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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등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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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백제유산] 장충희 연구위원 "백제유산 10곳, 찾기 싸움 끝내고 증명 집중"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확대등재는 단순히 유적의 수를 늘리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기존 유산이 담지 못한 왕도의 실제 작동 방식을 보완해 '더 완전한 세계유산'으로 거듭나는 학술적 연구 과정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열린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 1부 주제발표에서 "확대등재의 의미를 더 많은 백제 유산을 끼워 넣거나 세계유산으로 넣자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핵심은 기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가진 속성의 공백을 확인하고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현재 8개 구성유산이 왕궁·왕성·왕릉·사찰 등 상징적 핵심 시설에 편중돼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것만으로는 백제 왕도가 실제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었는지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지난 10년간의 연구와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거쳐 도출된 최종 10개 유산을 통해 귀족과 지방세력, 왕실 장례·제의, 물자 생산·공급, 방어 관방체계 등 왕도 운영의 여러 층위를 보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확대 대상 10개 유산은 기능에 따라 4개 범주로 제시됐다. ▲고분·장례 4개소(공주 수촌리, 부여 능안골, 익산 쌍릉, 익산 입점리) ▲종교·제의 4개소(공주 정지산, 부여 능산리사지, 부여 왕흥사지, 익산 제석사지) ▲생산·공급 1개소(부여 정암리 와요지) ▲관방·방어 1개소(익산 오금산성) 등이다. 특히 정암리 와요지는 왕도 건축물의 기와 공급망을 보여주는 유일한 생산 유적이며, 오금산성은 익산 왕도의 방어체계를 입증하는 거점으로 평가됐다. 논증 난이도에 따른 3단계 차등 접근법도 제시됐다. 장 연구위원은 기존 OUV와의 정합성에 따라 ▲직접 강화군(정지산·왕흥사지·능산리사지·쌍릉·제석사지) ▲새로운 기능 보완군(정암리와요지·능안골·오금산성) ▲추가 논증군(수촌리·입점리)으로 분류했다. 장 연구위원은 "수촌리고분군과 입점리고분군이 한성백제와의 연결 고리를 쥐고 있다"며 "단순히 시대 범위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웅진 천도가 가능했던 정치적 배경과 중앙-지방의 관계를 역사적 당위성으로 설명할 때 한성까지 아우르는 완벽한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나아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장 연구위원은 "확대등재 전략은 더 많은 후보를 찾아내야 하는 '찾기 싸움'이 아니라 이미 선정된 유산의 필요성을 더 강하게 증명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확대등재는 완료된 논리를 행정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이 아니라 백제 후기 왕도에 대한 설명을 완성해 가는 연구 과정"이라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는 더 많은 백제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더 완전한 세계유산'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6.10.13 13:10정진성 기자

[K백제유산] 최재헌 위원장 "백제유적 확대등재, 단순 추가 아닌 가치 완성 과정"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확대등재는 단순한 유적 추가가 아니라 기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결손을 보완하는 완성의 과정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후보 유적을 한꺼번에 추진하기보다 준비도가 높은 익산 제석사지와 쌍릉 등 '최소충분 집합'을 중심으로 단계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건국대 교수)은 13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열린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영어로는 익스텐션(Extension) 하나지만, 소폭 경계 변경을 뜻하는 '확장'보다 신규 구성요소와 유산구역을 새롭게 설정하는 '확대등재'가 더 정확한 개념"이라며 "국제적 문법에 맞춰 기존 OUV를 더욱 완결하게 만드는 가치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개최지인 익산의 역사적 위상과 대외 교류사를 집중 조명했다. 최 위원장은 "익산은 백제의 두 번째 수도(부도)로서 무왕 시기 가장 강력한 국력을 자랑하던 중심지였고, 왕궁리유적이 이를 증명한다"며 "2015년 등재 당시에도 왕궁리 정원에서 출토된 중국 양쯔강 유역 퇴적암 '어린석'을 확인한 유네스코 실사자가 이견 없이 문화교류 기준을 인정한 바 있다"고 회고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유네스코의 엄격해진 심사 추세를 짚으며 치밀한 논리 구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 7월 부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확장등재 및 경계변경 승인율은 40% 미만에 그쳤다"며 "인도 촐라 사원군, 폴란드 비엘리치카·보흐니아 소금광산, 인도 산악철도는 발전 단계와 기능적 결합을 입증해 성공했으나, 네팔 룸비니, 우크라이나 키이우 성당군, 파나마 역사도시는 설명과 관리 계획 부족으로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를 먼저 정하고 OUV를 꿰맞추는 방식은 실패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신규 발굴 성과에 대해서는 기존 유산의 속성 강화와 신규 추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관북리 목간 329점과 공산성 왕궁지, 부소산성 건물지 등은 기존 구성요소의 속성을 강화하는 증거로 우선 활용해야 한다"며 "신규 후보 중에서는 준비도 측면에서 익산 제석사지와 쌍릉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왕궁리유적에 왕실 사찰인 제석사지와 왕실 장송 체계인 쌍릉을 결합하면 '익산 왕도체계의 기능적 완성'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쌍릉 피장자를 무왕으로 섣불리 단정하지 말고 학술적 가설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후보 유적에 대해서는 무리한 일괄 추진을 경계하며 단계적 전략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제석사지와 쌍릉을 우선 검토하고, 공주 정지산 유적을 보완 검토한 뒤 그 외 대상 유적들은 차별화 논리를 갖춰 조건부로 선택해야 한다"며 "경계가 불분명한 유적은 장기 연구 과제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성백제 유적에 대해서는 "700년 역사 전체의 가치 틀을 재설계해야 하므로 즉시 통합은 불가능하며, 장기적으로 별도 등재나 단계적 통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확대등재의 목표는 더 큰 유산 구역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백제의 OUV를 더욱 완전하게 설명해 내는 것"이라며 "OUV 결손 분석과 제외 논리 정립, 사전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거쳐 국제기구의 자문을 조기에 활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6.10.13 11:13정진성 기자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서산·여수·고흥·무안 추가…허민 청장 "노력의 결실"

[부산=이도원, 정진성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오전 회의를 통해 한국의 갯벌에 대한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에 여수, 고흥, 무안, 서산 갯벌이 새롭게 추가되며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멸종위기종 보전 등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다루는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2단계 확대 지역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 전체 연속유산은 총 2446종의 생물다양성을 부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에는 24종의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가 포함된 216종의 조류와 2230종에 달하는 갯벌 생물 등이 서식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갯벌들도 각각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입증했다. 서산갯벌은 내륙 유일의 점박이물범 서식지이며, 무안갯벌은 흰발농게가 우점하는 등 1318종의 생물을 품고 있다. 여수와 고흥갯벌은 저어새, 흑두루미 등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의 장거리 이동에 필수적인 기착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1년 등재 당시 위원회가 제시한 2단계 확대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다. 그간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 외교부, 해당 지자체 및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들은 보호구역 지정과 관리체계 정비를 추진하고,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심사에 적극 대응하며 유산의 보호 및 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보완했다. 현장 심사를 담당한 IUCN 측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2단계 확대로 전체 유산 면적이 기존 대비 약 22% 증가했다"며 확장을 통한 완전성 강화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여수와 고흥 갯벌 추가로 여자만 전체 갯벌의 완전성이 완성됐으며, 무안·서산 갯벌을 통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북상 확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IUCN 측은 "새롭게 추가된 유산은 세계적 멸종위기 조류의 핵심 서식지이자 전 세계 온대역 갯벌 중 일차생산성과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확장은 유산의 완전성을 강화하라는 이전 권고에 직접 부응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성과"라며 "지역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추가적인 연속유산 확대를 지속해 나가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는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고, 우리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와 유산의 완전성을 한층 강화한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유산 보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드러냈다. 허 청장은 "앞으로도 한국의 갯벌이 대한민국만의 유산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5 12:54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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