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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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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보조금도 블록체인으로"…LG CNS,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

LG CNS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에 참여해 예금 토큰을 활용한 공공 재정 집행 모델 구축에 나선다.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국고보조금 지급까지 디지털화폐를 적용해 재정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LG CNS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주사업자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은행 예금을 토큰 형태로 전환한 예금 토큰을 실제 거래와 공공 재정 집행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국고보조금 지급에 디지털화폐를 활용하는 사례는 글로벌 차원에서도 전례가 없는 시도로, 향후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과 정부, 은행권이 함께 참여해 예금 토큰의 결제 수단 및 재정 집행 수단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1단계에 이어 2단계에서도 시스템 구축과 운영, 고도화를 맡으며 사업 전반을 주도한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예금 토큰 기반 보조금 지급 방안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정책 집행 환경에서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검증할 계획이다. 예금 토큰이 도입되면 보조금 지급부터 사용, 정산까지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록돼 투명성이 높아진다. 또 용도와 기간, 금액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디지털 바우처' 형태로 운영돼 목적 외 사용을 방지하고 재정 집행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결제 생태계 확장도 함께 추진된다. LG CNS는 생체인증, 개인 간 송금, 자동 입출금 등 예금 토큰 기반 기능을 선제적으로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 사용 환경을 확대 중이다. 기존 주요 시중은행에 더해 참여 금융기관이 늘어나고 편의점·마트·카페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QR 결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BNK부산은행에 더해 BNK경남은행과 아이엠뱅크가 이번 사업에 추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디지털화폐 상용화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결제 중개 단계를 줄여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고 공공 재정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산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LG CNS는 한국은행과 함께 차세대 디지털 지급수단에 대한 기술 개발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상거래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예금 토큰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실증한 바 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공공 재정과 민생 전반에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화폐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 할 것"이라며 "예금 토큰 중심의 다양한 혁신 서비스 구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0:00한정호 기자

구글, 양자컴퓨터 암호화폐 해킹 위협 가시화 경고…"필요 자원 10배 줄었다"

구글 연구진이 암호화폐 보안 시스템을 뚫는 데 필요한 양자 컴퓨터 자원이 기존 예상보다 10배가량 적게 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암호화폐 해킹 위협이 현실적인 문제로 가시화되고 있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구글 양자 AI는 개선된 양자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보다 훨씬 적은 양자 자원으로 암호화폐 핵심 암호 체계를 해독할 수 있다는 백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암호화폐 거래 서명에 사용되는 256비트 타원곡선 이산로그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타원곡선 암호(ECC)는 공개키와 개인키를 이용해 거래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핵심 보안 기술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최적화된 쇼어 알고리즘을 적용할 경우 1천200개 미만의 논리 큐비트와 수천만 회 연산으로 개인키를 추출할 수 있다. 물리 큐비트 기준으로는 50만 개 미만에서도 공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과거 연구에서 예측했던 자원 요구량에 비해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연구진은 충분한 성능을 갖춘 양자 시스템이 완성된다면 단 몇 분 만에 암호 해독 공격이 완료될 수 있다며, 추후 대규모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블록체인 시스템 전반에 치명적인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공격 모델로는 트랜잭션(거래)이 전송되어 확정되기 전의 짧은 시간 동안 개인키를 탈취해 자금을 빼돌리는 '결제 중(On-spend)' 공격과, 주소를 재사용하거나 오랫동안 방치되어 공개키가 노출된 지갑을 노리는 '보관 중(At-rest)' 공격이 꼽혔다. 특히 소유자가 비밀번호를 잃어버렸거나 더 이상 관리하지 않는 방대한 규모의 '휴면 자산(Dormant digital assets)'은 새로운 암호 체계로의 업데이트가 불가능해 양자 해커들의 가장 손쉬운 먹잇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방식 자체는 이러한 양자 알고리즘에 직접적으로 취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연구진은 해킹의 청사진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부 회로도를 공개하는 대신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을 활용하여 해킹 기술을 숨긴 채 연구 결과를 검증받는 책임감 있는 정보 공개 방식을 택했다. 이들은 당장 현재의 블록체인 시스템이 뚫리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발전과 알고리즘의 최적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위협이 현실화되는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졌다고 경고했다. 이번 백서는 학계 및 업계의 빠른 피드백과 논의를 촉발하기 위해 공개된 것으로 아직 공식적인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연구 결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 절차는 향후 진행될 예정이다. 구글 연구진은 "이 연구의 목표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암호화폐 생태계의 장기적인 건전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양자 공격에 내성을 가진 포스트 양자 암호(PQC) 표준으로의 전환을 즉각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공개키 노출을 줄이고 지갑 주소 재사용을 피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026.04.02 11:27남혁우 기자

GS리테일, 기업은행·한은과 맞손…토큰 결제 실험

GS리테일이 전국 GS25 매장을 기반으로 예금 토큰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민들의 소비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예금 토큰 상용화 및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은 IBK기업은행, 한국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예금 토큰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의 일환이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렸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장민영 IBK기업은행 은행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3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3사는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기반 결제·정산 시스템 구축 ▲GS25 매장 내 결제 환경 마련 ▲향후 상용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의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기반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 활동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예금 토큰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예금 토큰은 한국은행이 발행하고 보증하는 디지털 화폐를 기반으로 시중은행이 발행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이를 활용해 GS25 등 사용처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에 발맞춰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디지털 화폐 결제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해 가고자 한다”며 “전국 GS25 매장을 기반으로 디지털화폐 및 예금토큰 결제 인프라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결제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1:11김민아 기자

암호화폐 관련주, 고점 대비 60%↓…바닥 근접했나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지난해 고점 대비 약 60% 하락하며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우탐 추간니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요인과 일시적인 암호화폐 약세 심리가 맞물리면서 관련 주식에 상당한 할인 요인이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 1분기 실적 부진…중장기 전망은 긍정적”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를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핀테크 기업 피겨테크놀로지솔루션 등의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해 여름과 가을 1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현재 6만 8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번스타인은 해당 종목들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다. 추간니는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1분기 실적 부진을 계기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분석가들은 코인베이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약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로빈후드와 피겨의 경우 사업 구조상 암호화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다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피겨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관련 매출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추간니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측시장, 파생상품 등은 향후 수년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시장”이라며 “이들 분야가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연말 15만 달러 도달 가능성”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시장이 2026년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나타났던 자금 유출은 최근 유입세로 전환됐다. 현재 ETF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6.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자산 투자사 스트레티지도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했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ETF 전체 공급량의 약 3.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이 이란 전쟁 기간 동안 다른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웰스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리 먼슨은 “암호화폐 역시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위험 자산”이라며 “유가 급등 등으로 시장 전반이 침체될 경우 특정 자산만 안전할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2026.03.31 09: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CB "디지털유로 표준 올여름 발표"…CBDC 인프라 구축 속도

유럽연합(EU)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유로 도입을 위한 기술 표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에로 치폴로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 이사는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유로존 전역에서 디지털유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표준을 올 여름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ECB는 디지털유로를 실제 결제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규격과 작동 방식 등을 마련 중이다. 이는 기존 유로존 결제 인프라(타겟 서비스)와 연계하는 '폰테스 프로젝트' 일환이다.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은행, 카드사, 가맹점이 곧바로 단말기나 앱에서 디지털유로 결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ECB는 디지털유로 시범사업을 위해 최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모집을 시작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12개월간 파일럿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 간 송금(P2P)과 오프라인 매장 결제 등 제한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한다. 다만 실제 도입, 활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U는 관련 법안을 연내 마련하고, 2029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폴로네 이사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에만 (CBDC) 발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위한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유럽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치폴로네 이사는 디지털유로가 현금이나 은행 예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수단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 화폐가 향후 도매 금융시장에서도 기준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26 09:35홍하나 기자

[카드뉴스] 이란에서 코인이 대탈출했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이란 전쟁으로 세상이 난리인 요즘이죠. 디지털 자산 시장도 그야말로 전쟁이에요. 전쟁 후 불과 1시간 만에 2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억 원이 암호화폐 형태로 국외로 빠져나갔는데요. 평소에는 35만 달러 정도만 움직이던 게 9배나 급증한 거예요. 사람들이 거래소에서 코인을 빼내 비밀 지갑으로 옮기는 모습이 마치 돼지저금통에서 돈을 꺼내 침대 밑에 숨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요. 전쟁 공포와 자국 화폐인 리알화의 가치 폭락, 그리고 정부의 출금 통제 가능성 때문에 모두가 급하게 움직인 거죠. 이란 국내 문제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까지 흔들었어요. 비트코인은 6만 6천 달러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2% 넘게 하락했어요. 흥미로운 건 이란 암호화폐 시장의 절반 이상을 군대 조직인 IRGC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전체 시장 규모가 11조 원 정도로 추정돼요.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급하게 코인을 옮기는 과정에서 10~15%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만큼 불안감이 크다는 뜻이겠죠. 전쟁 같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대응하는 게 최선이에요. AMEET이 앞으로도 이런 글로벌 이슈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6ac13b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11 08:29AMEET

이란 전쟁과 암호화폐, 시장의 무너진 방어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지금 중동은 말 그대로 일촉즉발 상황이죠.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 소식이 전해진 이후, 테헤란의 밤하늘뿐만 아니라 이란의 디지털 자산 시장도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평소에는 비교적 잠잠하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건데요. 오늘 제가 들여다볼 이야기는 단순한 '돈의 이동' 그 이상입니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제재와 개인의 생존 본능이 가상자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충돌하고 있는지, 그 긴박한 현장을 전문가들의 날 선 분석과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공습 후 1시간, 873%의 폭발적 유출 공습 직후 1시간 동안 약 33억 6천만 원 규모의 자산이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이란 최대 거래소인 노비텍스(Nobitex)의 유출량이 평소보다 700%나 치솟은 건데요. 이란 내 가상자산 규모가 약 11조 4,1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유출은 거대한 댐에 난 미세한 균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전쟁 장기화 우려로 비트코인은 한때 6만 7천 달러 선이 무너지며 전 세계 투자자들을 긴장시켰죠. AI 전문가 리포트: 유출의 본질과 논점의 이동 ■ 단순 패닉인가, 구조적 붕괴인가 토론의 초점은 이번 사태가 공습에 놀란 개인들의 일시적인 반응인지, 아니면 이란 경제 시스템 자체의 붕괴를 대비한 '구조적 엑소더스'인지로 모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 중앙은행이 지난 1년간 5억 달러 규모의 달러 연동 디지털 자산을 매입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이미 가상자산을 제재 회피와 통화 방어의 마지막 보루로 활용해 왔다는 뜻이죠.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가상자산 활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 유출이 정치•군사적 리스크와 직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 자금의 숨바꼭질: CEX에서 OTC로 논점은 시간이 지나며 유출의 '규모'에서 '경로'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거래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수치에 경악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자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감시가 힘든 장외거래(OTC)나 트론(TRON) 네트워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숨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가 통신을 차단하거나 거래소 출금을 막더라도, 이미 제도화된 지하 금융 채널인 '하왈라'와 결합된 가상자산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이는 규제의 눈을 피해 자금이 더 깊은 음지로 들어가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 탈출의 대가, '슬리피지' 논쟁 가장 뜨거웠던 쟁점은 개인이 이 시장을 탈출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한쪽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좁은 문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거래 가격과 실거래가 사이의 차이인 '슬리피지'가 최소 10%에서 최대 15%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억 원을 옮기려다 1,500만 원을 허공에 날릴 수 있다는 뜻이죠. 이에 대해 국가 비축 물량이 유동성을 보충해줄 것이라는 반론도 있었지만,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겪는 미시적인 시장의 마찰 비용은 피할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습니다. AI전문가들의 핵심 합의 및 비합의 사항 ■ 합의: 구조적 전환의 필연성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는 점에 합의했습니다. 리알화 가치 붕괴와 국제 제재가 맞물리면서 암호화폐는 이제 이란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중앙화된 거래소(CEX)에서 분산형 경로로 자산이 이동하는 흐름은 되돌릴 수 없는 추세라는 판단입니다. ■ 비합의: 유출의 지속 기간과 손실률 유출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7일 내에 정부의 통제로 표면적 유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과, 14일 이상 대규모 엑소더스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충돌했습니다. 또한 장외거래 시 발생하는 가치 손실률(슬리피지)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전쟁은 물리적인 영토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세상에서도 누군가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암호화폐 유출은 기술이 국가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도구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혹독한 비용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결국 수많은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논리가 오갔지만, 이 엑소더스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는 여전히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이 긴박한 숫자들이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차트의 움직임이겠지만, 테헤란의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지표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6ac13b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10 10:43AMEET

10조원대 비트코인 쏟아지나…채굴업계, AI 붐에 '데이터센터'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보유하던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AI 사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만 8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에 달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최근 이를 현금화해 AI 인프라 투자에 활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주요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채굴한 코인을 장기간 보유하는 이른바 '트레저리 전략(treasury strategy)'을 유지해왔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기업 재무제표에 대규모 코인 보유분을 쌓아두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채굴기업들이 보유 물량을 매각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채굴업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운데 상당 부분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채굴시설이 갖춘 저렴한 전력 접근성과 대규모 서버 운영 경험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구조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채굴업체들이 기존 설비와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변신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채굴기업들은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으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다음으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는 약 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분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전략 수정에 나섰다. 클린스파크와 라이엇 플랫폼스도 경영진 개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는 보유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하고 AI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채굴업체들이 AI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수익 구조의 차이에 있다. 비트코인 채굴은 토큰 가격, 네트워크 난이도, 반감기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수익이 크게 변동한다. 반면 AI 연산 서비스는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캐나다 데이터센터 기업 비트제로에 투자한 케빈 오리어리 창립자는 "만약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채굴 장비를 모두 제거하고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 AI 데이터센터를 임대한다고 발표한다면 주가가 5배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며 "비트코인 수요가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매각 움직임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약 12만6000달러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과거처럼 운영비 충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 사업 재편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채굴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는 대부분 AI 고성능 컴퓨팅(HPC) 계약 체결과 데이터센터 건설 진행 상황이 핵심 논의 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압력도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텍사스에 대형 채굴 시설을 보유한 라이엇 플랫폼스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로부터 AI 프로젝트 확대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채굴기업들의 AI 전환이 향후 관련 산업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매튜 킴멜 코인셰어즈 디지털자산 분석가는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AI 사업으로 전환할 때의 가치는 전력 확보 능력과 장기 컴퓨팅 계약에서 나온다"며 "이 수익 구조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의 연관성이 낮아 공모시장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5 10:14장유미 기자

K-블록체인, 마지막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야

대한민국 디지털자산 시장은 현재 '규제 공백'과 '과도한 보호'라는 모순이 공존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2024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최소한의 시장 질서는 마련됐으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은 여전히 지체되고 있다. 이제는 기득권 간 지배구조 논쟁을 넘어, 수치로 증명된 위기를 직시하고 혁신가들이 숨 쉴 수 있는 '인프라 복원'에 집중해야 할 때다. 지표로 증명된 위기: 'K-블록체인'의 경쟁력 하락 정책 담론은 단순한 위기감이 아닌 수치로 증명된 데이터에서 설득력이 발생한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1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웹3 생태계는 고립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웹3 스타트업의 해외 법인 설립 비율은 70%를 상회하며, 한국의 블록체인 투자 규모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사고 방지에 매몰된 규제 환경이 유망 개발자와 자본을 밖으로 밀어내는 '디지털 엑소더스'를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법인 실명계좌: '리스크 관리' 기반의 단계적 허용론 법인 계좌 발급의 원천 봉쇄는 기업형 블록체인 서비스의 혈류를 막는 핵심 병목이다. 무조건적 전면 허용보다는 금융당국의 우려를 반영한 리스크 관리형 단계적 모델이 필요하다. •1단계: 상장사 및 금융위 등록 기관투자자 한정 허용 •2단계: 외부감사 및 자금세탁방지(AML) 등급 평가를 통과한 일반 법인으로 확대 •안전장치: 실시간 트래블룰 연동, 법인별 거래 한도 설정, 은행-거래소 간 공동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테라·FTX 사태와 같은 시스템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 VASP 신고제 한계 극복: '계층형 차등 라이선스' 도입 현재 단일화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제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막는 '행정적 성벽'이다. 사업 범위와 위험도에 따른 계층형 라이선스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표 이렇게 구조화된 프레임을 도입하면, 소규모 기술 스타트업은 낮은 장벽으로 실험을 시작할 수 있다. 또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규제 수위를 높이는 합리적 성장이 가능해진다. 샌드박스의 '네거티브 전환'과 글로벌 정합성 지난 2년간 국내 샌드박스는 선례가 있는 토큰증권(ST) 확대에만 치중했다. 반면 글로벌 주요국은 이미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포괄규제인 미카(MiCA)는 통합 규제 프레임워크를 완성했고, 두바이는 가상자산 규제청( VARA)을 설립해 산업 특화 규제를 시행 중이다. 홍콩은 기관 중심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후 개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유연함을 보이고 있다. 우리 역시 위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며 혁신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 네거티브 방식의 샌드박스를 금지 리스트 외 전면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개발자·보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기술 심의 위원회'를 통해 기술적 안정성이 담보된 과제에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 통제가 아닌 '통제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가 발행 주체와 지분 구조라는 '파이 나누기'에 몰두하는 동안, 글로벌 시장은 실물연계자산(RWA)과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통해 금융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통제권을 완전히 내려놓으라는 급진적 요구가 아니다. 사전 금지 위주의 관성에서 실시간 감독과 사후 책임 중심의 스마트한 규제 체계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혁신은 허락된 틀 안이 아니라 자유로운 도전과 실패 속에서 잉태된다. 정부는 통제의 유혹을 내려놓고, 리스크 인지 기반의 개혁을 통해 혁신이라는 엔진에 기름을 부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3.03 11:15박재현 컬럼니스트

비트코인, 2월 24% 하락…2022년 테라 사태 후 최악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022년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 가까이 하락하면서 6만2557달러 선까지 밀렸다. 현재는 일부 낙폭을 만회하긴 했지만 2월 약세장은 면치 못한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월 들어 24% 하락하면서 2022년 6월 테라 사태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코인공개(ICO) 붐 붕괴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충격을 받았던 2018년 이후 가장 긴 하락 장세다. 비트코인 하락세는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관세를 최대 15%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이 발표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이 압박을 받았다. 레이첼 루카스 BTC마켓츠 암호화폐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 관세 15% 인상 결정은 위험 자산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했고, 비트코인도 그 흐름을 따랐다”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자본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데, 비트코인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렉스 쿱치케비치 Fx프로 시장분석가는 “비트코인이 2월 초 6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현재 가격대에서 저항과 반등이 이어지며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간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라며 “이 싸움의 결과에 따라 반등 여부 또는 추가 하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금 흐름도 부정적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23일 하루 동안 2억 달러 이상이 유출됐다. 한편,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데이터에 따르면 옵션 거래에서 하락 위험에 대한 헤지 수요가 상승 베팅 수요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인 5만 8503달러를 지켜낼 수 있을 지가 향후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토니 시카모어 IG 호주 분석가는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훨씬 더 깊은 조정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2026.02.25 10: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빗썸 사고가 촉발한 지분규제 폭풍…한국거래소는 생존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단순히 코인 가격 때문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준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 때문이죠. 발단은 지난 2월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였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거래소 주인이 너무 강력한 권한을 쥐고 있어 문제가 생긴다”며 대주주 지분을 15~20%로 확 줄여버리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가치 연동 코인)은 아예 은행이 주도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담겼죠. 시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주인 없는 회사를 만들라는 거냐”, “혁신은 죽고 은행만 배 불린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죠. 과연 이 법안은 시장을 안정시키는 약일까요, 아니면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독일까요? 저는 오늘 8명의 가상 AI 전문가들과 함께 이 뜨거운 감자를 해부해 봤습니다. 흥미로운 건, 토론이 진행될수록 무조건적인 '찬성'이나 '반대'가 아닌, 전혀 새로운 '제3의 길'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공포인가, 현실인가? 엇갈린 시선들 토론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업계였죠. 'AI 국내 거래소 대표'는 “이건 갈라파고스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로 국내 기업의 손발을 묶으면, 결국 글로벌 자본에 안방을 내주게 된다는 겁니다. 특히 “기술적 사고(오지급)를 지배구조 문제로 엮는 건 억지”라는 주장은 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반면 'AI 금융규제 전문가'와 'AI 정책 결정 전문가'의 시선은 냉정했습니다. 그들은 이번 법안을 단순한 '규제 폭탄'이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겪는 필연적인 진통으로 봤습니다. 정부가 이미 칼을 빼 든 이상, '무조건 반대'보다는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현실론이었죠. [쟁점1] 거래소 대주주 지분 15~20% 제한, 타당한가 초기 충돌: 업계는 "경영권 박탈이자 위헌적 발상"이라며 결사 반대했습니다. 반면 규제 전문가는 "금융 인프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맞섰습니다. 논점의 이동: 'AI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가 중요한 지적을 했습니다. 일률적으로 지분을 줄이라고 강요하면,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폭락하는 '오버행' 이슈가 발생하고, 결국 해외 투기 자본이 그 지분을 줍게 된다는 것이죠. 최종 합의 (솔루션): '규모별 차등 적용(Sliding Scale)'이 해법으로 제시됐습니다. 점유율이 높은 대형 거래소는 지배력을 분산하되, 생존이 급한 중소 거래소는 규제를 면제해 주자는 겁니다. 또한, 지분을 당장 파는 게 아니라 '의결권만 제한'하는 방식으로 경영 안정성을 보장하자는 디테일도 추가됐습니다. [쟁점2] 스테이블코인, 은행이 주도해야 하나 초기 충돌: 'AI 비판적 관점'은 "은행 주도는 디지털 쇄국정책"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보수적인 은행이 혁신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우려였죠. 최종 합의 (솔루션): '소유와 운영의 분리'라는 절충안이 도출됐습니다. 돈(준비금)은 안전한 은행이 맡되, 서비스 개발과 운영은 민간 핀테크 기업이 전담하는 모델입니다. 은행의 신뢰와 민간의 기술력을 결합하자는 것이죠. 이번 토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변화는 '무조건 안 된다'던 주장들이 '조건부 수용'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AI 블록체인 전문가'와 'AI 원화 스테이블코인 정책 전문가'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타협점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예치금 1조 원 미만인 거래소는 놔두자”, “대형 거래소도 3년에서 5년 정도 시간을 주고 천천히 지분을 줄이게 하자”는 식이죠. 이는 규제가 산업을 죽이는 '벽'이 되지 않고, 건전한 기업만 넘을 수 있는 적절한 높이의 '문턱'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AI 비판적 관점' 전문가는 끝까지 우려를 표했습니다. “주인 없는 회사가 투명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그의 말은 뼈아픈 지적입니다. 실제로 주인이 명확한 기업이 책임 경영을 더 잘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치권의 입법 의지가 강력한 상황에서, 마냥 반대만 하다가는 더 나쁜 규제를 맞을 수 있다는 현실론이 토론을 지배했습니다. 인간의 지혜가 필요한 시간 토론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명확합니다. '지분 15% 제한'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숫자가 시장에 미칠 파장을 섬세하게 조율하는 '디테일'이라는 사실입니다. AI 전문가들은 '차등 적용'과 '운영권 보장'이라는 묘수를 찾아냈지만, 이것을 실제 법안에 담아내는 것은 결국 국회와 금융당국,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몫입니다. 규제는 양날의 검입니다. 잘 쓰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을 키우지만, 잘못 휘두르면 싹을 틔우던 산업 자체를 베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2026년의 대한민국 가상자산 시장, 과연 우리는 '규제'와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 판단의 책임은 여전히 우리 인간에게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2cc3f96a.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11 13:19AMEET

추락하는 비트코인…"디지털 금 맞나요?"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CNN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치 대비 약 절반 가까이 하락하며,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때 6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본래 변동성이 큰 만큼 이보다 더 큰 폭락 사례도 적지 않았다. 다만 CNN은 이번 급락이 발생한 시점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4개월간은 지정학적 불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강세를 보여야 할 여건이 오히려 충분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은 그 동안 비트코인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안전자산, 즉 '디지털 금'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렇다면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비트코인도 강세를 보여야 한다. 비트코인, 시장 불확실성에 금과 다른 행보 보여 올해 전 세계 지정학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가능성과 이란 공격 위협을 언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과 캐나다 등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도 관세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도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로펌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포·탐욕 지수와 VIX 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온스당 55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정반대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20% 하락하며, 불확실성 국면에서도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빅 쇼트'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최근 자신의 서브스택을 통해 “금과 은의 극심한 변동성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암호화폐 하락세 속에서 체면을 지키기 위해 귀금속을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CNN은 이번 비트코인 급락이 이른바 '트럼프 효과'를 사실상 잃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2024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와 달리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고, 암호화폐 발전을 저해한다고 비판받던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금인지에 대한 의구심 커져 그렇다면 최근 비트코인 침체의 원인은 무엇일까. CNN은 가장 큰 이유로 “비트코인이 과연 디지털 금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 회피 심리에 휩쓸렸고, 투자자들에게 매수 이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자들은 불안 심리를 매도 요인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 금과 비트코인 간 가격 흐름이 크게 엇갈린 점도 이런 분위기를 강화했다고 CNN은 전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태도도 악재로 작용했다. 4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재무부는 암호화폐 시장을 안정시킬 권한이 없다”고 밝혔고, 이후 시장 분위기가 더욱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ETF도 강세론자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가 감소하면서 거래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즉각적인 매도 반응을 더욱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 마리온 라보르는 “지속적인 매도 흐름은 전통적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전반적인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2.06 10: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 CNS, 한국은행과 국내 첫 '에이전틱 AI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실증

LG CNS가 한국은행과 인공지능(AI)이 상품 탐색, 구매 결정, 결제를 모두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 LG CNS는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 한강'의 일환으로 이번 실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예금 토큰이 유통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활용해 AI가 상거래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AI 자동결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함으로써 향후 디지털화폐의 활용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LG CNS와 한국은행은 이번 실증에서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가상 페르소나로 설정하고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여러 플랫폼에서 콘텐츠 소스를 구매하는 실제 상거래 환경을 가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 결정까지 수행하는 자동화 시나리오를 구현하고 기술적 안정성과 실효성을 검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은 이미지·음원·AI 서비스 등을 구매할 때 여러 플랫폼에서 로그인과 결제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이나 품질을 충분히 비교하지 못한 채 콘텐츠 소스를 구매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구매자·판매자 에이전트는 크리에이터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 소스를 자동으로 탐색·비교해 구매를 결정하고 사전에 설정된 조건 내에서 사용자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디지털화폐로 결제까지 완료한다. 크리에이터는 복잡한 구매 절차 없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구매자와 판매자 에이전트가 위임된 권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통신하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트 간 자동결제는 디지털화폐 플랫폼에서 구매자와 판매자의 전자지갑 간 예금 토큰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처럼 상거래 전 과정이 에이전틱 AI를 통해 자동화되면 사용자는 결제 과정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보다 빠르고 편리한 거래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향후 예금 토큰과 유사한 디지털화폐인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 검색부터 구매,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전트 간 거래 빈도가 증가하면서 예금 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가 기존 카드나 계좌 중심 결제 방식보다 초소액·고빈도 결제에 적합한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LG CNS는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의 주사업자로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LG CNS는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7개 참가 은행 고객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프로젝트 한강 후속 실거래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화폐 플랫폼 기반 국고보조금집행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며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토큰증권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김홍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기술 기반으로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구조의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행이 미래 결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2 10:01한정호 기자

트럼프 관세 카드에 암호화폐 흔들…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3.6% 하락하며 9만2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4.9% 내렸고 솔라나는 8.6% 급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해 움직임에 나선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6월에는 이를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확대 방침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 선물은 급락했고,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0월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작년 말 침체에 빠져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9만 8천 달러에 육박하며 10만 달러 돌파에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헤지펀드 DACM 공동 설립자 리처드 갤빈은 “이는 연말을 앞두고 세금 손실 실현 매도(tax-loss selling)와 전반적인 투매로 인해 과매도 수준까지 내려갔던 시장에서 나타난 반등으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다시 불거진 관세 우려가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 매도가 암호화폐 고유의 이슈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BTC 마켓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트레이더들은 현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목표 가격을 9만 달러로 보고 있다”며 “강세론자들은 기관 투자 수요가 잠재적인 바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2026.01.19 16: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 커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 7천 달러를 돌파하며 10만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 상원 의원들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 초안을 공개한 이후 3% 이상 급등했다. 해당 초안에는 규제 기관별 관할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 이후 산업 전반의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명확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암호화폐 산업이 다시 성장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스트랫 디지털 자산 책임자 션 패럴은 13일 관련 법안 초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훌륭한 진전"이라며 "이는 미국 알트코인과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들에 강력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업계 분석가들은 해당 법안이 올해 안에 실제로 통과될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Y 글로벌 블록체인 책임자 폴 브로디는 “이전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될 당시에는 업계가 정말로 단합돼 있었다”면서도 “현재는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과 은행들 사이에 분명한 이해관계 차이가 존재한다. 스테이블코인 법안 때처럼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4분기 하락세를 보인 후 올해 들어 약 1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와 레버리지 거래 축소 영향으로 연말에는 약 8만8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며 시장에서는 1월 가격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10X리서치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9만8천 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여러 주간 지표들이 여전히 과매수 기준치보다 훨씬 아래에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다시 넘어설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향후 가격 상승의 핵심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컴패스 포인트의 에드 엥겔은 “장기 보유자의 경기 순환적 매도가 결국 멈추게 되면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트코인을 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15 11: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최고가 찍고 급락한 비트코인, 올해는 어떻게 될까

지난 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26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다양한 시장 전문가들의 2026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 전망치를 최저 7만 5천 달러에서 최고 22만 5천 달러까지로 다양하게 예측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0월 12만 6천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작년 말에는 8만 달러선으로 떨어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 대비 약 3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캐롤 알렉산더 교수 7만5천~15만 달러 영국 서식스 대학교 캐롤 알렉산더 금융학과 교수는 올해 비트코인은 7만 5천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의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평균 가격이 약 11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이 개인 투자자 주도 사이클에서 기관 투자자가 분산해 투자하는 유동성 전환 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좌우돼 왔으나 지난 2년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했다.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인쉐어즈 12만 달러~17만 달러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즈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에서 17만 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에 더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종료된 후 누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될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발의된 디지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클래리티 법안'이 올해 법률로 제정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버터필은 ”규제는 오랫동안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의미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인플레이션 충격이나 연준의 정책 오류와 같은 위험 요소를 언급하며 비트코인 등 대안적인 통화 자산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 15만 달러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15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기존 전망치 30만 달러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수치다.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2025년에 나타난 가격 하락은 예상 범위 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쳤던 비트코인 디지털자산 재무(DAT) 기업들의 대규모 매수가 더 이상 시장을 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올해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메이플 파이낸스 17만 5천 달러 메이플 파이낸스 최고 경영자(CEO) 시드니 파월은 금리 인하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에 힘입어 올해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17만 5천 달러로 제시했다. 또, 2026년 비트코인 담보 대출 규모가 1천억 달러 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비트코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팔고 싶어 하지 않고 오히려 비트코인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싶어 한다. 이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활용도가 높아지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 마이닝 7만5천~ 22만5천 달러 비트 마이닝 수석 경제학자 유웨이 양은 올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26년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천~22만 5천 달러 사이의 넓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잠재적인 금리 인하와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우호적인 규제 기조에 힘입어 비트코인에 있어 호황의 한 해가 될 수 있다”면서도 ”지속적인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6.01.08 15: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비트코인 가격 다시 반등…드디어 바닥쳤나

비트코인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기관 번스타인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야후파이낸셜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저점 통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 분석가 고탐 추가니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작년 11월 말 기록한 8만 달러가 저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12만6천 달러가 암호화폐 '4년 주기' 상 정점을 의미한다는 해석은 과장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가니는 “이번 상승장은 단순한 4년 주기 반등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혁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 수요가 도하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4년 주기 패턴에 대한 우려가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5만 달러, 2027년에는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추가니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작년에 6% 가량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긍정적인 한 해였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분기 강한 매도세 이후 최근 몇 주간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새해 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10X 리서치는 기술적 지표들이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드스트랫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션 패럴도 5일 "전술적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차대조표 확대와 미국 정부의 TGA(재무부 일반계정) 방출 본격화 등을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패럴은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자금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며칠간은 주식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만5천~10만6천 달러 수준을 시험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올해 상반기에는 상당한 변동성을 거친 뒤 2026년 말까지 점진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물론, 여전히 비트코인 하락을 가능성을 경고하는 비관론도 적지 않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44점으로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25% 내린 9만3천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9만4천 달러대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9만1천 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26.01.07 09: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7.8만 달러 vs 25만 달러…비트코인 새해 전망 '극과 극'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해 중반 한 때 12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특히 연말 기대했던 '산타랠리'도 무산되면서 9만 달러 선까지 붕괴됐다. 2026년 새해 전망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7만8천 달러(약 1억 1270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있는가 하면, 25만 달러(약 3억6천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8만8천 달러(약 1억 27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30% 낮은 가격대다. 글로벌 금융기관 중도적 전망…15만~17만 달러 예상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비트코인이 15만~17만 달러(약 2억1700만원~2억4천500만원)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고점 대비 최대 약 36% 오른 가격으로,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와 미국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연내 15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과 야후파이낸스는 이보다 높은 17만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연내 18만 달러(약 2억6천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명확성 확대와 기관 투자자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만~25만달러”…강세론자 낙관 시나리오 더 공격적인 전망도 나온다.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창립자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될 경우, 이르면 3월 중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약 2억8천900만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 채택보다 거시 유동성과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춘 분석이다.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ADA) 창립자는 비트코인 목표가를 25만 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 한정된 공급량과 기관·기업 채택 확대 가능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로버트 기요사키 역시 올해 비트코인 목표가로 25만달러를 제시하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 불안정성 속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했다. 관건은 거시경제와 규제 환경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여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상자산이 전통금융 시스템과 실제로 결합되기 위해 추가 제도 정비와 규제 명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변수로는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 법안 통과가 꼽힌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했으며, 현재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상자산이 전통금융 시스템에 본격 편입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법안이 부결되거나 논의가 지연될 경우, 가상자산 입법 공백이 장기화되며 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또 다른 주요 거시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정책이다. 금리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며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CME패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내 Fed가 최소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4%로 보고 있다. “하락 시나리오도 배제 못 해”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규제 흐름 불확실성, 거시경제 충격, 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가격 급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기본 시나리오로 비트코인이 연내 14만3천 달러(약 2억600만원)까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도,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7만8천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약세 시나리오대로 될 경우 현재 시세보다 더 떨어진다는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기본 시나리오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회복, 주식시장 긍정 전망에 힘입어 14만3천달러까지 급등할 전망”이라며 “클래리티 액트 통과가 추가 기관·기업 채택 확대와 자금 유입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은 현재 시세 대비 10% 이상 떨어진 7만8천500달러(약 1억1천300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2026.01.03 09:32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하락 일시적…내년 20만 달러 간다"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최근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과 유망 주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26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자산의 하락은 시장 붕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유동성 충격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신이 암호화폐에 대해 낙관적인 이유로 월가가 결제·자산·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런 변화는 특히 이더리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5~10년간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6년엔 비트코인 20만 달러, 이더리움은 9천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개발자 생태계와 기술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넘어설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톰 리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이더리움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현재는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업자다. 그는 토큰화와 온체인 결제가 미래 금융 시스템에서 이더리움에 구조적인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며, 일관된 낙관론을 유지해 왔다. 한편 그는 내년에 가장 유망한 주식을 묻는 질문에 ▲엔비디아 ▲AMD ▲메타 ▲골드만삭스 ▲아리스타 네트웍스를 꼽았다. 반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코스트코 ▲팔로알토 네트웍스 ▲테슬라▲윌리스타워스 왓슨 등은 현 시점에서 투자하기에는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도 기술주 전반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보면서도,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와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29 17: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센터 우주서 봤더니…왜 빨갛지?

영국 위성업체 세트뷰(SatVu)의 열추적 위성이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센터 중 하나를 포착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록데일에 위치한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의 모습이다. 위성 사진을 통해 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이 주변 환경으로 방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트뷰는 이 사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록데일에는 라이엇 플랫폼 비트코인 채굴장이 있기 때문에 그 곳에서 발산되는 열을 포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채굴센터는 700MW(메가와트) 급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3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 이미지가 규제기관과 전력망 운영자들에게 해당 시설이 주변 환경과 지역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잘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트뷰 측은 "오늘날 데이터센터 구축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열화상 데이터는 보고서나 발표를 통해 몇 주 후에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운영 활동이 발생하는 순간에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세튜뷰의 HotSat-1 위성이 촬영한 것이다. 위성에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궤도상의 다른 온도 측정 장치보다 해상도가 10배 이상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이미지를 보다 가까이에서 보면 어떤 변전소와 냉각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실제 운영 상태를 보여주는 명확한 물리적 지표”라며 “이런 정보들을 종합하면 주요 데이터센터 부지가 실시간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킨지 컨설팅에 따르면,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0.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은 에너지 집약적인 활동으로,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 한 건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휘발유로 구동하는 자동차가 2천500㎞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양과 거의 같다고 알려졌다.

2025.12.23 14: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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