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파인더, 앱검사 누적 1천억회 돌파…악성앱 500만건 이상 잡아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의 앱 검사 횟수가 누적 1천억회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페이크파인더를 적용한 금융사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앱을 대상으로 악성 여부를 검사하는 단계를 거친다. 에버스핀 집계에 따르면 해당 검사 횟수가 최근 1천억 회를 넘어섰다. 검사 과정에서 탐지하고 차단한 악성앱도 5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페이크파인더는 2020년 출시 이후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KB국민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SBI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금융사 3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에버스핀에 따르면 페이크파인더는 세계에 존재하는 앱 1천900만개 정보를 AI로 데이터베이스(DB)화해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과 대조해 악성앱을 탐지하는 화이트리스트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페이크파인더는 33개 금융사 앱을 통해 하루 1300만명(중복제외)에 이르는 사용자 스마트폰을 검사하고 있다”며 “페이크파인더는 이미 알려진 악성앱만 잡는 블랙리스트 방식과 달리 최초 단 한 번의 범죄시도조차 차단할 수 있어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페이크파인더가 악성앱 방지에 있어 독보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발상을 토대로 개발된 화이트리스트 방식을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지속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버스핀은 페이크파인더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악성앱 분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1천억건 이상의 검사 수, 500만건 이상의 악성앱 탐지, 1천300만의 DAU 등 데이터 분석 결과와 업권 별 악성앱 탐지 특이사항, 사회 이슈와 악성앱 추이 상관관계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