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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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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한국PCO협회장 "스테이크 대신 사찰음식…컨벤션 미래는 '전통문화'"

1996년 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대한민국 MICE 산업은 코엑스 등 전국 20여개 컨벤션 센터를 거느린 거대 인프라 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수십조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된 하드웨어를 채울 우리만의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성환 한국PCO협회장은 지난 15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산업인 컨벤션을 우리만의 색깔로 채우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며, 그 해법으로 전통문화와의 결합을 제시했다. 오성환 한국PCO협회장은 1998년 컨벤션법인 이오컨벡스를 설립한 이래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성장을 최일선에서 이끌어온 대표적인 전문가다. 제6대 한국마이스협회장과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부회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업계 발전에 헌신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제10대 한국PCO협회장에 선출돼 연임에 성공하며 확고한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30년 가까이 현장을 지켜온 오 협회장은 컨벤션의 핵심을 먹고, 자고, 이동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외국인 참가자에게 관성적으로 스테이크나 햄버거를 제공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그들이 먹을 수 있는 '우리의 음식'을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정체성이 담긴 사찰 음식이나 한옥 호텔 등을 활용해 고유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국제회의의 품격을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부가 서비스인 '보고 즐기고 느끼는' 영역에서도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오 협회장은 "단순히 앉아서 부채춤을 관람하는 것보다, 외국인들이 직접 소고를 치며 박자를 맞추거나 강강술래에 동참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훨씬 몰입도가 높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전국 수천 명의 명장, 명인, 무형문화재 등 숙련 기술인들을 국제회의 현장과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이 지닌 최고의 기술과 재주를 외국인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다. 하지만 현재 컨벤션 기획사(PCO)들이 이러한 전통 콘텐츠를 즉시 활용하기에는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오 협회장은 이를 '플랫폼(쟁반)'의 부재로 진단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모듈화해 담을 수 있는 쟁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초기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전통문화와의 융합은 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강력한 무기로도 꼽힌다. 오 협회장은 안동, 경주, 구미, 포항 등 컨벤션 인프라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경상북도를 MICE 산업의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지목했다. 경북만의 고유한 서원, 불교 문화 자산을 체험형 문화 모듈로 표준화해 도내 컨벤션 센터 행사에 공급한다면, 외지인들의 유입과 소비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끝으로 오 협회장은 "전통문화는 컨벤션 생태계를 독보적으로 채우는 원천이자 미래 경쟁력"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K-헤리티지를 체계적으로 인프라화한다면 대한민국 MICE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표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4.23 10:30정진성 기자

글로벌전자협회, "CFX 데모라인, 스마트 제조 데이터 연결 기준 제시"

글로벌전자협회(Global Electronics Association, 옛 IPC)가 "최근 한국에서 처음 공개한 '연결형 공장 데이터 교환 데모라인'(IPC CFX 데모라인)이 스마트 제조 데이터 연결 기준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전자협회는 이달 초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NEPCON KOREA)에서 13개 기업과 IPC CFX(Connected Factory Exchange) 데모라인을 전시했다. 해당 데모라인은 IPC-2591 CFX 표준을 기반으로 실제 장비를 통합해 생산 과정 전반의 데이터 수집, 전송, 활용 등을 구현했다. 협회는 "IPC-2591 CFX는 기계와 시스템 사이 통신을 위한 통합 언어"라며 "설비간(D2D), 설비-시스템간(D2S) 실시간 데이터 교환을 표준화해 미래형 공장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IPC-2591 CFX 주요 특징은 ▲통합 데이터 모델 ▲미들웨어 생략 ▲실시간 데이터 구동 ▲호환성 등이다. 이번에 전시한 데모라인 특징은 ▲생산설비 운전 데이터 실시간 수집과 시각화 ▲설비와 시스템간 표준화 데이터 전송 ▲품질·공정 제어 폐루프 적용 등이다. 협회는 "관람객은 CFX 표준으로 구현하는 플러그 앤드 플레이형 연결 공장 작동 원리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운영비용을 낮추며 생산 투명성을 높이는 방식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CFX 데모라인은 미국과 독일 등에서도 전시해 왔다. 최문선 글로벌전자협회 한국대표는 "CFX 데모라인 핵심은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집한 데이터를 유의미한 정보로 전환하면 스마트 제조와 인공지능(AI) 적용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4.23 00:19이기종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동양대와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협력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 이하 협회)는 동양대학교와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경기 동두천)에서 진행됐으며, 김철학 협회 사무처장과 최재욱 동양대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회와 동양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는 한편, 산업 관련 연구·정책 개발·학술 활동과 대회·행사, 콘텐츠 제작·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동양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6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양 기관은 글로벌 인재 양성 과정과 이스포츠 차세대 리더 양성 과정 등 교육·산업 연계형 실습 및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학 협회 사무처장은 "이번 협약이 이스포츠 산업과 교육을 긴밀히 연결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산업 연계형 실습, 취·창업 지원, 연구·정책 협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재욱 동양대 총장은 "이스포츠가 산업과 문화, 미래 진로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교육과 산업, 지역이 함께 연결되는 새로운 이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으로,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4.22 17:42진성우 기자

과총, AI위원회 출범…"과학기술계 목소리 담아낼 것"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권오남)는 2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AI위원회를 출범하고, 제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정책 자문 등 위원회의 역할을 정립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추진 방안 등이 거론됐다. 구체적으로 △현장 수요 기반 데이터·컴퓨팅 인프라 개선 △분야별 AI 평가 지표 구축 및 활용·확산 체계 마련 등에 관한 실행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AI위원회 위원 구성은 대학을 중심으로 짰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을 위원장을 맡았다. 부위원장은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갤럭스 대표)와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구성했다. 위원은 김하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바이오파운드리사업단인프라본부장, 윤형진 서울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장, 임지순 울산대 나노반도체공학과 석좌교수, 정유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고평석 엑셈 대표, 정영재 KAIST 산업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다임리서치 대표), 최성준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최종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 총 11명이다. 과총은 앞으로 AI위원회를 중심으로 과학기술계 의견 수렴, 정책 제안과 협력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남 과총 회장은 “AI위원회를 통해 과학기술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준희 위원장(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위원회 논의가 단순한 의견 교환에 그치지 않고 과학기술계 목소리가 국가 AI 제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4.22 17:39박희범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 충청권 게임 유관기관·기업과 상생 발전 협력 강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충청권역 게임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게임산업 상생 발전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산업 현장을 지키는 게임인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지역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안승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산업본부장을 비롯해 두마루, 디몽, 엠피게임즈 등 지역 게임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쟁력 있는 게임 인재 양성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제작 지원 확대, 사업화 및 투자 연계 체계 구축 등 지역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과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영기 협회장은 “게임은 권역의 한계를 넘어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게임산업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2 16:26정진성 기자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 33.9%…"한국車 산업 생산촉진세제 도입 시급"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 급등과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속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46회 자동차 모빌리티 산업 발전 포럼'에서 "현재 자동차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생태계 간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포럼 주제를 '미래차 경쟁 시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생존 전략'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최근 국내 자동차 기업 주가가 양호한 상황에서도 '생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현 시기를 매우 엄중하게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처럼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2022년 4.7%에서 지난해 33.9%까지 급증한 반면,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75%에서 57.2%로 하락했다"며 "중국 업체들은 정부 지원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이미 20~30%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인도는 생산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다"며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인프라법을 통해 자국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유럽 또한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제 자동차 산업은 시장에 맡겨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도 시장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산업 정책을 펼쳐야 할 시점"이라며 "오늘 포럼이 자동차 산업의 대응 방향과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기차 경쟁 심화에 따른 국내 생산기반 약화와 부품 산업 생태계 위축 우려도 제기됐다. KAMA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국이 자국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U의 상계관세 부과와 일본의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 주요국들이 전기차 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면서, 국내 역시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긴밀히 연결된 공급망 산업인 만큼, 생산기반 약화는 부품업계 전반의 위축과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장에서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 부품기업의 경우 생산 기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도 환영사를 통해 "전기차 경쟁 심화와 수입차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경우 국내 생산 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생산과 공급망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는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긴밀하게 연결된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생산기반 약화는 부품산업 생태계 전반의 위축은 물론 고용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국내 생산 확대와 가동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인 국내생산촉진세제와 같은 실질적 지원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 확대뿐 아니라 생산비용 절감,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종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 이사장은 "현장에서는 투자 부담이 확대되고 특히 중소 부품업계의 생산기반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생산과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완성차·부품업계, 노동계, 학계 등이 참여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 심화 속에서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6.04.22 14:07김재성 기자

알리바바·대한화장품협회·EUIPO, K-뷰티 기업 대상 유럽 진출 IP 보호 세미나 성료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은 대한화장품협회(KCA) 및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과 협력해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K-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식재산권(IP) 보호 전략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7일 강남 트라디노이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K-뷰티 기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하며, 유럽 시장 진출과 IP 보호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는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 EUIPO 이그나시오 데 메드라노 카바예로(Ignacio de Medrano Caballero) IP 제도 홍보 총괄 책임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 다니엘 도허티(Daniel Dougherty) 글로벌 IP 부문 지역 총괄 및 상무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연사들은 유럽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의 성장 기회를 강조하는 한편, 한국과 유럽 모두 IP 분야의 글로벌 선도 지역임을 언급하며 체계적인 IP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K-뷰티 브랜드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럽 IP 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UIPO 데 메드라노 총괄은 “유럽은 세계적으로 선진화된 상표 및 디자인 제도를 갖추고 있다”며 “K-뷰티 브랜드의 유럽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표권과 디자인권과 같은 IP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도허티 상무이사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가 연간 약 7조 원 규모의 한국 제품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190여 개국의 바이어와 셀러를 연결하는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내에서도 K-뷰티 관련 고객 트래픽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 세션에서는 EUIPO 프란시스코 미란다 데 소우사(Francisco Miranda de Sousa) 비즈니스 개발부 담당이 유럽 시장 내 IP의 전략적 중요성과 함께 상표 및 디자인 등록에 대한 실무적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박미지 글로벌 IP 팀 수석과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 법무팀의 유서진 담당자가 참여해 온라인 IP 보호에 대한 실무적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한 아이아이컴바인드의 향수 브랜드 탬버린즈 사례를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가 IP 제도를 활용해 성장을 도모하고 권리를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 유서진 담당자는 “IP 보호를 위해 사전에 권리를 확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관, 수사기관,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효과적인 IP 보호의 핵심 요소”라며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알리바바 위조상품방지연합(AACA)과 협력해 오프라인 단속부터 대외 인식 제고 활동까지 다방면의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2 10:24안희정 기자

"국방AX, 군·연구개발·이해관계자 삼박자 잘 조합해야 성공"

"국방AX가 잘 되려면 사용자인 군(軍)의 경험과 노력에 더해 연구개발자의 경험과 노력, 이해관계자의 경험과 노력이 더해져야 합니다." 민지홍 국방과학연구소(ADD) 책임연구원은 21일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K-SAEM)가 주관해 21일 개최한 'AI·사이버 융합 최고위과정'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AX시대, 국방에서의 AI&피지컬AI'를 주제로 발표했다. 민 책임연구원이 속한 ADD는 국방 관련 무기·방산기술에 대해 기초연구와 개발을 수행하는 곳이다. 주로 로봇과 시스템을 연구해온 민 책임연구원은 현재는 피지컬AI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걸 주로 연구한다"고 운을 뗀 그는 ADD가 수행하고 있는 AI기반 유, 무인 복합체계 연구를 소개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로봇 연구가 활발한데, 특히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무인시스템 개발자로서 로봇을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모습과 용도가 다른 여러 로봇이 협업할 수 있게 하는, 이런 협업 시스템 과제를 작년에 처음으로 마쳤다"고 들려줬다. AI라는 말은 1956년 미국의 한 학회(다트머스)에서 처음 사용했다. 이보다 앞서 1943년 최초의 신경망 이론이 등장했고, 1950년에는 기계가 사람같은 지능이 있는 지를 시험하는 튜링테스트가 제안되기도 했다. AI는 지난 70년 역사 동안 두 번의 침체기(겨울)가 있었고, 2010년 딥러닝이 나오면서 다시 도약, 현재 세번째 물결(웨이브)을 지나고 있다. 민 책임연구원은 AI를 성능에 따라 나누면 '위크AI(Weak AI)', '제너럴AI', '스트렁AI(Strong AI)'로 구분한다면서 "현재는 사람 수준인 제너럴AI까지 왔다. 앞으로 사람보다 10배이상 뛰어난 능력을 갖춘 스트렁AI나 제 4의 AI 물결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AI는 기본적으로 데이터에서 규칙이나 패턴을 인식하고 학습하는 기계인데, 랭귀지(언어)를 넘어 멀티모달 시대로 접어들었다. "피지컬AI 핵심은 AI가 물리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짚은 그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간 현실을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 로봇은 배터리, 적재하중, 진동제어 등 여러 면에서 한국보다 앞서간다는 것이다. "중국 유니트리 로봇이 좋지만 우리 군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 한국 로봇은 아직 쓸 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국방 인공지능도 소개했다. 1970년대 무인화 초기연구를 시작했고, 2024년에 AI기반 무인체계 개발을 본격화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방산 카르텔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그 사례로 오픈AI와 팔런티어, 안두릴, 쉴드AI, 스케일AI 등의 기업을 거론했다. 팔런티어는 최근 우리나라 국방 쪽과도 접점을 넗히고 있다.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팔란티어에 대해 그는 "프레임을 잘 짜는 회사다. 데이터를 잘 정리하고 유통하는 기업이지 AI기술이 뛰어난 회사는 아니다"고 짚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선도국가들의 국방AI 성숙도도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좋은데 정책과 전략은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국방 분야 AI 도입 및 활용을 위해 공격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는 AI기술의 국방 활용을 위한 정책과 전략 수립 및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이스라엘은 자국 상황을 고려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용한 민군 융합 형태로 감시 및 정찰, 드론과 같은 특정 분야에 기술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나라마다 국방AI 정책을 만들때 성향도 다른데 미국은 우세를 강조하며 중국은 정부가 통제하고 있다. 또 프랑스는 방어적이며 영국은 윤리적이라고 해석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발표된 AI액션 플랜을 거론하며 "전방위적"이라고 짚었다. 데이터 정책도 다른데 미국은 민간이 다하고 중국은 국가가 통제한다. 우리나라는 이 둘이 합쳐져 있다면서 "정부가 실행계획을 만들고 민간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2025년 7월 23일 발표한 'AI 액션플랜'을 잘 들여다보면 미국 정부의 속내가 드러난다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미국이 끌고가겠다는 것이다. AI경쟁력 강화 3대 축으로 설정한 것이 AI혁신 가속화, AI인프라 구축, 국제AI외교 및 안보 주도"라고 설명했다. 소버린AI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압력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방AI 도입 및 활용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면서 "궁극적 목표는 '합동 전 영역 동시 통합 지휘통제(JADC2, Joint All-Domain Command and Control)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ADC2는 육·해·공·우주·사이버 등 모든 전투 영역(all-domain)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통합 지휘·결심·타격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군 지휘통제 개념을 말한다. JADC2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센서와 AI참모시스템 등을 거론하며 "점진적으로 갖춰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국방AI 도입 및 활용을 위한 네 요소로 ▲국방AI 도입 및 활용을 위한 명확한 정책 및 전략 수립 ▲국방 환경을 고려한 개방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강인하고 탄력적이며, 뢰할 수 있는 국방AI기술 확보 ▲국방AI를 위한 데이터, SW 관리 및 보안 체계 구축 등을 제시, 시선을 모았다. 또 국방AI 도입 및 활용을 위해서는 윤리&법적 이슈, 편향성 및 데이터의 질, 신뢰성 및 투명성 등의 문제를 극복해야한다면서 "단계적 도입 및 활용을 통한 인식의 전환 및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첨단과학 기술 발전으로 무기체계가 장비, 도구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시스템(피지컬AI)으로 진화 및 변화하고 있다면서 "코어는 기술력, AI"라고 강조했다. 군사강국을 중심으로 로봇 활용성이 증대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족형 로봇, UGV(Unmanned Ground Vehicle)와 UAV((Unmanned Aerial Vehicle)를 활용한 유무인 협업 임무가 제한적으로 수행되고 있다면서 "최신 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통해 로봇의 자율성과 운용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오래전부터 로봇의 자율 능력을 갖는 시스템을 고민해왔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RAS(Robotics and Autonomous systems)를 강조했다. 민 책임연구원은 본인이 개발자라면서 "단기 목표는 스타크래프트 같은 걸 만드는 것"이라며 "이의 기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프로세스처럼 전략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그룹 설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20년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MOSA(Modular Open systems Approach) 개념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MOSA의 M은 모듈을 말하는 것으로, 레고처럼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I의 연료인 데이터 중요성도 밝혔다. 특히, 막연히 데이터가 많다고 하는 건 데이터를 잘 모르고 하는 말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즉, 한강에 물이 많은데, (정제하지 않고) 이 물을 갖다 마시면 된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실제 AI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는 정제를 해야 한다 . 민 책임연구원은 "현실에 대한 자각과 대응능력 강화가 필요하다. 이상만 보는 게 아니라, 현실 자각이 필요하다"면서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이에 바탕한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026.04.22 07:49방은주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찾아가는 교내 이스포츠 대회' 참여 학교 모집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찾아가는 교내 이스포츠 대회'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대회는 이스포츠 기반이 부족한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파견과 장비 지원을 통해 이스포츠 진로체험을 겸한 교내 대회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학교별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대회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선수, 지도자, 해설자, 중계방송 등 다양한 이스포츠 직무를 체험할 수 있다. 찾아가는 교내 이스포츠 대회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상반기 모집은 다음달 15일까지며, 운영 기간은 5월11일부터 7월24일까지다. 하반기에는 7월10일부터 8월14일까지 참가 학교를 모집하고, 8월31일부터 11월20일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브롤스타즈 등 3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협회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올해 학교 이스포츠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026년 학교 이스포츠 사업은 ▲전국중고교대회 ▲클럽 강사 지원사업 ▲찾아가는 교내 이스포츠 대회 등 크게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국중고교대회는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한 '오픈서킷'과 전문 선수 육성을 위한 '스쿨리그'로 나뉜다. 오픈서킷은 이스포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입상팀에는 전국중고교대회 전국본선 진출에 활용되는 유스포인트가 부여된다. 스쿨리그는 학기 중 상설 리그 형태로 운영되며, 참가팀에는 전국중고교대회 전국본선 시드권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유스포인트 대회도 운영된다. 이 대회는 지자체 또는 청소년 단체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기존 대회를 심사를 통해 공인 대회로 지정하고, 입상자에게 유스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오픈서킷 및 유스포인트 대회 포인트 상위 팀과 스쿨리그 참가팀은 11월 전국본선과 12월 전국결선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종목이다. 학교 이스포츠 클럽 강사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중·고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이스포츠 클럽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지도 수업을 지원하며, 클럽의 운영 목적과 수준에 따라 일반·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이스포츠 활동 속에서 올바른 가치와 태도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협회는 이러한 세 가지 주요 사업을 통해 아마추어 선수의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교내 이스포츠 클럽 활성화와 학생들의 건전한 취미 활동 여건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2026.04.21 17:39진성우 기자

TTA, NIA와 월드IT쇼에 KOREN 홍보관 운영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 KOREN 홍보관을 운영한다. KOREN은 연구 데이터의 대용량 전송과 지연 없는 실시간 처리에 최적화된 빠르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보장하는 광대역 초저지연 연구시험망으로 국내 10개 지역 접속점을 연결하는 최대 7Tbps 대역폭의 고성능 백본망을 통해 AI 네트워크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망이다. 홍보관은 KOREN 이용과 인프라 활용 기술 상담과 우수 성과 전시를 통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산학연 연구자들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KOREN의 고성능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유망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한다. KOREN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NIA가 주관하고 TTA 등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KOREN의 고성능 인프라가 유망 기업은 물론 대학과 연구소 등 산학연 전반의 실질적인 기술적 도약과 AI 전환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토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산·학·연 연구자들이 KOREN의 우수한 인프라를 발판 삼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9:58박수형 기자

김봉균 체제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민간·정부 가교 나선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가 전임 최지웅 회장의 뒤를 이어 김봉균 신임 회장 체제로 전환하며 공공 시장 내 민간 클라우드 확산과 산업 정책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산업의 구조적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산업계와 정부를 연결한 '실행형 리더십'을 김 신임 회장이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협회는 제22차 임시총회를 통해 신임 협회장으로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서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김 회장 취임을 계기로 AI·클라우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 협력과 산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IT 경영전략 석사와 공학박사를 취득한 뒤 KT 커스터머부문 기획담당, B2B 사업구조개선 TF장, 엔터프라이즈부문 비즈사업본부장 및 전략본부장, 부산·경남광역본부장, KT엔지니어링 대표 등을 거친 엔터프라이즈·클라우드 전문가로 알려졌다. 박윤영 KT 대표 체제하에서 엔터프라이즈부문장과 KT클라우드 대표를 겸임하며 민간·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모두 이끌 예정이다. 전임 협회장인 최지웅 전 KT클라우드 대표 체제에서 협회는 공공 클라우드 제도 개선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라우드 제도 개편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국회와도 소통을 늘리며 공공시장 내 민간 클라우드 참여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와 함께 협회 연합체 '커넥트 클라우드 얼라이언스(C.C.A)'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 플랫폼(PaaS)·보안·글로벌 진출·AI 클라우드·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등 6개 지원 분과를 운영하며 정책·시장·기술 연계를 강화해왔다. 업계에선 현재 클라우드 시장 상황에서 김 회장 체제의 협회 역할이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선 여전히 낮은 전환율과 보안 인증을 비롯한 주무부처 간 규제 혼선 등이 민간 기업 참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들은 공공 사업의 수익성 문제와 규제 불확실성을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가 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위한 클라우드 대가 강화와 제도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협회는 이번 김 회장 취임과 함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규제 개선을 위한 민관 소통 채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공공 영역에서의 민간 클라우드 확산 주도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AI 인프라 확충과 SaaS 확산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규제와 비용 구조 등으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이 이끄는 협회가 이러한 간극을 좁히고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협회는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기술 교류와 공동 사업 발굴, 회원사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등 신규 성장 분야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과 데이터·AI 융합 생태계 구축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 12월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에서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AI 생태계 지원도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넘어 데이터와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산업 전반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AI 중심 생태계 전환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업계에선 김 회장이 통신·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두루 경험한 만큼 정책과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산업 활성화 성과를 내기 위해선 제도 개선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실행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김 회장이 KT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KT클라우드 대표직을 겸직하는 상황에서 협회장 역할까지 원활히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KT클라우드 신임 대표로서 조직 정비·운영에 더해 협회의 대외 협력 업무도 적지 않은 만큼, 정책적 대응과 산업계 의견 수렴 등에 충분한 시간과 역량을 투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AI와 클라우드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협회가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회원사들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1 00:00한정호 기자

한국만화가협회, '이달의 출판만화' 4월 추천작 공개…'지층거주자'·'트러플' 선정

한국만화가협회는 '이달의 출판만화' 2026년 추천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협회 부설 만화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일정 기간 안에 국내에서 발간된 출판만화 가운데 작품성과 화제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추천받아 매달 2종씩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추천 도서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추천위원도 각계각층으로 확대해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를 통해 출판만화의 변화와 흐름을 지속적으로 짚고,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출판만화의 문화적 가치를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선정된 작품은 총 8종이다. 1월에는 '오렌지족의 최후', '방구석 호메레스', 2월에는 '가자 전쟁', '우리들은 즐겁다', 3월에는 '오달자의 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뮤지션', 4월에는 '지층거주자: 반지하로부터의 수기', '트러플'이 각각 추천작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추천작 가운데 절자 작가의 '지층거주자: 반지하로부터의 수기'는 반지하라는 도시의 경계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과 바퀴벌레, 돈벌레 등 여러 생명체가 서로의 삶에 예기치 않게 끼어들며 공존하는 현실을 담아낸 그래픽노블이다. 이 작품을 추천한 최인수 만화가는 “그림의 시각적 존재감에 가려져 있지만, 글의 밀도와 속도를 기막힌 솜씨로 엮어 '보이는'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는 면에서 분명히 만화다운 만화이자 책”이라고 평가했다. 글라피라 스미스 작가의 '트러플'은 개의 시선과 인간의 감정을 교차시키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과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별과 기억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조용히 되묻는 서사가 특징이다. 이 책을 추천한 위근우 칼럼니스트는 “페이지를 넘기며 교차하는 인간의 기억과 개의 시선을 통해 하나의 감정이나 정의로 환원할 수 없는 삶의 복잡성과 풍부함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트러플'의 마지막을 회피 없이 주인공 호세 루이스와 같은 마음으로 직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권혁주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이달의 출판만화'는 좋은 작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뜻깊을 뿐 아니라 출판만화의 흐름과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동시대 만화의 다양성과 창작적 가치를 조명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선정작을 알라딘과 한국만화가협회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독자 참여형 기대평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20 15:32김한준 기자

중동발 나프타 위기에 석화업계 공동성명…"내수 공급 최우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료 수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공급망 안정과 필수소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약속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화학산업협회(이하 협회)는 20일 석유화학 업계를 대표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하여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공급망 안정과 국민 생활 필수소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주요 33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화학업계 단일 협회로, 이번 공동성명은 협회를 중심으로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참여해 마련됐다. 협회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석유화학 업계는 국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업계는 나프타 수급 위기에 대응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나프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설비가동률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의 내수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업계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필수 품목 공급망 안정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공동성명은 중동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업계가 한목소리로 위기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며, 협회 또한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0 09:00류은주 기자

한국피지컬AI협회, 피지컬AI 국제표준 선점 공동연구기관 참여

한국피지컬AI협회(협회장 유태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제1차 정보통신표준개발지원사업 내 '피지컬 AI 표준전문연구실'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전담·관리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의대학교, 한국피지컬AI협회가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한다. 과제는 2026년 4월부터 2033년 12월까지 약 8년간 수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과제는 피지컬AI 분야에서 국제표준화 의제 선점과 글로벌 표준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기존의 기술 규격 중심 접근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행형 AI 구조(execution Structure)'를 표준화하는 것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표준화 그룹 신설 및 의장단 수임, 선행 표준 개념 정립, 신규 국제표준 제안 및 승인, 기술 개념증명(PoC), 산업 현장 실증 및 확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표준화 전략(Full-cycle Standardization)을 추진할 계획이다. ITU-T, ISO, IEC 등 주요 국제표준화기구와 연계, 단순히 인터페이스·데이터 규격을 넘어 인지–판단–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AI의 실행 구조 자체를 글로벌 표준 프레임워크로 확장한다. 과제는 기존의 문서 중심 표준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밀착형 표준화(Field-driven Standardization)' 전략을 핵심으로 한다. 연구 단계부터 산업 수요를 반영하고, 실증–산업화–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 표준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실행형 표준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피지컬AI협회는 산업계와 국제표준 간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협회는 피지컬AI포럼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유스케이스와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국제표준화 의제로 구조화, 글로벌 표준 논의에 반영한다. 또 기술 동향 분석, 표준 확산, 정책 제안,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국제표준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마음AI 연구소장이자 한국피지컬AI협회 표준협의회 의장인 손병희는 “이번 과제는 단순한 기술 표준을 만드는 것을 넘어, 피지컬AI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글로벌 공통 언어로 정의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의 표준 경쟁은 기술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실제 산업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누가 먼저 정의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확산시키느냐가 핵심이다. 협회는 산업 현장의 실제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표준 의제를 주도하고, 국내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게 정책·표준·실증을 연계한 전략적 대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AI 모델, 반도체, 제조, 로봇, 디지털트윈, 네트워크 등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이다. 표준화, 정책 제안, 실증 연계, 글로벌 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내 피지컬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표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6.04.19 08:06방은주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 워크숍 개최

한국이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학교 이스포츠 클럽 지도자 양성을 위한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 이스포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과 현장 중심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워크숍은 협회 이스포츠지도자(C급)이상 라이센스 보유자 및 5월 내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교육은 서울 마포구 DRX 이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이스포츠 교육 지도 방법론 ▲중·고등학생 특성 이해 ▲지도안 작성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되며,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총 15명을 선발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수료자에게는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026.04.17 19:30진성우 기자

배터리협회, 독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와 협력…EU 공략 포석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지난 16일 독일 응용·원천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와 '한-독 배터리 산업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최근 유럽연합(EU)이 산업가속화법(IAA)을 통해 역내 생산 확대, 신뢰 파트너 중심 공급망 재편, 공공조달·보조금 연계 기준 강화 등을 추진하며 시장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IAA는 배터리 등 전략 산업에 대해 EU 공급망 내 참여 여부를 경쟁력의 핵심 기준으로 전환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EU 시장 진출 전략에도 구조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배터리 제조 경쟁력과 독일의 원천 기술을 결합해 EU 배터리 공급망 재편 체계에 부합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의 EU 공급망 진입과 시장 접근성 확대를 동시 추진하는 게 목적이다. 양측은 ▲배터리 공급망 전반 ▲차세대 배터리 공동 연구개발(R&D) ▲전문가 교류 및 네트워킹 ▲배터리 표준 및 인증 등에서 협력한다. 우선 MOU를 기반으로 한-독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해 국내 기업의 기술 난제 해결과 EU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는 프라운호퍼 내 38개 연구소로 구성된 한국 협력 플랫폼인 'K-FAST'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배터리협회는 회원사 수요 기반 과제 발굴을 통해 연구 기획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원가 절감 ▲ESG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공정 ▲안전성 강화 목적의 화재 대응 솔루션 등 3대 중점 분야 기반 공동 R&D 아이템을 도출할 계획이다. 기업 애로기술 해결형 과제와 한-독 공동 컨소시엄 기반 연구를 병행하는 구조로 추진될 예정이다. 협회는 향후 회원사 대상 기술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프라운호퍼는 구체적인 연구계획서를 마련해 양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EU 산업가속화법은 공급망과 시장진입 조건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정책”이라며, “이번 협력은 우리 기업들이 '신뢰 파트너'로서 EU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기술협력과 공급망 대응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EU 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7 17:40김윤희 기자

다같이 "대~한민국" 옛말...월드컵 특수 실종에 유통업계 고심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마케팅 전략을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소비 특수를 이끌던 대표 행사였지만, 최근에는 소비 습관 변화와 경기 여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기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유통업계에서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곳은 '카스'를 앞세운 오비맥주가 사실상 유일하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코카콜라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지만, 주요 유통·외식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월드컵을 둘러싼 소비 구조 자체가 변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과거처럼 대규모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 소비를 집중시키는 형태가 아니라, 개인 단위 시청과 소규모 소비로 분산되면서 이벤트 효과가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경기 시간, 대표팀 성적, 라이선스 비용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기업들이 마케팅 투자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모여서 응원하던 시대 끝”…소비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 업계가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 소비 방식의 변화다. 과거 월드컵은 거리응원과 단체 관람을 중심으로 치킨, 맥주 등 외식·주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개인 단위 시청이 일반화되면서 소비가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월드컵 기간에 밤새 술을 마시는 문화가 있었고 실제 매출 효과도 컸다”며 “하지만 팬데믹 이후 식당 등 유흥 중심 소비가 줄고 가정용 소비 비중이 커지면서 같은 방식의 마케팅이 통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업계도 같은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단체 주문이 몰리는 구조가 아니라 집에서 간단히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출을 끌어올릴 만큼의 집약적인 소비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시간·대표팀 변수까지…“흥행 요소 약해졌다” 경기 시간대 역시 업계에는 부담 요인이다. 이번 월드컵 주요 경기가 국내 기준 출근 시간대와 겹치면서 외식이나 배달 소비를 자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오는 6월 12일 체코와의 1차전은 금요일 오전 11시, 19일 멕시코전 역시 금요일 오전 10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은 목요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직장인과 학생들의 시청 및 소비 참여를 끌어내기 쉽지 않은 시간대라는 점도 악영향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 시간이 출근 시간대에 많이 걸려 있어 예전 월드컵보다 업계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며 “월드컵 기간이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폭발적인 매출 상승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국민적 관심도나 시청 참여도가 떨어진 것 또한 분명하다”며 “이벤트 자체의 상징성은 있지만 소비로 이어지는 동력은 약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돈 써도 확실치 않다”…월드컵 대신 '효율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기업들이 마케팅을 망설이는 핵심 이유다. 월드컵 관련 마케팅을 위해서는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하는데, 투자 대비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관련 표현이나 이미지를 활용하려면 FIFA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시장 환경까지 고려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예산을 분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에 집중하기보다는 효과가 검증된 채널로 전략적으로 재배치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공식 스폰서가 아닌 이상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에는 제약이 있다”며 “특수를 노린 행사는 일부 준비하겠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상황을 보면서 제한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6.04.17 17:13류승현 기자

만화가협회, 웹툰 작가 위한 사이버불링·정신건강 포럼 개최

한국만화가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 동교동 다리소극장에서 '2026년 제2차 웹툰 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웹툰 작가들이 현장에서 겪는 사이버불링과 정신건강 문제를 만화산업 차원에서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웹툰 산업에서는 작가들이 작품 활동 외적인 영역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플랫폼 댓글을 중심으로 한 악성 댓글, 비난, 집단적 공격 등 이른바 '사이버불링'은 창작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장시간 노동, 불규칙한 생활, 연재 분량 압박까지 겹치면서 작가들의 정신건강 문제 역시 중요한 업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협회는 이런 문제를 작가 개인의 몫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포럼 1부에서는 웹툰 작가 무적핑크가 '사이버불링, 1년 7개월의 기록 : 악플러의 생태계'를 주제로 발제한다. 무적핑크는 '조선왕조실톡' 등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다. 2부에서는 이라하 작가가 '웹툰작가들의 정신건강'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라하 작가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연재하며 정신건강 이슈를 꾸준히 다뤄왔다. 이어지는 '웹툰 토크'에서는 이지현 작가가 공영 웹툰플랫폼 개설을 제안하고, 콘텐츠 다양성 회복과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권혁주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사이버불링 문제를 더 이상 웹툰작가 개인이 감당하게 둘 수 없다”며 “협회가 웹툰작가들의 방패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6 15:12김한준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2026 ECA' 국가대표 파견후보 선수 20인 발표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이하 ECA 2026) 7개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파견후보 선수 20인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이 참가한다. 대회는 대전격투 부문 3개 종목(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이풋볼 시리즈(PC·모바일) 등 정식 종목 6개와 시범종목 스테핀을 포함해 총 4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대한민국은 종목마다 출전할 선수를 선발했으며, 파견후보 선수는 총 20명이다. 먼저 대전격투 종목은 세부 종목별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스트리트 파이터 6 'DakCorgi'' 연제길(kt 롤스터) ▲철권 8 '무릎' 배재민(키움 디알엑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MadkoF' 이광노가 각 종목 선발전에서 입상하며, ECA 2026 파견 명단에도 포함됐다. 특히 연제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경기력향상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를 통해 최근 2개년 성적 우수자와 지난 3월 진행된 공개 평가회 결과를 바탕으로 파견후보 선수 5인을 결정했다. 명단에는 ▲'FAVIAN' 박상철(디플러스 기아) ▲'NolBu' 송수안(디플러스 기아) ▲'HYUNBIN' 전현빈(농심 레드포스) ▲'XZY' 김준하(농심 레드포스) ▲ 'TIZ1' 김동현(농심 레드포스)이 이름을 올렸다. 이터널 리턴 종목은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팀 단위 선발전을 진행했으며, 선발전 상위 2개 팀 소속 선수 8인이 파견후보 선수로 선정됐다. 해당 명단에는 ▲양주 웨일즈 'fana' 하형석, 'gwork' 곽정원, 'stormchaser' 최인구, 'BoBmalsa' 심민성과 ▲대구 가디언즈 'JJangE' 최창희, 'Soeh' 윤지훈, 'Curry' 박종호, 'Saten' 변준영이 포함됐다. 이풋볼 시리즈에서는 ▲이풋볼 PC는 'Ssong' 송영우와 ▲이풋볼 모바일은 'DK—DK' 김도겸이 ECA 2026 파견후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두 선수는 부문별(PC·모바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 상위 입상자다. 시범종목인 스테핀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세연(서울예술대학교)과 김하율(충암중학교)이 상위 입상자로 한국 대표에 선발됐다. 특히 이세연은 지난해 ECA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오는 24일 대전격투 예선 및 결승, 이풋볼 시리즈 경기로 시작한다. 25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이터널 리턴·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터널 리턴 2일차 경기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스테핀 종목은 경기장 내 전용 공간에서 상시 진행된다. 아울러 대회 기간 동안 진주실내체육관 일대에서는 협회와 경상남도, 진주시가 마련한 각종 체험존과 팝업 스토어,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ECA 2026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경상남도, 진주시가 공동 주관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시디즈, 로지텍G, 레비온에서 후원한다.

2026.04.16 14:44진성우 기자

케이블TV 빛낸 인물에 'HBS 연예특급' 전 MC 송승환

현대방송(HBS) '연예특급' 전 MC이자 연극 '난타'의 글로벌 흥행을 이끈 송승환 예술감독이 케이블TV 조기 안착과 K컬처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케이블TV방송대상 K컬처 대상을 받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15일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6 케이블TV방송대상'을 개최하고, 장르별 대상, 특별상, 개인상, 스타상, 정부표창 등 총 52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는 케이블TV방송대상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아우르는 국내 유료방송 통합시상식이다. 행사는 지난해 케이블TV 개국 30주년을 지나,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이용행태 변화 속에서도 케이블 산업이 위축되지 않고 새로운 출발선에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여당 간사, 최형두 야당 간사, 최수진 위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이 참석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관계자와 수상자, 케이블TV 업계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도 자리했다. 케이블TV 스타상엔 케이블TV 채널에서 활약하며 K컬처 확산과 케이블 콘텐츠 영향력 확대에 기여한 6팀이 이름을 올렸다. K컬처 대상은 송승환 예술감독에게 돌아갔다. 송 감독은 올해 데뷔 61주년을 맞은 배우이자 제작자로, 1997년 케이블TV 개국 초기 현대방송(HBS) 'HBS 연예특급' MC 등을 맡아 케이블TV의 조기 안착에 기여했다. 이후 예술감독으로서 '난타'의 세계적 흥행을 이끌며 K컬처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K컬처 아이콘상은 배우 심혜진과 배우 신은정이 받았다. K컬처 스타상은 가수 이수연, 아이돌그룹 아홉(AHOF), 방송인 정승제가 수상했다. PP 장르별 대상엔 드라마 '폭군의 셰프'(tvN), 예능 '전현무계획 시즌2'(채널S·MBN), 교양 '광복의 유산, 80년의 조각들'(KTV한국정책방송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PP 특별상 가운데 채널상은 역사극 전문 채널로써 다양한 사극과 화제작을 선보여 온 'CNTV'가 차지했으며, VOD상은 '벌거벗은 세계사'(tvN)에 돌아갔다. SO 작품상은 총 3개 부문에서 9개 지역 채널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도대상엔 '죽어서도 무연고 자립준비청년'(LG헬로비전 은평방송), '혈세 들인 제로에너지 건물…전기 먹는 하마였다'(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짜고 치는 고스톱, 공단-업체 결탁'(딜라이브 서서울케이블TV), '안전 무법지대' 제주 항포구 다이빙 기획보도(KCTV제주방송) 등이다. 정규대상 수상작으론 '현장포착 사실은'(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 '히스토리야 시즌5'(딜라이브 서대문케이블TV), '러닝메이트'(kt HCN 새로넷방송), '토박이말 나들이'(서경방송)가, 특집대상은 '헤리티지, 반구천'(JCN울산중앙방송)이 선정됐다. SO 작품상은 협회가 분기별로 시상하는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선정작 가운데 재심을 거쳐 결선에 오른 작품들이다. SO 개인상은 프로듀서 부문 류복열PD(LG헬로비전), 보도기자 부문 최희재 기자(SK브로드밴드), 촬영감독 부문 최현철 기자(kt HCN), 방송기획 부문 김종혁 팀장(CMB)에게 돌아갔다. 케이블TV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성 제고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하는 SO특별상도 마련됐다. 우수지자체상은 '고요한 울림, 안동의 세계유산'(안동시청, LG헬로비전), 지역파트너스상은 '[우리동네N] 경찰24시'(대전경찰청·CMB), 로컬브랜딩콘텐츠상은 '비범한 토크 “이슈터리”(SK브로드밴드 서해방송)가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에선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오프닝 공연을 비롯해 트로트가수 이수연, 아이돌그룹 아홉(AHOF)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유료방송 산업을 둘러싼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케이블TV는 지금 구조적 어려움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수상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완성도를 지켜낸 값진 결실이자, 우리 산업이 여전히 앞으로 나아갈 힘과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수상작을 만들어낸 SO와 PP 모두는 지금의 케이블TV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주체이자, 산업의 내일을 밝혀가는 희망의 원천”이라며 “이 자리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15 16:0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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