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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필수의료 위기에도 정부 사업은 여전히 탁상행정"

지역·필수의료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사업에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히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4분기 종료 예정인 소아의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과 관련해, 중심 소아청소년병원(이하 소청병원)에서는 응급·중증 소아환자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의뢰·회송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협회 조사에 따르면 중심기관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한 소청병원의 80.0%('큰 도움' 53.3%, '어느 정도 도움' 26.7%)가 이번 사업이 위기에 처한 소아의료체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사업을 전국 소아청소년병원으로 확대할 경우 소아진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 응답은 86.6%에 달했다. 배후병원(상급종합병원 등)으로의 환자 의뢰·회송 과정에 대해서도 53.3%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답해, 병원 간 의뢰·회송 체계와 응급·중증 소아 환자 협력 네트워크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재 협회장은 “부모가 직접 병원을 알아볼 필요 없이 의료기관 간 직통 연락망을 구축해 환자 중증도에 맞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계 의료에 해동하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가 핵심 목적”이라며 “한 지역의 동네 소아과부터 소아청소년병원, 대형병원까지 진료 네트워크로 묶어 운영해 환자를 전원하는 것들이 훨씬 쉬워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제 아이들을 (잔료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그냥 의뢰서만 써주고 '큰 병원 가세요'라며 끝내는 게 아니라 '여기 이 병원으로 가시면 바로 진료를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어 신속하게 환자를 보고,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분명히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심병원의 높은 효과와 달리, 참여 및 미참여 소청병원들은 현행 수가 구조와 행정 업무 부담으로 인해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병원들은 우선 정부가 지원금의 50% 이상을 인건비로 집행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 절반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또 전용 통장 개설, 법인카드 관리, 보고서 작성 등 행정업무로 주당 평균 5~10시간이 추가 소요된다고 답했다. 특히 직통연락망 이용 시 환자 동의서 작성, 코드 입력 등 복잡한 절차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또한 미참여 병원들은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 인력 부족과 공모 수요 부재 때문으로 나타났는데, 야간·휴일 진료 기준을 충족할 인력이 부족하거나 해당 지역에 공모 자체가 없었던 경우가 많았다. 이홍준 부회장은 시범사업 참여병원으로서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그는 “정부 시범사업의 취지는 중심기관이 동네 소아과에서 처치 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내면 판단해 처치하거나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정부 예산사업인 만큼 절충안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제한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특히 시범사업 운영비, 수가 등 보상체계도 문제로 꼽았다. 이 부회장은 ”의사당 정맥주사를 하루에 10번까지만 제한해 11번째 환자는 수가 산정이 안돼 환자와 비용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빚어지고 이에 대한 설명으로 인한 행정력 소비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소아전문관리료의 경우도 사업대상은 18세 미만인데 연령은 6세 미만을 산정대상으로 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행정업무 설문에서 추가 소요시간이 5-10시간 정도 된다고 응답했고, 기존의 행정인력이 병행한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며 “전담 인력을 새로 뽑으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참여 의향도 물었는데 조건 개선 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43.6%로 나타났으며, 현 조건에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31.2%에 달해 제도 개선 없이는 참여 확대가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다. 최용재 회장은 “현행 조건이 유지된다면 참여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중심병원의 규모와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본사업에서는 반드시 ▲수가 구조 개편(소아전문관리료 확대, 산정 상한 폐지 등) ▲배후기관 보상 신설 ▲행정절차 간소화 ▲정부·지자체 차원의 연계 지원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거점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이동하는 통로가 열려 (치료에도) 효과적이었다. 그럼에도 어떤 미비한 점이 있는지 현장의 인식을 조사한 것”이라며 “정부 정책의 잘잘못을 말하자는 게 아니다.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문제 극복을 위해 중심병원의 규모와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임상 현장과 정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보다 촘촘한 국가 소아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급병원 전공의 3-4년차가 병원을 나가면 의사가 없다. 전공의 천자검사나 골수검사 등의 술기는 고년차 전공의나 전임의가 담당했는데 인력에 공백이 생기게 됐다”며 “그런 부분을 입원전담전문의 등으로 채우려 하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고, 의료현장의 공백 위기가 우리에게도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 부회장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88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다는 소식은 좋아지는 게 아니라 나빠지는 것만 남은 암울한 미래를 보여줬다. 우리가 은퇴하지 않고 소아과 전문의가 나올때까지 버티는게 가능할지, 당장 위중한 환자가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라면서 “의료현장에서는 무서운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중증환자를 몸으로 막아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이 중심으로 바꾸지 않으면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6.08.31 09:18조민규 기자

파리바게뜨,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 참여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오는 27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협찬을 통해 APEC 회원국 정상단과 정부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 국내외 취재진 등 세계 각국 인사들에게 K-베이커리의 맛과 브랜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담장 내에서는 한국의 전통 요소와 맛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품을 제공한다. 주요 메뉴는 한국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을 모티브로 한 '파바 곶감 파운드', 구움과자 티그레 위에 전통 간식 약과를 올린 '파바 약과 티그레', 조청 카라멜과 들깨, 마카다미아를 버터 쿠키 사이에 넣고 전통 문양을 입힌 '안녕샌드', 서리태와 쌀 누룩 발효 기술을 적용한 '파란라벨 고단백 서리태 카스테라' 등이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국제미디어센터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며 세계 각국 기자단에게 베이커리, 샌드위치, 음료 등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앞서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2018·2019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미디어센터 카페테리아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정상과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에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0.17 09:18류승현 기자

저출산‧고령화‧팬데믹…"보건 위기 아태 협력해 극복하자"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가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총 21개 회원경제가 참여하며 우리나라에서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15차 APEC HLMHE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장관급회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21개 회원경제 장‧차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WHO WPR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인사와 기업인 등 4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회원경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미국 ▲캐나다 ▲칠레 ▲페루 ▲호주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등이다. 참고로 APEC의 참가 자격이 국가가 아닌 경제체제인 만큼 국가 대신 회원경제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혁신, 연결, 번영: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사회 실현 (Building a Healthy, Smart and Aging-Responsive Society)'이다. 논의 의제는 ▲디지털헬스 ▲건강한 노화 ▲청년 정신건강 등 세 개다. '디지털헬스 세션'에서는 '미래 대비 보건의료 체계를 위한 인공지능 활용'을 주제로 보건의료 현장에서 AI가 활용 사례를 짚어보고 규제‧윤리‧유인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건강한 노화 세션'은 'APEC 내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화 증진'을 주제로 노년층이 살던 곳에서 계속해서 건강하게 거주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정신건강 세션'에서는 예방부터 위기 대응까지 학교·가정·지역사회 기반 지원체계의 중요성과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상 속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디지털 치료 최신 연구 동향과 AI와 디지털 기술의 정신건강 개선 사례가 소개된다. 이 밖에도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의 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헬스 발전 방향 등을 논의를 비롯해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회의는 이날 16일 공동성명문 발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강과 경제는 직결된다” 16일 오전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 개회식에서 정은경 의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구구조 변화와 새로운 보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보건 서비스 기대는 커졌지만, 의료 인력 등 자원의 격차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각 회원경제의 정책 및 시스템 연결을 강화해 모든 세대와 지역이 보건 서비스 누리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은 경제와 직결되며, 생산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사회, 혁신으로 강화된 보건 시스템은 번영의 기초”라며 “보건 투자는 아태 지역 지속 성장의 기반이지만, 우리 앞의 도전은 어느 한 나라의 힘으로는 어려운 만큼 APEC의 개방과 협력이 더욱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WHO WPRO) 사무처장은 “WHO는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데이터 잠재력이 최대한 활용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 시스템이 윤리적이고 공평하게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어떤 회원경제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노화는 중요하며, 고령자가 단순 생존이 아닌 활발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며 “청소년의 정서‧심리의 안녕을 지원하되, (정신건강의 사회적) 낙인 줄이고 치료 접근성 보장을 위해 젊은이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자”라고 조언했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도 “경제와 보건은 떼려야 뗄 수 없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이 경제의 기본이고, 보건은 그 기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하면서 우린 어느 한 사람이 안전하지 않다면 모두 안전하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다”라면서 “지역의 번영을 위해 우선 '연결'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고령화 대응과 정신건강, 청소년 건강 문제는 올해 우리가 다루게 될 주제”라고 설명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보건은 인간의 우선순위이자 경제적 필수 과제”라며 “APEC의 보건 의제는 약속에서 구체적 로드맵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장기적 변화와 디지털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긴급한 질병 관련 이니셔티브가 지역 전역에 걸쳐 시행 중으로, 이러한 전략을 통해 건강한 인구를 이루는 게 우리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APEC의 장기적 이니셔티브는 ▲뎅기열 지역 백신 대시보드로 대비 태세 강화 ▲자궁경부암 퇴치 가속화 ▲고령화 인구‧출산율 감소 대응 예방의료 강화 및 적극적 고령화 정책 등이다. 카를로스 벨라 바르바 2025 보건실무그룹(HWG) 의장은 올해 보건실무그룹의 전략으로 ▲보건 비상 상태 대응을 위한 보건협력 강화 ▲디지털 혁신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기후변화‧고령화‧저출산 등 새 보건의료 도전 해결 등을 제시했다. 특히 보건의료 도전 해결에는 예방접종 참여 촉진과 맞춤형 의료 등도 포함돼 있다. 그는 “보건실무그룹 회원경제가 주도하는 이니셔티브는 아태지역에서 실질 변화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이는 보건 중심의 경제 회복력을 촉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두아르도 밴존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는 “아시아개발은행은 아태지역의 회복 탄력성과 미래 지향성을 위해 APEC과 협조하고 있다”라며 “아태 지역에서 시작한 ADB는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결핵‧뎅기열‧말라리아 등 사라지지 않는 질병 퇴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아태 지역 전역에 걸쳐 영양과 정신건강, 신속한 회복을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건 문제는 경제와 직결되는 만큼 경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결핵 퇴치를 위해 경제 지원과 지식 공유를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며, 회원경제 간 다른 협력도 도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이 조언, 공공이 실행 보건 협력 모델 핵심”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은 보건 분야의 기업 조언을 공공이 적극 수용해야 실효성 높은 보건 정책이 마련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관련해 올해 ABAC 바이오 앤 헬스케어 그룹(BHWG)이 신설됐는데, 의장은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 맡았다. 이 의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는 보건 및 인력 부족을 증가시켜 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만큼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인구 통계학적 위기는 사회‧경제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ABAC은 APEC 리더들에게 민간의 통찰력을 제안해 왔으며 앞선 도전은 개별 노력으로 해결이 불가한 만큼 민간을 파트너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서비스 방식의 제고, 기술과 혁신 추진으로 포용성과 민첩성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테드 장 ABAC 대만 대표는 아태 지역에서의 스마트헬스케어의 효용성을, 준 스즈키 ABAC 일본 대표는 아태 지역에서의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조건 등을 전했다.

2025.09.16 11:41김양균 기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기아 'PV5'로 레벨4 자율주행차 만든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 이하 에이투지)는 기아와 레벨4 자율주행차 제작을 위한 차량 공급 관련 파트너십을 지난달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의 PBV(Platform Beyond Vehicle)는 고객 사용 목적에 맞춰 설계된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지난 7월부터 화성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에이투지는 이 중 첫 모델인 PV5를 레벨4 자율주행차로 개조한다. 에이투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55대의 자율주행차 운영 노하우와 올해 초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세계 11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활용해 PV5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를 제작하고, 정부 인증을 확보해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작되는 PV5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이투지는 2025 APEC 공식 자율주행차 운영사로 선정돼 8월 말부터 올 연말까지 도로 정비 상황에 따라 경주 일대에서 다양한 기종의 레벨4 자율주행차 10대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 중 PV5 기반 자율주행차는 2대를 포함하며, 운전석이 없는 에이투지의 자체 개발 자율주행차 ROii(로이)와 개조 버스도 운행해 한국 자율주행 기술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단일 기업 간의 경쟁을 넘어 산업 생태계 차원의 전략적 협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에이투지와 기아의 협업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협업 사례이자 K-자율주행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APEC에서 선보일 PV5기반 자율주행차를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 UAE, 일본 등 당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고, 후속 PBV 모델 전반에서도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의 PBV비즈니스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김상대 부사장은 "기아의 PBV는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닌 솔루션과 미래기술을 결합한 혁신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이투지와의 협업은 기아 PBV가 외부 생태계로 확장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례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1 09:40백봉삼 기자

정부, 21개국과 디지털헬스‧통합돌봄‧원헬스 논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5일~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1개 회원경제를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한국 고위관리회의(SOM) 산하 보건실무그룹(HWG)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지난 3월 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여러 보건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회원경제들의 노력 공유 및 해법 모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행사는 정책 대화 및 본회의로 구성된다. 우선 5일에는 '원헬스(One-Health) 다부문 협력'을 주제로, 사람-동물-환경 보건 연계를 고려한 각 회원경제의 원헬스 거버넌스 구축현황 및 부문 간 역할, 부처 및 국경 간 협력·소통, 역량 강화 사례 등에 대한 정책 대화가 진행된다. 6일 정책 대화에서는 디지털 헬스에 대한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인공지능·디지털 혁신 의료 기술의 개발과 적용 ▲의료기관 간 디지털 의료협력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이용한 본인 주도적 맞춤 건강관리 ▲정보보안·기술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보건의료 분야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 추진체계 마련이 논의 주제다. 7일 본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및 보편적 건강 보장을 위한 지역완결형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을 비롯해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IP)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통합 지원 강화, 저출생 문제 해결과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임신·출산·생식건강 지원 정책, 보건 위협 대응을 위한 원헬스 실행전략 및 계획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8일에는 만성질환 감시·조사 체계 및 AI 등의 기술 발달의 영향 등 만성질환 관리 체계 고도화 방안을 비롯해, 암 검진 접근성 제고 방안부터 암 생존자·가족 지원까지 포괄하는 암 전주기 통합 관리를 위한 정책이 논의된다. 또 여성의 건강권 제고를 위한 자궁경부암 로드맵(2026~2030) 갱신, 연령대별 정신건강 문제의 특징과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지원, 기후 위협으로부터 질병 영향 평가·조사·감시체계 운영을 다루는 이상기후 건강 보호 및 형평성 등이 다뤄진다. 지난 3월에 이어 이번 보건실무그룹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는 다음 달 15‧16일 서울에서 열리는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에서 선언문에 담겨 발표될 예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의 논의 결과가 9월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와 10월 APEC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을 실현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아태경제협력체의 보건 협력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8.04 12:00김양균 기자

2025 APEC 통상장관회의 개최…AI활용 무역원활화 혁신 등 협력방안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이틀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은 2005년에 이어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이 되됐다. 미국·중국·일본·호주·캐나다·칠레 등 아태지역 21개 주요 경제체 통상장관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의장이 돼 APEC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통상장관회의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주요 경제체 통상 분야 장관급이 모이는 첫 다자 협력의 장이다. 무역·투자 자유화와 원활화 등 다양한 통상 이슈와 역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연계해 ▲무역원활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주제로 3개 세션을 구성했다. '무역 원활화를 위한 AI 혁신' 세션에서는 통상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활용, AI 표준 정보 공유 등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이 세션에서는 AI 원칙(OECD Principles on AI) 제정 등 AI 국제 통상 규범화 작업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다케우치 요시키 OECD 사무차장이 발제했다.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세션에서는 WTO 혁신 방안과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APEC의 역할 등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이 발제자로 나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미래를 위한 협력 방향 등을 발표했다. 16일 진행되는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안정적인 공급망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 등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APEC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으며 엄중한 글로벌 통상 환경을 고려하였을 때, 그 어느 때보다 APEC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며 다자무역체제가 시험대에 오른 오늘날 본 회의 논의 결과가 세계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상장관회의가 세계가 당면한 정치적·경제적 갈등과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되는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최근 전례 없는 글로벌 통상 여건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번 성과가 올해 하반기에 있을 정상회의에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대한상의 등 민간과 협력해 정상회의 주간 APEC 경제인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해 글로벌 경제인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인 APEC은 그간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으로 역할해 왔다. 1989년 각료회의(1993년부터 정상회의로 격상)로 출범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원활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통상장관회의에서 도출된 협력 방안이 이러한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

2025.05.15 14:01주문정 기자

코레일, 계열사와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협력체계 구축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일 대전 사옥에서 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로지스·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테크·코레일유통 등 5개 계열사와 함께 '정보보안·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종철 디지털융합본부장(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을 비롯해 계열사 실무담당자가 참석해 정보보안·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중국산 생성형 AI '딥시크' 개인정보유출 등 국내·외 정보보안 위협 동향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 내 정보보안 조항 강화 등 현황을 공유하고 임직원 및 철도이용객의 보안 인식강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날 회의를 계기로 계열사 직원 대상 컨설팅을 지원하고 정보시스템 취약점 진단과 조치 가이드를 공유하는 등 체계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종철 코레일 디지털융합본부장은 “사이버 해킹 공격이 지능화하고 개인정보 유출이 중대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계열사와의 협력체계를 마련해 정보보안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23년 공기업 최초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27001:2022)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올해는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27701) 인증획득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2025.02.20 17:45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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