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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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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22개 지자체와 손잡고 제품안전 확보 나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종로구청 등 22개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불법제품 유통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고 8일 밝혔다. 10월 24일까지 이어지는 합동단속은 전기용품·생활용품·어린이제품 등 안전관리대상품목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KC미인증·미표시 제품, 리콜제품 등 불법제품의 유통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빈번한 화재사고로 안전 우려가 높은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고, 적발업체에는 판매중지 명령·과태료 부과·경찰 고발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단체와 함께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사회적 이슈 제품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 모니터링을 병행 추진해 불법제품의 유통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가 화재는 2021년 각각 85건과 11건에서 2022년 142건과 23건으로 늘어났다. 전동킥보드는 지난해 114건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줄었고 올 들어 지난 8월까지는 4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9% 감소했다. 전기자전거는 지난해에도 42건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고 올해 8월까지는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9% 감소했다.

2024.09.08 15:48주문정

정부, 전기차 화재 징후 감지에 초점...충전율 제한 안해

정부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차원에서 배터리 이상 징후 감지 기능 도입을 확대하는 등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그 동안 업계에선 전기차 충전율이 높을 경우 화재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과 충전율과 화재 발생 여부는 관계 없다는 의견이 대립했는데 이번 대책에선 충전율을 제한하는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차 충전율을 파악할 수 있는)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충전 제어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지를 감지해 그 순간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특정 퍼센트를 기준으로 충전을 제어하려고 접근하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정부에서 현재 말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는 PLC 모뎀을 탑재한 제품으로, 이는 충전율이 특정 수치를 넘어서면 충전을 제한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화재 방지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대신 향후 충전기로 하여금 충전율 외 정보도 전기차에서 수신받게 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충전을 제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 BMS·충전기로 이상 징후 이중 감지…"지자체 독단 조치 없앨 것" 정부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현재 2만3천대 수준에서 내년 9만5천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배터리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은 배터리 자체 문제로 양극재와 음극재가 섞이면서 나타나는 발열이지만, 과충전이 됐을 경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탑재된 전기차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만, BMS 자체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충전기에서 이중으로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충전율을 제한하지 않더라도, 과충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과거 태양광 ESS 화재가 발생할 때는 BMS 시스템이 고도화되지 않았는데 완충 후 완전히 방전하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과학적 검증이 되진 않았지만 이런 우려를 감안해 배터리 제조사들이 현재는 일정 부분 설계 마진을 두고 있다”고 첨언했다. 100% 또는 0% 충전율로 표시되더라도, 실제로는 95% 혹은 5% 충전이 되도록 완전 충전 또는 방전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반면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전기차 화재 위험을 낮출 취지로 전기차 충전율이 90% 이하인 경우에만 지하주차장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를 막을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는 9일 관련 부처와 각 지자체가 모여서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면 각 지자체들은 이에 따르겠다는 게 큰 대세”라고 설명했다. ■ "BMS 탑재 못하는 전기차 6만대 집중 관리" 정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기차 총 60만대 중 BMS 탑재 차량은 73%인 44만대 정도다. 그렇지 않은 전기차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BMS 탑재 가능한 경우는 약 10만대 정도이고, 이마저도 불가능한 차량은 전체의 10% 수준인 6만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방기선 실장은 “BMS 탑재가 곤란한 차량에 대해선 제작사가 무상 특별 점검을 하도록 유도하고, 정부 적합성 조사와 차량 정기 점검 시 중점적으로 이 차량들을 살필 계획”이라고 했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책임 배상 문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기 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사 중 14곳 중 거의 대부분 책임보험에 가입했다. 기업 기밀 유출 문제를 이유로 미가입한 제조사가 어딘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소방 작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전기차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주거 형태가 저희가 아파트 중심인데 신축 아파트는 지상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현황을 보고 일반 주민이나 지자체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전기차 한 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이 어렵지는 않은데, 지하 주차 공간에서 차량 여러 대로 불이 번지면 소화 약제 투입이 어려워 대형 화재로 발전한다”며 “지하주차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열기가 체류하고 화재 가스가 잘 빠지지 않아 고온이 발생하고 시야가 제한돼 소방대원들이 활동하기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라고 했다. 이어 “보다 나은 소화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범정부 TF에서 R&D 사업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6 14:23김윤희

신축 건물 지하주차장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전기차 화재 예방

지난달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등으로 전기차와 충전시설에 대한 화재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에는 그 동안 소비자가 알 수 없었던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고, 모든 지하주차장 내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정부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 배터리 제조사·원료 정보 공개…정기 검사 항목도 대폭 확대 정부는 당초 내년 2월 국내외 제작사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오는 10월로 앞당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배터리 정보 공개는 현재 공개되는 배터리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외 셀 제조사와 배터리 형태, 주요 원료까지 공개 항목으로 포함됐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 차량인 벤츠 EQE350+에 대해 회사가 그 동안 글로벌 1위 기업인 CATL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배터리 정보 공개가 제도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을 현행 고전압 절연 여부 외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으로 늘린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는 물론 민간검사소까지 전기차 배터리 진단기 등 검사 인프라를 확충한다. 배터리 이력관리제는 내년 2월부터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 전기차·충전기 사업자 책임보험 가입해야 인천 화재 건을 두고 책임 배상 문제가 분분하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 제작사에 대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고,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가로 추진한다. 충전 사업자에 대해서는 화재 발생 시 실효적으로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무과실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추진한다. 이는 지난 6월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주요 제작사가 시행 중인 차량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도록 권고해 배터리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한다. ■ BMS '위험' 알림 뜨면 소방서에 전달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기능을 개선하고, 운전자의 실 사용을 늘려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대・기아 등 주요 제작사는 BMS 안전 기능이 없는 구형 전기차에는 무료 설치를 추진하고, 안전 기능이 설치된 차량은 무상으로 성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배터리 이상 징후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제작사는 BMS 연결·알림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을 연장하고, 자동차 보험료 할인과 홍보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 확대를 도모한다.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연내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위험 단계인 경우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도 알리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 "전기차 화재 대응 가장 효과적" 지하주차장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정부는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이 확산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다수의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는 화재 발생 시 감지·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에는 성능이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도 허용된다. 스프링클러가 이미 설치돼 있는 구축 건물은 화재 시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평시 점검을 강화하고, 화재 조기 감지와 신속한 소화가 가능하도록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헤드를 교체한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소형 건물은 이미 설치돼 있는 연결살수설비 등을 활용한다. 정부는 신축 건물 등에 대한 화재감지기 설치 기준도 강화하고, 의무 설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하주차장 내 열 감지기를 조기감지형 연기감지기로 교체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임의 차단‧폐쇄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인천 화재도 화재 초반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여론 등을 고려해 기존 건물에 대해 내년 1월 시행 예정이던 전기차 주차구역‧충전시설 확대 의무이행 시기는 1년간 유예한다.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지하주차장 내부 벽‧천장‧기둥 등에는 방화 성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 질식소화덮개 등 소방 장비 보급…충전기 지상 이전 필요성은 추가 검토 화재 발생 시 소방당국의 원활한 화재 진압을 위해 내년까지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이동식 수조, 방사장치, 질식소화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확대 보급한다. 이동식 수조는 297개에서 397개로, 방사장치는 1천835개에서 2천116개로, 질식소화덮개는 875개에서 1천131개로 늘린다. 성능 개선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민‧관 협업으로 군용 기술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무인 소형소방차도 연내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등 전기차 충전시설 위치‧도면 등의 정보를 소방관서에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전기차 충전시설 위치 변경 방안은 화재 진압 여건 등을 고려한 관계부처 합동 연구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 외 추가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소방청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TF'에서 연말까지 계속 논의해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2024.09.06 12:00김윤희

韓 총리 "전기차 배터리 공개 의무화…전용 화재 장비 보급도 확대"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주요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지하주차장에는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도 전진 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기차 화재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기 사업자의 책임 보험 가입 확대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주차장 내부 마감재 등 방화 설비 기준도 강화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인증제도 오는 10월 실시하기로 했다.

2024.09.06 11:01김윤희

다나와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로 차량 검색 가능"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대표집행임원 이건수)의 자동차 정보 서비스 '다나와자동차'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높아진 배터리 제조사 정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배터리 제조사별 차량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6개 자동차 제조사의 배터리 제조사 현황정보를 토대로 제공된다. 다나와자동차 신차 정보 리스트에서 각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터를 통해 특정 제조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모델을 검색할 수 있다. 다나와자동차는 배터리 제조사 외에도 다양한 검색 필터를 제공한다. 연비, 전기차주행거리를 비롯해 주행 지원 기능, 편의 장치 별로 원하는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 다나와자동차 관계자는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정보 요구가 증가했다"며,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소비자들이 배터리 정보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4 23:41안희정

아마존 정글서 고의 화재 늘어…설탕 생산 차질 우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가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설탕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화재의 여파가 수도 브라질리아를 넘어 상파울루까지 확산됐으며, 사탕수수 밭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설탕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설탕 수출국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에 따르면 브라질은 작년 총 5천900만톤의 설탕을 판매했다. 세계자연기금(WWF) 브라질 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지역에서는 총 2만8천69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크다. 브라질의 비영리단체 전국시민연합(CNM)은 약 167개의 지방자치단체가 화재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라파엘 프란카 브라질리아대학 기후학 교수는 농부와 목장주가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고의로 산불을 일으킨다고 통신에 전했다.

2024.09.02 09:57류승현

현대차 "전기차 화재, 내연차보다 적어...BMS로 배터리 제어 가능"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포증이 '일부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한 오해와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기술 진전에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근거 없는 공포심은 '어차피 가야할 미래'인 전동환 전환 과정에서 엉뚱한 규제 강화 등을 낳아 산업의 성장을 저해함으로써 국가적인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9일 '전기차 화재 오해 바로잡고 막연한 불안감 잡아야'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전기차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일반의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자동차 화재 건수는 약 4천800건으로 하루 평균 13건 이상 발생했다. 이 중 전기차 화재 건수는 1만 대당 1.32건으로 내연기관차의 1.86건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소방청 통계는 충돌 사고·외부 요인·전장 부품 소손 등에 따른 화재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승용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만이 원인이 된 화재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때문에 진압이 어렵다는 주장도 주로 나오고 있다. 배터리에 불이 붙을 경우 진압 방법과 시간에 제한이 따르는 등 일부는 사실이지만 과장된 측면도 있다.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일부를 차지하는 배터리 문제 역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를 통해 기술적으로 충분히 제어 가능하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최신 전기차에는 열폭주 전이를 지연시키는 기술이 탑재돼 있어 조기 진압 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전기차 충전량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배터리 충전량 자체는 화재 발생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지적한다. 다만 같은 화재라면 충전율이 높을 경우 화재의 강도나 시간에 영향을 줄 뿐이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들도 배터리 100% 충전이라고 표시돼도 실제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게 여유를 두는 설계를 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피해가 커진 것은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당시 발화점이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였어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 불이 옮겨붙어 불탄 차들이 다 전기차도 아니었다. 업계에서는 특히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하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근거 없이 배터리에서 충전기 등으로 무차별하게 옮겨붙는 전기차 공포증은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도 알고 보면 기름과 공기를 압축해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폭발'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어서, 보기에 따라 위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한편 소방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도 점차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기술 솔루션 업체들은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전기차 화재의 진압 시간은 점차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성차·수입차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인지하고 전기차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BMW그룹은 미니와 BMW 브랜드 차량을 10월까지 무상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배터리 기본 점검 강화 ▲전기차 생애주기 통합지원 프로그램(현대차 EV 에브리 케어·기아 e-라이프 패키지) ▲BMS 순간 및 미세 단락 감지 기술 적용 ▲배터리 이상 징후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24.08.29 15:40김재성

전기차 화재 위험, 엑시스 신기술로 막는다

#. 지난 1일 인천 청라 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140대 이상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한국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사고는 2020년 11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앞으로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의 인공지능(AI) 기반 신기술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는 전기차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피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AI 기반 시스템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전기차의 온도 상승이나 화재 징후를 조기에 파악한다. 엑시스는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고위험 지역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엑시스 Q1961-TE' 화재 감시 카메라, '엑시스 IS D4100-E' 피난 유도 경광등, '엑시스 C1310-E Mk II' 비상 방송 스피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장비들은 열화상 모니터링과 실시간 경고 기능을 통해 현장의 화재 위험을 최소화한다. 특히 기존 솔루션들과 스마트 필터링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경보를 줄이고 배기 가스 등은 감지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실제 화재 상황에서의 신뢰성이 높아졌다. 또 이 시스템은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엑시스 장비와 네트워크 연결만으로도 간편하게 작동한다. 엑시스는 5년간의 보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제시카 장 엑시스 북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엑시스의 화재 감시 및 경고 시스템은 정밀한 온도 감지로 화재 발생을 초기에 감지한다"며 "화재 대응에 빠르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10:31조이환

전기차, 충전기 늘리고 보조금은 줄인다

최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안전한 충전기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 전기차 보조금은 줄였지만, 안전성이 우수한 모델에는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28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예산 및 기금 총 지출을 14조 8천26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3.3% 늘려 잡았다.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 예산은 올해 7천344억원에서 내년 9천284억원으로 증가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안전성 제고를 위해 배터리 상태 정보를 수집, 충전율을 제한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현재 2만3천대 수준에서 9만5천대로 대폭 확충한다. 올해 신규 설치 물량이 2만대인데 내년 7만1천대로 3배 이상 늘었다. 배터리 상태 정보가 수집되지 않는 완속 일반 충전기 구축 사업은 종료키로 했다. 내년 보급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중 9만1천대는 완속충전기다. 이 중 2만대는 기존 설치된 지 5년 이상 지난 노후 충전기를 교체하는 분량이다. 설치된 지 5년이 넘은 충전기는 총 4만기 정도로, 공동주택에 설치된 경우가 약 2만대 정도다. 환경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치된 지 7년이 넘은 충전기를 노후 기기로 보는데 외부에 설치돼 있다면 노후가 빨리 진행되는 편”이라며 “현장조사로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 기기부터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설치돼 있는 완속 일반 충전기 33만대를 일시에 교체하는 데에는 예산이 5천억원 이상 소요되는데,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사용 연한 외 지역별, 충전기 모델별로 유의점이 있을 수 있는데 업계와 함께 특별 안전 점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 무공해차 보급 예산은 2조 2천631억원으로, 올해 2조 3천193억원보다 줄어든다. 전기 승용·화물차 보조금의 경우 승용차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화물차는 1천1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환경부는 배터리 안전관리 기능 탑재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해 안전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내달 초 발표될 부처 합동 전기차 종합 대책에 안전관리 기능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대수를 올해 34만1천대에서 내년 35만2천대로 상향했다. 전기차는 33만9천대, 수소차는 1만3천대로 반영했다.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구매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보급 대수 450만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지연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탄소 중립 달성 차원에서 관련 산업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을 바꿔 혼란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봤다. 단 지난해에도 관련 예산 실 집행률이 82%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발생 전인 7월까지 전기차 보급 예산이 53% 정도 집행됐다”며 “승용차와 버스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전기 화물차가 다소 약세였는데 7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보다 보급률이 높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환경부 예산안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 사업도 신규 편성됐다. 그간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보급되고 시일이 지나 시장에 나올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환경부는 내년 사용후 배터리 안전관리 및 재제조 유통순환 기술개발(R&D)에 28억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에 66억원, 농촌·에너지 취약지구 등 사용후 배터리 활용제품 보급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2024.08.28 12:25김윤희

인천 청라 전기차 불에 '화들짝'…화재 대응 제품 '불티'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이를 막기 위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에 따르면 자사 전기차 화재 대응 제품 문의는 사고 이후 약 20배, 판매량은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군을 넘어 시설 관리가 필수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군부대 등 여러 분야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 분야에서 이미 굳건한 입지를 확보한 기업이다. 화재를 다루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급증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에 대비한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청라 지하 주차장에서의 화재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제품에 관한 관심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와 무인 자동화 시스템 모델의 판매가 많이 증가했고,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탄소섬유 질식 소화포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는 크기가 작아 보관이 쉽고 별도의 조립 과정이 없어 두 사람 기준으로 약 15초 이내에 설치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다. 새로 출시하는 제품은 질식 소화포 일체형 침수조로, 한 사람이 1분 내 설치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침수조 상단에 질식 소화포가 설치돼 있어 소화포를 별도로 덮을 필요가 없다. 국내 출시 침수조 중 폭이 가장 얇아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 사이에서도 간섭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구역에 설치하는 형태로, 전기차에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화포와 침수조를 한 번에 차량에 덮어씌워 화재를 진압하는 시스템이다. 아이볼트 4개만으로 지하 주차장 천장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주차 구역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도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해 작동할 수 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전기차 관련 화재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공포와 두려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안전 장비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화재 발생 시 대응하려는 사회적 관심과 의지가 커진 만큼, 앞으로도 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한 화재 진압 설루션을 개발·공급해 전기차 화재를 극복하는 소방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8 10:01장유미

화웨이 개발 전기차 충전 중 화재, 중국 '발칵'

중국 화웨이가 개발에 참여한 전기차가 돌연 자연발화한 사건이 일어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 난강구에서 충전 중이던 싸이리스(SERES)의 전기차 '아이토(AITO, 중국어명 问界) M5'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이토 M5는 싸이리스가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아이토 브랜드의 첫 모델로 2021년 발표됐다. 화웨이와 싸이리스는 이른바 '하모니인텔리전스모빌리티얼라이언스(HIMA)' 협력 관계로, 공동 개발하는 차량에 화웨이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아이토가 이 협력 관계를 통해 출시되는 주요 전기차 시리즈다. 이번 화재에 대해 싸이리스 측은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토 M5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인명 피해가 없었고 배터리 팩에 불이 붙거나 타지도 않은 것으로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고에 대해 차량 소유주 및 유관 부처와 협조해 후속 조사 및 후속 사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체에 따르면 촬영된 영상을 봤을 때, 조종석에서 약간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고온으로 인해 햇빛에 노출됐던 조종석에서 발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발하기 쉬운 물품이 차량 내에 비치됐었을 것이란 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토의 화재 사건은 올 상반기에도 한 차례 이슈가 된 바 있다. 지난 4월 '아이토 M7' 차량이 트럭을 추돌하는 교통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었고 승용차 뒷 좌석에 앉아있던 일가족 세 명이 숨졌다. 당시 차량의 앞 쪽에 불이 붙은 후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024.08.28 08:15유효정

한전KDN, 배전전력구 종합상시감시체계 구축…재난‧화재 대응

한전KDN(대표 김장현)은 배전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을 구축, 배전 지하 시설물 재난의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에 나섰다. 한전KDN의 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배전 전력구와 공동구의 재난방지 및 재해 초동대응을 위해 원격지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상시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배전 전력구 케이블 화재는 지지물 넘어짐·공중선 단선과 그로 인한 산불·저압설비 감전 등 배전설비 6대 재해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배전 케이블 노후화와 케이블 연결 작업 중 수분이나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서 열화가 발생해 전력케이블 접속점과 접속함 등 직결접속점에서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하 은폐시설물인 전력구 특성상 보안을 위한 상시 출입 제한·정기 순시·점검만으로는 실시간 전력구 관리에 한계가 있다. 한전KDN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력구 화재 감지뿐만 아니라 침입자 감시·온도·침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배전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전KDN이 2010년 한전 남서울본부의 시범 구축을 시작으로 409개 전력구와 11개 공동구 등 전국 배전전력구 80%에 적용한 이 솔루션은 재난방지와 함께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한 전력구 환경감시와 함께 수위나 환기·조명 등을 제어하고 있다. 케이블 접속점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케이블 열화 이상을 판단하고 노후한 케이블이나 이상 케이블 교체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데이터도 축적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배전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은 화재·침수·출입자 등 환경감시와 케이블 접속점·국부 소화장치에 대한 설비 감시를 주요 기능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미 상시 감시를 통해 케이블 이상 감지·화재 발생시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 대응 등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향후 개선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안정된 배전전력구 운용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DN은 기존 솔루션을 활용한 데이터 통합기술과 IoT 센싱기술에 AI 기반 분석진단기술 등을 접목해 전력구 종합상태 진단기능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2024.08.27 11:21주문정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인증제 10월로 앞당겨"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으로 자동차 제조사에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내년 2월 시행하려던 배터리 인증제도 오는 10월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일 벤츠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뒤 해당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가 파라시스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벤츠는 배터리 업계 1위인 CATL 제품을 탑재한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국내에 납품된 차량의 배터리는 모두 파라시스 제품이었다. 파라시스의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위 업체로, 상위권 업체 대비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일부 평가도 있다. 이런 배경에서 전기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 이후 국내에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모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배터리 인증제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자동차 및 부품안전기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으면 국토부 장관 인증을 받는 제도다. 이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기 위해,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를 조기 감지하고 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 전국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2024.08.26 11:24김윤희

벤츠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성 관심↑…폼팩터 상관 있나

전기차와 배터리는 '바늘과 실' 같은 관계입니다. 배터리가 전기차 성능과 안전을 좌우하는 만큼 둘은 한 몸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B2B 영역이다 보니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많은 사실이 왜곡되고 또 잘못된 정보가 나돌기도 합니다. 올바른 산업 발전에 큰 지체현상을 일으킬 우려가 많습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전기차와 이차전지 관련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그 중 배터리 폼팩터 또한 주요 변수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배터리 폼팩터는 ▲파우치 ▲각형 ▲원통형으로 분류된다. 폼팩터로 보면 상대적으로 파우치의 안전성이 열세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구조 상 배터리 외장재인 알루미늄 필름이 다른 폼팩터에 비해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점이 근거다. 각형, 원통형 배터리의 외장재는 더 튼튼한 알루미늄 캔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파우치 배터리를 쓰던 여러 전기차 제조사들이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배터리 생산 과정에 더해지는 안전 강화 기술을 고려하면 폼팩터로 안전성을 구분하는 논리는 일반화할 수 없다는 반박도 나왔다. ■ 파우치 배터리, 폭발 확률 더 높다? 업계에선 설계 상 결함이나 외부 충격, 고온 등 이유로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가 상승하는 '열 폭주'를 가장 경계한다. 한 셀에서 열 폭주가 발생하면 그 여파로 다른 셀 온도도 오르는 '열 전이'가 발생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전체 배터리에 실린 대규모 에너지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파우치 배터리는 외장재 부피와 무게를 줄여 같은 기준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폼팩터다. 반면 이 때문에 열 폭주와 전이를 막는 데에는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다. 일단 그 동안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들은 파우치 배터리를 탑재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모델도 파라시스의 파우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배터리 화재 47건을 분석한 결과 파우치형 배터리에 기인한 화재가 33건을 차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 초기에 파우치 배터리가 상당수 보급된 점을 고려하면 화재 건수가 많다는 것은 일종의 착시라는 반박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각형, 유럽 시장은 파우치형, 미국 시장은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소비해왔다. 중국 시장은 자국 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고, 미국은 테슬라 점유율이 압도적인 점을 고려하면 그 외 시장에선 파우치 배터리가 주로 보급된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사도 전기차 제조사에 파우치 배터리를 다년간 공급해왔다. ■ 배터리 폭발 피해도 폼팩터에 좌우될까 파우치 배터리의 경우 타 폼팩터 대비 열 전이 속도가 빠르다는 실험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열 전이 속도가 빠르면 그만큼 대규모 화재로 번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NGBS 2024' 세미나에서 양제헌 에코프로 이사는 배터리 열 전이가 바로 옆 셀과 두 번째 셀, 세 번째 셀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살펴본 결과 전류 차단 장치를 내재한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가 파우치 배터리 대비 더 오래 걸렸다고 발표했다. 다만 발표 당시 양제헌 이사는 실험 조건에 따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어 폼팩터별 성능을 이대로 단정할 순 없다고 했다. 파우치 배터리 제조사는 유연한 외장재 소재가 오히려 화재의 급속한 확산을 저지한다고도 주장한다. 파우치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는 “각형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두꺼운 외장재로 배터리가 보호된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지만, 열 폭주에 따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외장재가 배터리 내에서 가하는 압력을 버티다가 한계를 넘어 폭발하게 되는 상황에선 더 큰 규모로 폭발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듈도 빠지는 파우치 배터리…안전성 문제 없을까 최근 파우치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일 기술로 '셀투팩(CTP)'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배터리셀 구성 중 모듈을 제외해 공간과 무게를 절약하는 방식이다. 다만 파우치 배터리에 대해 외장재가 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 만큼, 모듈이 빠지면 같은 논리로 안전성이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안전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보완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안전성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CTP의 기술적 난제"라며 "열 전이 차단재로 레진을 사용하고, 배터리팩도 보다 견고하게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SK온은 CTP 도입과 함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S-팩' 기술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셀 간 방호재를 삽입하고 내부 격실구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배터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가스를 원활히 배출하도록 돕는 '벤팅' 기술 등을 적용하는 식이다. ■각형·원통형 배터리 채택 늘고 있다던데 다양한 분석들을 종합하면 배터리 폼팩터만으로 안전성 수준을 가늠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자체가 배터리가 원인인지, 배터리관리시스템(BMS)가 문제인지, 충전기 상의 문제인지, 차량 내 전기적 요소의 문제인지 따져볼 것들이 많다"며 "이런 여러 변수를 제쳐두고 폼팩터만 따져 안전성을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 동안 파우치 배터리를 주로 채택했던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각형 배터리 채택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실제 볼보, 르노 등 기업이 추가로 각형 배터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주행 거리 위주로 경쟁하던 전기차 업계가 안전성 보완에 눈을 돌리면서 각형 배터리 채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형은 구조적으로 벤팅이 용이하고, 냉각 패드를 더해 열 전파를 줄이는 등의 강점을 지닌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파우치 배터리는 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를 위주로 계속 고려한다면 파우치 배터리를 계속 채택했을 것"이라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각형 배터리도 에너지 용량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되고, 여기에 안전성이 더해진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각형 배터리뿐 아니라 46파이 등 원통형 배터리도 안전성과 더불어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의 우수성, 편리한 양산 등 강점을 인정받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08.20 10:21김윤희

방화셔터로 전기차 화재 방지…수억원 피해 막는 '건축법' 개정안 발의

지하 주차장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났을 경우 자동방화셔터 등을 설치한 방화구획을 설정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한번 화재가 났다하면 수억원에 달하는 전기차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의도에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 일 이 같은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이나 전용주차구역이 설치된 시설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방화구획 등 화재 안전에 필요한 설비를 설치하도록 했다. 방화구획은 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방화벽, 방화문, 자동방화셔터 등으로 공간을 차단하는 것을 뜻한다. 김 의원은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끄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전기차를 충전하는 주차 구획을 유사시 방화 시설로 막아 소방인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불길 확산을 막자는 의미로 개정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방청이 김위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단 2건에 불과했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23년 27건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재산 피해액도 6천883만원에서 5억8천883만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도 총 11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6억 693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피해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김위상 의원은 "건물 내 전기차 충전시설과 주차장이 방화구획 체계에 편입되면,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같은 대형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신축 건물부터 적용하고, 인센티브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참여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8.19 17:04김재성

中 배터리가 K-배터리보다 위험할까

전기차와 배터리는 '바늘과 실' 같은 관계입니다. 배터리가 전기차 성능과 안전을 좌우하는 만큼 둘은 한 몸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B2B 영역이다 보니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많은 사실이 왜곡되고 또 잘못된 정보가 나돌기도 합니다. 올바른 산업 발전에 큰 지체현상을 일으킬 우려가 많습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전기차와 이차전지 관련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에 중국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제품이 탑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에서는 중국산 배터리 기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업체들이 만든 배터리는 정말 국내 업체들이 만든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성이 더 높은 걸까.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를 제조·판매하는 17개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화재가 난 전기차 제품이 1억원을 호가하는 비싼 외제차임에도 중국산 배터리 제품을 사용한 것에 소비자들이 원성과 의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 대부분 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배터리를 적용하지만 제조 국가와 사업상의 이해관계로 CATL, BYD(비야디) 등 중국 또는 일본 파나소닉 제품을 사용하는 모델들도 적지 않다. 이번 전기차 화재로 중국산 배터리는 '싸구려'고 마치 '화재 위험이 더 높은 배터리'라는 오해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배터리가 모두 국산 배터리보다 위험하다고는 볼 수 없다. 안정성을 논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 규모와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원소(삼원계) 종류를 살펴봐야 한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종류에 따라 열 안전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국산이냐 국산이냐로 화재 위험성을 논하는 것은 전제가 잘못된 셈이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벤츠 전기차 화재는)중국 제조사의 문제라기 보다는 LFP와 삼원계 배터리의 문제에 가깝다"며 "화재가 난 차량 역시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 LFP 배터리, 中 기업 기술력·가격경쟁력 높아 국내 기업들이 주로 만드는 '삼원계(NCM·NCA) 배터리'는 리튬코발트산화물(LCO) 양극재로 만들어진다. 삼원계는 들어가는 물질들이 비싸긴 하지만 동일 면적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낸다. 즉 주행거리가 더 길다. 중국 기업들이 주로 만드는 'LFP 배터리'는 코발트 대신 인산철을 넣은 양극재로 만들어진다. 희귀 금속인 코발트, 니켈 대신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철을 써 배터리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단, LFP 에너지 효율은 삼원계의 60~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저렴한 LFP 배터리 수요가 늘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도 LFP 배터리 생산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LFP 기술력이 있음에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안 한 것이라고 많이 얘기한다"며 "현재 LFP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현 수준에서는 중국이 우리보다는 앞서있는 것은 맞다"고 했다. 중국 업체들은 LFP 배터리의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 거리 문제도 풀어나가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통 배터리는 셀-모듈-팩 형태로 조립되는데 모듈을 없애고 셀에서 바로 팩 형태로 가는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해 버리는 공간을 줄였다. LFP 배터리의 장점 중 하나인 열 안전성도 강조한다. 섭씨 350도 이상 고온에서도 폭발하지 않거나 못을 관통해도 폭발하지 않는 등의 실험 영상도 있다. 전문가들 역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보다 안전성이 더 높다는 점을 인정한다. 선양국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중국은 20년전부터 정책적으로 LFP 개발해왔으며 특허 이슈가 풀린 후 더 집중적으로 개발했다"며 "LFP 기본 특성이 (삼원계보다) 안전하기에 중국 배터리가 다 위험하다고 하기에는 LFP 배터리를 포함한다면 그렇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NCM 기술은 우리나라 셀이 그동안 쌓은 업력이 있기 때문에 더 우수하고, CATL이 많은 돈과 인력을 들여 개발하고 있다고 해서 갑자기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LFP 배터리도 NCM보다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낮은 것일 뿐 화재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량에서 여러 원인 또는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견된 바 있다. ■ "배터리 점유율 순위 높을수록 안정성 높다고 봐야"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벤츠 차량 배터리는 LFP 배터리가 아닌 삼원계 배터리였다. 게다가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시장 점유율 기준 10위 안팎의 기업의 제품을 탑재해 더욱 논란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배터리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1~6위에 중국 CATL과 BYD 그리고 국내 3사와 일본 파나소닉이 포함됐다. 파라시스는 9위로 점유율이 1.8%에 그쳤다. 업계에서도 삼원계 배터리 기술력은 아직 국내 업체들이 우위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위 CATL은 삼원계와 LFP 배터리 둘 다 만들긴 하지만 LFP 기술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안정성이 높은 셀을 많이 생산해 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차전지PD는 "중국산이 나쁘다기보다는 사실 세계 10위권 (기술력이)낮은 수준 기업 제품을 사용한 것이 문제"라며 "순위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 능력이 상위 회사들만큼 오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점유율 5위 이내 회사들은 결국 높은 수준 품질 제품을 어느 정도 바운더리 내에서 꾸준하게 생산해 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필드 테스트를 나갔을 때 이벤트가 많이 안 났다는 것이 검증된 것이니, 순위가 낮은 기업은 중국을 떠나서 품질에 대한 관리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중국 기업들이 국내 기업들보다 배터리시스템관리(BMS) 노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화재 데이터 축적을 제대로 안 해 현황 파악이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화재 관련 데이터 축적 또는 안전 기준을 맞추려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9 16:20류은주

테슬라, '배터리' 정보 공개 없이 "이상 증상 대응 지원"

최근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이 화두가 된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 권고에도 테슬라가 자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배터리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취지의 메일을 고객에 발송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고객 대상으로 '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설계합니다'란 제목의 이메일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메일에서 테슬라는 배터리를 공개하지 않더라도, 자체 시스템과 서비스로 배터리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배터리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긴급 출동 서비스나 서비스 센터 예약 등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런 조치는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상 증상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모든 신차에 적용되는 기본 차량 제한 보증 외 차량 배터리와 구동 장치에 대해 별도의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운전 중 안전을 강화하는 기능도 강조했다. 테슬라는 모든 차량에 자동 긴급 제동과 차선 이탈 경고 등 능동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며, 이는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견고한 차체와 대형 크럼플 존, 충격을 흡수하는 새시로 설계돼 부상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도 했다. 지난 13일 정부 지침에 따라 ▲현대자동차·기아 ▲KG모빌리티 ▲폴스타 ▲한국GM ▲BMW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 ▲아우디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롤스로이스 ▲르노코리아 ▲렉서스코리아 등이 배터리를 공개했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주저하던 처음 입장을 바꿔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업계에선 테슬라가 이례적으로 배터리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배터리 정보를 전면 기밀로 하는 것은 아니다. 유럽연합(EU) 등에서 오는 2027년 배터리 여권 제도를 본격 시행하기 앞서 글로벌배터리얼라이언스(GBA)는 배터리 여권 파일럿 버전을 제작했는데, 여기에서는 배터리 정보를 일부 소개하고 있다.

2024.08.15 19:04김윤희

부모 위한 적금·보험 상품 '눈길'

육아하는 부모나 예비 엄마를 위한 금융상품이 눈길을 끈다. 15일 KB국민은행은 일하는 엄마(워킹맘) 직원들이 직접 기획해 만든 'KB아이사랑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입대상은 19세 이상 실명의 개인이다.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해당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2.0%지만 우대금리를 모두 받으면 연 10% 수준의 상품이다.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 시 연 3.0%p의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자료 제출 시 연 1.0%p를 제공한다. KB아이사랑적금은 5만좌를 한정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판매를 종료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아이사랑적금에 많은 고객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며,“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은행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우리함께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을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 계좌가 있는 예비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당뇨, 고혈압 등 유병력 임산부도 간편고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시점부터 1년간 무료로 보장되며 임산부의 일상생활서 발생할 수 있는 독감·골절·감염병·아나필락시스·응급실 내원 등의 위험을 보장한다.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시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삼성화재는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임산부아기보험 우리플랜'도 새로 선보였다. 임신 출산 질환 보장은 물론 자녀의 출생 후 위험까지 보장하는 기존의 다이렉트 임산부아기 보험을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구성한 우리은행 전용 플랜이다. 최대 3만원을 한도로 임신 축하금도 받을 수 있다. 올해 태어난 신생아 자녀 이름으로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출생 축하금 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해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임산부의 건강한 임신·출산과 출생할 아이의 건강을 돕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5 09:00손희연

"전기차 화재 걱정 끝"…롯데 이브이시스, PLC 모뎀 내장 충전기로 안전성 입증

인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차량 화재 여파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자사 제품 안전성을 입증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브이시스는 전력선통신(PLC)모뎀을 내장한 완속 충전기로 환경부 주관 '전기차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 시험에 통과하며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받은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 PLC(전력선통신, Power Line Communication) 모뎀을 내장한 7kW, 11kW 완속 충전기다. 전기차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를 두 타입 보유한 제조사로는 이브이시스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이브이시스 화재예방형 충전기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SoC : State of Charge) 데이터 연동 ▲충전상태 제어 기능 ▲과충전 방지 기능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또 전압, 전류, 온도, SoC 등 배터리 상태정보를 일정 주기마다 자동차에서 수집해 배터리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전송하고, 배터리 충전 제어 정보를 수신해 충전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이브이시스는 기존 급속충전기부터 완속충전기까지 제품 풀 라인업(Full-Line-Up)에 PLC 모뎀 적용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키며 충전사업자 및 충전소 이용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충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기차 충전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화재안전예방 기능을 갖춘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에게 추가 예산을 편성했다.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배터리 상태 정보 수집, 관리 기능을 포함한 완속 충전기에 대한 보조금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화재 예방 기능이 없는 완속충전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완속충전기 중에서 화재 예방이 가능한 PLC 모뎀이 없는 충전기 지원을 없애는 대신 모뎀을 탑재한 충전기 지원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해 도심지역의 백화점, 마트 등 상업시설과 호텔을 비롯한 서비스 시설, 대형주차장, 아파트 단지 등에 EVSIS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거점을 확산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동시에 이브이시스는 완속부터 초급속 충전기까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이-핏(E-pit)' 충전소 독점 공급, 환경부 충전기 설치 등 국내 전기차 충전기 공급 시장에서도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또 국가별 인증이 완료된 제품으로 북미,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 전기차 충전기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는 "고도화된 기술 접목을 통해 전기차 충전 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기차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09:28장유미

전기차 제조사, 특별 무상점검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국내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들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와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벤츠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었다. 회의 후 정부는 선제적 조치로 전기차 제조사들에게 배터리 정보 공개, 전기차 특별 무상 점검을 권고했다. 전기차 무상 특별 안전점검의 경우 현대·기아 및 벤츠는 13일부터 실시한다. 볼보는 오는 19일부터, 테슬라, BMW, 르노, KG모빌리티는 이달 중 실시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연중 상시 무상점검을 진행 중이다. GM, 포르쉐, 폴스타,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 5개사는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배터리 정보 공개의 경우 앞서 조치한 현대·기아를 포함해 BMW, 벤츠, KG모빌리티, 르노, 볼보, 폴스타도 이날부터 자사 홈페이지, 유선 안내 등을 통해 판매 중인 차종 및 기존 판매된 차종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포르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도 이달 중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테슬라, GM, 폭스바겐(아우디 포함) 등은 본사 협의를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에 이날부터 제작사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08.13 17:48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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