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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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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 최우선 과제는 달 도시 건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가 달에 자체 성장 도시를 건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엑스(X)를 통해 “스페이스X는 달에 자체 성장 도시를 건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0년 내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는 화성 도시 건설도 추진할 것이며, 약 5~7년 안에 착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최우선 과제는 문명의 미래를 확보하는 것이고, 달이 더 빠르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도 맥을 같이한다.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달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화성 여행은 이후에 시도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내년 3월까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무인 상태로 달 표면에 착륙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달은 방해물일 뿐이며 곧바로 화성으로 가겠다”고 말해왔던 머스크의 기존 입장과는 달라진 행보다. 머스크는 과거 2026년 말 무인 화성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1972년 마지막 아폴로 임무 이후 유인 달 탐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 향후 10년 안에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보내려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 2일 발표된 합병으로 기업가치가 1조2500억 달러(약 1830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올여름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6.02.09 14:03이정현 기자

44억년 전 화성 운석, 예상보다 물 더 많았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 떨어진 가장 오래된 화성 운석 중 하나로 꼽히는 '블랙 뷰티(Black Beauty)'에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이 숨겨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5일(현지시간) 에스트리드 나베르 덴마크 공과대학(DT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화성 운석 NWA 7034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2011년 발견된 320g 화성 운석 '블랙 뷰티' NWA 7034는 '블랙 뷰티'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성에서 다른 운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약 320g 크기의 암석으로, 2011년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됐다. 다만 정확히 언제 지구로 떨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한쪽 면이 심하게 마모되면서 더 짙고 어두운 색을 띠게 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블랙 뷰티는 화성 적도 부근 지름 약 10㎞ 규모 카라타 분화구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암석의 연대는 최소 44억 4000만 년 전으로 측정돼, 현재까지 발견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사례로 여겨진다. 2013년 과학자들은 블랙 뷰티 내부에 물의 흔적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덴마크 연구진의 분석에서는 이 물이 가열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도 새롭게 발견됐다. 지금까지는 운석에 갇힌 물을 연구하기 위해 작은 조각을 떼어내 분석해야 했기 때문에, 운석 전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새로운 스캔 기법을 적용해 운석 전체의 수분 함량을 분석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블랙 뷰티 질량의 약 0.6%가 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손톱 크기 정도의 암석 조각에 해당하는 양으로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기존 추정치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물의 대부분은 수소가 풍부한 철 옥시수산화물(FeHO₂)의 미세한 조각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질은 녹의 주요 성분과 유사하며, 운석 충돌처럼 고압 환경에서 철이 물과 반응할 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X선을 이용해 인체처럼 연한 물체의 내부 이미지를 구현하는 CT 스캐닝의 한 형태를 활용했다. 다만 이번에는 전자기 방사선을 대신해 운석 시료에 중성자를 조사했다. 중성자는 극도로 밀도가 높은 시료 내부에 포함된 수소 원자를 식별하는 데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물 증거 찾는 데 도움 줄 것” 오늘날 먼지로 뒤덮인 붉은 화성이 한때 물로 가득 찬 행성이었다는 사실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여러 증거들은 오래 전 화성에 지구처럼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물의 대부분은 사라졌지만, 일부는 화성 적도 근처에 묻힌 얼음 덩어리 형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 뷰티는 화성에서 물이 존재했다는 가장 오래된 직접 증거 중 하나로 평가되며, 화성에 한때 풍부했던 물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샘플 회수 임무를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블랙 뷰티 같은 운석이 화성의 물을 연구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 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전했다.

2026.02.07 09:46이정현 기자

"AI가 화성 로버 경로 설계"…NASA 로버, 첫 화성 자율주행 성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인공지능(AI)이 계획한 첫 화성 자율 주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연은 2025년 12월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행 경로를 스스로 계획하고, 지상의 수동 입력 없이도 화성의 험준한 지형을 안전하게 주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AI는 기존에 지구의 운영자들이 수행하던 의사결정 과정을 자동화했다. 로버는 두 차례의 시험 주행 동안 약 456m를 이동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시연은 우리 기술 역량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방식의 지평을 넓혀준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이 향후 화성 탐사 임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한 지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은 지구에서 평균 약 2억2500만㎞ 떨어져 있어 통신 지연으로 인해 실시간 제어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십 년 동안 탐사팀은 사람이 직접 하루 단위의 이동 경로를 계획해 왔다. 운영자들은 지형과 로버 상태 데이터를 분석한 뒤,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 보통 약 100m를 넘지 않는 간격으로 웨이포인트를 설정해 이동 경로를 설계했다. 이렇게 수립된 계획은 NASA의 심우주 통신망을 통해 화성으로 전송되고, 탐사 로버가 이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로버의 AI 기반 시험 주행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주도했으며,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통해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가 활용됐다. AI는 경로를 계획하기 위해 인간 계획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이미지와 데이터를 분석했다. 화성 정찰 궤도선(MRO)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와 컴퓨터 모델에서 산출한 지형 경사 데이터가 활용됐다. AI는 이를 바탕으로 암석, 급경사면, 바위 지대 등 주요 지표면 특징을 식별한 뒤 탐사선이 이동할 최적의 경로를 도출했다. 해당 경로에는 로버가 순차적으로 도달하도록 지시 받는 고정된 표면 좌표 내비게이션 웨이포인트가 포함됐다. NASA가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해 12월 10일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예제로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 주행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웨이포인트는 파란색 원으로 표시됐다. 옅은 파란색 선은 로버의 바퀴 이동 경로를, 검은색 선은 로버가 검토한 대체 주행 경로 옵션을 각각 나타낸다. JPL 우주 로봇공학자이자 퍼시비어런스 엔지니어링 팀원인 반디 베르마는 성명을 통해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들은 외계 행성 주행을 위한 자율 항법의 주요 요소를 간소화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와 지능형 도구들이 탐사 로봇이 수 ㎞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운영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방대한 양의 탐사 이미지를 분석해 과학 연구팀이 흥미로운 지표면 특징을 보다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4 16:16이정현 기자

붉은 행성에 새겨진 바람의 흔적, 화성 비밀 벗긴다 [여기는 화성]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에서 독특한 침식 지형을 포착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사진은 화성의 거대하고 먼지가 많은 메두사 포사 지층의 일부인 에우메니데스 도르숨 산맥 북쪽 끝 부근에서 촬영됐다.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HRSC)는 이 지역에서 바람이 오랜 시간 깎아 만든 길쭉한 능선 형태의 '야르당(yardang)' 지형을 선명하게 포착했다. 사진 속 능선들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왼쪽 아래에서 안쪽으로 비스듬히 휘어 들어오는 모습을 하고 있다. ESA는 이런 배열이 해당 지역의 지배적인 바람 방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SA는 이번에 촬영한 지역은 벨기에 영토와 맞먹는 크기라고 밝혔다. 또 이곳에서는 '바람에 의한 잔물결'처럼 보이는 현상이 훨씬 더 극적인 형태로 나타난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는 수십 ㎞에 걸쳐 조직적으로 형성된 침식 흔적으로, 동일한 물질이 반복적으로 깎여 나가며 만들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ESA는 이 지형이 비교적 최근에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과거 용암이 흐르거나 굳는 과정에서 형성된 지표 위에 다시 바람에 의한 침식 작용이 더해지면서 야르당 지형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화산 활동에 따른 지표 재형성이 먼저 일어난 뒤, 이후 풍식 작용이 더해지며 길고 겹겹이 쌓인 지질학적 역사가 형성됐음을 시사한다. 이 이미지는 화성이 지진이나 화산 폭발 같은 대규모 활동뿐 아니라, 바람에 의한 침식과 퇴적 과정을 통해서도 여전히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야르당 지형은 연약한 암석을 모래바람으로 깎아낼 정도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방향성 바람이 존재했다는 증거로, 스페이스닷컴은 이것이 현대 화성의 기후와 지표면 근처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전했다. 또 지형 자체에서 바람의 방향을 직접 읽어낼 수 있다면, 화성의 대기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고 오늘날 화성의 먼지와 모래가 어떤 방식으로 이동하는지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6.01.23 16:10이정현 기자

"강이 바다로 흘렀다"…화성에 지구 닮은 삼각주 지형 있다 [여기는 화성]

스위스 베른대학교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화성 탐사선에 탑재된 이미지를 통해 화성에서 지구의 강 삼각주와 매우 유사한 지형을 발견했다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랏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npj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세 개의 위성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협곡으로 알려진 화성 '발레스 마리네리스(Valles Marineris)'의 일부인 코프라테스 협곡(Coprates Chasma)에서 강 삼각주 형태로 보이는 퇴적 지형을 확인했다. 위성 사진에는 부채꼴 모양의 퇴적물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는 흐르는 물이 고인 물과 만날 때 지구의 강 삼각주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평가됐다. 강 삼각주는 일반적으로 강이 바다로 유입되는 지점에서 발달하는 지형 구조다. 스위스 베른대학교 지형학자 프리츠 슐루네거는 “지구의 수많은 사례를 보면 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곳에서 삼각주 구조가 발달한다”며 “이미지에서 확인된 구조물은 분명히 강이 바다로 유입되는 하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인된 지형들은 모두 화성 표면 기준면 보다 3천650~3천750m 낮은 고도에서 발견됐다. 이는 발레스 마리네리스의 가장 낮은 지점보다 약 1천m 높은 위치로, 연구진은 해당 고도대에 대략 지구의 북극해 규모에 달하는 바다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 퇴적물이 약 30억 년 전에 쌓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시기가 "화성 표면에 물이 가장 많이 존재했던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화성에 바다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기존 추정치보다 수억 년 이후의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화성에 과거 바다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비교적 명확한 증거를 제시한다는 평가다. 또한 새롭게 확인된 해안선 지형이 고대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데 유망한 후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2026.01.20 10:26이정현 기자

큐리오시티, 화성의 거대 거미줄 지형 포착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 샤프 산 경사면의 높은 곳에서 촬영한 멋진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큐리오시티에 탑재된 카메라로 지난해 11월 촬영한 파노라마 이미지로, 이틀에 걸쳐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성한 것이다. 여기에 파란색과 노란색 색조를 입혀 화성의 하루 동안 빛이 변화하는 모습을 한 장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NASA는 “이처럼 병합된 이미지에 색을 입히면 풍경 속 다양한 세부 요소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거미줄처럼 복잡한 형태가 특징인 '박스워크(boxwork)' 지형을 내려다보는 능선에서 촬영됐다. 박스워크 지형은 수십억 년 전 화성의 지하수가 암석의 균열을 따라 흐르며 형성된 구조로, 시간이 지나면서 침식 작용에 의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물질이 깎여 나가고 단단한 암석의 틈만 남아 현재와 같은 모습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고대 화성의 물 활동과 변화하는 환경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를 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지에는 북쪽으로 펼쳐진 박스워크 지형과 샤프 산 경사면 아래에 위치한 게일 분화구 바닥의 풍경이 함께 담겼다. 사진 속에 선명하게 보이는 로버의 바퀴 자국은 큐리오시티가 게일 분화구에 자리한 높이 약 5km의 샤프 산을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큐리오시티는 과거 화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을 만큼 물이 있었으나 현재의 춥고 건조한 행성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박스워크 지형과 주변 퇴적층 연구에 집중해 왔다. 로버는 암석의 화학적 성분과 질감, 광맥 등을 분석해 과거 물이 게일 분화구를 통해 어떻게 이동했는지, 고대 화성 환경이 미생물 생명체를 지탱할 수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탐사팀은 새로운 멀티태스킹 및 자율 기능을 적극 활용해 로버가 과학 관측을 수행하는 동시에 화성 궤도를 도는 우주선과 통신할 수 있도록 했다. 화성에 도착한 지 13년이 넘은 큐리오시티는 여전히 장엄한 화성의 풍경과 함께 귀중한 과학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며 임무를 이어가고 있다.

2026.01.08 11:17이정현 기자

NASA 위성, 10만번째 화성 사진 찍었다…"하루 14장씩 19년"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궤도선(MRO)이 화성 궤도에서 10만번째 사진 촬영이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달성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3일(현지시간) MRO가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10만 번재 화성 표면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NASA에 따르면, MRO는 고해상도 이미지 장비인 HiRISE 카메라를 이용해 10만 번째 사진을 촬영했다. 이는 2006년 3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 이후 연평균 약 5천 장, 월평균 417장, 하루 평균 약 14장을 촬영해온 셈이다. 지난 10월 7일 촬영된 10만 번째 사진은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지역 인근을 담고 있다. 해당 지점은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남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시르티스 메이저 지역으로, 메사와 크레이터, 사구가 어우러진 황무지다. 이 지역은 허블우주망원경과 같은 원거리 관측 장비로 보면 거대한 검은 점처럼 보인다. MRO는 과거에도 이 지역을 여러 차례 관측해 왔으며, 모래 언덕이 화성 표면을 가로질러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한 바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MRO 과학자 레슬리 탐파리는 성명을 통해 “HiRISE는 화성 표면이 지구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표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밝혀냈다”며, “우리는 바람에 의해 이동하는 모래 언덕과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발생하는 눈사태 현상도 관측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화성의 장기적인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는 화성의 환경과 과거 지질·기후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MRO는 2005년 8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돼 2006년 3월 10일 화성 궤도에 안착했다. 이후 화성뿐 아니라 다른 천체 관측에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MRO는 지난 10월 성간 혜성 '3I/ATLAS'가 우주선에서 약 3,000만 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할 당시 이를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2025.12.24 10:30이정현 기자

이재용 회장 "반도체 본원적 기술 경쟁력 회복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경기도 기흥과 화성 반도체 캠퍼스를 잇따라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이날 오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차세대 연구개발(R&D) 시설인 NRD-K를 찾아 미래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제품·기술 경쟁력 전반을 점검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구축한 최첨단 복합 R&D 단지다. 공정 미세화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및 핵심 공정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오후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 등을 적용한 제조 자동화 시스템 구축 현황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화성캠퍼스에서는 전영현 DS부문장, 송재혁 DS부문 CTO 등 반도체 사업 주요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첨단 반도체 산업 트렌드와 향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HBM, D1c, V10 등 최첨단 반도체 제품의 사업화에 기여한 개발·제조·품질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2025.12.22 17:30전화평 기자

붉은 행성서 포착된 우주 나비…"물 흔적 증거일 수도" [여기는 화성]

유럽우주국(ESA)이 붉은 행성 화성에서 희귀한 나비 모양 분화구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ESA는 이 독특한 지형을 '나비형 분화구'로 칭하며 '우주 나비'라고 표현했다. 다만,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전체적인 형태가 나비보다는 호두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충돌 과정에서 두 개의 덩어리가 분화구 북쪽과 남쪽으로 튀어 오르며 날개처럼 솟아오른 두 개 지형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날개처럼 보이는 부분은 형태가 다소 불규칙하지만, 큰 호두 모양의 주 분화구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둥근 모양과 바위로 된 날개 구조는 흔히 나비 분화구라고 불리며, 화성에서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 충돌구는 화성 북부 저지대에 위치한 이데우스 포사이(Idaeus Fossae)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지역은 지형이 매우 고르지 않으며 과거 화산 활동이 활발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분화구 크기는 동서 약 20㎞, 남북 약 15㎞에 달해 미국 맨해튼 섬 전체를 덮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크기다. 이 분화구의 최신 이미지는 2003년부터 화성을 탐사해 온 ESA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수집한 지형 데이터를 이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됐다. ESA는 성명을 통해 "충돌로 인해 분화구의 북쪽과 남쪽으로 뚜렷하게 갈라진 두 개의 물질 덩어리가 솟아올라 마치 날개처럼 펼쳐진 두 개의 융기된 지형을 형성했다”며, “이런 비대칭적인 충돌로 인해 분화구 바닥이 호두처럼 불규칙한 모양으로 조각됐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특이한 분화구가 과거 충돌 당시의 각도와 에너지 강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화성 표면 아래에 숨겨진 지층 구조와, 충돌 당시의 환경 조건을 추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ESA 연구진은 나비 날개처럼 보이는 지형이 울퉁불퉁한 호두 모양 바닥보다 훨씬 매끄럽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는 해당 물질이 물과 섞여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ESA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이 충돌로 인해 화성 분화구 아래에 묻혀 있던 얼음이 녹아 폭발과 함께 방출되면서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5.12.18 16:10이정현 기자

화성 대기 탐사선 '메이븐' 통신 두절…10년 임무 중단 위기 [여기는 화성]

10년 넘게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 상층 대기 데이터를 수집해왔던 화성 탐사선 '메이븐(MAVEN)'이 최근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스페이스뉴스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성명을 통해 “사흘 전부터 메이븐과의 교신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원격 측정 데이터에 따르면, 탐사선은 지구 기준으로 화성 뒤편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다시 모습을 드러낸 뒤에는 통신을 재개하지 못했다. NASA는 “이상 현상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히며 구체적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이븐 탐사선은 2013년 11월에 발사돼 2014년 9월에 화성 궤도에 진입한 후 화성의 상층 대기와 태양풍과의 상호작용, 특히 대기가 우주로 빠져나가는 과정을 연구해왔다. 또, 메이븐은 극초단파(UHF) 안테나를 사용해 화성 표면의 큐리오시티, 퍼시비어런스 로버를 지구의심우주 통신망(DSN)과 연결하는 통신 중계기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NASA 마스 오디세이와 마스 정찰 궤도선도 같은 역할을 하지만, 두 탐사선 모두 메이븐보다 훨씬 오래됐다. 메이븐에는 적어도 2020년대 말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추진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NASA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면서, 2024년 운영 비용이 2,260만 달러에 달했던 메이븐 예산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11 15:57이정현 기자

[르포] 체험형 안전운전 교육 산실 'TS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가보니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TS)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용 차량인 아반떼에 탑승해 안전띠를 맨 후 사이드브레이크를 풀고 기어를 D레인지로 옮기면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량 외부에서 무전기로 전하는 교수의 지시에 따라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차량은 살짝 꿀렁하는 듯 했지만 강력하게 밟은 가속페달에 비해 속력이 올라가지 않았다. 기어를 D레인지에 두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을 때 정도의 속력이었다. 대신 가속페달을 밟는 동안 '삐~' 하는 소리가 계속 울렸다. 나중에 다른 차량을 지켜보니 '웅~' 하는 rpm 올라가는 소리와 동시에 꿀렁이다가 서서히 지나갔다.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를 장착한 효과였다.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는 정차 상태이거나 시속 15km 이내로 주행할 때 급가속 페달 작동을 제한하는 기능과 주행 중 4천500rpm 이상 가속을 제한하는 기능이 있다. 주정차할 때나 주행 중 무의식중에 브레이크 대신에 가속페달을 잘 못 밟더라도 급가속을 억제하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시속 15km 이하로 후진할 때도 같은 효과가 있어서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착각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운전자 스마트폰과 연동해 급가속 시도 건수와 작동 위치·횟수 등을 수집하는 기능도 담겼다.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TS에서 사업용 차량 실증사업을 수행했고 지난 4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아 3차에 걸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사업에서는 영동·서천·진안·영암·성주 등에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141대를 장착했고, 2차에서는 고위험 운수회사 가운데 고령률이 40% 이상인 법인택시 374대에 설치했다. 3차에서는 서울 등 7개 특·광역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대상 73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TS 측은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설치 후 3개월 간 14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페달오조작(급가속)이 71회 발생했고 원천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알림 시스템 체험을 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 운전석 상단 모니터에는 졸음운전·흡연·휴대폰 사용 등 '운전자 위험행동' 6개 항목과 불법유턴·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6개 법규위반 항목, 전방차량추돌·전방차량 출발 알림·보행자추돌·차선이탈·과속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10개 경보가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떴다. 강한 햇빛에 운전자가 표정을 찡그리자 시스템에서 “졸음운전 하지 말라”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또 정차한 차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면 “보행자를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탑승한 버스와 앞차 간격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급정거하면서 차량 안전거리를 유지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우회전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버스가 우회전할 때 코너에 세워둔 어린아이 크기 더미 마네킹을 그대로 역과하는 광경도 연출했다. TS는 지난해 고위험 노선버스 회사 13곳, 500대에 이 장치를 장착해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사고율이 전년 보다 55.5% 감소했고 교통사고 건수, 중상·경상자 수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운전자 안전운전 점수도 50.9점에서 76.9점으로 상승했다. 문수정 TS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수는 “버스가 우회전할 때는 운전석에서 먼 쪽이라 거리감이 떨어지고 회전 반경도 크기 때문에 좌회전할 때 보다 사고가 훨씬 자주 일어난다”며 “결국 센서는 보조장치이고 운전자의 주의 깊은 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차량에 올라 인지반응속도 테스트(PRT)를 진행했다. 돌발 상황에 브레이크를 밟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측하는 방식이다. 정상적으로 주행하다가 차량 스피커로 돌발 상황이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순간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아무런 설명 없이 진행한 탓에 처음 돌발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지 질문하면서 밟다보니 1.2초의 반응 속도가 나왔다. 이후 몇 차례 이어진 상황에서도 동승자들의 안전을 위해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느슨하게 밟아 0.9초대 반응속도를 기록했다. 운전자 평균은 1.1초 정도이고 연령대나 피로 상태·집중력 저하 등으로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는 교수의 설명이다. TS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2017년 3월 개소해 지난해까지 19만5천959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올해는 2만8천100면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수도권과 강원권·충청권 지역 버스·화물차·택시 등 사업용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교육과정 ▲에코드라이브 교육과정 ▲개인택시 면허 양수 교육과정 ▲버스운전자 양성교육과정 ▲체험형 버스 화물 자격 취득 과정 ▲전기차 등 산업 및 특수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나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TS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안에는 국내 최대규모 자율차 테스트베드인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가 자율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실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을 활용해 215만㎡(65만평) 규모 자율차 맞춤형 환경을 구축했다. TS는 기술개발과 제도개선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테스트베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단계 고도화 사업을 마물해 레벨4 자율차 출시와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안전성을 검증하고 위험 상황을 반복 재현해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현했다. K-City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총 199개 기관이 7천71회, 총 4만612시간을 사용했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각각 66%·27%·7%씩 사용했고 사용 목적은 인지·판단·제어로직 등 알고리즘 개발이 57%로 가장 많았다. V2V 통신검증·원격주행·OBU 테스트 등 통신분야가 10%, 레이터·라이다 선능 검증·AI카메라 등 부품 분야는 5%, 자체개발 자율주행 완성차 분야가 6%로 나타났다. K-City와 연계한 중소·새싹기업 창업·연구공간인 자율주행미래혁신센터에는 12개 기업이 입주해 자체플랫폼·부품·완성차·보안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상환경재현시설은 왕복 4차선 도로 위에 설치된 300m 길이 터널형 실험 공간으로 2022년 완공돼 인공강우설비·인공안개설비·제어시스템·실내위치추적시스템(IPS) 등을 운영 중이다. K-City는 기획재정부 K-테스트베드 사업과 연계해 신기술·시제품 성능확인서를 발급하고 리를 통해 조달청 기술마켓 등록과 혁신제품 등록을 위한 공공 판로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TS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강사진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시스템, 현장감 높은 맞춤형 체험시설 등으로 국민 생활 속에 교통안전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통 환경을 만들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8 15:19주문정 기자

붉은 행성에 폭우?…NASA 로버, '화성 열대 기후' 증거 포착 [여기는 화성]

화성이 한때 지구의 열대 지방과 비슷하게 따뜻하고 습한 지역이었으며, 폭우가 내렸다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구진은 1일 과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즈 지구&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해당 논문을 발표했다. 퍼듀대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포착한 독특한 밝은 색 암석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이 암석은 알루미늄이 풍부한 점토 광물인 카올리나이트(kaolinite)로 밝혀졌다. 지구에서 카올리나이트는 열대우림처럼 매우 따뜻하고 증기가 많은 환경에서 주로 형성된다. 카올리나이트는 주로 수백만 년 동안 규칙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다른 광물이 제거된 뒤 남는 암석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화성은 춥고 건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이번 발견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 주저자 에이드리언 브로즈 퍼듀대학 토양학자는 "차갑고 메마른 화성에서 카올리나이트가 발견됐다는 것은 과거 화성에 훨씬 많은 물이 존재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퍼시비어런스가 포착한 화성 카올리나이트의 구조를 지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샌디에이고에서 채취한 샘플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암석은 매우 유사해 두 암석이 동일한 방식으로 형성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또, 화성 표면의 위성 사진 분석에서 화성 다른 곳에도 더 큰 카올리나이트 퇴적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퍼시비어런스를 비롯한 다른 탐사선들은 아직 해당 지역을 탐사한 적은 없다. 화성에 카올리나이트가 존재한다는 과거 화성이 습한 지역이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주지만, 화성의 물이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대표적인 가설은 30억~40억 년 전 화성의 자기장이 약해지면서 태양풍이 화성 대기를 벗겨내고 이 과정에서 물을 잃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이 얽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확인된 고대 점토층을 연구하면 화성의 물이 사라진 시기와 메커니즘에 대한 더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로즈는 "모든 생명체가 물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화성의 잠재적 거주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12.08 10:10이정현 기자

'붉은 행성' 화성서 전기방전 첫 포착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의 강력한 먼지 소용돌이와 폭풍 속에서 발생한 전기 방전 현상을 포착했다고 사이언스얼랏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과학자들은 수십 년 간 화성의 먼지 폭풍이 전기 방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해 왔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다. 프랑스 툴루즈 대학 행성 과학자 밥티스트 시드가 이끄는 연구팀은 퍼시비어런스에 장착된 슈퍼캠(SuperCam) 마이크로 수집된 화성의 소리•전자기 간섭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 방전 현상을 처음 확인했다. 28시간 녹음 자료 분석…”총 55번 방전 확인” 연구진은 28시간 분량의 음향 데이터를 분석해 강풍·모래폭풍·폭풍 전선과 관련된 총 55회의 전기 방전을 발견했다. 일부 전기 방전은 탐사선 마이크에서 불과 몇 ㎝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크게 들을 수 있지만, 에너지 강도는 지구 번개에 매우 약했다. 또한, 대기 중 먼지가 많아도 그 자체만으로는 방전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방전(55건 중 54건)은 퍼시비어런스가 경험한 상위 30% 강풍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탐사 로버는 관측 기간 동안 2번의 먼지 폭풍을 겪었고, 16차례 방전이 기록됐다. 55번 중 7번은 주변 공기가 급격히 가열, 팽창되면서 일어나는 독특한 소리를 냈는데 이는 작은 천둥소리와도 같았다. 7번의 소리 중 대부분에서 생긴 전력은 0.1~150nJ(나노줄)로 매우 미미했고 단 한 번만 40mJ(밀리줄)로 가장 컸다. 연구팀은 이 에너지가 로버에서 지면으로 이어진 방전 흔적과 일치한다며, 이는 퍼시비어런스호 자체에 축적된 정전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지구의 번개는 약 10억 줄(J)의 에너지를 방출해 화성의 방전 현상과는 규모가 전혀 다르다. 물론,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는 음향 및 전자기 신호일 뿐이며, 시각적 섬광이나 광학 데이터는 기록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화성 대기의 화학 작용, 기후, 거주 가능성, 그리고 로봇 및 유인 탐사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밝혔다. 전기 방전은 화성 토양과 대기에서 화학 반응을 촉진할 수 있고, 이는 표면 화학적 성질을 변화시키거나 유기 분자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방전이 화성의 기후, 먼지 이동, 지표 화학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량화하기 위해, 더 정밀한 계측 장비와 향상된 대기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1.28 10:27이정현 기자

"붉은 행성에 석회암 동굴이?…생명체 찾을 유력 후보지" [여기는 화성]

붉은 행성 화성에도 물이 암석을 녹여 형성되는 '카르스트 동굴'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곳이 향후 생명체 탐사 유력 후보지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달 말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해당 동굴은 화성 북부 중위도의 휴화산 엘리시움 몬스와 유토피아 평원 사이에 위치한 헤브루스 계곡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곳에서 동굴 천장이 무너지면서 생긴 '채광창' 8개를 발견했다. 이 구멍은 크기가 수십~100m 이상 되는 구덩이로 주변에 솟아오른 지형이나 분출된 물질의 흔적이 없어 충돌 분화구와는 구별된다. 이 구멍들은 그 아래에 빈 동굴이 존재해 부분적으로 붕괴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화성에서 동굴과 채광창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대부분 화산 지대에서 형성된 용암 동굴이었다. 반면에 헤브루스 계곡은 화산 지대가 아니며 고대 하천이 흘렀던 곳이다. 중국 선전대학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에 탑재된 열 방출 분광계, NASA 마스 오디세이에 장착된 감마선 분광계, NASA 화성정찰궤도선에 장착된 고해상도(HiRISE) 카메라 자료 등 다양한 화성탐사 임무 자료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곳의 환경이 탄산염과 황산염을 함유하고 기반암이 용해돼 형성된 '카르스트 동굴'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지구에는 카르스트 동굴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지만, 화성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약 35억 년 전 화성이 더 따뜻하고 습했을 때, 이 지역에 형성된 호수나 바다 같은 거대한 액체 물웅덩이가 퇴적물을 쌓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화성이 서서히 냉각되면서 물이 사라지고 상당 부분이 지하 얼음과 염수 형태로 남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마스 오디세이의 감마선 분광계는 이곳에 아직도 얼음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어느 시점에 화산 폭발이나 충돌, 궤도 변화로 인한 온난화가 지하 얼음과 염수가 녹아 흘러내리며 기반암을 용해시켜 거대한 동굴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추정이다. 선전대학교 고등연구소 딩 춘위 연구원은 “헤브루스 계곡만이 카르스트 동굴의 유일한 위치일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화성 곳곳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유사한 조건을 지닌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발견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르스트 동굴은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보존하기에 유리한 장소로 평가된다. 동굴 내부는 습도가 높고 온도 변화가 적어 미생물 군집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며, 현재에도 큰 일교차, 먼지 폭풍, 태양 자외선 등 화성의 극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향후 화성 생명체 탐사 임무에서 해당 동굴이 주요 탐사 목표로 고려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동굴 구조 특성상 탐사 로버나 탐사선이 내부와 안정적으로 통신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문제가 있다. 연구진은 “공학적으로 동굴 내부까지 직접 진입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러 대의 로봇이 동굴 내부에 중계망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바퀴형 로버, 소형 드론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협력해 깊은 동굴까지 접근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2025.11.26 15:25이정현 기자

"재사용 발사체· 메탄엔진 2030년까지 개발 역량 확보"

우주항공청이 오는 2030년까지 재사용 발사체 개발 역량을 메탄엔진으로 완성하고, 자생적 우주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2045년 우주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그림이다. 우주항공청은 25일 국가우주위원회를 방효충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하고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 ▲군정찰위성-Ⅱ 사업추진기본전략 ▲군위성통신체계-Ⅲ 사업추진기본전략 등 총 4개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제1호 안건인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이다. 지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시행되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3년차 점검을 통해 재사용 발사체 개발 계획 및 첨단 위성개발 기술확보, 민간 중심 우주개발 등의 계획을 새로 포함시켰다. 누리호를 지속 발사할 저비용 고빈도 재사용 발사체 개발 역량을 2030년까지 완성하겠다는 것. 특히, 메탄 엔진으로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못박아 놔 관심을 끌었다. 초소형 우성 R&D센터 운영과 중소형 재사용 발사체 개발 및 민간 발사장 등 발사 인프라 확충, 3GPP 6G 표준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아르테미스, 문투마스 등 국제협력 및 L4 탐사선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우주바이오.의학.농업 등 에 대한 우주실험 연구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우주경제 기반 구축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전국 단위 메가 클러스터 추진과 우주항공산업진흥법 제정,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우주-항공 간 통합정책 추진을 위한 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설치한다. 특히, 기존 4차 기본계획에도 담겨 있던 우주항공 분야 최상위 규범인 '우주항공 기본법'을 제정한다. 이를 통해 우주공간 활용 제도와 우주산업 지원체계 및 인허가 제도 등 R&D 범위를 넘어 한국의 우주 5대 강국 위상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2호 안건은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은 기존 계획인 ▲저궤도·미세중력 기반기술 개발 ▲2032년 달 착륙 및 2045년 화성착륙 ▲태양 관측 핵심기술 실증 등 ▲심우주 탐사 기반기술 확보 ▲한국형 우주망원경 기획 및 핵심기술 개발 등이 담겼다. 또 3~4호 안건인 차기 군정찰위성-Ⅱ 및 군위성통신체계-Ⅲ 개발사업을 위한 추진전략 등이 제시됐다. 방효충 부위원장은 “정책과 제도가 환경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측하고 포용해야 하는 시기”라며, “향후 제5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 주요 우주개발 정책 수립 시에도 제도가 환경을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5.11.25 12:00박희범 기자

"어디서 왔니?"…붉은 행성서 이상한 암석 포착 [여기는 화성]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전혀 화성과 어울리지 않는 암석을 발견해 주목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랏이 최근 보도했다. 퍼시비어런스는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의 베르노덴(Vernodden) 지역에서 너비 80cm 크기의 암석을 발견했고, '피프삭슬라(Phippsaksl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암석이 다른 화성 암석과 다른 점은 그 구성성분 때문이다. NASA 연구진은 독특한 외형에 먼저 주목했다. 주변 다른 바위들보다 더 크고 높이 솟아 있으며, 마치 인위적으로 조각된 듯한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퍼시비어런스는 마스트캠-Z 카메라 중 하나를 사용해 암석을 두 차례 촬영했고, 슈퍼캠의 레이저와 분광기를 사용해 화학 성분을 분석해 철과 니켈 함량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피프삭슬라에는 철과 니켈이 풍부했는데 이는 이 암석이 과거 어느 시점에 화성과 충돌한 운석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철-니켈 기반 운석은 흔하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대형 소행성의 핵에서 형성되며, 태양계 초기 고온 환경에서 무거운 금속 성분이 중심부로 가라앉으면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암석이 실제로 화성 표면에 떨어진 운석인지 확인하려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만약 운석으로 확인된다면, 피프삭슬라는 퍼시비어런스가 처음으로 발견한 운석에 이름을 올리며 화성의 역사와 지질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퍼시비어어런스는 탑재된 드릴을 사용해 화성 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최초의 로버다. 로버에 내장된 소형 실험실을 통해 연구원들은 이 샘플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기원을 추적할 수 있다. 향후 NASA가 이 암석의 일부를 지구로 가져오는 것이 가치있다고 판단할 경우 향후 회수 임무를 위해 암석 샘플을 보관할 수도 있다. 물론, 퍼시비어런스 단독으로 샘플을 지구까지 운반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야 한다.

2025.11.21 13:59이정현 기자

기아, 'K-PBV'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 높인다…연간 25만대 PBV 공장 출범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로 연 25만대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선다. 기아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과 생산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공급 PBV 모델을 모두 국내에서만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14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 화성에서 'EVO 플랜트 East' 준공식 및 'EVO 플랜트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화성 EVO 플랜트 East 및 2027년 가동 예정인 EVO 플랜트 West, 컨버전 센터 등의 조성을 위해 축구장 42개 크기인 30만375㎡의부지(약 9만864평)를 확보하고, 시설 투자와 R&D 비용으로 약 4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기아는 연 25만대의 PBV 차종을 생산하고 국내외에 공급하는 등 화성 EVO 플랜트를 PBV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환영사에서 "기아는 경상용차(LCV)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기회로 삼아 PBV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연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예정인 기아 전기차 451만대 가운데 58%에 달하는 263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등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VO 플랜트는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를 조합한 이름으로,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화성 EVO 플랜트는 미래 혁신 제조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했으며, ▲자동화 ▲친환경 ▲작업자 친화적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공정별로 특성을 부여했다. EVO 플랜트에는 자동화 및 정보화 제조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이포레스트(E-FOREST)'가 적용돼 실시간 공장 운영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차체 공정의 경우 무인운반차량(AGV) 등이 도입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장 공정은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 운영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 대비 약 20% 줄이도록 설계됐다. 조립 공정의 경우 기존에 활용되는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과 각기 다른 모빌리티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셀(Cell)' 생산 방식을 모두 활용해 다양하고 유연한 차종 생산이 가능하며 위치 기반 자동화 기기인 스마트 태그, 오작업 방지 사양정보 지시 모니터, 중량물 장착 등 위험 공정을 위한 자동화 신기술, 저소음 설비적용 등을 적용해 작업자 친화적인 현장으로 거듭나도록 했다. 연 25만대 PBV 생산 및 컨버전 센터 운영…PBV 생태계 조성 이번에 준공된 화성 EVO 플랜트 East는 9만9천976㎡(약 3만243평)의 부지에 건설됐으며 ▲패신저 ▲카고 ▲샤시캡▲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위한 WAV(휠체어용 차량) 모델 등 PV5를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생산한다. 2027년 가동 예정인 화성 EVO Plant West는 13만6,671㎡(약 4만1천343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며, PV7을 비롯한 기아의 대형(Large-Size) PBV 모델을 연 15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운영한다. PBV 컨버전 센터는 6만3천728㎡(약 1만9천278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으며 PV5를 활용한 오픈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특화 컨버전 모델을 제작한다. 향후 PV7 등을 활용한 후속 컨버전 모델도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컨버전 센터는 기아 PBV 모델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되며,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품질 향상 및 다양한 대응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PBV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PBV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PBV 생산체계 구축과 컨버전 센터를 바탕으로 PBV 생태계를 국내에 조성해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을 리딩하는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AI 등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있는 약 10만5천평 규모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5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투자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5.11.14 10:30김재성 기자

포아스 화산의 비밀…정글 한 가운데 '화성' 있다고? [우주서 본 지구]

코스타리카의 울창한 열대우림 한 가운데 자리 잡은 황량한 화산의 이색적인 풍경이 우주에서 포착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촬영된 이 위성 사진은 코스타리카의 활화산 '포아스(Poás)'와 이를 둘러싼 무성한 정글이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 담겼다. 포아스 화산은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주에 위치한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150만 년~70만 년 전에 형성된 성층 화산으로, 높이는 해발 2천697m에 달한다. 위성 사진 속 포아스 화산은 마치 외딴 곳에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화산에서 남동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는 약 15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가 자리하고 있다. 포아스 화산 속 호수, '화성' 연구의 실험실 이 화산에 있는 초산성 호수는 수십억 년 전 화성에서 어떻게 미생물이 탄생했는 지 연구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년 동안 포아스 화산은 수십 차례 대규모 분출을 겪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세계 화산 활동 프로그램에 따르면, 2005년 이후에만 13차례의 소규모 분출이 관측됐다. 이 화산의 주 분화구에는 '라구나 칼리엔테'라는 초산성 화산 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이 호수의 평균 pH는 0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배터리의 산성도와 거의 같다. 폭 약 1.3km인 거대한 분화구에는 간헐천이 솟구치기도 한다. 이러한 극한 환경으로 인해 분화구 안에는 동물이나 식물이 살지 않지만, 호수의 산성수에는 극한환경세균이 우세한 번성한 미생물 군집이 서식하고 있다. 이 박테리아는 물에 녹아 있는 금속 화합물을 먹고 산다. 하버드 대학 미생물 생태학자이자 지구화학자인 레이첼 해리스는 "포아스 화산의 환경은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생명체에게는 매우 적대적일 수 있으나, 산성, 고온, 독성 금속에 적응한 미생물에게는 천국과도 같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포아스의 극단적인 생태계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30억 년 전 화성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산 환경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화성은 지금보다 지구보다 훨씬 더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피릿 로버가 조사한 '홈 플레이트'로 알려진 화성 지역과 포아스 화산의 이 호수는 특히 비슷하다. 너비 90m의 화성 고원에는 라구나 칼리엔테와 거의 동일한 산성 열수 시스템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곳에서 지의류나 광합성 조류와 유사한 형태의 극한환경 생명체가 한때 화성에서 번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2025.11.12 10:54이정현 기자

ASML, 화성캠퍼스 준공…첨단 반도체 기술 협력 강화

산업통상부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12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ASML의 '화성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했다. ASML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EUV는 기존 노광공정에 쓰이던 광원인 심자외선(DUV) 대비 빛의 파장이 짧아 초미세 공정 구현에 용이하다. 이번에 준공된 ASML의 화성캠퍼스는 DUV, EUV 노광장비 등 첨단장비 부품의 재제조센터와 첨단기술 전수를 위한 트레이닝 센터 등을 통합한 ASML의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 강화와 기술 내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년간 총 2천400억원이 투자됐으며, 규모는 1만6천 제곱미터(㎡)에 이른다. 또한 ASML은 동 캠퍼스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공정 협력 및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연계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산업과의 상생형 협력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축사를 통해 “외국인투자는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의 핵심동력”이라며 “정부는 현금지원 확대, 입지·세제혜택 강화, 규제 개선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는 지자체와 중앙정부,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며, 오늘의 준공은 그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간의 반도체 기술 협력과 투자가 더욱 긴밀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2 06:00장경윤 기자

우주청, 우주탐사 모빌리티 추진 계획 공개

우주항공청은 11일 대전 라마다 호텔에서 국내 모빌리티 관련 기업 8곳을 대상으로 우주탐사 모빌리티 산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우주청이 추진 중인 달·화성 탐사 관련 정책 공유와 우주 탐사 모빌리티와 관련한 산업계 기술 현황, 개발 계획, 그리고 우주탐사를 위한 모빌리티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의견 교환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무인탐사연구소 ▲이노시뮬레이션 ▲져스텍 ▲하이낸드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AIBD ▲LG전자 등이다. 우주청은 달·화성 탐사를 위해 2032년 달 착륙선 발사, 2040년대 달 경제기지 구축, 그리고 2045년 화성 착륙선 발사 등을 추진 중이다.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우리나라 착륙선뿐만 아니라 국제협력을 통해 국내 개발 모빌리티의 검증 및 활용 기회를 확보하는 등 국내 기업의 우주탐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련 기업 의견 수렴을 통해 달·화성 탐사용 독자적인 모빌리티 능력을 확보하고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우주경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1 13:00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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