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군용 홀로렌즈 신규 버전 테스트 실시
미 육군이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 기반 군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의 다음 단계 개발을 위한 평가를 실시했다. 8일(현지시간) MS파워유저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비주얼오그멘테이션시스템(IVAS) 고글 1.2버전 프로토타입 20개 납품을 허락했다. IVAS는 홀로렌즈를 현장의 군인에게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야간 투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전투용 HMD다. 초기 버전은 착용 후 수 시간 내에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멀미, 메스꺼움, 두통, 눈의 피로 등이 발생해 개선이 요구됐다. IVAS 1.2는 착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저조도 센서 성능을 향상시키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했으며, 분산형 평형추를 갖춘 로우 프로파일 형식의 폼펙터를 도입했다. 또한 기존 야간 투시경처럼 디스플레이를 올리고 내릴 수 있도록 전투 헬멧에 부착할 수 있는 경첩형 방식을 적용했다. 테스트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IVAS 개발을 감독하는 보병 장비 사업 집행부문(PEO 솔져)의 프로젝트 매니저 솔저워리어(PM SWAR) 프로그램 사무실에 프로토타입 20개를 전달했다. SWAR PM의 앤소니 깁스 대령은 “약 1년 전 IVAS 1.0 테스트를 실시하며 배우고, 병사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 배운 교육과 피드백을 모두 받아들여 IVAS 1.2를 갖춰 새로운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으로 이는 프로젝트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 지난 여름에 우리는 다시 돌아와서 프로그램을 재구성했습니다. 우리는 배운 교훈과 솔저의 피드백을 모두 받아들여 1년도 채 안 되어 현재 시스템 버전 1.2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PM SWAR는 한 달간 2개의 분대를 선별해 IVAS 1.2의 성능을 측정해 설계 목표를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이후 평가에 따라 이후 사업 일정 등이 정해질 전망이다. PEO 솔져의 데니 드레쉬 IVAS 제품 관리자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착용감과 편의성, 무기 호환성을 비롯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한 임무 전송 및 경로제어, 시야 공유 등 작전 관련 기능까지 모두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개발한 IVAS 1.0와 IVAS 1.1은 육군 트레이딩 캠프 및 작전 부대에서 훈련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IVAS는 전천후 전투 고글과 차세대 상황 인식 도구, 고해상도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단일 플랫폼이다. 저조도 센서 등 다양한 시각 센서를 통해 낮과 밤 모두 향상된 시야와 이동성을 제공하며, 지상 및 공중 플랫폼과 연결된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차량 내부에서 외부 상황을 파악하거나, 3D 매핑 및 탐색 기능 이용해 무인 항공기(드론)를을 제어하거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에 내장된 훈련 도구인 분대 몰입 가상훈련(SiVT)은 홀로그램 및 혼합 현실 이미지를 이용해 목표 기반 시나리오와 전투 훈련을 제공하여 부대가 최소한의 자원으로 분대를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앤소니 깁스 대령은 “IVAS를 사용해 본 사람은 누구나 이것이 혁신적인 기능이며 싸우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IVAS 1.2는 병사와 지휘관이 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상황인식 능력을 제공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