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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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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 취직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일하는 모습 보니

로봇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물건을 집어 든다. 뒤를 돌아 집어 든 물건을 서랍에 넣는다. 이따금 집은 물건을 넣다가 실수도 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신형 아틀라스가 업무에 투입돼 보인 모습이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 뉴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4월 기존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의 2세대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공개된 짧은 영상에서는 로봇이 바닥에 누워있다가 관절을 비틀어 일어나고 몸통을 360도로 회전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었다. 이후 6개월이 지나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영상에서 신형 아틀라스는 공장에서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임무를 수행했다. 아틀라스는 머신 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물체를 집어 들어 이동식 보관함의 부품별 수납공간에 꽂아 넣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으며, 모든 동작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율적으로 활동하다 보니 재밌는 상황도 연출됐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작업을 수행하다가 부품이 수납공간에 걸리는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정자세를 취하고 다시 정상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개된 영상 댓글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력에 대한 칭찬과 동작 실패 상황에서 대응력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6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한 댓글은 "로봇이 실패한 모습의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그 어떤 다른 회사의 영상보다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동작 실패 영상은 정말 놀랍다"며 "이는 일반적인 작업환경에 아틀라스가 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 영상에 이어 31일(현지 시각)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핫도그 모양의 복장을 한 아틀라스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작업을 하는 도중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가 이동식 보관함을 몰래 옮겼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당황하지 않고 제 위치를 찾아 엔진 커버를 꽂아 넣는 등 우수한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아틀라스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자율적인 작업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진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현장 투입 시점도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03 09:17김재성

"그랑 콜레오스가 끌고 기아가 받쳤다"…10월 완성차, 7개월만 '70만대'

올해 경기침체, 신차구매 수요 부진과 맞서 싸우던 국내 완성차가 4분기 긍정적인 시작을 열었다. 신차 출시를 이어가고 생산 설비 조정을 끝마치면서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인도된 차량은 12만3천810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7천743대보다 6천대가량 더 판매한 것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지난달보다 0.9% 증가한 6만4천91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그랜저로 7천433대가 팔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위는 싼타페로 7천294대가 인도됐다. 제네시스는 G80과 GV70이 각각 3천951대, 3천950대로 선방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4만6천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 성장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쏘렌토를 가장 많이 판매했고 뒤를 이어 셀토스, 카니발을 판매했다. 올해 부분변경 출시한 K8은 4천977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5천385대를 판매한 그랑 콜레오스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6천395대로 나타났다. 그랑 콜레오스는 두달만에 9천200대를 판매하면서 흥행 차종 효과를 이끌고 있다. KGM은 액티언을 출시해 지난달 4천504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1천974대로 그쳤다. 수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완성차 5사의 수출 판매량은 58만3천259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본격적인 권역 수출에 나선 KGM과 글로벌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 르노코리아가 판매량을 높였고, 기아가 탄탄한 수출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조금 감소했지만, 현대차도 선방했다. 현대차는 30만6천509대를 해외 시장으로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소폭 감소했지만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판매량 볼륨을 유지하면서 아이오닉9 등 신차 출시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26만4천854대를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쏘렌토를 각각 4만8천965대, 2만3천101대 판매했다. 유럽시장에 보급형 전기 SUV EV3 출시를 앞둬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로 4만8천47대를 해외시장에 보냈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가 꽤 지난 모델임에도 뛰어난 상품성이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코리아는 아직 그랑 콜레오스를 해외로 보내고 있지 않았음에도 아르카나 등 해외 시장에 6천61대를 판매했다. KGM은 칠레와 헝가리, 튀르키예 등 판매량을 늘려 4천741대를 수출했다. 완성차 5사의 10월 총 판매량은 ▲현대차 37만1천421대(1.6% 감소) ▲기아 26만4천854대(7.1%) ▲한국GM 5만21대(8.1%) ▲르노코리아 1만2천456대(116.8%) ▲KGM 9천245대(44%)를 기록했다. 합산 판매량은 70만7천997대다. 합산 70만 판매는 7개월만이다. 한편 11월은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다. 각 완성차 업체들은 무이자 할부와 현금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판매량을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견조히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11월에는 쉐보레 제품 전반에 걸쳐 무이자 할부, 현금 지원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만큼,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쉐보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18:18김재성

HD현대로보틱스, 3분기 영업익 16억원…"산업용로봇 수익성 개선"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3분기 매출 598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4%, 1500% 증가한 수치다. HD현대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자동차·디스플레이 업계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며 산업용 로봇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 투자 증가로 평판 디스플레이(FPD) 로봇 매출도 증가했다. 분야별 매출로는 산업용 로봇이 42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평판 디스플레이(FPD) 로봇이 110억원, 부품 50억원이 뒤를 이었다. HD현대로보틱스 측은 "삼성엔지니어링 향 용접자동화 공사를 마치면서 전반적인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지난 분기 서비스로봇 악성 재고 정리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기저 효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11.01 15:10신영빈

현금 할인·무이자 할부…'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차 사볼까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도 11월 한 달간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해 현금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24개 차종 1만9천여대를 대상으로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할인은 주요 차종별로 ▲쏘나타·그랜저·싼타페 최대 200만원(하이브리드 포함) ▲팰리세이드 최대 500만원 ▲아이오닉5·아이오닉6 최대 500만원 ▲파비스 최대 1000만원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 최대 7% 등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연계 차량 계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구매 고객 및 홈페이지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LG전자 전자제품을 선물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아는 기아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기아 세일페스타'를 실시한다. 기아는 12번째 우승과 할인율을 맞춰 최대 12%까지 할인한다. 차종별 최대 할인율은 ▲더 뉴 K5 7% ▲더 2024 K8 하이브리드 7% ▲더 2024 K9 3% ▲더 2024 니로 하이브리드 3% ▲더 2024 니로 EV 9% ▲더 뉴 EV6 7% ▲봉고 Ⅲ LPG 터보 10% ▲봉고 Ⅲ EV 12%다. 8개 차종을 합쳐 총 5천대 한정으로 선착순 혜택이 제공되며 차종별 한정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전국의 기아 지점, 대리점, 드라이빙센터에서 기아 스토어 방문 이벤트를 진행, 더 2025 EV9(1명), 더 뉴 EV6(1명), 더 기아 EV3(1명) 등을 선물한다. 르노코리아는 QM6에 최대 340만원, SM6에 최대 25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모델의 경우 생산 월 등 조건에 따라 10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르카나는 E-Tech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인 아이코닉에 최대 140만원, 가솔린 모델에 최대 15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렉스턴 써밋에 500만원을 지원한다. 더 뉴 토레스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상 지원에 유류비 50만원까지 더해 최대 3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에는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상 지원에 100만원 추가할인을, 코란도 EV에는 3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 및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액티언과 더 뉴 토레스(밴 포함)는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의 쉐보레는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할 경우 현금 70만원, 상품권 10만원 등 최대 8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50만원을 지원한다. 현금 지원과 함께 할부가 결합된 '콤보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할인도 제공한다.

2024.11.01 14:33김재성

씨피시스템,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신공장에 케이블 보호제품 공급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은 현대모비스의 슬로바키아 신공장에 케이블 보호제품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현대모비스가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새롭게 설립한 EV 모터라인을 위한 것이다. 씨피시스템의 케이블 체인, 플렉시블 튜브, 로보웨이, 커넥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에 필수적인 케이블 보호 솔루션을 포함한다. 씨피시스템은 현대모비스의 장비사를 통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내 전동화 거점을 강화하기 위한 PE(파워 일렉트릭) 시스템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설립했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유연한 생산과 짧은 리드타임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신속하게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01 14:18신영빈

HD현대 3분기 영업익 4천315억원…전년비 35.4%↓

HD현대가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엇갈리며 3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HD현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5천991억원, 영업이익 4천315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4% 감소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이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으나, 글로벌 긴축으로 에너지와 건설기계 부문 수요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 선박 물량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6% 증가한 6조2천458억원, 영업이익은 477.4% 증가한 3천98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폭을 확대했다. 에너지 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5천898억원과 영업손실 2천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으나,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되는 국제유가 하락세와 글로벌 산업 수요 둔화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54.8% 줄어든 1조7천733억원과 7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인한 수요 부진이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산업차량·엔진·부품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수요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배전기기와 회전기기 판매도 증가하며 매출 7천887억원, 영업이익은 1천6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6%, 영업이익은 91.8% 늘어난 수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선박 AM사업과 더불어 선박 개조 사업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난 4천6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6.1% 늘어난 83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천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598억원과 영업이익 16억원을 거뒀다. HD현대 관계자는 “에너지와 건설기계 실적이 다소 하락했으나 그 외 전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향후 조선 부문의 수익성 확대와 더불어 에너지 부문 정제마진이 안정화되면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1 14:10류은주

현대 '안정' 신세계 '쇄신'…롯데 인사 어떨까

유통 3사 중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임원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롯데의 인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 원칙을,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을 중심에 둔 인사를 진행했는데, 롯데의 경우 올해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이를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 원칙을 이어가면서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의 대표를 대거 교체했다.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L&B, 신세계야구단, 신세계아이앤씨(I&C) 등 6개 계열사가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수장을 맡았던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마트24는 한 대표의 겸직을 풀고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을 신임 대표로 낙점됐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겸직을 풀고 각각 새로운 대표가 선임됐다. 신세계푸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전무)이, 신세계L&B에는 마기환 나라셀라 영업마케팅총괄 전무가 선임됐다. 강 신임 대표의 우선 과제는 체질 개선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레스토랑 '보노보노',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 등 적자 사업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강 신임 대표가 이 부분에 주력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마기환 신임 대표는 이마트 출신이다. 그는 2000년 이마트에 입사해 중국감사 TF, 상해법인, 트레이더스 상품매입팀 등을 거쳤고 2013년부터 신세계L&B에 합류해 영업팀장과 영업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지난해 나라셀라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여 만에 복귀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전원 유임시키고 실적이 부진했던 사업부 수장만 일부 교체했다. 현대면세점은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2년부터 33년째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온 면세사업 분야 전문가로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출점을 주도한 김창섭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더현대 서울 점장 재직 시 더현대 서울의 위상을 끌어올렸으며 최근 부산에 신개념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면서도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일부 필요한 경우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와 현대가 연이어 인사를 단행하면서 업계에서는 롯데의 정기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롯데 역시 유통 부문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부터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9천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유커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6천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지만, 4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CEO가 많은 것도 대규모 변화를 점치는 이유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 겸 롯데식품군 총괄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의 정기인사는 이르면 11월 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빈 회장이 11월 3일부터 9일까지 하와이에서 개최하는 LPGA 롯데 챔피언십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하기 때문이다.

2024.11.01 06:00김민아

HD현대오일뱅크, 자회사 HD현대코스모 흡수합병

HD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방향족(BTX)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HD현대코스모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일본 코스모오일과 'HD현대코스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HD현대코스모는 지난 2009년 HD현대오일뱅크와 日코스모오일이 50%씩 출자해 설립된 합작회사로 설립 목적 상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PX(파라자일렌)을 주로 생산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는 日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하는 절차까지 밟을 예정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생산 제품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특수 등경유, 고품질 휘발유 등 시장 시황에 따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과 함께 日코스모오일과 '미래 신사업 협력 MOU'도 체결해 양사 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업무 협약에는 SAF(지속가능항공유), 순환 납사, 열분해 유 등의 미래 에너지 사업과 윤활유,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이번 인수 계약 체결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공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15:44류은주

현대차 '올곧은 신념'이 만든 수소차, 이젠 퍼스트무버 됐다

1998년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사태는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적인 위기였다. 모든 기업이 생존만을 모색할 때 현대자동차는 7명의 연구원에 '제한 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미국으로 보냈다. 27년 전부터 혁신을 강조하던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밑거름이었던 셈이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신형 '넥쏘'로 출시될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토스튜디오 고양에서 공개했다. 이니시움에는 내연기관 패스트팔로워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자로 나서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모두가 외면하던 '수소'를 주력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는 IMF 외환위기가 국내를 휩쓴 시기였는데, 그럼에도 현대차는 수소 개발에 전념해 왔다. 현대차의 '첫 수소' 프로젝트 명칭은 '머큐리 프로젝트'다. 당시 현대차는 2000년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와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7명의 연구원을 미국으로 보냈다. 이들은 6개월간 공동 개발을 통해 실험차를 만들어냈다.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최서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개발담당 상무는 "처음 UTC 파워 출장 갔을 때만 해도 연료전지에 새겨진 파워드 바이 UTC 글자를 보고 우리 나중에 저기에 파워드 바이 현대를 실어 놓고자 다짐했다"며 "정말 끈질기게 물어보고 파악한 기술로 결국 완성했고 엄청 감격하며 환호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세계 최초 승용 수소전기차 '투싼ix Fuel Cell'을 출시한 현대차의 의지에는 혁신의 의지와 끈기가 내재해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 상무는 "현대차 사람들의 DNA에는 그런 것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2000년 개발된 실험차는 그 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는 4년뒤인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바로 다음 해 수소산업에 가능성을 본 정몽구 명예회장은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을 본격화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당시 연구소에 직접 방문해 "한번 만들어서는 절대 잘 만들 수 없다. 돈 걱정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차는 다 만들어 보라"며 "돈 아낀다고 똑같은 차 100대 만들 필요 없다.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다"고 연구원들의 혁신 의지를 북돋웠다. 이 같은 정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현대차는 수소의 열풍이 줄어든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를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 이는 토요타보다도 1년이 빠른 시기다. 이후 5년 뒤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해 수소 산업의 '퍼스트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깨끗한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이며 현대차가 당장 앞이 보이지 않는 수소를 연구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정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수소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CES에서 수소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발표하고 그룹의 역량을 집결한 수소 활용 전 과정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 비전을 공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수소 승용차 시장은 최근 인프라와 신차 부재 등 문제를 겪으면서 약 30%대 감소를 경험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수소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현대차와 토요타, BMW, 혼다 등이 수소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잠재력에 수소승용차 시장은 2044년 1천800억 달러(248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훈 사장은 "수소차는 아직은 비싸다. 그래서 수익이 나는 차도 아니다"라며 "하지만 우리의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수소에 대한 관심과 보조금 등 수요 확장에는 상당히 중요하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31 15:14김재성

650㎞ 달리는 현대차 2세대 '넥쏘', 내년 상반기 출시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새로운 승용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이 내년 상반기 신형 '넥쏘'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이 1998년부터 27년간 이어온 수소기술의 집약체이면서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이 적용된 첫번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3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마치고 국내 기자들과 만나 이니시움이 출시될 때 명칭을 "넥쏘 부분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며 "어찌 됐든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8년 넥쏘를 출시했다. 이니시움이 넥쏘 이름을 달고 출시한다면 2세대 넥쏘가 된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첫 승용 수소전기차 '투싼ix Fuel Cell'을 선보였다. 이는 세계 완성차 1위 토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보다 1년 먼저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장 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넥쏘가 이날 공개된 이유에 대해서 "내년에 출시될 모델이지만 (공개한 이유가) 중요하다"며 "수요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좀 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우리나라도 11월에 여러가지 수소 행사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넥쏘 후속에 대한 질문은 그동안 계속 받아왔던 부분이고 저희가 대게 6개월정도 이전 시점에서 이런 부분에 소통하기 사실상 타이밍적으로 맞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신형 넥쏘(이니시움)의 수소탱크 저장 용량을 늘리고 공기 저항을 최소한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650㎞를 달릴 수 있다. 이는 티맵 기준 서울역에서 부산역을 들렀다가 대전역까지 단 한 번에 갈 수 있는 거리다. 야외활동이나 장거리 주행 시 필요한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고객이 가는 목적지 중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고 실내·외 V2L 기능을 탑재했다. 실외 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차세대 넥쏘의 가격도 점차 낮춰갈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기 이른 시기"라며 "소비자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일단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성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위한 '올곧은 신념'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사실 수소차가 수익성을 내는 차종은 절대로 아니다"며 "그런데도 수익보다도 저희가 할 미션이라고 생각하고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보조금 등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현대차는 내연기관 후발주자에서 전기차와 수소산업의 선봉에 서겠다는 포부다. 특히 필요에 따라서는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료'가 될 수 있다는 뜻도 강하게 피력했다. 장 사장은 "수소는 토요타가 잘하고 있다. 저희도 토요타에 배워야될 부분도 많고 그래서 이제 경계없이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은 토요타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너럴모터스(GM)와도 그런 부분이 가능하다면 해야 할 것 같고 누가 기술적으로 솔루션에 대해 시너지가 있다면 수소에 대해서는 많은 협업을 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31 13:23김재성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계열사 대표 전원 유임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이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1일 승진 29명, 전보 31명 등 총 60명에 대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력 계열사 대표가 전원 유임되며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의 승진이 가장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지난해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교체된 만큼, 올해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전원 유임시켜 불황 속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및 혁신에 매진토록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를 맡아오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이 14년 만에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한다. 그룹 차원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 예정이다. 이 같은 회장 승진에는 홈쇼핑의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국내 홈쇼핑 시장이 악화되면서 현대홈쇼핑의 성장 둔화도 지속돼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향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 경영인은 중·단기적 사업전략에 대한 계획 및 추진에 나서고 정교선 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홈쇼핑의 장기적 성장전략 구상 및 추진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김창섭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창섭 부사장은 사업개발담당 임원으로서 더현대 서울 출점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부산에 신개념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도 했다. 현대면세점은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장서 신임대표는 1992년부터 33년째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온 면세사업분야 전문가로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퓨처넷을 맡고있는 김성일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고, 현대IT&E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대바이오랜드 이희준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확대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L&C 신임 대표에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이진원 대표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재경총괄을 담당하며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지누스에는 현대L&C 대표를 맡고 있는 정백재 대표가 내정됐다. 정백재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에버다임의 재경실장과 현대L&C의 경영전략본부장 및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됐다. 현대이지웰 대표에는 박종선 현대이지웰 상품운영본부장이 내정됐다. 그는 현대홈쇼핑 온라인사업부와 영업전략담당을 거쳐 2021년 현대이지웰로 자리를 옮겨 상품운영본부장을 역임했다.

2024.10.31 10:53김민아

위장막 벗기자 박수세례…현대차, 새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전세계 미디어 200여명이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베일에 싸여있던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을 담은 수소 콘셉트카 모델이 자태를 드러냈다. 위장막이 벗겨지는 순간 우렁찬 박수가 쏟아졌다. 1998년부터 이어온 현대차의 27년 '올곧은 신념'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현대자동차는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내년 상반기 '넥쏘'로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미래 수소전기차 4대의 실물과 차량 개발 당시의 다양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현대차는 수소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차 시장을 더 크게 열어보겠다"며 "깨끗하고 조용하고 안전한 수소전기 시대가 여러분의 편안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래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이 적용된 첫 모델 이니시움에는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이 녹아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램프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한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해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볼륨감 있는 펜더, 웅장한 21인치 휠, 견고함을 강조한 도어의 그루브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감성을 충족하는 SUV 다운 면모를 더욱 강화했다. 최초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가 한 곳에 담겨…특화 사양도 마련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와 6개월 간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한번 만들어서는 절대 잘 만들 수 없다"며 "돈 아낀다고 똑같은 차 100대 만들 필요없다.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다"며 연구원들에게 '혁신의지'를 불어넣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지난 27년 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실내 공간도 확 넓혔다. 뒷좌석 레그룸,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증대했다.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은 경로 중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야외 활동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탑재하였으며 그 중 실외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수소전기차 특화 사양을 마련해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를 강건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연구개발 27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전시는 다음 달 17일까지 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설 전시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후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차례로 이니시움을 공개할 계획이다. 전시 공간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의 첫 결과물인 수소시험차 2대 ▲투싼ix Fuel Cell ▲넥쏘 등 역대 수소전기차 4대와 개발 당시의 사진, 보고서, 도면 등을 함께 전시해 수소전기차 개발에 오랜 기간 매진해 온 현대차의 헌신과 진정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24.10.31 10:04김재성

[유미's 픽] 현대오토에버, 3Q 실적 새 역사 썼다…고정비 부담에 수익성은 '과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3분기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높은 내부거래 비중(91.2%)에 힘입어 시스템 통합(SI) 매출이 급증한 데다 차량용 SW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9천46억원, 영업이익이 16% 늘어난 52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각각 1.5%, 23.4% 감소한 실적이지만,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누적 영업이익은 18.1% 늘었다.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천540억원, 1천518억원이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낮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8천988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보다 0.3%p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7.5%를 기록한 전분기에 비해서도 다소 줄었다. 시장 기대치는 6.67% 였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라 증가한 것"이라며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보상체계 강화와 투자증가에 따라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447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500억원)보다 낮았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5.1% 상승한 1천23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1% 감소했다. 영업외 손익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수익 감소로 1년 새 52.1%나 줄어 15억원에 그쳤다. 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75.8%에서 올해 2분기에 78.5%로 치솟았으나 3분기에는 74.7%로 소폭 줄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가 인상분을 상쇄하는 고정비 인상이 판관비단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25년 공급가 재협상 시즌까지 현대오토에버 손익에 지속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오토에버가 3분기 동안 예상치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주력 사업인 ▲SI(system Integration) ▲ITO(IT Outsourcing) ▲차량 SW 등 3가지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SI 부문은 현대차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과 모셔널 AWS 클라우드 공급, 북미 현대차·제네시스 차세대 CRM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이어진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SI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6% 상승한 3천314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1년 전 31.8%보다 4.8%p(포인트) 늘어난 36.6%로 집계됐다.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8천988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차량용 SW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1천954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1년 새 1.1%p 오른 21.6%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외 내비게이션 옵션 선택률이 증가한 데다 모빌진 클래식 등 제어기 전장 SW가 확대 적용된 덕분이다.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5천823억원을 기록했다. ITO 사업은 점차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3분기 IT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한 3천778억원, 누적 매출은 8.1% 늘어난 1조729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완성차 및 그룹사의 IT 운영 매출 증가, 국내 및 해외법인 CCS 서비스 운영 확대 등이 매출 상승에 주효했다. 다만 매출 비중은 1년 전보다 5.9%p 줄어든 41.8%에 그쳤다. 지역별 매출은 유럽, 인도, 중국에서 환율 상승효과에 힘입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동안 유럽 매출은 1년 새 16.7% 늘어난 3천133만3천 유로(약 468억868만원), 인도 매출은 18.4% 상승한 9억1천만 루피(약 149억4천220만원), 중국에선 12.9% 증가한 6천만 위안(약 115억9천68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미주 지역에선 세일즈포스 기반의 차세대 CRM인 '코넥스' 등 프로젝트 청구 이월에 따른 매출 감소 여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8천428만3천 달러(약 1천145억원)에 그쳤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미주 시장에선 일부 프로젝트가 청구 이연됐다"며 "IT 서비스 업계에서 발주처와 수행사 등이 상호 협의를 통해 청구시점을 조정하는 일은 통상적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의 판매비와 관리비도 1년 새 10.1%나 늘었다. 연구비는 지난해 3분기와 동일한 119억원, 기타 비용 부문은 9.2% 줄어든 124억원으로 집계됐으나, 급여 등 인건비 부문에선 무려 36.5%나 늘어난 196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올해 3월 김윤구 신임 대표 취임 후 외부 인재 영입에 몰두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류석문 상무를 시작으로 4월에는 삼성전자 출신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가 김선우 상무를 신설 ERP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올해 7월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와 쏘카 출신 지두현 상무를 각각 보안총괄임원(CISO)과 소프트웨어(SW)개발센터장에 영입한 바 있다. 8월에도 A.T. 커니 출신 박상수 상무와 포스코DX 장연세 상무를 영입해 각각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장, SDx센터장에 임명했다. 연이은 인재 영입은 김 사장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조직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김 사장은 현대오토에버가 글로벌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17:09장유미

"물살 가르는 초호화 보트서 영감"…현대차 '아이오닉9' 티저 공개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아이오닉9'의 티저 이미지를 30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현대차의 세 번째 모델로,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을 견인할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다. 차명인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용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IONIQ)'에 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9'을 결합해 완성했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9 티저 이미지는 차량의 실루엣과 전면부 램프, 캐릭터 라인, 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이오닉 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Boat)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을 연출했다. 에어로스테틱은 공기 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의 합성어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말한다. 아이오닉 9에 적용된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은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 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해 공기 유동이 차량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공력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차량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모든 탑승자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은 긴 휠베이스와 어우러져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아이오닉 9은 전면부 램프에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됐으며 뒷부분 휠 아치 위를 대각선으로 감싼 차량 측면의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멀티스포크 휠은 터빈을 닮아 시각적으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느끼게 해준다. 현대차는 다음달 아이오닉 9의 디자인, 상품성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은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을 통해 전동화 대형 SUV 디자인을 재정의했다"며 "공기역학적인 성능과 세련된 아름다움의 완벽한 융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4.10.30 15:56김재성

현대차, 재생에너지 대량 공급 받는다…아이오닉5 700만회 충전량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과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이번 PPA를 통해 향후 20년간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으로부터 국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연간 610 GWh(기가와트시)를 공급 받는다. 이는 84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아이오닉 5를 700만 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약 56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PPA 외에도 거점별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환경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원활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전국 사업장에 총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 현대차는 내년 설립 예정인 울산 EV 전용공장에 11M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는 등 안정적인 탄소중립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지정학적 요소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앞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한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에 이어 PPA와 재생에너지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내년에는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사업장에서도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PPA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탄소감축을 가속화해 2045년에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전력으로 생산한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향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15:29김재성

'오히려 더 좋아'…배터리 소재 기업, 완성차 직계약 반기는 이유

전기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소재 기업과 직계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배터리셀사들은 공급망 주도권이 완성치 기업으로 넘어갈 여파를 경계하고 있는 반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각 셀사에 종속된 공급망 체제보다 기대되는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현대차 등 다수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내재화에 도전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원가 절감과 가격 협상력 강화, 공급망 안정화 등의 이점을 기대하고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지속되는 최근에는 공급망에 합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광물, 배터리 소재 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배터리 소재 업계도 완성차 기업들의 직공급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이같은 추세를 반기는 편이다. 공급 정보를 보다 정확히 확보하게 돼 수요 파악이 쉬워지고, 제품 차별점을 내세워 계약을 따내는 데에도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배터리 소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셀 기업을 거쳐 완성차에 제품을 납품하면 소재 수요와 변동 수준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며 "어떤 전기차 모델에 탑재되는지도 중요한 정보인데, 셀 업체를 거치면 이런 정보를 공유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재 공급 관련 정보가 투명해지면 수요 예측을 보다 확실히 할 수 있고, 완성차 업체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라며 "단가 등 제품에 대한 기준도 셀 업체가 많이 정하고 있는데, 실 수요자인 완성차 업체가 소재를 선택한다면 공급 기업 입장에선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용이하다"고도 짚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셀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로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공급 물량도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중간 벤더가 있을 때 불투명했던 제품 단가 기준도 유연해지면서 영업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이 관계자도 "배터리셀 업체별로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다르고, 공급 제품과 물량이 다 제각각인데 이런 상황에선 소재가 갖춰야 될 조건도 다 다르다"며 "소재 기업이 기술이나 가격, 생산 거점 상황 등 유리한 점을 토대로 협상하려면 완성차 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셀 기업이 기업 자체 기술에 대한 정보를 듣고, 이를 자사에 소재를 납품하는 타사에 유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다는 점에서 배터리 소재사 단가 하락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배터리 소재는 가격 압박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그렇고 시장 초창기에는 가격 인하 압박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완성차 기업의 가격 인하 압박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30 09:18김윤희

현대아이티, 전자칠판 'HDP' 시리즈 선봬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현대아이티는 지난 29일 전자칠판 신제품 'HDP시리즈 with EDLA'을 공개하고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현대아이티 쇼룸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구글 EDLA 인증을 통해 보안기능을 강화하고 QLED 장착으로 실재현율을 높인 전자칠판 신제품의 성능 검증과 기능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 제품은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용 판서 소프트웨어 '미팅 메이트' 최신 버전을 탑재했고 동시에 16대까지 양방향 미러링이 가능하다. 필압과 면적으로 펜과 손을 구분하는 '팜리젝션'을 탑재해 필기 기능을 개선했으며,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다수의 포트와 화상회의를 위한 4천800만 화소의 AI 카메라와 마이크, 20W의 우퍼와 스피커도 갖췄다. 전자칠판 업계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노브를 장착한 '다이얼 핫키' 기능도 주목받았다. 리모컨 조작 없이 제품 자체에 노브 형태 핫키를 장착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능은 시연회를 시작으로 향후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QLED 패널을 사용해 정확한 색 조합과 넓어진 표현 영역으로 색재현율 지표인 NTSC 90%를 달성, LCD 대비 20% 이상 향상된 색상 표현과 함께 디스플레이 선명함을 극대화했다. 옵티컬 본딩 방식으로 에어갭이 없이 시각적 차이를 줄이며 백라이트 투과율을 향상시켰고, 자체 개발한 RP 글래스 빛 반사 방지 유리 제조기술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NFC, 지문방지 기능 등을 탑재했고, 옥타코어 CPU, 32G RAM 등 사양을 갖췄다. 전용 썬더볼트 케이블과 지문인식 장치를 기본 제공한다. 별도 안드로이드 OPS를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없던 기존 구매 고객들도 기존 제품을 적은 비용으로 업그레이드 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내달 15일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시연회 발표자로 나선 현대아이티 전략유통사업본부 이창용 부장은 "신제품은 쓰기 편하고 기능까지 뛰어난 멀티미디어 제품"이라며 "학습 도구일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창의적 학습 및 놀이 도구로, 기업의 스마트한 회의 문화 혁신의 도구로도 활용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보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이티는 업력 20여 년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전자칠판 개발 또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30여 개국에 전자칠판을 중심으로 한 산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24.10.30 08:57신영빈

한국레노버, 현대백화점과 어린이 드로잉 클래스 진행

한국레노버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레노버와 함께하는 키즈 디지털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1월부터 12월 사이 현대백화점(가든파이브점, 무역센터점, 킨텍스점, 판교점, 중동점)에서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탭 P12'와 디지털 펜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직접 그릴 수 있다. 탭 P12는 지난 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12.7인치, 2944×1840 화소 디스플레이와 미디어텍 디멘시티 7050(8코어) 프로세서, LPDDR4X 8GB 메모리를 탑재했다. 노트 필기 앱 '네보', 계산기 앱 '마이스크립트 캘큘레이터'등 학습 앱도 기본 제공된다. 행사는 각 센터당 1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중동점의 경우 오는 11월 20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각 지점별 자세한 일정과 신청 현황은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한국레노버는 어린이들이 태블릿으로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창작 경험과 학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9 09:56권봉석

원두데일리·현대벤디스, 커피 복지 서비스 '커피대장' 출시

커피머신 렌탈 및 원두 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의 운영사 스프링온워드(대표 정새봄)가 현대벤디스와 손잡고 '커피대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커피대장'은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대표 B2E 기업 현대벤디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사내 복지 서비스다. 양사는 커피대장 서비스를 계기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역량과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벤디스는 오피스 커피 시장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원두데일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커피 복지로 서비스 분야를 확장한다. 또한 원두데일리는 모바일 식대복지사업 1위 기업인 현대벤디스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오피스 커피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한다. 원두데일리는 그동안 오피스 커피 시장을 선도해 온 노하우로 커피대장 고객들에게 커피머신 렌탈, 전용 원두 구독 등 맞춤형 구독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 규모에 맞는 소규모부터 대형 프리미엄 커피머신은 물론, 임직원들이 사무실에서도 국내 유명 카페 수준의 커피를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고품질의 원두를 제공한다. 특히 서비스를 먼저 경험해볼 수 있도록 2주 무료체험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커피대장을 위해, 원두데일리는 전용 원두인 ▲은밀한 고소함 ▲솔직한 산뜻함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독점 공급한다. ▲은밀한 고소함은 풍부한 풍미와 단맛,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호불호 없는 대중적인 맛을 자랑하며 ▲솔직한 산뜻함은 흑설탕의 단맛에 오렌지 향의 산미를 가진 개성 있는 블렌딩 원두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커피대장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원두데일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커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온워드 정새봄 대표는 “커피대장 서비스 론칭은 커피 복지가 사내 복지 분야의 독보적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사내 복지와 오피스 커피 업계를 이끄는 두 회사의 노하우가 강한 시너지를 발휘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커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9 09:13안희정

장재훈 현대차 사장, 토요타 만난 다음 날 日서 "수소 1위 목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을 만난 다음 날 일본을 찾아 "수소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장재훈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제26회 세계경영자회의'에 연사로 참석해 "현재 경영 환경은 불확실성이 높다"며 "우리(현대차)의 경쟁 우위가 높은 것은 에너지 분야이고 특히 수소 경제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관련해 "승용차와 상용차 양쪽에서 1위가 되고 싶다"며 "물류에 수소를 활용해 청정하게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연료를 자동차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세계에서도 흔하지 않다. 완성차 업계 중 수소승용차는 현대차가 가장 먼저 2013년 2월 투싼ix를 첫 양산를 한 뒤 그 해 11월 리스 판매를 시작했고, 토요타가 뒤를 이어 2014년 미라이를 판매했다. 이후 프리미엄 완성차 제조업체인 BMW와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 혼다 등이 FCEV 개발에 뒤따라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 현대제철, 현대로템 등이 힘을 합쳐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장 사장은 최근 전기차(EV) 시장이 둔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이 오히려 차세대 전기차 이용 환경을 정비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장재훈 사장은 이 자리에서 원가경쟁력이 높은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재훈 사장은 12년 만에 재진출한 일본에 대해서는 "아직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은 약해 (비즈니스로서는) 힘들지만 잘 팔아야 한다"며 "일본 고객과 접점을 늘려 전기차를 체험하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2년 12년 만에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본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비슷한 시기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보다도 희박하다. 현대차는 일본 진출 첫 해 526대, 지난해 492대로 부진을 이어갔다. 올해는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라인업을 갖추면서 1월부터 9월까지 4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4% 상승한 것이다. 반면 BYD는 진출 첫해인 2024년 1천511대를 팔았고, 올해는 현대차의 3배를 넘긴 1천862대를 판매했다. 장 사장은 해결책으로 지난해 일본 최대 서점인 츠타야 서점을 운영하는 컬처·컨비니언스·클럽(CCC)과 맺은 협약을 통해 현지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 적합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세계 경영자 회의는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기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 장재훈 사장이 연사로 초대됐다는 것은 한국 자동차 산업과 현대차의 위상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이끄는 헨리 크라비스 공동창업자(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현대차와 토요타는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식 만남을 가졌다. 두 회사가 수소 산업의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세운 상황에서 장재훈 사장이 바로 다음 날 일본을 찾아 '수소산업 리더'가 되겠다고 밝힌 것은 현대차와 토요타가 추후 수소 협력까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4.10.28 22:29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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