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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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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베시, 차세대 패키징 시장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인 베시(Besi)가 어플라이드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센터에 혁신 파트너로 합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2020년 시작된 양사 공동 개발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양사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넘어 반도체 업계의 AI 스케일링 로드맵을 지원하는 새로운 인터커넥트 아키텍처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공동 혁신의 범위를 넓힌다. 확대된 협력은 AI 컴퓨팅 및 메모리 아키텍처를 위한 차세대 3D IC 스케일링, 로직 및 메모리 집적에 초점을 맞춘다. 예정된 R&D 프로그램은 새로운 다이 투 웨이퍼 하이브리드 본딩 플랫폼, 열압착 본딩(TCB) 및 관련 공정 생태계의 스케일링 등이다. AI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더 높은 집적도와 대역폭을 갖춘 칩 투 칩(chip-to-chip), 칩 투 패키지(chip-to-package) 인터커넥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웨이퍼 레벨 하이브리드 본딩부터 패널 규모 집적까지 첨단 패키징 전체 플로우를 아우르는 공정 및 조립 솔루션을 공동 최적화한다. 또한 고객이 이를 보다 이른 시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플라이드와 베시는 2020년 싱가포르에 위치한 어플라이드 첨단 패키징 개발 센터에 공동 CoE(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 식각, 평탄화, 증착, 웨이퍼 세정, 계측, 검사, 파티클 결함 제어 분야의 어플라이드 공정 전문성과 베시의 다이 배치, 인터커넥트, 조립 기술을 결합했다. 이 협력의 결과로 양사는 업계 최초의 다이 투 웨이퍼(die-to-wafer) 하이브리드 본딩 통합 시스템 'Kinex(키넥스)'를 개발했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회장 겸 CEO는 "베시가 EPIC 센터의 혁신 파트너로 합류함에 따라 고객이 AI 시스템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인터커넥트 기술 전반으로 협력을 넓히게 됐다"며 "어플라이드 EPIC 센터에서 이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양사는 기술 로드맵의 방향성을 보다 조기에 파악하고 패키징 전체 플로우를 공동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블릭먼 베시 CEO 겸 경영이사회 의장은 "어플라이드 EPIC 센터에 혁신 파트너로 합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며 "베시는 선도적인 로직·메모리·시스템 기업들과 열압착 본딩(TCB) 스케일링, 다이 온 패널(die-on-panel) 집적, 차세대 AI∙포토닉스 시스템의 기반이 될 인터커넥트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시 엔지니어들은 혁신 파트너로서 EPIC 센터에서 어플라이드 팀과 협업하며 보다 폭넓은 인터커넥트 및 집적 기술 분야로 공동 개발을 가속화한다. 그동안 첨단 패키징은 후공정 조립 단계로 여겨졌지만 이제 하이브리드 본딩과 패널 레벨 집적 같은 기술은 전공정 웨이퍼 제조와 동일한 재료공학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2026.10.02 09:37장경윤 기자

판매종료 앞둔 혼다코리아…11세대 어코드 '기어박스 소음' 논란

혼다 11세대 어코드 일부 차량에서 저속 운행 또는 정차 상태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 '따다닥' 소음이 난다는 차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스티어링 기어박스를 교체한 뒤에도 같은 증상이 재발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혼다코리아가 올해 말 한국 내 자동차 수입·판매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가운데, 보증기간 이후 수리비 부담과 사후 지원에 대한 차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차주 커뮤니티와 혼다코리아 답변 등을 종합하면 11세대 어코드 일부 차주들은 저속 주행이나 정차 상태에서 핸들을 돌릴 때 이상 소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혼다코리아 공식 정비업체에서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EPS) 시스템의 스티어링 기어박스를 교체하는 것으로 보증 수리해주고 있다. 일부 차주들은 해당 부품을 교환한 뒤에도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불편을 겪은 한 차주는 "몇 주 전 교체받았는데 개선품이 없을 수도 있겠다"며 보증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재발을 우려했다. 또 다른 차주는 "회원들 대부분에게 나타나는 현상 같아 리콜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기어박스를 세 차례 교체했지만 증상이 반복됐다는 사례도 있다. 이 차주는 "개선품은 처음부터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해 4월 기어박스를 교체한 뒤 재발을 걱정한다는 반응과, 지난해 10월 교체 후 한 달여 전부터 소음이 다시 발생해 재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례도 확인됐다. 수리비 부담도 변수다. 한 차주의 정비 내역상 스티어링 기어박스 교체 비용은 부품비 약 386만원, 공임비 약 17만원으로 총 400만원을 웃돈다. 현재 해당 증상은 보증수리로 안내되고 있지만, 보증기간이 끝난 뒤 같은 증상이 재발하면 차주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디넷코리아는 혼다코리아에 ▲현재 교체하는 스티어링 기어박스가 개선품인지 여부 ▲국내 발생 규모와 회사의 파악 수준 ▲저속 또는 정차 시 소음의 원인 및 예방책 ▲미국 내 유사 사례와 조치 ▲보증기간 이후 수리비 부담 주체 ▲현재 판매 차량의 개선 부품 적용 여부 ▲조향 기능·내구성·안전성과의 연관성 등을 질의했다. 혼다코리아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품질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문의한 증상에 대해서는 현재 보증수리로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소음의 구체적 원인과 예방책, 국내 발생 건수, 교체 부품의 개선 여부, 미국 내 사례와 조치, 보증기간 이후 비용 부담 방안, 현재 판매 차량의 개선 부품 적용 여부, 안전성과의 연관성에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이후에도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을 포함한 고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코드 11세대 스티어링 기어박스 소음과 관련한 원인 규명 및 재발 차량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2026.10.01 14:32김재성 기자

에너지연, 하이브리드 촉매 개발…온실가스 99% 제거 가능

암모니아를 원료로 쓰는 선박의 온실가스를 경제적으로 해결할 '하이브리드' 촉매 등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황선미 대기청정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암모니아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저렴하게 통합 제거할 수 있는 3종의 촉매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화석 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운송과 보관이 쉬워 최근 해운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연소 과정에서 질소산화물, 아산화질소, 미연소 암모니아 등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300배 높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단점이 있다. 황선미 책임연구원은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질소산화물과 미연소 암모니아를 한 번에 분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복합 촉매와 단일 촉매 등 3종의 촉매를 개발했다"며 " 아산화질소를 분해할 수 있는 촉매는 신규 설비 추가 없이도 배출가스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책임은 "질소 산화물 저감 기능을 갖고 있던 촉매에 암모니아 산화기능을 가미할 수 있는 핵심 금속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촉매를 개발했다"며 "N₂O 처리에는 탄화수소나 암모니아 같은 환원제가 필요했으나, 우리는 코발트 기반으로 이를 직접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촉매는 경제성이 확보됐다. 귀금속 기반 촉매 대비 최소 8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또 하나의 촉매층에서 암모니아와 질소산화물을 약 99% 효율로 동시에 분해해 촉매 사용량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산화질소 직접 분해 촉매는 상용 촉매 대비 운전 온도를 100도 낮춰 실제 선박 배출가스 환경인 350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원제 없이도 99% 이상의 높은 효율로 아산화질소를 분해할 수 있어 시스템의 단순화도 가능하다. 연구진팀은 이들 촉매 모두 기존 디젤 선박에서 사용하는 배출가스 분해 장비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황선미 책임연구원은는 "장비의 설치 공간 절감, 시스템 경량화, 유지관리 효율 향상 등 현장의 요구에 정확히 응답하는 기술"이라며 "향후 파일럿 실증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 조선·해운 산업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성과는 에너지·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 and Energy)에 게재됐다.

2026.10.01 10:16박희범 기자

뉴빌리티,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 공개…"현장 투입해 데이터 쌓는다"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가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형 서비스 로봇 '빌리'를 산업 현장에 배치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범용 휴머노이드의 완성을 기다리기보다 당장 현장 적용 가능한 로봇을 투입해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빌리는 360도 회전 가능한 상체, 휠 기반 하체, 모듈 구성의 개폐형 적재함이 합쳐진 로봇이다. 로봇 팔로 물건을 적재함에 실은 다음 바퀴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29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빌리 시연 행사에서 구승환 뉴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빌리의 현장 실증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형 식품 제조사, 정밀 제조사, 물류사, 대규모 교통복합단지 업체들과 개념검증(PoC)을 앞두고 있다"며 "이 중 CJ제일제당과는 식품 제조 분야에서 하반기 PoC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과의 PoC 규모는 빌리 한 대다. 회사는 빌리 배치 규모를 빠르게 늘린다는 구상이다. 구 CSO는 "단기 내에 수십~수백 대 규모를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PoC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피지컬 AI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한 이유에 대해 강기혁 뉴빌리티 대표는 "뉴빌리티는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출발했지만, 현장에서 고객 목소리를 들어보니 이동만 잘한다고 일이 끝나지 않았다"며 "목적지에 도착해도 물건을 전달해야 했고, 순찰도 정해진 경로를 도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상황을 인지해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뉴빌리티는 그동안 국내외 150개 이상 서비스 현장에서 400대 규모의 자율주행로봇을 생산·운영했으며, 누적 14만km 이상의 자율주행 경험을 쌓았다. 회사 측은 보수적으로 환산해도 연간 약 1억4500만 건의 시각·공간 인지 데이터가 생성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우리가 풀고 싶은 문제는 휴머노이드 그 자체가 아니다"라며 "사람이 일하는 공간에서 이동과 조작을 연결해 제조·물류 같은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용 휴머노이드의 완성을 먼 훗날까지 기다리기보다 현장에 필요한 이동과 조작, 임무 수행을 먼저 연결해 빠른 상용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빌리는 이동과 조작 능력을 따로 보지 않는다. 김락희 뉴빌리티 피지컬AI TF장은 "박스를 집는 단순한 동작도 집는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잘못된 위치에 서 있거나 잘못된 각도로 접근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먼저 이동으로 최적의 위치와 자세를 확보한 뒤, 판단한 정보를 바탕으로 물건을 집고 운반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빌리에게 모빌리티와 매니퓰레이션은 독립된 두 기능이 아니라 반드시 결합돼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기능"이라며 "상황마다 별개의 로봇이 필요하다고 보기보다, 공간과 작업을 이해하는 빌리만의 범용 지능과 계속 고도화하는 스킬로 다양한 작업과 환경에 적응하고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리는 단순히 이동하는 로봇이 아니라 하나의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김 TF장에 따르면 빌리는 먼저 자신의 위치와 자세, 공간 정보, 눈앞의 물체 정보를 인식한다. 이후 해당 물체를 어떤 방식과 순서로 작업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팔과 손, 몸을 움직여 실제 동작을 만들어낸다. 김 TF장은 "빌리는 퍼셉션(인식), 디시전(판단), 컨트롤(제어) 3단계가 연결되는 구조로 만들었다"며 "정해진 동작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보고 무엇을 할지 판단하고, 어떻게 움직일지를 유기적으로 결정해 실행하는 로봇"이라고 말했다. 빌리는 작업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스킬'로 만들고, 각 스킬을 조합해 '시나리오' 형태로 작업을 완성한다. 김 TF장은 "빌리의 범용성은 하나의 거대한 동작이 아니라 쌓이고 조합되는 스킬들의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2026.09.29 14:20진운용 기자

퀄컴·삼성, '폰·워치·글래스' 삼각편대 구축…'하이브리드 AI' 생태계 연다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퀄컴이 스마트폰에 집중되던 인공지능(AI) 연산 생태계를 스마트워치, 스마트 글래스로 분산하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일 기기에서 모든 AI 연산을 처리하는 한계를 넘어, 폼팩터별로 최적화한 역할을 부여하고 클라우드와 유기적으로 연동하겠다는 구상이다. 퀄컴은 이를 구현할 핵심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꼽으며 폰·워치·글래스를 아우르는 전방위 칩셋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부사장(XR·웨어러블 및 퍼스널 AI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작업을 온디바이스나 클라우드 한쪽에 모는 것보다 스마트폰, 워치, 글래스, AI 핀, 클라우드 중 가장 적합한 위치에서 연산하는 하이브리드 AI가 향후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스가르 부사장에 따르면 차세대 컴퓨팅 핵심인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기 역할 분화가 필수다. 시선 추적, 실시간 음성 제어 등 즉각 반응이 필요한 작업은 사용자가 착용한 스마트 글래스나 워치에서 1비트 AI 모델 등을 활용해 즉시 처리하고,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복잡한 연산은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로 넘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형 기기 배터리와 발열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반응 지연 없는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퀄컴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AI 비전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으로 구현한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요 디바이스 라인업 전체에 걸쳐 전용 플랫폼을 공급하고 독점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갤럭시워치에는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그리고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스마트 글래스에는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이 각각 탑재돼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춘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의 다양한 폼팩터 혁신에서 가장 핵심 파트너"라며 "스마트폰을 넘어 워치와 스마트 글래스까지 퀄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력한 하이브리드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초저전력 기기에서도 고성능 AI를 구동하기 위한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모리 점유율을 대폭 줄인 1비트 AI 모델을 적용하는 한편, 차세대 음향 플랫폼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를 통해 초저전력 와이파이(Wi-Fi) 클라우드 직접 연결과 저해상도 컴퓨터 비전 카메라도 지원한다. 이어버드나 글래스 같은 소형 웨어러블도 단순 보조 기기가 아니라 독립적 퍼스널 AI 기기로 기능하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스마트 글래스 등 퍼스널 AI 기기가 등장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면 조작과 긴 글 작성이 필요한 업무는 PC와 스마트폰이, 이동 중 실시간 맥락 파악과 즉각적 상호작용은 글래스와 워치가 담당하는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PC가 사라지지 않고 역할이 나뉘었듯, 퍼스널 AI 기기 역시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으로 공존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1인당 1대 수준이지만 퍼스널 AI 시대에는 한 사람이 여러 종류 웨어러블을 사용하는 시장으로 확대되는 만큼, 삼성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AI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8 10:54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D램 'D0a' 로드맵 수정…하이브리드 본딩 앞당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개발 전략을 수정했다. 기존 프로젝트성으로 개발되던 'B1b' 기술을 최근 정식 로드맵에 편입하고, 이를 첫 10나노미터(nm) 미만 D램인 'D0a'로 명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삼성전자 D0a은 수직트랜지스터(VCT) D램을 지칭하던 공정이었다. 대신 VCT D램은 'D0a-V'라는 별도 명칭으로 분류됐다. 삼성전자가 D0a의 명칭을 변경한 이유는 범용 D램 내 최첨단 패키징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이다. B1b는 웨이퍼투웨이퍼(W2W)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해 내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을 뜻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초 B1b는 연구개발은 되고 있었으나 삼성전자의 정식 로드맵에는 없던 공정이다. 이번 전략 수정으로 D0a에 편입된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B1b D램의 발빠른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0a 명칭 VCT D램→B1b로 전환 23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D램 D0a의 개념을 기존 VCT D램에서 B1b로 전환했다. D램은 내부 회로선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다. 가장 최근 상용화된 D램은 1c(6세대 10나노급)다. 선폭은 11~12나노 수준이다. 차세대 제품인 1d(7세대 10나노급)는 10~11나노로, 사실상 마지막 10나노급 D램에 해당한다. 다만 이때 선폭은 실제 물리적인 수치가 아닌, 성능을 가늠하기 위한 마케팅 용어다. 첫 10나노 미만 D램인 D0a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술적 변혁을 시도해왔다. 대표적 기술이 B1b다. B1b는 메모리 셀과 주변부 구동회로인 페리를 각각 다른 웨이퍼에 제조한 뒤 붙이는 기술이다. 페리 위에 셀을 얹는 구조다. 기존 셀과 페리를 한 웨이퍼에 모두 집적하는 방식 대비 셀을 밀도 있게 배치하는 데 유리하다. 셀과 페리에 각각 최적화된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B1b에는 W2W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한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각 칩의 구리 배선을 직접 연결해 붙인다. 작은 돌기(범프)로 칩을 연결하는 기존 패키징 대비 칩 집적도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400단 이상 고적층 낸드에서도 W2W 하이브리드 본딩 채용이 본격화된다. W2W는 웨이퍼와 웨이퍼를 붙인다는 의미다. B1b 서두르는 이유…"VCT D램 도입엔 시간 더 필요" 삼성전자 D0a 공정으로 불리던 VCT D램은 파생격인 D0a-V로 변경됐다. VCT는 D램 셀(메모리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 내부에 수평으로 배치되던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세우는 기술이다. 트랜지스터 구조를 수직으로 변경하면 셀 면적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셀 면적은 가로·세로 기준 치수(F:Feature)를 곱해 6F²(스퀘어)였다. VCT 적용 시 이를 4F스퀘어로 변경 가능하다. 셀 면적이 작아지면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셀을 집적할 수 있다. 다만 VCT D램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형성하기 위한 고종횡비 식각 기술, 셀 면적 감소에 따른 누설 전류 증가를 해결하기 위한 신소재 적용 등이 필요하다. 반면 B1b와 같은 W2W 하이브리드 본딩은 CMOS 이미지센서, 고적층 낸드 등 기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이미 양산 적용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D0a 공정 구현의 우선 순위를 기존 VCT D램에서 B1b로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자인 상으로 VCT보다 B1b가 상용화 허들이 더 낮아서, 업계에서는 B1b 기술 선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VCT보다 B1b 도입을 더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1b, 차세대 AI 메모리 사업에도 큰 영향 B1b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B1b를 차세대 AI 메모리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오는 2029년께 HBM5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HBM4E 대비 동작속도를 약 5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B1b 기반 D0a D램이 실제 상용화 궤도에 오르는 시점은 빨라야 2년 후 정도로 추산된다. 업계는 구체적인 양산 투자 일정이 내년 중반께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VCT D램도 지속 병행개발되고 있다. 향후에는 B1b를 기반으로 VCT D램, 3D D램 등이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3D D램은 셀 자체를 수직으로 적층하는 기술로, VCT D램 이후 도입될 제품이다.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B1b는 궁극적으로 VCT D램이나 3D D램과 병행 적용될 것"이라며 "셀과 페리를 분리 제조할 경우 얻게되는 이점이 많아, 하이브리드 본딩은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향후 D램 셀 아키텍처에 함께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9.23 14:06장경윤 기자

"전기차 관세 빈틈 막자"…독일 집권당, 中 하이브리드 정조준

중국산 전기차 관세에 신중했던 독일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까지 규제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집권 사회민주당(SPD)이 중국산 PHEV에도 순수 전기차와 같은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D 의원들은 이날 채택할 예정인 경제정책 문건에 중국산 PHEV를 EU 관세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SPD는 중도좌파 정당으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EU는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기존 관세와 상계관세를 합쳐 최대 45% 안팎 관세를 적용하고 있지만 PHEV는 해당 상계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상계관세는 제조사별로 7.8∼35.3%다. SPD는 정책 문건에서 "불공정한 관행을 통해 매우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중국산 자동차로부터 독일 자동차 산업을 더욱 단호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PHEV에 대해서도 순수 전기차와 같은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독일 완성차 업계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나왔다. 폭스바겐은 지난 3일 감독이사회에서 글로벌 인력 5만명을 추가로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 기존 감원 계획까지 합치면 감축 규모는 약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 중국 시장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 판매는 폭스바겐이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했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각각 30% 이상 줄었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BMW 역시 중국 시장 부진 등을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추고 비용 절감과 효율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SPD의 요구는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대중국 정책을 강화해야 하는 메르츠 총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PD는 핵심 제조업의 유럽 복귀와 환율 조작 감시, 수입 제품 급증에 따른 노동자 보호도 주문했다. 여러 산업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 방어 수단과 일정 비율 이상의 현지 제품 사용을 요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SPD 공동대표인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도 중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시 합작법인 설립을 요구하고 PHEV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또는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대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2026.09.06 09:24류은주 기자

퍼플렉시티, 맥에 '하이브리드 컴퓨트' 도입…클라우드·로컬 모델 나눠 쓴다

퍼플렉시티가 맥에서 인공지능(AI) 연산 일부를 직접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트'를 도입한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작업은 이용자 기기 안에서 처리하고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 모델에 맡겨 개인정보 보호와 비용 효율을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퍼플렉시티는 맥용 퍼플렉시티 앱 이용자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컴퓨트 기능을 적용한다고 2일 공식 블로그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 '컴퓨터'는 작업 성격에 맞춰 로컬 모델과 클라우드 모델을 선택해 활용한다. 혈액검사 결과나 세금 신고서 소송 관련 자료처럼 민감한 파일을 다루는 작업은 맥에서 구동되는 로컬 모델이 맡는 식이다. 퍼플렉시티는 기존 AI 에이전트 대부분이 클라우드 중심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네이티브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작업과 웹을 거쳐야 하는 작업을 구분하지 않아 상당수 연산과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달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맥 애플 실리콘을 활용해 작업 구조 보완에 나선 것"이라며 "기존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던 AI 연산 일부를 맥으로 옮겨 이용자 기기에서 직접 수행하도록 지원한다"고 링크드인을 통해 밝혔다. 이어 "로컬 모델이 사용하는 토큰에는 별도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클라우드 모델은 높은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맡는다. 조사와 추론 등 복잡한 작업에는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하고,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작업은 로컬 모델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퍼플렉시티는 두 환경 가운데 어느 쪽에서 작업을 처리할지 판단하기 위해 개인식별정보(PII) 분류기도 활용한다. 분류기가 개인정보 포함 여부를 판단하면 이를 토대로 민감한 작업을 로컬 모델로 보내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하이브리드 컴퓨트에 활용하는 PII 분류기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하이브리드 컴퓨트는 클라우드 기반 프론티어 모델의 장점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로컬 실행 환경의 장점을 결합한다"고 밝혔다.

2026.09.02 16:57김미정 기자

중국차 공세에 각자도생 접는 완성차…소프트웨어 합종연횡 가속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까지 더해 세계 시장을 확대해 나가자 글로벌 완성차들이 독자 개발 일변도에서 벗어나 협력구도를 짜고 있다. 개발비를 나누고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사나 빅테크와 손잡는 '소프트웨어 합종연횡'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적용할 핵심 전자제어장치(ECU)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차세대 SDV의 전자·전기(E/E)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고성능 메인 ECU와 차량 각 영역을 관리하는 존 ECU의 공통 사양을 마련한다. ECU에서 구동되는 차량용 운영체제(OS)와 미들웨어,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주요 부분도 공동 개발한다. 공동 개발한 기술은 2029회계연도 이후 양사 차세대 SDV에 적용될 예정이다. 혼다와 닛산은 기술과 개발 인력을 합쳐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가 지난해 2월 경영 통합 논의를 중단한 뒤에도 소프트웨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회사 자체를 합치지 않더라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SDV 기반 기술은 공동 개발하는 선택적 협업에 나선 셈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협력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해외 공세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은 120% 이상 늘었다. 전기차 시장이 차량용 OS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기존 완성차가 모든 기술을 단독으로 개발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완성차 간 공동 개발 대신 엔비디아와의 기술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엔비디아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의 자체 SDV 아키텍처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결합해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합 자율주행 구조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2028년 출시할 첫 양산형 SDV에 엔비디아와 협력한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포티투닷·모셔널이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같은 기준으로 통합해 자체 자율주행 AI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외부 플랫폼을 활용하되 데이터와 자체 AI 기술은 내재화하는 병행 전략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합작사 'RV 테크'를 설립하고 차세대 존 기반 SDV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스카우트 시험 차량을 활용한 동계 시험을 마쳤으며, 폭스바겐은 2027년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차 ID.에브리1부터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연합이 세력을 넓히고 있다. 화웨이의 '하모니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얼라이언스(HIMA)'에는 싸이리스와 체리자동차, 베이징자동차, JAC자동차, 상하이자동차가 참여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들 업체와 차량 설계부터 생산, 품질 관리, 스마트 콕핏·주행 기술, 판매와 고객 서비스까지 협력한다. 완성차 업체끼리 기반 기술을 나누는 일본·유럽 방식과 달리 빅테크가 다수 완성차를 하나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묶는 구조다. 협력 확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투자에 따른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는 구조조정과 기술 교체 비용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21억8000만 유로(약 3조 46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M도 2024년 12월 크루즈의 로보택시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관련 사업을 정리했다. 이후 크루즈 부문의 조정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 손실은 2024년 17억 달러(약 2조 3261억원)에서 지난해 3억 달러(약 4105억원)로 14억 달러(약 1조9156억원) 감소했다. 다만 공동 개발이 위험 감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핵심 플랫폼 개발이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여러 회사의 신차 일정과 품질 문제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정 반도체와 OS,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기술 전환 비용 증가와 협상력 약화도 부담으로 돌아온다. 차량 데이터의 소유권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정권, 고객 접점 역시 쟁점이다. 빅테크가 스마트 콕핏과 자율주행, 앱 생태계와 판매 서비스까지 장악하면 완성차 업체가 제조 역할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서비스까지 넓어졌지만 완성차 업체가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제한적"이라며 "기술 내재화를 지향하더라도 생존을 위해 다른 산업과 협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협력이 확대될수록 완성차 업체 간 제품 차별화가 흐려질 수 있다"며 "결국 소비자 경험에서 각 브랜드만의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9.01 16:09김재성 기자

어플라이드, AI메모리 핵심요소 '3D 적층' 주목…韓 협력 강화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AI 반도체의 필수 요소인 최첨단 패키징 사업을 강화한다.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장비 공급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사와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 고대역폭메모리(HBM)·3D D램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이하 어플라이드)는 31일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호텔에서 'AI 시대를 위한 D램·첨단 패키징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AI 메모리 시장에 대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어플라이드는 AI용 고성능 반도체에서 3D(수직) 적층 기술의 활용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최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HBM이다. HBM은 복수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반도체다. 엔비디아·AMD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주도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어플라이드는 차세대 HBM에 도입될 수 있는 다이-투-웨이퍼(D2W)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를 개발해 왔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각각의 칩의 구리를 직접 이어붙이는 기술이다. 기존 칩 간 연결에 쓰이던 마이크로범프(돌기)가 필요하지 않아, HBM의 집적도 및 전력 효율성, 성능을 높이는 데 용이하다. HBM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을 상용화하려면 본딩 뿐만 아니라 각 칩을 평탄화하는 CMP, 표면 세정, 매우 정밀한 정렬 등을 구현해야 한다. 어플라이드는 이를 키넥스(Kinex) 본딩 시스템으로 통합 지원하고 있다. 무쿤드 스리니바산 어플라이드 그룹 부사장은 "3D 적층 전반에 있어 하이브리드 본딩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많은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3D D램도 유망한 적용처다. 3D D램은 트랜지스터 구성 요소인 비트라인 혹은 워드라인을 세워, 기존 수평으로 집적되던 셀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넣을 수 있고, 트랜지스터 간격이 넓어져 간섭 현상도 줄어든다. 또한 회로 선폭을 극한으로 줄일 필요가 없어, 고비용의 극자외선(EUV)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어플라이드는 이 같은 사업 전망을 토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적극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생태계에서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고, 생산능력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메모리를 넘어 패키징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쿤드 부사장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생태계 차원에서 반드시 생산량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며 "고객사에서 로직 및 메모리반도체 팹을 적극 증설하는 가운데, 당사에 대한 장비 추가 공급 요청도 계속해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플라이드는 고객사와 협력해 신규 장비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EPIC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첫 R&D 장비가 투입돼, 1~2개월 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한국 고객사 대응 강화를 위한 '어플라이드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를 설립 추진 중이다.

2026.08.31 15:47장경윤 기자

ACM 리서치, 자사 세정 장비 '습식 공정' 플랫폼으로 확장

반도체 장비기업 ACM리서치(ACM Research)는 자사의 '울트라 C 타호이(Ultra C Tahoe)' 시스템을 멀티 프로세스 습식 공정 플랫폼으로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확장을 통해 이 시스템은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를 위한 더욱 광범위한 첨단 습식 공정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확장된 플랫폼은 이미 여러 주요 반도체 제조회사에 채택됐다. ACM 고유의 하이브리드 습식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울트라 C 타호이 플랫폼은 배치(batch) 방식과 싱글 웨이퍼(single-wafer) 공정을 하나의 공통 아키텍처에 통합해, 단일 플랫폼 상에서 여러 첨단 습식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배치 세정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더 긴 공정 시간을 지원하고 화학물질 사용량을 줄일 뿐 아니라, 싱글 웨이퍼 세정의 주요한 이점인 우수한 파티클 제거 효율, 웨이퍼 간 교차 오염의 대폭적인 감소, 정밀한 공정 시간 제어 같은 장점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이 플랫폼은 최근 첨단 공정 노드를 위한 리사이클 모니터 웨이퍼 리클레임(recycle monitor wafer reclaim) 공정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울트라 C 타호이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에는 서로 다른 장비에서 별도로 수행했던 여러 공정 단계를 하나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간 웨이퍼 이송을 줄이고 사이클 타임을 단축하는 동시에, 향상된 파티클 제거 성능과 우수한 처리량 성능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왕 ACM 사장 겸 CEO는 “타호이 시스템을 멀티 프로세스 플랫폼으로 확장한 것은 ACM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다용성과 첨단 반도체 제조를 위한 확장성을 잘 보여준다"며 "ACM은 앞으로도 첨단 반도체 제조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공정 성능을 구현하고 제품 개발에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6:48장경윤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증권업계 AI 인프라 공략…'하이브리드 GPUaaS' 전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앞세워 국내 증권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AI 전환(AX) 가속에 나섰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주요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를 대상으로 AI 도입 가속화를 위한 AI 인프라 전략 및 구축 방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증권형 AI 인프라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한국투자증권·LS증권 등 주요 증권사 IT 및 인프라 담당자가 참여했다. 최근 증권사의 데이터 분석, 리스크 관리, 투자 전략 등 업무에서 AI 활용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규모 AI 모델 운영을 위한 AI 인프라 구축 역시 시급한 과제로 부상 중이다. 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증권사의 AI 인프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를 활용한 AI 인프라 구축 전략과 금융권 인프라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는 최신 고사양 GPU 구매부터 데이터센터, 전력, 통합·관리, 확장 등에 이르는 AI 인프라 도입 과정을 카카오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오웅 엔터프라이즈사업팀장은 "AI 인프라를 도입하기 위해선 비용, 기간, 유연성 및 확장성, 보안성, 운영 및 관리 역량 등 각사 상황에 적합한 선택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의 장점을 모두 갖춘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를 통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 팀장은 증권사와 금융기관이 카카오클라우드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망 분리 ▲데이터 보안 ▲내부 통제 기능 등 매우 높은 보안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카카오클라우드는 매년 금융보안원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전성 평가'를 검증받고 있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최근 증권업계는 고객 접점에서의 AI 활용을 넘어 전사 차원에서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 중"이라며 "기업·기관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AX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의 근본적인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5:08한정호 기자

콴델라, 상온 광자기반 양자컴퓨팅 한국보급 나서

"양자컴퓨팅 관점에서 콴델라가 보는 한국시장 장점은 양자컴 제조공정이 반도체 제조공정과 80% 이상 같다는 것이다." 글로벌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의 김유석 한국 지시장이 최근 한국의 퀀텀 AI 전문기업 큐에이아이(대표 임세만, QA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확대에 함께 나서기로 한 배경이다. 콴델라 양자컴퓨터는 제조 공정이 반도체 칩 공정을 사용한다. 칩 안의 광학회로에서 빛의 양자 상태를 제어하고 계산하는 방식이어서 상온 제조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들 양사는 최근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목표는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GPU–QPU 하이브리드 고성능컴퓨팅(HPC) 사업 확장이다. 콴델라의 광자 양자프로세서 및 양자 소프트웨어 기술과 QAI의 GPU·AI 인프라 설계·양자컴퓨팅 컨설팅 역량을 결합,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팅 도입 경로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학습 등 고전 연산은 GPU가 전담하고, 최적화·샘플링·양자 머신러닝과 같은 특화 연산은 QPU가 수행하는 구조로 양사가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산업별 과제 및 기존 컴퓨팅 환경 분석 ▲맞춤형 GPU-QPU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설계 ▲양자 알고리즘 검토 및 기술검증(PoC) ▲도입 컨설팅 및 운영 지원 ▲공동 세미나 및 사업 기회 발굴 등 전 주기에 걸친 밀착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타깃은 AI, 바이오·신약 개발, 신소재, 금융, 제조, 국방 등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고도의 복잡 연산이 필수적인 산업군이다. 특히,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성을 진단하고 사업적 타당성을 사전 확인하는 공동 검증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유석 콴델라 한국지사장은 “기업이 양자컴퓨팅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려면 QPU의 성능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GPU 및 AI 환경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며 “큐에이아이의 고객 맞춤형 컨설팅 역량과 콴델라의 광자 양자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GPU–QPU 활용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특히, "한국은 반도체 강국이다. 반도체 파운드리가 1,2,3차 모두 탄탄하다. 콴델라의 양자컴퓨터가 양산되면, 반도체 패키징 업체들하고 모두 협력해야 한다. 삼성이나 SK하이닉스는 물론 1,2,3차 협력업체까지 같이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임세만 큐에이아이 대표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GPU 컴퓨팅을 일시에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와 연산 특성에 따라 GPU와 QPU를 적절히 결합해야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큐에이아이는 고객의 현재 인프라와 업무 과제를 기반으로 최적의 GPU–QPU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21 10:02박희범 기자

[현장] "AI 위해 데이터 옮기던 시대 끝?"…클라우데라, 싱가포르서 새 판 짠다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업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활용을 위해 데이터를 특정 클라우드로 옮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있는 곳 어디서나 AI를 배포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선다. 클라우데라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연례 데이터·AI 컨퍼런스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를 열고 기업용 AI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Cloudera Anywhere Cloud)'를 공개했다.이날 행사에는 찰스 샌즈버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아바스 리키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 브라이언 로소 최고매출책임자(CRO), 레오 브루닉 최고제품책임자(CPO), 세르지오 가고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글로벌 임원진이 참석했다.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엣지 등 여러 환경에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도 단일 관리 콘솔에서 AI를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AI 활용을 위해 데이터를 특정 클라우드로 이동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비용, 보안 등을 고려해 워크로드별로 적합한 AI 실행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환경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이동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클라우데라가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면서 기업들의 인프라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워크로드가 확대될수록 데이터 이동 비용과 규제 대응, 거버넌스 관리가 복잡해지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전략을 재검토하는 기업도 최근 들어 늘고 있다. 실제 클라우데라가 최근 발표한 'AI 아키텍처 대전환(The Great AI Re-Architecture)'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66%는 지난 1년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AI 워크로드 일부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로 이전했다. 여기에 AI 확산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졌다. 응답자의 84%는 AI 워크로드로 인프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2%는 향후 AI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면 현재 데이터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84%는 AI 도입으로 데이터 저장 및 아키텍처 운영 방식이 변했다고 답했으며, 68%는 향후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데이터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클라우데라는 기업들이 AI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집중하기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엣지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클라우데라 이볼브26'에서도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가 여러 인프라에 흩어져 있어도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하고 기업별 규제와 보안 요건에 맞춰 AI를 운영하는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AI 에이전트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이번 행사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데이터 주권과 보안, 인프라 복잡성 등이 확산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클라우데라는 "AI 성능뿐 아니라 AI가 활용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할지가 기업용 AI 확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러 환경에 분산된 데이터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면서도 각 워크로드를 적합한 인프라에 배치할 수 있어야 비용과 규제 부담을 함께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데라는 금융처럼 규제가 강한 산업에서 관련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번 행사에도 액시스 뱅크, 뱅크센트럴아시아, 방크 만디리, 봄베이증권거래소, DCB 뱅크, IDFC 퍼스트 뱅크 등 아태지역 금융사들이 참여해 데이터·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 금융사는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환경으로 자유롭게 이동시키기 어려운 만큼 데이터 위치를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클라우데라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함께 지원하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앞세워 이 같은 규제 산업의 AI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이 외에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AI로 넓히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2026년 3분기 포레스터 웨이브: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보고서에서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분산 데이터 환경에서의 하이브리드 유연성과 거버넌스, 실시간 분석, 운영 제어 역량을 갖춘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CEO는 "AI의 성능은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전략에 의해 결정된다"며 "이볼브26은 기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AI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파트너, 업계 리더들이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빠르게 얻기 위해 왜 '데이터 애니웨어' 접근법이 필수적인지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리무스 림 클라우데라 APAC 및 일본 지역 수석 부사장은 "규제 역량과 디지털 혁신을 갖춘 아태지역은 이볼브26의 출발점이 되기에 적합하다"며 "이번 행사가 비즈니스 및 기술 리더들이 시장 간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복잡성을 실질적이고 운영 가능한 AI 성과로 전환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0:00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 '수개월→수분' 승부수…新무기로 에이전틱 AI 시장 본격 공략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가 하이브리드 데이터 관리 역량을 앞세워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기업용 AI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데이터를 연결·통제하며 AI를 운영하는 단계로 확산되자 멀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클라우데라는 멀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전반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배포·확장할 수 있는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20일 발표했다. 새 플랫폼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데이터센터, 소버린 인프라에 분산된 데이터와 AI 서비스를 단일 관리 환경에서 운영하도록 설계됐다. 또 데이터를 다른 환경으로 이전하거나 복제하지 않고 기존 저장 위치에서 분석과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클라우데라가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내놓은 것은 기업의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데이터 운영 복잡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생성형 AI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투입하려면 대규모언어모델(LLM)뿐 아니라 사내 데이터와 접근 권한, 메타데이터, 데이터 계보 등을 함께 연결해야 한다. 특히 금융·공공·통신·제조처럼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에선 모든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기 어렵다. 또 규제와 데이터 주권 요건을 충족하면서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까지 활용해야 하는 기업이 많아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이 수요를 새 플랫폼으로 잡는다는 각오다. 이에 단일 관리 콘솔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소버린 인프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에 AI·데이터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즈니스와 규제, 비용 조건에 따라 워크로드 실행 위치를 바꾸면서도 데이터 저장 위치는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형 아키텍처와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도 이번에 적용했다. 또 스파크와 카프카, 트리노 등 클라우데라 인증 엔진뿐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오픈소스 엔진을 배포할 수 있으며 아파치 아이스버그와 폴라리스 카탈로그, 통합 API를 활용해 서로 다른 분석 엔진과의 연동을 지원키로 했다. 거버넌스 기능도 전면에 내세웠다. 클라우데라는 여러 인프라에 분산된 데이터에 중앙 정책을 적용해 규제 준수와 데이터 계보, 데이터 주권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는 AI 도입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접근 권한과 데이터 흐름을 통제해야 하는 기업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을 겨냥한 기능이다. 에이전틱 AI 운영을 위한 자연어 기반 '에이전틱 코파일럿'도 새 플랫폼에 탑재했다. 자연어 요청을 데이터 워크플로우로 전환해 분석과 AI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개발자와 데이터 실무자가 복잡한 인프라 운영 과정을 직접 다루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전략은 클라우데라가 기존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무게중심을 AI 애플리케이션 운영까지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데이터 레이크와 온프레미스 관리에서 쌓은 역량을 에이전틱 AI와 결합해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의 AI 플랫폼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기업용 AI 플랫폼 경쟁도 데이터 저장·분석을 넘어 AI 실행과 거버넌스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는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고,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도 자체 AI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에 클라우데라 역시 기존 하이브리드 데이터 고객을 AI 운영 수요로 끌어들이는 데 최근 힘을 싣고 있다. 클라우데라의 파트너사들도 에이전틱 AI 확산 과정에서 데이터 관리와 통제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젠AI(IXEN.ai)는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운영으로 확장하려면 데이터 관리와 통제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퍼피그래프도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베이스를 넘어 온톨로지와 엔티티, 관계, 맥락 등 지식 기반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클라우데라 역시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개방형 표준과 통합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기업이 기존 데이터 저장 위치와 관리 정책을 유지한 채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클라우데라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통해 AI 활용 사례 구현과 프라이빗·소버린 AI 배포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수분 수준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AI 실험을 실제 운영 단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에이전틱 AI 도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레오 브루닉 클라우데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의 기업용 AI 접근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는 기업의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에서 클라우드의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와 지식재산, 최적화된 인프라, 토큰 비용,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AI 이니셔티브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0 01:01장유미 기자

LG디스플레이 "차량 하이브리드 OLED 개발"...7.2~24.2인치 5종

LG디스플레이가 차량 하이브리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7.2인치부터 24.2인치까지 5종을 개발했다고 지난 14일 반기보고서에서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사업보고서에서 차량 하이브리드 OLED를 크기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 OLED는 유리기판에 박막봉지(TFE)를 적용한 OLED를 말한다. LG디스플레이가 그간 양산했던 차량 OLED는 폴리이미드(PI) 기판에 박막봉지를 적용한 플라스틱(플렉시블) OLED 제품이다. 기존 플라스틱 OLED의 PI 기판을 만들려면 캐리어용 유리기판 위에 액상 PI 바니시를 형성하고 굳혀서 PI 기판을 만들고, 이후 캐리어용 유리기판을 레이저리프트오프(LLO) 공정으로 떼어내야 한다. 하이브리드 OLED에선 이러한 공정이 없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아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브리드 OLED를 ATO(Advanced Thin OLED)라고 부른다. LG디스플레이가 반기보고서에서 개발했다고 밝힌 차량 하이브리드 OLED 크기는 ▲7.2인치 ▲11.7인치 ▲13인치 ▲15인치 ▲24.2인치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개발 효과에 대해 "자사 최초 차량 ATO(하이브리드 OLED) 제품 개발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를 만족해 차량 OLED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언급한 '가격 경쟁력'은 플라스틱 OLED와 비교한 하이브리드 OLED의 낮은 제조원가를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적녹청(RGB) OLED를 2개층으로 쌓은 투 탠덤 방식 차량 플라스틱 OLED를 가장 먼저 양산했지만, 플라스틱 OLED 제조원가가 높아 완성차 업체는 LG디스플레이에 낮은 가격대 제품을 요구했다. 차량 하이브리드 OLED 개발로 LG디스플레이 차량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차량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 ▲하이브리드 OLED(ATO) ▲저온다결정산화물(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고화질, 고주사율, 고휘도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초 CES에서 차량 하이브리드 OLED(ATO)가 "차량 OLED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기판을 사용한 합리적 가격대 신제품"이라며 "일반 유리기판 OLED보다 두께가 20% 얇아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같은 해(2023년) LG디스플레이가 2025년부터 차량 하이브리드 OLED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량 하이브리드 OLED 크기가 ▲7.2인치 ▲11인치 ▲13인치 ▲15.19인치 ▲24.2인치 등이라고 밝혔다. 당시 추정한 첫 적용처는 센터스택디스플레이(CSD), 잠재 고객사와 차종은 유럽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였다.

2026.08.16 01:09이기종 기자

제네시스, GV80에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연비 25% 개선

제네시스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13일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다음달 출시되는 GV80 하이브리드에 탑재될 예정이다. 제네시스에 GV80 하이브리드에 적용될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시동 및 발전을 담당하는 시동 모터(P1), 구동 및 회생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병렬형 구조가 적용됐다. 합산 최고 출력은 352마력(PS), 합산 최대 토크는 54.0kgf·m로 GV80 2.5 터보 모델 대비 최고 출력은 약 16%, 최대 토크는 26% 증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GV80 하이브리드는 연구소 자체 시험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7.1초만에 가속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GV80 19인치 2WD 5인승 모델로 비교한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복합연비는 2.5 터보 모델 대비 약 25% 이상 개선돼 더욱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정부 기관 인증 완료 후 공개 예정이다. 제네시스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로 수냉식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배터리 온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공냉식 대비 최대 방전 출력이 높고 배터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주차 후 냉간 시동 시 엔진 구동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발 직후 초기 시속 30km 도달 시점까지 모터를 활용한 'EV 모드' 주행을 적극 활용하도록 개발했다. 지하 주차장과 같이 소음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는 EV 모드로 이동하고, 일반 도로에 합류한 뒤에는 일정 차속 이상으로 주행 시 엔진을 구동해 조용하고 편안하게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신호등이 많은 시내 도로를 주행하거나, 도로 정체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도 EV 모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어해 더욱 정숙한 주행환경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제네시스는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변속기와 휠 사이의 감속 비율인 종감속기어비(FGR)를 2.5 터보 대비 낮게 설정해 구동계 정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엔진 크랭크 샤프트 댐퍼풀리에 비틀림 진동과 굽힘 진동을 동시에 저감시키는 기술을 도입해 엔진 투과음을 줄였다. 신규 후륜 7단 변속기에 회전식 진동 흡수(CPA) 댐퍼를 적용해 엔진 회전 진동을 역위상으로 상쇄시키는 등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 전기차에서 느낄 수 있는 즉각적인 가속 반응이 구현된 점도 특징이다. EV 모드 주행 중 운전자가 악셀 페달을 깊게 밟아 가속 의지를 차량에 전달할 경우 변속과 엔진 클러치 접합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엔진을 활용해 즉각적으로 가속한다.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시속 100km로 주행 중 속도를 높이고자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2.5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약 18% 더 빠르게 재가속할 수 있어 추월 등의 상황에서 민첩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제네시스는 P2 모터를 역방향으로 구동시켜 차량을 후진할 수 있도록 개발하면서 변속기 R단 관련 요소를 삭제하고, 후진 시 모터와 맞물리는 1단 기어비를 높여 엔진 개입 없이도 후진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조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변속기의 중량과 마찰요소를 줄여 전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변속기 1단을 활용하는 정차 후 출발 상황에서도 높은 기어비를 활용해 보다 뛰어난 가속 성능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제네시스는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스테이 모드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HPC) ▲스마트 회생제동 등 하이브리드 특화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스테이 모드는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엔진 시동 없이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차량 내 모든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HPC는 목적지까지의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 제어해 효율적인 주행 모드(▲EV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회생 제동 모드 등)가 작동되도록 유도한다. 스마트 회생 제동은 과속카메라 등의 내비게이션 정보와 차간 거리 등을 차량이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최적의 회생 제동 강도를 자동 적용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제동 페달 조작을 줄여 운전 피로도를 낮추고, 회생 제동을 통한 배터리 충전량을 증가시켜 연비 개선을 돕는다. 제네시스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GV80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GV80 하이브리드에 새롭게 디자인된 외장 그릴과 휠을 적용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에는 옵시디언 블랙과 타이가 그린, 울트라마린 블루와 트래버틴 베이지 등 신규 투톤 컬러 4종이 추가됐고 리얼 우드 소재를 적용한 가니쉬 2종이 추가됐으며 퀼팅 패턴까지 더해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신규 파워트레인은 효율과 정숙성, 주행 성능의 균형을 정교하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시장의 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신기술로 제네시스만의 감성과 철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3 09:07김윤희 기자

AI 시대, 기존 인프라론 부족…퍼블릭 클라우드 '이탈' 가속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데이터 인프라의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거버넌스와 규제, 비용 부담이 커지자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기업도 늘어난 모습이다. 12일 클라우데라가 발표한 'AI 아키텍처 대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7%는 현재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5%는 지난 1년간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규제 문제로 AI 프로젝트를 지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데이터 아키텍처가 향후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높았다. 응답자의 72%는 향후 AI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면 기존 데이터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75%는 AI 도입이 데이터 저장과 아키텍처 운영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답했으며, 84%는 AI 워크로드로 인프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AI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집중하기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등으로 분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글로벌 응답자의 66%는 지난 1년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AI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로 이전했다고 답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63%가 AI 워크로드 일부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로 이전했다. 또 84%는 AI 도입으로 데이터 저장 및 아키텍처 운영 방식이 변화했다고 답했으며, 68%는 향후 AI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현재 데이터 아키텍처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봤다. 클라우데라는 이 같은 변화를 'AI 아키텍처 대전환'으로 정의했다. 또 기업들이 비용과 성능, 보안, 규제 요건 등을 고려해 AI 워크로드를 적합한 환경에 배치할 수 있도록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를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인프라를 재편하고 있다고 봤다.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거버넌스 부담도 커졌다. 응답자의 73%는 AI로 인해 데이터 거버넌스가 더욱 복잡해졌다고 답했다. 55%는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규제 문제로 지난 12개월 동안 6개 이상의 AI 프로젝트를 지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여러 인프라 환경을 오가면서 관리 복잡성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97%는 최소 월 1회 이상 데이터를 서로 다른 환경으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데이터 이동이 잦아질수록 인프라별 관리 체계를 일관되게 유지해야 하는 부담도 커진 분위기다. 하이브리드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응답자의 25%는 향후 2년간 하이브리드 우선 아키텍처를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클라우데라 의뢰로 웨이크필드 리서치가 미국, 캐나다, 브라질, 영국,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인도, 일본 등 9개 시장의 기업 아키텍트와 클라우드 인프라 담당자, 데이터 아키텍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6월 5일부터 22일까지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을 위해 구축한 아키텍처가 오늘날 AI가 요구하는 확장성, 거버넌스, 유연성을 만족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통제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환경에서 AI를 실행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거버넌스와 규제 문제로 AI 프로젝트를 지연하거나 취소했고 AI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 밖으로 옮겼다"며 "규제 산업 비중이 높고 데이터 주권 요구가 강한 국내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와 일관된 거버넌스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2 09:41장유미 기자

혼다코리아, 차량 구매시 최대 600만원 할인 제공…100대 한정 혜택

혼다코리아가 최대 600만원 상당의 특별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혼다코리아는 10일 차량 100대 한정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 액세서리 무상 제공, 엔진오일 쿠폰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제휴 무이자 할부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2WD, 파일럿 블랙 에디션을 대상으로 한다. 36~60개월 할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수율은 모델별로 다르다. 60개월 할부 이용 시 월 납입금은 어코드 하이브리드 약 36만원, CR-V 하이브리드 2WD 약 42만원, 파일럿 블랙 에디션 약 65만원이다. 삼성카드로 차량 구입 비용을 일시불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결제 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전 차종 구매 고객에게 6년·6만㎞ 엔진오일 쿠폰을 제공하며, 혼다 차량 재구매 고객은 200만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으로 전용 액세서리와 무상 장착 혜택을 제공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소비자가 56만원 상당의 스탭 가니쉬를 제공한다.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고객에게는 스탭 가니쉬와 크로스 바, 러닝 보드 등 총 195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3종을 제공한다. 혼다 자동차 전 차종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혼다 온라인 플랫폼이나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0 11:42김재성 기자

하이브리드 탄 일본차 부활…토요타·혼다 웃고 닛산 흑자전환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 3사가 올해 4~6월 실적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토요타와 혼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늘어난 하이브리드 수요와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닛산은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효과로 2년 만에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3사의 2027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토요타는 1분기 1조4770억엔(약 13조2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망치 9785억엔(약 8조7700억원)을 약 51% 웃돌았다. 혼다 순이익은 4509억엔(약 4조400억원)으로 전망치 2082억엔(약 1조8700억원)의 약 2.2배에 달했다. 닛산도 36억5000만엔(약 327억원)의 순손실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37억6000만엔(약 33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적자 전망을 뒤집었다. 토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3조5254억엔(약 121조2500억원), 순이익은 75.6% 늘어난 1조4770억엔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634억엔(약 9조5300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엔화 약세와 금융 부문 이익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하이브리드는 실적을 받쳤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23만8000대로 6.7%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을 포함한 전체 전동화 차량 판매는 141만대로 12.4%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3%로 높아졌다. 토요타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51조엔(약 457조2100억원)에서 54조엔(약 484조1100억원)으로 올렸다. 영업이익 전망은 3조엔(약 26조8900억원)에서 3조4000억엔(약 30조4800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은 3조엔에서 3조2500억엔(약 29조1400억원)으로 상향했다. 혼다는 일본 3사 가운데 실적 개선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6조615억엔(약 54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117.4% 늘어난 5307억엔(약 4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29.3% 증가한 4509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관련 손실 1220억엔이 사라진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도 44.9% 증가했다. 엔화 약세와 북미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혼다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소매판매는 24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만4000대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판매량은 23만9000대로 3만3000대 늘었다. 혼다는 연간 매출 전망을 23조1500억엔(약 207조5300억원)에서 24조1500억엔(약 216조5000억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 전망은 5000억엔(약 4조4800억원)에서 6500억엔(약 5조8300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은 2600억엔(약 2조3300억원)에서 4000억엔(약 3조5900억원)으로 상향했다. 닛산도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은 2조9642억엔(약 26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3억엔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791억엔 적자에서 올해 779억엔 흑자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 2.9%에서 2.6%로 개선됐다. 순손익 역시 1158억엔 적자에서 38억엔 흑자로 돌아섰다. 닛산의 흑자 전환은 토요타·혼다와 달리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영향이 컸다. 닛산은 '리:닛산(Re:Nissan)'을 통해 1분기에 약 600억엔(약 5380억원)을 절감했다. 미국 판매도 약 10% 늘었다. 다만 중국 부진을 반영해 연간 글로벌 판매 전망은 330만대에서 315만대로 낮췄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 2000억엔(약 1조7900억원)은 유지했다. 일본 3사의 공통된 약점은 중국이다. 토요타의 중국 소매판매는 1분기 45만대에서 32만4000대로 28% 줄었고 혼다도 중국 부진으로 아시아 자동차 판매가 7만5000대 감소했다. 닛산 역시 중국 판매 부진을 반영해 연간 판매 전망을 낮췄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과 소프트웨어, 신차 출시 속도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는 만큼 기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만으로 시장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 업체들도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현지 수요에 맞는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와 충전 부담 등을 배경으로 하이브리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혼다는 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등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호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도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차보다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고 기존 내연기관 생산설비와 공급망을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별 수요 차이가 커지면서 지역에 맞는 동력원을 적시에 공급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경쟁이 치열하고 유럽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3사가 이번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호황을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별 수요에 맞는 전동화 전략을 적시에 실행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6.08.09 07:15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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