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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기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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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배터리 내재화' 도전…테슬라와 다를까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동안 주요 플레이어인 테슬라를 포함해 자동차 업계가 꾸준히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앞선 배터리 내재화 추진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품 개발 이후 '양산'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산 과정에서 수율을 잡지 못해 따르는 비용 등 문제를 고려하면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수급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니켈 비중을 조절해 기존 제품보다 재료비를 절감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도 2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자체 생산한 배터리와 차체를 통합하는 CTV(Cell to Vehicle) 구조도 도입할 방침이다. 부품을 줄이고 배터리 집적도를 개선해 CTP(Cell to Pack) 방식보다 배터리 시스템 중량을 10% 낮추고 재료비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냉각 기술 고도화로 열 전달 성능은 최대 45%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배터리 업계에 대한 협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전기차 원가 중 배터리 비중은 40% 수준으로 상당하다.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할 수 있고, 그만큼 이익을 늘릴 여지가 생긴다.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얻을 수도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판매량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이 31만3천대로 7위를 기록했다. 현지 기업 중심인 중국 시장을 빼면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간다. 현대차가 필요한 배터리 물량을 자체 생산으로 수급하게 될 경우 배터리 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청사진을 제시했을 뿐, 난이도가 높은 양산까지 성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개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양산까지 다다를 수 있어야 한다”며 “양산 과정에서 절반이 불량이면 공장 운영이 불가능하고 이는 먼저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 중인 테슬라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테슬라도 4680 배터리를 2020년 발표하고 자체 생산에 도전 중이지만 여전히 수율을 효과적으로 높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연말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체 생산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지난 7월 흘러나왔다.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하더라도 일부 물량을 자체 생산하고, 배터리 업체를 통한 수급을 병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 전량을 내재화하진 않을 것”이라며 “전량 양산하려면 투자 비용이 막대할 뿐더러, 화학 물질인 배터리를 전량 문제 없이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2030년 배터리를 개발한다면 양산까지 최소 3~4년 걸린다고 보더라도 시점이 너무 멀고, 이 때 전기차 수요량이 어느 수준이 될지 현재로선 짐작하기 어렵다”며 “현대차의 배터리 내재화가 배터리 업계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단언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4.09.16 09:45김윤희

14개 전기차 업체 무상 특별안전점검…국민 불안 해소·안전 확보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벤츠 등이 무상 특별안전점검에 나선 데 이어 9일 GM·폴스타·포르쉐·스텔란티스·토요타 등 5개사가 특별안전점검 일정을 확정해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GM은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폴스타는 2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포르쉐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스텔란티스는 9일부터 완료할 때까지, 토요타는 9월 30일까지 전기차 특별안전점검한다. 국토부는 지난달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확산함에 따라 그간 국내외 무상 특별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속 권고·지도한 바 있다. 특별안전점검에는 국산 전기차 제작사를 비롯해 테슬라·BMW·벤츠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전기차 제작사 등 총 14개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자동차 업체는 2011년 이후 판매돼 운행 중인 전기차 약 90여개 차종을 대상으로 차량 외관과 고전압배터리 안전 관련 항목 등을 중점 점검해 이상이 있는 경우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 구 버전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한 일부 차종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시스템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별안전점검을 받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차량 가운데 과거 리콜 통지를 받았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리콜 조치를 받지 못한 차량은 안전점검 시 리콜 조치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점검대상 차량 이용자는 제작사별 점검 일정을 확인한 후 가까운 차량 서비스센터로 예약·방문해 특별안전점검과 리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 전기차 BMS의 배터리 실시간 이상감지·경고 알림 기능이 탑재된 차량은 기능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에 따라 전기차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도록 권고해 배터리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09.11 17:46주문정

올해 전기차 판매 1위 BYD…테슬라와 격차 벌려

올해 1~7월 동안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BYD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2위인 테슬라와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854만3천대로 전년 대비 약 20.8% 상승했다.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184만1천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7%의 성장률과 함께 1위를 기록했다. 송, 시걸, 친, 돌핀 등 주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BYD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8.3%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3위는 지리 그룹이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지커 001과 경형 전기차 판다 미니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각각 5만대 이상 판매됐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31만2천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역성장, 7위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판매량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새로 출시된 EV3의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지역별로는 6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30% 이상을 기록했다. 유럽은 전기차 캐즘이 심화되며 BEV+PHE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의 낮은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두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북미 지역은 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RA 정책 시행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자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현대차그룹도 북미 시장을 겨냥해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양산 소식을 밝혔다. SNE리서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견제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은 오는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높인다고 발표했고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부과 방침을 세웠다"며 "주요 지역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높이며 자국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남미와 동남아 지역과 같은 신흥시장을 선점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05 11:56김윤희

3천만원대 트림 신설·혜택 확대…현대차, 전기차 승부수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낮춘 엔트리 트림을 출시하고 혜택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3일 3천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의 'E-Value +(이-밸류 플러스) 트림'을 출시했다. E-Value +는 전기차 구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대차에서 새롭게 준비한 엔트리 트림이다. 일부 사양을 축소한 대신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에서 만나볼 수 있는 E-Value + 트림은 스탠다드(기본형) 모델과 동일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아이오닉 5는 368㎞, 아이오닉6는 367㎞, 코나 일렉트릭 30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는 등 전기차의 기본 성능에 충실한 실속형 모델이다. E-Value + 트림을 반영한 각 모델 별 판매 시작가격은 ▲코나 일렉트릭 4천142만원 ▲아이오닉 5 4천700만원 ▲아이오닉 6 4천695만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격은 3천만원 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구매부터 매각까지 고객의 EV 라이프를 책임지는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EVery) 케어 +(플러스)'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그램을 고객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고객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높여 국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EV 에브리(EVery) 케어 +'는 기존 'EV 에브리(EVery) 케어' 프로그램에 ▲EV 안심 점검 서비스 ▲EV 보증 연장 ▲EV 전용 타이어 제공 등의 새로운 혜택이 추가되고 ▲신차 교환 지원 서비스 기간을 확대됐다. 이달 출시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차량을 신규 출고하는 고객은 누구나 'EV 에브리(EVery) 케어 +'를 이용할 수 있다. E-Value + 트림과 연계해 시너지를 노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그램에 전기차 무상 안전 점검 서비스 'EV 안심 점검'을 새로 추가했다. 현대차 전기차를 구매하고 블루멤버스에 가입한 고객은 누구나 연 1회 최대 8년 간 ▲PE룸 ▲차량 일반 점검 등 15종의 안전 점검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바디케어 서비스'에 '워런티 플러스'를 결합한 'EV 보증 연장'도 새롭게 제공한다. (개인 및 개인 사업자 고객 限, 영업용 택시 및 렌트·리스 제외) 고객은 차량 구입 후 1년 내 혹은 2만㎞ 이하 주행 시 차체 상·하·측면 손상을 무상 수리해주는 바디케어 서비스와 더불어 제조사 보증기간(3년/6만㎞)에 추가로 2년/4만㎞을 더해 총 5년 혹은 10만㎞까지 일반 부품을 교환해주는 35만원 상당의 '워런티 플러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EV 에브리(EVery) 케어에서 제공했던 전손 시 고객 손실 및 대차 비용을 지원하는 신차 교환 지원 기간을 출고 후 1년 이내에서 2년으로 확대한다. 신차 출고 시 프로그램 이용 동의서를 작성한 고객은 현대차 차량으로 대차할 경우 전손 보험금을 제외한 사고차량 손실비용 및 신차 차량 등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 시 EV 전용 순정 타이어 2본 무상 제공 ▲중고차 매각 시 구매가의 55% 보장 등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구매부터 매각까지 고객의 전기차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라이프를 책임질 'EV 에브리(EVery) 케어 +'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가 선사하는 혁신적인 이동경험을 보다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13:51김재성

전기차 화재 탓?...지난달 'EV3'만 잘 팔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전년보다 많이 팔았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1일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줄었는데,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EV3만 나홀로 성장을 보여 전기차 대중화는 일부 성공을 거뒀다. 2일 현대차·기아가 집계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양 사는 지난달 9만8천5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9만7천780대보다 약 1천대 많이 판 수치다. 전체 내수가 10만6천482대에서 10만5천504대로 줄어들었음에도 선방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8천87대 판매했다.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는 모두 7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코나 일렉트릭은 508대에서 263대, 아이오닉5는 1천717대에서 1천181대로 내려앉았다. G80 전기차도 올해 2월을 제외하곤 두자릿수를 유지하다가 33대에서 3대로 줄었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첫 달 1천439대를 판매했다. 저렴한 가격과 견조한 대기수요, 신차효과에 비해 내연기관 캐스퍼가 3천592대를 판매하면서 절반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종은 전년 대비 26.9%, 전월 대비 16.2% 증가하며 견조한 수요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기차 출고가 최소 100만원 할인하며 승부수를 던졌음에도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와 시기상조론이 더 해져 판매량이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차종은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가 늘었다. 아이오닉6는 8월 405대를 판매해 7월보다 5대 더 팔았다. 기아는 8월 4만510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한 EV3가 본격적인 출고와 함께 4천2대를 판매해 전월(1천975대) 대비 102.6% 상승했다. 지난달 기아는 EV3를 제외하면 전기차 고난기를 겪었다.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한 레이EV는 923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34.4% 감소했다. 니로 EV는 104대로 전년 대비 79.5%, 전월 대비 36.6% 감소했고 EV6와 EV9은 각각 599대, 92대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한동안은 이 같은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하반기 전기차 수요 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가 대중화 진입 전 과도기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한편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는 8월 전세계에서 61만6천8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64만6천599대) 대비 4.6%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본격 출고로 하반기 판매량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남은 하반기 내수 부진과 수출 물량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2 17:28김재성

현대차 "전기차 화재, 내연차보다 적어...BMS로 배터리 제어 가능"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포증이 '일부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한 오해와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기술 진전에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근거 없는 공포심은 '어차피 가야할 미래'인 전동환 전환 과정에서 엉뚱한 규제 강화 등을 낳아 산업의 성장을 저해함으로써 국가적인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9일 '전기차 화재 오해 바로잡고 막연한 불안감 잡아야'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전기차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일반의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자동차 화재 건수는 약 4천800건으로 하루 평균 13건 이상 발생했다. 이 중 전기차 화재 건수는 1만 대당 1.32건으로 내연기관차의 1.86건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소방청 통계는 충돌 사고·외부 요인·전장 부품 소손 등에 따른 화재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승용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만이 원인이 된 화재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때문에 진압이 어렵다는 주장도 주로 나오고 있다. 배터리에 불이 붙을 경우 진압 방법과 시간에 제한이 따르는 등 일부는 사실이지만 과장된 측면도 있다.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일부를 차지하는 배터리 문제 역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를 통해 기술적으로 충분히 제어 가능하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최신 전기차에는 열폭주 전이를 지연시키는 기술이 탑재돼 있어 조기 진압 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전기차 충전량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배터리 충전량 자체는 화재 발생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지적한다. 다만 같은 화재라면 충전율이 높을 경우 화재의 강도나 시간에 영향을 줄 뿐이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들도 배터리 100% 충전이라고 표시돼도 실제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게 여유를 두는 설계를 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피해가 커진 것은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당시 발화점이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였어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 불이 옮겨붙어 불탄 차들이 다 전기차도 아니었다. 업계에서는 특히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하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근거 없이 배터리에서 충전기 등으로 무차별하게 옮겨붙는 전기차 공포증은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도 알고 보면 기름과 공기를 압축해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폭발'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어서, 보기에 따라 위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한편 소방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도 점차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기술 솔루션 업체들은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전기차 화재의 진압 시간은 점차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성차·수입차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인지하고 전기차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BMW그룹은 미니와 BMW 브랜드 차량을 10월까지 무상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배터리 기본 점검 강화 ▲전기차 생애주기 통합지원 프로그램(현대차 EV 에브리 케어·기아 e-라이프 패키지) ▲BMS 순간 및 미세 단락 감지 기술 적용 ▲배터리 이상 징후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24.08.29 15:40김재성

비싼 전기차 시대 갔다…내연車만큼 싼 전동화 전략 '시동'

전기차는 처음 열풍이 불었을 당시 아무나 살 수 없는 고가 상품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거듭되면서 이미 출시된 전기차는 1~2년 사이에 구식 모델로 감가를 떠안게 됐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부족한 인프라, 화재 불안감 등과 함께 전기차 시장은 판매 둔화를 겪고 있다. 전기차에 과감한 투자를 나섰던 완성차 제조 업체와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저가형 전기차에 눈독 들이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만큼 적당한 가격을 갖춘 상품성으로 전기차 전환을 이끌어 보겠다는 승부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 포드는 대형 전기 SUV 대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이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라인업에 저가형 소형 전기차와 픽업트럭, 상업용 밴 등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구매를 이끌기 위해 할인에 의존하게 됐고 이에 따라 가격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초기 전기차 시장의 대부분 수요가 고가형 전기차를 차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이번 전략 수정은 수년 전 세웠던 전기차 투자 계획을 철회한 가장 최근의 사례"라며 "당시 회사는 순수 전기차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봤으나 높은 가격, 충전소 인프라 등 우려로 인해 구매수요가 예상보다 정체됐다"고 보도했다. 대형 전기차를 각 업체가 줄줄이 포기하는 것은 투자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도 보인다. 전기차에는 수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전기차 전환에 투자비용을 쏟아붓다 보면 기업의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주주의 의견도 신경 써야 하는 기업의 특성상 실적 악화는 비난을 받게 된다. 이에 대응해 전기차 수요를 이끌 방법으로 '저가형 전기차'가 떠오르고 있다. 저가형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수준인 2천만원에서 3천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하게 한다는 게 목표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캐스퍼 일렉트릭, EV3를 통해 멀리 가는 대중 전기차 전략에 나섰다. 실적 부진을 겪던 테슬라도 저가형 전기차 '모델2'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했던 루시드 또한 5만 달러(6천694만원)대 저가형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저가형 전기차 계획은 중국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 중국 전기차는 2천만원 가격대에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긴 모델들로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아직 미국 시장에는 높은 관세와 견제, 시장 여건 등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으나 언제든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 전반에 팽배하다. 이러한 상황에 기업들은 현재 수익금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미래전략을 보수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주력 판매 모델인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했고 뷰익 전기차 등 출시를 미뤘다. 스텔란티스도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전기차 관련 공장 계획을 연기했다. 업계가 전기차 계획을 속속히 연기하거나 수정하는 사이 현대차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대형모델 '아이오닉9'를 하반기 중 미국에서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 EV9이 1억원에 가까운 만큼 아이오닉9도 고가 대형 전기SUV로 출시될 예정인데 소비자 선호와 시장 흐름에 역행할 것이란 우려다. 한편 WSJ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지난해부터 급증했으며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많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파는 현대차·기아, 토요타, 혼다 등 기업들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4.08.25 08:18김재성

[ZD브리핑] 정부,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 논의…전공의 모집 연장에 의료계 '반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현대차-기아,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정보 공개 준비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가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 사업은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확인,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전기버스에 한해서만 배터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전기 승용차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KG모빌리티는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정부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벤츠 전기차 화재 폭발 사건을 계기로 전기차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12일 환경부 차관 주재로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열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대책에는 과충전 방지 장치 의무화, 배터리 제조사 공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초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13~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 첫날에는 슈지 교수와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부사장,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이 발표하며, OLED 시장의 대전환, 마이크로 LED 시장 초석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14~16일 코엑스 A홀에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가 동시에 개최됩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업체들이 자동차, XR, 투명 등 OLED 폼팩터의 변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급식학회가 오는 13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함께 서울 연세대학교 삼성관에서 '2024 급식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 급식전문가와 푸드테크 전문가들이 모여 K-급식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급식테크 기기를 전시·시연하는 부스도 열립니다.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2차 청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에 관련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14일 열립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취임 당일 KBS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추천과 선임 안건을 의결한 것을 두고 불법으로 보고있습니다. 지난 1차 청문에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의 불참으로 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추가 청문 자리에서도 여야의 공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그런 가운데 법원이 26일까지 방문진 새 이사의 임명 효력을 잠정 중단한 터라 이번 청문에서는 지난 청문과 비슷한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도 이번주 주목할 이슈입니다. 이르면 14일 취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청문 이후 자진사퇴를 요구한 민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래프톤, 2Q 실적 발표...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글로벌 출시 이번 주에도 주요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신작 출시와 테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5천495억원, 영업이익 1천9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95%, 영업이익 48.8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오는 13일 넷마블은 방치형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국내 포함 글로벌 전역에 출시한다면,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 스튜디오HG가 개발 중인 '던전스토커즈'의 글로벌 베타테스트에 돌입합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PC RTS 게임 '스톰게이트'의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일반 이용자들에게 제공합니다. 앞서 이 회사는 사전 구매 팩 대상자에게 미리 얼리액세스 버전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4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 개최됩니다. SAPI, AI 거버넌스 체제 확립 논의...LG CNS, 2분기 실적 발표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가 오는 12일부터 이틀 간 서울대에서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Seoul AI POLICY CONFERENCE)'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거버넌스 체제 확립을 통해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AI를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SAPI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아 AI 정책 및 규범의 현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임원, 제이슨 메투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표준 그룹 총괄 관리자, 다니엘 솔로브 조지 워싱턴대 교수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AI 표준 정립, 프라이버시, 국제 경쟁 등 AI 거버넌스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총 10개의 세부 패널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AWS 2024 생성형 AI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밋을 통해 발표된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규 기능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의 활용 사례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올해 1분기 동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LG CNS는 오는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앞서 지난 8일 (주)LG 실적 발표 때 공개된 LG CNS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천3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출은 1년 새 5.6% 오른 1조4천4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클라우드·DX 사업 호조로 2분기 동안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1분기 일시적 투자 비용 증가 여파로 타격을 입어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유통가, 실적 발표 마무리...삼양식품, 승승장구 눈길 이번 주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예정돼 있어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전에 실적을 발표했던 유통기업의 경우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고 식품기업은 호실적을 기록해 이 모습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기업은 '불닭 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입니다. 최근 불거졌던 덴마크 리콜 사태도 철회되면서 홍보 효과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삼양식품이 보고서를 제출한 날은 마감일인 5월 16일로, 2분기에도 마감일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속속 상향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 두고 의료계 반발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레지던트 1년차는 14일까지, 2년∼4년차 및 인턴은 16일까지 연장 모집키로 결정했습니다. 17일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이 실시되고, 이달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가 마무리되는 일정입니다. 이후 내달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되는데, 하반기 전공의 지원 현장은 원활치 않아 보입니다. 사직한 레지던트 5천701명 가운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누적 91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서울대의대, 성균관대의대 등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연장에 반대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향된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연석 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과정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2024.08.11 12:00장유미

中 체리 "英서 5년 내 기아 따라잡는다"

중국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를 주력으로 5년내 영국 시장에서 기아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빅터장 영국 대표는 "5년 이내에 영국에서 기아차와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8일 영국 자동차 언론 오토카를 인용 보도했다. 기아 관련 발언 중 '영국 판매 목표'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인터뷰는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자동차 행사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이뤄졌다. 체리자동차는 영국에서 이미 '오모다'와 '재쿠' 두 브랜드 모델을 출시했다. 최신 SUV '재쿠 J7'이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식 데뷔했다. 빅터장은 앞서 1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영국 시장에 론칭한 이후 현지 전용 공장을 설립해 2~4년 내 판매량 목표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저가로 다른 경쟁사를 압박하기 보다는 현대차 및 기아에 근접한 가격 책정을 계획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영국 시장의 약 10분의 1를 차지하고 있다. 빅터장은 영국 시장의 수요가 200만 대로 크다며, 향후 10년 내 설립될 영국 공장이 수요에 맞춰 전기차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 역시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한다. 체리그룹은 지난해 수출량이 급증해 93만7천 대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의 갑절을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80여 개국에 진출해있는 체리자동차는 21년 연속 중국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이탈리아에서도 '오모다 5'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체리그룹이 공표한 7월 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7월 판매된 차량은 19만5천759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0.1% 늘었으며, 수출 판매 대수가 9만281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6.8% 늘었다.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만5천37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54.5% 급증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29만6천3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4% 늘었다.

2024.08.09 09:04유효정

상반기 전기차 시장 20.8%↑…테슬라 약세에 BYD 승승장구

세계 전기차 시장이 중국 기업들의 주도 하에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BYD에 1위를 뺏기고 2위에 머물고 있다.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그룹은 인도량이 역성장했지만, BYD, 지리그룹 등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각국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715만9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8% 상승했다.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송, 시걸, 돌핀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BYD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덴자, 양왕과 같은 서브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YD는 유럽, 아세안 5국, 남미 등 현지 완성차 업체 전동화 속도가 늦은 지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과 유럽 같은 지역은 관세장벽이 없는 국가에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관세장벽을 우회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외한 순수전기차(BEV)의 판매량은 약 69.7만대로 BEV 비율이 100%인 테슬라 판매량까지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 모델3와 모델 Y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모델Y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 모델Y 생산을 최소 20% 감산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동안 다양한 차급 신차가 연이어 출시된 반면 테슬라는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서 타 업체들과의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다. 3위는 지리 그룹이 기록했다. 지리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지커001차량과 경형 전기차 판다 미니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11만대 이상 판매됐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링크앤코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8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26만6천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 역성장했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 EV9 판매가 확대됐으나 기존 주력 모델 아이오닉 5, EV6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 배터리가 탑재되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출시했다. SNE리서치는 해당 모델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60.4%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지침이 발표되었다. BYD, 체리 등 현지 생산체계 구축으로 관세 장벽을 우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처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은 보조금 축소에 의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유로7 규제완화에 따라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이는 2025년 CO₂ 규제 강화에 맞춰 신차 모멘텀과 함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부터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 지역은 대선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조정 될 예정이다. IRA 정책에도 불구하고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OEM들의 기존 증설 계획들이 미뤄지거나 중단됐다. 또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수정하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이구환신 정책과 같이 적극적인 전기차 전환 정책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달리 유럽과 미국은 오히려 반대되는 정책들로 성장세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의 탄소규제 완화와 미국 대선 이슈로 OEM들은 기존의 공격적인 증설 정책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세계적 경제위기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하락, 현지 생산까지의 리드타임을 고려해봤을 때 중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들의 올해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2024.08.08 10:16류은주

화재 걱정·페달 오인 'NO'…작지만 멀리가는 캐스퍼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는 진동, 충격, 관수로 테스트 등 가혹 조건에서도 안전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강건화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럼에도 미연의 사고를 대비해 배터리 컨디션을 모니터링 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피할 시간을 벌기 위해 열전이를 지연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6일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JBK 컨벤션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 토크'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치솟는 상황에서 대중화를 이끌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개발한 연구원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캐스퍼 일렉트릭의 기술과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차량의 특장점 등을 설명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전동화 버전으로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230mm, 180mm가량 늘려야했다. 기존 캐스퍼에서 아쉬웠던 엔진 가속감, 변속 충격 등의 단점을 전동화로 개선하면서 더 멀리 갈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지정훈 현대차 MSV엔지니어링솔루션팀 연구원은 "캐스퍼는 현대차 차량 중 가장 작은 차"라며 "주어진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중점적인 개발 방향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작지만 꽉 찬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심혈을 기울였다. 지 연구원은 "공간을 최적화, 최대화하기 위해 부품 장착 위치를 mm 단위로 검토하고 평가하며 개발했었다"며 "후석 착좌 위치를 뒤로 이동시키고 V2L를 탑재했으며 2열 시트 폴딩시 단차를 없애 내부 공간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비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안전' 문제에 진심을 다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국내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PMSA는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는 정차 또는 정차 후 출발하는 저속 주행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빠르고 깊숙하게 밟을 경우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는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하고 구동력 및 제동력을 제어해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ADAS 기술 중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능과 유사해 보이지만 앞뒤에 장애물이 있고 가속 페달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밟을 시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만 작동하기에 차이가 있다. 하정우 차량구동제어개발1팀 연구원은 "자동차 사고는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한다"며 "찰나의 순간에 이루어지는 운전자의 판단이 사고를 막기도 혹은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반응 속도가 느린 고령 운전자, 운전이 미숙한 초보 운전자가 이러한 순간에 훌륭히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찰나의 순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안전 기술을 개발했다"며 "한국보다 일찍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됐으며 2007년부터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일본은 고령자의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PMPD 인정제도를 만들고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MSA 기능이 작동되면 토크가 가장 먼저 제한된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최대로 밟아도 차량은 밟고 있지 않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장애물에 근접한 상황이 되면 최대 5분까지 제동이 제어된다. 운전자가 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차량은 브레이크 상태를 띄워주고 경고음도 켜진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작은 크기에도 편안한 안락감을 중시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소음을 줄이고 쇽업소버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개선작업을 거쳤다. 전기차 주행 중에 발생하는 고주파를 제어하기 위해 신규 설계를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도 때로 장거리를 달리고, 도심 근교 야외활동까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HLI그린파워'가 만들고 국내 기업인 '카팩발레오'가 제조한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49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로 1회 충전 최대 315㎞ 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평균적인 도심에서 출퇴근 거리 및 겨울철 배터리 성능을 고려해 여유 있는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한 모델"이라며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하다 보니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전기차 보조금과 통행료, 주차 할인 등 혜택으로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캐스퍼 일렉트릭은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3천150만원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판매 가격이 2천990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07 09:30김재성

'EV→PHEV' 中 전기차 지형 변화…현대차·기아 기회인가

중국 전기차 시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중심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주력 차종이 옮겨가고 있다. 업계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부족하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기술력을 갖췄다고 봤다. 특히 꾸준히 지적되던 전기차 과잉보급의 해결책으로 PHEV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22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PHEV 생산량은 189만대로 전년 대비 84.2%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는 6.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중국이 상반기 내내 PHEV 차량 100만대 생산을 간신히 넘겼던 것에 비하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추세에 최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PHEV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야디(BYD)는 최대 2천100㎞를 달리는 PHEV 차량 'Qin L'과 'Seal 06'을 출시했다. BYD 5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이 모델들은 순수전기로만 120㎞를 달리고 방전된 상태로도 100㎞당 2.9ℓ를 소모한다. 이 같은 긴 거리는 여태껏 완성차 제조업체가 만들어낸 차량에서는 처음이다. BYD가 이 기술을 공개할 당시 블룸버그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천100㎞)와 비교할 때 전례 없는 주행거리"라고 했다. BYD는 "토요타, 혼다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자평했다. BYD뿐만 아니라 중국 관용차로 유명한 홍치, 체리자동차, 덴자 등도 PHEV 모델 출시에 나섰다. 또 올해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4 굿우드 페스티벌'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전기차 대신 PHEV를 주행하고 전시하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는 최근 PHEV의 주행거리로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우는 등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체리자동차는 지난 20일 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풀윈 T1이 중국을 3일간 2천100㎞ 달려 기존 기록보다 300㎞ 멀리 주행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전기차 업계가 부족했던 내연기관 엔진 기술력을 극복하고 PHEV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기업들이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연쇄 부도를 일으키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려는 몸부림이라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중국이 예전에는 내연기관차를 기반으로 해서 하이브리드나 PHEV를 못 만들었다"며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한 이유가 선진국과 경쟁할 기술 기반이 떨어졌었던 것이 주요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확보를 했기 때문에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러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문제는 전기차의 과잉공급이 시작되면서 전기차 경착륙에 대한 압박을 중국이 더 많이 받는 것"이라며 "전기차 기업도 부도가 엄청나게 일어나는 등 경쟁이 심화하면서 오히려 경쟁력 상실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던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업계의 변화가 호의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에서 각각 9종, 11종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현대차는 내연기관 가솔린 차량 위주로 판매하고 기아는 EV5와 EV6를 포함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면서 중국 시장에 전기차 진출이 늦은 만큼 유연한 전략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오히려 능동적인 전략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기차가 줄어들면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리면 되는 것으로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세계에서 알아주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7.22 15:42김재성

테슬라, 美 전기차 점유율 50% 첫 붕괴…현대·기아차 약진

테슬라의 2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1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전기차 판매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49.7%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의 판매가 감소하고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 환경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분기에 82.5%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1년 4분기 77.5%에 달했던 테슬라 점유율은 2023년 2분기에 50.2%, 올해 2분기 49.7%까지 떨어졌다.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가 49.7%, 포드가 7.2%, 기아 5.4%, 현대가 5.1%, BMW가 4.3%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경쟁 심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가격 압박이 발생하고 전기차 채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적절한 가격에 우수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채택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 빠르게 성장한 전기차 브랜드는 1위가 캐딜락, 그 다음이 토요타, 기아, 닛산, 포드 순이었다. 해당 보고서에서 저렴한 가격이 포드, 기아, 현대차 판매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반대로, 고급 고가 전기차에 의존했던 메르세데스는 2분기에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07.12 10:20이정현

현대차·기아와 토요타 만났다…美 전기차 '충전동맹' 합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등 함께 결성한 전기차 충전 합작사에 토요타도 합류했다. 완성차 제조업체 토요타는 10일(현지시간) 북미 전역의 순수전기차(BEV)용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오나에 투자자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토요타와 렉서스 전기차 고객은 아이오아나가 올해 말부터 설치할 DC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나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최소 3만개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 규격은 NACS와 CCS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테드 오가와 토요타 미국법인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전환이 촉진되고 기술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토요타와 렉서스 고객이 북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오나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토요타 bZ4X와 렉서스 RZ를 판매하고 있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30개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3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오나는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아이오나의 설립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전체 고속 충전소 약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 맞서고자 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실상 반(反)테슬라 전선을 만든 것이다. 토요타가 합류한 뒤 제공할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 7개 자동차 업체 합작사에 최소 10억달러(1조3천797억원)를 투자한 것을 고려할 때 토요타 역시 비슷한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07.11 14:30김재성

하반기 더 어렵다…車업계, 내연기관·신차에 기댄다

전기차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차 짙어지면서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전략 수정이 더욱 기민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예정됐던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고 수조원으로 수주했던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걱정스러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2030년까지 200기가와트시(GWh) 배터리 생산량을 갖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츠는 지난 2022년 유럽 4곳을 포함한 합작사까지 총 8곳의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업계의 전기차 수요 예측보다 실제 수치가 낮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이 기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벤츠는 2030년에도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50%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이전 벤츠가 예측한 2025년보다 5년 더 지연된 기간이다. 이 같은 예측에 벤츠는 최근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스 등과 만든 합작사 오토모티브셀즈컴퍼니(ACC) 독일 공장과 이탈리아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벤츠는 이러한 이유로 올해 초 향후 10년간 내연기관 라인업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BMW도 기존 내연기관차에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MW는 전통적인 내연기관을 고수하고 있다"며 "주요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더 저렴한 가스 연소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 수요가 점차 줄어들자, BMW는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와 체결한 20억유로(3조원) 규모의 배터리 계약도 취소했다. 프랭크 웨버 BM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WSJ과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전기차) 기대치가 너무 빨리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 모두 전기차를 미래 비전으로 보고 투자하고는 있지만 내연기관을 계속 출시하는 것은 전동화의 한계를 넘어설 방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텔란티스도 2026년까지 유럽에서 하이브리드차를 가솔린과 전기차 대안으로 삼았다. 스텔란티스는 성명을 통해 올해 피아트·푸조·지프·알파로메오 등 14개 브랜드 중 9개 브랜드에서 30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향후 2년 동안 6개 모델을 추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텔란티스는 충전할 필요가 없는 배터리, 강력한 회생제동 시스템을 사용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포드도 설립 중인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규모를 축소하기로 하면서 현지 정부로부터 받을 보조금 규모도 대폭 삭감됐다. 포드는 보조금 삭감까지 감수하며 전기차 비용 감축에 나섰다.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이 하반기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차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판매량도 뽀족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대안으로 신차 출시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랜디 파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오토모티브뉴스에 "올해 주요 경쟁사들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을 봤다"며 "우리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주행거리 불안, 충전 인프라, 가격 등 두려움에 대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이 어렵고 판매량이 저하될 때 유일하게 팔리는 것이 신차"라며 "이런 이유로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경기둔화에도 신차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10:25김재성

현대차,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일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전기차로 이어지는 현지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정책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육성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준공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장착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한다는 전략적 우위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핵심 국가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도 세계 1위로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고, HLI그린파워 준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기념했다. ■인니서 '전기차 선순환 생태계' 구축…고성능 NCMA 배터리 탑재 현대차그룹는 이번 배터리셀-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이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재 조달 -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 충전 시스템 확대 -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체계 구축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HLI그린파워는 2021년 9월 착공돼 지난해 하반기 시험 생산을 거쳐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다. 총 32만㎡ 부지에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 공정 등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물론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7일 인도네시아에 출시되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이 탑재된다. 코나 일렉트릭은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출시와 동시에 다양한 전기차 특화 마케팅을 전개해 코나 일렉트릭을 인도네시아 대표 전기차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공공 장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중고 배터리의 활용 방안도 연구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인도네시아 생태계 구축 모델은 인니 전기차 판매뿐 아니라 아세안은 물론 글로벌 판매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전기차 경쟁 중심 '인니' 적극 공략…모델·서비스 확대 계획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적용 중인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에서 12%~15%에 달하는 등록세를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다.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하는 전기차는 사치세(15%) 면제 및 한시적으로 부가세 10%p 감면(11% → 1%)을 받는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 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전기차 수요는 1만8천대로 전체 산업 수요의 2%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두 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본격화돼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최초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춘 브랜드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특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출시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외 올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는 전기차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전기차 특화 고객 경험도 강화한다. 전문 정비사와 전용 정비시설 및 공간을 확대하고, 딜러전시장에 충전 설비를 구비할 계획이다. 전용 보증 프로그램, 무상 점검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집-공공장소-모바일을 망라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시행한다. 전기차 구매 시 홈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1년에 상당하는 충전비를 지원한다. 현지 충전 서비스사업자들과 협력해 차 구매자가 자체 앱으로 다양한 지역의 충전기에서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외 인도네시아 유통 기업, 호텔 체인 등과 손잡고 전기차 구매자들의 핵심 이용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정의선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차량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는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자원 순환형 수소 솔루션에서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3 13:43김윤희

테슬라·현대차 이어 GM도 2분기 전기차 판매 호조

테슬라, 현대차 등이 2분기 전기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GM도 전기차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GM은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2만1천930대를 기록했다고 2일(미국시간) 밝혔다.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은 3만8천355대다. 모델별로 보면 쉐보레 블레이저 6천634대, 이쿼녹스 1천13대, 실버라도 EV 2천196대가 판매됐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 모델인 캐딜락 리릭은 7천294대가 판매돼 2015년 이후 분기 판매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GM은 2분기 캐딜락 리릭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테슬라, 렉서스 등 경쟁사 고객이었다고 밝혔다. GM은 연말까지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GM의 SUV, 트럭 브랜드인 GMC의 경우 허머 EV 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2천929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머 EV 구매자 중 70%는 GM 차량을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쉐보레 볼트 EV 인도량은 1천374대로 90% 감소했다. 지난해 말 GM은 쉐보레 볼트 EV 생산을 중단했는데, 내년 얼티엄 기반 모델로 재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북미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테슬라도 이날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약 44만4천대로 예상치를 뛰어넘은 점에 주목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침체가 언급되지만, 자동차 제조사 대부분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는 지적이다. GM과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일렉트렉은 "보다 고급형에 주행 거리가 긴 모델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됨에 다라 전기차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03 09:57김윤희

中 전기차 견제 확산…美·EU 이어 튀르키예도 관세인상 동참

유럽 10대 전기차 시장인 튀르키예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 견제에 동참했다. 튀르키예의 이번 조치는 자국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전기차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점을 주목하고 현지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두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무역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4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추가 관세는 차량당 최소 미화 7천달러(964만원)로 책정됐다. 인상 전 관세는 10%였다. 시행은 다음 달 7일부터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기준 유럽 10대 전기차 시장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튀르키예 자동차유통협회(ODMD)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차 6만 101대가 판매돼 이탈리아와 덴마크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초 미국 'CES2024'에서 신형 세단을 공개하기도 한 튀르키예 전기차 브랜드 토그가 테슬라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가진 주요 전기차 업체로 올라섰다. 그런데도 튀르키예는 외국산 자동차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어 자국 자동차 산업 강화를 주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튀르키예는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 유치에 나서면서 튀르키예 장관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투자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체리, 비야디(BYD), 립모터 등 중국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급상승하며 약 10%대를 기록해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튀르키예는 최근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의도도 보인다. 튀르키예 무역부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적자가 1천60억달러(146조원)에 달하는데 이중 대중 적자가 343억달러(47조원)로 가장 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적자는 더욱 불어났다. 지난해 대비 136% 증가한 432억달러(59조원)에 달했다. 튀르키예는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보인다.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과 권역이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EU는 지난 12일 다음 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17~38%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관세는 기존 10% 관세에 추가 적용된다. 업체에 따라 최대 48%에 달하는 관세를 내야 하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때리기에 스텔란티스는 오는 9월부터 유럽에 판매할 계획이었던 중국 립모터 전기차 생산을 유럽으로 이전해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합작사 '립모터 인터내셔널' 공장 이전 계획을 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스텔란티스는 립모터 인터내셔널 생산지를 다각화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릴모터 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최소 6개의 새로운 모델을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는 행렬에 반발하는 국가도 일부 나오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빠른 국가 중 하나인 노르웨이는 EU의 추가 관세 결정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통계청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지난해 전체 자동차 중 24%가 전기차로 2022년 판매된 신차 80%가 전기차다. 비EU 회원국인 영국도 관세 인상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도 중국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설을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대중관세는 중국 수출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해 중국에 합작사로 진출한 유럽 제조업체들도 그물에 걸렸다"며 "결국 유럽 소비자는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2024.06.17 16:42김재성

非중국 전기차 판매량 10%↑…현대차는 역성장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10% 가량 늘어난 데 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8%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1일 비중국 전기차 시장을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준 전기차 총 판매 대수는 약 177만5천대로 전년 대비 10.4% 상승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8% 역성장했으나 1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성장 둔화에 더해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3 하이랜드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3.4% 성장해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ID 시리즈와 아우디 Q4, Q8 이트론, 스코다 ENYAQ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유럽에서 푸조 e-208, 피아트 500e와 북미에서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며 9.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8% 역성장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다. 단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8.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와 같은 현지 업체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 지역은 테슬라,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의 판매량이 7.2%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북미 지역에서 전체 판매량 51만3천대 중 약 18만3천대가 판매되며 35.7%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점유율 12.7%인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업체인 BYD와 SAIC 그룹의 태국 등 동남아권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한국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BYD의 판매량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앞섰다. 일본의 도요타는 신차 크라운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Prius와 함께 PHE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SNE리서치는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 측면에서 전기차 관련 사업을 고집하기보다, 기존의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관련 전략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북미를 제외한 전기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BYD는 중국 업체 입장에서 미국, 인도에 비해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NE리서치는 "초기 수요자들의 전기차 구매 이후 대중들이 가격과 편의성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높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속도는 당분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1 10:20김윤희

中 BYD, 전세계 전기차 시장 1위 지속…현대차는 1.7% 역성장

중국 전기차 기업인 BYD가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고속 성장하면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점유율은 주력 모델 판매가 다소 부진하면서 소폭 역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7일 올해 1~4월 동안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가 약 428만대로 전년 대비 약 20.3%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동안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송', '시걸', '돌핀' 등 모델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제외한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약 41만대로 집계됐다. 동남아, 남미, 유럽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1.1% 역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3 하이랜드'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차량 인도 지연, 기가 베를린 공장의 방화 공격에 따른 공장 폐쇄가 주 요인이다. 3위는 지리가 차지했다. 경형 전기차 '판다 미니'가 3만2천대 이상, 중고급형 '지커 001'이 3만대 이상 판매됐다. 신형 전기차 'EX30'를 포함한 볼보의 전기차들도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7%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다. 단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은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그룹이 내년까지는 하이브리드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전기차 비중은 그 이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58.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보조금 중단 이슈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했던 작년 초와 달리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경형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서브 브랜드 출시로 인한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저속전기차(NEV) 의무생산 강화로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높게 책정돼 그 효과가 전기차에 집중되고 있다.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2.4%p 감소한 2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과거 BEV 중심의 고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유럽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 중단으로 인한 전기차 수요 둔화로 BEV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내연차와 하이브리드에 강점을 보이는 현지 업체들의 탄소 규제에 대한 반발로 규제가 다소 완화되며 전기차 둔화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지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정책으로 성장세를 유지해온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7.2%의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았다. 테슬라와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의 판매량이 성장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SNE리서치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기차 성장에 가장 큰 방해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관세를 늘렸고, 유럽도 이를 검토 중이란 설명이다. SNE리서치는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글로벌 전기차 확산을 늦추는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 밖에 경제 악화, 미흡한 충전 인프라, 비싼 충전 요금, 저온 주행 거리, 제한된 선택 폭 등의 이유로 초기 구매자 외 대중들이 전기차를 선택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BEV와 PHEV 라인업이 유럽 전체 라인업보다 많고, 북미의 경우 하이브리드차(HEV)까지 합한 라인업이 매우 제한적인 점에 주목했다. SNE리서치는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친환경차 목표는 변함없겠지만 당분간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를 고집하기 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6.07 10:45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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