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빙, iOS로 진격…AI 채팅 위젯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iOS용 빙 위젯을 출시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사용자는 빙 iOS 위젯을 홈화면에 배치하고, 언제든 생성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생태계의 생성 AI 영역이 무주공산에 가까운 상황이어서 모바일 사용자를 마이크로소프트로 유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 빙 챗 iOS 위젯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iOS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빙'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홈화면 편집에서 빙 위젯을 배치할 수 있다. 빙 위젯은 GPT-4 모델 기반의 대화형 AI 채팅과 기본 검색, 음성 명령 등을 제공한다. 설치방법은 기존 iOS 위젯과 동일하다. 아이폰 홈화면에서 앱을 흔들릴 때까지 누르면 홈화면편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 편집모드에서 화면 왼쪽 상단의 '+' 버튼을 누르고, 위젯을 선택해 크기를 정한 후 추가를 누르고 완료를 탭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OS 잠금화면용 빙 위젯도 제공한다. 빙 채팅으로 바로 넘어가지 못하지만, 잠금화면에 위젯을 배치하면 문자 및 음성 검색 등의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생성 AI 영역은 문지기없는 공간이다. 애플이 독자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화형 AI 서비스의 선두인 오픈AI는 챗GPT iOS 앱을 출시했지만, 위젯은 제공하지 않는다. 후발주자인 구글은 '바드' 앱을 별도로 출시하지 않았다. 애플 앱스토어엔 유사 앱만 등록돼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의 모바일 환경에서 생성AI 서비스로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는 마이크로소프트 빙 앱이 유일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데스크톱용 빙 채팅에 음성 명령 인터페이스를 추가했다. iOS 위젯 출시와 함께 한국어도 빙 음성명령 지원언어에 포함되게 됐다. 빙 채팅 상자의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 채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 변환 답변도 지원해 자체 음성으로 답변을 소리내 읽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