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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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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한국화이자제약과 신규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

HK이노엔이 한국화이자제약과 신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제이엔원주'(단회용, 브레토바메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미나티제이엔원주'는 코로나19 JN.1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항원이 발현되도록 설계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다. 12세 이상에서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예방을 목적으로 희석 없이 0.3ml를 1회 근육 주사로 투여한다. '코미나티제이엔원주'는 지난달 30일 식약처에서 허가 승인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이달부터 한국화이자제약의 신규 코로나19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고위험군(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을 제외한 일반인 대상인 민간 공급 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양사는 긴밀한 유통 협력을 통해 신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백신 유통 관련 폭넓은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해온 HK이노엔과 유통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 협력 통해 민간 유통 시장에도 원활하게 코로나 19백신이 공급되어 더 많은 환자가 적시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지난 10일 HK이노엔 곽달원 대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협약에 기여한 양사 유관부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코미나티제이엔원주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기념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2024.09.11 09:56조민규

화웨이 트리폴드폰 '메이트 XT' 인기…예약 460만대 넘어

중국 화웨이가 선보인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 XT' 예약구매량이 재고량을 크게 웃돌고 있다. 10일 중국 언론 화얼졔졘원은 협력사 관계자를 인용해 화웨이의 메이트 XT 총 재고 비축량이 약 100만 대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7일 메이트 XT 예약구매에 돌입하고 10일 오후 정식 공개했으며 11일 새벽 기준 예약구매량이 이미 460만 건을 넘어섰다. 예약구매 종료 시각인 19일 23시59분까지는 아직 9일이 더 남아있다. 리서치 회사 ID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누적 443만 대이고, 화웨이가 이중 189만2천 대를 출하해 42.7%를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데이터를 고려하면 메이트 XT 예약구매 건수가 이미 자사 상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물론 중국에서 팔린 폴더블 스마트폰 총량을 뛰어넘은 셈이다. 이 추세라면 화웨이의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두 지위 역시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 10일 공개된 메이트 XT의 정식 가격은 1만9천999위안부터 시작하며 20일 정식 발매되는데, 공개된 예약구매 수량이 유지될 경우 제품 공급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핵심 부품 조달도 중요해진다. 중국 유명 블로거(@슈마셴랴오잔)에 따르면 메이트 XT의 프로세서는 자체 '치린 9010'이다. 또 폴딩 힌지 아키텍처 공급업체는 중국 '이하오메탈'이다. 펼치면 10.2인치 화면 크기가 되는 메이트 XT는 1만9천999위안인 16GB 램과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 2만1천999위안(약 414만 6천 원)인 16GB 램과 512GB 내장 메모리 버전, 2만3천999위안(약 450만 3천 원) 인 16GB 램과 1T 내장 메모리 버전 등 세 버전으로 출시됐다.

2024.09.11 08:40유효정

[기자수첩] 삼성도, 제2의 노키아가 될 수 있다

'강노지말(强弩之末)' '괄목상대(刮目相對)' 최근 화웨이의 본사가 위치한 선전을 방문했을 때 받은 느낌을 표현하면 이렇다. 과거 노키아처럼 아무리 강한 힘과 세도 시간이 지나면 쇠퇴하기 마련이고, 미국의 견제에도 화웨이처럼 짧은 시간에 놀랄 만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노키아 이후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점령해왔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시장을 열었지만, 최근에는 그 왕좌를 중국 기업들에게 위협받고 있다. 화웨이의 R&D센터와 플래그십스토어를 둘러보면서 삼성전자도 제2의 노키아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스마트폰의 등장에 미온적 대응을 한 노키아가 한 순간에 무너진 것처럼. 요즘 삼성전자는 '비상'이다. 애플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고 있는 사이 화웨이에 폴더블폰 시장 1위를 빼앗겼다. 올해 2분기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2배 증가했다. 화웨이는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폴더블폰 1위를 차지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내년 한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화웨이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 역시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아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서유럽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중국 기업들은 삼성전자의 라이벌로 칭하기도 어려웠다. 지난 2019년부터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화웨이는 핵심사업인 통신장비 부문에서 고전을 겪으며 매출의 30%가 급락했다. 이에 화웨이는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미국 제재가 진행된 5년 후의 화웨이의 모습은 어떠한가. 환골탈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실제 기자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선전에 가서 체험한 화웨이의 기술력은 놀라웠다. 폴더블폰부터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자율주행차 등 기대 이상이었다. 추월당했다. 더 이상 한국을 참고하는 중국은 이제 없구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특히 갤럭시Z 시리즈보다 얇고 세련된 화웨이의 폴더블폰을 바라보며 기술력을 크게 체감했다. 기자는 플립3부터 플립5까지 폴더블폰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크기는 작지만 접었을 때의 두툼한 두께와 무거움이 늘 불만이었다. 그러나 화웨이의 폰은 생각보다 얇고 가벼웠다. 흰지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를 보며 '삼성의 굴욕'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화웨이는 2020년 이후 올 상반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세는 어디서 오는 걸까. 화웨이가 매출의 4분의 1을 연구개발(R&D)비용으로 투입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웨이의 R&D 비용(약 31조원)은 삼성전자의 R&D 비용(약 16조원)에 2배에 달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R&D 비용 합산은 2~3조원대로, 명함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든든한 내수 시장도 화웨이의 성장을 받침했다. 화웨이는 매출의 3분의 2가 국내에서 발생한다. 미국 제재 전 50%가 해외에서 발생했던 매출이었지만, 이를 국내 시장이 흡수한 것이다. 화웨이는 자사의 노력과 정부의 든든한 지원으로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화웨이의 성공 이후 오포,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반도체 자체 개발에 한창이다. 화웨이는 자사의 반도체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폴더블 폰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의 자신감은 이번 애플의 신제품 발표 때 맞불을 놓는 모습에서도 보인다. 10일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16'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같은 날 세계 최초로 트리폴드폰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놨다. 자신감의 발로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5년의 연구 개발 끝에 차세대 폴더블폰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처드 유 CEO가 3단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된 바 있다.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사이 우리나라는 어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3단 폴더블폰은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도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 정체된 10년이 부메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화웨이가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를 추월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사실 몇년 전만 해도 삼성과 화웨이는 경쟁자이자 파트너였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등의 국내 기업들과 화웨이는 사업 파트너로서 서로 성장을 같이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에 제재를 가하면서 이러한 관계는 헝클어졌고,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기술 협력 파트너에서 경쟁자의 의미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해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게 됐고, 이는 IT 기술 발전의 저하를 야기하게 됐다. IT 기술은 정치나 글로벌 정세에 영향을 받지않고 가치중립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야한다. 미중 패권 갈등으로 가시밭길을 걷는 IT 기업들이 없도록 정부도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기업의 활로가 뚫린다.

2024.09.11 08:27최지연

화웨이 '메이트XT' 240만명 예약…아이폰16과 정면승부

200만 건 넘는 예약 주문을 받은 중국 화웨이의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이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에 정면으로 맞선다. 9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8분 '메이트 XT' 판매에 정식으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20일은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16' 시리즈를 정식 발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이다. 따라서 두 회사가 같은 날 신제품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다. 중국 언론은 지난 아이폰 13~15 시리즈 발표일과 발매일 간격 선례를 봤을 때, 아이폰 16 시리즈가 중국에서 10일 발표 및 13일 예약구매 돌입 후 20일 발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화웨이가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를 겨냥해 중국 하이엔드 내수 시장에서 트리폴드폰으로 맞대응하겠단 의도로 분석된다. 화웨이의 메이트 XT 정식 공개일도 오는 10일로, 아이폰 중국 발표일인 10일 새벽 1시와 같은 날이다. 화웨이는 앞서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와 자체 앱에서 '메이트 XT' 예약구매에 돌입했으며, 9일 새벽 기준 공식 홈페이지 예약구매자가 이미 240만 명을 넘어섰다. 아직 예약구매일이 11일 이상 남아있으며, 예약구매는 오는 19일 23시 59분까지 진행된다. 메이트 XT는 16GB 램과 1TB 내장 메모리, 16GB 램과 512GB 내장 메모리 버전으로 출시된다. 아직 화웨이가 정식으로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중국 업계에선 판매가가 2만 위안(약 378만 원)을 넘어 화웨이의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기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언론은 중고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이미 메이트 XT 가격이 1만5천 위안(약 283만 원)의 웃돈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09 08:19유효정

가격 너무 올렸나...삼성 폴더블폰 판매 저조, 왜?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폴더블폰 신제품 판매가 생각보다 신통치 않음에 따라 시장에서 예상 판매치 조정에 들어갔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폴드6·플립6 누적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폴드6·플립6 판매량이 전작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두 달쯤 지난 현재 전망치가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Z6 시리즈 판매 전망은 올해 기준 일부 하향했다"며 "폴드6 판매 전망은 기존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플립6 판매 전망을 일부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 왜 생각보다 안 팔렸을까?…비싸진 가격도 한몫 갤럭시Z6 시리즈는 사전 판매서부터 전작보다 부진한 기록을 보였다.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91만대로 전작(102만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IT 중국 정보유출자도 갤럭시Z6 시리즈 출시 후 첫 2주간 판매량이 69만대(플립6 42만대, 폴드6 27만대)인데, 전작보다 다소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국내의 경우 전작이 역대 최고 사전 판매를 기록했기 때문에 역기조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장에서는 폴더블폰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경험과 비싸진 가격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낮은 내구성과 비싼 가격을 꼽기도 했다. 갤럭시Z6 시리즈는 국내 기준 출고가가 전작 대비 최소 8만5천800원, 최대 24만4천200원 인상됐다. 미국 출고가는 국내 보다 더 높았고, 유럽은 미국보다 더 높았다. 실제로 7월 언팩 현장에서 전작보다 인상된 폴더블폰 가격이 공개되자 청중들이 웅성대며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유럽권 국가 소비자들은 미국 보다 더 비싼 가격이 책정된 것에 대해 온라인 등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영국 등 현지 매체서도 '성능 개선 대비 과도한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드6가 매직V2보다 두껍고 무겁고 폴드5와 동일한 사양의 카메라와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유럽 폴더블 시장 리더십을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AI 신기능을 담은 신제품의 매력도가 반감됐다는 분석도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삼성전자의 첫 'AI 폰'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폴드6와 플립6도 갤럭시 AI 기능을 확대하면서 'AI 폴더블폰'이란 점을 어필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작년 또는 재작년 출시 기기에서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제품이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희석됐다는 평가다. ■ 中 폴더블폰 공세 심상치 않아…'삼성 vs 화웨이' 내년 점유율 박빙 예상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성장이 더딘 이유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공세 탓도 있다. 화웨이는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점유율을 따라잡았으며, 샤오미와 오포·아너·비보·모토로라 등은 해외 시장에서도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삼성전자를 추격 중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추격은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1분기와 2분기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애국소비 영향이 심한 중국이 아닌 서유럽 폴더블폰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올해 2분기 아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서유럽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는 삼성전자가 다시 1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지만, 연간 기준 격차는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북형(폴드형) 폴더블폰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고, 아너는 같은 기간 판매가 22배 늘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내년 연간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까지는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엇갈린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두 시장조사업체 모두 양 사의 점유율이 박빙을 보일 것이란 전망은 일치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와 아너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그동안 압도적인 1위를 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그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9.06 15:52류은주

애플, 2분기 손목 착용 기기 시장서 3위로 밀려나

올해 2분기 애플워치 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며, 애플이 세계 손목 착용 기기 1위(전년 동기 기준)에서 3위 사업자로 내려 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 착용 기기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를 포함한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애플 손목 착용 기기 출하량은 570만대로 전년 동기(650만대)보다 11.8% 감소했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올해 2분기 3천47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감소했지만, 중국은 1천110만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세계 스마트밴드 시장은 올해 2분기에 900만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10.6% 증가했고, 중국은 440만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는 점유율이 크게 오르며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화웨이는 올해 신제품 출시로 2분기 연속으로 손목 착용 기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890만대 중 600만대 이상이 중국에서 출하됐다. 샤오미 역시 스마트폰 성과와 맞물리며 보급형과 중급형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화웨이와 달리 샤오미는 중국 내 매출은 감소했지만 세계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애플은 거시경제 환경과 가격 경쟁으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했다. 다만, 스마트밴드를 제외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여전히 애플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저렴한 갤럭시핏3 판매 증대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3.3% 점유율로 5위 BBK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IDC는 "손목 착용 기기 시장은 한동안 기술 축적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로 인해 하이엔드 시장 원동력이 다소 약해졌고, 제조업체는 중급에서 보급형 시장에 더 많은 제품을 배치해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했으며 이는 제조업체 간 격차를 좁혀 시장 구조 변화를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2024.09.06 10:21류은주

화웨이, 트리폴드폰 공개...홍콩 배우 유덕화가 모델

중국 화웨이의 트리폴드폰을 홍콩 영화배우 유덕화가 공개했다. 5일 중국 화웨이가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두 번 접는트리폴드폰인 '메이트 XT' 실물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배우 유덕화가 등장해 메이트 XT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했다. 화웨이는 오는 10일 오후 메이트 XT를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나, 실물 이미지를 직접 공개한 것은 이 영상이 처음이다. 영상에서는 자줏빛 색상의 가죽 후면을 가진 트리폴드폰이 등장했으며 3면이 펼쳐진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타이핑양커지 등 중국 언론은 후면 디자인이 '메이트 60 RS' 버전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상징적인 팔각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과 사각 디자인의 잠망경 망원 렌즈가 고급형 포지션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특히 접힌 상태에서도 상당히 얇은 두께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펼친 후 두께가 5mm를 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영상에서 보면 접는 방식이 변경 가능하며, 완전이 펼치거나, 완전히 접거나 한 쪽만 접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하단에는 화웨이 로고와 '얼티메이트 디자인' 로고가 새겨졌다. 화웨이가 지난해 9월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얼티메이트 디자인을 내놓은 이래 배우 유덕화가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2024.09.06 07:26유효정

[르포] 운전부터 주차까지 척척...화웨이, 자율주행차 타보니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중국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난달 30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본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난 화웨이의 관계자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는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화웨이는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자율주행이나 차량용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싸이리스, 장안, 동펑, BYD, 도요타, 아우디 등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면 자율주행차를 시승할 수 있다. 기자는 플래그십 6인승 SUV '아이토 M9'를 시승했다. 아이토 M9는 화웨이가 선보인 전기차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 올해 상반기 7만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맑은 하늘 아래 강렬한 레드 컬러로 존재감을 뽐내는 M9의 뒷좌석에 올랐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트 컬러는 연한 그레이 컬러로, '세련되면서 넓어 보인다'는 인상을 받았다. SUV 뒷좌석임에도 몸을 편안하게 감싸 승차감이 좋았다. 앞좌석에는 화웨이 직원이 앉았다. 직원이 차 시동 버튼을 누르자, 도로 위 정차돼있던 차가 스무스하게 움직였다. 아이토 M9의 앞자리에는 커다란 대시보드가 존재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5.6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등이 눈길을 끌었다. M9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 2.0과 하모니 운영체제(OS)가 동시에 적용됐다. ADS 2.0은 매일 1천만㎞ 이상 가상 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딥러닝을 수행한다고 한다. 화웨이 관계자는 "스마트드라이빙 시스템 뿐만 아니라 패널에 들어가 있는 모든 어플들을 화웨이에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스마트드라이빙 시스템은 지난해까지 6개 도시에서 사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중국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로를 매끄럽게 달리던 M9는 차선 변경이나 도로 진·출입도 무난하게 해냈다. 화면에는 주변에 보이는 차선, 신호등, 차량 등이 표시됐는데 센서가 알아서 주변을 파악하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모습이 신기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M9에는 27개의 센서가 장착돼 안전하다"며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올 경우 운전자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아도 센서가 바로 인식해서 주행을 멈춘다"고 설명했다. 일직선으로 달리던 차가 횡단보도가 나타나자 속도를 줄였다. 앞뒤로 대형 화물차들과 함께 주행중인 상황, M9는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이동 후 유턴 차선에 진입했다. 이 역시 운전자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화웨이 관계자는 "지금 교통환경이 복잡해서 (화면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시스템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신호 감지도 알아서 자동으로 한다. 또 지도맵하고도 연결돼 있어 신호등이 몇 초가 남았는지도 식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9는 무난하게 유턴을 하고 다시 도로위를 쌩쌩달렸다. 창밖으로 가로수들이 휙휙 지나가고 있지만 실내는 무척 조용했다. 풍경 구경도 잠시 심심할쯤, 운전석에 앉은 직원이 음악을 틀어 적막함을 깼다. 아이토 M9에는 25개의 크고 작은 스피커가 달려있다. 2천80와트 오디오 시스템과 능동형 소음 감소 기술로 풍부한 사운드 경험이 가능하다. 다시 플래그십 스토어로 돌아왔다.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자동주차도 가능했다. 차량 자리를 찾은 후 운전자가 '주차'를 선택하자 M9는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후 스스로 핸들을 조절해 각도를 맞춰 도로위에 평행주차를 완벽하게 해냈다. 지하 주자장에서도 가능하다. 주차까지 깔끔하게 마친 M9에서 내리면서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율주행차 탑승 초기 괜찮을까하는 불안감이 사르르 녹았기 때문. 또한 자율주행 기술이 빨리 적용돼 보편화된다면 '운전면허'가 필요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2019년부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올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량 상품화해, 연내 50만대 이상 전기차에 장착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상반기 화웨이 자동차 사업부는 매출 104억4천만 위안(약 19조6300억원), 순이익 22억3천만 위안(약 4조1천9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4.09.04 10:53최지연

화웨이, AI 칩 '어센드' 성능 저하…中 AI 굴기도 '삐걱'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칩 '어센드(Ascend)' 시리즈가 성능 문제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이미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 규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중국의 AI 기술 경쟁력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내 주요 기술 기업들은 화웨이의 '어센드' AI 칩을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칩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서 발생하는 결함으로 인해 성능 저하와 안정성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전용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와 비교할 때 초기 AI 모델 훈련에서 상당한 성능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화웨이의 '캔'은 개발자 친화적이지 않아 사용이 어렵고 오류를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는 그대로 칩 성능 저하와 잦은 충돌로 이어져 AI 개발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는 주요 고객사에 대규모 엔지니어 인력을 파견해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화웨이 '캔' 소프트웨어와 '어센드' 칩을 통합하고 기존 엔비디아 '쿠다' 코드에서의 전환을 돕기 위해 파견됐다. 화웨이가 엔비디아와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칩과 관련해 여러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조 문제로 인한 공급 제약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센드' 칩 가격은 최근 20% 이상 인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 소프트웨어의 낮은 사용성은 '어센드' 칩의 AI 모델 훈련 난항으로 이어졌다"며 "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엔비디아를 대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9.04 09:51조이환

화웨이, 트리폴드폰 OLED는 中 BOE가 생산

중국 화웨이가 10일 내놓을 두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3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XT'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일 발표될 화웨이의 트리폴드폰을 일컫는 것이다. 트리폴드폰의 정식 명칭이 메이트 XT임을 알린 셈이다. 위청둥 화웨이 단말 BG CEO도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메이트 XT 스마트폰을 이용해 글을 게재해 "새로운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XT'-얼티메이트 디자인"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화웨이의 영상에서도 숫자 '3'이 강조된 이후 3, 2, 1 카운트다운이 이뤄지는 장면이 연출돼 이 역시 트리폴드폰 출시를 예고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식 발표일인 10일 전까지 추가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이날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도 드러났다. 이날 중국 유명 테크 블로거(@수마셴랴오잔)은 "화웨이 메이트 XT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는 BOE"라며 "업계 첫 트리폴드 디스플레이 양산 기업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트리폴드폰은 인폴딩과 아웃폴딩이 더해진 듀얼 힌지 구조로 구성됐다. 중국 언론은 난이도가 높은 트리폴드 OLED의 생산을 중국 기업이 최초로 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뒀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는 "아직 트리폴드폰 영역에서 양산 모델을 낸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화웨이가 업계 최초"라며 "이는 트리폴드가 디스플레이의 유연성과 내구성, 힌지의 강도에 더 높은 요구가 이뤄져 양산 난이도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폴드폰에 화웨이의 자체 '치린 9'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바, 중국산 칩과 디스플레이의 조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4.09.04 08:26유효정

자신감 붙은 화웨이, 애플 도발...아너는 삼성 저격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선두 업체 삼성전자와 애플을 의식한 듯한 저격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이어간다. 2일 화웨이는 웨이보 계정에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특별한 브랜드 행사와 홍멍즈싱 신제품을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제품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전기차 아이토 M9와 럭시드 R7를 비롯해 두번 접히는 트리플드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팅에 첨부한 이미지가 트리폴폰을 암시하는 알파벳 'Z'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공개를 예고한 날은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날이어서 주목된다. 애플은 9일(미국 현지시간) 제품 공개 행사를 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출시 직후 화웨이가 이벤트를 예약한 것은 애플과 다시 맞붙을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성장하며 15.4%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 자리에서 밀려났다. ■ 애플 밀어내고 내수 1위 되찾은 화웨이…폴더블폰 시장서는 삼성 견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애플을 밀어내고 자신감을 되찾은 화웨이는 올해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직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두 업체 삼성전자와 경쟁 중이다. 하지만 애국 소비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인 화웨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6·플립6를 선보임에 따라 다시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연간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가 새로운 폴더블폰 폼팩터인 트리폴드폰을 출시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2Q 서유럽서 폴더블 1위한 아너, 삼성 제품 은근히 조롱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 역시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를 적극 견제 중이다. 특히 최근 IFA 2024에서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더욱 저격 마케팅을 이어간다. 신제품 매직V3 두께가 삼성전자 제품보다 얇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삼성전자 제품을 비교 사진을 홍보하거나, 기기에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저격하는 문구를 직접 새겨넣기도 했다. 매직V3 두께는 9.8㎜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12.1mm)보다 얇다. 기기에 미세 각인된 내용을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다. "삼성 갤럭시Z 폴드 사용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반으로 접혀 주머니에 들어가는 휴대전화를 구매해 기뻤을 겁니다. (중략) 여러분은 새로운 아너 매직V3를 보고 약간 배신감을 느낄 것입니다. 크기는 중요하고, 우리는 여러분의 고통을 이해합니다. 금메달을 노렸다가 경주에서 마지막으로 온 것처럼, 더 얇고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폴더블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누구나 자신의 선택에 의문을 품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이해합니다. 여러분은 의심스러운 내구성을 지닌 폴더블 화면의 미지의 영역에 용감하게 도전한 선구자이자 얼리어댑터였습니다. 여러분은 더 나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그저 실망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상황이 바뀌었어도 우리도 똑같이 느낄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보다 자신들이 선보이는 폴더블폰이 완벽한 1등(금메달)이라는 것이다. 아너는 내수 시장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혀왔다. 그결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너는 올해 2분기 서유럽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 등으로 내수 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것과 달리 샤오미, 비보 등 다른 중국 브랜드는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Z6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3분기에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쟁 격화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9.03 16:36류은주

中 아너, 서유럽서 삼성 제쳤다…"폴더블폰 시장 1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서유럽 시장에서 폴더블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서유럽 시장에서 폴더블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유럽은 중국에 이어 큰 폴더블 시장으로, 모토로라, 오포, 원플러스, 구글 등 많은 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곳이다. 아너는 작년 9월 해외 시장에서 책처럼 펴는 인폴딩 스타일 폴더블폰 '매직 V2'를 출시했다. 그로 인해 지난 2분기 아너의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약 455% 증가해 모든 브랜드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너는 지난 7월 중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를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번 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접었을 때 두께가 9.8mm에 불과한 매직 V3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홍보 중이다. 아너의 강력한 중국 경쟁사 화웨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연속으로 전 세계 폴더블폰 1위 자리를 지켰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폴더블폰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됐고, 이로 인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중국 브랜드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치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는 중국 폴더블 시장에서 약 3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 폴더블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아너, 샤오미, 비보 모두 올해 중국 외 시장에서 최신 폴더블 모델을 출시하며 해외 공략을 진행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최근 갤럭시Z폴드 6, 갤럭시Z플립 6을 출시하면서 3분기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심화되는 경쟁으로 인해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4.09.03 15:25이정현

"폴더블폰부터 전기차까지"...中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가보니

중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불리는 선전시에는 화웨이(Huawei)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본사 '화웨이 캠퍼스' 안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다. 전기차부터 폴더블폰, 워치, 무선이어폰 등 화웨이의 최신 기술력을 엿볼수 있었다.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캠퍼스의 크기는 200만 제곱미터 면적에 달한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10개에 달하는 규모로, A부터 K까지 11개 구역으로 나눠져있다. 이 중 플래그십 스토어는 G 구역에 위치했다. '세련되고 깔끔하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처음 봤을때 든 느낌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2022년 1월 오픈했다. 외관은 프랑스 디자인 팀(Affine Design)이 대칭, 미래, 기술의 개념을 결합해 매장을 설계했다. 1층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전기차들이 눈에 띈다. 매장에는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토(Aito) M9 ▲스텔라토(STELATO) S9 ▲럭시드(LUXEED) S7 ▲아이토(Aito) M7 등의 모델이 전시돼 있다. 화웨이는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자율주행, 차량용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한다. 중국 자동차 기업 싸이리스, 비야디(BYD), 체리차, 도요타 등 다수의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가장 인기있는 차가 뭐냐는 질문에 화웨이 관계자는 "아이토 M9의 경우 올해 상반기 7만대 이상이 팔렸다. 중국내 전기차 브랜드 1위도 기록했다"며 "(전기차)가격은 모델마다 다른데, 3천만원부터 8천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폴더블폰 등 화웨이의 최신 제품들이 펼쳐졌다. 14개의 디스플레이 테이블과 6개의 벽면 캐비닛 안에는 총 300여종의 전자 제품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등의 웨어러블 제품 앞에는 유독 남성 고객들이 많았다. 시계를 향한 남자들의 관심은 대륙도 비슷했다. 화웨이는 '가성비'를 무기로 웨어러블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화웨이는 9.6% 점유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테이블에는 ▲스쿠버 다이빙 특화 워치 '얼티메이트'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워치 GT4' ▲고급형 야외 운동용 'GT3 프로 티타늄' ▲ 화웨이 '워치 핏3' ▲화웨이 밴드8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또 무선 이어폰이 워치 내부에 숨겨진 '화웨이 워치 버즈'도 있었다. 워치 다이얼 아래쪽에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한 쌍이 장착됐는데, 무게감이 좀 있었지만 편리해 보였다. 가장 안쪽에는 화웨이가 지난 4월 출시한 프리미엄폰 '퓨라 70(Pura 70)' 시리즈가 메인 자리에 위치했다. 퓨라70 시리즈는 프로, 프로+, 울트라 등으로 구성됐다. 각 시리즈별 모든 컬러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옆 테이블에는 화웨이의 폴더블 라인이 위치했다. 플립폰의 경우 앙증맞은 크기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포켓2'가 눈에 띄었다. 맞은 편에는 폴더블폰 '메이트X5'가 존재했다. 기자는 화웨이의 폴더블폰을 보고 가장 놀랐다. 기자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폴드4과 플립5)보다 두께가 얇았기 때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얇은 두께, 부각되지 않는 접는 부분(힌지) 등에서 화웨이의 기술력을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다. 최근 화웨이는 폴더블폰 강자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310만대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폴더블폰 출시가 늘어나면서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노바 플립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6.88㎜)와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TV와 태블릿, PC 등이 전시돼 있다. 그 앞에는 젊은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화웨이의 제품들을 체험했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화웨이의 제품을 구경하는 젊은 고객들이 상당했다. 아이와 함께 매장에 방문해 제품들을 체험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1층 현장 전시 구역은 면적이 1천845제곱미터에 달한다"며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한 이용자에게 여행, 스포츠, 건강, 스마트홈 등 모든 화웨이의 지각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3 09:20최지연

中 화웨이, 아이폰16 공개에 '트리폴드폰' 맞불

미국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가 세상에 공표되는 날, 중국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트리폴드폰'으로 반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2일 오전 화웨이는 '특별한 브랜드 행사와 훙멍즈싱(HIMA) 신제품 발표회'가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고 공표했다. 제품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화웨이의 이같은 공표에 중국 업계와 언론은 전기차 '아이토(AITO) M9'와 '럭시드(LUXEED) R7', 그리고 트리폴드폰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HIMA는 화웨이의 스마트카사업 브랜드다. 10일은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발표회가 예정된 날이다. 애플은 중국 시간 10일 새벽 1시에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에 맞서겠다는 화웨이의 포부는 당차다. 2일 화웨이의 단말 BG 위청둥 CEO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행사 공식 발표 포스터를 공유하며 "화웨이의 가장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상품이 발표될 것"이라고 트리폴드폰 발표를 예고했다. 특히 위 CEO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지만 해낼 수 없는, 시대의 획을 긋을 제품"이라며 "5년 간의 인내와 투자를 거쳐 환상을 현실로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위 CEO는 이미 트리폴드폰의 9월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8월 19일 전기차 '아이토 S9' 인도 행사에서 한 차주가 위 CEO에게 "언제 화웨이의 트리폴드폰을 살 수 있냐"고 묻자 "9월이면 된다"고 답했다. 또 위 CEO가 지난 달 직접 트리폴드폰을 들고 사용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짐작케했다. 포착된 사진에 따르면 펼쳤을 때 10인치 가량 크기가 되는 트리폴드폰은 좌측 상단에 카메라 홀이 있다. 알려진 바로는 자체 개발한 치린 9시리즈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2024.09.03 07:13유효정

中 화웨이, 삼성 누르고 또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중국 화웨이가 내수 시장에 힘입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선두를 지켰다. 트랜션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후발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28일 중국 언론 지커왕이 인용한 시장조사 업체 테크인사이츠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화웨이는 1분기 처음으로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화웨이에 선두를 빼앗긴 삼성전자이며, 3위는 중국 비보다. 4위 아너, 5위 모토로라, 6위 오포, 7위 트랜션, 8위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그 뒤를 이었다. 1분기에 전년 대비 257% 성장했던 화웨이는 2분기에도 2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위권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트랜션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무려 3천150% 성장했다. 인피닉스, 테크노, 아이텔 등 저가형 브랜드를 보유한 트랜션은 테크노 브랜드를 통해 지난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 '팬텀 V 폴드'와 '팬텀 V 플립'을 출시했으며, 올해 두번째 버전 팬텀 시리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뒀다.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아너로 42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비보(83%), 샤오미(67%), 모토로라(32%)의 성장률도 높았다. 삼성전자의 성장률은 5%였으며,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기업은 59% 역성장한 오포였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이 106%로 다른 지역을 앞서면서, 성장률이 가장 빠른 지역으로 꼽혔다. 또 폴더블 스마트폰 유형별로 봤을 때는, 북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화웨이의 강세가 부각되고, 삼성전자는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다.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2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 증가했다.

2024.08.29 08:34유효정

화웨이 개발 전기차 충전 중 화재, 중국 '발칵'

중국 화웨이가 개발에 참여한 전기차가 돌연 자연발화한 사건이 일어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 난강구에서 충전 중이던 싸이리스(SERES)의 전기차 '아이토(AITO, 중국어명 问界) M5'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이토 M5는 싸이리스가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아이토 브랜드의 첫 모델로 2021년 발표됐다. 화웨이와 싸이리스는 이른바 '하모니인텔리전스모빌리티얼라이언스(HIMA)' 협력 관계로, 공동 개발하는 차량에 화웨이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아이토가 이 협력 관계를 통해 출시되는 주요 전기차 시리즈다. 이번 화재에 대해 싸이리스 측은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토 M5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인명 피해가 없었고 배터리 팩에 불이 붙거나 타지도 않은 것으로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고에 대해 차량 소유주 및 유관 부처와 협조해 후속 조사 및 후속 사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체에 따르면 촬영된 영상을 봤을 때, 조종석에서 약간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고온으로 인해 햇빛에 노출됐던 조종석에서 발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발하기 쉬운 물품이 차량 내에 비치됐었을 것이란 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토의 화재 사건은 올 상반기에도 한 차례 이슈가 된 바 있다. 지난 4월 '아이토 M7' 차량이 트럭을 추돌하는 교통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었고 승용차 뒷 좌석에 앉아있던 일가족 세 명이 숨졌다. 당시 차량의 앞 쪽에 불이 붙은 후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024.08.28 08:15유효정

샤오미, 화웨이처럼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출시할까

중국 화웨이가 화면을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폰을 다음 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샤오미도 트리플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샤오미가 3단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고 IT매체 GSM아레나가 26일 중국 웨이보 사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5년 2월 MWC 행사에서 3단 폴더블폰 실제 제품이나 시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샤오미 믹스 라인업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또 이 소식을 전한 중국 IT팁스터가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만약 해당 정보가 사실이라면 앞으로 몇 개월 내에 더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WC 행사까지는 약 6개월 가량이 남았고, 샤오미는 지난 달 폴더블폰 신제품 '샤오미 믹스 플립'과 '샤오미 믹스 폴드4'를 출시했기 때문에 고객 관심을 분산시키지 않으려고 3단 폴더블폰을 가까운 시기에 출시할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중국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샤오미의 3단 폴더블폰이 내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하이퍼OS 2.0, 레이카에서 설계한 카메라 모듈, 플래그십 스냅드래곤 칩셋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 화웨이는 화면을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으로 중국에서만 한정된 수량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8.26 17:11이정현

[고삼석 칼럼]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 화웨이의 생존전략

지난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Shenzhen)를 방문했다. 짧은 일정으로 인한 한계는 있지만, 방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거대한 폭풍(미국 제재) 속에서도 나(중국)의 길을 묵묵히 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2018년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Tech War)의 결과가 향후 세계질서를 재편할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는 없다. 미중 간 '전쟁' 혹은 '경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실상은 대중국 수입 규제,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 수출 금지를 비롯해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제재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기본 구도다. 대중국 제재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정책 자료, 그리고 언론보도는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대로 중국과 관련된 정확한 자료는 수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최근 교류가 축소되면서 전문가라 할지라도 중국 사회와 산업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 방문은 연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인구 30만명의 작은 어촌도시였던 선전시는 1980년대 등샤오핑 시대 중국 최초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그 때문인지 화웨이(Huawei), 텐센트(Tencent), BYD 등 수많은 IT 대기업의 본사가 선전시에 자리 잡고 있다.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가장 높은 도시다.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을 뛰어넘었다. 2022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전시를 글로벌 4천300여 개 경제특구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뽑았다. 시민들의 평균 연령도 약 33세로 젊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매우 젊고 역동적이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가나 활력이 느껴진다. 물론 중국 전역에서 수많은 청년이 꿈을 안고 몰려들면서 선전시의 일자리나 주택 문제가 심각해진 것도 사실이다. 선전시에는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벤처 기업들이 있는 만큼, 중앙 및 지방정부와 기업, 그리고 대학과 연구소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지역혁신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 중앙 정부 주도로 구축된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에는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 금융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는 정부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혁신을 존중하는 연구 및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을 넘어 세계적 IT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는 지역혁신체계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집요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배경에는 중앙 정부와 선전시 지역혁신체계의 든든한 지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초기부터 지금까지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핵심 표적'이다. 미중 간 기술 전쟁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이제는 EU 주요 국가들까지 자의 반 타의 반 '반화웨이 전선'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화웨이 네트워크와 장비에 대한 기술적 위험성과 안전성을 들고 있다. 또한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2001년 중국을 WTO 체제에 편입시키면서 개방과 개혁을 촉진하는 전략을 선택했던 미국이 지금은 글로벌 분업체계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무역 및 기술 제재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다. 그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호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여전히 세계 선도업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제재로 인해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던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990억 달러(약 133조 원)로 전년 대비 34%가 증가했다. 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화웨이 매출의 3분의 2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2018년 해외 고객 매출이 전체의 48%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는 의도치 않게 회복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화웨이는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한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폰 메이트60(Mate60)을 출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전시 번화가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1만2999위안(약 240만원) 짜리 메이트60(1TB)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기업 싸이리스와 공동 개발한 첨단 전기 자율주행차 아이토(Aito) M9 모델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M9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 2.0과 하모니 운영체제(OS)를 동시에 적용했다. ADS 2.0은 매일 1천만 ㎞ 이상 가상 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딥러닝'을 수행한다고 한다. 퇴근 시간 무렵 직접 탑승한 화웨이 자율주행차는 설정해 놓은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복잡한 도로에서 신호 지키기, 끼어들기, 유턴까지 스스로 알아서 주행했다. 가끔 끼어드는 차량으로 인해 급정지를 했지만,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목적지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착했다. 미국의 강력한 기술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를 잇달아 개발하는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이 궁금했다. 선전시로부터 1시간 거리에 있는 둥관시(Dongguan)에는 '화웨이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R&D센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대학 캠퍼스처럼 잘 꾸며진 R&D센터는 '여기가 중국인가, 유럽인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R&D센터의 이름은 둥관 '시 리우 베이 포춘(Xi Liu Bei Po Cun) 캠퍼스'다. 화웨이 둥관 캠퍼스에는 R&D 인력 2만5천명 등 총 3만명이 근무한다. 화웨이 전체 R&D 인력 11만여명 중 20%가 둥관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 동안 약 185조원의 R&D 예산을 투자했고, 지난해 매출액의 25% 정도를 R&D에 투자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R&D에 막대한 자체 예산 투자가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인 것은 분명하다. 둥관 화웨이 캠퍼스에 있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투명성 센터'(Cyber Security and Privacy Protection Transparency Center)는 화웨이가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조직이다. 화웨이의 모든 기기와 장비는 이곳에서 반드시 보안 검사를 거치게 되어있다. 직전 센터장은 영국인 보안 전문가가 맡았다. 현재 화웨이는 둥관 센터를 비롯해 전 세계 7개 지역에 사이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웨이의 기기나 장비에서 악성코드나 백도어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한다. 센터의 설명과 별개로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 200여 개가 넘는 IT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와 매년 300개가 넘는 보안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의 보안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화웨이 보안 이슈가 발생하거나 제기된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능정보화 시대 IT 인프라의 핵심인 인터넷 네트워크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근간으로 작동한다. 정보 개방과 공유, 그리고 활용의 주체는 이용자 개인일 수도, 기업이나 단체일 수도 있다. 각국 정부도 배제할 이유는 없다. 개방을 전제로 작동되는 네트워크인 만큼, 보안(Security) 문제는 항상 따라오기 마련이다. 동전의 양면 또는 빛과 그림자이자 일종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개방과 공유의 이익이 보안 문제로 인한 손실이나 피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는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능정보화 시대에는 초지능과 초연결을 기반으로 개방과 공유의 범위와 강도가 정보화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고 강해졌다. 정보보안 문제가 기업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특정 국가를 견제하고 배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할지, 아니면 각국이 새로운 글로벌 규범을 만들고 협업을 통해 해결할지 여부는 국익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를 글로벌 네트워크 혹은 공급망에서 배제한다고 해서 개별 국가나 기업의 안전과 이익을 위협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 정부를 이어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기술 제재는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 등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삼아 기술 제재를 했다면, 바이든 정부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차원에서 더욱 정교하게 대중국 기술 제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 1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고, 내년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미국 자체의 첨단 기술 및 제조 역량 강화, 대중국 기술 수출 통제, 궁극적으로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의 큰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연합(EU)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EU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는 '디리스킹(Derisking)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EU의 디리스킹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첨단기술 및 자원 기반 제조업은 단기간 내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의 유럽 시장 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EU와 중국 간 견제와 '전략적 상호의존' 등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은 어떠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까? 한미 안보 관계를 논외로 하더라도 '전통적 혈맹'인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없이 한국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혁신, 산업발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미국, EU 등과 기술동맹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첨단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공급망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기술 및 경제 협력 등 외교관계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안보의 또 다른 핵심 축이자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중국과의 관계이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보면, 국가경쟁력의 척도인 핵심 과학기술 11대 분야에서 한국 기술 수준이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을 당했다. 특히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는 주요 5개국 중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선두인 미국(100%) 대비 81.5%로 평가되었다. EU는 94.7%, 일본은 86.4%, 중국은 82.6%였다. 국내 언론보도는 첨단기술 분야 '한국의 정체'와 '중국의 약진'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의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서 역할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품에 비교하면 보완재보다는 경쟁재로 그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양국 관계가 과거로 회귀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집중 제재 대상인 첨단기술 분야를 제외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여전히 많다. 중국이 한국에 의존하고 있는 범용 반도체나 소재 분야의 협력, 그리고 기초연구 부문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 강화는 필요하다.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온다면 콘텐츠 산업 등 미국 주도 공급망 이외의 영역에서 협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가치'에 기반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자국의 이익, 즉 국익이다. 첨단기술 기반의 경제안보 시대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확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국익은 극대화될 것이다. 이것이 스스로 정리한 '중국 선전 여행'의 최종 결론이다.

2024.08.26 16:00고삼석

中 수중 통신 '30km' 돌파...화웨이 기술 적용

중국에서 세계 최장 수중 통신 거리를 돌파하는 테스트를 성공시켰다. 25일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화웨이가 개발한 데이터 인코딩 방식을 이용해 수중 통신 테스트에서 30km 떨어진 곳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수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현재 공개된 나토(NATO)의 최장 수중 통신 거리인 28km를 초과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에 따르면, 테스트 지역의 수심은 3천 m 수준이였으며, 해수면 아래 1000m에 소형 수중 청음기를 배치하고 30km 떨어진 선박으로부터 신호를 성공적으로 수신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4천 비트에 달했다. 이번 성과는 공개된 수중 음향 통신 장비 성능 기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극저주파(ELF) 전파는 수역을 통과할 수 있지만 비효율적이어서 분당 몇 글자만 전송한다. 음파는 효율적이지만 해수면과 해저의 굴절, 해류 및 환경 영향에 취약해 장거리에 걸쳐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기 어렵다. 이에 중국 연구진은 고차편극가중치(HPW, higher-order polarization weight) 코딩 방식을 사용해, 수중 음향 통신 장비가 데이터 분할없이 정보를 단일 반송파로 변조해 송수신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전력 소모와 복잡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테스트에서 샤먼대 해양지구과학부 퉁펑 교수팀이 4000Hz~8000Hz 주파수 범위에서 30km 초장거리 무오류 전송을 달성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HPW 방식은 화웨이의 중국, 프랑스, 캐나다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높은 효율성으로 정보를 전송하고 소음은 제거시킨다. HPW는 폴라코드의 일종으로, 터키 과학자 에르달 아리칸이 2008년에 발명했다. 정보 전송 효율을 이론적 한계까지 높일 수 있는 최초의 알고리즘이다. 최근 폴라코드는 5G 통신과 가전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2024.08.26 10:18유효정

中, 올해 폴더폰 판매량 두 배↑...'화웨이 1위, 삼성 5위'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2일 중국 리서치 회사 시노리서치는 2분기 중국 시장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5% 오른 262만 대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보다도 11% 늘어난 수치다.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세자릿 수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은 498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1% 증가했다. 신제품 중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비중은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보다 1.8%p 높아졌다. 브랜드별로 봤을 땐 화웨이와 비보가 2강을 형성했다.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화웨이로 35.2%의 점유율이었다. 2위는 비보가 차지해 31.9%로 화웨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3위 오포(11.1%), 4위 아너(10.4%)에 이어 삼성전자가 5.7%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9.8%로 3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위축된 것이다. 샤오미(2.8%), 모토로라(2.0%), 누비아(1.0%)가 6~8위다. 주목할 점은 고급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다. 5천 위안(약 94만원)이상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이 13%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20년 2%에 불과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2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 판매량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또 올해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께가 12mm 이하인 제품의 판매량이 7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p, 지난 분기 보다 19%p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신제품 폴더블 스마트폰 두께 중위값은 14.34mm였다.

2024.08.23 07:32유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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