AI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까지 제조, 개발 등 전사 생산성을 50%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부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 로봇 분과에도 참여해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공정의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생산성'은 양적 지표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단순히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산 속도, 수율, 품질 안정성, 설비 효율, 안전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라며 "R&D에선 잘못된 방향의 실험을 줄이는 것, 실패를 늦게 발견하지 않는 것, 양산에 갈 수 없는 방향을 초기에 걸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AX는 결국 더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이어야 한다"며 "초기에는 좋아 보여도 나중에 무너질 방향을 빨리 알아차리고, 성능 향상이 어떤 대가를 가지는지 판단하고, 품질과 양산성까지 함께 보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의 이런 판단을 뒷받침할 데이터 기반이 강력해야 현업 인력들이 AI를 신뢰하고 실제 업무 혁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관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35년 가량 축적한 배터리 사업 경험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터리셀 설계 최적화 AI 모델을 구현, 설계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일례다. 이 모델 구현에 10만건 가량의 셀 설계 초안을 학습에 활용했다. 디지털 트윈, 배터리 공장 효율 2배로…"표준화·현장 적합성 균형 중요" 셀 설계 외 제조 현장에서도 가시적인 AX 성과를 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공장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X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했다. 설비 설계를 사전 검증하고, 설비 속도를 개선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설비를 만들어 설비 투자 효율을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였다. 임 팀장은 "예전에는 특정 설비나 특정 공정의 데이터를 보고 개선하는 방식이 많았다"며 "이제는 제품·공정·설비·품질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서 실제 공장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하고, 조건 변화가 생산성·품질·수율·설비 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전에 판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공장에서 검증한 모델과 운영 경험을 글로벌 제조 현장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데이터 기준과 품질 판단 기준, 운영 프로세스 등은 표준화하되, 공장별 특성을 고려한 기술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실험실에서 된다고 해서 파일럿에서 되고, 파일럿에서 된다고 해서 양산에서 그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듯이 제조 디지털 트윈의 확대도 같은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회사 공통의 데이터와 모델 자산은 축적하면서, 각 공장의 제품·공정·설비 특성을 반영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배터리 R&D 인력 '빈 틈' 메꿀 것" LG에너지솔루션은 AX의 일환으로 R&D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다. 임 팀장은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연구자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연구자가 더 좋은 질문을 하고 더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돕는 기술'로 정의했다. 임 팀장은 "셀 개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초기에 좋아 보이는 데이터에 너무 빨리 확신을 갖는 것"이라며 "실험실 샘플이 좋아 보여도 파일럿과 양산으로 확대되는 순간 전극 균일성, 공정 편차, 활성화 조건, 품질 변동성에서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는 '왜 이 성능이 좋아졌는가', '무엇을 희생했는가', '언제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가', '양산에서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가', '같은 조성인데 왜 배치마다 차이가 나는가' 등의 질문을 빨리 던져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 연구자와 개발자의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이런 질문을 개발자가 매번 혼자 머릿속으로만 복기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축적한 실험 데이터, 분석 데이터, 공정 데이터, 품질 데이터와 연결해서 같이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R&D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찾아주고, 누락을 줄이고, 다음 행동을 제안하고, 개발 이력이 회사의 자산으로 남도록 돕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AI 모델 외 데이터 표준화, 기준정보 정비, 프로세스 정합성, 보안 체계, 현업 적용 체계 고도화도 병행돼야 하는 과제인 점도 짚었다. 임 팀장은 "특히 배터리 R&D는 국가핵심기술과도 연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나 보안 체계와 함께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6:40김윤희 기자

유튜브 보는데 요금감면은 통신사?...'통신 복지→디지털 복지' 개편돼야

통신사가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감면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 대상과 수준을 정하고 특정 민간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제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거나 통신사 외에 다른 디지털 사업자가 재원을 분담하는 방안부터 별도의 복지기금을 만들거나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이를테면 이용빈 전 의원은 부가통신사업자도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보편적 역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헌 의원은 정부와 디지털 생태계 사업자가 재원 마련에 참여해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고, 김장겸 의원은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해 부가통신사업자도 재원을 분담하고 복지 범위를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 이용까지 넓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르지만 통신 3사가 요금을 직접 감면하고 비용까지 부담하는 현행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같다. 정부의 재원 부담을 늘릴지,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분담 주체를 확대할지, 요금감면 대신 이용자가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할지 등이 제도 개편의 선택지로 제시된 셈이다. ICT 기금 개편 수순, 논의장 마련됐다 국회에서 제시된 요금감면 개편안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재원 마련 방식이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하거나 정부와 디지털 사업자가 함께 재원을 마련하는 등 통신사에 집중된 부담 구조를 바꾸는 방안이 공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에서도 기존 ICT 기금 체계를 손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기획예산처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6년 기금평가 결과에서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은 통합 권고를 받았다. 두 기금은 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역할을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통신사가 납부하는 주파수 할당대가를 주요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겹친다는 이유다. 아울러 기금의 재정 여건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ICT 산업 무게중심이 AI, OTT를 비롯한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데 기금 부담은 기간통신사와 방송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기금을 단순히 하나로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원을 누가 부담하고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까지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기존 기금 분담 구조를 플랫폼과 OTT 등 디지털 사업자로 넓히고, 사용처 역시 디지털 포용과 보편적 디지털 접근 등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 요금감면 재원 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김장겸 의원이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 신설을 제안한 만큼 새로운 기금을 만들 것인지, 기존 ICT 기금을 개편해 활용할 것인지도 따져볼 수 있다. 다만 현재 기금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요금감면 비용을 기존 기금에 단순히 얹는 방식은 어렵다. 기금의 부담 주체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재원 확보 방안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통신사 부담 나누고 지원 범위 넓히고 기금 체계 개편과 별개로 요금감면 제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부의 직접적인 비용 분담부터 기금의 부담 주체 확대, 별도 기금 신설,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식까지 함께 검토할 수 있다. 기금을 활용한다면 분담 주체를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현재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의 부담 구조를 일정 규모 이상의 디지털 사업자까지 넓히는 방식이다. 예컨대 방발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로 부담 대상을 확대하고, 정진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가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 앞서 발의된 법안처럼 국내 매출액과 월평균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해 부담 범위를 정하되 전년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사업자는 제외하는 방식이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디지털 사업자에 공적 비용을 분담시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자에 자국 매출 5%를 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연합은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디지털네트워크법을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 비용 분담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시장 변화에 맞춰 비용 분담 주체를 넓히는 움직임이 주요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있다. 김장겸 의원이 제안한 방식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간통신사와 부가통신사가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취약계층의 통신비 외에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기존 통신요금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이용료와 콘텐츠 구독료, AI 등 앱 서비스까지 지원 대상으로 넓힐 수 있다. 지원 대상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있다. 이정헌 의원이 제안한 디지털 이용권은 사업자가 통신비를 직접 깎아주는 현재 방식과 달리 일정한 지원액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이를 이동통신이나 초고속인터넷 요금에 사용할 수도 있고, 제도 설계에 따라 AI 서비스와 OTT, 콘텐츠 등 자신에게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감면 기준, 부담 방식 개편도 고려해야 기금 개편과 함께 요금감면 대상과 수준, 통신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직접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표준 요금제 수준을 기준으로 최대 감면액을 설정하면 이용자 간 감면금액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결합할인, 선택약정 등과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해볼 수 있다. 기존 제도를 활용해 통신사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현재 전파사용료 면제 대상에서 빠진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까지 면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정부가 2018년 요금감면 확대 당시 전파사용료 감면 근거를 마련한 만큼 별도 제도 신설 없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미국처럼 요금감면 지원 규모에 총액 한도를 두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감면 대상 증가에 따라 지원 규모가 계속 불어나는 것을 막고 일정한 재원 범위 안에서 제도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정부도 요금감면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업계와 구성한 민관협의체에서 보편적 역무에 따른 요금감면 제도 개선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요금감면 제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민관협의체에서 하나의 아젠다로 두고 있다”며 “부처에서도 여러 차례 검토한 사안이고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많이 나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가 현재 시점에도 맞는지 살펴보고 국회서 계속 제기된 요금감면만 언제까지 할 것인지, 이동통신 요금 외에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바우처에 대한 근거를 법에 두고 의미있는 규모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4:55박수형 기자

토마토시스템, 美 인슈어테크 사업 본궤도…투자 보험사 정부 승인

토마토시스템이 지분 투자한 미국 보험사가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인슈어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메드케어 파트너스(MCP) 산하 보험사 '메드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 텍사스(MCP 텍사스)'가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로부터 2027년도 보험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MCP 텍사스가 미국 정부의 보험 플랜 운영에 필요한 필수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MCP 텍사스는 지난 11일 CMS의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 달 보험 가입자 모집을 시작해 내년 1월 1일 보험 서비스를 공식 개시할 예정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해 10월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CMD)와 공동으로 MCP 지분 5%에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승인으로 MCP 텍사스의 보험사업이 실제 서비스 단계에 들어서면서 토마토시스템이 추진해온 보험 운영 플랫폼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회사는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보험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함께 공급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 중이다. 보험사업 확대에 따른 플랫폼 운영 수요와 의료 서비스 연계 기회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CMD는 지난 6월 MCP 텍사스와 포괄적인 서비스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보험 영업과 가입자 관리를 지원하는 브로커 관리 포털과 보험 가입 신청 포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노바(NOVA)' 등의 통합 운영을 맡는다. 브로커 관리 포털과 가입 신청 포털은 보험 상품 판매부터 가입·고객 관리까지 보험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노바는 가입자의 건강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의료진의 건강관리와 진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MCP 텍사스의 보험사업이 공식 출범하면 이들 보험 운영 시스템도 실제 사업 환경에서 활용된다. 향후 가입자 수와 서비스 적용 범위가 늘어날 경우 노바를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운영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미국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노바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CMD는 현재 미국 내 3개 독립개원의협의회(IPA)를 대상으로 노바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K-메디컬 오거나이제이션(KMO)' 설립도 추진한다. KMO를 통해 현지 의료기관·의료진과 협력하고 한국식 건강검진센터 등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노바 기반 건강관리·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토마토시스템은 MCP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보험 운영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미국 내 다른 보험사와 의료기관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MCP 텍사스 보험사업 출범을 시작으로 노바 시범 서비스와 KMO 설립,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CMS 최종 승인은 MCP 텍사스의 보험사업이 공식 출범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당사가 투자하고 기술 협력을 추진해온 미국 보험사업이 본격적인 서비스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관리 포털과 가입 신청 포털 등 보험 운영 시스템은 물론 노바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미국 보험사의 업무 효율화와 의료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하겠다"며 "내년 보험사업 공식 출범을 계기로 미국 인슈어테크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1:41한정호 기자

블록체인서 당일 결제 지원하는 디지털채권 발행

국내 은행서도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되는 디지털화 자산이 발행됐다. 하나은행은 21일 유로클리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디지털 파이낸셜 마켓 인프라스트럭쳐(D-FMI)'를 통해 1억달러 규모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측은 "글로벌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직접 활용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채권 발행 사례"라고 설명했다. 외화 채권임에도 불구 당일 결제가 가능하다. 채권 배정과 대금 이동이 분산 원장(DLT)위에서 즉각 처리된다. 기존 채권 결제에 3~5거래일이 소요됐다면 당일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다. 유로클리어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존 결제 네트워크도 연동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는 추가 절차없이 유로클리어 계좌와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채권을 사고 팔수 있다. 한편,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 주간사로 참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자본시장에 적극 접목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1 09:33손희연 기자

추석 영상통화 공짜로...KTX 통신망 늘리고 연체 부담도 완화

추석 연휴 동안 알뜰폰을 포함한 모든 이동통신 이용자가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귀성객과 귀경객이 몰리는 KTX 주요 구간은 통신설비를 기존보다 3배 늘리고, 통신비를 연체해도 최대 3개월간 전화와 문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석을 맞아 통신 3사와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연휴 기간 통신과 플랫폼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용자 편의와 통신비 연체자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통신사가 제공하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뿐 아니라 알뜰폰 가입자도 대상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약 280만명이 무료 영상통화를 이용했으며 이용시간은 총 31만여 시간으로 집계됐다. 귀성길 통신 품질도 개선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KTX 경부선 평택~김천구미·동대구~울산·동대구~밀양과 호남·전라선 오송~익산·익산~목포·익산~전주 구간의 통신설비를 기존보다 3배 확충했다. 통신 3사 자체 측정 결과 해당 구간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0% 이상 향상됐다.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 관광지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는 기지국 305개를 추가하고 이동기지국 32개를 배치했다. 연휴를 앞두고 약 3만 7000회의 통신망 사전점검도 실시했다. 지도 앱에서는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응급진료와 명절 무료주차장 관련 메뉴를 이용하면 주변 병원, 의원, 약국, 응급실, 지자체 무료주차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티맵과 카카오맵에서는 주변 전통시장도 검색하기 쉽게 바뀐다. 티맵은 어디갈까의 퀵서치에, 카카오맵은 추천 검색어에 전통시장 항목을 추가한다. 통신비를 제때 내지 못한 이용자에 대한 조치도 완화된다. 지금까지 요금을 연체하면 수신 가능 기간에도 음성통화와 문자 수신 정도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본인확인과 피싱·스팸 차단 등 기본 서비스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통신서비스가 완전히 정지되기 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기존 21일에서 최대 3개월로 늘린다.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금을 연체한 경우도 통신서비스 정지 사유에서 제외한다. 기존에는 통신요금이나 소액결제 가운데 하나만 연체해도 서비스가 정지될 수 있었다.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함께 조정하는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도 계속 운영한다. 2024년 6월 제도 시행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9782명이 이를 통해 통신서비스를 다시 이용하게 됐다. 연휴 기간 사이버 범죄와 서비스 장애에도 대비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통신 교통 여행 택배 쇼핑몰 등 이용량이 늘어나는 서비스를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감시를 강화한다. 통신 3사는 24시간 비상상황반을 운영해 트래픽 증가와 장애, 보안 위협에 대응한다. 카카오는 최근 확산하는 이른바 팀 미션 사기 등 피싱 범죄 예방 메시지를 카카오채널톡을 통해 약 2700만명에게 발송한다. 팀 미션 사기는 채팅방에서 간단한 활동에 참여하면 높은 수익을 준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협력사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통신 3사는 납품대금과 대리점 유통망 수수료를 앞당겨 지급하고 협력사 금융지원 등을 포함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플랫폼 업체들도 입점업체 정산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광고비 지원과 결제 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한다.

2026.09.20 12:00박수형 기자

인간 뇌세포, 쥐 뇌에 이식 성공...윤리 문제는?

배양접시 위에서만 자라던 '인간 미니 뇌'가 살아있는 쥐의 뇌와 역대 가장 깊숙이 연결됐다. 쥐 대뇌피질의 90% 이상을 인간 줄기세포로 만든 뇌 조직으로 대체한 결과, 이 조직이 실제 쥐의 척수까지 신경 섬유를 뻗어 손상된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발걸음까지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단, 사람처럼 지능이 높아지거나 자의식이 생기지는 않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과학자 세르지우 파슈카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대뇌피질 대부분이 발달하지 않은 쥐에게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대뇌피질 오르가노이드'를 이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뇌 오르가노이드(미니 뇌)'를 활용해 인간의 뇌 발달과 난치성 뇌 질환을 연구해 왔다. 뇌 오르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3D)으로 배양해 실제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 일부를 재현한 미니어처 뇌 모델이다. 그러나 배양접시 속 미니 뇌는 혈관이 없고 신체를 주고받는 감각 자극이 없어 신경세포가 완전히 성숙하거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쥐의 뇌에 오르가노이드를 이식하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빠르게 자라는 쥐 기존 뇌 조직에 밀려 인간 세포가 자랄 공간과 신경망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공간 및 신경망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발상을 적용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뇌 바깥쪽 껍질인 신피질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형성을 초기 단계부터 억제한 '특수 쥐'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쥐들은 일반 쥐보다 뇌 용량이 50%나 작았지만, 성체까지 무사히 자라났다. 연구진은 생후 얼마 되지 않은 특수 쥐의 뇌에 인간 뇌 오르가노이드를 마리당 4개씩 이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86.2%라는 높은 이식 성공률을 보였으며, 인간 뇌 조직은 이식 2~3개월 만에 부피가 4.7배나 급성장했다. 이식 3개월 차에 이르자 쥐의 대뇌피질 영역 전체 부피 중 무려 91.9%를 인간 유래 뇌 조직이 차지하게 되었다. 단순히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니었다. 인간 뇌 세포들은 쥐의 뇌 깊은 곳을 지나 몸통을 지배하는 척수까지 길게 신경 섬유를 뻗어나갔다. 역대 이식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하고 깊은 수준의 신경망 결합이다. 반대로 쥐의 감각 정보 전달 부위(시상)에서 인간 뇌 조직으로 향하는 신경 회로 역시 촘촘히 연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배양접시에서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던 '폰 이코노모 뉴런(Von Economo Neuron)'이 다수 발견됐다. 이 세균 모양의 길쭉한 신경세포는 인간의 사회적 지능 및 전두측두형 치매와 밀접하게 연관된 희귀 세포로, 향후 난치성 치매의 원인 규명과 약물 투여 테스트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기능적 회복도 확인됐다. 공간 기억력을 측정하는 'Y자형 미로 실험'에서, 대뇌피질이 결여된 채 이식을 받지 못한 쥐들은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 반면 인간 뇌 조직을 이식받은 쥐들은 정상 쥐와 유사한 수준으로 방금 탐색한 장소를 기억해 냈다. 또한 출생 직후 산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뇌성마비 모델 연구를 위해 이식받은 쥐를 저산소 환경에 노출하자, 인간 뇌 세포가 산소 결핍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며 쥐의 걸음걸이가 변했다. 몸을 지탱하기 위해 지면에 3~4개 다리를 동시에 붙이고 걷는 등 물리적 협조 운동에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인간 뇌 세포의 손상과 반응을 동물의 '실제 행동'으로 직접 연결해 관찰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일각에서는 '인간의 뇌를 가진 생쥐'에 대한 윤리적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연구팀과 네이처 측은 "이번 연구가 독립적인 생명윤리위원회의 엄격한 감독하에 진행됐으며, 이식을 받은 쥐가 사람처럼 지능이 높아지거나 인간 특유의 자의식을 갖게 된 정황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르지우 파슈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인간 뇌 조직이 어떻게 성숙하고 회로를 형성하는지 보여주는 결정적 모델"이라면서 "향후 자폐증, 조현병, 뇌성마비 등 기존 동물실험으로는 한계가 명확했던 인간 고유의 뇌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0 09:56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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