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혼다 뉴 CR-V'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6년 만에 더 커지고 똑똑해진 신형 투싼…10월 국내 출격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한 5세대 '디 올 뉴 투싼'을 공개했다. 차체를 키우고 하이브리드 성능과 승차감, 안전·편의 및 디지털 사양을 전반적으로 보강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경기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를 열고 신형 투싼의 디자인과 주요 상품성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월 중 가격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은 행사에서 "투싼은 2004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를 대표하는 글로벌 SUV로 성장했다"며 "SUV의 가치가 바뀔 때마다 투싼 역시 변화해 왔기에 지난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SUV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출퇴근과 가족 여행, 새로운 도전까지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라며 "언제 어디서든 믿을 수 있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일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가치를 강인함으로 정의했다"고 강조했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강철 특유의 견고함과 긴장감을 SUV 디자인에 반영했다. 전면에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간접조명 방식의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를 적용했다. 측면에는 입체적인 펜더 볼륨과 수평 캐릭터 라인을, 후면에는 투명 렌즈 안에 패턴을 넣은 프리즘 리어 램프를 배치했다. 조범수 현대외장디자인실장(상무)은 "길게 뻗은 후드와 커진 차체, 깊고 볼드한 펜더 볼륨으로 강철 특유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표현했다"며 "실내는 편안함과 직관성을 함께 갖춘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장은 기존 모델보다 60㎜ 늘어난 4700㎜, 전폭은 40㎜ 커진 1905㎜다. 휠베이스는 30㎜ 늘어난 2785㎜, 전고는 20㎜ 높아진 1685㎜다. 2열 헤드룸은 29㎜ 늘어난 1031㎜로 확보했고, 2열 도어 개방각은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확대했다. 실내에는 상·하단이 분리된 플로팅 구조 크래시패드와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슬림 디스플레이와 더블 D컷 스티어링 휠, 팜레스트 히든트레이, 현대 애드기어,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갖췄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XRT 트림은 전용 프런트 그릴과 휠 아치 가니시,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적용해 기본 모델보다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서만규 MLV프로젝트1실장(상무)은 "고객이 SUV에 원하는 것은 가족과 함께 누리는 공간의 여유, 매일 체감하는 편의성, 언제나 편안하고 믿음직한 주행 경험"이라며 "공간과 승차감, 사용성과 효율, 디지털 경험과 안전까지 상품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 모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PS, 최대토크 27.0kgf·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245PS, 최대토크 38.7kgf·m, 복합연비 17.4㎞/ℓ를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감속 구간을 예측하는 관성 주행 안내와 정차 중에도 공조·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 구동 모터로 차량 움직임을 제어하는 E-트랙션을 적용했다. 전·후륜 서스펜션 연결 부위와 차체 하부 구조를 보강하고 신형 서스펜션 밸브를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공기저항계수는 기존 0.33에서 0.30으로 낮췄다. 안전 사양으로는 충돌 후에도 도어 잠금 해제를 유지하는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지나온 경로를 기억해 후진 조향을 돕는 기억 후진 보조도 탑재했다. 9개 에어백,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그라운드 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도 갖췄다. 현대차 SUV 최초로 플레오스 커넥트도 적용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차량 제어,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외부 앱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윤 본부장은 "디 올 뉴 투싼은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SUV가 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은 결과"라며 "고객의 다양한 일상을 함께하고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경쟁력을 대표하는 모델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0 09:00김재성 기자

아우디, A6 블랙 에디션 출시…100대 한정·9490만원

아우디코리아가 준대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6'에 검은색 디자인 요소와 고급 편의사양을 더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S-라인 블랙 에디션'을 국내에서 100대 한정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5%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9490만원이다. 블랙 에디션은 지난 4월 국내에 출시한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와 21인치 휠,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적용해 일반 모델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사이드미러 하우징과 윈도 몰딩, 아우디 링, 도어 핸들 및 테일파이프에는 블랙·다크 크롬 색상을 입혔다. 휠은 21인치 아우디 스포트 멀티 스포크 트위스트 블랙 메탈릭 제품을 장착했다. 외장 색상은 미토스 블랙 메탈릭을 포함해 총 7종으로 운영한다.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2세대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도 기본 적용했다. 운전자는 여러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 가운데 원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블랙 헤드라이너와 카본 마이크로 트윌 인레이, 바나듐 패키지를 적용했다. 운전석 앞에는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동승자가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는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컴포트 시트 플러스, 소프트 도어 클로징, 4존 자동 에어컨, 전동식 트렁크 등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배기량 1984㏄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로 구성했다. 최고출력은 271.9마력, 최대토크는 40.79㎏·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6.2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구동계에는 아우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했다. S 스포츠 서스펜션과 뒷바퀴 조향 기능인 올 휠 스티어링도 탑재했다. 올 휠 스티어링은 저속 주행 때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 주행 때 차체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복합 공인연비는 ℓ당 10.4㎞다.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ℓ당 9.0㎞와 13.0㎞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62g이며 공차중량은 1925㎏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00㎜, 전폭 1875㎜, 전고 1440㎜이며 휠베이스는 2924㎜다. 국내 저공해자동차 3종에 해당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차로 중앙 유지와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플러스를 적용했다. 3차원·360도 화면을 제공하는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원격 주차 기능을 포함한 파크 어시스트 프로도 기본으로 넣었다. 이 밖에 사이드 어시스트와 충돌 회피 지원, 전·후측방 보조, 하차 경고, 운전자 피로·부주의 경고 기능 등을 갖췄다.

2026.09.10 09:34김재성 기자

그라비티 게임 비전, MMORPG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 중화권·동남아 흥행 순항

그라비티의 대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첫 오픈월드 MMORPG 신작이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주요 마켓에서 잇달아 흥행 지표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라비티 홍콩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서비스 중인 신작 멀티 플랫폼 MMORPG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가 출시 지역에서 주요 앱마켓 및 PC 플랫폼 순위 정상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 게임은 올해 1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먼저 출시된 데 이어, 지난 7월16일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PC, 모바일, 스팀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앞서 출시된 대만·홍콩·마카오에서는 3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일제히 달성했다. 전체 앱 순위에서도 3개 지역 무료 다운로드 1위를 비롯해 대만과 마카오 매출 1위, 홍콩 매출 3위를 기록하며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스팀 플랫폼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태국 지역 스팀 주간 최고 인기 순위에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현지 이용자 유입을 이끌어냈다.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는 원작 IP 최초로 오픈월드 시스템을 도입해 자유도 높은 탐험 요소와 소셜 기능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만에서는 배우 린이천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공식 모델로 선정하고 전용 인게임 보상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병행했다. 그라비티 게임 비전은 초기 서비스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지역에 순차 출시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진환 그라비티 게임 비전 사장은 "대만·홍콩·마카오 양대 마켓에 이어 태국 스팀에서도 유의미한 지표를 거두며 라그나로크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오픈월드 특성을 살린 게임성과 지역별 맞춤형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던 만큼,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9.08 17:50진성우 기자

중국차 공세에 각자도생 접는 완성차…소프트웨어 합종연횡 가속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까지 더해 세계 시장을 확대해 나가자 글로벌 완성차들이 독자 개발 일변도에서 벗어나 협력구도를 짜고 있다. 개발비를 나누고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사나 빅테크와 손잡는 '소프트웨어 합종연횡'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적용할 핵심 전자제어장치(ECU)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차세대 SDV의 전자·전기(E/E)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고성능 메인 ECU와 차량 각 영역을 관리하는 존 ECU의 공통 사양을 마련한다. ECU에서 구동되는 차량용 운영체제(OS)와 미들웨어,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주요 부분도 공동 개발한다. 공동 개발한 기술은 2029회계연도 이후 양사 차세대 SDV에 적용될 예정이다. 혼다와 닛산은 기술과 개발 인력을 합쳐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가 지난해 2월 경영 통합 논의를 중단한 뒤에도 소프트웨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회사 자체를 합치지 않더라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SDV 기반 기술은 공동 개발하는 선택적 협업에 나선 셈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협력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해외 공세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은 120% 이상 늘었다. 전기차 시장이 차량용 OS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기존 완성차가 모든 기술을 단독으로 개발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완성차 간 공동 개발 대신 엔비디아와의 기술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엔비디아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의 자체 SDV 아키텍처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결합해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합 자율주행 구조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2028년 출시할 첫 양산형 SDV에 엔비디아와 협력한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포티투닷·모셔널이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같은 기준으로 통합해 자체 자율주행 AI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외부 플랫폼을 활용하되 데이터와 자체 AI 기술은 내재화하는 병행 전략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합작사 'RV 테크'를 설립하고 차세대 존 기반 SDV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스카우트 시험 차량을 활용한 동계 시험을 마쳤으며, 폭스바겐은 2027년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차 ID.에브리1부터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연합이 세력을 넓히고 있다. 화웨이의 '하모니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얼라이언스(HIMA)'에는 싸이리스와 체리자동차, 베이징자동차, JAC자동차, 상하이자동차가 참여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들 업체와 차량 설계부터 생산, 품질 관리, 스마트 콕핏·주행 기술, 판매와 고객 서비스까지 협력한다. 완성차 업체끼리 기반 기술을 나누는 일본·유럽 방식과 달리 빅테크가 다수 완성차를 하나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묶는 구조다. 협력 확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투자에 따른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는 구조조정과 기술 교체 비용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21억8000만 유로(약 3조 46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M도 2024년 12월 크루즈의 로보택시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관련 사업을 정리했다. 이후 크루즈 부문의 조정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 손실은 2024년 17억 달러(약 2조 3261억원)에서 지난해 3억 달러(약 4105억원)로 14억 달러(약 1조9156억원) 감소했다. 다만 공동 개발이 위험 감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핵심 플랫폼 개발이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여러 회사의 신차 일정과 품질 문제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정 반도체와 OS,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기술 전환 비용 증가와 협상력 약화도 부담으로 돌아온다. 차량 데이터의 소유권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정권, 고객 접점 역시 쟁점이다. 빅테크가 스마트 콕핏과 자율주행, 앱 생태계와 판매 서비스까지 장악하면 완성차 업체가 제조 역할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서비스까지 넓어졌지만 완성차 업체가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제한적"이라며 "기술 내재화를 지향하더라도 생존을 위해 다른 산업과 협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협력이 확대될수록 완성차 업체 간 제품 차별화가 흐려질 수 있다"며 "결국 소비자 경험에서 각 브랜드만의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9.01 16:09김재성 기자

벤츠코리아, 디 올 뉴 일렉트릭 CLA 사전계약…5290만원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차세대 모듈형 아키텍처를 처음 적용하고 새 차량 운영체제를 탑재한 전기차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일 디 올-뉴 일렉트릭 CLA 5개 트림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 5290만원, 어드밴스드 5580만원, AMG 라인 론치 에디션 5890만원이다. CLA 250+ 일렉트릭은 6370만원,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6770만원이다. 모두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 5%를 반영한 가격이다. CLA 200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65㎾(221마력)를 발휘하며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42㎞다. 최대 200㎾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채울 수 있다. CLA 250+ 일렉트릭의 최고출력은 200㎾(268마력),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792㎞다. 최대 320㎾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 걸린다. 두 모델 모두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 인증 세부 제원은 차량 인도 시 공개될 예정이다. 디 올-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듈형 아키텍처(MMA)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MMA는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모델도 지원한다. 차량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제(MB.OS) 기반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MB.OS는 인포테인먼트와 주행 보조, 차체·편의 기능, 주행·충전 영역을 통합 제어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실내에는 10.25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각각 14인치인 중앙·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유리 패널 아래 배치한 MBUX 슈퍼스크린을 적용했다.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라이브TV+의 28개 방송 채널,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등 국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반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을 활용해 음성 명령에 따른 대화와 차량 제어를 지원한다. 전기차 모델 전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양산차 최초로 패널 전체에 조명을 넣은 일루미네이티드 패널을 적용했다. 142개의 개별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LED 스타와 삼각별 형상의 전·후면 조명 요소도 배치했다. AMG 라인 론치 에디션에는 AMG 전용 범퍼와 사이드 패널, 프론트 에이프런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스포츠 시트와 카본 그레인 알루미늄 트림, 나파가죽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AMG 플로어 매트 등을 넣었다.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61㎜ 늘었다. 앞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11㎜, 16㎜ 증가했고 뒷좌석 헤드룸은 28㎜ 넓어졌다. 전 라인업에는 파노라믹 루프를 기본 적용했으며 전기차 모델에는 101리터 전면 트렁크를 추가했다. 주행 보조 사양은 트림에 따라 MB.DRIVE 스탠다드 또는 어시스트가 적용된다. MB.DRIVE 어시스트는 정속 주행·차간거리 조절 기능과 조향 보조를 결합한 SAE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전 트림에는 주차 보조 기능인 파크트로닉과 후방 카메라, 직전에 주행한 경로를 따라 자동 후진하는 후진 매뉴버링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CLA 220과 CLA 220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9월 중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각각 5990만원과 6290만원이다. CLA 220은 최고출력 140㎾(188마력) 엔진에 최대 22㎾(30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전기 CLA 사전계약은 전국 65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과 회사 홈페이지의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의 플러스 요금제를 1년간 지원한다.

2026.09.01 09:43김재성 기자

현대차, 아반떼 가격 조정 가능성 열어…무뇨스 "시장이 결정"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아반떼 가격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상품 구성이나 인센티브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차량 가격을 직접 인하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수요와 경쟁 상황에 따라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디 올 뉴 아반떼의 가격 인상 논란과 향후 신차 가격정책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디 올 뉴 아반떼 가솔린 2.0 모델의 판매가격은 ▲모던 2398만원 ▲프리미엄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전 기준 ▲모던 3042만원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이다. 기존 아반떼의 최저가 트림인 스마트가 사라지면서 가솔린 모델의 시작 가격은 2062만원에서 2398만원으로 336만원 올랐다. 다만 같은 모던 트림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인상 폭은 10만원이다. 무뇨스 사장은 "어떤 제품이나 시장, 차급을 분석하더라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가격"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올랐고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차량에 적용하는 첨단기술과 편의사양이 늘고 차체가 커지면서 더 좋은 소재를 사용하게 된 점도 비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5년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능과 기술이 차량에 들어가면서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비용과 가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비용은 기술과 상품 구성, 부품 구매력을 활용해 제조사가 관리할 수 있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시장 수요와 경쟁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아반떼는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차종이라는 점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아반떼는 수출명 엘란트라로 판매된다. 무뇨스 사장은 "아반떼는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수요가 매우 높은 제품"이라며 "각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그 결과가 가격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살펴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콘텐츠를 조정하거나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디 올 뉴 아반떼의 공식 판매가격을 곧바로 낮추겠다는 의미라기보다 시장 반응에 따라 기본·선택사양 구성이나 구매 혜택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무뇨스 사장은 "가격이 적정하고 경쟁력이 있는지는 현대차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수익성과 사업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결국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와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자율주행 AI 적용 일정도 명확히 구분했다. 2028년 출시하는 첫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자체 개발 자율주행 모델 '아트리아 AI'의 양산차 적용 시점은 서로 다르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아트리아 AI가 2028년에 양산되는 것이 아니다"며 "아트리아 AI는 2029년부터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먼저 현대차는 2027년 말 첫 SDV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2028년 초 판매를 시작한다. 이 차량에는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SDV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생태계 기반의 솔루션을 활용해 레벨 2 플러스 주행보조 기능을 구현한다. 첫 SDV의 차종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2028년 초 출시하는 첫 SDV에 아트리아 AI가 곧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차량에서 확보한 실제 주행 데이터는 아트리아 AI의 학습과 성능 개선에 활용한다. 아트리아 AI는 2029년부터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인지와 판단, 제어를 하나의 AI 모델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 방식의 자체 자율주행 AI다. 박 사장은 레벨 2 플러스·플러스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이 기본적인 AI 아키텍처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해야 하는 레벨 4에는 센서 이상에 대비하기 위해 라이다 등 추가 센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서로 완전히 다른 자율주행 모델을 운영하면 개발 복잡도가 높아지고 인력과 자원이 분산된다"며 "기본 아키텍처는 공유하되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센서 구성을 달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드투엔드 AI의 판단 오류를 제어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별도의 '가드레일 AI'도 함께 적용한다. 박 사장은 "엔드투엔드 AI는 이른바 환각이 발생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며 "엔드투엔드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을 통제하고 설명할 수 있는 AI 모델을 함께 적용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능을 구독형으로 판매할지, 차량 구매 때 일시불로 제공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박 사장은 "현재와 실제 양산 시점의 시장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구독형과 일시불 가운데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는 당시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8:21김재성 기자

[타보고서] 몸집 키운 '디 올 뉴 아반떼'…넓고 단단해졌지만

'국민 첫 차' 아반떼가 몸집과 가격을 함께 키워 돌아왔다. 8세대 완전변경을 거친 아반떼는 넓어진 실내와 개선된 시야, 한층 단단해진 차체로 준중형 세단 이상의 감각을 보여줬다. 다만 가솔린 2.0 엔진의 더딘 초기 반응과 화면에 집중된 편의 기능은 높아진 가격을 납득시키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24일 디 올 뉴 아반떼 가솔린 2.0 인스퍼레이션을 타고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인천 영종도 빌리앤오티스까지 달렸다. 도심과 자동차전용도로 등을 포함한 총주행거리는 85.8㎞였다. 시승차에는 18인치 알로이 휠·타이어, 와이드 선루프, 플래티넘Ⅱ, 빌트인 캠 2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Ⅱ,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사운드가 적용됐다. 차량 가격은 3687만원이다. 세대 교체와 함께 적용 사양이 대폭 늘어났지만 전세대 동급 트림 대비 약 856만원 인상된 가격이다. 운전석에 앉자 가장 먼저 체감된 변화는 공간이었다. 신형 아반떼는 이전 세대보다 전장이 55㎜, 전폭과 휠베이스가 각각 30㎜ 늘었다. 수치상 커진 차체는 실내에서 더 분명하게 느껴졌다. 운전석 주변 여유가 커졌고 2열도 준중형 세단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넉넉했다. 현대차는 1열 시트의 강성을 높이면서 두께를 줄여 2열 숄더룸과 레그룸, 헤드룸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몸집만 키운 것이 아니라 시트와 실내 부품 배치를 함께 손본 결과다. 전자식 변속 레버를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기면서 센터 콘솔에는 히든 콘솔 케이스와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공간도 마련했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시야도 이전보다 시원해졌다. 차체가 커졌지만 차량 내부 구조와 부품 배치가 개선되면서 전방과 좌우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넓어진 공간과 개방감 덕분에 커진 차체에 적응하기 수월했다. 운전대는 손에 감기는 느낌과 조작감이 좋아졌다. 차선을 바꾸거나 굽은 길을 지날 때 조향에 맞춰 차체가 안정적으로 따라왔다. 불필요한 흔들림이 적었고 차체와 운전대가 따로 움직이는 듯한 이질감도 크지 않았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에서는 차체 강성이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충격을 무작정 부드럽게 흘려보내기보다 단단하게 받아낸 뒤 흔들림을 빠르게 정리했다. 현대차는 차체 하부에 터널 스테이를 추가하고 서스펜션 장착부 강성을 높이는 스트럿 링을 적용했다. 주요 차체 부재의 초고장력강 적용 비율은 58.7%로 높였고 평균 인장 강도도 기존보다 4.7% 향상된 719MPa를 확보했다. 정숙성도 개선됐다. 도로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차체 진동이 줄어 음악을 듣는 데 편안함이 느껴졌다. 속도를 높인 뒤에도 풍절음이 과도하게 실내로 파고들지 않았다. 신형 아반떼에는 2중 구조 플로어 카펫과 흡음 타이어가 적용됐다. 윈드실드와 앞뒤 도어에는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넣었고, 아웃사이드 미러와 필러 주변의 실링 구조도 보강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정숙성은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변화로 꼽을 만했다. 반면 가솔린 2.0 엔진의 초기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도 차가 즉각 앞으로 치고 나가기보다는 엔진 회전수부터 높아졌다. 낮은 속도에서 높은 엔진 회전수가 유지되는 동안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붙었다. 추월하거나 도로에 합류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힘이 필요할 때는 가속 페달을 조금 더 깊게 밟아야 했다. 현대차는 커진 차체에 맞는 주행 성능을 확보하고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가솔린 1.6 대신 가솔린 2.0을 택했다고 밝혔다. 가속 반응성과 변속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지만 즉각적인 동력 반응보다 연비와 일상 주행의 부드러움에 무게를 둔 설정에 가까웠다. 시승을 마친 뒤 표시된 연비는 13.9㎞/L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는 신형 아반떼의 변화가 가장 집약된 부분이다. 스마트 기기와 비슷한 화면 구성에 내비게이션과 공조, 차량 설정,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모았다. 아쉬운 점은 주요 기능이 중앙 디스플레이에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것이다. 계기판 영역이 작아지면서 방향지시등을 켰을 때 나타나는 후측방 카메라 영상도 중앙 화면으로 옮겨졌다. 차선을 바꾸면서 전방이나 계기판이 아닌 중앙 화면 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해 사실상 활용하기 어려웠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화면을 여러 차례 조작해야 하는 점도 주행 중에는 부담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 비서 '글레오 AI' 역시 아직은 가능성보다 한계가 먼저 보였다. 주행 중 발생하는 실내 소음의 영향인지 호출과 질문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고,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음성 인식과 학습 데이터가 더 쌓여야 운전 중 화면 조작을 자연스럽게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 올 뉴 아반떼는 넓어진 공간과 시야, 개선된 정숙성, 단단해진 차체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한 단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매일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세단이라는 아반떼의 장점도 한층 선명해졌다. 다만 400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을 고려하면 동력 성능과 디지털 기능의 사용성에서 충분한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몸집과 장비는 상향됐지만 가속 반응과 직관적인 조작까지 그만큼 진화했는지는 물음표로 남았다. 한줄평 : 끝판왕으로 돌아 온 첫 차 대명사…진입 문턱도 함께 높였다

2026.08.26 08:30김재성 기자

한성자동차, 마이바흐 S-클래스 1호 고객 인도…본격 출고 시작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파트너 한성자동차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1호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며 본격 출고에 들어갔다. 한성자동차는 지난 21일 서울 청담전시장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을 구매한 명재율 고객을 위한 차량 인도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상필 한성자동차 세일즈 총괄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인도는 한성자동차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로 1060여 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한 뒤 진행됐다. 한성자동차는 강남·서초·삼성 등 서울 강남권 전시장을 중심으로 고급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과 출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1호 고객이 선택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이전 모델보다 약 20%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새 디자인의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레더,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등을 탑재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V8 엔진과 E-액티브 바디 컨트롤도 적용했다. 한성자동차는 차량 판매 이후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에 맞춰 전시장별 고객 경험 총괄 매니저(CXM), 24시간 상담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센터(BDC), 통합 멤버십 '클럽한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9개 전시장과 18개 서비스센터, 서비스 팩토리 1곳, 인증 중고차 전시장 7곳도 운영 중이다. 성동서비스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풀만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마르코 한성자동차 대표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첫 번째 여정을 한성자동차 고객과 함께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마이바흐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차량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에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3 09:42김재성 기자

[타보고서] 2700군데 바꾼 벤츠 신형 S-클래스…2억원 아래 대체불가 럭셔리

5m가 넘는 거대한 차체가 강원도의 굽은 길을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묵직하게 속도를 높였고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에서도 차체의 움직임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운전석에서는 대형 세단의 크기를 잊게 만들고, 뒷좌석에서는 플래그십 세단다운 안락함이 느껴졌다. 지난 20일 강원 영월군 '더 한옥 헤리티지'에서 출발해 횡성군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150㎞ 구간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450 4MATIC Long AMG Line'을 직접 몰아봤다. 이번 S-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차량 구성 요소의 50% 이상인 약 2700개 요소를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 사실상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변화다. 그럼에도 가격 인상 폭은 크지 않다. 시승 모델의 가격은 1억 9540만원으로 부분변경 전 S 450 4MATIC Long 2026년형(1억 9160만원)보다 380만원으로 약 2% 정도 인상됐다. 완전변경에 가까울정도로 상품성을 강화한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두드러진다. 외관에서는 S-클래스 최초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을 적용했고 트윈 스타 디자인의 디지털 라이트와 새로운 시그니처 스타 테일라이트를 넣었다. 시승 모델에는 AMG 전용 프론트 범퍼와 리어 에이프런, 사이드 스커트를 적용해 중후함에 역동적인 인상을 더했다. 차체는 길이 5305㎜, 휠베이스 3216㎜에 달한다. 수치만 보면 굽은 길에서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실제 운전석에서 체감되는 크기는 이보다 작았다. 최대 4.5도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긴 차체의 부담을 줄여준다. 영월과 횡성의 연속된 코너에서도 방향을 바꾸는 움직임이 예상보다 자연스러웠고 속도를 높이면 대형 세단 특유의 묵직한 안정감이 살아났다. S 450 AMG Line에는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7.1kgf·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381마력이라는 숫자보다 인상적인 것은 힘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5m가 넘는 차체를 빠르게 밀어내지만 탑승자를 긴장시키지 않는다. 속도를 붙이는 과정이 매끄럽고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엔진과 48V 시스템의 개입을 의식하기 어려웠다. 승차감은 S-클래스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줬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의 크고 작은 충격을 한 차례 걸러내듯 처리했다. 요철을 통과한 뒤 불필요한 차체 움직임도 빠르게 억제했다. 빠르게 달릴 때의 안정감과 저속에서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놓치지 않았다. S-클래스가 여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이유는 운전석과 뒷좌석 가운데 어느 한쪽만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직접 몰 때는 381마력의 출력과 4MATIC,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운전 부담을 줄인다.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기면 쇼퍼드리븐 플래그십 세단으로 성격이 달라진다. 시승 모델부터는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두 개의 뒷좌석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별도의 MBUX 뒷좌석 리모트 컨트롤로 차량 주요 기능도 조작할 수 있다. 디지털 경험도 큰 폭으로 달라졌다. 하나의 유리 표면 아래 MBUX 슈퍼스크린을 통합했고 새로운 차량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최신 MBUX를 적용했다.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등 AI·검색 기술을 활용한다. 국내에서는 티맵 오토와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등 현지화 서비스도 지원한다. S-클래스보다 빠른 세단도 있고 더 화려한 차도 있다. 뒷좌석에 모든 것을 집중한 초호화 세단도 존재한다. 하지만 직접 운전할 때의 완성도와 뒷좌석의 안락함, 첨단 기술과 플래그십의 상징성을 한 대에서 균형 있게 구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시장 반응도 빠르다.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지난 5월 18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 이달 18일까지 약 3개월 만에 2500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했다. 영월과 횡성을 오간 약 150㎞에서 확인한 변화도 결국 S-클래스가 오랫동안 지켜온 전통과 균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데 집중돼 있었다. 2700곳을 바꾸는 완전변경급 수술을 거쳤지만 S-클래스다워야 할 부분은 그대로 남겼다. 럭셔리 세단의 선택지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S-클래스를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이유다. 한줄평: 2700곳을 바꿔도 변하지 않은 것, S-클래스라는 기준

2026.08.21 17:00김재성 기자

혼다코리아, 차량 구매시 최대 600만원 할인 제공…100대 한정 혜택

혼다코리아가 최대 600만원 상당의 특별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혼다코리아는 10일 차량 100대 한정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 액세서리 무상 제공, 엔진오일 쿠폰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제휴 무이자 할부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2WD, 파일럿 블랙 에디션을 대상으로 한다. 36~60개월 할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수율은 모델별로 다르다. 60개월 할부 이용 시 월 납입금은 어코드 하이브리드 약 36만원, CR-V 하이브리드 2WD 약 42만원, 파일럿 블랙 에디션 약 65만원이다. 삼성카드로 차량 구입 비용을 일시불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결제 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전 차종 구매 고객에게 6년·6만㎞ 엔진오일 쿠폰을 제공하며, 혼다 차량 재구매 고객은 200만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으로 전용 액세서리와 무상 장착 혜택을 제공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소비자가 56만원 상당의 스탭 가니쉬를 제공한다.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고객에게는 스탭 가니쉬와 크로스 바, 러닝 보드 등 총 195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3종을 제공한다. 혼다 자동차 전 차종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혼다 온라인 플랫폼이나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0 11:42김재성 기자

하이브리드 탄 일본차 부활…토요타·혼다 웃고 닛산 흑자전환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 3사가 올해 4~6월 실적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토요타와 혼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늘어난 하이브리드 수요와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닛산은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효과로 2년 만에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3사의 2027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토요타는 1분기 1조4770억엔(약 13조2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망치 9785억엔(약 8조7700억원)을 약 51% 웃돌았다. 혼다 순이익은 4509억엔(약 4조400억원)으로 전망치 2082억엔(약 1조8700억원)의 약 2.2배에 달했다. 닛산도 36억5000만엔(약 327억원)의 순손실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37억6000만엔(약 33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적자 전망을 뒤집었다. 토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3조5254억엔(약 121조2500억원), 순이익은 75.6% 늘어난 1조4770억엔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634억엔(약 9조5300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엔화 약세와 금융 부문 이익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하이브리드는 실적을 받쳤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23만8000대로 6.7%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을 포함한 전체 전동화 차량 판매는 141만대로 12.4%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3%로 높아졌다. 토요타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51조엔(약 457조2100억원)에서 54조엔(약 484조1100억원)으로 올렸다. 영업이익 전망은 3조엔(약 26조8900억원)에서 3조4000억엔(약 30조4800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은 3조엔에서 3조2500억엔(약 29조1400억원)으로 상향했다. 혼다는 일본 3사 가운데 실적 개선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6조615억엔(약 54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117.4% 늘어난 5307억엔(약 4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29.3% 증가한 4509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관련 손실 1220억엔이 사라진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도 44.9% 증가했다. 엔화 약세와 북미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혼다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소매판매는 24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만4000대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판매량은 23만9000대로 3만3000대 늘었다. 혼다는 연간 매출 전망을 23조1500억엔(약 207조5300억원)에서 24조1500억엔(약 216조5000억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 전망은 5000억엔(약 4조4800억원)에서 6500억엔(약 5조8300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은 2600억엔(약 2조3300억원)에서 4000억엔(약 3조5900억원)으로 상향했다. 닛산도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은 2조9642억엔(약 26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3억엔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791억엔 적자에서 올해 779억엔 흑자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 2.9%에서 2.6%로 개선됐다. 순손익 역시 1158억엔 적자에서 38억엔 흑자로 돌아섰다. 닛산의 흑자 전환은 토요타·혼다와 달리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영향이 컸다. 닛산은 '리:닛산(Re:Nissan)'을 통해 1분기에 약 600억엔(약 5380억원)을 절감했다. 미국 판매도 약 10% 늘었다. 다만 중국 부진을 반영해 연간 글로벌 판매 전망은 330만대에서 315만대로 낮췄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 2000억엔(약 1조7900억원)은 유지했다. 일본 3사의 공통된 약점은 중국이다. 토요타의 중국 소매판매는 1분기 45만대에서 32만4000대로 28% 줄었고 혼다도 중국 부진으로 아시아 자동차 판매가 7만5000대 감소했다. 닛산 역시 중국 판매 부진을 반영해 연간 판매 전망을 낮췄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과 소프트웨어, 신차 출시 속도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는 만큼 기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만으로 시장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 업체들도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현지 수요에 맞는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와 충전 부담 등을 배경으로 하이브리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혼다는 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등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호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도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차보다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고 기존 내연기관 생산설비와 공급망을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별 수요 차이가 커지면서 지역에 맞는 동력원을 적시에 공급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중국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경쟁이 치열하고 유럽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3사가 이번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호황을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별 수요에 맞는 전동화 전략을 적시에 실행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6.08.09 07:15김재성 기자

짚체로키 동력전달장치 조립 불량…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스텔란티스코리아·혼다코리아가 제작·수입·판매 중인 13개 차종 51만 239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 투싼 등 2개 차종 10만 4781대는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SW) 설계 미흡에 따른 오작동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지난달 30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G80 등 5개 차종 12만 7059대는 엔진 내부 부품 너트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1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아반떼 등 2개 차종 16만 8181대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 SW 설계 미흡으로 인해 내부 소자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13일부터 시정조치한다. 기아 K8 등 2개 차종 10만 9237대는 엔진 내부 부품 너트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1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 짚체로키 711대는 동력전달장치 조립 불량으로 인해 기어가 손상돼 주행 중 동력을 상실하거나 주차 중 차량이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3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 ODYSSEY 2424대는 후방카메라 케이스 균열부위로 수분이 유입되면 기판이 부식돼 영상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6.08.06 17:08주문정 기자

현대차 신형 아반떼, 계약 첫날 1만 1094대…역대 기록 경신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가 계약 개시 첫날 1만1094대의 계약을 기록하며 역대 아반떼 가운데 가장 높은 첫날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6일 디 올 뉴 아반떼의 계약 첫날 실적이 1만109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출시된 7세대 아반떼의 첫날 계약 실적인 1만58대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전기차 전환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선호가 확대되는 시장 환경에서도 내연기관 기반 준중형 세단이 계약 첫날 1만 대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초기 흥행 배경으로 디자인과 함께 공간성, 안전성, 주행 성능, 편의·디지털 사양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한 점을 꼽았다. 실제 계약에서는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의 선택 비중이 52%로 가장 높았고, 모던과 프리미엄 트림은 각각 24%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준중형 차급에서도 첨단 사양과 상품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기본 트림 선택 비중도 기존 아반떼의 4%에서 24%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파워트레인별로는 가솔린 모델이 높은 인기를 유지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택 비율은 27.5%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아반떼의 14.8%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부 인증 연비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7인치 타이어 기준 기존 모델보다 10% 이상 연비가 개선될 것으로 현대차는 전망했다. 가솔린 모델은 2.0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이 기존보다 26마력 향상됐으며, 복합연비는 최고 14.3㎞/L를 확보했다.

2026.08.06 10:14김재성 기자

BMW 더 뉴 iX3, 자동차기자협회 8월의 차 선정

BMW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6년 8월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6일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심사 결과 더 뉴 BMW iX3를 8월의 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월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디자인, 주행 성능 및 에너지 효율성, 안전·첨단 주행 기술, 인포테인먼트, 공간 활용성, 가격 경쟁력, 종합 상품성 등 7개 부문을 평가해 이달의 차를 선정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BMW 더 뉴 BMW iX3와 링컨 올-뉴 링컨 네비게이터가 후보에 올랐으며, 더 뉴 BMW iX3가 70점 만점에 58.7점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더 뉴 BMW iX3는 주행 성능 및 에너지 효율성 부문에서 9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드 시스템, 가격 경쟁력 및 상품 가치 부문에서는 각각 8.7점, 안전·첨단 주행 기술과 종합 상품성 및 구매 매력도 부문에서는 각각 8.3점을 기록했다. 원선웅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더 뉴 iX3는 BMW가 10년을 준비해 온 노이에 클라쎄 프로젝트의 첫 결실로,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주행 성능과 충전 효율의 진보가 돋보이는 모델"이라며 "국내 인증 기준 611㎞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350~400kW급 초급속 충전 기능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합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주행 감각과 넉넉한 2열 공간, 미니멀한 실내 디자인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부터 매월 이달의 차를 선정하고 있으며, 수상 차량에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달에는 토요타 올 뉴 RAV4가 이달의 차로 선정됐다.

2026.08.06 10:11김재성 기자

현대차, 8세대 아반떼 계약 개시…가솔린 2398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한 8세대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기본 트림부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대거 적용하고 차체와 공간, 주행 성능까지 전면 개선하면서 엔트리 세단의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5일 '디 올 뉴 아반떼'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반떼는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하며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모던 2398만원, 프리미엄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원이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042만원,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이다.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과 차체, 안전성, 디지털 경험 전반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해 입체적인 차체 비례를 구현했으며, 전장은 4765㎜, 휠베이스는 2750㎜로 확대해 과거 중형 세단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도 동급 최고 수준인 479ℓ(VDA 기준)까지 늘렸다. 차체 강성도 높였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8.7%, 평균 인장 강도는 718MPa까지 끌어올려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서스펜션 최적화와 흡차음재 확대 적용으로 승차감과 정숙성도 개선했다. 파워트레인은 성능과 효율을 함께 높였다.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f·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최고 14.3㎞/ℓ다. 1.6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가속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17인치 휠 기준 연비를 기존보다 약 10%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으며, 정부 인증 완료 이후 최종 연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아반떼의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경험이다. 현대차는 모든 트림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와 앱 마켓을 기본 적용했다. 16대9 비율의 14.6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과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요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편의 사양도 대폭 확대됐다. 기본 트림부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포함), 차로 유지 보조 2,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10개 에어백,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워크 어웨이 락,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을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에 최초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전자식 변속 레버(SBW)의 P단 긴급제동 기능을 처음 적용해 운전자가 P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차량을 안전하게 감속·정차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도로에서도 과속방지턱이나 교차로 등을 인식해 자동 감속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도 처음 적용했다. 이 밖에 기억 후진 보조와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플러스,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등 상위 차급 중심의 편의사양도 확대했다. 현대차는 3분기 중 가솔린 2.0 모델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이후 세제 혜택 적용 가격을 공개한 뒤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아반떼는 압도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성,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통해 엔트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2026.08.05 09:16김재성 기자

스크린으로 달려온 BMW…스파이더맨서 뉴 iX3 첫 공개

BMW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통해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와 BMW 5시리즈 세단을 선보이며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영화 속 차량 노출을 넘어 인포테인먼트 콘텐츠까지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BMW는 글로벌 영화 프랜차이즈 '스파이더맨'과 협업해 '더 뉴 BMW iX3'와 'BMW 5시리즈 세단'을 영화에 등장시킨다고 31일 밝혔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국내에서 누적 관객 2200만명 이상을 기록한 톰 홀랜드 주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전작 이후 5년 만에 공개되는 신작으로 지난 29일 한국에서 북미보다 먼저 개봉했다. 이번 작품에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인 '더 뉴 BMW iX3'와 BMW 5시리즈 세단이 등장한다. 특히 더 뉴 BMW iX3는 BMW의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BMW는 영화 제목인 '브랜드 뉴 데이'가 상징하는 새로운 시작과 iX3를 연결해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영화 속 차량에는 BMW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도 자연스럽게 표현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BMW는 영화 개봉을 기념한 디지털 콘텐츠도 마련했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7 이상이 탑재된 일부 차량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시동 후 컨트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배너를 선택하면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과 영화 배경음악이 재생되며, 앰비언트 라이트를 활용한 조명 효과도 함께 구현된다.

2026.07.31 09:47김재성 기자

신형 아반떼, 고급차 기술 이식…현대차 '첫차' 수준 높였다

현대자동차가 '첫차의 대명사' 아반떼에 그동안 고급 차종 위주로 적용했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생성형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등을 적용했다.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하던 핵심 기술을 준중형 세단까지 확대해 첨단 기술의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 신형 아반떼의 가장 큰 변화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를 열고 신형 아반떼에 적용된 주요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 콘셉트를 비롯해 차체 패키징과 공간 설계, 안전·주행 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각 분야 연구원이 직접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는 차급을 넘는 수준으로 전체 크기를 키웠다. 전장은 4765㎜로 기존 모델보다 55㎜, 전폭은 1855㎜로 30㎜, 전고는 1425㎜로 5㎜ 커졌다. 휠베이스도 2750㎜로 30㎜ 늘어나 글로벌 준중형 세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차체 크기를 확보했다. 전장은 과거 중형 세단인 EF쏘나타(4745㎜)보다 길다. 실내 공간도 함께 넓어졌다. 앞좌석 시트 프레임에 초고장력강을 적용해 두께를 기존 115㎜에서 85㎜로 약 30% 줄였고, 확보한 공간을 뒷좌석에 배분했다. 이에 따라 2열 숄더룸은 1434㎜, 레그룸은 993㎜, 헤드룸은 958㎜로 모두 기존 모델보다 확대됐다. 김흥수 MLV프로젝트3팀 책임연구원은 "단순히 차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탑승객이 실제 체감하는 공간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트 구조와 패키징을 새롭게 설계해 준중형 차급에서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형 아반떼 개발에는 최근 차량 가격이 오르면서 준중형 세단에서도 고급차 수준의 안전·편의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모델에서 먼저 검증한 기술을 아반떼에 적용해 첨단 기술을 특정 차급에 한정하지 않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처음 차를 구매하는 고객도 최신 안전·편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며 "실제 운전자들이 자주 겪는 상황을 분석해 체감도가 높은 기능을 우선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P단 긴급제동이다. 주행 중 운전자가 실수로 변속 버튼을 누르거나 응급상황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경우 차량이 스스로 제동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P단 조작을 차단하는 수준이었다면, 신형 아반떼는 차량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 제동력을 발생시키도록 제어 방식을 바꿨다. 김태윤 차량제어개발팀 책임연구원은 "급발진을 막기 위한 기술이라기보다 운전자 실수나 응급상황에서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 기능"이라며 "실제 위험 상황에서만 개입하도록 차량 거동과 운전자 조작을 함께 판단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2)도 현대차 최초로 일반도로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국도와 지방도로에서도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급커브와 회전교차로, 과속방지턱 등을 미리 인식하고 차량이 스스로 감속한 뒤 설정 속도로 복귀한다. 최민석 ADAS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실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도로에서 주행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감속 시점과 제어 방식도 실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주차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기억 후진 보조'는 막다른 골목이나 좁은 길에서 차량이 지나온 경로를 최대 100m까지 기억한 뒤 운전자의 조작 부담을 줄여 후진하는 기능이다. 협소한 주택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도 한 단계 진화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등 상위 차종에 적용한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도 아반떼로 확대했다. 기존처럼 정해진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목적지를 검색하거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새로운 기능도 지속적으로 추가된다. 최재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 상무는 "차량을 구매한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며 "자동차 역시 스마트 기기처럼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통해 그동안 고급차 위주였던 안전·소프트웨어 기술을 대중 모델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 준중형 세단에서도 고급차 수준의 공간성과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끌어올린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흥수 MLV프로젝트3팀 책임연구원은 "처음 차를 구매하는 고객도 최신 안전·편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잡았다"며 "고객이 실제 자주 사용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기능을 설계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2026.07.30 08:00김재성 기자

[타보고서] 5.3m 거구가 '도로 위 안식처'로…5세대 링컨 네비게이터

차체 길이 5.3m, 공차중량 2.7톤을 넘는 거구가 도로 위를 부드럽게 밀고 나갔다. 링컨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뉴 링컨 네비게이터'는 압도적인 크기와 강력한 힘을 갖췄지만, 운전자와 탑승자가 체감하는 움직임은 여유롭고 편안했다.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경기 남양주시 일대까지 왕복 약 40㎞ 구간에서 올-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주행했다. 도심과 고속도로가 섞인 구간을 오가며 승차감과 가속 성능, 디지털 기능 등을 살펴봤다. 올-뉴 네비게이터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국내에는 최상위 사양인 7인승 블랙 레이블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1억 6150만원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5340㎜, 전폭 2070㎜, 전고 1995㎜, 휠베이스 3110㎜다. 공차중량도 2765㎏에 달한다. 3.5ℓ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5㎏·m를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연속 가변 감쇠 제어 기능을 갖춘 어댑티브 서스펜션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외관은 대형 시그니처 그릴과 전면 라이트바, 높은 보닛, 22인치 휠로 미국산 풀사이즈 SUV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는 전폭 2m가 넘는 차체를 계속 의식해야 했다. 다만 높은 운전석과 360도 카메라 덕분에 차량 주변을 파악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운전대도 차체 크기에 비해 가볍게 돌아가 저속에서 방향을 바꾸거나 주차할 때 부담을 덜어줬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446마력의 힘이 거대한 차체를 여유롭게 밀어낸다. 출발부터 힘을 거칠게 쏟아내기보다는 속도를 부드럽고 일정하게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추월을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10단 자동변속기가 빠르게 단수를 낮추고 필요한 힘을 꺼내 썼다. 차체 크기와 무게를 감안하면 가속 반응도 답답하지 않았다. 네비게이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승차감이었다. 노면의 잔진동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며 큰 차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했다. 과속방지턱을 넘은 뒤에도 차체가 여러 차례 출렁이기보다 한두번의 움직임으로 자세를 정리했다. 차선 변경이나 완만한 곡선 구간에서도 운전자의 조작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다만 차체가 높고 무거운 만큼 급격한 방향 전환보다는 직선과 완만한 곡선이 이어지는 도로에서 네비게이터의 장점이 더 분명하게 드러났다. 실내에 들어서면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디스플레이를 대시보드 위쪽에 배치해 운전자가 시선을 크게 내리지 않고 속도와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에는 차량 기능과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하는 11.1인치 터치스크린이 마련됐다. 주차 상태에서 작동하는 '링컨 리쥬브네이트'는 네비게이터가 추구하는 '궁극의 안식처'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시트 마사지와 리클라이닝, 실내 조명, 영상, 음향, 디지털 향기를 함께 작동시켜 최대 10분간 휴식을 제공한다. 링컨은 이를 '바퀴 위의 스파'라고 설명한다. 다만 디지털 경험은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다. 전면을 가득 채운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처음에는 압도적인 개방감을 주지만 실제 활용도는 크기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화면 크기에 비해 표시하거나 구성할 수 있는 정보도 제한적이었다.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실제 주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정보는 대부분 중앙 디스플레이에 머물렀다.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 활용성은 아쉬웠다. 기본 내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의 네이버지도는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만 표시됐으며, 카카오내비와 티맵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도를 띄울 수 있었지만 세부 길 안내 대신 전체 경로만 보여줬다. 연비도 풀사이즈 가솔린 SUV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번 약 40㎞ 주행에서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4.9~5.1㎞/ℓ 사이를 오갔다. 공식 복합연비 6.8㎞/ℓ보다 낮은 수치다. 도심 연비는 5.9㎞/ℓ, 고속도로 연비는 8.4㎞/ℓ다. 도심 정체와 가속 빈도에 따라 연비가 달라질 수 있지만, 연료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50㎞였다. 93.5ℓ의 연료탱크를 갖췄다는 점과 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공간·승차감을 고려하면 주행거리와 주유 빈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네비게이터는 거대한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이라는 미국산 풀사이즈 럭셔리 SUV의 매력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446마력보다 차체를 부드럽게 다루는 주행 질감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48인치 디스플레이의 활용도와 5㎞/ℓ 안팎의 실주행 연비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디지털 완성도보다 편안한 이동 경험을 중시한다면 네비게이터는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한줄평: 플래그십 다운 공간과 승차감은 만족, 디지털 활용도와 연비는 아쉬워

2026.07.23 00:00김재성 기자

1980년대 전설이 돌아왔다…혼다 'CB1000F' 韓 출시

1980년대 북미 AM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혼다의 전설적인 스포츠 모터사이클이 최신 기술을 입고 돌아왔다. 혼다코리아가 CB750F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를 국내에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혼다코리아는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혼다모빌리티카페 '더 고(The Go)'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차세대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CB1000F는 '헤리티지의 귀환'을 콘셉트로 개발된 모델이다. 1980년대 북미 AMA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CB750F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CB1000 호넷의 플랫폼과 전자제어 기술을 접목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1598만원이다. 약 한 달간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100대 이상이 예약됐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CB1000F는 1980년대 미국 AM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CB750F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엔진과 첨단 전자장비를 적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며 "가격 역시 역대 가장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만큼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관은 1970~1980년대 CB 시리즈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연료탱크부터 리어 카울까지 이어지는 직선형 라인과 원형 LED 헤드램프, 듀얼 혼, 크롬 도금 배기 파이프, 메가폰 스타일 머플러 등을 적용해 클래식 로드스터의 감성을 살렸다. 실버 모델은 1981년 북미 AM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프레디 스펜서의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스펜서 컬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차체 색상은 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운영된다. CB1000F는 CB1000 호넷 기반의 1000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23.7마력(ps), 최대토크 10.5kg·m를 발휘하며 저회전부터 고회전까지 폭넓은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차체는 누구나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도록 조작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시트 높이는 795㎜로 낮췄으며 차량 중량은 215㎏이다. CB1000 호넷 기반의 다이아몬드 프레임과 비대칭 스윙암을 적용했고, 쇼와 SFF-BP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전륜 310㎜ 더블 디스크, 후륜 240㎜ 싱글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전자장비도 최신 사양을 적용했다. 6축 IMU를 기반으로 코너링 ABS와 스로틀 바이 와이어(TBW),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을 제어한다. 라이딩 모드는 스탠더드, 스포츠, 레인, 유저 1·2 등 총 5가지를 지원해 주행 환경과 라이더 취향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5인치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다. 계기판은 서클·바·심플 등 3가지 디자인과 블랙·화이트 2가지 배경을 지원한다. 좌측 핸들 스위치로 라이딩 모드와 계기판 설정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또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를 적용해 클러치 레버 조작 하중을 줄이고 급감속 시 후륜 안정성을 높였다. 스마트키 시스템과 혼다의 도난방지 기술인 HISS도 기본 탑재했다. CB1000F는 공인연비 26㎞/ℓ(60㎞/h 정속 기준), 연료탱크 용량 16ℓ를 갖췄으며,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혼다코리아는 출시 기념으로 고객 시승 행사도 진행한다. 1차는 오는 25일 영종도 C27 다운타운 카페, 2차는 8월 1일 혼다 모터사이클 대전 딜러, 3차는 8월 8일 울산 마이피트 카페에서 열린다. 이지홍 대표는 "약 한 달간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목표를 웃도는 고객들이 예약에 참여했다"며 "작은 시장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며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07.21 13:12김재성 기자

현대차 아반떼 N TCR, 포르투갈서 우승컵…다음 무대는 인제

현대자동차의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 2026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우승했다.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 지난 11~12일 포르투갈 빌라 레알 인테르나시오나우 서킷에서 열린 2026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우승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명은 더 뉴 아반떼 N TCR이다. TCR 월드투어는 제조사가 직접 출전하지 않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참가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올해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한국, 중국, 마카오 등에서 총 8라운드로 진행된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소속 노버트 미첼리즈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로 출전해 12일 열린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는 5위를 기록해 이번 라운드에서 총 48포인트를 확보했고, 2026시즌 드라이버 순위 3위를 유지했다. 함께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 2위, 두 번째 결승 레이스 12위를 기록했다. 예선 포인트를 포함해 이번 라운드에서 총 44포인트를 얻으며 시즌 드라이버 순위 2위를 지켰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은 이번 라운드까지 총 424포인트를 기록해 팀 부문 종합 2위를 유지했다. 2026 TCR 월드투어 5라운드는 오는 10월 2~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2026.07.13 09:05류은주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스마트폰 다음은 XR"…퀄컴·삼성·구글, 차세대 폼팩터 3자 연합 구축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영토 확장

검찰, 카카오 김범수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불법·부정 지시 없었다"

미중 정상회담 D-1…AI 개발 속도·안전관리 접점 찾을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