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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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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진, '홍삼추출효소처리분말'…식약처 '혈압 조절 기능성' 개별인정 획득

홍삼의 특이 사포닌이 혈압 조절 및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인정을 받았다. 비티진은 '홍삼추출효소처리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개별인정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홍삼의 기능성으로는 면역력, 피로개선 등이 익숙하지만, 혈압 조절 목적의 기능성 인정은 국내외를 통틀어 비티진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홍삼이 '혈압을 높인다'는 잘못된 속설을 비티진의 특이 사포닌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로 완전히 뒤집은 것이라 주목된다고 밝혔다. 해당 원료의 핵심은 특이 사포닌 알지쓰리(Rg3)의 고함량에 있다. Rg3는 인삼에는 거의 없고 홍삼에만 극미량 함유하고 있는 홍삼의 핵심 지표 성분으로, 항고혈압, 항당뇨, 성기능 개선 등 다양한 약리 효능이 국내외 논문 등을 통해 보고 되고있지만, 과학적 유효성을 입증한 것은 비티진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이다. 비티진은 특허 기술인 ECS(효소처리기술) 공법을 통해 특이 사포닌 Rg3 함량을 10% 이상 끌어 올려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이는 일반 홍삼 대비 약 300배 높은 수치라고 한다. 비티진 오진환 연구소장은 “이 성분은 체내에서 혈관 내피 세포의 산화질소(NO) 생성을 촉진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기전을 갖는다”며 “세포, 동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모두 감소 효과를 입증했고, 특히 수축기 혈압의 감소폭이 두드러져 항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식약처의 기능성 인정으로 홍삼 특이 사포닌에 대한 혈압 조절 기능성 원료는 비티진에서만 독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비티진은 혈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건강 니즈를 반영해 배우 최수종, 고두심을 모델로 혈압 관리 전문 건강기능식품 프리미엄 제품인 '더루트알지쓰리 올인원'과 보급형 제품 '홍삼 혈압케어' 신제품 2종을 동시에 출시한다. 허율 비티진 대표는 “이번 기능성 인정은 단순한 홍삼 제품의 확장이 아니라, 특이 사포닌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혁신적인 성과”라며 “특히, 혈압 및 심혈관 질환으로 고민하는 분들은 물론, 검증된 홍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확실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티진 CFO 오승재 이사는 “비타진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플랫폼(헬퓨 App) 사업을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고기능성 화장품 '공후하' 모델로 가수 이찬원을 기용하며 신제품을 론칭하는 등 제품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내년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4.23 15:19조민규

가정의 달 대비 홍삼‧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점검

가정의 달이 다가오자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건강기능식품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4월7일부터 18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최근 3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있거나 지난해 점검 이력이 없는 업체 등이며,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100여 개소와 판매업체 500여 개소 등 총 600여 개소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기능성 원료 사용의 적정성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부당한 표시·광고 등이다. 특히 정의 달을 앞두고 판매 광고가 증가하는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등 180건(수입 제품 포함)을 수거해 기능성분 함량, 중금속, 대장균군 등을 검사, 기준·규격 적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국내로 수입되는 해외산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기능성분 및 영양성분 함량 적합 여부 등 통관 단계 정밀검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많은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광고,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등 부당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그동안 '당뇨 영양제', 비염 완화' 등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면역력 증진', '항산화', '혈당조절' 등 기능성이 있다고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광고 등이 지속적으로 적발됐다.

2025.04.06 07:00조민규

구매 많은 건강기능식품은…프로바이오틱스 1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기능성 원료는 프로바이오틱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비타민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천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구매한 기능성 원료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약 2천953만5천건으로 집계됐다. 종합비타민이 1천501만4천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단일비타민(1천145만7천건), 홍삼(1천321만1천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별로 차이났다. 61세 이상 고연령층은 홍삼이 12.9%로 가장 높았고 10세 이하의 어린이 및 2030세대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각각 23.5%, 22.5%를 차지했다. 40대에서는 종합비타민이 11.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2.1%를 기록했다.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한 번이라도 건기식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의미다. 구매 가구 수는 올해 1만7천793가구로 2020년(1만6천183가구) 대비 1천610가구 증가했다. 제형별로는 캡슐(49.3%)과 정제형(49.1%) 등 전통적인 제형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구미·젤리(10.5%), 액상·스틱젤리(5.1%) 등 새로운 제형이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니어 가구의 경우 액상병 구매 경험률이 3년 연속 상승했다. 유통 채널로 보면 인터넷몰이 전체의 69.8%를 차지하며 건기식 구매의 주된 채널로 자리잡고 있었다. 인터넷몰 중에서도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가 32.3%로 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새로운 소비층 유입과 제품 다변화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산업의 미래 비전 K-Health W.A.V.E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3 07:00김민아

"프리미엄 K-푸드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프리미엄 K-푸드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김보형 어그리푸드컴퍼니 대표는 식도가 막힌 채로 태어났다. 태어난 지 3일 만에 수술을 해야 했다. 수술 후에도 거의 10년 이상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다. 대학병원을 밥 먹듯이 다녔다. 약골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감기만 걸리면 폐렴으로 번지기 일쑤였고 남들처럼 가래를 뱉을 수도 없었다. 몸이 아팠던 만큼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건강식품에 관심이 컸다. 여전히 감기에 민감한 편이긴 하지만 그동안 건강에 기울인 노력 덕에 지금은 몸이 꽤 좋아졌다. 그 경험이 창업 아이템 선정의 계기가 됐다. 우리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든 것. 코로나19 팬데믹도 창업에 영향을 줬다. 사회적으로 건강 이슈가 커졌고 덩달아 김 대표 사업 의지도 커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증권회사에 취직했어요. 5년 정도 다녔죠.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제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창업을 하지 않았으면 아마 세무사가 됐을 듯해요. 돈을 버는 것 못잖게 돈 그 자체에 관심이 많았죠.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화폐금융이나 미시경제였고 지금도 투자회사의 감사를 겸임하고 있죠. 한 대학에서 무역 관련 교육도 이수했어요. 무역 업무는 혼자 다 처리할 수 있게 됐죠. 영업도 나쁘지 않게 하는 편이고요. 이 모든 일과 경험의 정점이 사업이고, 그래서 창업했죠.” ■개인사업자로 첫 발을 떼다 처음은 개인사업자로 시작했다. 2020년 7월 15일이었다. “회사 이름을 어그리푸드컴퍼니라고 지은 것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그 정체성을 간명하게 하기 위해서죠. 농식품 회사라는 뜻이잖아요. 회사의 전체 브랜드를 태극사계(太極四季)라고 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사계절 나는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다는 의미구요. 어그리푸드는 우리 질 좋은 농산물을 농가에서 직구매한 뒤 몸에 좋은 가공 상품으로 만들어 글로벌로 공급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어요. 3년하고도 5개월 동안 개인사업자로 그 일을 준비하고 확장해왔어요. 아이템을 선정하고, 상품을 개발하고, 농산물을 찾아다니고, 외부 생산업체를 섭외하고, 해외 판로를 뚫는 일 등이지요. 발로 뛰어다녀야 할 일이 참 많았지요. 그러다가 팀원이 조금 늘어나고 2024년 1월1일에 법인사업자로 전환하였어요.“ 어그리푸드는 아직 소수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어그리푸드는 농식품 전체 생태계 가운데 상품 개발과 유통에 주력해요. 핵심인력만 있고 대부분 외주 업체와 협력하는 구조이죠. 재고 등의 위험부담과 운영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시면 좋겠어요.” ■홍삼으로 해외 판로를 뚫다 첫 제품은 홍삼이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경우 한의학과 예방의학이 발전해 상대적으로 건강 기능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와 달리 서양의 경우 의약의 발전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적다. “역발상을 해봤어요. 오히려 서양 쪽에 건강 기능 식품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본 것이지요. 건강 기능 식품 가운데 서양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대표적인 상품이 인삼이잖아요. 그런데 인삼은 한약재로 쓰일 만큼 독성도 있어 범용으로 사용하기 힘든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홍삼으로 가공을 하는 것이지요. 먼저 홍삼을 개발해 이 제품으로 해외 판로를 뚫어야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죠.” 국내에는 이미 홍삼 브랜드가 많다. 어그리푸드는 품질로 승부하기로 했다. 좋은 인삼을 고르고 인삼의 핵심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의 함량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속(Panax)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 사포닌(steroid saponin)과 트리테르펜 사포닌(triterpene saponin)을 통칭한다. 약용식물로 알려진 인삼의 약리효과를 나타내는 주요 활성성분이 진세노사이드인 것. “어그리푸드 홍삼은 국가에서 인정한 인삼명장인 강성찬 대표가 재배한 6년근만 원재료로 써요. 전국을 돌면서 찾아낸 것이죠. 또 어그리푸드만의 가공기법을 적용해 진세노사이드 함량도 상위권에 있지요. 그래서 제품명에 '진한홍삼'이라는 표현을 써요. 여성분을 위해 체지방분해에 도움이 되는 가르시니아 액상과 홍삼을 배합한 '진한홍삼 더 레이디'와 일반용 '진한홍삼 더 프리미엄'이 있어요.” 깻잎시즈닝도 개발했다. 쌈용 깻잎을 분리하고 남은 못난이 깻잎에 천일염 파마산치즈 마늘가루 통후추 아몬드 등을 배합해 만들었다. 스테이크나 바비큐에 뿌려먹으면 깻잎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크기가 적당한 쌈용 깻잎을 골라낸 뒤 버려지던 깻잎이 독특한 향과 맛을 갖는 시즈닝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해외 마케팅은 인도 하이하이츠가 하죠” 정규 팀원 서너 명이 이 일을 다 한다는 게 놀라웠다. 특히 이 인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수출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해외 수출은 인도의 글로벌 마케팅 회사인 하이하이츠(High Heights)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하이하이츠는 계약을 맺은 각종 브랜드를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유통망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케팅해주는 곳이지요. 코트라를 통해 하이하이츠와 연계됐는데 직접 만나 여러 일을 해본 결과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접 만나본 사람에 한해서만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편인데 하이하이츠의 프란슈바타 대표가 그런 분이죠. 최고의 매너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졌다고 봐요. 사람으로 사업을 하는 분을 제대로 보고 배우고 있는 중이지요. 국내든 해외든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 업체와 협력하고 초기 자체 인력을 최소한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도 그런 배움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템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어그리푸트의 상품은 현재 홍삼 두 종과 깻잎시즈닝 등 3가지다. 올해에는 호흡기와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 두 종을 더 내놓을 계획이다. “태극사계라는 이름처럼 어그리푸드는 한국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어그리푸드 뿐 아니라 우리 농산물을 가공해 해외에 판로를 확대하는 모든 일은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봐요. 능력이 커지는 대로 차례차례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에요. 매출은 매년 늘어나고 있어요. 작년에는 내수와 수출 합쳐 6억 원 정도 했는데, 아직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이긴 해요. 올해에는 수출에서만 10억 원 정도 목표를 잡고 있어요. 내년에는 30억 원 이상, 그리고 2026년에는 50억원 이상 수출하는 것이 목표이죠. 아직까진 투자받지 않았고 초기 자금과 정부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유지해왔는데 볼륨이 확대되면 올해부터 투자유치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아프게 태어나고 약골로 자랐다는 말을 믿을 수 없게 지금의 김보형 대표는 건강하고 역동적으로 보였다. 건강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투자가 몸과 마음을 모두 힘차게 만든 듯하다. 건강식품과 이미지가 꽤 어울렸다. 덧붙이는 말씀: 김보형 어그리푸드 대표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푸드테크 기업 서스테이블의 백장선 대표입니다.

2024.02.07 13:39이균성

선물 받은 홍삼‧비타민, 당근마켓에서 재판매 가능해진다

# 사회초년생 A씨는 지난 추석과 생일에 직장 동료들로부터 여러 개의 홍삼 제품을 선물 받아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 새 제품이라 개인간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려 했으나, 중고거래 금지 물품이라며 다른 사용자가 신고해 경고 조치를 받게 되었다. # 다음 달 출산 예정인 B씨는 지인들과 보건소에서 임신 축하 선물로 받은 철분제 중 아직 뜯지도 않은 2세트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살펴보니 소비기한도 넉넉해 개인간 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렸으나, 불법이라는 얘길 듣고는 전부 버릴 수밖에 없었다. 선물로 인기가 많은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개인 간 재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규제심판부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에 대해 대규모 영업이 아닌 소규모 개인간 재판매를 허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권고했다. 다만 유통질서 등 측면을 고려해 거래 횟수와 금액을 제한하는 등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건기식은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또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 및 가공한 식품으로 홍삼‧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2023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가 약 6조2천억원에 달하고, 10가구 중 8가구는 연 1회 이상 구매하며, 선물 비중도 약 26%에 이른다. 하지만 현행 건강기능식품법령은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하려는 경우 영업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소관 부처는 개인간 재판매 역시 '영업'에 해당한다고 해석하고 있어 영업 신고 없는 일체의 개인간 재판매는 금지하고 있다. 반면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개인간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해당 규제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고, 글로벌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대해 규제심판부는 대법원 판례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관련 규정을 근거로 영업자의 대량 거래가 아닌 개인의 소규모 재판매까지 금지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불명확한 그림자 규제로 판단했다. 또 신고하지 않은 개인간 재판매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무거운 수준의 처벌 대상으로 보는 것은 국민 권익 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건기식은 대부분 상온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고 소비기한도 1~3년으로 재판매가 가능한 일반 식품 대비 길게 설정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의 비중이 68%를 차지할 만큼 이미 보편화된 점 등을 감안하면 안전 위해 우려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또 미국‧EU‧일본 등 해외 주요국 모두 개인간 재판매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규제 수준과도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규제심판부는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건기식 개인간 재판매 규제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일부 대량 거래에 따른 건강 위해 및 유통시장 혼란 우려를 고려해 대규모 영업이 아닌 소규모 개인간 재판매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식약처는 식품안전과 유통질서가 보장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올해 1분기 내 건기식의 소규모 개인간 재판매를 허용하기 위해 ▲허용 기준(유사‧해외 사례, 특성 등을 고려해 거래 횟수‧금액 등 세부 허용 기준) ▲관리방안(개인간 재판매 허용 기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무신고 영업 등 일탈 행위를 감시‧차단하는 방안) 등 합리적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이와 함께 1년간 시범사업 후, 시행 결과를 분석하고 추가적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제도화하는 한편, 건기식의 허위‧과대광고, 불법 제품 유통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 단속‧제재를 지속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규제심판부는 이번 개선권고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반적 유통질서는 유지하면서도 국민 편의를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하고, 특히 명확한 법령해석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두텁게 보장하고, 실수요자의 구매 문턱을 낮춰 건강기능식품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식약처는 규제심판부의 권고에 따라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1.16 14:51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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