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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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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로 전력망 연계하는 'V2G' 시범 서비스 첫 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G' 기술을 오는 12월 제주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V2G는 전용 양방향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 전력망으로 전력을 공급해 전기차를 전력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제주도와 '그린수소 및 분산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초부터 V2G 서비스 참여 고객을 모집하고 12월 말 제주도에서 V2G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민관 합동으로 추진된다. 현대차·기아가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V2G 기술 검증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충전 서비스 분석 및 고도화 방안 수립한다. 제주도청이 관련 조례 및 제도 개선하고, 한국전력이 전기차와 배전망의 연계 역할을 맡는 형태다. 시범 서비스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현대차 '아이오닉 9'이나 기아 'EV9'을 소유하고, 자택이나 직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2월 초부터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모를 받아 12월 말부터 총 55대 규모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서비스 참여 고객에게는 무료로 양방향 충전기를 설치해 주고 운영 기간 차량 충전 요금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 및 사업성을 검증한 뒤 향후 V2G 관련 제도가 갖춰지면 제주도에 V2G 서비스를 상용한다. 향후에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다른 국내 지역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충전기·전력망 간 상호 통신을 기반으로 전력 수요·공급 상황과 전력 가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충·방전 시점과 전력량을 결정한다.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에는 차량이 전력을 충전하고, 전력 수요와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는 전기차의 남은 전력이 차량에서 전력망으로 방전되는 형태다. 이번 V2G 시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력의 불균형한 수요 공급을 조정해 전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도의 특성상 낮에 과공급된 잉여 전력을 전기차가 흡수하고 밤에 다시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의 활용도와 경제성도 높일 수 있다. 유럽에선 V2G 서비스가 정식 개시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2월 말부터 네덜란드에서 완성차 업체 최초로 현지 아이오닉 9 및 EV9 차주를 대상으로 V2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내년에는 네덜란드 내 서비스 차종을 확대하고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이번 국내·외 V2G 서비스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과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8 09:50김재성

HD하이드로젠-두산퓨얼셀, 수소 하이브리드 발전 공동 개발

HD현대의 연료전지 및 수전해 전문 기업인 HD하이드로젠이 국내 수소 기술 보유 기업들과 손잡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 3사가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 및 기술 협력(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HD하이드로젠 오승환 상무, HD현대인프라코어 전성호 상무, 두산퓨얼셀 이승준 본부장 등이 참석해 3사 간 기술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료전지와 수소엔진 기반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전력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제조사인 HD하이드로젠과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에너지 공급 기술을 제공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기반 에너지 공급 기술을 담당한다. 3사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을 통해 기본 전력 수요와 최대 전력 수요 간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공동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경 약 19.4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분산 발전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그중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는 친환경성과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새로운 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국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2035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서 가장 달성 난도가 높은 발전 부문의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가 2018년 설립한 연료전지 연구소의 SOFC 시스템 개발로 출발해, 2024년 수소 연료전지 전문 계열사로 새로 설립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2025년 완공된 평택 SOFC 공장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27 08:50류은주

HD현대중공업,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숨은 주역

HD현대중공업이 4연속 누리호 발사 지원에 성공하며 우주발사 인프라 국산화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새벽 진행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운용하며 발사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차례 발사에 이어 이번 네 번째 발사 성공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지하 3층, 연면적 약 6천㎡)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했다. 이후 모든 발사 과정에서 발사 전 점검·테스트 수행과 발사 운용까지 총괄했다. 특히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100%로 완성하며, 우리나라가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 발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발사 인프라 분야에 본격 진입했으며, 누리호 1~4차 연속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발사 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는 향후 차세대 발사체 사업과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4차 발사 성공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시스템의 안정성이 확인됐다”며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08:30류은주

[인사] 현대해상

◇ 부문장/본부장/실장 전보 (25명) ▲ CIAO 이창욱(李昌昱) ▲ 윤리경영실 부실장 최재혁(崔宰赫) ▲ 개인영업부문장 김도회(金道會) ▲ AM영업부문장 이기원(李起元) ▲ 기업보험부문장 홍령(洪鈴) ▲ 보상전략부문장 한정근(韓正根) ▲ 경영기획본부장 조영택(曺泳宅) ▲ 리스크관리본부장 윤민영(尹敏英) ▲ 인사총무본부장 이용진(李容珍) ▲ CM사업본부장 박윤정(朴允貞) ▲ 자동차업무본부장 이철우(李喆佑) ▲ 개인마케팅교육본부장 김원준(金垣準) ▲ AM1본부장 김태우(金泰佑) ▲ AM2본부장 오정출(吳政出) ▲ 전략채널본부장 임영수(林映秀) ▲ 일반보험기획본부장 이상수(李尙洙) ▲ 기업영업1본부장 박민호(朴珉鎬) ▲ 기업영업2본부장 유영철(劉瑛哲) ▲ 법인컨설팅본부장 문정교(文廷敎) ▲ 재무기획본부장 최민엽(崔珉燁) ▲ 자산운용1본부장 조희철(曺熙喆) ▲ CCO 진한승(陳漢承) ▲ 감사실장 유원식(劉元植) ▲ ALM전략실장 이기복(李奇卜) ▲ 서비스개발실장 김종욱(金宗郁) ◇ 상무 선임 (2명) ▲ CIO 허명주(許明周) ▲ 해외사업본부장 정희권(丁熙權) ◇ 지역단장 전보 (16명) ▲ 강북지역단장 김병훈(金炳勳) ▲ 강서지역단장 김한민(金漢珉) ▲ 강남지역단장 윤경수(尹敬洙) ▲ 북부지역단장 조정식(趙廷植) ▲ 경기지역단장 김호(金湖) ▲ 성남지역단장 정태훈(鄭泰薰) ▲ 경인지역단장 윤종식(尹鍾植) ▲ 강원지역단장 손익수(孫翊洙) ▲ 중부지역단장 신재용(申載容) ▲ 충청지역단장 이상호(李相浩) ▲ 호남지역단장 길준희(吉俊喜) ▲ 전북지역단장 강승오(姜承吾) ▲ 부산지역단장 김태영(金泰英) ▲ 경남지역단장 최정호(崔廷豪) ▲ 영남지역단장 이제영(李提永) ▲ 대경지역단장 허남영(許南暎) ◇ 부장 전보 (55명) ▲ 정보화지원파트장 김성일(金成鎰) ▲ CM사업전략파트장 임혁(林爀) ▲ CM장기일반파트장 장희욱(張希旭) ▲ 마케팅기획파트장 김효진(金孝進) ▲ 장기마케팅파트장 김보현(金甫炫) ▲ 장기심사부장 정을진(丁乙鎭) ▲ 자동차손익파트장 이주환(李周煥) ▲ 자동차업무파트장 현희준(玄熙濬) ▲ 개인영업지원파트장 박문수(朴文洙) ▲ 영업교육운영파트장 손창훈(孫彰焄) ▲ 강서영업파트장 박일서(朴一緖) ▲ 강서조직파트장 서형탁(徐亨卓) ▲ 강남조직파트장 진성현(陳性賢) ▲ 북부영업파트장 박상진(朴相眞) ▲ 경기영업파트장 이정현(李正鉉) ▲ 성남영업파트장 이충희(李忠喜) ▲ 성남조직파트장 윤정우(尹正佑) ▲ 강원영업파트장 천재영(千在寧) ▲ 중부영업파트장 방수민(方秀敏) ▲ 중부조직파트장 고상규(高祥奎) ▲ 충청영업파트장 박재서(朴宰緖) ▲ 호남영업파트장 주정호(朱正浩) ▲ 호남조직파트장 정진성(鄭陳聲) ▲ 전북영업파트장 김형수(金亨洙) ▲ 전북조직파트장 김종갑(金鍾甲) ▲ 부산영업파트장 석은희(石은熙) ▲ 부산조직파트장 이정태(李正太) ▲ 경남조직파트장 양경호(梁京鎬) ▲ 영남영업파트장 정준무(鄭浚武) ▲ 영남조직파트장 이달수(李達洙) ▲ 대경영업파트장 최필성(崔弼盛) ▲ 대경조직파트장 박철성(朴哲成) ▲ 제주사업부장 홍갑송(洪甲松) ▲ 명동AM사업부장 김대화(金旲樺) ▲ 서초AM사업부장 지민아(池旼娥) ▲ 대구AM사업부장 김종만(金鍾萬) ▲ 전략채널기획파트장 곽종수(郭鍾洙) ▲TM자동차영업부장 이석(李錫) ▲ TM장기영업부장 배종철(裵鐘喆) ▲ 제휴영업2부장 서해민(徐海珉) ▲ 일반손해사정부장 이주환(李周桓) ▲ 기업보험2부장 김준호(金浚昊) ▲ 기업보험3부장 김성준(金成峻) ▲ 법인컨설팅1부장 이병삼(李炳三) ▲ 법인컨설팅2부장 변성윤(卞成允) ▲ 해외업무파트장 백승민(白承旼) ▲ 보상전략TF장 성정훈(成正勳) ▲ 자동차송무파트장 이상훈(李相勳) ▲ 자동차보험조사파트장 김재봉(金在奉) ▲ 특화보상단장 최낙범(崔洛凡) ▲ 강남대인보상단장 안성진(安成鎭) ▲ 중부대인보상단장 최주영(崔周永) ▲ 영남대인보상단장 허진석(許珍碩) ▲ 장기손사기획파트장 백태현(白泰鉉) ▲ 장기실손관리파트장 최현호(崔賢皓) ◇ 부장 승진 (44명) ▲ 기획파트장 박인걸(朴仁杰) ▲ 자산RM파트장 최신성(崔新聖) ▲ 인재개발파트장 김동욱(金東昱) ▲ IT기획파트장 진일섭(陳日燮) ▲ 시스템관리파트장 박경환(朴庚煥) ▲ 디지털기획파트장 권은정(權銀晶) ▲ 데이터사이언스파트장 여창준(呂昌俊) ▲ 사회공헌파트장 신동훈(申東訓) ▲ CM자동차파트장 이정민(李政珉) ▲ 장기전략파트장 손유정(孫侑廷) ▲ 장기시스템파트장 황보현(皇甫賢) ▲ 자동차상품파트장 김효순(金孝淳) ▲ 영업교육기획파트장 임효재(任孝才) ▲ 강북영업파트장 양영훈(梁泳訓) ▲ 강북조직파트장 기지만(奇智滿) ▲ 강남영업파트장 김봉모(金俸模) ▲ 북부조직파트장 정제영(鄭濟榮) ▲ 경기조직파트장 신기주(辛起柱) ▲ 경인영업파트장 김윤미(金允美) ▲ 경인조직파트장 손병진(孫炳晋) ▲ 강원조직파트장 박정욱(朴庭煜) ▲ 충청조직파트장 김미행(金美杏) ▲ 경남영업파트장 권오훈(權五訓) ▲ AM마케팅파트장 이한규(李翰奎) ▲ AM지원파트장 백준(白晙) ▲ 강북AM사업부장 최성훈(崔成訓) ▲ 경기AM사업부장 유봉환(庾奉煥) ▲ 전략채널운영파트장 정대영(丁大榮) ▲ 일반보험기획파트장 이창휘(李昌徽) ▲ 일반보험지원파트장 송수혁(宋琇赫) ▲ 퇴직연금파트장 오유나(吳柔娜) ▲ 특종UW파트장 박준호(朴埈鎬) ▲ 해상업무파트장 이희룡(李羲龍) ▲ 기업보험4부장 한희석(韓希碩) ▲ 단체상해영업부장 정원식(鄭元植) ▲ 자동차보상지원파트장 안성욱(安晟旭) ▲ 강서대인보상단장 석창식(石昌植) ▲ 강북대인보상단장 양동홍(梁東弘) ▲ 호남대인보상단장 이석준(李錫俊) ▲ 중부권장기손사부장 김동욱(金東昱) ▲ 재무기획파트장 이종관(李鍾官) ▲ 준법감시파트장 김도헌(金度憲) ▲ 계리가정파트장 최원길(崔源吉) ▲ 계리지원파트장 최은영(崔銀煐)

2025.11.26 16:45손희연

데드라인 앞두고 '석유화학' 첫 구조조정…여수·울산 압박↑

정부가 장기 불황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을 지속 촉구해온 가운데, 주요 산업 단지 중 대산에서 첫 설비 감축 계획이 발표됐다. 정부가 요구한 사업 재편안 제출 시한이 연말인 점을 감안하면 다른 주요 산업 단지인 여수, 울산 내 설비 감축 계획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대산 산업단지 소재 공장 통합을 결정, 산업통상부 승인 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대산 단지에 보유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합하고, 설비를 합리화하는 것이 골자다. 고효율 설비만 가동해 가동률을 높이면서도 고부가가치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의 대산 공장 통폐합이 추진되면 수천억원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통폐합 대상인 NCC 설비는 롯데 측 110만톤, HD현대 측 85만톤이다. 업계에서는 가동한 지 수십 년이 지난 롯데케미칼 설비가 주 감축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운영 계획에 대해선 사업 재편안 승인 이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정부가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 방향으로 전체 NCC 설비 생산능력(CAPA) 18~25%인 270만~370만톤 가량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힌 지 약 3개월 만이다. 정부 방침 발표 전에도 양사는 이번 합병 논의를 지속해왔다. 다만 정부가 연말까지 업계 사업재편안을 제출할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이번 대산 공장 통합을 비롯한 기업 간 사업재편 논의에 보다 가속이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도 롯데-HD현대 사업재편 계획에 즉각 화답했다. 이날 산업통상부는 재편안을 심사한 뒤 승인 시점에 세제·R&D·원가 절감 및 규제 완화 등 맞춤형 기업 지원 패키지를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공정거래위원회도 심사를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연말이란 시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며,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다른 기업들의 사업 재편안도 조만간 잇따라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대산이 사업 재편의 포문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 재편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며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 기한은 12월 말이며,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여수 단지가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여수 단지 내 LG화학 산업 현장을 점검하면서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설비의 합리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표 고부가 스페셜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다만 여수 단지는 규모가 큰 만큼, 사업 재편에 따라 감수해야 할 비용이 막대하고 기업 간 이해관계도 복잡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GS칼텍스와 여수 단지 내 NCC 통합·폐쇄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NCC CAPA를 줄이고 정유사와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NCC 설비 수익성이 악화된 현 상황에서 정유사인 GS칼텍스 입장에선 대규모 사업 재편을 서둘러 추진할 유인이 크지 않아 논의 진전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NCC의 경우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간 자금 지원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지난 8월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간 수평 통합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여천NCC 주주 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 논의 역시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장관은 지난 9월 울산 단지도 방문해 SK지오센트릭·에쓰오일·대한유화 등 산업 현장을 점검하며 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이들 3사는 울산 석유화학 단지 사업 재편을 위해 외부 컨설팅 기관으로부터 전략 자문을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정부에 사업 재편안을 제출하기로 한 상태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업계 불황 이후 기업들이 각자 사업 구조개편을 장기간 준비해온 만큼 12월 내로는 여러 구조개편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기업 간 조율해야 할 부분들이 있으니 무작정 논의 속도를 내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5.11.26 15:54김윤희

공정위,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기업결합 사전심사 개시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기업결합 건에 대한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 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결합은 지난 8월부터 민관이 함께 추진 중인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첫 번째 사업재편 사례다. 사전심사는 기업결합을 하고자 하는 회사가 신고 기간 이전에 해당 기업결합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지 여부를 공정위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각각 나프타분해설비(NCC)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결합을 위해 우선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다. 이후 분할신설법인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HD현대케미칼이 존속하고 분할신설법인은 소멸된다.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주식을 추가 취득해 최종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이후 관계 부처 협의체 참여하는 한편, 자체 현장간담회를 실시해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원활한 사업재편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제공하고 있다. 공정위는 사업재편 논의 시 수반되는 기업 간 정보교환에 따른 부당공동행위 리스크에 대해 수차례 개별 사전컨설팅을 통해 정보교환 범위와 방법에 대한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또 기업결합 절차에 돌입한 기업에는 기업결합 사전협의 제도 이용을 독려해 기업 궁금증을 해소하고, 본 심사 기간 단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의 본계약 체결과 기업결합 정식 신고가 내년에 이뤄질 상황임을 감안해 신속한 심사 진행을 위해 기업에 우선 사전심사 신청을 독려한 바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석유화학 사업재편과 관련한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5.11.26 12:06주문정

정부, '롯데-HD현대' 대산 석유화학 공장 합병안 접수

산업통상부는 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로부터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 사업재편계획 승인 신청을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정부가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석유화학 기업이 사업재편방안을 구체적으로 가시화해 정부에 제시한 첫 사례다. 당시 정부는 업계에 범용 제품인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능력(CAPA)을 최대 25%까지 감축하기를 권고했다. 제출된 사업재편계획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사업을 분할한 후 HD현대케미칼(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합작회사)과 합병할 계획이다. 양사가 대산 산업단지에 보유한 NCC CAPA는 총 195만톤 규모다. 양사는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과잉 문제로 지적돼 온 NCC 설비와 범용 석유화학 제품 설비 일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중장기 수익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업활력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서 이 계획의 구조변경 및 사업혁신 등 사업재편 요건 부합, 생산성·재무건전성 등의 목표 달성 여부를 면밀히 심사할 예정이다. 사업재편 승인 기업은 세제지원, 상법 특례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사업재편 승인 시 석화산업 구조개편을 위해 부처 간 협의를 거친 세제·R&D·원가절감 및 규제완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사항이 포함된 맞춤형 기업지원 패키지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정유-석화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으로 중동·중국의 최신 설비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가 당초 제시했던 사업재편계획 제출기한(연말)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일정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정부는 사업재편 적극 참여 기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다른 프로젝트도 연말까지 사업재편계획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6 11:56김윤희

롯데케미칼-HD현대, 대산 공장 통합 결정…석화 구조개편 1호

롯데케미칼과 HD현대가 장기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 사업 구조개편 차원에서 대산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 통합을 결정했다. 지난 8월 정부가 업계 사업 재편을 요청한 이후 첫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26일 산업통상부에 사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획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과잉 문제로 지적돼 온 NCC 설비의 합리화를 위해 주요 사업장인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하고, 해당 분할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롯데케미칼은 대산에 NCC 연간 생산능력(CAPA) 110만톤, HD현대케미칼의 대산 공장 NCC 연간 CAPA는 85만톤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범용 제품 수익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번 결정이 추진됐다. NCC 공장 주요 제품인 에틸렌도 판매 가격에서 원료 비용을 제한 값인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누적 적자가 2조원을 넘긴 상태다. 이에 정부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체 NCC CAPA 1천470만톤 중 25% 가량인 370만톤 감축을 목표로, 업계에 연말까지 자율 사업재편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NCC 설비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관한 일원화된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산 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제품 생산 기능이 단일 체계에서 운영됨으로써, 생산·공정의 일관성과 운영 안정성이 높아져 사업재편 전반의 실효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세부 운영과 관련해서는 사업재편 승인 이후 양사 간 추가 협의를 통해 최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1.26 11:52김윤희

HD현대오일뱅크, 서울대 AI 연구실에 액침냉각 도입

HD현대오일뱅크가 서울대와 협력해 캠퍼스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및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인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공랭식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 AI 연구실 서버에서 발생하는 팬 소음과 높은 내부 온도로 인해 연구 활동에 지장이 생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대의 인공지능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냉각 기술이 필요해졌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의 액침냉각 기술을 적용해 2026년 초부터 기존 공랭식을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환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증 과정에서 서울대는 액침냉각 성능 테스트를 위한 데이터센터 공간과 GPU 서버를 제공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액 공급과 기술 자문·유지보수를 맡고, 데이터빈은 침지냉각 시스템 '스마트박스' 설치와 운영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다. 현재 액침냉각 기술은 실제 데이터센터 현장 적용을 위한 안정성 검증 단계에 있다. 특히 서버와 액침냉각재의 호환성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요소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대 AI 연구시설에서 실사용 환경 기반의 안정성 검증을 국내 최초로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소나 스마트팩토리 등 소규모 서버 환경에서도 액침냉각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실증 범위를 확대해 대형 데이터센터로의 진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용 서버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 열을 제어하는 차세대 냉각 방식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발열이 급증하면서 기존 공랭식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4년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 브랜드를 출원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네이버클라우드에 액침냉각액을 공급하는 등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11.26 11:38류은주

현대차·기아, 2년 연속 안전관리 최우수연구실 선정

현대자동차·기아가 주요 연구실에 대한 안전 인증을 대거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역량을 공인했다. 현대차·기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주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심사에서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 위치한 상용환경풍동실이 안전관리 최우수연구실로 선정되는 등 총 10개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과기부가 국내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표준모델의 발굴·확산 등을 위해 안전관리가 우수한 연구실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 현대차·기아는 남양연구소 8개소, 마북연구소 2개소 등 총 10개 연구실을 우수연구실로 인증 받았다. 만 2년이 경과해 재인증을 받은 연구실 5개소에 신규 인증 연구실 5개소를 더한 결과다. 지난 2022년부터 인증제에 참여한 현대차·기아는 이로써 총 18개 연구실에 대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았다. 또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우수연구실로 인증 받은 시설 중 상위 10%를 선정해 '최우수연구실' 등급을 부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혹은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상을 수여하는 등 안전관리 우수성을 치하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전해질막개발실에 이어 올해 상용환경풍동실도 안전관리 최우수연구실로 지정됨으로써 2년 연속 안전관리 최우수연구실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주목할 점은 상용환경풍동실이 지난 '23년 우수연구실로 선정된 이후 재인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우수연구실로 지정됐다는 점이다. 상용환경풍동실은 내연기관 차량을 비롯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까지 개발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복합 환경 실차 시험실이다. 현대차·기아는 상용환경풍동실의 우수연구실 인증 뒤에도 극한 환경 주행 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상황에 대비해 차량 반출 프로세스와 소방 안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안전시설을 추가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해왔다. 현대차·기아는 단순히 안전 인증 획득에 만족하지 않고 법적 기준 이상의 엄격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실들이 안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 및 전동화 등 차세대 모빌리티 연구 공정에도 각 부문에 특화된 안전관리 표준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현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부사장은 "이번 최우수연구실 인증은 현대차∙기아가 갖춘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뿐만 아니라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와 연구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관리가 철저한 연구실을 추가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수평 전개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이날 남양연구소에서 상용LCM담당 박상현 부사장, 상용개발센터 나욱진 상무, 상용시험실 문지현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관리 최우수연구실로 선정된 상용환경풍동실에 인증 명판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2025.11.26 10:47김재성

현대차그룹 이노션, 韓 최초 '글로벌 올해의 에이전시'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아시아의 권위 있는 광고제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종합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내 최고 크리에이티브 작품과 에이전시를 선정하는 '2025 원 아시아'에서 각각 '올해의 브랜드'와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2025 원 아시아에서 '올해의 최고 캠페인'과 '올해의 마케터'에도 이름을 올리며 총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는 세계적인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조직인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가 주관하는 광고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의적 활동을 증진하고 지역 광고인들의 네트워킹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원 아시아 광고제는 단순히 작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심사 기준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 아시아 광고제의 '올해의 브랜드'와 '올해의 에이전시'는 가장 높은 수상 실적을 달성한 브랜드와 에이전시에 수여하는 상으로, 출범 이래 한국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올해의 브랜드ᆞ에이전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으로 이노션은 국내 에이전시 중 처음 최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노션의 전략적 크리에이티브 모델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단편 영화 '밤낚시'는 이번 광고제에서도 작품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부문 등에서 '최고상'을 포함해 여러 주요 부문에서 수상을 달성했다. 최고상 외에도 금상 2개, 은상 4개, 동상 2개, 메리트 2개 등 밤낚시는 총 12개 수상을 기록하며 전체 출품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올해의 최고 캠페인'으로 선정됐다.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도전과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를 받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단편 영화로 독창적 촬영 기법과 기존의 틀을 깬 광고·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현대차 글로벌 마케팅 조직의 수장으로서 밤낚시 등 과감한 기획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됐다. 원 아시아 광고제의 올해의 마케터 부문은 탁월한 크리에이티브 성과를 이끈 최고 마케팅 리더에게 수여하는 신설 특별상으로, 2025 원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의 기획·제작 등을 맡은 핵심 마케터 및 팀에게 수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이노션이 그간 함께 쌓아온 창의적인 시도와 역량이 모여 극대화된 시너지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산업과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차별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1.26 10:26김재성

현대백화점그룹, 광주광역시에 교통안전 솔루션 설치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서림초등학교 정문과 후문 앞 교통사각지대에 스마트 교통안전 솔루션인 '스마트 아이(Smart Eye)'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안전한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세이프 스쿨(SAFE SCHOOL)' 캠페인의 일환이다. 초등학교 인근 교통사고 우려 지역에 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카메라, LED 모니터, 스피커 등을 설치해 영상과 음성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교통안전 솔루션 구축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광주 서림초등학교에 스마트 아이 두 대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비용 1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023년에는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원신초등학교와 청룡초등학교에 스마트 아이를 설치해주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안전한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 조성에 나선 건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교통 안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안전망을 구축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10:06김민아

현대차·기아, 미쉐린과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개발…첨단 기술 공동연구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인 미쉐린과 손잡고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4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상무, 조지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타이어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난 1, 2차 공동연구에 이어 체결되는 3차 협약이다. 양측은 지난 2017년과 2022년 타이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 3차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를 집중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첨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화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에서는 오프로드 타이어 개발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버추얼 시뮬레이션 고도화와 버추얼 기술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한 각 사 기술 역량 향상도 도모한다. 현대차∙기아는 차량과 샤시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미쉐린은 타이어의 설계와 평가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해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상무는 "이번 3차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 혁신을 기대한다"며 "모빌리티와 타이어에 특화된 각각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로 나타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앞선 1, 2차 기술 협력을 통해 후륜구동 전기차에 적합한 규격을 도출하고, 타이어 마모에 대한 연구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 등 공동연구를 통한 다양한 성과를 낸 바 있다.

2025.11.25 09:54김재성

석화 불황에 SK·HD현대 '에탄' 카드 만지작… 롯데·LG는 관심 無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장기 불황 속에서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에탄 직도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최근 계열사 SK가스와 연계해 미국산 에탄을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HD현대케미칼도 에탄 도입을 경제성·원료 다변화 측면에서 검토하며 추진에 나선 상태다. 미국 셰일가스 기반 에탄은 플라스틱·합성수지·합성고무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산업의 쌀' 에틸렌을 생산하는 핵심 원료다. 에탄은 나프타나 액화석유가스(LPG) 대비 에틸렌 톤당 약 200달러 원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나프타 대비 가격 변동성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원가 구조를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는 몇 안 되는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NCC는 그동안 나프타 의존도가 매우 높아 미국·중동 등 가스 기반 에탄분해시설(ECC)과 비교해 에틸렌 원가 측면에서 통상적으로 불리했다. 이에 따라 에탄 직도입은 나프타 중심의 원료 구조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ECC와 원가 격차를 일부 줄일 수 있는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에탄은 LNG와 달리 전용 저장탱크, 냉열 인프라, 운반선, 부두 시설 등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다. 업황이 안좋은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점이 진입 장벽으로 꼽힌다. 또한 에탄 직도입을 위한 국내 세제·규제 체계가 명확히 정비돼 있지 않고, 미국 내에서도 향후 가스·천연가스액(NGL) 수출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공급 안정성과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SK가스와 SK지오센트릭이 구체적인 에탄 도입 시점과 규모를 밝히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현실적인 변수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K지오센트릭·SK가스 관계자는 “국내에 에탄이 직도입된 사례가 없다 보니 구체적인 가격 인하 효과나 생산 시기 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관련 법·제도 정비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D현대케미칼 관계자는 “경제성과 원료 다변화 측면에서 에탄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구체적인 사항은 내부적으로 검토하면서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고 있다”며 “기존 NCC 설비를 개조해 ECC로 전환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체별로 에탄 국내 도입에 대한 전략은 엇갈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미국 자회사를 통해 ECC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에탄 도입 필요성을 크지 않게 보고 있다. 적자가 이어지며 재무 여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LG화학 역시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단행할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LG화학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낮췄다. 지난해 12월 A3에서 Baa1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1년도 안 돼 재차 강등된 것이다. LLG화학 관계자는 “애초 에탄이 아닌 NCC 중심 전략을 가져왔고, 그 가운데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여수와 대산 공장에 LPG를 상당량 투입할 수 있도록 이미 설비를 개조해 놨다”며 “나프타 가격이 비쌀 때는 LPG 투입량을 늘리고, LPG가 비쌀 때는 나프타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에탄 기반 ECC를 돌리고 있는 만큼, 새롭게 국내에서 에탄을 도입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5.11.24 18:28류은주

서울대·M.AX얼라이언스, 휴머노이드·자율차·AI팩토리 AI 모델 공동 개발

서울대와 M.AX얼라이언스가 손잡고 휴머노이드·자율주행차·AI팩토리에 탑재할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산업통상부는 24일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 간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산업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출범한 제조 AI전환(AX) 협의체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기업을 포함한 1천여 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제조공정을 혁신하고 휴머노이드 등 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2030년 100조원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제조 AX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날 MOU를 계기로 서울대는 M.AX 얼라이언스의 핵심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특히 AI 모델개발·제조 데이터 활용·인력 양성 등에서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 간 활발한 협업이 기대된다. 서울대는 M.AX 얼라이언스 내 제조 기업들과 함께 휴머노이드·자율차·AI 팩토리에 탑재되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제조 기업들이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플랫폼(로봇·자동차·공장 등) 등을 서울대 측에 제공하면 서울대는 이를 기초로 각 분야별 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개발된 AI 모델들은 기업들에 다시 제공돼 제품과 공장 등에 최종 탑재된다. 산업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관련 연구 과제에 착수했다.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 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협력한다.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자체 연구개발과 AI팩토리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각자 확보한 제조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내년 초까지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전처리·표준화·비식별화 등을 통해 가공하고, 이를 AI 모델 개발과 실증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제조 데이터 저장소 구축 및 활용사업'을 기획,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인력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산업부는 산·학 협력 프로젝트·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서울대의 우수 학생이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MOU를 계기로 서울대 창업 지원단을 통해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M.AX 얼라이언스 내 연구개발(R&D) 과제와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산업부는 서울대 내 6개 전문 연구소와 M.AX 얼라이언스의 해당 분과간 일대일 협력을 중심으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세계적인 제조 역량과 서울대의 창의적인 연구 능력과 우수 인력이 만나면, M.AX 얼라이언스가 목표로 하는 제조 AX 최강국은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8:11주문정

"로봇이 낸 사고, 누가 배상?"…현대차·기아, 현대해상과 보험 만든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로보틱스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보험상품 및 금융 연계 모델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해상 본사에서 현대해상과 '로보틱스 기반 보험 및 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와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장 윤의영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서비스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보험·금융 서비스와 연계해 로봇의 안전한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나아가 로보틱스 산업의 사회적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로봇 특화 보험상품 개발 ▲로봇 운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보험·금융 융합 및 신규 시장 공동 진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먼저 현대차·기아와 현대해상은 로봇 특화 보험을 공동 개발하고 연내 출시 예정인 1호 보험상품 '딥테크종합보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 1호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양측은 현대차·기아가 호텔, 병원, 공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운영 중인 배송 로봇과 전기차 충전 로봇의 실증 사업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리스크를 분석하는 등 협력을 진행해왔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자체 개발한 로봇의 운영 및 판매 시 보험상품 연계를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 위험, 개인정보 및 네트워크 보안 등의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나 보상 등에 대해 보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로보틱스 기술과 보험 산업의 융합을 통해 로봇의 안전한 운영 및 위험 저감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한다. 나아가 양측은 신개념 로봇 서비스 모델에 특화해 로봇 사용자의 총 소유비용 절감을 위한 보험·금융 연계형 신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로봇산업에 특화된 보험 및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 모델을 정립해 로봇 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의영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장 전무는 "다가올 미래에 보다 안전하고 인간 친화적인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여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혁신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4:41김재성

HD현대, 2.1조원 규모 초대형 컨선 8척 수주

HD현대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 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천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조 1천3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과 6척씩 각각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79만3천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운반선은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했을 때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을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탑재해 자율운항 보조 기능을 적용하고 RPM을 제어한 결과,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15% 저감, 연료 효율 15% 향상 등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4 10:59류은주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 씨 선정

HD현대1%나눔재단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 씨를 선정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덕환 씨를 비롯한 제3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심사 기준은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 ▲지속성과 헌신도 ▲체계성 및 투명성 ▲사회적 영향력 ▲활동의 비전과 철학 등이며, 올해 총 상금은 3억5천만원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은 40여 년에 걸쳐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해 온 공로를 인정해 정덕환 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정덕환 씨는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장애인 차별 현실을 마주하고 '시혜적 복지'에서 벗어나 자립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정덕환 씨는 1983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원(現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에덴복지재단은 직업재활시설인 '에덴하우스'와 중증장애인 고용사업장인 '형원'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누적 1천30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장애인에게 자립의 발판을 제공했다. 특히 직원 기숙사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취업–정착–유지로 이어지는 자립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08년 제정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정책 협의에 적극 참여해 제도적 기반 확보에 기여했으며, 2019년에는 '행복일자리운동본부'를 설립해 친환경 생산과 복지를 결합한 '에코 페어'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생산 활동 기반의 복지 모델을 확장해 왔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1991년부터 암·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치료비·심리 지원을 제공해 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1997년부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이주노동자·난민·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수술비를 지원해 온 민간 의료봉사 단체 '라파엘클리닉'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HD현대 임직원 대상 사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1%나눔상'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에는 '안나의 집'을 중심으로 노숙인 급식·상담·자활 연계 지원, 위기청소년 지원 등을 통해 거리의 이웃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동행해 온 김하종 신부가 선정됐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분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HD현대아너상이 이러한 헌신과 나눔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뜻깊은 여정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내달 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된 재단이다. 노후 아동생활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드림 플레이스', 장애인 수준별 미술교육 및 전시·판매를 지원하는 '마스터피스 제작소'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5.11.21 11:25류은주

현대차, 오프로드 특화 콘셉트카 '크레이터' 공개

현대자동차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진화한 디자인 방향성을 선보이는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가 세계 최초 공개됐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크레이터 콘셉트'를 글로벌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도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크레이터는 SUV 콘셉트카로 XRT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강인한 외관과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크레이터는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고려해 경사로 주행 시 차량의 앞뒤 범퍼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가파른 접근각과 이탈각을 확보했으며, 대담한 조형의 하부 보호판과 측면 보호 패널, 로커 패널 및 육각형의 입체적 휠 디자인을 적용해 견고한 인상을 더했다. 오프로드 특화 콘셉트를 강조하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디테일도 곳곳에 반영됐다. 사이드 카메라는 탈부착이 가능해 손전등이나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견인고리에는 병따개 기능을, 트렁크에는 LP 턴테이블을 적용했다.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합산 최고 출력 448kW(601마력)를 발휘한다. 일정 시간 동안 최대 가속 성능을 끌어올리는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합산 최고 출력은 478kW(650마력), 최대 토크는 770Nm(78.5kgf·m)에 달한다. 현대차 북미 제품 담당 임원 올라비시 보일은 “아이오닉 6 N은 친환경과 짜릿한 주행의 즐거움을 모두 담은 고성능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 N은 내년 중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2025.11.21 10:14김윤희

HD현대 정기선 "中 굴기 위기감 커...소버린 AI 경쟁력이 관건"

"조선업은 수주 일감도 많고, 실적도 좋고, 마스가로 미국과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니 걱정이 없지 않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중국을 생각하면 위기감이 들 때가 많다. 답은 명확하다. 인공지능(AI)을 중국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접목해야 우리나라 전통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0일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학교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이 그동안 강점을 보여 온 여러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1위 입지를 빼앗아 갔고, 현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 중인 조선, 반도체, 전기·전자 등 영역에서도 이런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발표한 10대 수출 주력 업종 기업 관련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국내 주요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기·전자, 선박(조선), 석유화학·석유제품, 바이오헬스 등 5개 업종은 한국이 중국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5년 뒤에는 이들 업종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데 앞서나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최근 AI 전담 조직을 CEO 직속으로 재편했다"며 "시간이 걸리는 사안임을 인지하고 있고,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가 주도로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소버린 AI'의 경쟁력이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부디 이번에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소버린 AI가 중국, 미국 모델과 비교해서도 경량화나 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 있게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HD현대는 이번 MOU에 따라 추진될 조선·해양 산업 AI 방향성을 소개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선박에 AI 요소를 결합한 피지컬AI를 구현하기 위해 수십 년간 축적한 조선 산업 노하우를 AI에 녹여 실질적 제품 경쟁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CAD로 설계와 생산을 통합하는 3D 모델 구축 및 디지털 트윈 구현 ▲설계 정보 관리와 제공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및 설계·생산을 연결하는 데이터 허브 구축(선박생애주기관리·PLM) ▲디지털 제조 기반을 확립한 미래 조선소 구현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제조(DM) ▲약 50년에 걸친 조선 설계·생산 노하우를 반영한 조선 AI '명장 에이전트'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조선 산업 AI 구축을 위해, HD현대는 특히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AI 규제 샌드박스를 울산에 구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는 이 같은 산업 데이터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가 부재해 활용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장 영상 데이터가 피지컬 AI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인데, 이를 처리하려면 클라우드 및 클러스터 인프라, 규제 혁신, 보안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6:00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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