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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위 굳힌 현대차·기아, 2위 폭스바겐 추격 '고삐'

글로벌 판매량 3위를 굳힌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판매량 2위 규모인 폭스바겐그룹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폭스바겐그룹의 격차는 2024년 180만대 수준에서 2025년 171만대로 줄었고 올해 현대차·기아가 목표 판매량 달성시 147만대 차이로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현대차 416만대, 기아 335만대로 제시하며 합산 751만대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대형차 선호도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2세대 팰리세이드를 본격 투입하면서 현대차 미국법인은 5년 연속 소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가 크게 성장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가솔린 판매를 앞지르는 시장 상황이 판매 상황을 개선했다.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85만2천대를 판매해 4.7%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10.2% 늘어난 53만6천대를 팔았다. 이러한 성장을 발판 삼아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2위 폭스바겐을 본격 추격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미 수출 관세 등 자국주의 무역 상황에도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현지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미국 판매를 89만2천대, 유럽 판매를 59만1천대로 확대해 북미·유럽 중심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를 413만8천대에서 416만대로 소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최근 기아 실적발표 자리에서 "미국은 보조금 종료와 환경규제 프레임 변화로 텔루라이드는 50% 이상 증량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하이브리드는 미국에서만 전년 대비 90% 성장해 12만대 이상 증가한 25만대 이상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이번 4분기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가 가솔린 판매를 앞지르는 중요한 마일스톤(이정표)이 있었다"며 "유럽 판매는 11% 성장 목표로 EV 판매 증가는 올해 60% 이상으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에 쫓기는 폭스바겐, 관세 부담 속 비용절감 고심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898만3천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현대차·기아와의 격차는 2024년(903만대) 179만9천대에서 2025년 171만대로 줄었다. 올해 현대차·기아가 약 23만6천대 늘어난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두 그룹 사이의 격차는 2년 사이 33만대를 줄이는 셈이다. 폭스바겐은 판매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를 위해 현지 생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관세 등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관세 부담이 현 수준에서 바뀌지 않으면 "대규모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예측 가능한 사업환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지 생산 체제를 일찍 갖춘 토요타는 6년 연속 글로벌 1천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해 1132만2575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토요타는 일본을 제외한 해외 판매가 925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북미 판매는 292만대로 7.3% 증가했다. 관세 정책 역풍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북미 하이브리드 판매는 19.9% 늘어난 126만8천대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라, 주요 시장에서 생산·조달·판매를 현지 중심으로 재편해 관세와 공급망 리스크를 흡수하는 체질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토요타는 1990년대부터 북미를 포함한 해외 생산체계를 확대하며 판매 차량의 상당 부분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해왔고, 현재는 26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해외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도 관세 대응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요타는 일찍이 현지 생산 체계와 시장 확대로 관세 영향에도 끄떡 없는 판매량을 구축했다"며 "이러한 전략이 6년 연속 판매 기록을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1.30 17:06김재성 기자

현대오토에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다음 도약은 AI·SDV

현대오토에버가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현대차그룹 핵심 소프트웨어(SW)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단순 IT서비스 기업을 넘어 SW 중심 차량(SDV), 스마트팩토리, 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오토에버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3,227억원, 영업이익 76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5.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4조 2,521억원, 영업이익 2,553억원으로 각각 14.5%, 13.8% 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8.1% 늘었다. 연말 그룹사 IT 투자 집행과 글로벌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집중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실적은 시스템통합(SI) 사업의 고성장이 주도했다. 지난해 연간 SI 매출은 1조 6,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까지 확대됐다. 완성차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북미·유럽·아태 지역 확산과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글로벌 계열사 대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IT아웃소싱(ITO) 사업 역시 그룹사 IT 운영과 커넥티드카 서비스(CCS)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연간 ITO 매출은 1조 7,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며 4분기에는 CCS 운영 확대와 라이선스 공급 증가가 맞물리며 분기 매출이 5,672억원까지 늘었다. 반복 매출 성격의 사업 구조가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차량 SW 부문은 4분기 내비게이션 SW 판매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8,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회사 측은 모빌진 플랫폼 기술 용역과 라이선스 매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단기 변동성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역별로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미국·유럽·인도 법인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ERP 고도화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매출이 확대됐다. 해외 생산거점과 IT 인프라가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생산 확대 흐름이 현대오토에버 실적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구조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판관비 비율은 간접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 영향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사무환경 개선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은 지난해 말 단행된 대표 교체 이후 현대오토에버의 전략 방향성과도 맞물린다. 개발자 출신인 류석문 대표 체제 출범 이후 회사는 외형 성장 중심에서 기술 경쟁력과 품질 중심의 내실 강화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류 대표는 취임 직후 경영 효율성과 핵심 업무 집중을 강조하며 데이터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조직 운영 방식 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류 대표가 중장기 사업 전략을 보다 공격적으로 구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그간 현대차그룹의 IT·SW 전문 계열사로서 그룹 전반의 IT 인프라 구축·운영을 담당해왔는데, 향후에는 SDV 전환과 인공지능(AI)·로보틱스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역할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AI·로보틱스·SDV 등 미래 신사업에 5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대규모 도입 계획 역시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으로 그룹 내 클라우드·AI 인프라 운영 주체로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로봇 관제 시스템, 차량 SW 플랫폼 전반에서 반복 매출 기반의 사업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현대오토에버의 매출이 4조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부가 SI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여전히 높은 그룹 매출 의존도는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외부 고객 확대와 차량 SW·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실질적인 수익화 여부가 중장기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증권 김준섭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와 SDV 전환이라는 현대차그룹 핵심 전략의 실행 주체로서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며 "로봇 관제, 차량 SW, AI 인프라 운영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30 15:31한정호 기자

현대오토에버, 2025년 영업익 2553억원…전년比 13.8%↑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 차량 소프트웨어(SW) 등 핵심 사업 전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5년 매출액 4조 2,521억원과 영업이익 2,55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S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1조 6,572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1조 7,672억원을 기록했다. 차량 SW 매출은 2.9% 증가한 8,277억원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완성차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해외 전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그룹사 IT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운영 등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2026.01.30 14:54한정호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수주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일본 해운사 MOL과 1만 2천 세제곱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길이 150m, 너비 28m, 높이 15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2023년과 2024년 총 4척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올해 초 첫 번째 선박을 선주사에 인도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중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으로, 액화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화물 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다목적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친환경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해 운항 중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고, 북해 등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내빙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선수·선미 추진기를 장착해 항만 접안 및 이안 시 조종 성능도 강화했다. 이 선박들은 향후 쉘, 토탈에너지, 에퀴노르가 공동으로 설립한 '노던라이츠 합작회사'가 운영하는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유럽 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노르웨이 터미널로 운송한 뒤 북해 해저 지층에 저장하는 세계 최초의 국경 간 상업 이산화탄소 운송·저장(CCS) 서비스다.지난해 연간 150만톤 규모 1단계 설비 가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8년 2단계 프로젝트 가동을 목표로 연간 최소 500만톤 이상 매립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르웨이선급(DNV)에 따르면 전 세계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선대는 2030년 41척, 2040년 124척, 2050년 270척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 저압·중압 저장 기술을 모두 확보해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조선업계 내 최고의 기술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1.30 09:23류은주 기자

고메드갤러리아, HDC현대산업개발과 '주거 연계 F&B 서비스' 업무협약

한화그룹의 고메드갤러리아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서울 동북부 핵심 거점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서울원'의 F&B 시설을 위탁 운영한다. 고메드갤러리아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주거 복합 개발 사업에 적용할 식음 서비스 모델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사는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주거와 상업, 커뮤니티 공간이 결합된 개발 사업에 최적화된 식음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식음 서비스가 주거 상품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고메드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서비스 전문성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거 개발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주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향후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주거 복합 개발 프로젝트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중장기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원 웰니스 레지던스 식음 시설은 오는 2028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단순 식사 제공을 넘어 주거와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고품격 식음 서비스 모델의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주거와 F&B가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서울원의 공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30 09:11김민아 기자

현대차·기아, 올해 수익성 방어 시험대…관세 7.2조원 해결책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한해동안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관세 부담 확대와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크게 둔화됐다. 양사는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올해 '수익성 방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29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총 300조3천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조5천459억원으로 22.8% 감소했고, 순이익은 17조9천190억원으로 22.1% 줄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관세 부담과 인센티브 확대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가 연결 기준 2025년 매출 186조2천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조4천678억원으로 19.5% 감소했고, 순이익도 10조3천648억원으로 21.7% 줄었다. 기아 역시 매출이 114조1천409억원으로 6.2%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9조781억원으로 28.3% 감소했고, 순이익은 7조5천542억원으로 22.7% 줄었다. 수익성 악화의 핵심 배경으로는 대미 관세 부담이 꼽힌다. 현대차는 2025년 관세 손실은 약 4조1천억원, 기아는 약 3조1천억원으로 집계돼 양사 합산 관세 부담만 약 7조2천억원에 달했다. 사실상 관세 비용이 영업이익을 직접 잠식한 셈이다. 현대차는 올해도 관세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작년 관세 효과가 4.1조라고 말씀드렸고 올해도 관세 효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지난해 60% 정도를 컨틴전시 플랜으로 만회했는데 올해도 이 전략은 계속 유지된다"고 밝혔다. 관세 충격을 비용 절감과 판매 전략으로 상쇄하겠다는 의미다. 기아 역시 미국 물량 증가와 관세 부담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비용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올해 예상되는 관세 총부담은 3조3천억원 수준"이라며 이중 완성차 관세가 전체 부담의 8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으로 현지 중심 전략과 원가 절감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와 고수익 차종 중심 믹스 개선을 추진하고, 기아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를 전년 대비 90% 늘려 2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는 유럽에서 전기차 풀라인업을 강화해 내연기관 감소분을 전동화로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관세로 인한 부담은 단순히 가격 인상으로 비용을 전가하기보다 내부 원가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김승준 전무는 "과거처럼 원가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부적인 원가 절감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고정비 절감이라든지 원가 절감 노력에 있어서 여느 회사 못지않은 절실함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판매 확대를 통해 관세 부담과 경쟁 심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연간 관세 부담이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하이브리드·전기차 전략과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416만대로 제시했으며,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로 335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합산하면 양사의 판매 목표는 총 751만대 수준으로, 북미·유럽 중심 선진시장 판매 확대와 하이브리드·전기차 전략을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2026~2027년에 집중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인 전략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HEV·EREV 등 친환경 차 개발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 자율주행·AI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총 17조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는 중장기적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 5조원대 설비투자(CAPEX)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과 2027년 SDV 출시 로드맵에 맞춰 투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 부사장은 "여러 신사업에 4년전부터 투자해 왔고, 투자에 대한 미래 가치에 대한 주가 반영이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9 17:27김재성 기자

현대차, 올해 휴머노이드·스마트카 본격 시동…"미래투자 원년"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 휴머노이드 기술검증 고도화와 스마트카 데모카 출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관세 부담이 올해도 4조원대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을 목표로 하고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휴머노이드의 메타플랜트 기술검증(PoC)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스마트카 데모카인 모델은 2026년도 중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빠르면 하반기에 출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블랙웰 GPU 5만장 공급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일단 5만장을 구입하기로 협의는 돼 있고, 언제부터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휴머노이드가 들어가면서 GPU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안에 될 수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수립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025년 연간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86조2천545억원 ▲영업이익 11조4천679억원 ▲경상이익 13조8천41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천64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5%, 순이익은 21.7% 급감했다. 특히 관세 손실이 연간 4조1천110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3분의 1을 웃도는 규모의 비용을 부담했다. 현대차는 올해 관세 부담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올해 관세 효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작년 관세 발효는 4월 3일부터 됐지만 실질적으로 재고를 감안하면 5월 중순 정도부터 관세 효과가 있었다고 보인다. 그래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관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 60% 정도를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으로 만회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올해도 이 전략은 유지된다"며 "작년에 줄인 예산과 비용을 기준으로 사업 계획을 짰기 때문에 그대로 캐리오버(이월) 된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관세율이 15%로 소급 적용되면서 4분기 관세 비용은 전분기 대비 3천600억원 줄어든 1조4천600억원이 발생했다. 관세 부담이 소폭 줄어들었는데도 영업이익 손실이 컸던 이유는 고정비 증가와 통상임금 확대 등 기타 비용에서 발생했다. 이 부사장은 "전주 공장과 터키 공장에서 신차 투입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고정비가 늘어나서 약 2천억 정도가 발생했으며 통상임금 확대 등에 따른 인건비를 연말에 반영한 금액 1천400억원, 케피코에서 일시적인 품질 비용으로 한 1천억 정도가 반영됐다"고 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에서 리스 인센티브 비용 인식 기간을 조정한 금액이 기존에는 36개월 기준으로 했는데 실제 평균 리스 사용 기간이 31개월 정도로 확인돼 이를 조정한 금액이 약 1천300억원 정도"라며 "이는 연말에 조정된 비용이기 때문에 올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연간 도매 판매량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글로벌 판매량은 총 413만8천3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2만대 확대 판매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1분기는 4분기 대비 나아질 부분이 있다"며 "4분기에는 IRA 폐지로 딜러들의 전기차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고, 재고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딜러 재고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해 1분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관세 영향과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발표한 전년 대비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5.0~6.0%, 영업이익률 6.0~7.0%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등 제네시스·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와 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 등 핵심 기술 투자 확대 등 연구개발(R&D) 투자에 전년 대비 21% 증가한 7.4조원을 투입한다. 시설투자(CAPEX)에는 32% 증가한 9조원, 전략 투자에 1.4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조 부사장은 "현대차가 5개년 77조원 투자로 평균 14조원인데 올해는 17.8조원이다"며 "이는 2026년~2027년은 투자가 집중된 해이기 때문에 많아 보이는 것이며 따로 대규모 투자가 있거나 투자비 전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여러 신사업에 4년전부터 투자해왔고 투자에 대한 미래 가치에 대한 주가 반영이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연간 배당을 주당 1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미 1~3분기 배당 합계 7천500원을 보장했으며 2025년 기말 배당금은 2천500원으로 결정했다.

2026.01.29 16:41김재성 기자

현대차, 최대 실적에도 영업이익 19.5% 급감…美 관세부담 4.1조원

현대자동차가 창사 이래 미국에서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하고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대미 수출 관세 부담과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5년 연간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도매 판매 413만8천389대 ▲매출액 186조2천545억원 ▲영업이익 11조4천679억원 ▲경상이익 13조8천41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천64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5%, 순이익은 21.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대비 1.9%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현대차는 미국 관세 영향 등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발표한 전년 대비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5.0~6.0%, 영업이익률 6.0~7.0%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413만8천389대(국내 71만2천954대, 해외 342만5천4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1% 감소한 규모다. 친환경차의 경우 전기차 27만5천669대, 하이브리드차 63만4천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천81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342만5천435대를 판매했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 다변화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과 하이브리드(HEV)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0만6천61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2025년 글로벌 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SUV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천812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63만4천990대, 전기차는 27만5천66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6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가이던스에서 2026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8천300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2026년 주요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HEV,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 핵심기술 투자 등 ▲R&D 투자 7조4천억원 ▲설비투자(CAPEX) 9조 ▲전략투자 1조4천억원 등 총 17조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의거해 2025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2천5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감소했음에도, 주주환원정책 상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연간 배당은 1~3분기 배당 합계 7천500원을 포함, 주당 1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수요 둔화, 주요 지역 경쟁 심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그리고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믹스 개선 노력,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통한 판매 전략의 유연성 등을 통해 매출액은 가이던스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에 부합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5% 감소하였음에도 주주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말 배당을 시행했다"며 "향후 어려운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2025년 4분기 실적 ▲도매 판매 103만3천43대 ▲매출액 46조8천386억원(자동차 36조5천903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2천482억원) ▲영업이익 1조6천954억원 ▲경상이익 1조6천660억원 ▲당기순이익 1조1천84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2025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은 HEV,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4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컨틴전시 시행 불구 미국 관세,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물량 감소 영향,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3.6%를 기록했다.

2026.01.29 15:27김재성 기자

현대차 4조1천억원·기아 3조1천억원…관세로만 합산 7.2조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관세로만 7조원을 넘는 비용을 부담했다. 29일 양사의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2025년 관세 부담은 각각 약 4조1천억원, 약 3조1천억원으로 합산 약 7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양사의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잠식한 비용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관세 영향만으로 영업이익이 약 4조원 이상 감소했고, 기아도 연간 영업이익(9조원)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미국 물량 확대와 관세 부담이 온기로 반영되는 만큼 올해도 수익성에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2025년에도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매출 186조2천545억원, 영업이익 11조4천678억원, 순이익 10조3천648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아는 매출 114조1천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 순이익 7조5천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 모두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현대차는 매출이 전년 대비 6.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9.5%, 순이익은 21.7% 줄었고, 기아도 매출은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8.3%, 22.7% 감소했다.

2026.01.29 14:30김재성 기자

현대차, 작년 영업익 11.5조원 19.5%↓…매출 186조원 6.3%↑

현대자동차가 연결 기준 지난 한 해동안 매출이 186조2천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조4천678억원으로 19.5% 감소했고, 순이익은 10조3천648억원으로 21.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6조8천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6천954억원으로 39.9%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1천840억원으로 52.1% 줄었다. 한편 현대차는 2026년 경영계획으로 판매 목표를 416만대로 제시했으며, 연결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2.0%,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 수준으로 설정했다. 또한 올해 투자계획은 총 17.8조원 규모다.

2026.01.29 13:59김재성 기자

모디 만난 정기선 "인도, HD현대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 핵심"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조선업 분야 상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28일 인도 뉴델리의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은 '인도 에너지 위크 2026' 일환으로, 모디 총리를 비롯한 인도 관계부처 장관 및 국영기업 대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총 30여 명이 모여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회장은 조선업 육성을 위한 모디 총리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HD현대가 추진 중인 인도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는 인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인도는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의 핵심으로, HD현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인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코친조선소와의 협력 범위를 함정으로 확대하고,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와 '합작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국영 BEML 社와 크레인 사업협력을 추진하는 등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역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각각 하딥 싱 푸리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라자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이 한국을 찾아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둘러보며 HD현대와의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2026.01.29 13:24류은주 기자

"장애물 너머를 전파로 한 눈에"…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기아가 주행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UWB(초광대역)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해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센싱 기술 '비전 펄스(Vision Pulse)'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전 펄스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우선 차량에 적용된 UWB 모듈이 전파를 발산한다.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에도 UWB 신호를 발산하는 모듈이 있다면 양쪽 UWB 모듈이 각각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하게 되고, 이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경고를 줌으로써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 비전 펄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 UWB 모듈을 차량에 설치할 수도 있으나, '디지털 키 2' 적용 차량의 경우는 해당 모듈이 이미 적용돼 있어 별도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 특히 UWB의 특성상 GHz(기가헤르츠)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전파와의 간섭이 적고, 회절 과 투과 성능이 뛰어나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에서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10cm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UWB는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99% 이상의 탐지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1~5ms(밀리초, 1천분의 1초) 수준의 빠른 통신이 가능해 실시간 안전 관리에 유용하다. 현재 카메라와 레이다, 라이다 등 센서 융합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은 많은 기업이 활발히 개발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한 장애물 감지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소수의 기업이 개발중인 사각지대 감지 기술마저 대부분 도로 구조물 등에 고정형 기기를 설치하거나 상대적으로 느린 통신 전파망과 영상에 의존해 정확도가 떨어지고 처리 속도가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차·기아가 공개한 비전 펄스 기술은 UWB 전파를 활용함으로써 정확하고 빠른 통신이 가능하며, 차량에 이미 삽입돼 있는 UWB 모듈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까지 갖췄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UWB 모듈의 특성상, 비전 펄스 기술이 활용되면 라이다와 레이다 등 고가의 차량 센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도 안전성을 담보한 주행 안전 보조 기능을 구현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기아는 차량 주변의 여러 객체들이 고속으로 움직이더라도 각각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기술의 활용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비전 펄스 기술이 운전 보조나 주행 안전 보조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와 사회 공공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 펄스는 지게차 등 산업 현장의 모빌리티에 적용하면 작업자와의 충돌을 방지해 산업재해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지진 등의 재해로 사람이 매몰됐을 때 구조 요원에게 실종자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도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비전 펄스는 다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차·기아의 철학이 담긴 기술"이라며 "무한한 활용성을 가진 기술인만큼 산업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분야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25년부터 기아 PBV 컨버전센터(경기도 화성시) 생산라인에 비전 펄스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항 터미널과 배후단지 현장에서 산업 모빌리티와 작업자 간 충돌사고 예방 등의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2026.01.29 13:17김재성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 설 연휴 앞두고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차량 이용자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5개 제작사가 참여하는 '2026년 구정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무상점검은 2월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13일 오후 5시 30분까지 3일간 전국 직영 및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르노코리아는 점검 기간을 확대해 2월 9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한다. 제작사별로 현대차는 전국 1천206개 블루핸즈 협력사에서, 기아는 1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743개 오토큐 협력사에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한국지엠은 375개 협력 서비스센터, 르노코리아는 7개 직영센터와 370여개 협력센터, KG모빌리티는 2개 직영센터와 310개 협력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 항목은 엔진 및 공조장치 상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 브레이크 및 패드 점검, 냉각수와 각종 오일류, 와이퍼 및 휴즈 상태 등 차량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문이 포함된다. 필요 시 워셔액 보충 등 간단한 조치도 현장에서 무상 제공된다. 협회는 연휴 기간 고장이나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제작사별 긴급출동반도 상시 운영 중이라며, 긴급 상황 시 가까운 정비소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작사별 긴급출동 고객센터는 현대차 080-600-6000, 기아 080-200-2000, 한국지엠 080-3000-5000, 르노코리아 080-300-3000, KG모빌리티 080-500-5582이다.

2026.01.29 09:23김재성 기자

[문화엔진] 시애틀 아시안 뮤지엄 기획전과 다테우치 보존센터

'문화엔진'은 우리 문화의 가치 재창출을 위해 칼럼니스트의 비평적 시각과 기자의 보도적 시각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는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와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가 함께 집필하며, 독자에게 문화정책·콘텐츠산업·예술현장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K-컬처가 미래산업의 엔진으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1933년에 개관한 시애틀 미술관(SAM)은 시애틀 아트 뮤지엄, 시애틀 아시안 뮤지엄, 올림픽 조각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시애틀 아시안 뮤지엄(SAAM)은 1994년 아시아 미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 공간으로 별도 개관하였다. 현재 이곳에서는 시애틀 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파키스탄계 미국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2025년 8월 27일부터 2026년 4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아닐라 쿠아얌 아가: 빛의 기하학(Anila Quayyum Agha: Geometry of Light)〉은 작가가 어린 시절 파키스탄에서 경험한 성차별의 기억을 남아시아의 전통 미술 양식을 통해 풀어낸다. 정교한 레이저 커팅으로 제작된 강철 큐브와 그 표면에 새겨진 문양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은 전시장 전체를 그림자의 패턴으로 가득 메운다. 강철이라는 투박한 물질성, 커팅이라는 물리적 노동, 그리고 빛과 그림자라는 단순한 원리에 기반한 전시 구성은 묘한 부피감과 함께 공예적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무결점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의 비물질적 이미지에 익숙해진 오늘날, 작가가 공간에 촘촘히 수놓은 그림자 문양은 이전 세대가 경험했을 법한 '촉각적 시각'을 떠오르게 한다. 일반적으로 그림자는 질감이 부각되지 않는 대상이지만, 이 전시에서 그림자는 물질, 노동, 빛이라는 노골적인 장치를 매개로 공간 전체에 감각적인 질감을 연상케 한다. 시애틀 아시안 뮤지엄 지하에 위치한 다테우치(TATEUCHI) 보존센터에서는 아시아 미술 보존에 관한 실질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설립된 지 5년 남짓한 이 센터는 일본, 중국, 한국 미술품의 보존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입구 전시 공간에서는 한지, 안료, 붓, 아교 등 동아시아 전통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배접(mounting) 과정 등을 담은 시청각 자료는 해당 분야의 전문적 측면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동아시아 미술 시니어 보존가 타냐 우예다(Tanya Uyeda)는 “한·중·일은 미술품 보존 방식에 있어 분명한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 일본은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여, 현재 센터에서도 일본의 복원 방식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 역시 앞으로 더 많은 교류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복원 특성을 상세히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헤리티지(Heritage)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실기적 접근은 늘 병행됐지만, 실제 보존의 영역에서는 연구자 간의 긴밀한 소통과 기관 간 제도적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존의 가치'는 단순히 과거의 기억을 추억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메커니즘을 참조하여 현재의 맥락을 새롭게 구상하는 동력으로 작용하는 데에 있다. 전통회화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색되거나 박락될 경우, 보존센터는 해당 작품이 제작된 국가의 보존기관과 협력하여 복원 절차를 진행한다. 한지 위에 아교와 분채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형상을 복원하는 과정에는 각 재료의 성분과 특성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더불어, 물질을 미시적으로 다루는 섬세한 접근이 요구된다. 예컨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지는 환경을 수용하는 특질을 지니며, 이에 부합하는 아교의 농도와 안료의 고른 정도 또한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아닐라 쿠아얌 아가: 빛의 기하학〉 전시와 다테우치 보존센터의 전통회화 보존 연구는 '실제하는 소재와 물성 간 상호작용'을 축으로 같은 선상 위에 놓아볼 수 있다. 동시대 작품을 감상할 때 감상자는 작가가 선택한 매체의 물성을 감각함으로써 작품과 실제적인 교감을 형성한다. 작가의 문법은 서로 다른 재료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그 사이에서 필연적인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방식일 것이다. 전통회화 보존 연구가 재료 고유의 물성과 반응 원리를 탐구하듯, 동시대 작품 역시 매체 간 관계성을 통해 의미와 마주친다. 이때, 매체가 메시지를 압도하기보다, 메시지가 매체를 흡수하며 작동한다. 타자화된 연구와 감상의 과정은 감상자의 내면에서 일종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결국 감상자의 실존적 물성을 강하게 인지하도록 이끈다. 글 = 최지원 현대미술가, 『AI와 미디어아트』(커뮤니케이션북스, 2025) 저자 필자 최지원 작가 최지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가로지르는 현장 예술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석사를 받았다. 회화·드로잉 창작을 비롯해 융합형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병행한다. 현재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합류해 현대미술·AI·예술철학 비평을 연재한다.

2026.01.28 16:43최지원 컬럼니스트

"車가 아닌 공간"…현대트랜시스, 미래 모빌리티 공간 콘셉트 공개

현대트랜시스가 순환을 핵심으로 한 모빌리티 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현대트랜시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폴트로나 프라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프로젝트 '순환형 모빌리티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이동 공간과 거주 공간을 순환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일상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 전반의 디자인 콘셉트는 '지상에서 하늘까지'로 정했다. ▲지상 이동 ▲하늘 이동 ▲그 사이의 머무름을 소재와 색상을 활용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유기적 디자인을 통해 이동 수단이 바뀌어도 사용자에게 일관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자동차, 디자인, 패션 등 업계 전문가 100여명이 모인 행사 현장에는 현대트랜시스, 이탈리아 럭셔리 가구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 글로벌 소재 네트워크 '리니아펠레' 등이 협업한 결과물을 VR기기와 전시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트 발표 세션에서는 글로벌 협업 배경을 담은 영상과 각 사의 기술력,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트랜시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트 및 공간 시스템 설계를, 폴트로나 프라우는 가구 디자인 기반의 허브 공간 구성을, 리니아펠레는 가죽과 소재 혁신을 담당했다. 현대트랜시스는 미래 모빌리티 공간을 머무르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생활 공간'으로 정의하고, 사용자 경험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모듈형 시트와 공간 구조를 제시했다. 시트와 실내 구성 요소를 모듈 단위로 설계함으로써 PBV, UAM 등 서로 다른 이동 수단은 물론 이동 전후 머무는 허브 공간까지 동일한 개념으로 확장할 수 있다. 폴트로나 프라우는 허브 공간 좌석 구성에 가구 디자인 관점을 더했다.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과 협업한 '베이 시스템'을 적용해 허브 공간 좌석의 색상, 소재, 형태를 필요에 따라 모듈로 재구성할 수 있고, 미래 모빌리티 공간과 연결성을 갖도록 했다. 리니아펠레는 소재 측면에서 가죽의 우수성과 지속가능성을 발표했다. 특히 가죽을 단기 소비성 소재가 아닌, 장기적으로 관리하고 재사용 하는 '순환 가능한 프리미엄 소재'로 재정의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초경량 가죽'을 적용한 PBV, UAM 시트를 선보였다. 초경량 가죽은 폴트로나 프라우의 가죽소재로 무게를 줄였음에도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해 미래 모빌리티 시트 소재로서 가죽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성경 현대트랜시스 시트디자인팀장은 "시트는 모듈화를 통해 단순한 기능 부품을 넘어 이동과 일상을 연결하는 핵심요소로 진화할 것"이라며, "현대트랜시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트의 역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리니아펠레 뉴욕' 전시로 자리를 옮겨 순환형 모빌리티 시스템 프로젝트 성과 공개를 이어간다.

2026.01.28 14:11김재성 기자

디포커스, 전북현대모터스FC '카니아스ERP' 구축 완료…경영 인프라 고도화

디포커스(대표 선은두)가 전북현대모터스FC의 신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오픈했다. 디포커스는 전북현대모터스FC의 신규 ERP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디포커스는 ERP 시스템을 오픈해 구단 운영 전반 업무 체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북현대모터스FC에 적용된 ERP는 현대차 중견 계열사 표준 ERP로 자리 잡았다는 '카니아스ERP(canias ERP)'다. 재무관리와 인사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임직원셀프서비스(ESS) 시스템을 함께 도입했다. 모바일 기반 근태관리 기능 앱(App)도 구축해 임직원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업무 연계 기능도 강화했다. 디포커스는 전자세금계산서 연동 발행, 법인카드 전표 처리, 펌뱅킹 기능을 함께 구축했다. 이를 그룹웨어 시스템과 연동해 처리 편의성을 높였고 내부통제와 투명성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현대모터스FC 관계자는 "이번 ERP 구축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영 인프라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선은두 디포커스 대표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기능 적합도, ERP 시스템의 가격 경쟁력, 추가 개발의 유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카니아스ERP'를 통해 신규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구단의 경영 방침을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완성해 향후 새로운 경영 니즈에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6.01.28 10:41남혁우 기자

[현장] "부품도 로봇 맞춤형"…현대차 아틀라스, 의장 공정 30% 벽 허문다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동차 제조 공정의 난제인 의장(조립) 공정 자동화에 본격 나선다. 부품 구조까지 로봇 친화적으로 바꾸는 혁신적 접근으로 3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의장 공정 자동화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시즌 2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회차다. 현장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카이스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주요 정부·학계·공공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네이버, 두산로보틱스, 딥엑스, 뤼튼테크놀로지스, 리벨리온, 모빌린트,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SDS, 스피어AX, 페르소나AI, 퓨리오사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LG, SKT, 나인이즈, 이노뎁, 인콘, 플리토, 엑셈, 마인드로직, NC AI가 자리했다. 최근 현대차는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신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56개 자유도와 전방위 시야 카메라, 촉각 센서를 탑재한 아틀라스는 연구용이 아닌 실제 공장 투입을 전제로 한 제품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아틀라스를 연 3만대 수준으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조현철 현대차 상무는 "우리 제조 부문이 지향하는 핵심은 피지컬 AI"라며 "자동화가 어려웠던 의장 공정의 고난도 체결 작업이나 신체 부담이 큰 공정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단순 자동화를 넘어선 '자율 제조 공장'을 현실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상무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 공장 기준 프레스·차체·도장 공정은 100%에 가까운 자동화를 이뤘다. 다만 의장 공정은 자동화율이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와이어링 체결 등 작업자의 손길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 영역이 여전히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상무는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를 조립·부기·검사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산업용 로봇이나 협동 로봇으로 해결하지 못한 비정형 부품 장착과 고난도 체결 작업을 휴머노이드가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적용 대상으로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헤드라이닝 작업, 분진이 발생하는 전착 샌딩 작업, 섬세한 터치가 필요한 실러 헤라 작업과 커넥터 체결 등을 제시했다. 모두 반복적이고 위험하거나 신체 부담이 큰 공정들이다. 현대차 제조 부문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현장 맞춤형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가 공장 내 위험·반복 공정을 정밀 분석해 피드백을 주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그 가이드에 맞춰 휴머노이드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조 상무는 "휴머노이드가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품 구조 자체를 로봇 친화적으로 변경하는 방안 병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자율화 전략으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구축을 제시했다. 공장의 생산·보전·에너지·물류·품질 등 전 프로세스를 데이터로 연결하고 표준화해 궁극적으로 AI가 공장을 자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AI 품질 보증 사례로는 기존 사람이 청각에 의존해 판단하던 차량 소음·진동 검사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불량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올해 울산 신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소음 정도가 달라 불량이 유출될 수 있었던 문제를 AI가 불량 패턴을 학습해 해결한다. 또 AI가 차체 골격 정도를 분석하고 설비를 자동 보정해 사람 개입 없이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조 상무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선행 기술을 검증한 후 글로벌 46개 공장에 표준 패키지로 전개하는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솔루션, 플랫폼, 인프라로 구성된 삼성SDS의 기업용 AI 풀스택 전략도 소개됐다. 김정욱 삼성SDS 부사장은 "메일과 메신저 등 공통 업무뿐만 아니라 자재 구매, 안전성 평가 등 부서별 특화 업무까지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0:33이나연 기자

LS 상장 철회, 남일 아니다...HD현대·SK·한화도 초긴장

LS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 이후 재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이 정치권 이슈로 부상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대기업 계열사들의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LS는 지난 26일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S그룹은 자회사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소액주주 등을 중심으로 중복상장 우려가 이어졌다. LS는 소액주주 대상 기업설명회(IR)까지 열며 설득에 나서는 등 상장 추진 의지를 내비쳤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에게 LS사례를 콕 집어 비판하며, 중복 상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이어가자 결국 계획 변경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를 비롯해 LS MnM, LS전선 등에 대한 연쇄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프리IPO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와 대체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상장을 준비하던 다른 기업들도 비상이다. HD현대로보틱스 상장을 추진 중인 HD현대와 SK에코플랜트 상장을 준비 중인 SK가 대표적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HD현대 로봇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로 출범한 자회사로, 최근 주관사 선정까지 마치며 IPO에 시동을 건 상태다. 그러나 자회사 중복상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모회사 연결 실적 대비 낮은 '매출 기여도'를 근거로 논란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지만, 정부 기조가 강경해지면서 상장을 강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HD현대로보틱스 측은 “IPO 추진 관련 모회사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장과 적극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도 비슷한 상황이다. SK 자회사 SK에코플랜트는 오래 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으며, FI와의 계약 조상 오는 7월까지 상장을 해야한다. 일정 연장이 가능하더라도 위약벌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부담이 적지 않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해왔지만, 제도 변수라는 강력한 변수가 새로 등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장을 강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기업들은)상황을 지켜보며 가이드라인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리 IPO를 실행한 한화에너지도 시장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오너일가가 대주주인 회사인 만큼, 상장 준비 과정에서 한화 주주들의 반발이 제기될 경우 상장에 제동이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화에너지는 LS와 구조가 다르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고, 한화가 한화에너지 지분 22.15%를 보유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상장 모회사의 자회사(지분 50% 이상) 상장 사례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 한국거래소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분할 등에 따라 설립된 회사도 아니고 주주들도 개인으로 구성돼 있어 중복상장에 해당하지 않다"며 "통상 중복 상장은 상장된 모회사가 자회사를 물적 분할해 상장하거나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켜 상장된 모회사 기업가치를 하락시킴에 따라 모회사의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1분기 중으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이 기업들의 향후 행보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개정 가이드라인은 중복상장 규정이 이전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어 IPO 성공 확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모회사 매출 기여도가 적다는 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모회사 주주에게 어떤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27 17:45류은주 기자

HD현대, 캐나다 잠수함 수주 위해 수조원 패키지딜 제안

HD현대가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필수적인 '절충교역'에 수조원대 협력을 제안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한화오션과 원팀으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HD현대 수조원대 대규모 패키지딜은 방사청 및 한화오션과 함께 캐나다 절충교역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분야에서 잠수함 창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 측이 잠수함을 안정적으로 운용·보수할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캐나다 현지 조선소에 함정 및 잠수함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이전해 캐나다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 유수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조선 및 제조업 분야 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등 첨단 연구·개발 분야까지 R&D공동협력을 추진해 양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도 높이고자 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동안 수조 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함정 수출을 넘어서 국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 산업 영역에서의 절충교역이 필수적”이라며 “HD현대 조선, 에너지 부문에서 양 국간 윈윈할 수 있는 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6.01.27 16:59류은주 기자

관세 몽니 못참겠다…폭스바겐 CEO, 아우디 美 공장 철회 언급

독일 폭스바겐그룹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자동차 관세 부담이 완화되지 않으면 아우디의 미국 생산기지(공장) 신설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세가 고착화될 경우 대규모 추가 투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따르면 블루메 CEO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관세 부담이 현 수준에서 바뀌지 않으면 “대규모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예측 가능한 사업환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다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블루메 CEO는 지난해 1~9월 관세 비용이 21억 유로(약 3조6천억원) 수준에 달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는 2023년부터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해왔다. 초기에는 인센티브(보조금 등)를 활용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유럽계 완성차 업체를 겨냥한 관세 리스크가 커지며 사업성 판단이 흔들렸다는 게 외신들의 전언이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은 이르면 3월 중 5개년 투자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에서는 기존에 제시됐던 투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세·수요·비용 압박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서 투자 우선순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시장에서는 관세가 특정 국가·기업을 압박하는 협상 카드로 동원되는 흐름이 굳어질수록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 확대와 투자 보류 사이에서 결정을 미루거나 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 아우디 미국 공장 구상 역시 관세가 낮아지거나, 인센티브가 현실화되는 등 조건이 충족돼야 재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산 자동차 등을 포함한 품목에 대해 (기존 15%에서) 25%로 관세를 올리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박에 업계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율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이어질수록 기업들은 소극적인 경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반복되는 관세 압박에 기업들의 피로도도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6.01.27 16:0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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