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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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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니지 호주 총리 "오픈AI 에이전트가 호주 정부 웹사이트 해킹"

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내부 평가 과정에서 호주 정부 웹사이트에 무단으로 접근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픈AI가 사고 발생 약 3개월 만에 호주 정부에 이를 알리면서 늑장 통보 논란도 불거졌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이번 사고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전달했다. 해킹은 지난 6월 18일 호주의 공공 의료보험 체계인 메디케어 웹사이트에서 발생했다. 오픈AI는 지난 8월 침해 사실을 발견했지만 호주 정부는 이달 10일에야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 당시 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하지 않고 호주 정부 기관인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 이메일로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앨버니지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회사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정부에 알리는 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실망을 표했다”며 “통보가 이뤄진 방식 역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내부 평가 과정에서 자사 AI 모델이 호주에 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통계자료를 검색하다가 해당 사이트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대변인은 “그 과정에서 모델이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사고를 발견한 8월부터 호주 정부에 알린 9월까지 정확한 사실관계와 접근한 정보의 범위를 조사했다고 해명했다. 현재까지 환자 기록이나 개인정보에 접근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픈AI에 따르면 AI 모델이 접근한 자료에는 종합된 보건 통계와 내부 파일명이 포함됐다. 호주 정부는 호주신호정보국의 지원을 받아 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개인정보 접근 여부를 포함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AI를 관리할 적절한 절차가 마련돼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트먼 CEO도 자사의 절차가 충분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의 이번 발언은 오픈AI가 미국에 다른 국가들과 함께 국제 AI 기준 마련을 주도해달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이날 알트먼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각국 지도자들에게 AI 위험에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회의에서는 AI 기술이 인류의 존립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2026.09.24 10:38김민아 기자

친구처럼 다가온 'AI 캐릭터챗'…청소년 지킬 '보호자'는 어디에

친구나 연인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AI) '캐릭터챗'이 청소년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AI가 단순한 대화 도구를 넘어 감정을 의지하는 상대가 되면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AI 업계 등에 따르면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캐릭터챗 '크랙'은 모바일인덱스에서 지난달 10대 이용자가 25만7635명으로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의 47.8%를 차지했다. 이용자 절반가량이 청소년인 셈이다. 크랙은 이용자가 가상의 AI 캐릭터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서비스다. 캐릭터마다 성격과 관계, 세계관이 설정돼 있어 정보를 묻고 답을 받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달리 친구나 연인처럼 관계를 맺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캐릭터챗은 이용자의 말을 기억하고 감정에 맞춰 반응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AI 이용과 차이가 있다. 사람과 달리 언제든 대화를 받아주고 갈등이나 거절에 따른 부담도 적어 현실의 인간관계보다 AI와의 대화를 편하게 느낄 가능성이 있다.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은 "과거 백과사전은 아무리 많은 지식을 제공해도 이용자와 정서적으로 교류하지 않았다"며 "지금의 AI는 지식을 제공하면서 감정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보다 편하고 정서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느끼면 AI와의 관계에 더 치우칠 수 있다"면서 "나아가 굳이 사람과 대화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이미 청소년의 고민 상담 상대로 활용되고 있다. 초록우산이 지난 3월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조사한 결과 약 33%가 힘들거나 우울할 때 생성형 AI 챗봇에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위험한 질문에 AI가 답변을 내놓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자해·자살이나 불법·폭력·성적 내용 등을 AI에 질문한 청소년 가운데 평균 52%는 실제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뤼튼은 청소년 보호책을 내놨다. 회사는 2027년 초부터 크랙 청소년 이용자의 하루 이용시간을 최대 3시간으로 설정하고 월 결제한도를 10만원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한도를 넘으면 보호자 인증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 콘텐츠 생성 정책과 연령 등급 관리, 작품 검수, 검색·추천 제한, 신고·차단 기능도 손본다. 추가 필터와 안전 시스템 프롬프트를 적용해 유해한 대화가 생성되는 것을 줄일 계획이다. 문제는 이 같은 보호조치의 기준과 수준을 개별 사업자가 스스로 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이 AI와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자해·성적 내용 등 위험한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공통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캐릭터챗의 위험을 이용시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에 이어 감정적인 교류까지 AI에 기대는 '정서의 외주화'도 나타날 수 있다"며 "청소년에게 AI를 무조건 쓰지 못하게 하기보다 연령에 맞는 안전 기준을 두고 스스로 판단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장치가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보호장치 역시 이용시간보다 대화 내용에 집중됐다. 초록우산 조사에서 개인정보 입력 제한을 꼽은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고 위험한 질문·답변 차단이 28.9%로 뒤를 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상담기관 자동 연계는 11.8%였지만 이용시간 제한은 6.2%에 그쳤다. 호주는 청소년 보호를 사업자의 자율조치에 맡기지 않고 법적 의무로 묶는 작업에 들어갔다. 호주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AI 챗봇과 온라인 게임, 앱 등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가 18세 미만 이용자를 보호하도록 하는 '디지털 주의의무'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호주는 이미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에는 AI 챗봇까지 보호 범위를 넓혀 중독을 유발하는 기능이나 자존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설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책임을 사업자에게 부과한다. 사업자가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위험을 미리 찾아 줄이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사업자는 위험요인을 식별·완화하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기록해야 한다.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1억 920만 호주달러(약 1052억 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애니카 웰스 호주 통신장관은 "기술기업들이 자사 제품과 기능으로 발생하는 피해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동차와 식품, 가전제품에 안전 기준이 있는 것처럼 온라인 서비스에도 기본적인 안전 기준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제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단계다. 미성년자의 연령·본인 확인과 법정대리인 동의, AI 챗봇 이용 방법과 시간 제한, 자해·자살 등 고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 등을 담은 '우리 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이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정부 차원의 기술적 보호장치도 준비 중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아동·청소년 유해정보 심의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서비스에 적용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혜숙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은 "사업자들이 아동·청소년 유해정보를 걸러내고 싶어도 무엇을 유해정보로 봐야 하는지 기준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축적된 유해정보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아 기존 서비스에 가드레일처럼 붙일 수 있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연령을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본인확인 제도를 활용해 사업자가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받지 않고 이용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만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안전장치와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 AI 서비스가 지켜야 할 법적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업자마다 자체 기준을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령별 이용 기준과 정서적 의존을 줄이는 설계, 사고 발생 시 대응 등 공통된 보호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앞서 아동·청소년 대상 AI 서비스를 별도로 고려한 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본법과 시행령, 관련 가이드라인의 중심축을 잡아야 한다"며 "교육부는 AI 리터러시와 학교 현장 적용 기준을 마련하고 법무부는 피해 구제와 책임, 법적 규제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1 15:03김동원 기자

[AI 고속도로] "북미 반발 틈새 노린다"…호주, AI 데이터센터 투자 손짓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력요금 상승과 환경 부담을 우려한 데이터센터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의 대체 투자처로 나섰다. 신규 전력 공급과 전력망 접속 비용을 사업자에게 부담시키는 대신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지역사회 우려를 줄이면서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디오스트레일리안과 호주 정부에 따르면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와 앤드루 찰턴 과학·기술·디지털경제 차관보는 최근 미국을 방문해 엔비디아와 오픈AI, 앤트로픽 경영진을 만났다. 호주 정부는 자국을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투자처로 제시하고 AI 개발과 학습, 모델 보안·안전, 현지 산업 역량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는 대표단이 미국 주요 AI 연구소와 만나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투자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면담 대상 기업과 투자금액, 데이터센터 부지와 착공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소식통을 인용해 호주에서 향후 2년간 최대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승인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엔비디아가 현지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앤트로픽도 AI 학습 인프라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10GW는 호주 정부가 공식 확정한 목표가 아니며 두 회사도 투자 규모와 착공 일정 등을 발표하지 않았다. 글로벌 AI 기업들의 호주 투자가 처음 거론된 것은 아니다. 오픈AI는 지난해 12월 현지 데이터센터 운영사 넥스트DC와 시드니에 대규모 AI 캠퍼스와 GPU 슈퍼클러스터를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앤트로픽도 지난 4월 호주 정부와 AI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향후 현지 사업에 호주 정부가 제시한 데이터센터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단 호주 정부는 글로벌 AI 기업을 유치하되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용수 부담이 주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관련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시설 가동에 필요한 신규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전력망 접속 비용 가운데 사업자 몫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또 전력 수급이 불안정할 때는 사용량을 줄이고 냉각에 필요한 물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정부는 해당 조건을 지킨 사업자의 인허가 절차를 단순화하고 처리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마다 다른 기준도 통일해 기업이 투자 일정과 비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호주는 지난 3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개발사업자에게 적용할 5대 원칙을 발표했다. 국가 이익 우선, 에너지 전환 지원, 지속 가능한 용수 사용, 현지 인력·일자리 투자, 연구·혁신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됐다. 지난 7월에는 신규 전력 공급과 전력망 접속 비용 부담 등을 법적 의무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열린 국가내각 회의에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에너지·용수·토지 이용에 관한 전국 공통 기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관련 법률은 내년 초 제정할 예정으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기존 인허가 절차와 중복되지 않도록 연방 기준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면 전력망에 추가되는 에너지를 사업자가 마련하고 송전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며 "물을 추가로 사용한다면 관련 비용 역시 사업자가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주의 정책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불거진 데이터센터 갈등을 사전에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용수 사용이 주민 전기요금과 환경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개발을 중단하거나 사업을 거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찰턴 차관보는 "호주는 새로운 기술이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혜택을 나누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도록 할 기회를 갖고 있다"며 "명확하고 실효성 있는 사회적 수용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이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26.09.07 17:19장유미 기자

"레이밴 메타보다 낫네?"...9만원 AI 안경, 호주서 완판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이 10만원 이하 가격대로 등장하며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에서는 8만원대 AI 스마트 안경이 출시 직후 전국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카메라 기기가 되면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3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디지털 트렌드 등에 따르면, 호주 K마트가 선보인 '안코(Anko) AI 카메라 글래스'가 89호주 달러(약 9만 원)에 출시된 직후 전국 매장에서 완판됐다. 이 제품은 메타의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69만원부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지만 사진 촬영과 1080p HD 영상 녹화, AI 어시스턴트, 음악 재생, 핸즈프리 통화 등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안경에는 중국 AI 플랫폼 '헤이시안(HeyCyan)'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메타 제품보다 반응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핵심 기능은 큰 차이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완판 사례가 AI 스마트 안경이 얼리어답터용 기기를 넘어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반면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도 다시 불붙고 있다. 스마트 안경에는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 표시등이 장착돼 있지만, 전문가들은 주변 사람이 이를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일반 안경과 외형이 비슷해 촬영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시민단체 디지털 라이츠 워치 정책 책임자 톰 설스턴은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안경을 '프라이버시의 악몽'이라고 표현하며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과 제도가 웨어러블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크리에이터들이 유사한 기기를 이용해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촬영하거나 괴롭힌 사례도 있었다며 동의 없는 촬영과 사생활 침해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 개인정보보호위원회(OAIC)도 스마트 안경 확산에 따른 국민 우려를 인지하고 관련 기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의 성공은 AI 스마트 안경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를 비롯한 스마트 안경 누적 판매량이 전 세계 700만대를 넘어섰으며, AI 기능 강화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메타 역시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촬영 표시 LED가 가려질 경우 녹화 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개선했으며,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타인을 괴롭히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 공군과 뉴욕 법원, 세계적인 해커 행사인 'DEF CON' 등 일부 기관과 행사에서는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스마트 안경 착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K마트는 "안코 AI 카메라 글래스는 점차 보편화되는 웨어러블 기기의 하나"라며 "이용자들이 현지 법률을 준수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04 17:08안희정 기자

호주 AI 유니콘 퍼머스, 엔비디아와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호주 인공지능(AI) 인프라 스타트업 퍼머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첫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퍼머스는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데이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360메가와트(MW) 규모 '엔비디아 DSX AI 팩토리' 캠퍼스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체결한 8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중 첫 프로젝트다. 바탐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역으로, 동남아 AI 인프라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현재 데이원이 건설 중이며 내년 1분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퍼머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파트너 권리를 확보했다. 수익 공유와 신용 지원 계약에 따라 2027~2028년 최대 17만 개의 엔비디아 AI 가속기 칩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엔비디아와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첫 6년 동안 250억~300억 달러(약 38조~46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약은 퍼머스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퍼머스는 지난 4월 코아튜 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엔비디아가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55억 달러(약 8조 4584억원)를 인정받았다. 퍼머스는 프로젝트 성격도 기존 사업과 차별화했다. 호주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클라우드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겨냥한 반면, 이번 바탐 지역 시설은 AI 스타트업과 AI 서비스 기업 등 여러 고객이 함께 사용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퍼머스는 AI 인프라 시장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19년 호주에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창립했으나 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전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속적으로 호주와 싱가포르 중심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CDC 데이터센터스와 협력해 2028년까지 호주 전역에 최대 1.6기가와트(GW) 규모 엔비디아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 사업에선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퍼머스는 실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팀 로젠필드 퍼머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들에게서 확인되는 수요와 실제 체결하고 있는 AI 인프라 계약을 바탕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며 "현재도 자금과 투자 여력은 매우 탄탄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6.06.29 10:37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시드니서 테크세미나 개최…AI TV 기술력 부각

삼성전자가 14~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한 '2026 호주 테크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 TV 신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지 테크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삼성전자 2026년형 스크린 신제품과 핵심 기술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고도화된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시청 경험 제시 삼성전자는 세미나에서 사용자 시청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 기술을 집중 소개했다. 실시간으로 축구 경기 장면을 분석해 색감과 움직임을 보정하고 관중 함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AI 축구 모드'를 시연하며 AI 기반 시청 경험을 강조했다. 2026년형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를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AI를 기반으로 화면 밝기, 색상, 명암비 등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차별화 화질을 구현한다. 자연광이 풍부한 호주 특성을 고려해 빛 반사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도 선보였다. 마이크로 RGB 및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는 정밀한 색 표현과 깊이감 있는 화질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TV를 통해 진화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RGB TV는 전용 AI 엔진을 통해 색상과 명암을 정교하게 조정하며, 정밀한 광학제어 성능을 바탕으로 안정적 화질을 제공한다. 신형 OLED TV(S95H)는 번인 방지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벽에 걸린 액자를 연상시키는 '플로트 레이어(Float Layer)' 디자인을 채택했다. 게이밍 환경을 위한 신제품도 전시했다. 안경 없이 실감 나는 3D 효과를 구현하는 '오디세이 3D'를 비롯해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G8(G80HS)' 등을 소개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과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AI TV 시대를 확대하고 있다"며 "사용자 중심 시청 환경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0:51전화평 기자

"MS 덕에 주가 날았다"…비트코인 채굴하다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이곳은?

호주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아이렌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체결한 덕분에 주가가 급등했다. 아이렌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1.52% 오른 67.7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1년 새 688% 급등한 수치다.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했다. 비슷한 사업 경로를 거쳐온 코어위브·네비우스그룹 등과 함께 '네오클라우드' 그룹으로 불린다. 주가 급상승의 이유는 아이렌이 MS에 엔비디아 GB300 아키텍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5년간 97억 달러(약 13조8천800억원)에 제공하는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서다.이 외에도 MS는 이날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온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PU 사용 계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 9월 초에는 네비우스와 5년간 174억 달러의 인프라 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AI 시장 급성장 속 컴퓨팅 자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짓기 보다 전문 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아이렌과의 계약으로 MS는 아이렌의 텍사스주 칠드리스 캠퍼스에 설치될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게 된다. 아이렌은 해당 GPU와 관련 장비를 델에서 58억 달러에 구매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텍사스주 칠드레스에 있는 75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대니얼 로버츠 아이렌 최고경영자(CEO)는 "MS와의 계약은 우리 전체 용량의 10%만을 활용하는 규모"라며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면 연간 약 19억4천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0:30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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