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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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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정부, '유가 불안' 악용 주유소 특별 단속한다

산업통상부는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5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정유·주유소 업계와 석유 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불법 석유 유통과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는 지난 2일 기준 배럴 당 7.7달러에서 전일 대비 4.7% 상승, 3일 기준 배럴 당 81.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유가도 불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은 전일 대비 휘발유 판매 가격이 54원, 경유 판매 가격은 94원이 오르면서 전례없이 빠르고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각각 3.1%, 5.7% 가격이 올랐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국민 부담을 가중하고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견인할 것을 우려해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를 만나 가격 상승 자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범 정부 차원에서 불법 석유 유통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이 함께 참석, 산업부, 공정위, 재경부, 국세청 등이 함께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집중 운영해 가짜 석유 판매, 매점매석 등 불법 석유 유통 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석유 유통시장을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산업부는 석유관리원을 통해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에 대한 강력한 특별기획검사를 6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수급상황 불일치, 과다·과소거래, 소비자 신고 다수 접수 등 고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월 2000회 이상 비노출 검사차량을 이용한 암행단속, 야간이나 휴일 등 취약시간 점검, 등유 불법판매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석유제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 및 유통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석유를 혼합해 판매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수입 납사의 호르무즈 항로 의존도가 54%로 높아 수급 우려가 있는 바, 이번 회의에서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화학 업계 납사 공급을 위한 정유 및 석유화학 간 구체적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산업부는 국내 납사 재고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납사 소요량을 감안한 수급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기욱 실장은 "갑자기 오른 석유 가격에 대해 국민의 걱정이 크다"면서 정유사와 석유 유통업계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국민의 불안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불법 유통 및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불안이 국내 석유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05 16:17김윤희 기자

배터리 불 나면 장벽으로 차단…LG화학, 신소재 개발

LG화학은 1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열폭주를 지연·차단하는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LG화학이 선보이는 열 폭주 지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SFB)은 화염 노출 시 표면이 단단하고 치밀한 장벽으로 변하면서 화염과 압력 전이를 동시에 늦춘다. 가볍고 가공성이 우수해 배터리 팩 설계 자유도도 높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열 전이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하는 안전 솔루션으로 평가받아 이번 전시회에서 '인터배터리 어워즈' 신뢰성·안전성 및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했다. 에어로젤 기반 열 차단 소재 '넥슐라'도 함께 전시한다. 열 차단 특성을 지닌 에어로젤은 셀 간은 물론 모듈 사이와 배터리팩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 확산까지 차단한다. 이로써 LG화학은 열 폭주 지연 소재와 에어로젤 두 소재를 결합해 열을 지연하고 차단하는 이중 안전 체계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열을 빠르게 분산시키며 셀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방열 접착제, 금속·플라스틱 등 이종 소재를 견고하게 접합해 배터리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 외부 충격·습기·발화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포팅제 등 다양한 접착 솔루션을 선보인다. LG화학은 코엑스 3층 전시 부스에서 전기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UAM 등 미래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첨단 소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니켈,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리치(LMR) 등 다양한 양극재를 비롯해 탄소나노튜브(CNT), 음극 바인더, 리사이클 소재까지 배터리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김동춘 LG화학 CEO 사장은 “우리 일상에서 배터리가 확대될수록 안전성과 신뢰성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LG화학은 핵심 소재 경쟁력과 기술 기반의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마켓 리더쉽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6.03.05 15:50김윤희 기자

석화 '스페셜티' 체질 전환 R&D에 1.5조 투입…"4강 도약 핵심 축"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장기 경영난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R&D 사업이 약 1조 5천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정부는 현재 글로벌 5위인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이 2030년 기준 4위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사업이 업계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 힘쓸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4일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총회에서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 기술개발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수행되며 총 사업비는 1조 46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R&D 사업은 특히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도록, 수요 기업 중심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성과가 제품 판매로 직결되게 하기 위함이다. 정민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공급망자원본부장은 “지금까지 R&D 사업은 정부 관점에서 제안요청서(RFP)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사업이 종료되면 실제 사업이나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런 점들을 파격적으로 바꿔보고자 수요 기업이 성능을 제시하면 R&D 생태계 기업 모두가 참여해 개발, 상용화까지 연계되는 R&D 사업을 기획하려 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석유화학 원료 다각화 및 효율화 기술 개발에 5070억원 ▲고부가 화학산업 소재 전 주기 고도화 기술 개발에 7620억원 ▲석유화학 대전환을 위한 AX·DX 기술 개발에 2000억원이 책정됐다. 석유화학 원료 다각화 및 효율화 기술 개발 사업은 바이오매스 전환,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과 저가 원료 및 에너지 최적화를 통해서 산업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나프타 단일 원료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다원적 원료 체계로 전환하고 공정, 에너지 효율 혁신을 병행하는 기술 개발 사업이다. 고부가 화학 산업 소재 전주기 고도화 기술 개발 사업은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첨단 소재의 원재료 국산화를 추진한다. 그 동안 경제성이 미비하고 기술력이 없어 생산하지 못한 첨단 소재 원재료가 주요 대상이다. 고순도 화학 원료 전체의 합성 기술을 개발하고, 분리 정제 기술도 확보해 첨단 소재 핵심 원재료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AX·DX 기술 개발 사업은 향후 숙련 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공정 안전성과 노하우가 단절되는 상황을 대비해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인협 KEIT 화학공정PD는 "현재 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글로벌 공급과잉, 범용 제품 수익성 악화, 탄소 중립이라는 삼중고에 놓여 있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4강에 진입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고부가 제품과 친환경, 글로벌 환경주의에 대한 대응 강화 등 세 가지 대전환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한 도구가 R&D와 인프라 고도화"라고 지적했다. 송 PD는 “내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 검토를 받고 있고,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5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 인가를 받은 뒤 국회에서 예산을 확정받아 연말 상세 기획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EIT는 내년 과제 추진을 위해 오는 9월 수요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2026.03.04 18:09김윤희 기자

ETRI 원장 공모 착수…오는 18일까지 접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임기 만료 기관장 선발을 가속하고 나섰다. NST는 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공모에 들어갔다. 임서류 제출 기한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다. ETRI 원장 임기는 지난해 12월 13일까지였다. 지난 11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는 현 원장 재선임이 부결된 바 있다. NST는 이외에도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후보 공모를 3일 마감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현재 3배수를 선발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임기는 ETRI와 같은 지난해 12월 13일까지였다.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임기가 이달 28일까지다, 한편 과기계에서는 KAIST가 최근 이사회에서 총장 후보 선발이 무위로 끝나며 이광형 현 총장이 오는 9일 퇴임식을 거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또 기관장 선발에 애를 먹었던 한국뇌연구원은 지난해 말 공모를 마치고, 현재 최종 후보 선발이 진행중이다. 기관장이 비어있던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난 달 추가공모까지 마친 상황이다.

2026.03.04 16:18박희범 기자

체질 개선 닻 올렸는데…유가 폭등 암초 만난 석유화학

사업재편 기대감으로 부진의 늪을 벗어나려던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휩쓸려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올라타며 실적 회복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나,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급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주요 석유화학주는 지난 3일부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자 업종 대표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3일 전 거래일 대비 12% 내린 8만 43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도 전일 대비 14.8% 하락한 7만 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업재편 기대감으로 40만원대를 회복했던 LG화학 주가도 3일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6만 1000원에서 이날 또 14.9% 떨어지며 30만7000원까지 밀려났다.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하던 금호석유화학도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장중 15만원대를 넘어섰던 주가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9.7% 내린 13만 8500원을 기록했고, 4일에도 12.8% 하락한 12만 700원으로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고강도 사업재편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다. 범용 제품 중심 수익성 악화를 탈피하기 위해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소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이러한 뼈를 깎는 쇄신과 코스피 전반의 훈풍이 맞물리면서, 바닥을 기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대산 사업장의 대대적인 구조재편을 예고했던 LG화학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한때 40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훈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불거진 미국과 이란 간의 공격 사태가 전면적 위기로 치달으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전 세계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대두되자 국제 유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기초 원료로 사용한다. 유가가 급등하면 원가 부담이 즉각적으로 커지는 반면, 전방 산업 수요 침체로 제품 가격에 이를 온전히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스프레드)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간신히 사업을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던 석유화학 기업들에 이번 사태가 업황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재편은 중장기 변수지만 유가는 즉시 변수인 만큼, 시장의 기대가 흔들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 사태 향방이 국제 유가와 석유화학주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유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석유화학 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마저 상쇄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확실성 고조로 석화 업종뿐 아니라 대부분 주가가 급락했기에, 아직 유가 급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에 상황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원칙적으로 석화 업계에 악재지만, 이번은 호르무즈발 물류·원료 차질이 동반돼 제품 가격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는 국면이라 스프레드 방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되는 초기 단계"라며 "호르무즈 상황이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이며 정유·화학 제품 전반에 걸친 판가 상승 압력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4 16:15류은주 기자

화학 산업 스페셜티 전환 촉진…수요-공급 기업 맞손

화학산업의 고부가(스페셜티)·친환경 전환을 주도할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통상부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기업을 비롯해 화학산업 생태계 전반의 중소·중견기업, 수요기업, 연구소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자리는 구조개편을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 지원을 위해 작년 말 발표한 '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 이행을 담당하는 얼라이언스의 운영을 본격화하고자 마련됐다. 로드맵을 바탕으로 화학 산업 전 주기(원료-소재-응용)와 수요산업을 연계한 R&D를 기획하기 위해 ▲얼라이언스 운영계획 ▲대형 R&D 사업 추진 동향 ▲주요 수요기업의 R&D 투자 방향 등을 공유하고 실행방안이 논의된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대한전선, HD현대중공업 등 각 분야 수요기업이 공유한 R&D 추진 전략에 발맞춰 화학기업들은 전주기(원료-소재-응용)를 연계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이를 통해 소재·응용 분야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려 화학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러한 민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에 따라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한 대형 R&D 사업을 준비 중이다. 송현주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작년 출범식이 화학산업 혁신의 목표를 선포하는 자리였다면, 오늘은 실행의 첫발을 떼는 자리”라고 언급했다. 특히 “석유화학 기업들이 치열한 자구노력을 통해 신속하게 구조개편에 나선다면 정부 역시 대규모 R&D 지원을 통해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획된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우리 화학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1:00김윤희 기자

불황 속 더 치열해진 기술전…인터배터리 어워즈, 중국 첫 수상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시장 지배력 확대가 겹치며 국내 배터리 업계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의 공식 시상식인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중국 기업이 처음으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를 열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12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초격차 배터리 기술과 리튬인산철(LFP) 기술, 에너지저장장치(ESS) 고도화, 안전 기술 확보, 차세대 소재 및 공정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 부문은 ▲LG에너지솔루션 'JF2 DC LINK 5.0 전력망용 ESS' ▲SK온 '각형 온 벤트 셀' ▲삼성SDI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 ▲럼플리어 '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수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JF2 DC LINK 5.0 전력망용 ESS'는 화학적 안전성이 높은 LFP 기반 조성과 올인원 컨테이너 구조를 적용했다. 충전 상태 자동 보정 기술(SOC Calibration Free)기능을 적용하고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을 반영한 고성능 단열 설계를 통해 전력 인프라용 ESS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SK온의 각형 온 벤트 셀은 각형 배터리에서 벤트 위치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구조 혁신 기술이다. 열폭주 발생 시 가스를 제어된 방향으로 배출하는 안전 기술을 적용했고, 배터리 시스템 설계 유연성을 증가시키며 안전성과 신뢰도를 강화한 기술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의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는 각형 셀 최초로 700Wh/L 초고에너지밀도, 최고출력(4000W)·장수명을 구현한 차세대 배터리다. 부품저항 최소화, 소재 구조 신규 등 최첨단 공법을 적용하고, 열전파 차단(No Thermal Propagaion) 기술을 탑재하며 안전성도 확보한 기술을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타트업 럼플리어의 '국산 LFP 배터리'는 대기업 위주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술 기반 LFP 각형 배터리를 개발, 국내 최초 KC 인증을 획득하며 양산 가능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재 부문에서는 ▲에코프로BM의 '공급망 자립 LFP 직접합성법'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Thermoplastics' ▲에코앤드림의 '차세대 90+ 하이니켈 전구체' ▲솔룸신소재의 'ESAR 10μm 포일 스테인리스'가 선정됐다. 에코프로BM의 '공급망 자립 LFP 직접합성법'은 경쟁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공정을 배제하고 원료를 직접 활용해 LFP를 합성하는 기술로, 공정 단순화와 기존 방식 이상의 고성능을 구현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폐수 및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정이라는 점에서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열가소성 플라스틱(Thermoplastics)'는 1200℃ 이상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10분이상 견딜 수 있는 성능으로 배터리 열폭주 상황에서 화염과 압력 전파를 효과적으로 지연시켜 시스템 안정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전기차 및 ESS 배터리 팩의 구조적 안전 설계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난연·차열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에코앤드림의 '차세대 90+ 하이니켈 전구체'는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인 고용량 양극 전구체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구현하기 위한 핵심 소재이며,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솔룸신소재의 'ESAR 10μm 포일 스테인리스'는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 상용화 비대칭 압연(ESAR) 기술을 적용해 10μm급 초극박 스테인리스 포일을 구현했으며, 균일한 미세조직 형성과 고강도 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장비 부문에서는 ▲리드인텔리전트이큅먼트의 '건식 전극 믹싱 및 코팅 시스템' ▲ ▲자비스의 '배터리 고속 CT 인라인 검사기' ▲티비스의 '배터리 고속 CT 인라인 검사기'가 선정됐다. 리드인텔리전트이큅먼트(선도지능)의 '건식 전극 믹싱 및 코팅 시스템'은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전극 공정을 구현한 차세대 제조 시스템으로, 정밀 롤 제어 및 가변 롤 직경 균일 가열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전극 형성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 습식 공정 대비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대형 생산라인과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중국 기업이 인터배러티 어워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도지능 관계자는 "업계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무대인 인터배터리에서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 우수 기업들과 쌓은 신뢰와 협력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글로벌 신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자비스의 '배터리 고속 CT 인라인 검사기'는 배터리를 고정한 상태에서 광학 시스템을 회전시켜 내부 결함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검사 속도와 해상도를 동시에 향상시킨 엑스레이 CT 검사 장비다. 양산 라인에 적용 가능한 고속·고정밀 검사 기술로 배터리 품질 신뢰성 확보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티더블유의 '배터리 고속 CT 인라인 검사기'는 헤드 기준 0.2초 사이클 타임을 구현한 초고속 스태킹 장비로, 고속 반복 동작 환경에서도 전극 위치 정합을 유지하며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구조·제어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했다. 대량 양산 환경에서 생산성 향상과 공정 오차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제조 혁신 기술로 평가됐다. 부품 부문에서는 에프디씨의 'ESS용 폭연방산구'는 ESS용 배터리 또는 설비 외함에서 가연성 가스 폭발이 발생할 경우 설정 압력 이상에서 자동 개방돼 폭압을 외부로 방출하는 안전 장치다.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설비 손상을 최소화해 대용량 ESS의 구조적 안전성을 강화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K-배터리가 양적 확장을 넘어 프리미엄 기술 중심 질적 경쟁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 전시회 참가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혁신성·산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대표 시상식이다. 올해는 총 25개 기업에서 42개 혁신 제품과 기술이 출품돼 전년(24개사 32개 제품) 대비 규모가 대폭 확대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수상 기업들을 심사를 맡은 성영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이제는 (중국 기업에도)상을 줄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기업들의 영역이나 기술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26.03.03 14:00류은주 기자

석화업계 "사업재편 1호 대산 프로젝트 승인 적극 환영"

한국화학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인 대산 산업단지 사업재편 승인을 환영했다. 협회는 25일 "대산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사업재편 승인은 지난해 8월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도출된 첫 번째 사업재편 승인 사례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승인 과정에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승인을 이끌고, 금융 세제 연구개발 규제 합리화 등 대규모 지원 패키지가 함께 발표된 점도 뜻깊게 봤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계기로 여수·울산 산업단지 등 다른 사업재편 프로젝트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간 정유와 석유화학 설비의 연계를 강화하고, NCC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가 신속히 승인된 것을 업계를 대표해 환영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업계의 이행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산 1호 사업재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설비 합리화와 고부가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구 노력과 함께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며, 이번 승인이 구조재편 확산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 국회 산업계와의 협력을 이어 나가고, 진행 중인 구조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2.25 09:13류은주 기자

샤힌발 공급과잉 코앞…정부 "석화 사업재편, 울산이 최대 난제"

“솔직히 울산이 어려운 지역이다. 내년 1월부터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것으로 안다. 현재는 공급과잉이 본격화된 지역이 아닌데, 내년부턴 문제가 심각해질 거라 계속 협의 중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지난 24일 석유화학 사업재편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여수, 울산, 대산 등 석유화학 3대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산업 위기를 초래한 공급과잉을 해소하고자 정부가 발표한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목표량 달성을 비롯한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다. 관련 기업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설비 축소에 나선 반면, 에쓰오일은 3년 이상 약 9조 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의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CAPA)은 180만톤 수준이다. 정부가 석유화학 사업재편에 있어 “무임승차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란 입장인 만큼 울산 산단 입주 기업인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 등도 사업재편 계획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지역 기준으론 수급이 균형을 이뤄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95~100% 수준으로 양호한 상태다. 그러나 내년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공급이 급증할 예정이라 이를 대비한 사업재편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에쓰오일도 업계 사업재편 노력에 기여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다만 다른 기업들과 달리 설비 감축량을 논의하진 않고 있다. 저효율 설비를 우선 감축하는 기조를 감안하면 최신 설비로 고효율을 갖춘 샤힌 프로젝트 감축 요구는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양기욱 실장은 “정부 원칙은 어떤 기업도 프리라이더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샤힌 생산량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진 않지만, 정부 원칙을 전하고 기업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저효율 설비 우선 감축 기조에 따라 이날 사업재편 최종안을 승인받은 HD현대와 롯데케미칼도 설비 통합 운영 법인 설립을 앞두고 구형 설비인 롯데케미칼 대산 NCC를 폐쇄 대상으로 정했다. 양사는 통합 법인에 총 1조 2000억원을 출자하고, 정부가 2조원 규모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양 실장은 “기업의 재무 여건 및 경영 상황이 정부 지원에 따라 얼마나 개선될지를 분석하고, 자구 노력 수준을 보고 금융 지원 규모를 정한 것”이라며 “기업별 상황과 2호, 3호 사업재편 계획마다 금융 지원 규모는 달라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재편이 추진되면 양사는 현재 영업적자 40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나, 2028년에는 100억원 이상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기업들도 사업재편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몇 달 내로 후속 사업재편 최종안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그 동안 업계에선 대산에 비해 여수, 울산 등 타 산단 기업들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협의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양 실장은 “기업들 간 어떤 설비를 폐쇄할지, 어느 정도의 비용을 감수하고 어느 기업을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해 한 주에 몇 번씩 만나서 계속 협의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재편 의지는 다들 갖고 있고, 1~2달 내 후속으로 사업재편 계획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2026.02.25 07:40김윤희 기자

롯데-HD현대 석화 통폐합 착수…정부·기업 3.2조 투입

정부가 롯데케미칼, HD현대 등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사업재편 최종안을 승인함에 따라 산단 설비 통폐합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가 2조원 규모 금융을 지원하고, 각 기업이 6천억원씩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산업통상부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23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에 따른 첫 사업재편 승인 사례다. NCC 110만톤 감축…3년 후 흑자 전환 목표 사업재편 계획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대산 사업장을 분할한 후 현대케미칼과 합병해 NCC와 다운스트림 설비가 통합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통합 신설법인에 총 1조 2천억원 규모 증자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현대케미칼 지분구조는 6대4에서 5대5로 조정된다. 향후 기업 간 합병 관련 계약 체결과 이사회 승인, 기업 분할과 합병 절차 등을 거쳐 통합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110만톤 규모 롯데케미칼 NCC 설비 가동을 중단한다. 수익성이 낮은 범용 다운스트림 설비는 가동울 줄이고, 나머지 설비의 가동률을 높여 설비 효율성을 제고한다. 정유-석유화학 기업 간 통합으로 원료공급-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제가 구축돼 원료 수급 안정성, 원가 경쟁력 제고 등 운영 효율도 향상될 전망이다. 정유 정제마진과 납사 스프레드에 따라 정유-석화 부문의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해 기업 수익성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법인은 범용 제품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고자 고부가·친환경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전선·케이블 등에 사용하는 고탄성 경량소재 ▲배터리 충·방전 성능 핵심소재인 전해액용 유기용매 ▲바이오 납사를 활용한 국제인증 친환경 제품 생산과 ▲일반 납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최대 50% 낮은 에탄 원료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은 사업재편을 마친 3년 뒤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되고,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2조원 금융 지원…말 많던 전기료 감면은 '분산특구' 카드 활용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대산 1호 사업재편 기업이 제출한 건의 과제를 검토해 금융, 세제, 인허가 합리화, 가격경쟁력 제고, 지역 경제 및 고용, 기술 개발 등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2조원 규모 금융 지원이 핵심이다. 채권 금융기관은 기업들의 사업재편 이행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대 1조원의 신규 자금 지원, 최대 1조원 규모 영구채 전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재편 중 구조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방세들은 75~100% 감면하고, 설비 가동 중단과 자산 매각 등에 관련된 법인세 부담도 줄인다. 과세 이연 기간을 기존 4년 거치 3년 분할납부에서 5년 거치 5년 분할 납부로 늘렸다. 가속상각제도를 적용하고 이월결손금 공제 한도도 확대한다. 정부는 공정거래법상 특례를 마련해 기업결합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하고, 사업기업 간 공동행위를 허용한다. 이전 취득한 인·허가 절차도 합리적으로 간소화한다. 원가 구조 개선 지원 차원에서 원자재 비용 약 690억~1150억원을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업계 요청이 컸던 전기료 감면의 경우 분산특구제도를 활용해 한전 대비 4~5% 저렴한 요금을 적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경제 타격을 완화하고자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사업재편 승인 기업이 요청한 고부가 기술개발을 올해부터 2개 과제 총 260억원을 지원한다. 중장기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해 7대 주력산업 연계 첨단소재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소재 설계와 공정 혁신, 바이오 기반 원료 전환 등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관 장관 "모든 산단 구조개편 성공해야…후속 프로젝트 신속 추진" 정부는 대산 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계기로 후속 프로젝트의 사업재편 작업도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업이 제출한 프로젝트별 사업재편안을 보완해 최종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석유화학산업 특별법' 시행령도 신속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김정관 장관은 “대산 1호 프로젝트는 정부와 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해 도출한 첫 성과이며,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은 모든 산단의 프로젝트가 성사돼야 성공할 수 있는만큼, 후속 프로젝트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5 07:40김윤희 기자

LG화학, 조화순 이사회 의장 선임…첫 사외이사 출신

LG화학이 24일 이사회를 열고 조화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LG화학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이다. 이번 결정으로 LG화학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게 됐으며, LG화학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의 첫 여성·사외이사 의장으로 선임된 조화순 의장은 이사회 대표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사들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조정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2022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조화순 의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이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정회원으로서 과학기술 정책과 미래 거버넌스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 경영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조 의장은 글로벌 통상정책과 경제·산업 전반의 트렌드에 정통한 사업전략 자문 경험과 학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이사회를 이끌며 회사의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점검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통 방안도 강화한다. 독립적인 이사회 책임과 역할 확대에 맞춰 경영진과 투자자 중심의 주주 소통을 넘어,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와 주주간의 거버넌스 미팅 등 구체적인 소통 방안을 올해 마련할 계획이다. 조화순 이사회 의장은 “투명한 지배구조에 기반한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건설적인 소통을 통한 이사회 운영으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21년 ESG위원회 및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2025년 보상위원회를 추가로 신설하는 등 총 6개의 위원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는 관련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이사회의 감독 기능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6.02.24 17:58김윤희 기자

트럼프, '핀셋 관세' 준비…배터리·전력망 후보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했던 국가별 상호관세가 위법 판결로 무효화되면서, 대체 수단으로 품목별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전력망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배터리, 주철과 철제 부속품, 플라스틱 배관, 산업용 화학 제품, 전력망과 통신 장비 등 6개 산업 분야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관세 부과 등 조치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미국 연방 대법원이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하면서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가 무효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초 취임 후 통상 외교에서 고율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국가별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 등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거둔 관세 수입만 지난해 말 기준 1340억 달러(약 195조원)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 부과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번 판결 직후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122조를 들어 전세계 국가 대상으로 15% 관세율을 적용했다. 해당 법은 국제수지 적자, 달러가치 하락 등이 심각해 근본적 국제지급 문제(fundamental international payments problems) 발생으로 수입 제한이 필요한 경우 관세를 15% 이내에서 최대 150일까지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무역법 301조를 활용한 대체 관세 마련도 추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위법 판결 이후 이같은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무역법 301조는 교역상대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로 미국의 무역에 제약이 생기는 경우 광범위한 영역의 보복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처럼 추가 관세 도입을 검토하면서, 관련 산업계도 당분간 통상 불확실성에 처할 전망이다. 특히 여러 산업 부문에서 주요 경쟁국인 중국의 입지 변화가 주목된다. 당장 도입된 국가별 관세 15%의 경우 오히려 중국, 브라질 등 상대적으로 미국과 관계가 비우호적인 국가들이 수혜를 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가별 상호관세보다 관세율이 낮아진 탓이다.

2026.02.24 14:07김윤희 기자

코스모화학, 인도네시아 전구체사에 광물 공급 MOU

코스모화학(대표 김두영)은 23일 인도네시아 소재 글로벌 최대 전구체 생산법인과 배터리용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배터리급 니켈 황산염과 코발트 황산염의 안정적 공급 및 조달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사는 연간 약 2000톤 규모의 니켈, 코발트 황산염 공급을 논의 중이며, 현재 시세로 최대 2000억원 규모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전구체 생산과 연계한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저탄소 공급망 구축이 전기차 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란 점에 공감했다. 구체적인 상업 조건은 별도 계약을 통해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선도 전구체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과 장기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구속력 있는 본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협력 의향서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향후 별도 계약 체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2026.02.23 19:23김윤희 기자

기후부, 환경보건센터 6곳 신규 지정…환경보건 안전망 촘촘하게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 권역형(광주광역시) 1곳과 전문인력 육성형 4곳, 정책지원형 1곳 등 총 6곳의 환경보건센터를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유해인자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연구하고 건강피해를 예방·관리하는 기관이다. 역할과 기능에 따라 권역형·정책지원형·전문인력 육성형 등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현재 권역형 14곳, 정책지원형 4곳, 전문인력 육성형 4곳 등 총 2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환경보건센터는 앞으로 5년간 국비 지원과 함께 환경보건 분야 핵심 거점 역할을 맡아 다양한 조사·연구·교육 사업을 수행한다. 권역형(광주광역시) 환경보건센터는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환경오염·유해화학물질 등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사·연구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이해하기 쉬운 건강정보와 예방 수칙을 제공하고 어린이·노인 등 민감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지원한다. 환경유해인자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해 국민 건강 보호에 앞장서는 지역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인력 육성형 환경보건센터 4곳은 가톨릭대학교·고려대학교·서경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가 지정됐다. 이들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보건 분야에 관심 있는 국민과 지방정부 공무원·대학(원)생을 위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산학연 유기적 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육성 교육도 진행된다. 이 교육은 현장 중심 실무교육으로 관련 전문가가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에게 실제 업무 경험을 전수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 정책지원형 환경보건센터는 서경대학교가 지정됐다. 국가 환경보건 정책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조현수 기후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환경보건센터 지정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환경보건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실무 능력과 전문 자격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며 “앞으로도 환경보건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민 환경보건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7:22주문정 기자

노벨상 3인, 한림원 통해 인재양성·대중강연 나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3일 '2026년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스스무 기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와 오마르 야기 미국 UC 버클리 교수, 201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브라이언 코빌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3인을 '2026년도 외국인회원'으로 선출했다. 각 나라별로 운영하는 한림원은 '외국인 회원' 제도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세계적 명성의 연구자를 회원으로 선출, 국제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 등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 한림원 역시 정회원 정수의 20% 이내(100인)에서 외국계 저명한 석학을 '외국인회원'으로 선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국인회원은 이번에 선정된 3인을 포함해 총 59명이다. 기타가와 교수는 다공성 배위고분자 및 금속-유기 골격체(MOF) 분야 개척자다. 야기 교수는 물·탄소 포집, 에너지 저장, 공기 중 수분 포집 기술 등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 석학이다. 코빌카 교수는 세포막 단백질인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 구조 기반 신약 개발 시대를 열었다. 코빌카 교수 제자로는 정가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채석필 한양대학교 교수, 최희정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한림원은 외국인회원을 활용, 차세대 과학자들의 학술 교류 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청소년 인재 양성사업과 대중 강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하는 야기 교수를 시작으로 올해 선출한 외국인회원 방한 및 회원패 수여 일정, 한림원 프로그램 참여 등을 협의 중"이라며 "이들이, 우리나라 과학기술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2.23 13:46박희범 기자

슈퍼균주서 휘발유·플라스틱 대량 생산 성공..."상용화 눈앞"

석유에서 뽑아내던 휘발유나 플라스틱, 화학제품을 미생물로 만들 수 있는 바이오리파이너리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UNIST는 김동혁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적응형 진화 기술'을 이용해 탄소 한 개짜리(C1) 바이오 리파이너리용 메탄올 내성 균주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슈퍼균주'로 불렀다. 김동혁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미생물이 메탄올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라며 "메탄올은 C1 원료 가운데 비교적 단가가 저렴하고 운송·저장이 쉽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균주는 2.5% 고농도 메탄올에서도 기존 균주보다 1.68배 빠른 증식이 가능하다"며 "바이오 리파이너리 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려면 고농도 메탄올에서도 균주가 빠르게 증식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균주는 메탄올 농도가 1%를 넘어서면 성장이 억제된다"고 설명했다. 고농도 메탄올은 미생물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한다. 세포막 지질 구조를 붕괴시킬 뿐만 아니라 세포 내에서 포름알데하이드와 같은 반응성 높은 독성 중간체를 생성한다. 특히, 메탄올은 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 '메티오닌'과 화학적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메티오닌 합성 효소가 메탄올을 원료로 오인, 독성물질인 메톡신을 합성한다. 메톡신은 단백질 합성 과정에 침투해 불량 단백질을 양산하고 세포 생존도 위협한다. 그렇기에, 균주에서의 메탄올 농도 한계가 1%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선택압력으로 자연계 진화 과정을 실험실에서 가속화하는 '적응실험실진화(ALE)' 기법으로 해결했다. ALE는 미생물을 특정 환경(고농도 독성 물질, 고온, 고염 등)에 장기간 지속 노출, 배양해 자연적 돌연변이를 유도하고 이 같은 환경에 적응한 개체를 인위적으로 선택·분리하는 실험 기법이다. 연구팀은 0.5% 메탄올 배치에서 메탄올 농도를 0.25%씩 높이는 방식으로 4개월 간 800세대를 연속 배양했다. 배양 결과, 2.5% 고농도 메탄올 환경에서도 생장이 멈추지 않고 야생형 대비 최대 1.68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진화 균주(Am01 등)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또 진화 균주가 공통적으로 메티오닌 합성 효소 유전자(metY)에 변이가 발생한 것도 확인했다. 제1저자인 이규민 연구원은 "미생물이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성 물질 생성 억제'와 '에너지 보존'이라는 두 가지 정교한 전략을 동시에 구사한다는 사실을 시스템 수준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메탄올 기반 바이오 리파이너리 공정용 고성능 미생물의 유전적 설계도를 확보한 연구”라며 “유전자 변이 정보를 이용하면, 다시 적응형 진화를 거치지 않아도 유전자 가위 등을 통해 메탄올 내성 균주를 단시간 대량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혁 교수는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유기산 생산 과정에서 공정 단가를 낮추고 생산량을 늘려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로지컬 엔지니어링 저널' 사이트에 지난 1월 12일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 동그라미재단 혁신과학프로젝트 지원을 받았다.

2026.02.22 09:00박희범 기자

LG화학, IDMC로부터 두경부암 신약 3상 '지속 진행' 권고

LG화학은 20일 미국 항암사업을 담당하는 아베오(AVEO)가 임상 3상 진행 중인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의 적절 투여 용량으로 최대 함량인 20mg/kg을 최종 선정하고, 임상시험을 지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간세포 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단일클론항체 기반 표적항암제이다. 이번 결정은 임상 진행 단계에서 회사와 독립적으로 맹검 정보에 접근할 권한을 가진, 임상 데이터를 중간 검토하는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파이클라투주맙 3상 시험(FIERCE-HN)의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2개의 시험 용량 중 최대 함량인 20mg/kg을 최종 선정하고 임상시험 진행을 지속 이어갈 것을 권고하면서 이뤄졌다. FIERCE-HN 스터디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요법으로 순차적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HPV(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음성인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세툭시맙(cetuximab) 병용요법과 위약 및 세툭시맙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하는 시험이다. 최소 410명에서 최대 500명을 모집해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등을 살펴볼 계획이며, 현재 한국‧미국‧유럽 등 다국가에서 시험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임상에 책임 연구자인 줄리 바우만(Julie E. Bauman) 조지 워싱턴대 암센터장은 “파이클라투주맙 기반 병용요법의 잠재적 임상 이점을 확인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 중요한 순간”이라며 “최적 투약용량 확정을 통해 임상시험이 한층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혁신의약품의 개발을 통해 암환자의 치료를 개선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파이클라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규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2:11조민규 기자

불황에도 성장한 이수화학…스페셜티 수요가 실적 견인

석유화학 불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수화학이 스페셜티 제품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934% 증가시키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선형알킬벤젠(LAB)과 노말파라핀(NP)의 수급 타이트 현상과 전략적 글로벌 판매망 재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수화학은 지난 1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6566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조 3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4.2%나 증가한 297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강화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최근 LAB 시장은 중동·아시아 지역설비 증설과 유럽 지역 설비 폐쇄가 맞물리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수화학의 글로벌 영업망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시장 변화에 맞춘 최적화 전략으로 지역별 판매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시장 기회를 선점했다"며 "판매망 재편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제품별로는 프리미엄 세제 수요 증가로 LAB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고, 유럽 내 에너지 부담과 정기보수로 인한 NP의 공급 부족이 가격 강세를 이끌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DT)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생산 효율화, NP·LAB 수직 계열화 구조가 원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이수화학의 LAB와 NP는 꾸준히 성장하는 스페셜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우호적 시장 환경을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특수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9 10:09류은주 기자

금호석유화학, ESG 평가 등급 A-로 한 단계 상승

금호석유화학이 협력사 단계까지 포함한 탄소배출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결과, 국제 기후평가에서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및 ESG 평가 프로그램 플랫폼 CDP로부터 지난해(B등급)보다 상향된 A-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CDP는 총 130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금융투자기관 요청에 따라 2만 4000개가 넘는 글로벌 주요 기업의 환경정보를 공개∙분석∙평가하는 비영리기구다. CDP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 자가소모 태양광 활용 확대, 스코프3 감축 로드맵 등 기업의 기후 대응 전략과 실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전년 대비 개선 사항이 없을 경우 등급이 하락하는 구조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CDP의 평가 결과는 MSCI, 서스테이너리틱스, 에코바디스 등 글로벌 ESG 평가기관은 물론 기관투자자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될 만큼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3년간 CDP 평가에서 B등급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평가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단순히 기후변화 리스크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기후 대응을 경영 전략과 의사결정 전반에 내재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원∙부자재 단계(Scope 3 Cat.1)의 탄소 배출을 검증된 데이터로 관리하고, 프리미엄 원료를 납품하는 협력사에 제품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LCA 제출을 요구하는 등 공급망 기후평가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감축 유도로 이어진 점이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CDP에서 A-등급을 획득한 것은 금호석유화학이 기후 대응을 선언이나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영과 현장 전반에 적용해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금호석유화학은 공급망을 포함한 전 과정에서 실질적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기후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은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2026.02.13 10:39류은주 기자

이수화학, 작년 영업익 75억원…흑자 전환

이수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6566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수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이 글로벌 수급 개선으로 이익이 확대됐다"며 "건설 부문은 손실사업장 종료에 따라 적자가 축소됐으며, 의약부문은 ISU104 등 기술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6.02.12 18:13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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