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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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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관리는 동네의원에서…개원의 대표 단체는 '개원의협의회'

합리적 의료보험 수가 인상 위해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정책단' 신설 대한개원의협의회 1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근태 회장이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동네의원 주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수가의 합리적 인상을 위해 협의회 내에 보험정책단도 신설한다. 박근태 회장은 “정부는 이번 의대정원 증원 강행에서 보여줬듯이 의료계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한 채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그마저도 처벌과 통제로 필수의료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민 건강은 안중 없는 정부의 폭거에 망가져 가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의 처참한 현실을 목격하면서도 허탈함과 분노의 감정을 추스르며 묵묵히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회무 목표로 ▲회원 목소리 최우선 고려 ▲의료계의 정당한 목소리 낼 수 있도록 협회 위상 정립 ▲의사협회와 협력 강화를 통한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에 앞장 ▲일차의료와 지역의료 활성화에 최선 ▲합리적인 의료보험 수가 인상 노력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에 적극 대처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대회원 소통 강화와 관련해 고충 청취와 민원 처리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해 실질적인 소통에 나서고, 협의회 홈페이지를 활성화해 소통의 장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 회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역별 간담회 등도 추진한다. 학회 위상 정립과 관련해서는 의사협회 산하 개원의 대표 단체로서 역할 정립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각과 의사회별 개원의 관련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회원 복지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관단체와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고, 협의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회원 소통에 나서고 사회공헌 등으로 대국민 친밀도도 향상한다는 목표다.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에 대해서는 전공의와 의대생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의사협회 및 의학회 등과 연대를 통해 전공의를 지원하는 한편, 저지 투쟁을 전개해 필수의료패키지 정책 전면 재검토와 개원이 권익 침해 내용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차의료 및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행정부담 경감 등 제도개선‧세제지원, 의료사고특례법 제정을 추진한다. 우선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제 사업과 관련해 선도적으로 참여해 '만성질환관리는 동네의원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의원 참여를 확대하고, 개원의의 접근이 쉽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향후 대상 질환 확대에 따른 정보 전달 및 교육 확대, 대국민 홍보를 통한 환자 참여 증가 노력에 나선다. 또 동네의원 주도의 노인돌봄,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문진료 동반인력, 장기요양 재택의료사업 필수 인력으로 간호조무사 인정을 추진한다. 합리적 의료보험 수가 인상을 위해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정책단'을 신설한다. 정책단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수가협상 구조와 프로세스에 대한 불합리성에 대한 개선, 재정 순증과 물가인상률에 부합하는 합리적 수가모델을 수립해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등과 국내외 자료를 조사‧분석해 원가 이하의 수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적절한 수가정책의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보건의료단체와 재정 순증을 위한 수가 재정 협력 거버넌스 확립에도 나선다. 또 해당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정부에 수가인상 요구안을 제출하고, 관련 예산편상 요구 및 협상을 진행하고, 특히 필수의료와 관련해 실질적인 외래 처치, 수술 수가 개선 및 저평가된 외과계 수술 수가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태 회장은 “혼돈의 대한민국 의료를 우리 '의사' 주도로 바꿔야 한다”라며 “각과 의사회장을 비롯한 회원들도 협의회의 활동에 고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열린 마음으로 회원과 소통하고, 어려운 의료 현실에 합리적인 판단과 이적적인 투쟁으로 맞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10:24조민규

"ESG 공시 관련 소송 급증한다...내부통제시스템 구축해야"

최근 국내 ESG 공시 의무화를 비롯해 관련 규제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외 ESG 법제화 동향을 알아보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22일 상의회관에서 'ESG 법률 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5월 'ESG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기업의 ESG 법률 지원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 조선희 변호사 “앞으로 EU 수출 제품에 친환경·녹색 등 일반적 표현 안돼” 첫 번째 세션은 대한변호사협회 ESG특별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의 주제발표로 꾸려졌다. 조선희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는 '국내외 ESG 법제화 주요 동향'을 주제로, 글로벌 ESG 공시 및 공급망 실사 의무화 동향과 함께 국내외 그린워싱 관련 규제를 상세히 소개했다. 조선희 변호사는 “EU 그린 클레임 지침(GCD)이 발효되면 기업들은 연 매출액의 최대 4%를 벌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다”며 “EU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조선희 변호사는 “앞으로 EU에 판매되는 제품은 '친환경', '녹색' 등의 일반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친환경을 주장하려는 경우 제품 전과정(전 생애주기) 평가와 제 3자 검증을 거친 세부적인 근거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재찬 변호사 “우리나라도 ESG 공시 의무화되면 소송 급증할 것” 이어 김‧장 법률사무소의 이재찬 변호사와 박준엽 변호사가 '사례로 알아보는 ESG 소송 이슈'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박준엽 변호사는 다국적 기업의 실제 소송 사례를 국가별‧분야별로 나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프랑스는 시민단체에 원고적격을 인정한 후 소송이 급증했고, 독일은 공급망 실사법 시행으로 추후 많은 분쟁이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에서도 시민단체가 국영 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국과 유럽 이외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찬 변호사는 다년간 기업소송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가스전 개발 금융지원 사례와 국민연금공단 임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사례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재찬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도 ESG 공시가 의무화되면 관련 소송이 폭발적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법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공급망 실사 의무화로 노동·인권 중요성 높아져... 韓 기업들 관심 당부 두 번째 세션은 공급망 관리, ESG 인증, 환경, 노동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ESG 법률 리스크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토론에는 임성택 대한변협 ESG특별위원장(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을 좌장으로 권성식 한국표준협회 센터장, 설동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양정배 한국SGS 부장, 위은실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이승길 아주대학교 교수, 이선경 그린에토스랩 대표, 황정환 삼정KPMG 상무가 참여했다. 좌장을 맡은 임성택 위원장은 “공급망 실사 의무화로 환경‧기후(E) 영역 외에 노동‧인권 등 사회 영역(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해외 협력업체가 많은 우리 기업 특성상 면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 기후 소송 건수가 5년새 2.5배 증가하는 등 ESG 규제화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법·규제 동향에 대한 우리 기업 인식을 제고하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22 17:11류은주

KTR, 한국방폭협회와 업무협약…산업안전 확보 지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22일 한국방폭협회와 방폭(폭발방지) 기술개발과 산업안전 확보를 돕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방폭 산업안전 연구개발 ▲시험 인프라 공동활용 ▲교육훈련 및 인력양성 지원 ▲관련 기업 해외진출 협력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KTR은 세계 50여 개국 230여 개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방폭 인증 획득을 돕고 수출을 지원한다. KTR은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국제 방폭시험소 지정을 앞당기기 위해 협회와 국제 방폭 시험인증 기술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KTR은 지난 6월 일본 산업안전기술협회(TIIS)와 국제 방폭시험소 지정 및 IECEx를 비롯한 주요국 방폭인증 대행 등 방폭 관련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기업이 KTR 시험성적서로 IECEx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험 설비 구축 및 국제 방폭시험소 지정에 나서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산업현장의 폭발방지 기술 확보는 개인과 기업·사회의 안전 확보는 물론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KTR은 방폭 기술 연구개발과 수출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방폭협회(공동회장 박종훈·백순흠)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2023년 출범했으며, 안전 기술에 관한 조사·연구, 기술향상 세미나 개최, 방폭 안전산업 관련 교육훈련과 인력양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 등을 수행한다.

2024.07.22 15:48주문정

내달 13일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 개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다음달 13일부터 2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 글로벌 포럼이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을 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하고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독일 머크, 일본 이데미츠코산 등 글로벌 빅 메이커를 대거 초청해 해외연사 비중을 60% 가까이 확대했다. 또한 처음으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나카무라 슈지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AUO(대만) 등 글로벌 패널기업의 C레벨급 초청연사가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의 양대(兩大) 화두로 떠오른 OLED 시장의 대전환, 마이크로LED 시장의 초석 마련을 포함해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인사이트 정보들도 공개된다. 최근 OLED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시리즈에 이어 지난달 BMW '뉴 미니' 시리즈에 탑재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에 투명 OLED 도입을 시작하는 등 전통시장에서 벗어나 융복합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모바일 및 IT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를 일으킬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맞이할 새로운 성장 기회와 과제를 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화질, 디자인, 친환경 등의 OLED 특성을 바탕으로, IT, 모빌리티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 시장의 점유율 확대 전략과 당면한 해결 과제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또한 무한한 크기 확장성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LED 분야에서는 본격적인 기업 생태계 구축과 시장 개화를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저명인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특히, 청색LED를 개발한 공로로 2014년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슈지 교수는 마이크로LED의 고효율화를 위한 소재기술 현황, 마이크로LED의 향후 적용시장, AI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상용화 전망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 마이크로LED 칩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바이오시스, 대만 플레이나이트라이드, 중국 산안 등에서 각사의 기술 현황과 로드맵을 발표하며, 중국 및 대만의 저명인사가 참여하여 자국 내 마이크로LED 산업 현황 역시 조망한다. 그밖에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의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 분석과 AI, 모빌리티, XR 등 융복합 트렌드, OLED 및 퀀텀닷 기술동향 등 분야별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이 대거 공개된다. 이중 글로벌 종합화학소재 기업으로는 디스플레이용 안료와 청색 OLED 형광재료를 각각 선도하고 있는 일본 DIC와 이데미츠코산에서 자사의 사업전략 발표가, 독일의 머크에서는 XR기기용 광학소재 개발현황 발표가 이루어진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신시장 준비를 위한 도약 단계에 돌입한 우리 업계가 미래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경제 실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22 14:49장경윤

캐논코리아, 한국독립PD협회와 방송산업 발전 위한 MOU 체결

캐논코리아는 22일 한국독립PD협회와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15일 본사에서 박정우 대표이사와 추교진 한국독립PD협회 이사장이 참석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캐논코리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시네마 EOS 시스템을 포함한 최신 촬영 장비와 선진 기술, 풍부한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영상 제작 환경에서 독립 PD들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개선 및 선도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미래지향적인 제작 환경을 선도하고자 독립PD들이 방송영상을 제작하는 데 있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교진 한국독립PD협회 이사장은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가 보편화되며 이에 맞는 장비와 환경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독립PD들이 더욱 혁신적이고 퀄리티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2 09:44권봉석

AI 교과서, 내년 3월 전면 도입…네이버클라우드 '앞장'

내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대한민국 교육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교과서협회와 함께 1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성공적인 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적용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초 한국교과서협회와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교육부, 한국교과서협회, 교과서 발행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생성 AI가 교육 분야에서 가진 역할과 안정적인 AI 교과서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전략 세미나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AI이노베이션센터장, 김한결 교육사업팀 이사가 참석했으며 경기도교육연구원·천재교육 등 교육 업계의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하정우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초거대 생성 AI가 불러온 교육의 변화' 발제를 통해 교육 혁신을 위한 AI 경쟁력 확보를 역설했다. 그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같은 생성 AI가 교육 현장에서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AI 주권' 확보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적절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한결 교육사업팀 이사는 AI 디지털교과서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가진 소버린클라우드 및 소버린AI 역량과 펜데믹 상황에서의 대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AI 디지털교과서의 안정적인 운영을 약속했다. 교육 업계 전문가들도 다양한 제언을 내놓았다. 김진숙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AI 디지털교과서의 성공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UI/UX 제작, 대시보드 가이드 연구, 컨트롤 타워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천재교육 조희석 본부장은 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활용 모델을 소개하며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적용은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라며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자사 기술로 AI 기반 교육 혁신에 기여하고 AI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4.07.19 18:01조이환

[단독] 로봇축구 월드컵 '로보컵' 2026년 한국서 첫 개최

로봇공학계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국제 로봇 대회 '로보컵'이 오는 2026년 인천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대회다. 로보컵은 세계로보컵연맹이 지능형 로봇의 최첨단 기술 발전을 위해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연맹은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연구와 교육의 혁신을 추구하는 국제 비영리 조직이다. 대회의 목표는 오는 2050년까지 사람과 경쟁할 수 있는 로봇 축구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목을 선정해 로봇 성능을 겨루고 있다. 로봇 축구와 재난 구조, 산업용 등 종목으로 구성됐다. 대회는 매년 다른 장소에서 개최된다. 세계 로봇공학 연구자와 학생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경쟁하는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1997년 일본 나고야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스웨덴 스톡홀름 등 각국에서 개최됐다. 올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로보컵 2024'는 전 세계 45개국 400여 개의 팀이 참가해 1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관람객 규모는 약 5만명으로 추산된다. 대회 개최지는 주최국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관련 기관이나 대학이 협력해 선정된다. 주최국 로봇공학 커뮤니티와 학계는 로보컵 연맹과 함께 대회의 구체적인 조직, 장소 선정, 행사 준비 등을 담당한다. 인천시는 지난 2월부터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로봇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로보컵 2026' 유치를 위한 실무 협력을 추진해왔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국의 로보컵 첫 유치로 국내 로봇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로보컵 유치로 로봇 국제대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한다. 한국로봇학회는 오는 2027년 열리는 '제44차 IEEE 국제로봇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7)' 개최지를 서울로 유치한 바 있다.

2024.07.19 17:09신영빈

벤처기업협회 "권칠승 의원 대표 발의 리걸테크 진흥법 환영'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리걸테크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안(이하 리걸테크 진흥법)' 제정안 발의에 적극 환영하며, 조속히 법안이 제정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문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리걸테크 진흥법'은 리걸테크 산업을 정의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리걸테크 서비스 등 리걸테크 서비스 범위를 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리걸테크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 혁신적인 법률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더불어 우리나라 리걸테크 산업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협회는 밝혔다. 리걸테크 산업은 최근 3~4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리걸테크 기업은 9천여개, 누적 투자규모는 157억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7년까지 35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일본 등 리걸테크 선진국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리걸테크 산업은 리걸테크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또 리걸테크 서비스와 관련한 대한변호사협회와 갈등으로 국내 리걸테크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협회는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리걸테크 진흥법' 제정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내 리걸테크 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 협회는 이번 법안에 대해 "리걸테크 서비스를 둘러싼 국민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법적 분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국회는 조속한 시일에 이번 '리걸테크 진흥법' 제정안을 심의 및 의결해 AI 등을 활용한 리걸테크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법안 제정을 통해 대한민국 리걸테크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고, 법률 수요자인 국민의 법률서비스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 국민 기본권 보장에 이바지 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9 13:45방은주

바디프랜드, 소비자 추천 헬스케어 브랜드 1위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주관하는 '2024년 제 9차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헬스케어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각 산업 및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브랜드를 육성·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군 기준에 따라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재에서 총 57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바디프랜드는 내구재 산업군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헬스케어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안마의자와 차별화된 동작을 수행하며 여러 근육을 자극하는 헬스케어 로봇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의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기존 파라오 안마의자 제품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파라오네오' 등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헬스케어 로봇을 선보였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한국생산성본부 '국가고객만족도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1위' 등 소비자 브랜드 조사에서 성과를 냈다.

2024.07.19 10:13신영빈

하반기 전공의 모집 두고 병원-의사단체 동상이몽?

전국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키로 하면서 의사단체와 이견을 빚고 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결정한 수련병원들은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한지 5개월여가 지나면서 증가하는 환자 불편과 병원 경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모집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투쟁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다. 의협과 수련병원 간 이견으로 인해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고려대의료원은 18일 의료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필수의료를 비롯한 전체 진료과 상당수가 정원을 신청했고, 이미 신청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는 의협회장 명의로 배부한 보도자료에서 한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의료원 산하 3개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을 사실상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소신 있는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의로운 결단을 내린 교수님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은 전국 수련병원들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참하지 말 것도 강하게 요청했다. 이러한 의협의 바람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고려대의료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 깨진 것이다. 뿐만 아니다. 대다수 수련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신청한 결과를 보면,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전체 151개 병원 가운데 110개 병원에서 올해 3월 임용대상자 1만3천531명 중 절반가량인 7천648명(56.5%)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턴은 전체 3천68명 중 2천950명(96.2%)이,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천698명(44.9%)이 사직 처리됐다. 이에 따라 110개소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인턴 2천557명과 레지던트 5천150명 등 총 7천707명의 모집인원을 신청했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해 검증하고, 오는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8월까지 모집절차가 진행된다.

2024.07.19 10:10김양균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제 3자 결제 관련 토론회 개최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 회장 이택수)는 오는 31일 오 OPGG삼성동 사옥에서 이주찬 엑솔라 아태총괄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게임 3자결제, 수익 개선 해법일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기자클럽(KGRC)이 함께 준비했다. 협회와 기자클럽은 최근 마케팅비 증가와 높은 플랫폼 수수료로 인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업계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론회 발표를 맡은 이주찬 부사장은 글로벌 페이먼트 솔루션 제공업체 엑솔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엑솔라는 게임에 특화된 전문 업체로 인앱 결제가 아닌 방식으로 매출을 올림으로써 플랫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 이주찬 총괄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3자 결제의 허용 범위, 제3자 결제 방식의 이점, 성공 사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협회 이택수 회장은 “최근 우리 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고민하고 있지만 플랫폼 차원에서의 상생 방안이 미흡한 게 현실”이라며 “제3자 결제 모델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로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는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려는 목적으로 이번과 같은 세미나를 비롯해 각종 토론회, 점프업G, 게임 오브 지스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4.07.19 10:06강한결

KGDCon 2024 개최, 쇼케이스 부스 및 게임잼 참가자 모집 시작

한국인디게임협회는 17일 KGDCon의 쇼케이스 부스와 게임잼에 참가할 게임 개발팀 또는 개발자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KGDCon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게임 전문 컨퍼런스로, 게임 개발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최신 게임 개발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본 컨퍼런스와 함께 별도의 부대 행사인 'KGDCon 쇼케이스'와 'KGDCon 게임잼'은 오는 8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GDCon 쇼케이스' 부스 참가 신청과 'KGDCon 게임잼' 접수는 오는 26일까지이며, 접수는 '한국인디게임협회 공식 SNS 커뮤니티'인 인디플 카페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쇼케이스 부스에서는 서비스 중 또는 개발이 완료된 게임을 전시하고 게임 업계 관계자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간략하게 시연을 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한 전시 부스다. 참가팀에게는 무료로 부스 제공과 게임 홍보, 쇼케이스 무대 발표 기회 등을 통해 퍼블리셔 네트워킹 연계, 개발자 컨퍼런스 참여 기회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KGDCon 게임잼' 행사는 게임개발자 플랫폼 '젬파이'와 콜라보로 진행되며, 게임 개발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고, 팀 단위 또는 개인 자격으로 신청을 할 수 있다. 게임잼은 정해진 시간 내에 팀을 이루어 게임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밍 대회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게임 대표 행사이다.

2024.07.17 17:58강한결

의사협회 "응급의료 붕괴에 대한 대통령실 안일한 인식 우려”

잇따른 응급실 중단 도미노, 국민건강과 생명 지키는 최전선 파국 예고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응급실 운영 중단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 발표를 놓고 의료계가 응급의료 붕괴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16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인력부족으로 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중단 및 축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병원으로 확산되지 않고, 우려할 만한 케이스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국민 생명을 뒷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통령실의 처참한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현재 권역응급의료센터,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응급실의 응급의학과 교수 및 전공의들은 격무에 시달리고 지쳐 24시간 응급의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대통령실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음에도 '우려할 만한 케이스 아니다'라는 정신승리식 발언으로 현실을 애써 부정하고, 의료사태 해결 의지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자기기만적인 태도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려내는 최전선이다. 하지만 응급의학과는 법적 리스크와 높은 근무 강도로 인해 특히 기피되는 과였으며, 이번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인해 응급의료현장의 어려움은 더욱더 심해진 상황”이라며 “응급실이 붕괴되지 않도록 응급의학과는 수차례 정부에게 응급의료를 위한 지원을 호소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직 의대정원 증원만을 위한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정부의 비과학적인 의대정원 증원 정책 강행으로 인해 여기저기서 수많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은 뒤로 한 채 땜질식 처방만을 진행하거나 지금처럼 문제 없다며 의료현장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무리한 정책 추진의 결과는 명실상부한 한국의료체계를 붕괴시키고, 지역·필수의료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정부는 자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정부는 무책임한 태도를 멈추고, 지금이라도 전공의 및 의대생들이 바라는 바를 수용해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4.07.17 15:22조민규

"독점 없는데 독점 규제하나"…각계 전문가, '플랫폼법 비판' 한목소리

"시장진입이 자유로운 사업자에게 단지 이용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공적 의무를 지우는 건 법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신규 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정부와 국회의 플랫폼법 추진에 우려를 표했다. 이용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의무와 규제를 가할 것이 아니라, 산업의 성장을 돕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원칙에서 규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국내 디지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정책 과제 세미나'를 열고 정치권이 추진하는 플랫폼법에 대한 각계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측 인사도 참석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공정위가 검토 중인 '플랫폼법'과 '사전규제'의 근거를 요구하며 도입 시 부작용을 경고했다. 불공정 거래가 일어나기도 전에 특정 플랫폼을 규제한다면 국내 플랫폼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공정위도 사전규제를 무조건 도입하려는 계획은 아직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불공정 경쟁이 있긴 한가"…'플랫폼법' 입법 토대부터 비판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일 한국공정거래학회와 함께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플랫폼 시장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남동일 공정위 사무처장은 "운영체제‧앱마켓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중심으로 독과점이 고착화되고 시장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소수 지배적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남용행위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플랫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역시 디지털 플랫폼을 규제하는 법안을 앞다퉈 발의하고 있다.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5개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발의돼 심사를 받는 중이다.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은 플랫폼법의 필요성부터 의문을 제기했다. 키노트 발제를 맡은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는 현 시점에서 플랫폼법을 추진할 근거 자체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플랫폼법을 추진하려면, 우선 우리나라의 플랫폼 시장에서 불공정 경쟁이 벌어지고, 이로 인한 구체적 피해가 있거나 예상된다는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플랫폼 산업은 계속해서 새로운 융합 서비스가 나타나기에 구조적으로 독점이 불가능한 완전 경쟁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향한 사전규제에 대해서도 "사전규제는 불확실성, 자의적 규제권 발동 위험성, 과잉규제 위험성 등이 있어 소비자 후생을 떨어뜨리는 한계가 있다"면서 "시장진입이 자유로운 사업자에게 단지 이용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공적 의무를 지우는 건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정위는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플랫폼법을 추진한다지만, 국내 토종 플랫폼들이 쇠퇴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종속성이 커질 수 있다"며 "구독료를 계속 올리는 넷플릭스나 수수료율을 올리는 구글, 애플 등 앱스토어는 이를 대체할 국내 플랫폼이 없다"고 경고했다. 디지털산업에 전통적인 독과점 규제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산업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대식 서강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 자체가 새로운 사업 모델이고, 여기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플랫폼 생태계에 참여하는 사업자와 소비자의 상호작용 속에 끊임없이 진화한다"면서 "사업 모델로서의 디지털 플랫폼의 특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지 않는다면, 그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정부 "플랫폼 규제는 사회적 요구…사전지정제, 무조건 도입 아냐" 법조계에서는 플랫폼법의 목적이 산업 발전과 소비자 보호를 넘어 규제 자체가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플랫폼법의 방향은 플랫폼 산업의 혁신보다는 한국 시장의 '플랫폼을 어느 정도까지 규제할 수 있는지'로 논의의 무게가 이동한 듯하다"며 "한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유럽연합의 DMA 등 규제정책을 추종하는 대신, 이해관계자들과의 숙론을 통해 국가 발전과 소비자에게 유리한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의견을 대변한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디지털 사회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긍정적 역할을 언급했다. 정 사무총장은 "플랫폼의 데이터 독점, 골목상권의 침해 등 문제점이 강조되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이 생기면서 정보을 쉽게 얻고 가격과 서비스 측면의 불만도 줄었다"면서 "신규 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 측 참가자들은 플랫폼 규제 움직임은 정부의 독단이 아닌 사회적 요구로 인한 것이며, 사전규제를 포함한 플랫폼법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남철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총괄과장은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는 사회적 현상을 해결하기를 바라는 국회와 시민단체의 요구로 촉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거래 관계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일정 부분 나타나는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 관여할 뿐"이라고 말했다. 권영재 공정위 디지털경제정책과 사무관은 "공정위에서 아직 법안을 만드는 중이라 많은 오해가 있는 듯하다. 해당 법안은 현행 공정거래법상 금지 행위 이외의 내용을 규율하지는 않는다"며 "공정위는 사전지정제를 무조건 도입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 플랫폼 규제 방안은 사전지정제를 포함해 여러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7.16 18:00정석규

디스플레이 인력난 심각...반도체의 10분의 1 수준

디스플레이 업계가 OLED, 마이크로 LED 등 미래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기술 개발에 나설 연구인력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학 내 디스플레이 전문학과 정원수는 반도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인력양성 또한 균형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최주선)는 디스플레이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근로자수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3년 디스플레이 산업인력 수급실태조사'(2023년말 기준)를 발표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에서 OLED로의 인력 재편을 마무리하고, 마이크-LED, XR, 차량 등 신시장을 준비하기 위한 도약 단계에 돌입했으나, 우수 인력을 유입하려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스플레이산업은 연구개발인력이 전체의 33.3%차지하며,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연구개발이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디스플레이 부족인원은 총 937명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부족률은 1.53%로 전년 대비 1.41% 소폭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30인 이하의 중소기업 부족률이 4.16%로 전년 대비 2.1%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가중됐다. 특히, 학사, 연구개발직 인력 부족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에 더해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간의 경쟁으로 인해 전년 대비 그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전공자들이 디스플레이 보다는 타 직종(반도체․배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특히 석․박사 고급 인력의 지원자 수가 줄어들고 있음을 체감한다"라며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신입 채용 뿐만 아니라 즉시 실무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 채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된다. 업계의 인력 수급 애로가 전반적으로 심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첨단산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배터리 산업과 비교해보면, 최근 3년간 관련학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배터리)를 포함한 학과는 증가세에 있으나 디스플레이는 증가율이 미미하고, 모집정원 입학정원의 경우 대학원 제외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디스플레이 전문학과 정원은 반도체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디스플레이 관련 교육을 이수할 전문인력 수는 최근 3년간 평균 3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다. 디스플레이 학과는 2021년 31개에서 2023년 37개로 늘고 정원이 639명에서 250명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반도체 학과는 69개에서 143개로 늘었고, 정원은 1769명에서 2481명으로 늘어나며 18.4% 증가했다. 협회는 "첨단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이 반도체에 집중되어 유사 학문을 교육하는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업계는 첨단산업 간 정부의 균형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디스플레이 특화단지의 파급력도 미약하다. 특화단지(천안-아산) 내 기업은 채용률 90.5%로 타 지역(92.4%)대비 오히려 낮게 조사됐으며, 퇴사 인원도 7.0%로 타 지역(6.8%)대비 높게 나타났다. 단, 대기업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그룹사는 제외해서 분석했다. 이로써 지자체와 지역 학교와의 연계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XR, 차량용 등으로 진화하고 있고, 국내 소부장 기업 또한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하는 등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를 통해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창출하기 위한 시발점에 서있다"며 "기술 종주국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민간의 노력에 더해 정부의 균형 있는 인력 정책이, 적기에 지원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7.16 16:02이나리

KAMA "완성차 5사 합동 하계 휴가철 무상점검 실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하계 휴가철 자동차 이용자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국내 자동차 제작사와 함께 '2024년 하계 휴가철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하계 휴가철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는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부터 26일 오후 5시 30분까지 3일간 국내 5개 자동차 제작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모두 실시한다. 현대차는 1천237개 서비스 협력사(블루핸즈)에서, 기아는 758개 서비스 협력사(오토큐)에서 실시하며, 17일부터 19일까지 각 제조사 앱에서 발행하는 무상점검 쿠폰을 다운로드한 뒤 사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4개 협력 서비스센터, 르노코리아는 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0개 협력 서비스센터, KG모빌리티는 2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18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무상점검 기간에 지정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은 엔진·공조 장치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도 점검,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와이퍼, 퓨즈 상태 등을 점검받을 수 있다. 무상점검 후 필요한 경우 워셔액 보충 등은 현장에서 무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운행 중 고장 또는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제작사별 긴급 출동반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KAMA 관계자는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가장 가까운 정비소로부터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활용하시기를 바한다"고 말했다.

2024.07.16 11:31김재성

[인사] 한국표준협회

◇전무 ▲경영품질원장 이경근 ◇승진 ▲품질경영본부장 서성원 ▲재무회계실장 서경미 ◇전보 ▲경영지원본부장 한대철 ▲에너지관경센터장 윤정균 ▲국제인증센터장 윤형근

2024.07.16 10:23주문정

서성일 KOSA 부회장 "디지털AI 시대, 정당대가는 SW산업 핵심 인프라"

“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의 정당 대가는 일견 지엽적인 이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내 기술과 기업이 산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을 생각하면 SW사업의 핵심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서성일 신임 상근부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미팅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공공 SW사업 정당대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부회장은 “정당대가를 바탕으로 공공SW 사업을 발주하고 이런 사례가 민간 산업의 기준이 되는 만큼 SW의 핵심적인 시드(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중요성을 이해하고 우리를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기획재정부(기재부) 등에서 많은 고민과 함께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부처에서 공공SW의 정당대가 지불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 부회장은 모범 사례 등을 선정해 정당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발주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범적으로 발주를 수행하는 기관을 발굴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사례를 알림으로써 생태계 차원에서 개선하는 방향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 십 수년에 걸쳐 정당대가를 외치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만큼 이 밖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기업, 발주사와 소통하며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한 서성일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학사, 영국 엑서터 대학과 국민대학교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4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를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SW)진흥과장, 정보통신정책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 국립전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 신임 상근부회장은 2년 임기동안 소프트웨어진흥법 제10조에 따른 협회 설립목적 달성과 정관에 명시된 주요 업무를 수행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내외 환경변화를 예측해 협회 역할을 재정립하고, 협회 대외협력 및 사업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2024.07.16 09:52남혁우

중식요리협회-마인즈그라운드, 중식 업계 매출 증대 협력한다

한국중식요리협회(회장 정권식)와 MICE 전문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중식 업계 매출 증대를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권식 한국중식요리협회 협회장과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를 포함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중식 업계 매출 증대를 위한 홍보 및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논의 등 실질적이고 긴밀한 상호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또 양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세계 K-중식요리 박람회' 개최를 추진해 한국 중식문화의 우수성을 대외에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중식요리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4 세계 K-중식요리 박람회는 우선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향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식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권식 한국중식요리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중식 기반의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 중식 산업의 소비 진작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연말 개최 예정인 '세계 K-중식 요리 박람회'를 통해 K-중식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중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마인즈그라운드는 '연결'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과 세계의 가치를 이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중식요리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협회로, 전국 약 3만 개의 회원사와 함께 중식 조리 기술 개발 및 요리 대회 등 세계 속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기존 업체의 루틴을 벗어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며 다방면의 행사 기획을 맡아온 MICE 전문 기업이다. 국제회의와 컨벤션, 전시, 이벤트부터 글로벌 행사, 디지털 MICE, 메타버스, 영상콘텐츠 등 다방면에서 행사를 기획해 왔고,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공공기관부터 중견·대기업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4.07.15 14:01백봉삼

"유료방송 스포츠 독점 중계는 위헌?...보편적 시청권 조항 개정해야"

유료방송 사업자가 특정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면 정보의 자유를 인정한 헌법적 가치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끈다. 이에 방송법의 보편적 시청권 개념에 대한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는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고민수 강릉원주대 법학과 교수는 11일 'OTT시대의 스포츠 중계와 보편적 시청권'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유료방송 서비스 사업자의 특정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인정할 경우 정보의 자유를 인정한 헌법적 가치가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고민수 교수는 "현행 방송법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적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이는 헌법적 가치와 충돌할 가능성을 제기한다"며 "특히 유료방송 서비스 제공자가 방송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할 경우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시청자는 중요한 정보에 접근할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방송법 제76조는 방송 프로그램의 공급과 보편적 시청권 보장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체육경기대회 등 주요 행사에 대한 중계방송권을 다른 사업자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올림픽은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JTBC가 일정 조건에 따라 중계권을 제공하지 않으면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방송 시청이 어려울 수도 있다. 앞서 OTT 서비스인 티빙의 프로야구 중계에서도 보편적 시청권으로 살펴야 하지 않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차기 올림픽 중계에서는 이 개념이 논쟁적인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고민수 교수 역시 올림픽을 넘어 인기 스포츠에 대한 독점적 중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편적 시청권이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방송법에는 시청 가능 가구 수를 나누는 근거가 없다"며 "유료방송 가입자가 시청 가구 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주장에 기초한 것은 '체계 정당성 원칙'에 위반되며 헌법상 '정보의 자유' 실현과도 충돌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서비스는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보편적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며 "현행 방송법은 헌법적 가치와의 조화를 이루고, 모든 국민이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7.11 16:26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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