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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없이 미래 없다"…데니스 홍, 트럼프 행정부 비판

"과학 없는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 기계·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이자 로봇연구소 로멜라를 이끄는 데니스 홍 교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경시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교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과학 자체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결여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이는 공중 보건과 지구 환경 모두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백신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에서 드러나는 태도를 "과학적 사실을 경시하는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연구비 중단, 하버드·UCLA 같은 주요 대학에 대한 압박, NASA 과학 분야 예산의 대폭 삭감 등은 학문의 자유와 인류 공동 과제를 동시에 위협하는 조치"라며 "이러한 변화는 로멜라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젊은 연구자들과 미래 세대를 위한 연구 환경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홍 교수는 이번 사안이 단순히 한 나라의 정책을 넘어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와 같은 전 지구적 도전 앞에서 미국 과학이 약화되는 것은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흔드는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한국의 행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교수는 "한국은 과학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젊은 연구자와 학생들은 여전히 열정과 창의성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가 본받아야 할 귀중한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2025.08.24 11:42신영빈 기자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키는 160cm에 체중 55kg…브레인은 대·소뇌로 분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표준 스펙이 처음 공개됐다. 키 1.6m에 무게(체중) 55kg, 브레인 탑재를 위한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진다. 22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K-AI 휴머노이드 비전전략 포럼'에서 박찬훈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장은 발제1에서 이 같은 'K-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설명했다. 박 단장은 연구단 목표가 "산업현장과 일상을 함께하는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이라며 "산업현장에서 쓰는 휴머노이드 엔지니어는 자동차 검사 공정에서 작업 성공률 90%, 작업속도 70%(인간대비)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반 가정에서 쓸 휴머노이드 하우스 키퍼는 가사관리 전문 로봇을 지향한다. 세탁이나 청소, 정리정돈이 가사관리전문가 2급 수준 실현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2천19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관 및 참여기관만 국내외에서 19개다. K-휴머노이드 표준 플랫폼 청사진도 공개했다. 운동성과 조작성이 동시에 확보된 하드웨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따르면 키 1.6m에 무게는 55kg이다. 전신감각은 10mm 공간분해능을 갖춰 전신접촉 작업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 자율 탈착이 가능하고, 양팔로 20kg까지 들수 있다. 이동 속도는 초당 4m, 계단은 50cm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박 단장은 또 휴머노이드 특화 브레인도 개발한다. 사람에 대뇌와 소뇌가 있듯, 이 휴머노이드도 대뇌와 소뇌를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뇌는 클라우드, 소뇌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개발한다. 연구단은 이 사업을 피지컬 AI 레벨로 따져봤을 때 사업 1단계(~2027년)에서는 레벨1, 2단계(~2030년)에서는 레벨 2를 구현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사업 배경 설명에서 "피지컬 AI는 선진국도 시작단계다. 개념검증(POC) 단계로 우리도 즉시, 집중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발제2는 데니스홍 미국 UCLA 교수가 개발한 로봇 일부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또 황보제민 KAIST 교수(라이온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를 발제, 관심을 끌었다. 황보 교수는 "모든 환경에 적응 가능한 범용 로봇은 꿈"이라며 "현실은 불안정한 보행이나 천문학적 개발비, 고비용에 따른 시장 부재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황보 교수는 오작동 개발 고비용 안전성 사회적 수용성 배터리 사용시간 범용성 등을 거론했다. 이외에 이영운 연세대 교수가 AI로봇 연구 및 시장 동향, 강기훈 에이로봇 팀장이 자체 개발한 로봇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박찬훈 전략연구단장을 좌장으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2050년 휴머노이드 미래상에 대해 강기훈 에이로봇 팀장은 "2050년이 되면 휴머노이드는 휴대폰처럼 우리 일상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5년 전인 2000년 공개된 일본 아시모가 현재 진화하긴 했다"면서도 "영화 속 같은 휴머노이드가 오긴 오겠지만, 2070년은 돼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보제민 교수도 2050년 인간같은 휴머노이드 도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고,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도 범용성 보다는 특수 목적용 관점에서 사업화를 언급했다. 이외에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장은 "미국이나 중국이 워낙 앞서 있어 우리는 현재 추격 전략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고,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선진 기술 따라 잡기 위해선 기술 공동 개발 및 공유,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중 질문에서는 앞줄에 앉아있던 방승찬 ETRI 원장이 "유튜브 등에서는 유려한 옵티머스 동작 등이 눈길을 잡는데, 현실에서는 잘 걷지 못하는 것 같다"며 실제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이의 극복방안과 생태계 조성 방안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질문을 던져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개회사에 나선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AI로봇이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조업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온정성 과기정통부 연구기관혁신지원팀장은 "AI로봇이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고,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온디바이스 휴머노이드를 강조했다. 또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전세계 전통 제조업이 AI로인해 붕괴할 것"으로 예측하며 중국이 오는 2029년까지 제시한 중국 제조업 신품질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김정 한국로봇학회장(KAIST 기계공학과장)과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이제 로봇은 시작이고,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개발과정의 험난함을 지적했다.

2025.07.22 20:37박희범 기자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제53회 보건의 날

건강주간 맞아 건강습관 인증하는 '나 더 건강해졌다' 캠페인 진행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기념해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을 주제(슬로건)로 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 및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유공자 250명(훈장 5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3명, 국무총리 표창 17명, 장관 표창 21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오수영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헌신하고, 모자보건 전문인력 감소를 막고 분만 인프라 유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의약분업 등 보건의료 정책 선진화, AI 신약융합연구원 신설 등 보건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삶 개선에 기여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은 비상진료체계 가동 기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필수의료분야인 심혈관계 전문의로서 25년여간 공공의료를 위해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총회 의장은 약학교육제도 개선 및 약학정보원 설립을 추진하고 코로나19 당시 회원약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끈 공로로,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은 감염병과 비전염성 질병 관리 체계 개발에서 뛰어난 업적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국민포장은 ▲이경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진료교수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 ▲홍주의 우리한의원 원장이 수상했으며, 근정포장은 이상돈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고광욱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수상했다. 이어 '100세 시대, 건강수명의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열린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 기념 학술포럼에서는 건강수명 관련 최신 이슈를 파악하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보건의 날 주제인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처럼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의료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이후 30년 동안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30년 건강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온 국민의 평생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 날인 4월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은 '건강주간'으로, 대국민 건강 실천 확산을 위한 '더(The) 건강 캠페인'이 진행된다.

2025.04.07 17:23조민규 기자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연임…내달부터 2기 임기 시작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8일 제1차 이사회를 열어 노연홍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 오는 25일 열리는 제80회 정기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노연홍 회장은 오는 2027년 2월까지 연임이 확정됐다. 앞서 협회 이사장단은 노 회장의 임기가 올해 2월 말로 만료되면서 노 회장을 차기 회장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에 부여된 과제가 무엇인지 잘 알기에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산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끝없는 도전과 혁신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45년 10월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발한 협회는 지난 80년 동안 국민건강과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과 함께해왔다”라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회원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 나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2차 이사장단 회의와 제1차 이사회에서는 정기총회에 상정할 2024년도 사업실적과 결산안, 202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올해 사업계획안은 창립 8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수립한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한 1차 연도 실행안을 마련한다는 개념으로 성안됐다. 협회는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의 비전 아래 ▲신약 개발 선도국 도약 ▲다양한 협력 모델로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 역량 강화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신약 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등 전략 및 과제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밟은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사회는 협회의 '25년도 사업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총 124억7천966만원 규모의 예산안도 의결, 총회에 부쳤다. 협회는 오는 25일 오후 3시 4층 강당에서 제80회 정기총회를 열어 202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2024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 일부 부칙 개정 사항을 담은 정관 개정안 등을 최종 의결하고 제약바이오산업 유공자들에 대한 각종 포상 시상식도 할 예정이다. 윤웅섭 이사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2025년을 산업계의 성과와 발전상을 재조명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면서 “2025년이 산업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 여러분들의 격려와 지지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2025.02.19 12:16김양균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가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 줄 수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길”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제약산업의발전과 더불어 제약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의미 있는 성과로 산업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주춤했던 의약품 수출은 다시 고성장세로 돌아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한 국산신약이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잇달아 승인받으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기업들은 권위 있는 글로벌 학회에서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 등지에 법인과 제약공장을 설립하거나 현지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며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을 전개했습니다. 반면,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고환율 등은 산업계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2025년 새해 역시 시장환경의 변화와 각종 제도로 인해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제약바이오가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나아갈 길은 자명합니다.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협회는 290여개 회원사들과 함께 언제나 그래왔듯이 부단한 투자와 혁신, 노력으로 산업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협회는 2025년 한해를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전기로 삼을 것입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경제의 미래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2025년을 '제약바이오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2025.01.02 08:43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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