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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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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2조5천억 규모 홈플러스 보통주 무상소각"

MBK파트너스가 인가 전 M&A 진행 시 2조5천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를 무상소각하겠다고 밝혔다. 13일 MBK는 입장문을 통해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자 하는 홈플러스의 결정을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MBK 측은 “홈플러스는 2위 대형마트 업체이지만, 신용등급의 예상치 못한 추가하락으로 단기 자금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조사보고서 결과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높지만, 최근 영업실적은 우수하지 못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MBK에 따르면 인가 전 M&A는 구주를 매각하는 통상적인 M&A와 달리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된다. 이 경우 MBK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홈플러스 보통주는 무상소각된다. MBK는 “경영권을 비롯 모든 권리를 내려 놓고 아무런 대가 없이 새로운 매수자의 홈플러스 인수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인가 전 M&A가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인수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고 대폭 부채가 감축된 상태로 정상회사로 경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2일 홈플러스 재무상태 등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더 낮다고 판단했다.

2025.06.13 09:41김민아

홈플러스, 계속 영업보다 청산가치 높아…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계속 영업을 이어나갔을 때 얻을 수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12일 오후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사 결과 홈플러스가 향후 10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인 '계속기업가치'는 약 2조5천억원으로 청산가치(3조7천억원)보다 약 1조2천억원 낮았다. 이는 자산(6조8천억원)이 부채(2조9천억원)보다 약 4조원 많기 때문이다. 즉 홈플러스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갔을 때 벌어들일 수익의 현재 가치가 사업을 접고 자산을 모두 처분했을 때 회수 가능한 금액보다 낮다는 것이다. 통상 법원은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 경우 회생의 실익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관리인은 조사위원의 권고로 다음 날인 13일 법원에 '인가 전 M&A'를 신청할 계획이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M&A 완료 후로 미뤄진다. 다만 조사위원의 보고서와는 달리 관리인은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관리인 의견서를 법원에 제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인수자금 형태로 유입되는 신규자금을 통해 채권단은 조기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영업 지속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은 물론 협력사도 안정을 되찾는 등 모든 부분에서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으로 ▲고정비 성격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사업구조 ▲Covid-19(코로나19) 팬데믹과 소매유통업의 온라인 전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등 3가지를 꼽았다. 차입이나 자산매각을 이유로 들지 않았다.

2025.06.12 14:18김민아

홈플 노조, 李 대통령에 SOS..."36개점 폐점 시 10조원 손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 노조)가 36개점 폐점 시 10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긴급 개입을 요청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편지에서 “홈플러스는 현재 전국 126개 매장 중 36개 매장의 폐점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사업 축소가 아니라, 직접고용 인원은 물론 주변 상권까지 붕괴시키는 파급력을 지닌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폐점으로 인한 실업자는 최대 33만명에 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 노조는 “이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국가적 재난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1개 매장 폐점 시 직접고용 인원 945명, 간접 고용 7천898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며 이로 인한 연간 사회경제적 손실은 2천7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현재 9개 매장의 폐점이 확정됐고 27개 매장 폐점이 예상됨에 따라 약 10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노조는 이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지목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실질적인 유통 경쟁력 강화보다는 부동산 매각 등 자산 유출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경영 전략과 구조 개편을 통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임에도 MBK가 단기 수익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특히 안산점은 2021년 폐점 이후 방치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04 17:22김민아

홈플러스-몰로코, 리테일 미디어 '본격화'…유통 광고 새판 짠다

홈플러스가 몰로코와 손잡고 유통 데이터를 광고 매체로 전환한다. 데이터 활용의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몰로코와 리테일 미디어 광고 사업을 위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몰로코의 머신러닝 기반 퍼포먼스 광고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는 유통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광고 방식이다. 고객은 구매 직전 단계에서 맞춤형 상품 광고를 접할 수 있고 광고주는 구매 전환율이 높은 지점에서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유통사는 광고 매출을 확보하며 전체 플랫폼의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글로벌 유통 대기업 아마존과 월마트는 이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 수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모델은 플랫폼 유저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형 광고를 가능케 해 커머스의 마진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의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홈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약 1천100만 명 규모의 마이홈플러스 회원 데이터를 중심으로 입점 브랜드와 광고 수요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향후 몰로코와 기술 협업을 확대하며 머신러닝 기반 광고 최적화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몰로코는 구글과 아마존 출신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지난 2013년 설립한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퍼포먼스 광고 및 수익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앱 퍼블리셔, 스트리밍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광고 전략을 지원하며 미국, 영국, 한국 등 13개국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몰로코는 자체 기술력으로 '몰로코 애즈(Moloco Ads)', '몰로코 커머스 미디어', '몰로코 스트리밍 모네타이제이션' 등의 광고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각각 앱 사용자 확장, 커머스 플랫폼 내 광고 사업 구축, 수익화 전략 수립에 최적화돼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고객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광고주와 유통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술 기반의 리테일 미디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30 17:00조이환

'고려아연·홈플러스' 사태 MBK 핵심 경영진 이탈

고려아연 적대적 M&A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관련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이끌던 박태현 전 대표가 최근 한 법무법인의 고문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MBK 내에서 대표까지 맡았던 박태현 씨가 최근 한 법무법인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씨는 올초 개인 사정으로 미국에 머물며 안식년 형태로 쉬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MBK를 떠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박 씨는 해당 법무법인에서 본인 전문 분야인 기업 인수합병과 기업금융, 패밀리오피스센터 등에서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창업세대인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이사 김광일 부회장의 서울대 후배이자 같은 법률사무소 출신이다. 굵직한 투자 건들을 성공시키며 능력을 인정 받았으나 고려아연 적대적 M&A에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그간 시장에선 MBK 대표까지 맡았던 박씨를 MBK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평가했다. 박씨는 김광일 부회장과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씨앤엠(현 딜라이브) 인수를 자문한 게 인연이 돼 2011년 MBK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오영을 비롯한 굵직한 투자 건에 참여하며 MBK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로 성장하는 데 일조했고 내부 신망도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가 회사를 떠난 이유 중 하나로 시장은 고려아연 적대적 M&A를 둘러싼 이견과갈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향후 홈플러스 사태 책임론을 두고도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뿐 아니라 MBK 다른 경영진까지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파열음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25.05.30 13:58김윤희

홈플러스, 동수원·울산남구 등 10개 점포에 추가 계약 해지 통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0개 점포에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다. 홈플러스는 현 임대료를 재조정하기 위해 임대주들과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협상을 진행한 결과 총 68개 임대점포 중 41개 점포와 조정 합의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 기한인 5월 31일을 이틀 앞둔 29일 현재, 총 68개 임대점포 중 41개 점포의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합의를 완료했다”며 “회생의 필수 요소인 임대료 조정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어 회생절차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최종 답변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번 1차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17개 점포 외에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10개 점포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해지권이 소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들과는 향후로도 계속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또 홈플러스는 조정안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내 회생절차와 유사한 미국 챕터11(Chapter11) 절차에서 실제 진행됐던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를 언급했다. 챕터11 절차에 따라 진행된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에 따르면 임대료는 평균 35~44% 감액된 바 있으며 계약 해지는 100건 중 35건으로 약 35%에 이르렀다. 이에 자사가 제안한 조정 안이 과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부 임대주들과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이라며 “해당 점포 직원들에게는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적용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직원들이 새로운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이하 노조)는 '회생이 아닌 청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폐점이 확정됐거나 계약 해지가 통보된 점포는 총 36곳”이라며 “전체 126개 점포 중 4분의 1 이상이 단기간 내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생절차 개시 이전에는 이미 ▲동대문 ▲부산반여 ▲부천상동 ▲부천소사 ▲안산서부 ▲내당 ▲동청주 ▲광주계림 ▲순천풍덕 등 9개 점포의 폐점이 확정됐다. 이달 중순에는 ▲가양 ▲잠실 ▲일산 ▲시흥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동촌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 등 17개 점포가 추가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여기에 이날 추가로 ▲동수원 ▲북수원 ▲가좌 ▲작전 ▲센텀 ▲울산남구 ▲대전문화 ▲전주완산 ▲청주성안 ▲파주운정 등 10개 점포에 폐점 통보가 내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채권단 압박을 이유로 점포 구조조정, 부동산 매각, 인력 감축을 동시다발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MBK는 17개 점포 계약 해지로 1천100억원의 손익 개선을 기대하지만 그 이면에는 대량 해고와 사회적 파괴가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2025.05.29 17:18김민아

고소로 얼룩진 홈플러스 사태…신영증권과 입장차 여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사태가 신영증권과의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초 신영증권을 포함한 4개 증권사가 홈플러스와 그 경영진을 고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홈플러스가 신영증권 경영진을 맞고소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일 서울중앙지검에 신영증권 경영진을 신용훼손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홈플러스 "신영증원이 잘못된 발언으로 명예훼손...회생절차에 지장" 홈플러스가 문제 삼은 것은 지난 3월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진술한 내용이다. 당시 금 사장은 증인으로 참석해 “증권회사가 신용평가사와 직접 등급을 논의할 수 없다”며 “저희도 신용등급 하락을 예측 못했다”며 “우리가 홈플러스 측에서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2월 27일 오후 6시 이후”라고 답변했다. 홈플러스는 금 사장의 이 발언이 홈플러스의 명예를 훼손하고 변제 자력과 변제 의사에 관한 신용을 훼손해 회생절차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자사가 마치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았거나 예상하고도 고의로 신영증권에 이를 고지하지 않은 것처럼 허위 진술을 했다”며 “금 사장이 홈플러스 측에서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 들은 것이 27일 오후 6시 이후라고 증언했지만, 증권사들은 이튿날인 28일에도 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를 판매했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 "등급 하락 고지받은 이후 상품 판매한 적 없어" 홈플러스의 고소장 접수 소식이 전해지자 신영증권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홈플러스 측의 입장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고지받은 것이 2월 27일 오후 6시경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 2월 25일 홈플러스의 ABSTB 820억원 중 약 110억원을 일반법인이나 투자자에 판매했고 마지막 판매는 2월 26일이라는 설명이다. 즉 등급 하락을 고지받은 이후 고객에게 ABTSB를 판매한 적 없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을 고지받은 후인 2월 28일 4건의 매도는 다른 기관을 상대로 했다”며 “모두 등급 하락 사실을 알리고 거래취소 의사를 확인했지만, 거래 계속을 희망해 매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의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다. 홈플러스 측의 사기 혐의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인 신용등급하락, 회생신청준비 및 조달자금 만기도래 등을 숨기고 자금을 조달한 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유무죄 판단과 불완전판매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유죄라고 하더라도 불완전판매가 있는 기관의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기에 신영증권이 불완전판매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홈플러스의 고소장 접수는 앞서 신영증권이 ABSTB 유통 증권사들과 홈플러스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달 초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및 자본시장및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이며 피고소인에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이 포함됐다.

2025.05.29 16:09김민아

홈플러스, 신용훼손으로 신영증권 경영진 고소

홈플러스가 신영증권 경영진을 신용훼손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전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영증권은 2022년 8월부터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매입채무유동화(ABSTB) 발행을 주관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2022년 8월부터 2025년 2월 25일까지 2조7천억원에 이르는 홈플러스의 ABSTB 거래와 약 5천억원에 이르는 CP 및 전단채 인수거래를 담당했다. IR 자료 등을 수령해 유동화 과정의 안정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으므로, 최근 홈플러스의 재무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였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또 신영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은 2025년 2월 25일 ABSTB에 대해 독자적으로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에 신용등급 평가를 의뢰해 A3 등급을 받았고 그에 기반해 ABSTB를 SPC 명의로 발행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2023년 2월 27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A3+에서 A30로 하락 평가를 받은 이후, 대규모 리파이낸싱, 자산 매각대금이나 폐점보상금 등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 채무 변제 노력 등 신용등급 추가 하락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사실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지난 3월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았거나 예상하고도 고의로 신영증권에 고지하지 않은 것처럼 진술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금정호 사장이 홈플러스 측에서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 들은 것이 27일 오후 6시 이후라고 증언했지만, 증권사들은 그 다음 날인 28일에도 ABSTB를 판매했다”며 “ABSTB의 판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판매 규모, 내역 등을 사전에 공유 받은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2025.05.29 10:13김민아

"홈플 기습 기업회생 MBK에 책임 지워야" 10만 서명 돌파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촉발된 홈플러스 사태가 석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홈플러스 노조가 홈플러스 살리기 10만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노조는 MBK에 대한 형사처벌, MBK의 홈플러스 정상화 방안 수립, 정부의 사모펀드 규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홈플러스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으로 총 10만명 서명을 모았다.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둘러싼 책임있는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 노조 측의 주장이다. 올 3월 MBK가 기습적으로 홈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특히 MBK가 무리한 차입매수(LBO)로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사업 경쟁력이 저하되고 재무건전성이 훼손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에는 홈플러스가 임차료 조정 협상 난항을 겪는 17개 점포에 대한 임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임직원과 입점 소상공인들의 불안이 증폭되기도 했다. 계약 해지 대상 점포는 가양, 일산, 시흥, 잠실, 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동촌,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열린 MBK 규탄 집회에서도 홈플러스 대규모 폐점 우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업계와 시민사회에서는 MBK가 홈플러스뿐 아니라 MBK가 영풍과 연합해 적대적 M&A를 추진 중인 고려아연에 대해서도 사업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5.05.28 19:06김윤희

MBK, 고려아연 인수 자금 일부 상환…해외 자본 비중 증가 전망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으로부터 빌렸던 자금 1조6천억원 중 일부를 펀드 캐피탈콜(자금 납입 요청)로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릿지론(단기 대출) 형태의 대출금 약 6천억원은 주식담보대출 형태로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금리가 5.7%에서 6.2%로 올랐다. 국내 대부분의 기관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MBK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고조되자 고려아연 적대적 M&A에 대한 투자를 금지해 캐피탈콜에 응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IB업계 분석이다. 이 때문에 캐피탈콜에 응한 출자자들은 대부분 해외자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6호 펀드 '캐피탈콜'의 해외출자자 중 중국투자공사(CIC)의 출자액은 4천억~5천억원 규모로 5% 수준으로 알려졌다. 6호 펀드에 약 3천억원을 출자키로 확약한 국민연금의 경우 올 2월 계약서에 적대적M&A 투자 금지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또한 6호 펀드 출자를 둘러싸고 계약서에 적대적 M&A 투자 건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5.25 11:33김윤희

홈플러스 17곳 계약 해지 통보..."다음은 우리 동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일부 점포의 임대주에게 임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폐점 점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이번 회생 절차를 계기로 적자 점포를 대규모로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임대료 조정 협상 결렬로 일부 임대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따라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임대료를 조정하려는 목적으로 임대점포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일부 임대주들과 합의를 기한 내에 마무리하지 못해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트산업노조에 따르면 이번 계약 해지 대상 점포는 ▲가양 ▲일산 ▲시흥 ▲잠실 ▲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동촌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 등 17곳이다. 홈플러스는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 뿐, 당장 폐점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7개 점포에 법원의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일부 임대주의 경우 임대료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답변 기한 연장에도 동의하지 않아 해지권 소멸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추후 협상을 진행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홈플러스의 전국 126개 점포 중 임대점포는 68개다. 이 중 폐점이 확정된 7개를 제외한 61개 점포가 임대료 조정 협상 대상 점포다. 홈플러스 매장을 보유한 주요 임대인은 MDM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DL그룹, 이지스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등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이들에게 임대료 감액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공모 부동산 펀드와 공모 리츠에게는 35%, 사모 부동산 펀드와 사모 리츠에는 50% 임대료를 감액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임대인들은 홈플러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임대인들이 홈플러스의 임대료로 차입금 이자를 갚아온 만큼 임대료 감액 요구가 납득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임대인 측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를 무기로 임대인들을 대상으로 칼질을 하는 상황으로 불합리하다”며 “일단 통보를 하고 감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지 통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적자 점포를 대상으로 대규모 정리를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대인들 사이에서는 홈플러스가 계약 해지를 사전에 기획한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면서 “영업 적자가 나거나 매출이 적어서 자기들이 정리하고 싶은 매장에 임대료 인하를 요청한 뒤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기회에 폐점하겠다는 심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 계약 해지 점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16 16:42김민아

"홈플러스 부실, MBK 투자금 회수 압박이 주효"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 신청 여파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홈플러스의 부실 원인으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경영 방식과 투자금 회수 전략을 지목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간한 '2025년 1분기 부도기업 분석'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주요 부실 원인으로 대주주인 사모펀드(PEF)의 투자금 회수 전략이 거론됐다. 2015년 인수 당시 발생한 수조원대 차입금, 빚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하다 보니 핵심 자산을 처분해 인수금융 차입금을 갚는데 급급했고 투자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사업 경쟁력 저하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홈플러스는 MBK의 인수 시점부터 인수금융 4조 3천억원과 상환전환우선주 7천억원 등에 대한 실질적 상환의무를 부담했다”며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인수금융 차입금 분할상환 및 금융비용 부담에 대응해 제한적 수준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자를 집행하면서 보유 점포 매각을 지속해왔으나 이로 인한 시장 내 자체 경쟁력 약화와 임차료 부담 확대가 이익창출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기술했다. 홈플러스가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사업자로 전국 126개 대형마트 점포를 운영하는 등 대규모 사업 기반을 갖췄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한신평은 “우수한 시장 지위에도 홈플러스 매출은 저성장 또는 역성장을 반복”했다며 “지속된 점포 매각, 제한적 CAPEX로 인한 자체 경쟁력 저하 등이 외형 성장을 제약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한신평은 “사모펀드의 기업가치 제고 및 투자금 회수 전략은 기업의 사업·재무적 안정성과 신용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수대상 기업에 인수금융 상환 부담을 전가하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인수금융 상환 및 투자금 조기 회수에 주력하는 경우 인수대상 기업의 재무안정성과 경영 전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그동안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과 보유 점포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수금융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11월 말 6조 4천334억원으로 2021년 2월 말 6조 819억원과 견줘 3년새 5.8% 늘었다. 보고서는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규모는 임차료와 이자비용에 대응하기에도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18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역성장하면서 홈플러스의 이익 창출력은 약화됐다”며 “매각 점포 영업 중단에도 영업비용이 경감되지 못하면서 2021·2022 회계연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제한된 수준의 외형 회복과 인건비, 임차료, 상각비 등 높은 고정비 부담 아래서 장기간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따. 결과적으로 대형마트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이 과거 대비 약화된 상황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집객력 및 매출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과중한 차입매수 방식의 MBK의 홈플러스 인수와 이후 MBK의 홈플러스 경영 및 운영 등에 있어 모두 문제가 있음을 직격한 것이다.

2025.05.14 15:46김윤희

홈플러스, 17개 점포 계약 해지 통보..."임대료 조정 협상 결렬 탓"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17개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따라 총 61개 임대점포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일부 임대주와 합의를 기한 내에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법원의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 홈플러스 측은 “이는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기한까지 답변하지 않을 경우 해지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며 “당사는 계약 해지 통보 후에도 임대주와의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으로 이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해당 점포 직원에게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적용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이 새로운 근무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5.05.14 10:38김민아

"이커머스 '20일 정산기한', 시장 독과점 부추겨"

정치권이 티메프(티몬+위메프)·알렛츠·발란 등 이커머스 정산 지연 후속 조치로 각종 규제안을 내놓은 것을 두고 오히려 시장 성장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정 기업의 부실 경영으로 발생한 문제를 전 산업에 적용하면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커머스 20일 이내 정산 규제, 시장 독과점 키울 수도” 7일 한국경영학회와 한국마케팅학회는 FKI타워에서 '국내 유통 플랫폼 생태계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유통 플랫폼의 잇따른 정산 지연 사태의 배경으로 '경쟁 심화'를 꼽았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2~3개의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7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하면서 특정 업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좋은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경쟁 심화로 자금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수익성이 떨어져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정부가 티메프 사태 후속 조치로 이커머스 대금 정산 기한을 2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시장 독과점을 강화시키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히려 이미 메이저 플랫폼에서는 20일 이내 선정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선정산 서비스는 판매자가 상품 발송 또는 배송 완료 직후 판매대금을 구매 확정 이전에 미리 지급하는 서비스로 현금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성 강화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 네이버쇼핑과 11번가는 익일 정산을, 지마켓은 9일 후 빠른 정산을 적용하고 있다. 그는 “하지만 많은 판매자들이 매출 다변화를 위해 마이너 유통 플랫폼도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며 “20일 결제기한 단축 규제는 마이너 플랫폼들에게 사업 지속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저 플랫폼만 남게 돼 독과점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낼 것으로 정책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시장 상황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티메프 사태는 특정 기업이 경영을 잘못한 결과에 의한 것인데 제도적이나 구조적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해 잘 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시장 경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로 시장 논리에 따라 해결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반시장적 규제의 부작용은 바람직한 효익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시장에 대한 직접 지원금이 아니라 자생력을 키우는 거래 지원이 필요하고 수수료 문제 등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유동성 지표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된 기업들이 부실 상태에 놓였다는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티메프, 홈플러스, 발란 등은 사태가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재무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이를 활용해 조기 경보 체계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데이터 기반 상기 감독체계 및 핀포인트형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규제협의체를 통한 정산 기준 고지, 표준계약서 보급, 위험정보 실시간 공시체계도입 등을 추진해 민간 혁신기제를 중심으로 시장 자체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거래 신뢰를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상황 고려한 규제 필요…생태계 신뢰 회복이 우선 이어진 토론에서도 일률적인 규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오히려 '시장 죽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정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티메프 사태는 정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사의 경영 실패 및 재무구조 악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여러 정부기관이나 국회에서 고려하고 있는 정산기간 단축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괄적인 규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플랫폼 재무 건전성 문제 ▲유통플랫폼 시장의 다양성과 경쟁환경 위축 ▲유통플랫폼의 복잡한 거래구조 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정산기한 단축은 모든 플랫폼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고위험군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보완적 조치로 적용해야 한다”며 “유통 플랫폼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하며 정산주기는 일률적으로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유통 사업자가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요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도 유통 플랫폼 전반에 대한 일률적인 규제에 의문을 제시했다. 정 전문위원은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규제의 공통점은 일정 규모 이상 중개 플랫폼을 대규모 유통 사업자로 설정해 정산기한을 단축하고 판매대금 일부를 별도 계좌에 보관하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플랫폼의 성격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여행플랫폼의 경우 소비자가 결제한 시점과 서비스 및 상품 수령 시점 사이에는 최대 6개월 이상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에 판매자가 대금만 받은 뒤 서비스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위험 부담을 모두 플랫폼이 감당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정산금 분리보관 역시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데 스타트업에게는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산지연 사태의 핵심은 정산불능 구조”라면서 “복잡한 플랫폼 생태계 현실을 단순하게 일반화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규제 방식이며 플랫폼 규제 목적은 플랫폼 죽이기가 아닌 생태계 신뢰 회복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이 같은 규제안은 토종 플랫폼과 스타트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들의 빈 자리는 미국이나 중국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이 차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생태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고 도전하고 경쟁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 플랫폼 산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제언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5.07 15:29김민아

서울우유, 홈플러스 납품 재개... 상품 공급 이슈 해소

홈플러스가 지난 3월 20일부로 일시 중단됐던 서울우유 납품이 5월 2일부로 재개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랜 거래를 통해 쌓아온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상품은 2일부터 점포별로 순차 입고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로써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상품 공급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또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일시 지연됐던 협력사 상품대금 지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일 기준 2천675개 협력사 중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2천407개 업체(약 90%)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을 완료한 상태로,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도 6월부터 분할 상환해 전액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 실적도 안정적이다. 지난 3월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3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4월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갔다. 온라인부문은 최근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 홈플러스 온라인의 4월 21~27일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했고, 주말 기준으로는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회사는 7일까지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신선식품과 델리 등 연휴 필수 먹거리를 중심으로 '홈플 MEGA 골든 위크'를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빠르게 안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조금만 시간을 준다면 반드시 성공적으로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2 14:56류승현

홈플러스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 원조 당당치킨 매출 넘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7일 출시한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이 출시 11일 만에 고객들의 인기를 끌며 '당당 후라이드치킨'의 출시 당시 매출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 매출은 지난 2022년 '당당 후라이드 치킨' 출시 직후 11일 대비 81% 높았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치킨 카테고리 매출도 최대 132% 올랐다.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은 기존 당당 후라이드치킨보다 약 1.5배 큰 계육을 사용했고 '달콤양념 소스'와 '뿌렸당 시즈닝'이 포함됐다. 100% 당일조리·당일판매하며 가격은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물가가 높아질수록 홈플러스 델리 치킨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올해 4월 27일까지 6개월간 모든 연령대에서 치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10대와 20대에서 매출이 44% 늘었다. 홈플러스는 황금연휴에도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가성비 델리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초특가 치킨 행사를 전개한다. '당당 3990옛날통닭'을 오는 4일까지 판매하고, 오는 7일까지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 구매 시 치킨 무를 증정한다. 한아름 홈플러스 델리사업팀장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홈플러스 델리만의 강점을 살려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저렴한 한끼'를 책임질 수 있도록 신메뉴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2 09:50김민아

금감원 발표 반박한 홈플러스·MBK "회생절차 미리 준비 안 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미리 준비해왔다는 금융감독원 입장을 반박했다. 24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선제적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홈플러스와 MBK 파트너스가 회생신청을 미리 예정하고 있으면서 2월 25일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이 되도록 한 것 아니냐'는 부정거래 혐의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통해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기업 회생 신청 전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사전에 회생절차를 준비해 왔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경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예정 사실을 최초로 통지받았다. 이후 이의신청을 준비해 2월 26일 오후 2시경 한기평 담당자들을 면담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에 대한 1천억원 상당의 자금보충약정과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 조건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저감효과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했다면 자금보축약정과 RCPS 조건 변경은 신용 정기평정 심사 이전에 제시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하락 예정 통지를 받은 후에야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것은 신용등급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2월 27일 오후 신용등급 하락이 확정됐고 28일 오후 ABSTB 및 기업어음 발행사인 신영증권으로부터 하락한 신용등급으로는 기존 융통해오던 단기 운전 자금 규모의 40% 정도 밖에 구할 수 없다는 점을 전달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 올해 5월 말 대규모 현금 부족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해 28일 오후 회생신청 서류작업을 위한 실무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신용등급 하락 직전인 지난 2월 25일 발행한 ABSTB 거래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ABSTB는 신영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카드사들로부터 홈플러스의 상품거래 카드 채권을 실질적으로 인수한 후 투자자에게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이다. 신영증권이 설립한 SPC의 카드대금 지급채권 참가 거래나 SPC의 ABSTB 발행 거래, ABSTB 인수인의 재판매 거래 등에 홈플러스는 관여할 수도 없었고, 실제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대금 지급을 위해 신용카드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단기 자금 운영 계획을 위해 ABSTB의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채권 수요)에 대해 사전에 확인을 받기만 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25일 ABSTB 발행과 관련해 홈플러스는 기존과 같이 신영증권으로부터 그 하루 전인 24일에 ABSTB 발행 규모, 거래조건 등에 대해서 확인받은 바 있다. 이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최초 예비 통지를 받기 하루 전의 일이라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로부터 ABSTB의 발행 규모 등에 대해 정보를 받았을 뿐이며 ABSTB의 발행과 관련해 어떠한 의사결정이나 경영진에 대한 지시를 하지 않았으며 관여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2025.04.24 13:45김민아

[ZD 브리핑] 美 관세 폭탄 속 韓 기업 1Q 실적 줄줄이 발표…차기 대선 후보 '윤곽'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에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부터 차기 대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으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하락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각각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의료인 업무개시명령 관련 문제점에 대한 논의와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이른바 '티메프' 경영진에 대한 첫 정식 재판도 이번 주에 진행됩니다. 소프트웨어와 보안업계에선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발표를 진행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과 추론 모델을 공개합니다. SK하이닉스·현대차그룹 등 1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 이번주부터 주요 IT 기업을 비롯해 중후장대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이 시작됩니다. ▲23일 LG이노텍, OCI ▲24일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포스코홀딩스,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삼성SDI 등이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 계획 및 전망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효성티앤씨는 컨퍼런스콜을 하지 않고 공시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오는 24일, 25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3조3천323억원, 영업이익 3조5천945억원으로 전망해 전년 대비 각각 6.58%, 1.05% 늘어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아의 1분기 매출액은 27조6천321억원, 영업익은 3조2천528억원으로 매출액은 5.41% 늘고 영업익은 5.05%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으로 올해 실적 발표에서 남은 분기동안 어떤 가이던스를 제시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테슬라와 BYD도 이번 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지난해 BYD는 연 매출 1천억 달러 이상 기업으로 등극하면서 테슬라를 제쳤는데요, 1분기 실적도 BYD가 우세했을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습니다. 테슬라가 전년 대비 분기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BYD는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개최…차기 대선 후보 압축 가속도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은 오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립니다. 4월 21일은 1967년 과학기술처가 발족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과학의 날'로 제정됐습니다. 또 1884년 고종황제가 우정총국을 개설하라는 명열에 따라 4월22일을 '체신의 날'로,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개편되면서 이날은 '정보통신의 날'로 정했습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통합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두 날을 포괄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22일 미디어 정책에 대한 논의장이 마련되면서 이목을 끕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송-콘텐츠 특별위원회가 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일은 44일 남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 모든 일정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유력 정당의 대선 최종 후보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에 이어 오늘(20일) 영남권 투표가 진행 중이며 26일 호남권과 27일 수도권 연설회가 진행됩니다. 마지막 후보 연설이 이뤄진 후 그간의 투표 결과를 집계해 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에 가려집니다. 국민의힘은 22일 8인의 경선 후보 중 절반을 꼽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합니다.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되는 예비경선 4인 선출 투표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이후 26일까지 네 번의 토론회를 거쳐 후보를 2인으로 압축합니다. 최종 후보는 다음주인 5월 3일에 확정됩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경량·추론 모델 공개...삼성SDS, 1Q 실적 발표 코오롱베니트와 미소정보기술이 22일 가산 코오롱베니트 AI 솔루션 센터에서 'AI 혁신 사례 기술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철강, 조선, 전장, 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등 제조 IT 실무자를 위해 다양한 스마트 제조 사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도메인 AI 에이전트와 온톨로지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통해 시스템마다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공장 상황에 맞는 질문에 바로 답하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의사결정까지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23일 네이버 스퀘어 역삼점에서 '네이버클라우드 테크밋업'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과 추론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행사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성낙호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이 참석해 AI 모델과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AI미래포럼도 같은 날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국방 인공지능(AI) 혁신 네트워크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행사는 산학연 전문가와 군의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데이터 혁신과 AI전환(AX) 국방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연속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올해 4번째로 진행하는 'AI와 위성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차세대 국방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됩니다. 삼성SDS도 이달 23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유통·서비스 산업 관련 '인더스트리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선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이 가져올 새로운 가능성, 그것을 실현시킬 전략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 삼성SDS가 제시하는 인더스트리 인사이트를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기업의 AI 활용 전략 및 어플리케이션 현대화, 데이터 활용을 넘어 ERP, GDC, 보안 체계 수립을 통한 현장 및 고객 경험을 혁신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SDS는 오는 24일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가에선 이 기간 삼성SDS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3조4천618억원, 영업이익은 0.1% 오른 2천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최근 대외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며 새로운 매출원을 발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삼성SDS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애피어는 오는 24일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 타워 역삼에서 '더 퓨처 오브 게임 UA : 글로벌 트렌드와 데이터 기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 '유저 획득(UA)'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관심 있는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애피어는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성과 중심의 UA 전략을 제시해왔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에어브릿지, 앱트위크, 플레이오 등과 함께 글로벌 UA 트렌드와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에 대해 발표합니다. 주요 발표 세션 외에도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업계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크를 통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얼라이언스(OPA)도 같은 날 2차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테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온라인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의 데브섹옵스 혁신 : 자동화와 지속적 배포 전략'을 주제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배포·운영 전략과 보안 향상 방안 등이 제시될 전망입니다. 한국PMO협회는 오는 25일 서울 금천 파티하우스 더엘에서 'PMO 창립 10주년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PMO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PMO 변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행사에는 김인현 한국PMO협회장을 비롯해 오케스트로, 투이컨설팅, 와이즈와이어즈 등 회원사 임원진이 참석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AI, 테스트 산업과 PMO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NHN, '다키스트 데이즈' 테스트...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프리뷰 데이 NHN은 오는 24일 오픈월드 좀비 아포칼립스 슈팅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시작합니다. PC와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해 두 차례 국내 모바일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이어 지난 달 글로벌 테스트 기간 모바일PC 버전의 게임성을 점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게임의 공개 테스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스팀, 에픽게임즈스토어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콘텐츠 한계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데이터 초기화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같은 날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를 앞두고 프리뷰 데이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버 행사는 출시 전 이용자에게 신작을 소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로, 넷마블 사옥 지타워 2층 컨벤션홀에서 진행합니다. 이날 게임 홍보 모델인 스페셜 게스트 비비의 축하 공연과 사전 빌드 시연, 개발진과 함께하는 토크 세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작품으로, 원작의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 등 핵심 게임성을 계승한 게 특징입니다. 해당 게임을 기다리는 이용자는 사전 등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의료인 업무개시명령 문제점 논의…치과의사협회 대선정책기획추진단 출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의협회관서 '의료법상 의료인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이대로 괜찮은가' 의료정책포럼을 열고, 의료법상 해당 조항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용범 법무법인 오킴스 대표 변호사가 '의료법 제59조 제2항에 대한 법적 고찰'을 주제로, 김형선 의료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근로강제의 문제점'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합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증원과 관련된 의정 사태뿐만 아니라 의사의 단체행동에 대해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을 남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현행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은 발동 요건과 절차에 대한 기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당한 거부 사유 등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정부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그 권한이 남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권한 남용이 헌법상 보장되고 있는 의료인의 표현의 자유와 단체행동권, 직업의 자유 등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6.3 조기 대선에 따른 치과분야 정책 기획 추진단 출범식을 오는 23일 오후 7시 치과의사회관에서 개최합니다. AI에 빠진 보안 기업…파수·파고네트웍스·F5 등 설명회 정보보호 기업 파수는 이달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버서더호텔에서 고객 행사 'FDI 심포지움(Fasoo Digital Intelligence)'을 엽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살펴보고, 경량 대형 언어 모델(sLLM)을 조직에 어떻게 맞출지 짚어줍니다. 악성 메일로 인한 취약점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법, AI와 클라우드 시대 정보 보안 경향,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과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를 만들고 검증하는 요령, 사이버 물리 보안(CPS)도 설명합니다. 현장에 참석하면 파수 주요 상품을 보고, 예약하면 1대 1 상담도 할 수 있습니다. 파고네트웍스는 오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파고 보안 정상회의(PAGO Security Summit)'를 개최합니다. 파고네트웍스의 차세대 AI 기반 통합 보안 위협 탐지 및 대응(MDR) 플랫폼 '딥액트(DeepACT)'를 소개합니다. 세계 보안 전략도 전망합니다. 미국 보안 회사 F5도 'F5 솔루션의 날(Solution Day Seoul)'을 열고 한국을 찾아 고객과 직접 만납니다. 모한 벨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4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호텔에서 AI 시대 응용프로그램과 보안 전략을 살펴봅니다. F5는 엔비디아 등 주요 파트너와 국내외 정보기술(IT) 전문가 300명이 모인다고 전했습니다. 홈플러스-티메프 사태 지속…국회 토론회-재판 열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달 2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홈플러스 사태로 본 투기자본 MBK 규제방안 마련 토론회'를 엽니다. 임수강 박사가 홈플러스 사태와 사모펀드 규제 관련, 조인환 선임비서관이 의원실에서 준비 중인 사모펀드 규제 법률안에 대해 바제를 할 예정입니다. 토론에는 정승일 박사와 김연정 변호사, 이정희 민주노촉 정책실장, 안수용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이 참석합니다. 오는 22일 10시에는 1조8천500억원 규모의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이른바 '티메프' 경영진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날은 검찰과 피고인 측이 각각 PT를 한 이후 증인 심문이 이어집니다. 리멤버는 '제3회 HR 리더스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22일 오후 1시부터 양재동 엘타워에서 'HR 파워 시프트(POWER SHIFT) : 채용시장의 지각변동'이란 주제로 진행합니다. 기업들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 해법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는 채용 트렌드 시리즈 저자로 현재 인사혁신처 채용분과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윤영돈 윤코치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이제원 한국IBM 전무, 강명수 삼일PwC 글로벌통상솔루션센터 센터장 등 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합니다.

2025.04.20 13:09장유미

홈플러스, 600억 DIP 대출…고금리·기존 채권 외면 비판 나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피인수 기업 홈플러스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600억원 규모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출채권은 변제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공익채권'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기존 채권자들의 변제 순위는 뒤로 밀리게 되기 때문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에서 600억원 규모 대출을 받는다. 연 10% 금리에 상환 만기는 3년이다. 빌린 자금은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정산대금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이미 과중한 차입 부담에 시달리는 와중에 연 10%라는 고금리로 빌린 처사는 패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가 수백억원대 원리금 상환 부담을 추가로 떠안았기 때문이다. 재무건전성을 확립하는 기업회생 본연의 취지와도 맞지 않으면서 채권단이 MBK의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반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DIP(Debtor-In-Possession Financing) 대출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이 운용자금이나 채무변제 자금을 얻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새로운 금액을 빌리는 금융기법이다. DIP 대출채권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무보증 채권 가운데 최우선으로 변제되는 채권이다. 1조 2천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을 해준 메리츠금융그룹을 비롯해 1천106억원의 대출금이 묶인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반감을 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ABSTB) 발행 잔액은 4천19억원으로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분은 1천777억원이다. 회생 절차에서 변제 순서는 공익채권, 회생담보권, 상거래채권·금융채권이다. 향후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뒤 ABSTB 상환 순위가 뒤로 밀리고 채무가 조정되면 전액 변제도 불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장 10년간 분할 상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도 DIP 대출을 비판했다. 비대위는 11일 MBK 김병주 회장, 홈플러스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광일 부회장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집단으로 고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DIP 파이낸싱 채권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다른 채권보다 변제 순위가 앞서는 방식”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김병주 회장의 원금은 손실이 없는 방법으로 빌려준 돈일 뿐”이라고 성토했다.

2025.04.11 18:40김윤희

MBK, '홈플 구제책' 국회 요구 시한 넘겨…"차입매수 규제 필요"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으로 납품업체, 금융권, 투자자 등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다. 지난 2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은 김병주 MBK 회장이 사재출연 계획과 변제 방안을 10일까지 제시하지 않을 경우 국민을 기만한 죄를 물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한이 종료될 때까지도 김 회장은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10일 국회도서관에서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민병덕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오세희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강준현·김남근·김현정·송재봉·신장식·안도걸·유동수·이강일·한창민 의원, 홈플러스 공동대책위원회가 함께 주최했다. 민병덕 의원은 기습적인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으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점을 거론하며 “회생법원 허가 없이는 채권 변제순위 변경도 지급도 불가능한 상황을 알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의 입바른 소리는 필요없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어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무위, 민주당 을지로위와 같은 국회의 힘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 검찰, 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MBK의 차입매수(LBO) 행태를 둘러싼 문제 제기와 비판이 이뤄졌다. 최철한 마트노조 국장은 MBK의 LBO가 홈플러스가 보유하던 점포 등 부동산을 매각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국장은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에 14%의 이자, RCPS에는 13%의 배당금, 인수금융을 갚기 위한 점포 매각 후 재임대에는 연간 8%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 최상위 기업들의 이익률이 6%인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의 금융비용이 지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모펀드의LBO방식 기업인수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없을 경우 단기적인 부채 집중, 기업유동성 악화, 자산유출 위험, 고용 및 투자 위축이 구조적으로 반복될 것이고, 이런 문제점들은 특정 기업을 넘어서서 산업 전반에 걸쳐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기업에 손실을 입히는 차입매수 행위를 결정한 이사진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봤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미국에서는 인수 대상 기업의 이사들이 이해충돌 상황에 닥치면 회사와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관점에서 차입매수 남용으로부터 인수대상 회사를 보호하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면서 인수 대상 기업에 이사 등을 파견했다하더라도 인수대상 기업 이사들이 지배권을 갖는 사모펀드에 충성해 해당 기업 자산을 인수자금 담보로 제공하거나 해당기업이 채무자가 돼 채무를 부담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법을 통해 차입매수의 부작용에 대한 성토와 함께 이를 규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제시됐다. 김남근 의원은 “사모펀드가 지배하는 차입매수 남용에 대해서 일정한 금융감독 차원의 규제를 실행하고 있다”며 “금융감독 차원의 사모펀드 차입매수 남용을 둘러싼 규제를 자본시장법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5.04.10 19:07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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