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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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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학회 학술대회는 '직접 만나 교류하는 장소이자, 배움의 장'

대한혈액학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6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6)를 개최한다. 지난 2018년 국제대회로 전환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ICKSH는 매년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활발한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연구자 양성에도 기여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약 30개국에서 14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혈액학 분야의 최신 지견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으로, 특히 전 세계에서 역대 최다인 809편의 초록이 접수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석진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은 “올해 ICKSH 2026에 접수된 초록이 역대 최대 규모인 809편에 달한다는 점은 학회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며 “이번 대회가 혈액학 분야의 학문적 역량을 결집하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혈액 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ICKSH 2026에서는 총 97개의 초청 강연과 함께 심사를 거친 311편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기조 강연으로는 ▲'What Makes a Stem Cell and How Does It Go Bad' ▲'Mechanism-Driven Combination Targeted Therapies for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Hematopoietic Stem Cell Gene Therapies' ▲'High-Risk Multiple Myeloma in 2026: Early Intervention, MRD-Driven Therapy, and Beyond' 등 네 가지 주제를 통해 혁신적 치료 전략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연구 성과를 집중 조명하는 '아시아 세션'을 비롯해 미국 및 유럽 혈액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심포지엄도 예정돼 있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리 학회 홍보이사(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전세계 학회의 추세가 석학의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예전보다 많아지면서 학회는 직접 만나서 교류하고, 치료를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변하고 있다”며 “ICKSH 2026 역시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회가 국내외 참석자도 늘고 작년에 비해 많이 도약했다. 국제회원 제도도 마련해 모집을 시작했는데 미국혈액학회에서 처음으로 부스를 만들어 홍보했는데 K컬쳐 분위기가 반영된 듯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호영 학회 학술이사(전북대병원 내과 교수)는 “유럽 북미 연구자도 인지하는 아시아서 가장 앞서가는 학술대회라고 생각한다. 몇 년전 학술위원을 했을 때 해외연자 초청 어려웠는데 지금은 만나지 않고 메일만 보내도 이해한다”며 학회의 위상 향상에 대해 말했다. 특히 “학술프로그램 짤 때 고려하는 것이 하나는 최신 치료와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미래, 학생들을 위한 강의 만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료로서 전담간호사들이 배 울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에도 학생 100여명 참석해 듣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 만들고 참여토록 하는 것이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 나아가기 위한 학회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6 17:57조민규 기자

아트블러드, 중기벤처부 '2026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이하 DIPS)'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아트블러드는 이번 선정으로 창업 사업화 자금을 포함해 기술 고도화 연계, 대·중견기업 협업 프로그램, 투자 유치 연계 등 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을 받게 됐다. DIPS는 AI·바이오·우주항공 등 6대 전략산업 12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중기부 핵심 사업이다. 올해 DIPS의 바이오·신약 분야 심사 기준이 성과 집중형으로 강화됐으며, 아트블러드는 기술 완성도 및 성장성 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아트블러드는 정상 염색체를 지닌 만능공여형 혈액형의 적혈구 전구세포 세포주를 통해 골수의 혈액 생성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아트블러드의 인공적혈구는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이 가능하다. 또 헌혈 혈액 대비 감염 위험이 없고 타인의 세포를 이식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들이 원천적으로 없다는 점에서도 기술적 차별성을 갖는다. 아트블러드는 이미 정부 및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2023년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의 핵심 과제인 '세포기반인공적혈구 대량생산 공정기술 고도화'를 단독 수주해 5년간 약 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2024년에는 글로벌 기업과의 MOU 체결 및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총 누적 연구 지원금 포함 투자금액은 196억원이다. 현재 아트블러드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처럼 대량생산 공정이 가능한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2029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균일한 적혈구 생산 시스템을 이용해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은 세포주 기반 체외 적혈구 생산 기술이 국가 전략 기술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적으로 심각한 혈액 부족 문제와 함께 헌혈 혈액 부작용 및 혈액형 불일치 등의 문제를 개선해 훨씬 더 우수한 혈액 치료제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을 토대로 대량생산 공정 고도화와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8:48백봉삼 기자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혈장분획제제 1100억원 규모 기술수출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 정부와 추진 중인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프로젝트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 SK플라즈마는 지난 3일 프로투루와 총 6500만 유로 규모의 기술 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세금 공제 후 약 1100억원 규모로, 2015년 SK플라즈마 설립 이후 개별 계약 기준 최대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이다. 프로투루크는 튀르키예 적신월사(Kizilay, 이슬람권 적십자사)와 혈장분획제제 생산 플랜트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이번 계약에 따라 SK플라즈마는 프로투루크에 향후 건설될 튀르키예 제조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R&D 및 생산 관련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현지 법인에 대한 기술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해 생산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으로 안동공장 설립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제조·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술 전수 매뉴얼'을 기반으로 기술이전 절차를 표준화하고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앙카라 추부크(Cubuk) 지역의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튀르키예는 기존에 100% 수입에 의존하던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튀르키예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튀르키예 정부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자급화 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가 간 의료 시스템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당 솔루션은 단순히 특정 핵심 기술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SK플라즈마의 운영 체계 전반을 현지에 이전하는 고유한 모델로, 향후 자급화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투루크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SK플라즈마가 기술 로열티 이외에도 지분 15%를 15만 유로로 취득하기로 되어 있어 경영성과에 따른 배당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안동에 위치한 혈장분획제제 생산 설비 구축과 운영,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필수의약품 자급화가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공장 구축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형태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국가 사업 수주를 통해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필수의약품 솔루션 공유 모델을 K바이오의 새로운 축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3.05 15:32조민규 기자

생존율 낮은 '담도암', 치료 접근성 떨어져 환자는 이중고통

생존율이 낮은 담도암 환자들이 혁신 치료제가 있음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지난 14일 국회에 담도암 환자의 면역 기반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르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암종이다. 환자들은 황달, 담즙 정체로 인한 염증과 열, 극심한 가려움과 통증에 시달리며, 배액관 삽입, 잦은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반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상생활과 생계가 무너지고, 가족은 돌봄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떠안고 있다. 문제는 치료가 가능한 약이 있음에도 허가 이후 보험 적용이 되지 않거나 매우 제한적으로만 적용돼, 상당수 환자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비용과 절차의 장벽 사이에서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환자의 병 상태는 악화되고 치료의 창은 좁아진다. 해외에서는 맞춤 검사와 새로운 치료가 비교적 신속하게 연결돼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국내 환자들은 여전히 '약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현실에 묶여 있다. 한국혈액암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담도암 명명백백(冥明百白) 캠페인'과 상담 활동에서 환자와 가족들은 '배액관을 달고 감염 위험 때문에 외출조차 어렵다' '밤새 가려움과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비용 때문에 시작하지 못했다' 등 어려운 현실은 호소했다 협회는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의료 기술이나 치료제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존엄과 일상 그리고 가족의 삶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당국에 ▲허가된 담도암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심사를 진행해 환자가 바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 ▲면역항암제·맞춤치료·병용요법 등 최신 치료가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급여 체계를 개선할 것 ▲반복 입원·통증·정신적·사회적 부담을 고려한 제도 설계를 요청했다. 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신약 접근성 강화' 방안에 담도암 환자의 현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국혈액암협회 박정숙 사무총장은 “담도암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며 “혁신 치료제가 있음에도 비용과 제도 때문에 쓰지 못하는 현실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며 “담도암 면역항암제가 지난해 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환자들의 기대가 커진 만큼, 정부가 책임 있게 약가 협상을 마무리해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치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을 방문해 담도암 혁신 치료제의 신속 급여 결단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제공=한국혈액암협회)

2026.01.15 12:38조민규 기자

[1분건강] 겨울 한파에 더 주의해야 할 질환은

영하 10도에 이르는 추위에 더해 강풍까지 동반되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면서 문밖을 나서기조차 두려운 날씨다. 이런 날씨에 외출이 두려워지는 환자들이 있다. 몇 해 전부터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50대 후반 남성 A 씨는 해마다 겨울이면 출근길이 막막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관절 속 기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들이 겨울철에 관절이 시리고 통증이 더 심해진다. 또 추위로 인해 근육과 인대 등이 굳어지면서 유연성이 줄어들고 관절 부위가 뻑뻑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며 작은 충격에도 연골이나 관절이 쉽게 상할 수 있다.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이다. 특히 겨울철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관절염에는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이 줄어들어 오히려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걷기 운동 등으로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해야 한다. 울산엘리야병원 척추관절센터 박지수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이 되면 관절염 치료를 받기 위해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10∼20%가량 증가한다”라며 “일반적인 관절염의 경우에는 겨울철에는 관절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반신욕이나 사우나 등을 해주고 온찜질 해주거나 사무실에서는 무릎담요 등을 사용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또 박 과장은 “관절염 환자들은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이고 보온에 특별히 신경을 기울여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 원활히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겨울철 심해진 통증 때문에 집에만 있는 것은 오히려 우울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햇볕이 나는 한낮에 가벼운 외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혈압, 특히 노인 고혈압 환자는 한겨울 추위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혈관질환 사망자는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늘어나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많이 발생하며 겨울철이 여름철에 비해 사망률은 평균 33%나 높다. 기온과 사망률의 상관관계는 대체로 알파벳의 'U'자 형태를 보이는데, 기온이 15∼20℃에서 심혈관계 사망률이 가장 낮고 그보다 기온이 1℃ 낮아지거나 높아지면 1%씩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겨울철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은 우리 인체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이 작용해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더불어 심장박동 수까지 상승하면서 혈압이 급상승해 심장혈관이나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따뜻한 옷을 입고 몸과 얼굴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운동이나 등산은 금물이며 외출을 하거나 운동 중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증세 등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채승병 과장은 “고혈압은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전문의에게 자신의 혈압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반드시 의사의 치료와 지시에 따라야한다”라며 “특히 겨울철 고혈압 환자는 외출 전 주의사항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면서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질환, 뇌질환, 신장질환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5.12.28 10:55조민규 기자

이모코그–美 퀀터릭스·루슨트, 'Simoa 플랫폼' 한국 독점 공급 계약

이모코그는 미국 바이오테크기업 퀀터릭스(Quanterix Corporation) 및 그 임상 진단 브랜드 루슨트 다이애그노스틱스(Lucent Diagnostics)와 초고감도 단백질 분석기술 'Simoa'(Single Molecule Array) 기반 분석기기와 혈액기반 체외진단 시약의 한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Simoa 플랫폼이 국내에서 연구용(RUO)이 아닌 정식 체외진단의료기기(IVD) 체계 내로 처음 도입되는 사례다. 이모코그는 올해 10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Simoa HD-X 분석기기를 '체외진단의료기기 1등급'으로 수입신고를 완료하며, 국내 의료현장에 체외진단기기(IVD) 기반 혈액진단을 도입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Simoa 플랫폼은 혈액·혈청·혈장에서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을 정량 분석할 수 있는 초고감도 디지털 면역측정(Immunoassay) 기술로, 기존 측정법의 정량한계(LoQ)보다 훨씬 낮은 농도까지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Simoa HD-X 분석기기는 이 기술이 적용된 퀀터릭스사의 대표 모델로 전 세계 글로벌 제약사, 상급종합병원, 연구기관 등에서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신경퇴행성질환 바이오마커 연구와 임상적 활용에 사용되고 있다. 이모코그는 알츠하이머 핵심 혈액 바이오 마커인 pTau217 시약을 비롯한 주요 Simoa 진단용 시약의 국내 임상 및 체외진단의료기기(IVD) 인허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pTau217은 높은 조기진단 정확도를 보이며, 국제적으로 표준화가 확산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혈액 바이오 마커로 평가된다. 회사는 시약 허가가 완료되면 한번의 혈액 채취만으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조기 평가할 수 있는 진단 서비스를 국내 의료기관에 본격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모코그는 개발·운영 중인 ▲웹 기반 디지털 조기 인지평가 솔루션 '코그스크린(Cogscreen)' ▲모바일 기반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 그리고 ▲혈액기반 알츠하이머 선별검사 플랫폼 'Simoa'를 하나로 연결하는 국내 최초 '치매 전주기(Full-Cycle)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준영 이모코그 대표는 “Simoa 플랫폼의 국내 도입은 연구 중심이었던 초고감도 혈액 바이오 마커 분석을 실제 의료 체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시약 인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디지털 평가·인지 중재·혈액 기반 진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인지건강 생태계를 완성해 국가 차원의 치매 대응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벤 메도우즈(Ben Meadows) 퀀터릭스사 최고상업책임자(CCO)는 “Simoa 플랫폼이 한국에서 연구용 단계를 넘어 정식 체외진단기기(IVD) 체계에 도입된 것은 퀀터릭스 글로벌 진단 전략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디지털·AI 기반 치매 솔루션을 구축해온 이모코그와 함께 한국 의료 환경에서 초고감도 혈액기반 치매 조기진단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모코그는 앞으로 퀀터릭스 및 루슨트와 협력해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IVD) 시장 확대, 대형 의료기관 도입, 보험·진료 경로 구축, 아시아 진단 협력 네트워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12.10 17:33조민규 기자

화상환자 패혈증 조기진단·항생제 최소화 가능성 입증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는 외부 감염에 취약하다. 화상 부위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장기부전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연구진이 화상환자의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김도헌 교수(교신저자), 박선태 교수(제1저자), 허준 병원장, 윤재철 교수, 조용석 교수, 화상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화상 관련 패혈증에서 프리셉신의 진단 정확도와 항생제 조기 감량에 미치는 영향(Diagnostic Accuracy of Presepsin and Its Impact on Early Antibiotic De-Escalation in Burn-Related Sepsis)' 연구를 통해 프리셉신이 화상환자 패혈증 조기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프리셉신은 감염에 대한 우리 몸의 초기 면역 반응을 보여주는 단백질 조각이다. 세균 등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분비되는데, 혈액 내 프리셉신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패혈증과 같은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패혈증의 표준 진단법으로 사용되는 혈액배양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평균 3~4일이 소요되고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최대 5일 이상 걸릴 수 있어 조기에 패혈증을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패혈증 의심환자에게 항생제를 선 투여했을 경우 균이 검출되지 않는 '음성 패혈증'이 많아 정확한 판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화상환자 221명을 대상으로, 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7가지를 동시에 측정하고 진단정확도를 비교·분석했다. 측정된 바이오마커는 ▲혈액 내 단백질 조각 '프리셉신' ▲갑상선호르몬 전구물질 '프로칼시토닌(PCT)' ▲급성 반응 단백질 'CRP' ▲영양 상태·중증도를 반영하는 '알부민' ▲혈액 응고 시간 지표 '프로트롬빈 시간(PT)' ▲혈액 내 적혈구 비율 수치 'Hct' ▲혈전 분해 산물 '디다이머(D-dimer)' 등 총 7가지였다. 그 결과, 프리셉신의 진단정확도(AUC)가 0.810(0~1, 높을수록 정확)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혈액배양검사 대신 피검사만으로도 패혈증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음성패혈증 환자군에서도 진단정확도 0.846을 기록해 프리셉신이 다른 물질들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이는 두 번째, 세 번째로 높게 나온 프로칼시토닌(0.752), CRP(0.692)에 비해 유의미하게 우수한 결과다. 김도헌 교수는 “프리셉신은 화상환자의 혈액 내에서 감염 발생 1시간 이내부터 수치가 상승하기 시작해 3시간 내 최고치에 도달하고, 반감기가 4~5시간으로 짧아 패혈증 조기 진단에 유리하다”며 “특히 예방적 항생제 투여로 혈액배양검사가 위음성(가짜음성)으로 나오는 경우에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화상환자 패혈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최소화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 프리셉신 수치가 기준치(472pg/mL) 이하여서 패혈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 항생제를 조기에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항생제내성균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허준 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화상환자에서 패혈증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프리셉신을 활용한 진단 프로토콜을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항생제 관리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Antibiotics[피인용지수(IF) 4.6]' 8월호에 게재됐다.

2025.11.12 11:49조민규 기자

SK플라즈마에 인니 국부펀드 러브콜 잇따라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와 혈액제제 생산 기반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인도네시아투자청과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 협력이다. MOU에 따라 두 회사는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 투자를 위한 방향성과 절차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SK플라즈마코어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보건부에서 혈액제제 사업권을 확보하고 합작법인 SK플라즈마코어를 설립해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4분기 가동 목표인 신규 공장은 카라왕 산업단지 내에 대지 면적 약 4만9천제곱미터 규모다. 연간 60만 리터 혈장을 분획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SK플라즈마코어의 1대 주주에는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투자청(INA)가 2대 주주로 참여 중이다. '다난타라'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정부가 INA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한 국부펀드. 다난타라는 광물, 신재생 에너지 등과 함께 헬스케어를 8대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혈장 및 헬스케어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판두 자흐리르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는 “필수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인 국가 보건 시스템을 구축은 우리 주요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MOU는 SK플라즈마의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투자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보해 나가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SK플라즈마코어가 짓고 있는 카라왕 생산 설비는 의약품 공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과 필수의약품 주권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국부펀드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기관과의 협업으로 고품질의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0 10:31김양균 기자

CAR-T 치료부터 남북 보건의료협력까지…혈액학의 현재와 미래 조망

대한혈액학회는 오는 11월7일 개최하는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9개의 학회 산하 연구회 심포지엄과 첨단 바이오의약품 장기추적조사 제도와 남북 보건의료 R&D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세션을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9개 연구회 심포지엄과 대한면역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혈액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책세션에서는 최근 국내에 도입된 CAR-T 세포치료의 장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적조사 제도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동아의대 이지현 교수는 'Korean CAR T-cell registry(Ko-CARTR)'를 소개하며, 줄기세포 또는 유전물질이 포함된 첨단바이오의약품을 투여받은 환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투여 후 장기간 동안 암 등 이상사례 발생 여부를 추적·조사하는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2020년 8월부터 의무화된 장기추적조사는 세포치료제의 경우 최대 5년, 유전자치료제는 최대 15년, 이종 품목은 최대 30년간 이상사례 발생 여부를 추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o-CARTR은 2026년 4월 발족을 목표로 식약처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추적조사 제도와의 연계 가능성을 타진하며 준비되고 있다. 이 레지스트리는 ▲환자 치료 성과의 체계적 관리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치료 질 향상 ▲국내 규제 대응 및 글로벌 표준화 지원 ▲신약 개발 및 임상 연구 지원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한국노바티스 최민지 메디컬 리드는 'CAR-T 장기추적조사 실시 현황 및 개선방안'을 글로벌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미국의 CIBMTR, 유럽의 GoCARTR, 영국의 BSBMTCT, 프랑스의 DESCAR-T, 일본의 TRUMP, 대만의 TBMTR 등 각국의 레지스트리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환자 중심적 접근법과 실사용 데이터(RWE) 활용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특히 플랫폼 디자인(Platform Trial Design) 접근법을 통해 여러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장기추적조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환자보고결과측정(PRO)과 분산형 임상시험(DCT) 솔루션을 활용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높은 데이터 품질을 유지하는 혁신적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대한혈액학회 정보 이사인 한양의대 박병배 교수가 학회 기반 EDC 시스템 구축 및 CAR-T registry 적용을 위한 기술적 고려사항을 제안할 예정이다.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신희영 교수가 '남북보건의료협력 – 발상의 전환: 인도주의 지원에서 R&D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신 교수는 북한 의학잡지 '소아, 산부인과' 분석을 통해 북한의 암 치료 연구 현황을 소개한다. 2017년과 2018년에 발간된 잡지에서 유선암(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 암 질환 관련 연구논문이 각각 28편, 32편 게재됐으며, 이는 북한이 암 치료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4년 6월 북한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Genetic Resources and Crop Evolu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금강산에서 항암 치료 효과가 있는 식물 89종을 확인했으며, 그 중 유방암 치료와 관련한 식물이 가장 많았다고 보고한 사례는 북한이 천연물 신약 연구에서 국제 협력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2002~2009년 서울의대·서울대어린이병원과 (사)어린이어깨동무의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평양 어깨동무 어린이병원(2004) ▲장교리 인민병원(2006) ▲평양의학대학병원 어깨동무소아병동(2008) 설립 및 공동 운영 사례를 공유한다.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R&D는 결핵, 기생충, B형간염, 인수공통감염, 모자보건, 식품·영양, 만성질환, 천연물 신약, 구강, 간호, 보건정책 등 12개 분야에서 총 22개의 핵심 연구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생충 간편진단법 개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 약제 개발 ▲결핵균 유전자 분석 및 초고속 분자진단 시스템 구축 ▲천연물 자원 DB 구축 및 만성·난치성 질환 치료용 천연물 유래 소재 탐색 등은 남북 공동연구로 발전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평가된다. 신 교수는 “남북한 보건의료 협정을 통해 연구자와 전문인력이 자유롭게 교류 협력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며, 인도적 지원의 틀에서 벗어난 R&D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 및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적정기술에 기반한 보건의료기술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 남북한이 공동으로 연구시설, 이동진료병원 등을 설립·관리·운영해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골수증식종양연구회, 조직구증식증연구회, 빅데이터연구회, 만성골수성백혈병연구회, 적혈구질환연구회, 혈전지혈연구회, 성인급성림프모구백혈병연구회, 혈우병연구회, 정밀의료연구회 9개 연구회가 각각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한다. 또 대한면역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혈액학과 면역학의 융합 연구 및 학제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혈액학회 연구회 창립 20주년 기념 사진전'도 열려 2005년부터 구성된 14개 연구회의 지난 20여 년간 활동을 조명하며, 진료 지침 개발과 다기관 협력 연구,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국내 혈액질환 진료 수준을 끌어올린 성과를 돌아본다. 각 연구회는 혈액 관련 주요 질환별로 학문적 토대를 세우고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사진전은 후배 연구자들과 회원들에게 연구회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혈액학회 관계자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연구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일 뿐만 아니라, 첨단 치료법의 안전한 정착과 남북 보건의료협력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정책 아젠다를 통해 한국 혈액학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9개 연구회 심포지엄과 대한면역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회원들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학문적 교류를 심화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5.11.06 14:29조민규 기자

헌혈 이후 부적격 판정으로 매년 혈액팩 10만개 버려져

혈액이 부족해 헌혈을 독려하고 있지만 헌혈 이후 부적격 판정으로 매년 10만개의 혈액팩이 쓰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대한적십자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혈액팩 59만3천453개 유닛(팩)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도 하루 평균 260여개의 혈액팩이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1유닛은 약 320~400cc로, 전혈 헌혈 1회분에서 보통 혈장·적혈구·혈소판 등 3유닛 정도의 혈액제제가 생산된다. 헌혈 실적 현황에 따르면, 매년 240만건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264만건으로 2022년부터 헌혈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에게 전달되지 못해 혈액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5년간 혈액 생산량 및 폐기 현황에 따르면, 혈액제제 생산량이 약 3천535만 유닛에 달했으나, 이 중 59만 유닛이 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10만6천 유닛이 폐기되고 있었고, 특히 2022년에는 폐기량이 13만6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혈액 폐기 원인을 살펴보면, 혈액 선별검사 결과 이상이 34만4천여 유닛으로 가장 폐기량이 많았고, 채혈제제 과정에서는 24만3천여 유닛, 혈액보관 과정에서는 6천여 유닛에 달했다. 혈액검사 결과 이상이 전체 폐기의 58%, 혈액안전성 등 채혈제제 과정에서의 원인이 41%를 차치하며 사실상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이는 헌혈 이후 부적격 판정이 내려지면서 대규모 폐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적십자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헌혈금지약물 처방 정보와 혈액매개감염병 확진자 정보를 연계해 헌혈 전 헌혈자의 건강정보를 확인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전 차단 장치에도 불구하고 매년 10만 유닛가량의 혈액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백종헌 의원은 “검사 과정에서 부적격 혈액 판정은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헌혈 이후 수많은 혈액이 폐기되는 것은 타인의 생명을 위하는 헌혈의 의미를 약화시키는 일이다”라며 “헌혈자의 선의가 헛되지 않도록 헌혈 단계에서부터 이상 혈액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06 08:00조민규 기자

[1분건강] 긴 추석 명절 임신부 건강관리 유념해야

긴 추석 명절 동안 임신부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히고 건강한 영양 섭취, 무리하지 않는 일정, 충분한 휴식, 응급 상황 대비가 요구된다. 명절의 기름지고 단 음식들은 임신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명절 상차림에는 전, 각종 튀김류, 양념이 센 요리, 한과나 약과 같은 당분 높은 간식이 빠지지 않는다. 이런 음식들은 칼로리와 당분, 포화지방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당 조절이 평소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심코 먹다 보면 고혈당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임신 중 고혈당은 태아 과체중, 출생 후 저혈당, 호흡곤란증후군 증 신생아의 건강 문제가 발생시킬 수 있다. 임신 중 고혈당에 오래 노출된 태아는 분만 후 평생 비만과 당뇨 등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건강한 명절 식단을 위해서는 전이나 튀김보다는 오븐에 굽거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당분이 높은 간식을 피해야 한다. 과일도 당분이 많아서 과다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여러 음식이 한 번에 나오더라도 소량씩 천천히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채소나 샐러드 등을 충분히 섭취해 포만감을 줘야 한다. 고위험 임산부는 명절 연휴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위험 임신의 주요 위험 요소는 ▲다태임신(쌍둥이), 35세 이상 고령 임신, 19세 이하 산모, 과거 유산‧조산‧기형아 출산력, 유전 질환 가족력 ▲만성질환 ▲저체중 및 비만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양수 과다‧과소 ▲조산 ▲태아 성장 지연 ▲태반 문제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조기양막파수 등이 있다. 명절에는 고향 방문, 장시간의 차량 이동, 가사 노동, 가족 응대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되지만, 이 시기의 임산부는 평소보다 더 섬세한 건강관리가 필수다. 장시간 운전이나 승차 상태가 지속되면 하체 혈액순환 장애와 혈전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장시간 차량 이동이 불가피하다면, 1시간 간격으로 정차해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차 안에서는 가능한 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명절이라고 해서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은 버려야 한다. 상황에 따라 무리한 일정은 분만 후로 미루는 게 좋다. 집안일이나 음식 준비 등도 가족 구성원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만약 이동이 불가피하다면, 방문 예정 지역의 산부인과 병원, 분만 가능 의료기관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둬야 한다. 갑작스러운 복통, 규칙적인 양상의 배 뭉침,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병원의 위치, 연락처, 진료 가능 시간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2025.09.27 12:00김양균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뇌사자 조직기증 원스톱 채취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9일 한국공공조직은행,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원스톱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뇌사자의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체계를 마련하고, 기증자 관리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각 기관은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강화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장기·인체조직 통합 채취 실무 시스템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장기와 인체조직 채취 절차를 일원화한 원스톱 체계를 마련해 현장 대응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이고, 기증자 예우와 보호자 안내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장기기증의 소중한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도록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앞서 지난 1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업무협약을 맺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장기이식은 단순히 의학적인 치료를 넘어,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구하는 새 삶을 선물하는 숭고한 결정이다. 오늘 모인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장기·인체조직 채취 실무 효율성을 높이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7:27조민규 기자

길리어드,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타' 국내 허가

길리어드의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타'(성분명: 악시캅타젠실로류셀)가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치료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와 자회사인 카이트(Kite)는 자사의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이하 CAR-T) 치료제 '예스카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차 화학면역요법 치료 이후 12개월 이내에 재발하거나 불응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 그리고 이차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이하 PMBCL) 성인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지난 13일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예스카타는 DLBCL 환자의 2차와 3차 치료 모두에 허가된 한국 최초의 CAR-T 치료제이며, 환자의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 표면의 CD19를 표적하도록 유전적으로 변형시킨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면역세포 기반 치료법이다. 이번 허가는 해당 환자군에 CAR-T 세포 치료와 기존 표준치료를 비교한 최대 규모·최장기 3상 임상시험이자 중추적 연구인 ZUMA-7를 통해 확인된 유효성 및 안전성에 기반해 이뤄졌다. ZUMA-7 연구에 따르면 중앙 추적관찰 2년 시점에서 예스카타 투여군의 무사건 생존기간(이하 EFS) 중앙값은 8.3개월로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군 2.0개월 대비 4배 이상 연장됐다. 또 질병 진행이나 추가 암 치료 없이 2년간 생존한 환자의 비율은 예스카타 투여군이 41%로, 표준치료군 16% 대비 2.5배 높았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연구와 유사했으며,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재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허가는 국내에서 공격적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생존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길리어드는 앞으로도 암 치료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CAR-T 세포 치료의 혜택이 더 많은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림프구나 백혈구가 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림프계에 발생하는 혈액암 비호지킨 림프종(NHL)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아형으로, 2024년 국내 환자 수는 1만 4636명으로 2014년 7597명 대비 10년 새 약 2배 늘었다. DLBCL은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특히 고령에서 더 흔하게 발생해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국내 환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표준치료는 화학면역요법을 시작으로,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신규 거대 B세포 림프종(이하 LBCL) 환자의 약 60%만이 초기 치료에 반응하며, 나머지 40%는 재발하거나 반응하지 않아 추가적인 2차 치료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5.08.18 14:23조민규 기자

SK플라즈마, 안동시와 혈장분획제제 인프라 투자 MOU 체결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안동시와 함께 혈장분획제제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저장 설비 확대에 나선다. SK플라즈마는 지난 14일 안동시청 소통실에서 안동시와 약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동공장 저장고 증설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대한 공급의 안정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SK플라즈마는 MOU에 따라 2027년까지 120여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기존 안동 분획센터 인근 부지(7955.7㎡)에 원료 혈장을 보관하는 냉동설비와 완제 의약품 등을 위한 냉장 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자재 창고, 사무공간 등 생산 운영 효율을 높일 시설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설비확충과 함께 관련된 신규 인력 채용이 이뤄질 전망으로 안동시 측은 이 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안동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착공해 2018년 본격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연간 60만 리터의 혈장을 분획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의 필수 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SK플라즈마의 추가 투자는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저장 시설 증대를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보다 유동적으로 혈액제제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이라며 “혈액제제 공급 안정화와 지역 바이오 산업 활성화 실현을 위해 안동시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연간 60만 L 처리 규모의 혈장분획센터를 2026년 4분기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다. 공장 가동전까지 혈액제제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혈장을 국내로 도입해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5.07.15 17:23조민규 기자

미세 혈액량으로 유방암 진단 성공…"대규모 임상은 숙제"

미세한 혈액량(0.05㎖)으로 유방암 재발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그러나 임상 시험은 향후 풀어야할 숙제가 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KBSI)은 디지털오믹스연구부 정영호·현주용 박사 연구팀이 혈액 기반 비침습적 진단법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의 재발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삼중음성유방암은 표적 항암제가 작용하는 3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형이다. 다른 종류의 유방암보다 전이·재발 위험이 높아 예후 예측이 특히 중요하다. 이 연구에는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의과대학 김승일 교수·김민우 박사, 기계공학과 정효일 교수,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 바이오신약의과학부 현경아 교수 등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종양 유래 엑소좀(tdEVs) 단백체를 심층 분석, 특정 단백질(ECM1, MBL2, BTD, RAB5C) 4종이 삼중음성유방암 재발 및 예후 예측을 위한 강력한 바이오마커 후보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독자적인 미세유체 칩 기반 엑소좀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진단 성능을 극대화했다. 정영호 책임연구원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군에서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구별하는 정도) 90%, 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구별하는 정도) 95%에 달하는 높은 진단 성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tdEV 단백질 점수'를 활용한 삼중음성유방암 진단에서 AUC 0.986이라는 매우 높은 진단 성능 지표를 확보했다. AUC는 진단테스트 값을 의미한다. 1에 가까울수록 진단 정확도가 뛰어남을 뜻한다. 다만, 이 실험결과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동의를 얻은 혈액으로 진행했다. 무작위 혈액 테스트 결과는 아니다. 또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향후 대규모 임상도 필요하다. 정영호 책임은 "일반 병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엘리사(ELISA) 방식(특정단백질 측정법의 일종)을 통한 교차 검증에서도 유사 수준의 높은 성능을 나타냈다"며 "향후 실제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설명했다. 정영호 책임은 "이번 연구는 단백질 기반 액체생검이 실제 임상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중요한 사례”라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 대한 정밀의학 기반의 맞춤형 사전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멀티오믹스 빅데이터 융합 플랫폼 구축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 차세대 유망 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 사업 및 세브란스병원 임상우수연구기금 사업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엑소좀 연구 국제 학술지(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에 6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5.07.07 10:18박희범 기자

아트블러드, 최고기술책임자 2인 영입…"체외 혈액 생산 고도화”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는 김선규·노경환 이사를 각각 CTcO(Chief Technology of Cell line Officer)와 CTbO(Chief Technology of Biology Officer)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체외에서 골수의 혈액 생성 과정을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한 아트블러드는 지난해 투자 및 지원금 137억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체외 혈액 생산(인공 혈액)을 위한 설비 투자 및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블러드는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체외 생산 혈액을 대량 생산하여 상용화를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김선규 CTcO는 증식하는 원천 세포인 세포주를 연구 개발하며, 기능성 세포주 개발, 세포주 뱅킹 시스템 구축 및 관리를 총괄한다. 김 이사는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유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세포주 개발 및 CMC(의약품 제조및 품질관리) 기반 기술 연구를 주도했으며 13건의 등록특허와 16건의 출원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노경환 CTbO는 아트블러드의 고유 기술로 구축한 세포주를 이용해 체외에서 기능성 혈구세포로의 분화시키고 이를 안정적으로 배양하는 기술 고도화에 주력한다. 나아가 이를 임상시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초기 개발 단계 연구 및 전략을 총괄한다. 노 이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 학사와 수의공중보건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한 수의사 출신으로, 강스템바이오텍의 창립 멤버로서 줄기세포 분리 및 배양 원천기술을 공동 발명했다. 아울러 해당 기술을기반으로 한 줄기세포치료제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후기 임상시험 단계까지 대부분 주기에서의 개발 과정을 주도했다. 또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KOBIA) '다이나믹바이오' 첨단바이오의약품분과 세포치료제 소분과장 및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정책위원회 정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김 이사는 "전 세계의 인공 혈액 분야에서 직접 체외에서 적혈구를 증식하는 역량을 가진 기업은 아트블러드가 유일하다"며 "고도화된 세포주를 통해인공 혈액, 즉 바이오블러드의 품질과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는 "혈액 부족 문제 해결 및 혈액과 연관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체외 생산 혈액을 개발하는 아트블러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물학 연구 및 임상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바이오블러드의 대량 생산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트블러드는 골수의 혈액 생성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해 수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인공 혈액 '바이오블러드'를 개발하고 있다. 아트블러드의 인공 혈액은 혈액형과 관계없이 수혈이 가능하고,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기존 헌혈 혈액보다 체내 생존 기간이 더 길다는 장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해 주기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하는 만성 악성 혈액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7.01 22:32백봉삼 기자

헌혈,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은 혈액암 환자와 함께하는 희망 메시지

매년 5월 28일은 '세계 혈액암의 날'(World Blood Cancer Day, WBCD)이다. 이는 독일의 국제 비영리단체 DKMS(Deutsche Knochenmarkspende-Zentrale)가 2014년에 제정한 기념일로, 골수 기증자와 혈액암 환자를 연결하고 혈액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혈액암의 날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혈액암 퇴치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가 펼쳐진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빨간 조명으로 물드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기념일이다. 전 세계 35초마다 한 명씩 혈액암 진단, 모든 연령대 발병 가능 혈액암은 폐암, 간암, 위암 등의 고형암에 비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크게 급성백혈병, 만성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으로 분류되는데, 급성백혈병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급속히 증식하는 질환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만성백혈병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진행된다. 림프종은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 종대가 주요 증상이고,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골 파괴, 빈혈, 신기능 저하 등을 동반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35초마다 한 명씩 림프종이나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진단을 받고 있어 그 심각성을 보여준다. 또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을 보이는데, 신생아부터 80~90대 고령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 가능성이 있어 '특정 계층만 걸리는 암'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거에 비해 혈액암 치료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CAR-T 세포치료 등 혁신적인 치료법들이 도입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으며, 특히 조혈모세포이식 기술의 발달로 많은 환자들이 완치의 희망을 갖게 됐다. 대한혈액학회 관계자는 “혈액암은 더 이상 절망의 질환이 아니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함께 치료한다면 분명히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혈액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주요 증상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 불명의 발열, 식은땀,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과 같은 전신 증상이나,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 경우, 창백함과 같은 혈액 관련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 복부 팽만감, 골 통증, 감염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편견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환자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혈액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주변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세계 혈액암의 날을 맞아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먼저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눌 수 있는데,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해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건강한 성인의 헌혈 한 번이 혈액암 환자에게는 소중한 생명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도 중요하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많은 혈액암 환자들에게 완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치료법이지만, 형제자매 간에는 약 25% 확률로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지만, 비혈연 간에는 약 2만명 중 1명꼴로 일치하는 매우 희귀한 확률로 이식에 적합한 기증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기증 희망자 수가 많을수록 환자에게 적합한 기증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헌혈의집이나 적십자사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하면 언젠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석진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은 “세계 혈액암의 날을 맞아 혈액암과 싸우고 있는 모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혈액학회는 지난 수십 년간 혈액질환 연구와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환자분들의 완치와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혈액암 치료 성과가 괄목할 만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치료가 어려웠던 재발성 혈액암 환자들도 새로운 면역치료제 덕분에 희망을 갖게 됐다”며 “다만 여전히 적합한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건강한 시민 여러분이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며 “환자와 가족께서는 희망을 잃지 마시고, 의료진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가시길 바란다. 우리 학회도 더 나은 치료법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5.26 17:07조민규 기자

신라젠, 'BAL0891' 급성 골수성 백혈병 FDA 임상 승인

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암제 BAL0891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재발률이 높고 예후가 불량한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고령 환자나 재발성‧불응성 환자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 확보에 대한 관심이 큰 분야이며 분열 기전을 직접 표적하는 신규 작용기전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라젠은 이번 IND 변경 승인이 완료되어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을 시작하고 용량 및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BAL089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전임상 연구에서 유망한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 최근 진행된 MOLM-14 급성골수성백혈병 이식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BAL0891은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율 증가 효과를 유의미하게 나타냈다. 특히 저용량으로도 종양 억제와 생존 연장이 가능했고 BCL-2 억제제 병용 시에는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앞으로 진행할 BAL0891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에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예일 암센터, 몬테피오레 암센터 등 최고 권위의 암 연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은 TTK와 PLK1 두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 (first-in-class) 혁신 신약 물질로 재발성‧불응성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임상 승인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을 넘어 혈액암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전략적 계기”라고 밝혔다.

2025.04.21 17:27조민규 기자

임광혁 대표 "신장 치료 리더십 바탕으로, 생명유지 장기 치료 발전에 전념”

지난 2월 박스터 신장사업부에서 분사한 밴티브가 독립기업으로 새출범하며 '주요 장기치료 전문기업으로 도약'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밴티브코리아는 16일 국내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사명인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Extending Lives, Expanding Possibilities)'를 실현하며 생명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y)의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는 “밴티브는 생명유지 장기 치료기업으로, 그동안 집중해왔던 신장치료 역량 강화를 통해 신장 및 생명유지 장기 치료의 표준을 높이고, 전 세계 환자들이 보다 풍요롭고 연장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명유지를 위한 주요 장기 치료기업으로 한단계 더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치료 시작부터 진행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제거해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에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3가지 치료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밴티브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디지털 연결 기술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투석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막투석 분야에서는 자동복막투석(APD) 시스템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결합하여 의료진이 자동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의사 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자는 앱을 통해 투석 데이터를 직접 입력‧관리함으로써 치료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그는 “자동복막투석 시스템과 원격 솔루션으로 환자가 스스로 가정에서 투석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개인의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혈액투석 분야에서는 인체의 신장 기능에 한층 가까운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비롯한 다장기(Multi-Organ) 치료를 통해 중환자 치료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회사는 향후 패혈증 및 폐, 간 등의 장기 부전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혁신을 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밴티브는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고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복막투석을 위한 24시간 상담 서비스 제공과 집까지 투석액을 직접 배송하는 등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밴티브의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 사명에도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진정한 의료 혁신은 의료 기술의 발전을 넘어 환자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능성을 확장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밝혔다. 또 “밴티브는 말기콩팥병 인식 제고 및 투석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소아신장캠프 후원 및 다양한 기부 캠페인 등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이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펼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포용적이고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밴티브는 환자와 의료진의 다양한 접점에서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용철 교수는 '투석 치료의 현재와 미래: 환자 중심 치료'를 주제로 국내 말기콩팥병 현황과 투석 치료, 환자 중심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용철 교수는 “2023년 기준 한국의 말기콩팥병 유병자 수는 13만7천705명으로 지난 13년간 2.3배 증가했고, 2022년 기준 말기콩팥병 유병률 증가 추세 또한 한국이 다른 국가 대비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말기콩팥병은 만성콩팥병이 진행돼 사구체여과율이 분당 15mL 미만으로 감소하고 요독 증상이 생겨 신장 이식이나 투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고, 급성 신손상 환자의 경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콩팥 손상은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말기콩팥병 환자는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는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환자들은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투석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투석 치료를 하는 동안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려돼야 한다. 의료진 또한 질환 치료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6 17:21조민규 기자

화학연, 꿈의 항암제 개발…폐암세포 대부분 파괴

국내 연구진이 혈액암이나 폐암 등의 암세포를 대부분 죽이거나, 먹어 치우는 새로운 꿈의 치료제를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박지훈 책임연구원과 최지우 석사후연구원 연구팀이 인간 말초 혈액 유래 대식세포(Macrophages)에 항암 유전자를 안정적으로 삽입시키는 방법으로 '카-대식세포(CAR-M)' 생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혈액암 외에 고형암 치료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 세포 치료법'은 환자의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신체 밖으로 추출해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후 환자에게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일부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폐암 등 고형암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T세포는 고형암 내부 침투가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에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를 연구과정에 활용했다. 다만, 대식세포는 항암 유전자 변형이 짧은 기간만 이뤄져 치료 효과가 낮다. 연구팀은 답을 '렌티바이러스'에서 찾았다. 이를 유전자 전달책으로 삼아, 대식세포의 손상 없이 항암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의약바이오연구본부 박지훈 책임연구원은 "렌티바이러스와 대식세포의 접촉을 당초 1시간 30분에서 16시간으로 늘렸다"며 "그 결과 대식세포 손상없이 렌티바이러스의 전파가 당초보다 잘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식세포 분화상태에 따라 유전자 전달효율이 변하는 것도 확인했다. 말초혈액에서 얻은 단핵구가 대식세포로 분화되는 7일을 기다려, 암세포 추적 유전자 전달률을 높이는데도 성공했다. 렌티바이러스가 어떤 세포로 들어갈 때 표면에서 열쇠 역할을 하는 'VSV-G 단백질'의 코돈(유전부호)을 최적화해 유전자 전달력을 더 높였다. 박 책임은 "쉽게 말해 기존의 열쇠보다 다양한 문을 열 수 있는 마스터 열쇠를 만들고, 표면에 많이 자라도록 VSV-G 생성 명령어를 바꾼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EF1a'라는 DNA 서열에 렌티바이러스에 담겨 전달된 항암 유전자를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대식세포 손상없이 유전자 전달 후 최대 20일 동안 안정적으로 항암 기능을 갖춘 'CAR 대식세포' 생산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박지훈 책임연구원은 "'카 대식세포'가 대부분의 암세포를 삼켜 파괴한 것을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카 대식세포' 대량생산 및 고효율 치료 적용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책임은 “말초 혈액으로부터 얻은 대식세포의 낮은 항암 유전자 발현 문제를 렌티바이러스를 이용해 개선한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2025.03.23 21:20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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