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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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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김대현·흥국생명 김형표 대표 내정

태광그룹은 2026년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하고 김대현 흥국생명 대표를 흥국화재 대표로, 김형표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을 흥국생명 대표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내정자는 1990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로 입사한 후 2025년 3월 흥국생명 대표를 역임했다.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 내정자는 1994년 제일생명에 입사해 경영지원팀장을 지낸 뒤 2008년 흥국생명에 합류했다. 이후 기획관리팀장, 경영기획실장, 감사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왔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보험업계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각 업권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를 적소에 배치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12.18 13:55손희연

276억 규모 지방세 재해복구, 단독 응찰 유찰 뒤 재공고

정부가 연간 113조원 규모의 지방세 행정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안전 강화에 착수했다. 화재, 지진 등 예측 불가능한 재해 상황에서도 세금 납부와 증명서 발급 서비스가 멈추지 않도록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14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은 총 276억원 규모의 '지방세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을 재공고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앞선 공고는 단독 응찰로 유찰됐으며 입찰은 24일 마감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 화재 사고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국가 차원의 백업 시스템 미비' 지적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단순 백업 수준을 넘어,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이어지는 구조로 재해복구 체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상암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DR센터)를 동시에 가동하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방식 도입이다. 평상시 두 센터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며 업무를 분담한다. 이를 통해 한쪽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센터가 즉시 모든 업무를 이어받는다. 기존 '대기형(Active-Standby)' 대비 서비스 중단 시간(다운타임)을 크게 줄여 사실상 무중단 운영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자는 클라우드 기반 유연 인프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설계를 포함해, 대용량 데이터 정합성 검증과 실시간 동기화 구조를 구현해야 한다. KLID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적용한다. 기술평가 점수 비중을 높여 변별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자는 약 2년간 상세 설계부터 구축, 모의훈련,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2026년 12월 말 완료가 목표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시스템 사고로 공공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무중단 지방세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제안요청서서를 통해 밝혔다.

2025.12.14 09:36남혁우

국정자원 화재 후 최대 격전지된 'DR'…대형·중견 IT서비스 기업 각축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고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재해복구(DR) 시장이 공공 IT 분야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백업 수준을 넘어 무중단 행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부 예산과 정책, 민간 기업들의 전략적 움직임이 동시에 맞물리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공공부문 전반에서 DR 체계 재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단일 사고가 범정부 행정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DR 컨설팅과 구축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행정안전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AI정부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공공 디지털 인프라와 DR을 전담하는 '정보자원관리혁신과'를 새롭게 꾸렸다. 국정자원 화재 이후 드러난 인프라 취약점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예산 역시 대폭 확대됐다. 행안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DR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시스템 개선과 노후화된 대전센터 단계적 이전을 위한 예산 3천434억원을 편성했다. 공공 DR이 일회성 대응이 아닌 중장기 투자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변화는 공공 IT 시장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보전략계획(ISP) 수립부터 실제 DR 구축, 운영·관리까지 사업 범위가 넓어지면서 IT서비스 기업과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공공 DR 시장이 IT 분야 최대 수주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대형 IT서비스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SDS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삼성SDS는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간협력형 클라우드(PPP)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생성형 AI 사업과 함께 DR 구축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자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관별 특성에 맞춘 DR 전략을 제시하며 공공 DR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아이티센엔텍은 통합지방재정시스템 재해복구 구축 사업을 통해 실시간 다중지역 동시가동 DR(AADR) 체계를 도입했다. 연간 450조원 규모의 지방재정이 오가는 핵심 시스템에 무중단 DR를 적용한 사례로, 공공 DR 고도화의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데이터베이스(DB) 분야에서는 티맥스티베로가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DR을 단순한 비상 대응용 설비가 아닌 상시 활용 가능한 운영 자산으로 전환하는 액티브 DR 전략을 제시했다. 외산 DB 종속성을 낮추고 DR 센터 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투자 대비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관리·운영 영역에서는 오케스트로가 주목받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통합지방재정 DR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실시간 이중화 체계 구현을 맡아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역량을 입증에 나섰다. 공공 1등급 시스템에 AADR이 적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다. 공공 DR 시장은 단순히 장비를 추가하는 사업을 넘어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보호, 운영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실제 주요 부처와 공공기관들은 DR 컨설팅 단계부터 민간 클라우드 활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에 DR 시장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클라우드·솔루션 기업이 복합적으로 경쟁하는 구조로 재편되는 상황이다. 기술력과 레퍼런스, 인력 확보 여부가 수주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기업 간 물밑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국정자원 화재 이후 공공부문에서 DR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예산과 제도가 함께 움직이면서 DR 시장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3 10:28한정호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 '혹한기 6대 필수 안전수칙' 발표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회장 정상민)가 전국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겨울철 중대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혹한기 6대 필수 안전수칙'을 9일 발표했다. 협회는 전 업종 종사자에게 적용 가능한 현장 중심 예방 캠페인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최근 3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2월 사이 건설·제조업 등 산업현장에서 화재·폭발, 질식, 미끄러짐 사고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콘크리트 양생용 갈탄 사용에 따른 질식,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결빙된 통로에서의 전도(넘어짐) 사고 등은 매년 되풀이되지만, 현장에서 체계적인 대응 규범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이에 협회는 고용노동부의 동절기 감독 계획과 연계해 '즉시 적용 가능한 실천형 수칙'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6대 수칙은 단순 체크리스트를 넘어, 산업현장 특성에 기반한 위험원 제거·관리·대비 체계를 담고 있다. 협회는 이번 수칙을 통해 겨울철 재해의 핵심 원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화재와 질식은 한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 제어가 필수적이다. 미끄러짐 사고는 전체 재해 건수 중 비중이 높아 현장에서 간과하기 쉬운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6대 수칙은 ▲난방기구 안전관리 ▲밀폐공간 유해가스 예방 ▲작업환경 결빙 제거 ▲폭설 대비 구조물 안전성 확보 ▲개인 보호장구 착용 ▲근로자 건강 리스크 관리 등 산업현장의 구조적 취약점을 다룬다. 정상민 협회장은 "혹한기 산업현장은 근로자의 신체 기능 저하와 난방기구 사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가장 위험한 계절"이라며 "사고는 작은 방심과 순간의 불편함에서 시작된다.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질 때 비로소 생명이 지켜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6대 수칙이 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녹이고, 근로자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실질적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행동 중심의 예방문화 확산에 이번 캠페인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 사업장의 안전관리자가 "미리 점검하고, 반복해 점검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는 이번 혹한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산업별 특성과 위험도에 따른 맞춤형 계절안전 가이드라인을 연중 발표할 예정이다. 협회는 회원사 대상 현장 컨설팅을 강화하고, 실제 산업재해 사례 기반의 학습형 안전 콘텐츠 개발도 병행한다. 협회 관계자는 "예방은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행동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6대 수칙을 통해 현장이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조치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12.09 10:33백봉삼

에이피알, 홍콩 화재 참사 피해 복구 성금 100만 홍콩 달러 기부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홍콩 북부 아파트 화재 참사 현장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8천만 원)를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지난 3일 홍콩 공립 병원 얀 차이 호스피탈(Yan Chai Hospital)에 홍콩 화재 참사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화재 참사는 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것으로, 12월 3일 기준 159명의 사망자와 백여명에 달하는 부상자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참사에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하는 한편, 조속한 피해 주민 및 유가족 지원과 보금자리 복구를 돕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에이피알이 얀 차이 호스피탈에 전달한 성금은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필품 구매, 생활 보조 등 재정적 지원에 더해 의료서비스,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에이피알의 성금이 홍콩 지역사회에 작은 위로라도 되길 바란다”며 “주민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12.08 10:20김민아

[인사] 삼성화재 2026년 임원 인사 명단

◇부사장 승진 권종우, 김선문, 원동주, 한호규 ◇상무 승진 김재형, 김현재, 나종원, 박무룡, 백동헌, 윤소연, 이준구

2025.11.26 15:23손희연

국정자원 화재, 전원 미차단·불법 하도급 '인재'로 결론…이재용 원장 등 19명 입건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가 작업자들의 전원 미차단과 불법 하도급이 겹쳐 발생한 총체적 인재로 규명됐다. 배터리 이설 작업 과정에서 필수 안전조치가 이행되지 않은 채 무리한 작업이 진행됐고 관리·감독 체계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경찰청은 국정자원 화재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을 포함한 국정자원 관계자와 시공·하도급 업체 관계자 등 총 19명을 업무상 실화 및 전기공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본체와 연결된 리튬이온 배터리 랙(BPU) 대부분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채 작업을 강행하면서 발생했다. 매뉴얼대로라면 UPS 전원을 차단한 뒤 1~8번 랙 상단 컨트롤박스(BPU)의 전원을 모두 내리고 절연 조치를 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1번 랙 전원만 끈 채 나머지는 활선 상태로 작업이 이뤄졌다. 필수 절연 조치도 준수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발화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냈다. CCTV 영상과 재연 실험 비교 결과, 배터리 4번 랙 작업을 마친 뒤 5번 랙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전원이 살아 있는 전선을 건드리며 스파크가 발생하며 불꽃이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지휘·안전 관리 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원 차단 안내를 맡은 관리자가 설명하는 동안 일부 작업자들이 자리를 비워 설명을 듣지 못했고 이를 재확인해야 할 현장소장 역시 이를 방치한 채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불법 하도급 구조 역시 사고 원인을 키운 핵심 배경으로 지적됐다. 조달청에서 공사를 낙찰받은 2개 업체는 실제 시공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다른 업체에 일감을 넘긴 뒤 해당 업체가 다시 2개 회사에 재하도급을 주는 다단계 불법 하도급 구조가 확인됐다. 일부 작업자는 파견 형식으로 투입됐고 현장소장은 퇴사 후 다른 업체 소속으로 재입사한 것처럼 문서를 작성한 정황도 드러났다. 작업자들 대부분은 원청의 안전지침 전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정자원 원장과 관계자 4명에게는 안전조치 관리·감독 소홀 책임을, 시공·감리·재하도급 업체 관계자 10명에게는 산업안전보건기준상 전원 차단·절연 작업 미이행 책임을 적용했다. 불법 하도급에 관여한 업체 대표 및 관계자 10명도 전기공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는 실화 혐의까지 중복 적용됐다. 경찰은 배터리 이설 작업과 관련한 공식 매뉴얼 보완과 전기공사업법 행정처분 기준 개선 필요성도 관계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찰 측은 "작업자들이 전원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고 절연 작업도 하지 않은 채 작업해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7:55한정호

이랜드월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인근 주민·근로자에 무료 건강검진 지원

이랜드월드가 천안 물류센터 화재로 불안감을 겪는 인근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 지원에 나섰다. 21일 이랜드월드는 화재 인근 지역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2일과 29일 주민 대상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평일 중 하루는 산업단지 종사자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진에는 방사선 촬영 장비를 갖춘 전문 의료차량이 투입되며, 의사 3명과 임상병리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배치된다. 건강 상담을 비롯해 폐 기능 검사, 폐 X-ray 촬영, 혈액·소변 검사 등 화재 현장 영향 우려가 큰 호흡기 계통 중심 정밀 검진이 이뤄진다. 검진 장소는 천안시 동남구 한양수자인에코시티 1단지 작은도서관이며, 천안시청·천안시보건소 협력 아래 아파트 입주민뿐 아니라 주변 주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가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는 사회복지법인 이랜드복지재단의 위기가정 긴급지원 프로그램 SOS 위고 천안 봉사단도 참여해 접수, 안내, 동선 관리 등을 지원한다. 재단은 기존 위기가정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재 상황에서도 자발적인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회사는 화재 직후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현장 안정화, 내부 운영 점검, 피해 지원, 지자체 협력 등을 총괄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시와 함께 피해 민원 접수 전용 창구를 운영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 중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사고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고 수습을 넘어 지역사회가 회복될 수 있도록 가용한 자원과 전문 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11.21 15:53류승현

KTR, 화재안전 전문 시험 인프라 본격 가동

KTR이 소방용품·건축자재 등 화재 안전 제품·기술을 평가하고 안전성을 검증할 시험시설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화재 안전 산업 육성과 관련 제품 실증 평가를 위해 충청남도·홍성군·행정안전부와 '화재안전 산업 진흥시설'을 설립하고 개소했다고 밝혔다. KTR은 지난해 4월 행안부의 주요 유형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공모사업에 충남도·홍성군 등과 함께 참여해 '화재 및 폭발' 분야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KTR은 충남 홍성 갈산면에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을 설립하고 소방용품·건축자재 등 화재 안전 제품 실증 평가를 수행한다.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은 제1시험동(1천557.08㎡), 제2시험동(2천317.61㎡, 층고 28m), 기업입주동(826.19㎡)으로 조성됐으며, 대형 열방출량 시험장비·실대형 외장재 시험장비 등을 갖췄다. 도입된 시험장비는 소방장비·건축 등에서 실제 사용되는 장비·시설을 대상으로 열방출율, 연기발생 특성, 화재 확산 특성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실제 시료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은 건축·산업자재 화재 성상 평가는 물론, 안전성을 검증하고 재난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객관적 데이터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다. KTR은 또 호서대학교·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충남테크노파크 등 참여기관과 2026년 12월까지 국비 50억원 및 지방비 50억원을 진흥시설에 연차적으로 투입해 건축자재 내화시험, 소방 제품 성능시험 플랫폼을 확충하고, 40억원의 연구개발 과제비를 별도 편성해 관련 제품 및 기술개발 R&D를 지원한다. KTR은 ▲화재 대응·복구 장비의 성능 및 신뢰성 평가 장비 구축 ▲화재 안전 제품 인증 ▲화재 안전 분야 연구개발 ▲화재 안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 인력 양성 ▲화재 안전 제품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의 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은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과 화재안전 산업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며 “KTR은 진흥시설을 통해 국내 화재안전 기업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9 18:40주문정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 "물류센터 화재에도 생산·배송 빠르게 안정화"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가 천안 물류센터 화재 이후 정상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공급망 정상화 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9일 패션법인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우리 회사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피해만 놓고 보면 낙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 된 여러분을 통해 우리 회사가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랜드월드가 구축한 '2일5일 생산 체계'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국내 생산기지를 통해 만들어진 신상품이 이틀도 안 돼 매장에 도착해 쌓이고 있으며, 해외 생산기지에서는 겨울 상품들이 빠르게 생산되고 있다”며 “그룹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거점 물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배송도 빠르게 안정화하며 고객들의 불편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랜드클리닉 의료진과 이랜드복지재단 직원들이 천안 지역으로 내려가 인근 주민 진료와 현장 민원, 보험 안내 등을 지원할 에정”이라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우리의 이웃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피해 규모와 복구 현황, 공급망 정상화 계획 등도 빠르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 패션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물류창고는 건축면적 3만7천755㎡, 연면적 19만3천210㎡로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하루 최대 5만 상자, 연간 400만~500만 상자를 처리하는 초대형 시설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의류부터 신발까지 1천100만점 넘게 보관돼 있던 것으로 추산된다.

2025.11.19 17:25김민아

연중 최대 성수기인데…이랜드, 물류센터 화재에 '한숨'

패션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이랜드그룹이 악재를 맞았다. 이랜드패션 최대 물류센터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의류 1천100만점이 소실됐기 때문이다. 그룹 실적의 절반 이상이 패션 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전체 실적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장 27개 넓이 물류창고 화재 17일 이랜드월드는 공지를 통해 “소방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화재는 대부분 진화된 상태”라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건물 및 물류 인프라와 보유 중인 이랜드월드의 의류 이월 재고 및 FW 상품이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다”고 알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 패션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국과수에서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규명 중으로 현재까지는 최초 발화 지점이 3, 4층 부근으로 추정됐다. 해당 물류창고는 건축면적 3만7천755㎡, 연면적 19만3천210㎡의 대형 패션물류창고로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이랜드그룹이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 물류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건립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전국 매장에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황이며,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익의 80%가 패션 부문서 발생…추가 물류비도 '부담' 이번 화재로 이랜드월드 전체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물류창고가 스파오, 뉴발란스 등 10여개 패션 브랜드 상품을 보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창고이기 때문이다. 하루 최대 5만 상자, 연간 400만~500만 상자를 처리하는 초대형 시설로 소방당국에 따르면 의류부터 신발까지 1천100만점 넘게 보관돼 있던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그룹 실적의 절반 이상이 패션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3조9천843억원, 영업이익 2천2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패션 부문 수익이 2조5천311억원으로 전체의 63.5%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패션 부문에서 81.9%(1천656억원) 발생했다. 이랜드패션 부문이 보유한 브랜드는 ▲미쏘 ▲스파오 ▲뉴발란스 ▲후아유 ▲로엠 ▲클로비스 ▲뉴발란스키즈 ▲에블린 ▲폴더 등이다. 이미 스파오, 뉴발란스 등 일부 브랜드에서는 배송 지연 공지를 낸 상태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물류센터 운영 차질로 인해 일부 상품의 배송이 지연되거나 부득이하게 주문이 취소될 수 있다”며 “현재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일부 브랜드에서 진행 중인 연중 최대 세일 행사 블랙프라이데이의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 세일 기간 주문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랜드월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고객의 주문 중 일부는 취소 처리된 상황이다.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및 행사의 진행 여부는 브랜드별로 상이할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체 물류를 위한 비용도 별도로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으로 화재가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인근에 있는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외부 물류 인프라도 임차해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신사와 같은 패션 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인 물량도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신사 스파오 판매 페이지에는 '배송지연 안내'가 팝업 공지문이 게재됐다. 무신사가 직접 매입해 배송하는 '무신사로지스틱스를 통해 보관, 배송되는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배송 지연 혹은 주문 취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파오 외에도 미쏘, 뉴발란스, 후아유, 로엠, 뉴발란스 키즈, 폴더라벨 등도 같은 안내문을 공지했다. 다만 지그재그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지그재그에 이랜드패션 브랜드 10곳이 입점돼 있다. 이랜드가 직접 배송하는 '스토어 배송'과 지그재그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직진배송' 등 두 가지로 판매했다. 화재 이후 스토어 배송은 미노출 처리를 하고 직진배송 상품만 노출하고 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랜드 제품 대부분이 직진배송을 통해 거래액이 나오고 있다”며 “또 직진배송 물량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11.17 16:47김민아

팔로알토네트웍스, 삼성화재 '사이버 복원력' 강화 나서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삼성화재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삼성화재와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모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과 보안 역량을 결합해 사이버 사고의 사전 예방부터 사후 대응까지 포괄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 논의를 위한 틀을 마련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며, 공통 관심 분야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정보와 전문 지식을 교류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향후 공동 추진 가능한 사업 기회를 탐색한다. 각자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고, 전문 분야 교류를 통해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번 협력에 사이버보험·관련 비즈니스 활동 확대도 포함됐다. 사이버보험 사업 개발과 운영을 위한 상호 지원과 신규 사업 타당성 검토, 고객에게 할인된 조건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의 삼성화재 전문성과 팔로알토네트웍스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통합 보안·보험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백동헌 특종사업단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이버 사고의 사전예방부터 사후대응까지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종합 보안·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7 14:11김미정

이랜드 천안물류센터 화재…'뉴발란스' 등 배송 차질

스파오·뉴발란스 등 이랜드패션 계열 10개 브랜드의 상품을 보관하는 이랜드 천안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동나묵 용정리 이랜드 패션물류센터에서 이날 오전 6시 8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돌입했다. 진압에 나선 선착대는 4층에서 시작된 불을 끄기 위해 건물 내부에 진입해 화재를 진압했지만 창고 내부에 적재된 의류와 신발 등이 빠르게 연소하면서 2층까지 불길이 확대됐다. 화재는 발생 9시간 30분 만인 오후 3시 35분 초진됐다. 소방 인력 177명, 소방차 등 장비 64대, 헬기 6대가 투입돼 화재 확산 차단에 주력했었지만, 화재 면적이 넓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물류창고는 건축면적 3만7천755㎡, 연면적 19만3천210㎡의 대형 패션물류창고로, 스파오(SPAO)의 온라인 주문 전량을 담당하는 곳이다. 물동량 처리능력은 일일 5만 박스, 연간 치대 400만~500만박스까지 가능하다. 금액 기준 매년 5조원 이상의 물동액을 처리하는 곳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랜드는 SPAO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기치 않은 물류센터 운영 차질로 인해 일부 상품의 배송이 지연되거나 부득이하게 주문이 취소될 수 있다”며 “현재 점검과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으며 정상화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처리해 드리겠다”고 안내했다. 이랜드 월드가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도 “현재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해 일부 주문의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 준비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확인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사과했다.

2025.11.16 09:55박서린

정부, 국정자원 화재 복구에 예비비 261억원 추가 투입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복구를 위해 예비비 261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국정자원 화재 복구와 관련한 추가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전산장비 구매·임차 비용 등 1천303억원 ▲기반 시설 복구비 156억원 ▲인건비 63억원 등 1천521억원을 국무회의에 긴급 상정해 의결한 바 있다. 이번 예비비에는 대구센터 민관협력존(PPP)으로 이전해 복구하는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비용과 클라우드 이용료 등을 196억원 배정했다. 소방청건축물 소방안전정보 통합관리시스템, 행안부공공시설물 내진보강정보 관리시스템, 복지부보건의료인 행정처분시스템, 기후부통합계정관리시스템 등 4개 부처 15개 시스템이 대상이다. 대구센터 PPP로 이전하는 16개 시스템 중 G드라이브 시스템 관련 비용은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또한 개별 부처에서 화재 복구를 위해 투입하는 비용을 자체 재원으로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이를 보전하기 위한 예비비도 65억원 편성했다. 행정안전부는 "대구센터 PPP로 이전하는 16개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정보시스템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1 14:13한정호

'데이터 이중화'로 행정 멈춤 막는다…250억 규모 통합 재해복구시스템 추진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를 계기로 공공 정보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전성을 강화한다. 1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을 재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국가 차원의 백업 시스템 미비'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로 총 254억 원 규모의 대형 정보화 사업이다. 사업 발주처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회계, 재난복구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재난 발생 시 즉각 복구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백업 및 복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중앙-지방 재정시스템 간 데이터 이중화와 지역 간 복원 체계 구축이다.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서울·대전·공주·대구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분산된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특정 지역 센터가 마비되더라도 다른 센터에서 즉시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돼 중앙과 지방 간 데이터 동기화를 실시간으로 수행하고, 주요 재정 정보는 별도의 암호화 백업 스토리지에 이중 저장된다. 또 재정 관련 업무 시스템의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표준화된 재해복구(DR) 운영 절차와 자동 전환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의 회계·세입세출·보조금·계약 시스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 재정 포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재정 정보가 일원화된 방식으로 백업되도록 설계한다. 이 포털은 재정관리 외에도 향후 재난복구사업 예산 집행, 복구비 지원 절차, 복구사업 실적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확장될 예정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발주서를 통해 "지방정부의 회계·재정 시스템뿐 아니라 재난복구 예산과 공공사업 관리 기능까지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전국 지자체의 재정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빠른 행정 복구를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버 700여 대와 냉각탑, 항온항습기 등 핵심 설비가 손상되면서 일부 행정 서비스가 중단됐다. 정부는 피해 규모를 약 95억 원으로 추산했지만 주요 전산시스템 복구에는 한 달 이상이 소요됐고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이 사고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핵심 이슈로 다뤄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가 주요 행정 데이터가 단일 센터에 집중돼 있어 위험 분산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 정부의 백업 시스템 부재를 지적했다. 일부 의원들은 "민간 기업에는 재해복구(DR) 체계 구축을 의무화하면서, 정부 기관은 기본적인 이중화조차 완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DR 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정부 중요 데이터를 이중으로 안전하게 보관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센터 간 이중화 시범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행정 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1:03남혁우

함정 유류 화재, AI로 감지하고 자동 소화까지…"해외 공급 협의중"

함정 내 유류화재를 정확히 조준해 진압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소화체계가 처음 개발됐다. 화재 진위 여부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불 난 곳에만 집중적으로 소화액 분사가 가능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AX융합연구센터 이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함정 유류화재에 특화된 자율형 초동진압 소화체계를 개발하고 실제 함정에서의 실선 시험을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 실용화연계사업'으로 진행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 충남대학교, 수퍼센츄리, 육군사관학교가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한 소화체계 특징은 함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류화재에 특화된 점이다. 기관실, 격납고, 갑판 등에서 발생하는 장비 또는 함재기의 누유로 인한 유류화재를 스스로 탐지한다. 또 파도와 선체 운동으로 인한 흔들림 등의 환경에서도 소화수를 실시간 정밀 제어, 정확히 조준이 가능하다. 소화체계는 화재탐지센서, 소화모니터,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 진위 판단 및 위치 추정 기능을 갖춘 분석 및 제어장치로 이루어져있다. 이혁 선임연구원은 "시스템은 화재감지 정확도가 98% 이상"이라며 "폼 소화수 분사 거리는 약 24m"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제 함정 시험 시 해상상태 3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입증했다. 대규모 육상 모사설비(25m×5m×5m)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에 구축, 체계적인 성능 검증을 실시했다. 함정 내 격실의 색깔과 조도를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한 모사설비에서 다양한 유류화재 조건(위치, 크기 등 변경)과 화재로 오인될 수 있는 비화재 상황(라이터, 용접, 전기 히터 등)을 재현해 인공지능 시스템의 사전 학습과 정확도 시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개활지 유류화재(4.5㎡ 유류 트레이)와 함재기 등에서 누유로 발생할 수 있는 차폐 화재(3.0㎡ 유류 트레이 상단 50cm에 헬기 크기 차폐물 설치) 진압 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혁 선임은 "LST-II급 강습상륙함(일출봉함)에서 실제 함정 운용 시험을 실시해 파고 1m의 해상 환경에서 18m 떨어진 가상 화원에 소화수를 정확히 조준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6자유도 가속도 정보만을 활용, 조준각을 실시간 재계산하는 강화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했다. 이혁 선임은 상용화 관련 "국내 함정 보급은 여러 규정들이 있어, 이들 공급하는데는 아직 허들이 남아 있다"며 "그러나 해외는 함정 배치나 성능 규정이 다소 유연해, 현재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5.11.06 09:26박희범

KT, 메리츠화재와 AI 기반 금융혁신 공동연구

KT는 메리츠화재와 6일 'AI 기반 미래 금융 혁신'을 위한 전략적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사업에 연계 가능한 보험 및 금융 AI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의 공동 연구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KT는 다양한 AX 사업 경험과 AI와 ICT를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및 보험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 K인텔리전스 서비스의 확산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방대한 보험 관련 데이터, 업무 문서 및 약관 등의 보험상품서류들이 KT의 AI 모델 제작 노하우 및 활용 솔루션과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와 메리츠화재는 AI 금융 모델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KT의 금융 및 보험 분야 AX 사업 확장 기회를 넓히는 한편 메리츠화재는 자사가 보유한 금융 특화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적용하며 실제 사업에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보험 특화 AI 모델 개발 ▲AI 기반의 보상 자동심사를 위한 청구 및 의료 서류 인식 기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생성 기술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KT는 GPU 인프라와 AI 모델 등 연구에 필요한 환경과 자원을 제공하며, 한국어 인식 성능이 뛰어난 '믿:음 K 2.0' 등의 라인업을 적극 활용한다. KT가 금융권의 망분리 환경에서 법률 특화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 보험 분야에서도 보안이 강화된 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 역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KT가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DocuSee'를 활용해 의료 및 보험 서류 인식 성능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보험 청구 서류를 AI가 자동 인식·분석함으로써 보험 운영 업무를 효율화하고,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금융, 보험과 관련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학습하고 활용 목적에 맞게 평가하여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데이터 보호와 보안체계를 고려하면서 축적해온 업무 노하우와 보험 업무로직을 접목해 AI 기반 보상 시스템의 전문성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양사의 R&D 협력은 AI 기술과 금융사의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보험사의 업무 혁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더 빠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금융 기술 개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금융 산업과의 AI 기술 동맹을 확대해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AX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6 09:20박수형

경북콘진원, '강치 아일랜드'로 독도 알린다..."글로벌에도 통할 흥미로운 콘텐츠로"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경북콘진원)이 멸종된 독도 강치를 주인공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4일 서울 영등포 소재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경북콘진원은 '강치 아일랜드' 시즌1(총 13편)이 오는 5일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재미있는 문화 콘텐츠'를 기치로, 독도의 실제 생태를 귀여운 캐릭터와 마법이라는 소재로 풀어내 아이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는 독도콘텐츠 홍보대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출을 맡은 추광호 픽셀플래닛 감독, 이종수 경북콘진원장, 경상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추광호 감독은 3~4세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추 감독은 "아이들이 강치를 많이 사랑하는데, 눈높이에 맞춰 제작하려 했다"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마법'이라는 소재를 추가해 독도가 신비의 섬, 마법의 섬으로 비춰지길 바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강치 아일랜드'는 '강치, 음치, 아치, 이치, 망치' 등 다섯 마리의 강치가 독도 마법학교에서 '대마법사'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작품의 핵심은 독도의 실제 생태를 녹여낸 '마법 카드'다. 추 감독은 "독도 새우, 괭이갈매기, 혹돔 등 독도 생물들이 가진 고유한 능력을 마법 카드로 보관한다"며 "예를 들어 혹돔의 '혹'이나 오징어의 '먹물'을 마법으로 사용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섬기린초, 삽살개 등 독도를 대표하는 다양한 동식물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선사해 아이들이 독도의 생태와 환경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이야기다. 이종수 콘진원장은 "환경의 중요성도 같이 아우르면서 오락적인 재미와 교육적인 요소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부임 이후 2017년 제작된 단편 '독도수비대 강치'를 보면서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는 당연히 저희 땅이기 때문에 이번 TV 시리즈에서는 '수비대'라는 명칭은 뺐다"며 "문화적, 콘텐츠적 재미로 접근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수출돼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면, '강치', '독도', '한국' 세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며 "강치 아일랜드는 재미있다. 스트레스 없이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치 아일랜드'는 향후 캐릭터 상품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추 감독은 "캐릭터 상품을 주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작중에 등장하는 스쿨 버스 등 이동 수단이나 다양한 캐릭터 소품, 의류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오프라인 행사도 이어진다. 지난 10월 25일에는 독도의 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돌아오는 주말에는 세종대강당에서 어린이 성우 경연대회를 연다. 어린이 성우 선발대회 우수 입상자에게는 시즌2 성우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강치 아일랜드'를 접하게 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팬클럽' 운영도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팬클럽 1기가 마감됐고 2기를 모집 중"이라며 "팬덤을 중심으로 인형 등 굿즈를 제공하며 팬들과 함께 가는 '강치 아일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은 국내 반응이 관건이다. 독도 콘텐츠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서경덕 교수는 "국내에서 먼저 붐업이 돼야 OTT 업체들도 움직인다"며 "국내 방영 이후 OTT를 통해 다국어 서비스를 추진하고, 애니메이션 부문이 있는 국제 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도 강치 캐릭터를 만들어 그들의 시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런 부분을 역이용하는 것도 좋은 홍보 방법이 될 수 있다. 캐릭터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는 행사도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북콘진원은 이번 방영을 계기로 서 교수, 울릉군, 교육청 등과 협력하여 독도 홍보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11.04 13:45정진성

BMW 520d 등 시동모터 수분유입…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BMW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가 제작·수입·판매한 57개 차종 26만18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 포터Ⅱ Electric 8만5천355대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또 투싼 등 2개 차종 1만6천204대는 연료필터 성분 설계 오류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돼 29일부터 시정조치하고 있다. 기아 봉고Ⅲ EV 5만4천532대는 BMS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화재 가능성이 있어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셀토스 등 2개 차종 2만9천680대는 연료필터 성분 설계 오류로 시동 꺼짐 가능성이 있어 29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BMW 520d 등 50개 차종 7만1천10대는 시동모터 수분유입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24일부터 시정조치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짚그랜드체로키 3천403대는 엔진 작동 감지 부품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구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어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5.10.30 09:02주문정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2025 경주 APEC 맞춰 한류 콘텐츠 전시 및 기업부스 운영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전시장 내 'K-IP콘텐츠관'과 '기업비즈니스관' 2곳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 경제전시장에 마련한다. 기업비즈니스관 운영기간은 다음 달 1일까지다. 경제전시장 휴관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9일까지다. 먼저 'K-IP콘텐츠관'은 진흥원이 제작 지원하여 발굴한 대표 콘텐츠들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스토리 자원을 활용한 ▲캐릭터존 ▲웹툰존 ▲드라마·영화존 등으로 구성했다. 지역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목적으로 경북의 전통 문화자원 요소에 문화기술과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방문하는 국내외 내빈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캐릭터존에서는 다음 달 5일 KBS 2TV에 방영 예정인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와 '엄마 까투리'를 비롯하여 경주시의 대표 캐릭터인 '첨성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캐릭터 상품들과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경북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엄마 까투리'를 주인공으로,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기념해 AI 기술을 활용한 8편의 영상 시리즈인 '첨단기술을 만난 엄마까투리'도 특별히 준비했다. 웹툰존에서는 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지역 브랜드 웹툰을 소개한다. 지역 스토리를 콘텐츠화한 다양한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안동, 영천, 구미 등 경북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웹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경북 출신 한국 만화의 거장, 이현세 작가의 화풍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드로잉 로봇 체험'을 운영해, 예술과 AI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캐리커처 이벤트를 진행한다. 드라마·영화존에서는 K드라마 및 영화의 주요 촬영지가 되었던 경북의 로케이션들을 소개하고 경북이 보유한 영상 촬영 인프라와 콘텐츠 제작 환경을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흥원이 초기 기획에 참여하고 탄생시킨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GAMFF)의 수상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기업비즈니스관'은 경북 콘텐츠 기업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국내외 고위급 관계자 및 바이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기업모집 공고를 통해 엄선된 경북 대표기업 4개 사가 진흥원과 함께 콘텐츠 기업 공동관을 공동 운영한다. 선정된 기업은 ▲조이랩(JoyLAB, 대표 권영건) ▲나루(NARU, 대표 박성아) ▲플로우스튜디오(FLOW STUDIO, 대표 정아연) ▲더린넨2017(The Linen 2017, 대표 김은주)으로 각 기업 고유의 특색있는 콘텐츠로 글로벌 바이어 및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조이랩(JoyLAB)은 스포츠 테크 분야 기업으로, 선수용 야구 타격 분석 시뮬레이터 '퍼펙션(PERFECTION)'을 전시한다. 자체 개발한 오토벳(AUTOBAT) 시스템을 통해 타자의 타격 궤적과 비거리를 정밀 분석하는 스포츠 데이터 기반의 트레이닝 솔루션을 소개한다. 조이랩의 콘텐츠들은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하여 그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메이저리거들도 연습에 활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나루(NARU)는 유람형 레저보트 전문 기업으로 문보트, UFO보트, 별보트를 개발했다. 이번 기업비즈니스관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형상화한 수상 보트인 '문보트(Moon Boat)'를 출품한다. LED 조명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 이 제품은 야간 수상 체험용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운영 중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문보트 보트 방문자 사인 이벤트를 통해 APEC 시그니처 모델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플로우스튜디오(FLOW STUDIO)는 과학 실험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교육용 실험장비와 데이터 플랫폼을 전시한다. 플로우스튜디오는 2024 CES 최고 혁신상(웹3&메타버스 분야), 2025 CES 혁신상(인공지능 분야)을 수상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영실 '자격루 컨셉'의 과학실험장치를 선보여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능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더린넨2017(The Linen 2017)은 경북 해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친환경 패브릭 브랜드 '해녀의 옷장(Haenyeo's Closet)'을 선보인다. 지역 전통문화와 스토리를 결합한 프리미엄 패브릭 의류와 소품을 전시한다. 해녀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무산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전시장에서 운영을 통해 많은 분이 경상북도 한류 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길 바라며”, “경북의 다양한 IP 콘텐츠가 국내외 고객들에게 폭넓게 소개되어 새로운 새로운 한류 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전 한국문화정보원 이사)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전시장 운영은 지역의 창의자산과 첨단기술이 결합해 '경북형 K-콘텐츠'의 미래 방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AI와 XR 콘텐츠가 한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전시가 지역 콘텐츠의 세계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현장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북이 보유한 전통문화, 과학기술, 디자인 역량이 국가행사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통합적으로 전시됨으로써, 한국형 컬처테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전시장은 대한민국의 첨단기술과 한류 문화를 알리기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건립되었으며, 경북형 한류 콘텐츠의 전파를 위하여정상회의 운영 동안 APEC 21개의 회원국을 맞이할 예정이다.

2025.10.28 11:38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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