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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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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딘로보틱스, HD현대·삼성서 160억원 투자 유치

로봇 촉각 센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HD현대로보틱스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총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로보틱스와 삼성벤처투자가 각각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투자에서 HD현대로보틱스는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에이딘로보틱스와 로봇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 우선 에이딘로보틱스는 표면가공 로봇 자동화 사업을 조선업으로 확대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HD현대로보틱스와 조선·중공업용 표면처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국내 제조업 전반과 미국 조선업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표면가공 로봇 자동화는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6축 힘·토크 센서를 협동로봇에 붙여 연마·폴리싱·연삭 같은 표면 가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HD현대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에 탑재될 고중량 5지 로봇손(핸즈)도 함께 개발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HD현대의 조선소 생산 현장에서 로봇 핸즈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확보한 자금으로 연간 3만 대 규모의 힘·토크 센서 양산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이 힘과 접촉을 스스로 인지하고 제어하지 못하면 휴머노이드는 산업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며 "확보한 자금과 파트너십을 통해 부품 양산 체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9:00진운용 기자

5G·GPU가 용접로봇 작동…KT, 조선소 피지컬AI 실증

KT가 5G와 AI 연산 인프라를 결합해 조선소 용접로봇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피지컬 AI 기술 실증에 나선다. 로봇이 보내는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작업 상황에 따라 통신 연산 자원까지 자동 배분하는 산업용 AI 네트워크 구축이 목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고성능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 현장 점검이 진행된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피지컬 AI 로봇 적용 방안을 협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성능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AI 네트워크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KT는 지난 7월 삼성전자, HD현대삼호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는 HD현대삼호 조선소에 5G 단독모드(SA)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GPU 기반 AI 연산 인프라, AI-RAN, 자율형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다. 단순히 로봇을 통신망에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신과 AI 연산, 로봇 제어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연동하는 방식이다. 첫 실증 대상 중 하나는 AI 용접로봇이다. 현재 조선소에서는 사람이 용접로봇을 직접 옮기고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반자동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AI를 적용하면 로봇이 촬영한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전달해 실시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로봇이 자동으로 작업하도록 할 수 있다. 안정적인 로봇 제어를 위해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도 적용한다. AI 용접로봇에 필요한 통신 자원을 다른 서비스와 분리해 조선소 내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더라도 로봇 제어에 필요한 통신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AI 연산은 작업 특성에 따라 분산한다.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연산은 로봇이나 현장 서버에서 처리하고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AI 학습은 데이터센터가 담당한다. 모든 데이터를 원격 데이터센터까지 보냈다가 결과를 받는 방식보다 로봇의 응답 속도를 높이면서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조다. AI-RAN은 통신 자원과 GPU 연산 자원을 함께 관리한다. 로봇의 작업 상황을 토대로 필요한 네트워크 용량과 AI 연산량을 배분해 통신망과 컴퓨팅 인프라를 동시에 최적화한다. 네트워크 관리에도 AI를 활용한다. 자율형 네트워크 기술이 트래픽과 통신 품질을 실시간 분석해 필요한 자원을 자동 조절한다. 혼잡이나 품질 저하를 감지하면 별도의 수동 조치 없이 네트워크 스스로 대응해 품질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기존 통신망을 데이터 전달 수단에서 피지컬 AI의 인지와 판단, 행동을 뒷받침하는 산업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랩 전무는 "고성능 AI 네트워크는 AI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넘어 AI의 인지 판단 행동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실행 플랫폼"이라며 "HD현대삼호와 실증을 통해 AI-RAN과 AI 연산 인프라, 자율형 네트워크가 융합된 기술 역량을 검증하고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AI 인프라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16박수형 기자

현대百·아울렛서 팝업 130개 열린다…'더현대 팝업 페스타' 개최

현대백화점이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팝업스토어를 한꺼번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 기간 전국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점포에서 8개 주제로 구성한 팝업스토어 약 130개를 운영한다. 온라인 콘텐츠도 함께 마련했다. 분야별 바이어가 최근 주목할 만한 소비 흐름을 설명하고 관련 팝업스토어를 소개하는 '트렌드 리포트'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와 앱에서 공개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K패션 브랜드를 모은 '왓 위 웨어(What we wear)' 행사가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를 선정해 '리이', '아이백유어파든', '덴 슈즈' 등의 상품을 소개한다. 주얼리 디자이너의 제품을 판매하는 '프레티카' 팝업도 20일까지 운영한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도 점포별로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미국 버지니아에서 출발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반디더핑크'와 글로벌 아티스트 크루 '스테레오타입스', 패션 브랜드 '페인터스'가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건강과 휴식을 주제로 한 브랜드도 참여한다. 판교점은 '디솔트 사우나'를, 중동점은 발 건강을 위한 리커버리 신발 브랜드 '바크'를 각각 소개한다. 현대아울렛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고객을 고려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김포점에서는 'K헤리티지 굿즈 컬렉션'을 선보이고 대전점에서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류&문(RYU&MOON)' 팝업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자신의 취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26.09.10 14:21김민아 기자

HD현대중공업, AI 전력시장 겨냥…발전엔진·SMR에 1조원 투자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육상용 발전엔진 생산기지 신설과 SMR 제작 전용 공장 건립에 총 1조 722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선박용 엔진에서 쌓은 기술을 육상 발전시장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원전의 핵심 설비를 제작할 기반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액 가운데 8336억원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들어설 3GW(기가와트) 규모의 힘센엔진 생산기지에 투입한다. 약 21만 5000㎡ 부지에 엔진 조립·시운전 공장과 엔진 회전축인 크랭크샤프트 가공 공장, 엔진 몸체를 만드는 블록 주조 공장 등을 조성한다. 2027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한 뒤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증설로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을 연간 4GW 규모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거점별 역할도 나눈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공장은 선박용 힘센엔진에 집중하고, 온산 신규 공장과 전남 영암의 HD현대엔진은 육상 발전용 힘센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증설과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선박용·육상 발전용을 합친 전체 힘센엔진 생산능력이 기존 3GW에서 2030년 7.2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MR 핵심 설비인 주기기를 제작하는 전용 공장에는 2386억원을 투자한다. 울산조선소 내 부지를 활용해 건립하며, 202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출력을 줄이고 주요 설비를 모듈 형태로 만든 원전이다. HD현대중공업은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대안으로 SMR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을 인용해 2050년 SMR 시장이 150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핵심 설비 제작·공급 물량이 제조사에 확정된 사례는 아직 많지 않아 사업 확대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 원전 개발사 테라파워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 8월 14일 서울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등을 만나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의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올해 4월 에이페리온에너지그룹과 6271억원, 8월 코반에너지그룹과 9560억원 규모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2026.09.10 14:01류은주 기자

다 쓴 전기차 배터리 ESS로…현대차·기아, 실증 추진

현대자동차·기아는 사용후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새롭게 활용하는 'UBESS'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 등 5개사는 10일 경기 화성시 소재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UBESS 사업 모델의 검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EV 플랫폼 'E-GMP'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팩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실증 설비는 총 200kWh 규모의 UBESS로 구축됐다. 특히 이번 UBESS는 EV 급속 충전기와 연계된 형태로 운영된다.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 UBESS에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높은 시간대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형태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검증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사용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의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EVC) 보급 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한다.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참여 회사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및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10 14:00김윤희 기자

새만금 유관기관 17곳 뭉쳤다…소통·협력으로 사업 속도 ↑

새만금개발청은 9일 새만금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중앙·지방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새만금 유관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유관기관 합동 워크숍은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개최해 왔다. 올해는 새만금개발청과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산림청·기후에너지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군산지방해양수산청·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김제시·부안군·한국농어촌공사·한국전력·한국수자원공사·새만금개발공사·전북개발공사·새만금간척박물관·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등 17개 기관에서 약 15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새만금 발전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기관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더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방향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인공지능(AI)·수소 프로젝트 ▲새만금 전력설비 확충 계획 ▲새만금호 수질관리 대책 ▲제2산단 조성계획 등 새만금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기관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투자 유치부터 기반시설 구축·기업 지원·정주여건 조성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새만금 로봇·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류요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실증기술연구팀장이 '인간, 로봇,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는 로봇 산업 관련 국내 정책 동향과 실증사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새만금이 로봇·AI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산업환경과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철태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남영우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새만금을 '지방 주도 성장'의 대표모델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각 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소통을 강화해 기업이 투자하고 싶고,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새만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0 11:00주문정 기자

테슬라, 비중국 전기차 시장서 폭스바겐 턱끝 추격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테슬라가 1위 폭스바겐과의 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외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543만4000대로 전년 동기 416만5000대 대비 30.5% 증가했다. 비중국 시장은 전체 글로벌 시장 성장률 6.3%를 다섯 배 가까이 웃돌았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74만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점유율은 16.8%에서 13.6%로 3.2%p 하락했다. 테슬라는 67만7000대로 27.2%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12.8%에서 12.5%로 낮아졌다. BYD는 59만4000대로 84.3% 급증해 3위를 지켰고, 점유율은 7.7%에서 10.9%로 3.2%p 높아졌다. 중국 외 판매 기반이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로 빠르게 확장된 데다 현지 생산과 제품군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은 44만1000대로 24.8%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8.5%에서 8.1%로 낮아졌다.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과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이 물량 증가를 이끌었지만, BYD·지리·체리 등 중국계 그룹의 고성장으로 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지리는 36만1000대로 55.5%, 체리는 24만3000대로 348.6%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체리는 수출 브랜드 확장이 비중국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타도 22만1000대로 48.6% 늘며 10위에 자리했다. BMW는 31만8000대로 4.4% 증가에 그쳤고, 스텔란티스는 28만4000대로 5.8% 감소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R-N-M)는 24만2000대로 24.8% 증가했다. 지역별로 유럽은 29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점유율은 55.1%에서 54.6%로 소폭 낮아졌다. 강화된 배출 규제 대응과 보급형 신차 투입,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며 전동화 전환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는 79만대로 22.7% 감소했고 점유율은 24.6%에서 14.5%로 10.1%p 하락했다. 미국의 신차·중고차·상용 친환경차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뒤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차량 가격과 일부 업체의 모델 전환이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타 지역은 56만3000대로 158.1% 급증해 점유율이 5.2%에서 10.4%로 확대됐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111만4000대로 77% 증가해 가장 빠른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점유율도 15.1%에서 20.5%로 5.4%p 상승했다. 인도와 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와 보급 정책, 현지 생산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SNE리서치는 지역별 격차가 단순한 수요 차이보다 정책 지원의 연속성, 보급형 모델 공급, 현지 생산 기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에는 유럽의 성장 지속 여부와 북미의 인센티브 공백이 얼마나 길어지는지, 중국계 OEM의 아시아 현지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는지가 비중국 시장의 점유율 구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9.10 09:36김윤희 기자

샤오펑 휴머노이드 올해 말 양산…완성차 경쟁 무대 로봇으로

완성차 업계 경쟁 무대가 자동차를 잘 만드는 능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느냐로 넓어지고 있다. 사람처럼 걷고 물건을 드는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수율과 원가, 부품 조달, 실제 현장 가동시간 등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을 발표했다. 로봇이 조립을 마치고 스스로 생산라인을 걸어 나오는 장면도 공개했다. 샤오펑은 올해 말 IRON 양산에 들어가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 핵심은 생산방식에 있다. 샤오펑은 자동차산업 품질관리 체계와 정밀 제조공정을 로봇 생산에 적용했다. 핵심 공정 자동화율은 80% 이상이다. 자동차 생산에서 축적한 대량 조립과 품질 균일화 역량을 휴머노이드에 이식해 양산 확대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IRON은 전신 76자유도, 한 손 21자유도를 갖췄다. 샤오펑이 개발한 튜링 AI 칩 3개를 탑재해 유효 연산 성능은 2250TOPS다. 원격 조작 없이 물리 AI 모델을 기기 안에서 구동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펑 로봇 사업부는 최근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63억 달러(약 8조 4168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산라인 가동이 곧 대량 양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샤오펑은 올해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한 뒤 자사 매장과 사업장부터 로봇을 투입하고,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테슬라도 자동차 공장을 로봇 공장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을 곧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양산 물량과 외부 판매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기존 차종 생산공간을 직접 로봇에 내준 것은 옵티머스를 단순 미래사업이 아니라 제조업의 다음 제품으로 본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8년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고, 이후 그룹 생산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같은 해 미국에 연산 최대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그룹 공장의 생산·검증 역량을 붙이는 방식이다. 로봇 한 대를 만드는 것을 넘어 개발, 학습, 검증, 양산, 서비스까지 그룹 안에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28년 미국 로봇 생산 개시와 연산 3만대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재확인했다. 다만 증권가는 로보틱스 사업에서 기존 계획을 대체로 반복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생산기지의 구체적 위치와 양산 수율·원가, 외부 고객 판매 계획 등 상용화의 핵심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 로봇업체도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피겨AI는 전용 생산시설 'BotQ'의 초기 생산능력을 연 1만 2000대로 제시했고, 어질리티 로보틱는 연 1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로보팹을 구축했다. 다만 이들 수치는 실제 출하량이 아니라 설비 기준 생산능력과 목표치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로봇 제조사가 아닌 초기 수요자이자 검증자로 움직인다. BMW는 피겨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공장에서 차체 공정에 투입한 데 이어 물류 작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현장에서 시험하고 있다. 업계는 휴머노이드 경쟁의 초점이 기술 시연에서 생산수율과 원가, 부품 공급망, 실제 현장 가동시간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전기차 시대에 자동화 공장과 전자·부품 공급망을 구축한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양산 경쟁의 전면에 나선 배경이다.

2026.09.10 08:00김재성 기자

현대차, 국내에 '로봇 데이터 팩토리' 짓는다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데이터 팩토리를 짓고 로봇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번에 세우는 데이터 팩토리는 서울 근교에 상당한 규모로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시설에서는 정보 유출에 민감한 제조 공정 데이터를 확보하고, 범용 데이터는 외부 데이터 업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팩토리란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대규모 고품질 물리 행동 데이터를 생성하는 인프라다. 실제 작업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고, 로봇이 해당 작업을 반복 수행해 데이터를 만든다. 9일 이번 사안에 정통한 로봇업체 고위 임원 A는 "현대차가 한국에 데이터 팩토리를 세워 로봇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팩토리를 짓기 위한 구체적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며 "서울 근교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당장 데이터 팩토리 후보지로 새만금 가능성은 낮다. 그는 "새만금에 건물이 들어서려면 2~3년이 걸릴 것"이라며 "우선 서울 근처에 데이터 팩토리를 짓고, 이를 더 키우는 단계에서 새만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발전속도가 빨라 수도권에 데이터 팩토리를 우선 마련하고, 추가로 필요한 인프라는 새만금에 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초 현대차는 새만금 112만 4000제곱미터(㎡, 약 34만평) 부지에 9조원을 투자해 혁신성장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새만금을 로봇 파운드리 공장부터 부품 밸류체인까지 아우르는 통합 로봇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들어서는 데이터 팩토리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협동로봇류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수백 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앞선 임원 A는 "로봇 수백 대 정도는 돼야 데이터를 빨리 모을 수 있다"며 "운영 시점은 내년께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데이터 팩토리를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다른 로봇기업 임원 B는 "현대차 전략은 로보틱스랩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각자 장점을 살려 다른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한국 데이터 팩토리에는 로보틱스랩의 로봇으로만 채우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에서 따로 팩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틱스랩은 협동로봇,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모바일로봇 등에 집중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을 맡고 있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데이터 확보를 자체 조달과 외부업체 활용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로보틱스랩은 우선 데이터 팩토리를 통해 제조 공정에 특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임원 B는 "자동차 공장 라인에 로봇을 넣으려면 로봇이 실제 생산시설과 유사한 환경에서 미리 학습해야 한다"며 "자동차 생산 공정 자체가 기밀이어서 현대차는 데이터 팩토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외부 데이터 업체에선 범용 데이터를 얻고 있다. 범용 데이터는 물건 조립, 픽앤드플레이스 등 로봇이 쉽게 할 수 있는 행동 데이터를 말한다. 임원 B는 "로보틱스랩은 알체라 등 한국 데이터 기업을 통해 범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데이터 팩토리에선 주로 양팔 로봇을 넣어 핵심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데이터 팩토리 건립 계획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위치와 규모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2026.09.09 16:57진운용 기자

현대차그룹, 아프리카 전기차 밸류체인·청정에너지 인프라 개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손잡고 아프리카 지역의 청정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산업 기반 구축, 교통 인프라 개발을 위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AfDB와 '아프리카의 산업화와 교통 인프라 구축, 청정에너지 전환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AfDB는 아프리카의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지원하는 다자개발금융기관이다. 개발금융과 투자 유치, 사업 개발 등을 수행한다. 양측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에너지·인프라·산업화 분야의 기술 및 사업 역량과 AfDB의 개발금융·투자 유치 역량을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분야별 협력 범위와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모두 6개다. 그린수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아프리카 전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 구축,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 개발이 포함됐다. 핵심 광물자원을 활용한 전기차 밸류체인 개발과 산업화·제조 역량 강화, 미래 모빌리티·에너지 산업을 담당할 현지 인재 양성도 협력 대상이다. 이번 협력은 구체적인 개별 투자 사업을 확정한 것이 아니라 양측이 중장기 사업 기회와 실행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 위한 단계다. 체결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 김흥수 현대차·기아 GSO 부사장, 김일범 CN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AfDB에서는 시디 울드 타 총재를 대신해 케빈 치카 우라마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부총재와 맥스 마고르 은디아예 협조융자·신디케이션·고객솔루션 수석 국장 등이 자리했다. AfDB 대표단은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양측은 협약 체결 이후 아프리카의 개발금융 환경과 주요 산업 과제를 공유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fDB 대표단은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관수·보안·배송 로봇과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시연도 살펴봤다. 장재훈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라며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계하고 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금융패키지 구축이 아프리카 핵심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성공적인 사업화에 필수적인 만큼 AfDB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마 부총재는 "현대차그룹이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 미래 비전은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공동 번영으로 전환하려는 AfDB의 비전과 긴밀하게 부합한다"며 "현대차그룹은 AfDB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6.09.09 15:26김재성 기자

포스코 58년 무분규 깨졌다…HD현대重도 파업 수위 고조

포스코가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부분파업을 이어가면서 철강·조선업계의 노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1968년 포스코 창사 이후 실제 생산 현장에서 파업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전날까지 사측과 막판 교섭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첫 파업…철강 실적 회복에 변수 이번 파업은 일부 공정에 한정돼 있어 당장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고로와 제강 등 핵심 공정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포스코 역시 가용 인력을 투입해 파업 대상 공정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용인력을 활용해 해당 개소를 정상 가동 중이며 생산 차질이 없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파업 장기화 여부다.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파업에 돌입하고 이후 파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면파업으로 확대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적 회복 흐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 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철강 부문에서도 포스코가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소폭 끌어올렸다. 철강업 특성상 고로 등 연속 공정의 가동 차질이 발생하면 생산량 감소뿐 아니라 후속 공정과 출하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제한적 부분파업의 실적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파업 기간과 대상 공정이 확대될수록 생산·판매 차질에 따른 부담도 커질 수 있다. HD현대重도 교섭 평행선…15일 전 조합원 4시간 파업 HD현대중공업에서도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조직별 순환 부분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측의 2차 제시안까지 반려하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8일 19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1차 제시안을 내놓은 지 일주일 만에 2차 제시안을 전달했지만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노조는 “알맹이 없는 제시안,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밝히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조는 “2차 제시안은 반려했고 이제 공은 사측에 넘어갔다”며 “3차 제시안이 없다면 교섭 재개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교섭을 원한다면 제대로 된 제시안부터 가져와야 한다”며 “조합원이 공감할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계획된 투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8일 소식지에서도 '본교섭 재개 요청, 무산될 시 총력투쟁'을 내걸고 교섭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예고했다. 조직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 뒤 오는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오후 4시간 부분파업과 지부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과의 제시안 간 간극이 여전히 큰 만큼 추가 교섭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 강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노사 갈등 장기화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실적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향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재까지 순환 부분파업은 참여 인원과 시간이 제한돼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체 조합원 단위의 파업이 반복되거나 작업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공정률 저하와 선박 건조·인도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9.09 15:12류은주 기자

현대차그룹, 네팔·티베트 홍수 복구에 50만 달러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홍수 피해를 본 네팔과 티베트 지역에 총 50만 달러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9일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현지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네팔·티베트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빠른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7월 베네수엘라 지진을 비롯해 2025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2023년 모로코 지진과 리비아 홍수, 튀르키예 지진 당시에도 성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2026.09.09 14:41김재성 기자

휴머노이드 상용화는 아직…'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뜬다

휴머노이드 상용화 과도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적으론 휴머노이드가 대중화되겠지만 낮은 가반하중과 이족보행 불안정성 탓에 단기적으론 양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차세대 로봇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사람의 두 팔을 본뜬 양팔 협동로봇을 AMR 위에 올린 형태다. 이족보행 대신 바퀴로 움직이는 만큼 보행 안정성 문제에서 자유롭다. 상·하체를 잇는 지지대를 넓게 설계할 수 있어 가반하중도 유리하다. 여기에 AI를 결합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 연구도 한창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로봇 업체인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이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별개로 사내 로보틱스랩에서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연구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에, 로보틱스랩은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집중하는 구조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테슬라·피겨AI와 함께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로봇 기업이다.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체적으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하는 이유는 로봇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휴머노이드의 약한 고리를 메꾸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 한 로봇 전문가는 "궁극적으로 사람 형태 휴머노이드가 공장에서 일을 하겠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선 휴머노이드는 엔터테인먼트·공연용으로 사용되는 게 현실"이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선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AI를 붙인 로봇이 더 일을 잘 한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는 현재 낮은 가반하중과 이족보행이 큰 걸림돌이다. 사람 크기 휴머노이드는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지지대가 작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렵고, 액추에이터도 작게 만들어야 해 큰 힘을 내기 힘들다. 보행 역시 평지 수준은 1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지만 불규칙한 환경에서 보행과 넘어지지 않는 반사적 회복은 여전히 숙제다. 로봇이 걸으면 카메라도 함께 움직이는 탓에 밀리초 단위로 로봇과 주변 환경을 파악해 다음 발을 어디에 내딛을지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산업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고성능 액추에이터 개발과 작업 신뢰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공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기 위해 시중에서 모터를 사와 액추에이터를 맞춤 제작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액추에이터에 들어가는 모터까지 직접 개발하지만, 로보틱스랩은 시중에서 모터를 사와 액추에이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움직이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관절 좌표값이 실시간으로 변해 반복 정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보다 모바일 양팔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1세대 양팔 모바일 로봇 'RB-Y1' 누적 판매량이 150대를 넘어섰고, 내년 2세대 제품 'RB-Y2'를 출시할 예정이다. 연구용 플랫폼으로 개발했던 전작과 달리, RB-Y2는 실제 제조·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개발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분기 '로봇사업부' 단일로 묶여 있던 조직을 4개 사업부로 쪼갰다. 회사는 ▲매니퓰레이터 ▲모바일로봇 ▲4족 보행 로봇 ▲로봇자동화(시스템통합·SI) 등으로 사업부를 나눠 비(non)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을 빠르게 키우겠단 전략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AI를 접목해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협동로봇은 하나의 로봇이 하나 일만 수행하지만 AI가 들어가면 한대가 여러 일을 수행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를 위해 인식·추론·시뮬레이션·훈련·온디바이스 추론을 하나로 연결한 AI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OS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 CES에서 협동로봇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6.09.09 10:33진운용 기자

영등포 롯데百 10년 더…신세계·더현대 공세 버틸까

롯데백화점이 기존 영등포역사점 운영권을 반납하고 신규 사업권을 다시 따내면서 재단장을 위한 장기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최소 10년간 점포를 운영할 수 있게 된 만큼 영등포점 재단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과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각각 명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광역 고객을 끌어들이는 가운데 롯데까지 점포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서울 서남권 백화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점포와 경쟁할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역밀착형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5년 계약에 투자 부담…점포 위상도 하락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진행한 영등포역사 사용허가 입찰에 참여해 신규 사용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6월 기존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면서 진행됐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의 전반적인 재단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영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9년까지 남아 있던 영업권을 반납했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최소 10년의 운영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영등포점은 1988년 정부의 점용허가를 토대로 1991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 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이 본점과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개점한 점포로, 2000년대 중반에는 전국 백화점 매출 10위권에 오르며 서울 서남권의 핵심 점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이 재단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데 이어, 2021년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까지 문을 열면서 영등포점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점의 지난해 매출은 3136억원으로 2019년 4671억원보다 33% 감소했고,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도 30위권대로 밀려났다. 롯데백화점은 2020년 영등포점을 재단장해 1~2층에 식음료와 패션 콘텐츠를 배치하는 등 20·30세대 유치에 나섰다. 다만 5년마다 사용 허가를 갱신해야 하는 구조가 대규모 재단장을 결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차별화 MD 등을 통해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높여 서울 서부 상권의 대표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현대와 다른 길…상권 맞춤형 콘텐츠 관건 신규 사업권 확보로 롯데백화점은 이전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영등포점 개편과 투자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계약을 마무리한 뒤 점포의 공간 구성과 상품군 등 구체적인 재단장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영등포역과 연결된 입지적 강점을 실제 쇼핑 수요로 전환하는 것이다. 영등포점은 철도와 지하철 이용객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풍부하지만 인근 경쟁 점포와 비교하면 고객이 일부러 찾아올 만한 대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등포·여의도 일대에서는 신세계 타임스퀘어점과 더현대 서울이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광역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더현대 서울이 1조2860억원,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이 6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도 각각 7위와 17위에 올라 롯데 영등포점을 크게 앞섰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2020년 전면 재단장을 통해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더현대 서울은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젊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두 점포와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영등포점의 입지와 고객층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명품 브랜드를 갖추고 있고 더현대 서울은 팝업과 식음료 등 콘텐츠 경쟁력이 강한 만큼 비슷한 전략만으로는 고객을 끌어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0년의 운영 기간을 확보하면서 리뉴얼을 추진할 시간적 여력은 충분히 마련했다”면서도 “인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명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더현대 서울은 식음료와 체험형 콘텐츠에 강점이 있어 영등포점이 무엇으로 차별화할지는 쉽지 않은 과제”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영등포점의 입지와 기존 인지도를 고려하면 인근 주민의 수요를 겨냥한 지역밀착형 점포로 경쟁력을 키우는 편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지역 소비자의 선호와 해당 상권의 소비 트렌드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8 16:54김민아 기자

정기선, 필리핀 국방장관 만나 조선·방산 협력 확대 논의

HD현대가 필리핀 현지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함정 공급에 이어 조선·방산산업 전반으로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7일 서울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0년간의 방산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지난해 가동한 수빅의 HD현대필리핀이 주요 협력 기반으로 거론됐다.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양국 간 산업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다. HD현대는 이곳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최근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운영 상황에 맞춰 생산역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신규 함정과 후속 사업으로 협력이 이어져 지금까지 총 12척을 수주하고 6척을 인도했다. 회사는 그동안 쌓은 건조·인도 경험을 토대로 후속 호위함 사업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D현대의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환영하며 양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하자는 뜻도 밝혔다. 정 회장은 필리핀 정부와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이 해군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사업 수행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6:42류은주 기자

현대홈쇼핑 패션 PB '머티리얼랩' 매출 30%↑…4050 공략 통했다

현대홈쇼핑이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차분한 색상을 내세운 '머티리얼랩'이 4050 고객층의 수요를 끌어내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1~8월 패션 PB '머티리얼랩'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9월 들어서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2024년 출시한 머티리얼랩은 화려한 패턴이나 색상 대신 여러 옷에 활용하기 쉬운 디자인과 차분한 색상을 앞세운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현대홈쇼핑은 주요 고객층인 405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 기획과 가격 경쟁력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가을·겨울(F/W) 신상품 판매에도 나선다. 오는 9일 오전 8시15분 대표 패션 프로그램 '서아랑의 쇼핑라이브(아쇼라)' 3주년 특별 방송에서 머티리얼랩 신제품을 선보인다. 방송에서는 레터링을 적용한 '세렌느 스웻 후드집업'과 워싱을 통해 빈티지한 색감을 살린 '컴포트 스트레이트핏 데님팬츠' 등을 판매한다. 2023년 시작한 아쇼라는 쇼호스트 서아랑이 진행하는 현대홈쇼핑의 패션 전문 프로그램이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아쇼라의 평균 시청자 수는 자사 다른 패션 프로그램 평균의 8배, 채팅 수는 14배 수준이다. 신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주요 방송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단독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된 패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아쇼라를 통해 상품뿐 아니라 방송 콘텐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3:41안희정 기자

국내 완성차 5사, 추석 연휴 무상점검…전국 2749개 서비스망 가동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추석 연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17일부터 23일까지 평일 기준 닷새 동안 운영한다. 현대차는 전국 블루핸즈 1203곳, 기아는 오토큐 750곳에서 무상점검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쿠폰을 내려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GM은 창원·대전·전주 정비기술센터 3곳과 협력서비스센터 372여곳에서 행사를 연다. KG모빌리티는 군포·대전 직영 서비스센터 2곳과 협력서비스센터 56곳에서 점검을 실시한다. 다만 KG모빌리티는 23일 서비스센터별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르노코리아는 성수·도봉·서부·수원·대전·대구·동래 등 직영 서비스센터 7곳과 협력 서비스센터 354곳에서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점검 항목은 엔진과 공조장치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도, 브레이크와 패드 마모 상태, 냉각수·각종 오일류, 와이퍼, 휴즈 등이다. 제작사별로 스캐너 자기진단, 등화장치와 누유 여부 점검, 워셔액 보충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완성차 5사는 연휴 기간 긴급출동반도 상시 운영한다. 고객은 운행 중 고장이나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각 제작사 고객센터를 통해 가까운 정비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26.09.08 10:12김재성 기자

BYD, 1~7월 전기차 판매량 18% ↓…테슬라 13% ↑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점유율 1위인 BYD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반면, 테슬라는 12.8% 증가하면서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11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시장은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권역별 흐름의 격차는 한층 벌어졌다. 중국과 북미의 감소분을 유럽과 아시아(중국제외), 기타 신흥 시장의 고성장이 상쇄하면서 수요의 무게중심이 중국 밖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543만4천 대로 30.5%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그룹별 인도량을 보면 BYD가 181만6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점유율도 19.9%에서 15.4%로 4.5%p 낮아졌다. 중국 내수 부진이 누적 실적을 압박한 가운데,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확대가 감소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리는 117만2000대로 1.6%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고, 테슬라는 94만3000대로 12.8% 늘어 3위에 올랐다. 테슬라 점유율은 7.5%에서 8%로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78만5000대로 2.8%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6.9%에서 6.7%로 소폭 낮아졌다. 유럽 BEV 수요 확대의 수혜는 이어졌지만, 중국계 OEM의 빠른 해외 확장이 상위권 경쟁을 한층 좁히고 있다. 중국 주요 OEM 가운데 SAIC는 72만5000대로 17.3%, 창안은 50만1000대로 6.9% 증가했다. 체리는 46만8000대로 34.2% 늘어 수출 브랜드 확대 효과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44만2000대로 24.2% 증가해 상위권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점유율도 3.2%에서 3.7%로 상승했다. 유럽 판매 회복과 아시아(중국 제외)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립모터는 41만8000대로 67.1% 급증해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2.3%에서 3.5%로 확대됐다. 스텔란티스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진출과 제품군 확대가 성장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BMW는 33만8000대로 2.7% 감소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상위 10개 그룹 외 업체의 판매량은 419만2000대로 11.8% 늘었고, 점유율도 33.8%에서 35.5%로 1.7%p 상승했다. 선두권 일부 업체가 주춤한 사이 지역 특화 OEM과 신흥 브랜드가 빠르게 외형을 키우면서 경쟁 구도의 다극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중국은 636만6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점유율도 62.5%에서 54%로 8.5%p 축소됐다. 올해 전기차 구매세 감면 축소와 가격 경쟁 심화가 수요를 압박한 가운데, 7월에도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며 조정 국면이 지속됐다. 유럽은 296만6000대로 29.2% 성장하며 점유율이 20.7%에서 25.1%로 늘었다. 강화된 배출 규제 대응과 보급형 신차 투입,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ACEA 집계에서도 상반기 EU 승용 BEV 비중이 20.7%로 확대돼 전동화 전환이 시장 전반으로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미는 79만대로 22.7%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2%에서 6.7%로 내려갔다. 미국의 신차·중고차·상용 클린차량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이후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차량 가격과 모델 교체 주기의 영향이 겹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111만4000대로 77%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5.7%에서 9.4%로 확대됐다. 한국과 인도, 동남아에서 신차 투입과 현지 생산, 보급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며 가장 빠른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기타 지역도 56만3000대로 158.1% 급증하며 점유율이 2%에서 4.8%로 높아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국 수요의 조정 폭과 미국 세액공제 공백의 지속 여부, 유럽 성장세의 연속성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라며 "OEM별 현지화 속도와 보급형 모델 공급 능력이 하반기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9.08 09:49김윤희 기자

현대로템, 폴란드산 위장막 입힌 K2 공개…현지화 성과 공개

현대로템이 폴란드 업체의 위장·교량·무장 장비를 결합한 전차와 무인차량을 선보이며 현지 방산 협력 성과를 공개한다. 현대로템은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다. 지난해에는 35개국 811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로 5년 연속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K2PL)와 계열전차를 소개하는 전용 전시구역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K2PL에 적용할 폴란드 방산업체 미란다의 기동형 위장막(MCS)을 처음 선보인다. 위장막은 현재 폴란드에 납품 중인 K2 전차(K2GF)에 장착해 전시한다. MCS는 전차가 이동하거나 전투하는 동안에도 장착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야간투시장비와 열상감시장비 등 각종 센서에 전차가 탐지될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폴란드 업체 오브럼과 공동 개발 중인 폴란드형 교량전차도 처음 공개한다. 교량전차는 전차와 차량이 장애물을 건널 수 있도록 다리를 설치하는 장비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의 작전 환경에 맞춘 교량 임무장비를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K2PL 전시구역에는 교량전차 외에도 장애물을 제거하는 개척전차와 손상된 전차의 회수·견인을 돕는 구난전차를 함께 전시한다. K2PL에는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능동방호장치는 접근하는 위협을 탐지해 대응하고, 드론 재머는 전파를 방해해 드론의 활동을 제한하는 장비다. 무인체계 분야에서도 현지 협력 결과물을 선보인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는 폴란드 방산업체 ZMT의 원격무장장치를 결합한 모형을 전시한다. 원격무장장치는 운용자가 떨어진 곳에서 무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드론 위협에 여러 단계로 대응하는 대드론 다층방호체계 무인포탑을 탑재한 30톤급 차륜형 장갑차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개발 중인 드론 대응 기술과 무인체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전시와 함께 K2PL 현지 생산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2차 이행 계약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K2PL 및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을 열었다. 앞으로도 현지 양산에 참여할 폴란드 방산업체들과 중장기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09.08 08:47류은주 기자

현대로템, 항공우주 첫 별도 채용…엔진 개발 인력 확보

현대로템이 유도무기와 우주발사체 엔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우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항공우주 분야 14개 직무에서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항공우주 분야만을 대상으로 별도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받고 있으며, 이달 20일까지 현대로템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인·적성 검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직무별 업무와 자격 요건도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유도무기용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엔진, 메탄엔진, 엔진 등 추진기관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설비 등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채용으로 항공우주 핵심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원자와의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달 주요 대학과 대학원 연구실을 방문해 예비 지원자에게 직무와 채용 절차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과제를 수행하며 유도무기용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비행 중 유입되는 공기를 연소에 활용하는 추진기관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사체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메탄엔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성능을 높이고 있다. 누리호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추진기관 시험설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사업 확대에 맞춰 연구개발 조직도 정비했다. 올해 조직 개편으로 항공우주개발센터에 우주모빌리티팀을 신설했으며, 기존 방산 조직에도 항공우주 사업을 반영해 항공우주·방산을 뜻하는 'AD(Aerospace·Defense)'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무주군과 항공우주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34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09.08 08:3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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