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준 쿠팡 CLS 대표, 국감장서 배송 기사 사망 논란 답한다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대상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최근 불거진 배송 기사 사망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용준 대표는 환노위 양당 간사 합의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쿠팡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이달 발생한 해당 배송 기사 사망 사건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택배노조는 해당 기사 사망 원인이 과로사며 쿠팡 소속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쿠팡은 자사 소속이 아닌 전문 배송 업체 A 물산 소속이라는 입장이다. 또 사망 원인 역시 과로사가 아닌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앞서 이달 13일 경기 군포시 한 빌라에서 60대 쿠팡 퀵플렉스 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쿠팡 퀵플렉스 기사는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인 CLS 대리점과 위탁 계약한 물류 업체 소속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진행한 결과, 심장 비대로 인한 사망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후 택배노조는 쿠팡 대표를 국정감사에 세워야 한다며 농성을 벌여왔다. 노조는 23일에도 서울 강남구 CLS앞에서 전국택배노조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과로사 책임회피 규탄'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쿠팡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전문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 사망 소식을 두고 택배노조사 사망 원인이 과로사라는 허위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 밝혀졌고 유가족이 정치적 활용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노조는 안타까운 죽음을 악용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허위 주장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CLS는 강현오 운영부문 대표, 홍용준 경영지원부문 대표, 이선승 신사업부문 대표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홍 대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변호사으로, 공정거래·인사노무·지식재산권 등 분야에서 법률자문 경험을 쌓았다. 홍 대표는 CLS 법무 전반을 담당하며, 안전보건·인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