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파이썬으로 양자컴퓨터 SW 개발 지원
인텔이 C와 C++, 파이썬으로 양자컴퓨터용 소프트웨어(SW)를 제작할 수 있는 개발킷(SDK)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각)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양자컴퓨터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인텔 퀀텀 SDK를 출시했다. 양자컴퓨터는 얽힘과 중첩 등 양자 특성을 계산에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PC와 작동 구조가 다르다. 그래서 기존 개발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래밍 언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텔 퀀텀 SDK는 일반 PC에서 양자컴퓨터와 유사한 환경을 시뮬레이션으로 제공하는 인텔 퀀텀 시뮬레이터(IQS) 기능을 지원한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는 C와 C++, 파이썬 등 개발자에게 익숙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양자컴퓨터용 SW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테스트 및 수정이 가능하다. IQS는 지난해 공개한 호스리지 2 프로세서 등 인텔에서 개발 중인 양자 하드웨어와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한다. 단일 노드에서 32양자비트(큐비트), 여러 노드에서는 40큐비트 이상 지원 가능하다. 인첼의 앤 마츠우라 양자 응용 아키텍쳐 이사는 “인텔은 양자 알고리즘과 응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을 제공하고,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가속화할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업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