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엔비디아에 'GH200' 등 AI 칩 독점 공급
대만 폭스콘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18일 중국 언론 차이롄서는 협력사 관계자를 인용해 폭스콘의 모회사인 혼하이가 이미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GH200' 주문을 받았고 보도했다. 특히 혼하이는 GH200 뿐 아니라 'L40', 'L40S' 등을 모두 독점 공급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혼하이는 엔비디아의 장기 협력사로서 AI 칩 모듈, 기판, 마더보드, 서버, 캐비닛 등을 원스톱 공급하고 있다. GH200 등 AI 칩 모듈은 전체 서버 공급망에서 이익률이 높은 제품이란 점에서 혼하이의 수익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열린 혼하이의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류양웨이 혼하이 회장이 AI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핵심은 공동으로 'AI 팩토리' 건설을 추진키로 한 점이다. 여기서 AI 팩토리란 제조업 디지털화와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혼하이에 따르면 이 AI 팩토리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HGX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며, 각 플랫폼에 엔비디아의 GH200 칩, H100 GPU 등이 장착된다. 혼하이의 고객이 자체 데이터센터 내에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시스템을 설치해 AI 워크로드나 자율주행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혼하이가 엔비디아의 CPU와 GPU는 물론 네트워킹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AI 데이터 공장 건설을 희망하는 기업에 판매된다.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엔비디아는 AI 기반 전기차와 로봇 플랫폼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혼하이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하이는 엔비디아 자동차 제품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 기술을 사용해 글로벌 자동차용 전자제어장치(ECU)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