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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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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中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BYD·지리 점유율 상위권 사수

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글로벌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약 121만8천 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전반적인 수요 둔화 흐름 속에서 중국과 북미 시장의 감소폭이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은 연초부터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반면 유럽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BYD는 전년 동월 대비 30.1% 감소한 약 16만2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중국 내수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재고 조정, 가격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리그룹은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한 13만7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와 계절적 요인이 일부 반영되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월 대비 13.5% 감소한 7만1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5.2% 감소하며 실적 하락을 주도한 반면, 북미는 2.9% 증가, 유럽은 3.6% 증가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중국 내 경쟁 심화와 현지 브랜드 중심의 가격 공세가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주력 모델의 가격 조정과 스탠다드 트림 신설에 따른 모델 라인업 정비, 브랜드 충성도 기반 수요가 일정 부분 유지되며 방어적 성과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3만9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7.3%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234.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38.1% 감소했다. 보조금 정책 변화와 재고 조정, 모델 전환 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1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단기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위축이라기보다는 정책 기조 변화와 성장 속도 조정이 맞물린 일시적 조정 흐름"이라며 "중국은 구매세 감면 체계 전환과 내수 보급률 상승 영향으로 성장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으며, 유럽은 규제 기반 수요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북미는 연방 인센티브 종료 이후 가격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수요 모멘텀이 약화되고, 주요 OEM들의 전략 역시 BEV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는 모습"이라며 "아시아(중국 제외)는 판매 확대보다는 현지 생산 및 부품 조달 요건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며, 공급망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9 09:57김윤희 기자

인크로스, 현대차 '블루핸즈'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운영권 확보

SK네트웍스 통합 마케팅 전문 자회사 인크로스가 현대자동차 공식 정비 네트워크인 블루핸즈 전국 매장의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매체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인크로스는 지난 4일 SK브로드밴드, 현대정비가맹점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B tv 온애드' 광고 매체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인크로스는 전국 814개 블루핸즈 매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B tv 온애드'의 광고 운영을 단독으로 담당했다. 'B tv 온애드'는 매장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홍보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SK브로드밴드의 디지털 광고 솔루션이다. 인크로스는 B tv온애드와 자사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을 연동해 자동차 정비를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타겟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 정비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특성을 분석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인크로스의 전략이다. 회사 측은 대기 시간이 긴 블루핸즈 매장의 특성상 고객들의 주목도가 높아 광고 노출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차량 관리 정보와 정비 팁 등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광고와 상품 서비스 광고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광고주와 고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협약은 인크로스의 디지털 광고 역량과 현대차 블루핸즈의 전국적 네트워크, SK브로드밴드의 기술 인프라가 결합한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인크로스는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인크로스는 향후 광고주 유치를 본격화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광고 효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오프라인 광고 사업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화 인크로스 커머스미디어사업본부장은 “현대차 블루핸즈 전국 매장을 광고 매체로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동차 정비 고객의 특성에 맞는 타깃 광고를 제공해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9 09:28홍지후 기자

현대차·기아 착용로봇, 국내 첫 산업표준 인증 획득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덜어주는 '엑스블 숄더'가 국내 최초로 착용 로봇 부문 KS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KS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KS 인증은 제품과 서비스가 한국산업표준(KS)에 부합함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로 운영 주체인 국가기술표준원이 지정한 기관을 통해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인증 기관으로 지정돼 첨단 로봇 제품의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국내 로봇 산업에서 착용 로봇 품질을 국가 공인 기준으로 확보한 첫 사례로, '엑스블 숄더'가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아는 사람 중심의 로보틱스 기술인 '엑스블(X-ble)' 시리즈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해 농촌진흥청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허리 보조용 '엑스블 웨이스트'는 중량물 취급 작업자의 부담 완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하지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는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는 재활 및 의료 분야 활용을 위해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 및 관리가 편리하다. 또,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 최리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엑스블 숄더가 KS인증을 통해 국내 산업용 착용 로봇의 안전·품질 기준을 선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의 실용성을 높이고, 글로벌 산업 현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9 09:22김재성 기자

모셔널, 올해 말 로보택시 상용화 추진…총 13만회 데이터 확보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한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대차 공식 팟캐스트 '현대진행형'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상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주행이 아니라 약 1%에 해당하는 예외 상황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셔널은 지난해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인공지능 중심 방식으로 재설계했다. 특히 거대 주행 모델(LDM)을 도입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모델은 대부분의 일반 주행 상황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예외 상황이나 위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가드레일' 안전 시스템이 개입해 잘못된 판단을 방지하는 구조다. 메이저 CEO는 "AI가 일반적인 주행을 담당하고, 가드레일이 안전을 보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개발 과정에서 '빠르게 실패하라(Fail Fast)'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수정해 기술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도시에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계획형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넓은 도로와 규칙적인 교통 환경을, 피츠버그에서는 좁고 복잡한 도로와 불규칙한 교차로 환경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전략적으로 환경이 다른 두 도시를 선정했다"며 "상반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범용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그동안 우버, 리프트 등과 협력해 약 13만회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실제 운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승객의 정보 이용 방식, 경로 변경 요구, 차량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사용 패턴 등 사용자 경험도 분석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것뿐 아니라 승객 경험까지 포함한 서비스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이러한 기술 기반을 토대로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6.03.08 11:30김재성 기자

[단독] 국제 랜섬웨어 "현대엘리베이터 해킹 성공" 주장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랜섬웨어 그룹 에베레스트(Everest)가 우리나라 현대엘리베이터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랜섬웨어 그룹 '에베레스트(Everest)'는 7일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현대엘리베이터를 피해 기업으로 등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내부 데이터로 보이는 일부 데이터 샘플도 공개했다. 에베레스트는 2020년 12월부터 활동해온 랜섬웨어 그룹으로, 우리나라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랜섬웨어 그룹 주장에 따르면 탈취된 데이터 규모는 총 1116GB(기가바이트)로, 11만5282개 파일로 구성됐다. 에베레스트는 ▲JPG 파일 5만699개 ▲PDF파일 3만2794개 ▲한글 파일 1만2736개 ▲2D 제조 도면 등 4402개 ▲3D 부품 모델링(IPT) 및 조립체(IAM) 데이터 3175개 ▲액셀 파일 3032개 ▲메모장(txt) 파일 2161개 ▲영상(mp4) 파일 2040개 ▲워드(docx) 파일 804개 ▲백업(Bak) 파일 735개 ▲파워포인트(pptx) 파일 622개 ▲이메일 저장 파일 279개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랜섬웨어 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 설계 도면, 승강기 안전 인증서 등을 캡처한 6장의 샘플 파일을 업로드해 실제 공격 성공을 주장했다. 공개한 샘플 파일 중 설계 도면의 경우 '허가없이 복사할 수 없다'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에베레스트는 "2010년부터 2026년까지 3175개 3D 모델, 4402개의 AutoCAD 도면, 679개의 조립 도면, 285개의 전기 개략도 등 16년간의 엔지니어링 데이터는 물론 부품 번호, 공급업체 이름, 모든 엘리베이터 모델의 사양이 포함된 목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20개 이상의 엘리베이터 모델 포트폴리오, 화재 관련 R&D 파일, 인증 포트폴리오,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데이터와 임직원 개인정보와 세금계산서 등 내부 인사·재무 자료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달 16일까지 현대엘리베이터가 협상에 응하라며 타이머를 설정해뒀다. 만약 현대엘리베이터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인 셈이다. 다만 에베레스트가 업로드한 샘플 파일 외 별다른 유출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전체 데이터가 공개되기 전까지 실제 공격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에베레스트는 그동안 스웨덴 전력망 운영사, 언더아머·ASUS 등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첫 식별 이후 현대엘리베이터까지 337곳의 피해 기업을 남겼다.

2026.03.08 07:49김기찬 기자

유가 폭등에 완성차 전략 '혼선'…중동 전쟁에 업계 긴장 고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유가 국면이 길어질 경우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해온 완성차 업계의 전략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군사 충돌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을 오만만·인도양으로 잇는 핵심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원유 수송 상당 부분이 이곳을 지난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하루 약 2000만 배럴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간다고 분석했다. 해협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국제 유가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크게 움직이며 배럴당 80달러(5일 현지시간 기준)를 돌파했다. 국내 수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에 원유를 공급하는 선박 7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채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한 척에 실린 원유량이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에 맞먹는 수준인 만큼, 분쟁이 장기화하면 수급 불안이 유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전기차의 '유지비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면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상대적으로 운영비가 낮은 전기차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경우 2030년까지 하루 500만 배럴 이상 석유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 세계 석유 소비 약 5% 규모다. 다만 최근 완성차 업계의 기조를 감안하면 고유가가 곧바로 '전기차 전환 가속'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생산비 부담을 이유로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내연기관·하이브리드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유럽과 미국 주요 업체들도 전기차 전환 시점을 늦추거나 내연기관 모델 생산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는 사례가 늘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기아는 전기차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포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사업 부문 손실을 언급하며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GM도 전기차 생산 확대 속도를 시장 수요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고, 아우디도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역할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 역시 하이브리드 중심의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을 재확인했다. 문제는 고유가가 장기화할수록 업계 전략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연료 가격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이 차량 유지비를 더 따져 구매를 미루거나, 더 효율적인 차종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차량 가격 상승으로 구매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가까지 오르면 시장 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급망 리스크도 변수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뿐 아니라 알루미늄과 철강 원재료, 플라스틱 소재 등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원자재가 이동하는 핵심 해상 물류 통로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소재 역시 상당 부분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해상 물류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협 봉쇄나 군사 충돌 확대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유가 상승과 물류 차질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자동차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댄 허쉬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산업 부문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지역의 불안정은 예측하기 어려운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며 "자동차 기업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혼란 요인이자 추가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6 09:27김재성 기자

HD현대 정기선 회장, 한·필리핀 우호 증진 앞장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한·필리핀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에 나섰다. HD현대는 우리 정부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정기선 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와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참석, HD현대필리핀조선(이하 HD현대필리핀) 점검 등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정기선 회장은 지난 4일 마닐라 국립 영웅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제일 먼저 전투부대를 편성, 가장 많은 7420명 병력을 파병한 바 있다. 앞서 4일 오전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세부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정기선 회장은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을 방문, 직원 기숙사 신축 현장 및 야드를 둘러보며 현지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기선 회장은 이날 현지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이 불편이 없도록 주거와 의료, 치안 등 분야를 더욱 각별히 챙기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4년 5월 미국의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현대필리핀을 출범시킨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HD현대필리핀이 건조하는 첫 선박인 11만 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갖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 이후 필리핀으로부터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 필리핀 해군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또한 2022년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기 인도한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HD현대는 필리핀과의 단순한 사업협력 관계를 넘어 대한민국과 필리핀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필리핀과 깊은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5 14:46류은주 기자

박민우 현대차 사장 "원팀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선도"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23일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임직원 소통에 나섰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박민우 사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을 통해 AVP본부 임직원들에게 첫인사와 함께 앞으로 다같이 이뤄낼 혁신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타운홀 미팅은 AVP본부 연구 거점인 판교 테크원에서 박민우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50여명이 현장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남양연구소, 해외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AVP본부 임직원 500여명도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 참여했다. '비전 & 디렉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타운홀 미팅은 박민우 사장이 신임 AVP본부장으로서 비전과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였다. 박민우 사장은 "먼저 자동차 산업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 속에서 SDV 플랫폼의 뼈대와 기술력을 구축한 여러분들께 인정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진정한 모빌리티 혁신은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와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완전히 유기적으로 융합될 때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실제 양산 차량에 오차 없이 적용하는 '실행(execution)'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전문성 ▲집요함 ▲민첩한 실행을 핵심 실천 과제로 꼽았다. 이날 박민우 사장은 '원팀'으로서의 협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충돌과 이견이 발생하겠지만 피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 충돌은 가장 완벽한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갈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VP본부와 포티투닷 간 협업뿐 아니라 R&D본부, 디자인, 상품 등 그룹 내 다양한 부서들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때 진짜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유연한 조직 문화와 민첩한 의사결정을 독려하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임직원과 소통 자리에서는 조직의 '사일로' 해소 방안에 대한 질문에 "각 조직 간 유연한 협업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함께 답을 찾아 나갈 계획이며, 불필요한 위계와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목표에 집중하고 실행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리더십 철학에 대해서는 "측정가능하고 투명한 목표설정과 예측 가능성 기반의 신뢰 구축"이라며 "명확한 성공 기준을 설정하고 모든 팀이 그 기준을 향해 정렬된 상태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조직 전체의 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민우 사장은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을 조화롭게 하는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3.05 14:04김재성 기자

정부, 'EU 산업가속화법' 차·철강·배터리 영향 점검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5일 자동차, 철강, 배터리 업계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 시행 시 업종별 영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산업가속화법 초안을 발표했다. 법안은 에너지집약 산업 및 자동차 산업의 공공 조달과 구매·소비 지원 제도에 저탄소·역내산 요건을 도입한다. 신흥 전략 제조 부문에 대한 일정 외국인투자에 대해 지분 제한, EU 노동자 고용 등 조건을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법안은 EU 원산지 인정에 있어 우리나라와 같이 EU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의 제품·서비스를 역내산과 동등하게 대우하며, EU와의 무역협정이 적용되는 투자에 대해 외국인투자 승인 조건 적용도 배제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전기차 역내 조립 요건에 대한 우려, 저탄소 철강 상세 기준 등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 포함돼 다행”이라며 향후 EU 역내 조립 조건도 완화 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법안이 우리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세부 요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기업들 의견을 종합해 5일 벨기에에서 진행되는 한-EU 신통상 과장급 회의를 통해 우리측 입장을 EU에 전달할 계획이다.

2026.03.05 10:37김윤희 기자

아이오닉9 연식변경,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6천만원 초반대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 연식 변경 모델인 '2027 아이오닉9'을 5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2027 아이오닉 9은 트림별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7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59만원 ▲프레스티지 7325만원 ▲캘리그래피 7811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817만원 ▲프레스티지 7374만원 ▲캘리그래피 7960만원이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 ▲2열 통풍시트 ▲2열 스위블링 시트,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발수 적용 1열 유리,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는 ▲3열 열선시트를 기본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최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던 메탈 페달, 메탈 도어 스커프 등을 프레스티지 트림까지 확대 적용해 고급감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캘리그래피 전용 '블랙잉크 패키지'를 신규 운영한다. 블랙잉크 패키지는 스키드 플레이트, 휠, 엠블럼, 크래쉬패드 등에 블랙 컬러를 적용함으로써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전동화 플래그십 SUV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는 디자인 패키지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9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6천만원 초반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동화 플래그십 SUV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 이상을 확보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아이오닉 9은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강화한 모델"이라며 "입증된 안전성과 함께 전동화 대형 SU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5 09:41김재성 기자

현대차 '모베드' 본격 상용화…로봇 플랫폼 전략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 상용화에 본격 나섰다.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 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모베드 기반 협력 체계인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비롯해 현대트랜시스, SL 등 부품사와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고성엔지니어링 등 로봇 솔루션 기업,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현대차는 모베드를 중심으로 로봇 플랫폼과 부품, 솔루션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소형 모바일 로봇 플랫폼이다. 핵심 기술은 4개의 독립 구동 '드라이브앤리프트(DnL)' 메커니즘이다. 바퀴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차체 높이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어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상단에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 구조를 갖춰 용도에 따라 여러 로봇으로 확장할 수 있다. 로봇 산업에서 '바퀴 달린 하부 플랫폼' 역할을 하는 기반 장비다. AW2026 전시장에서는 모베드 기반 다양한 응용 사례가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골프카트 형태 이동 플랫폼 ▲산업용 픽앤플레이스 작업 로봇 ▲배송 및 서비스 로봇 등 콘셉트 모델이 전시됐다. 또 전시장 내부에 경사로, 연석, 굴곡 지형 등을 조성한 테스트 구간을 만들어 실제 구동 시연도 진행됐다. 모베드는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차체 수평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가 모베드에 힘을 싣는 이유는 완제품 로봇 판매보다 플랫폼 사업이 더 큰 시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 산업에서는 물류, 제조, 서비스, 보안 등 적용 분야마다 요구 기능이 다르다. 하나의 로봇으로 모든 산업을 대응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 하부 플랫폼과 상단 모듈 구조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도 모베드 위에 다양한 로봇 장비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여러 로봇 기업이 참여해 산업별 솔루션을 개발한다. 가온로보틱스는 배송·순찰·사이니지 모듈과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을 공급한다. 고성엔지니어링은 모베드 위에 드론,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등을 결합한 로봇 SI 모델을 고안한다. 현대차는 파트너 협력을 통해 물류, 순찰, 서비스,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모베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모베드 전략을 피지컬 AI 시대를 대비한 로봇 플랫폼 구축으로 본다. 자율주행 기술, 로봇 제어, 인공지능이 결합되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이동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이 핵심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모베드를 중심으로 핵심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가온로보틱스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모베드는 물론, 자체 서비스 로봇과 물류 로봇의 공급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로봇 솔루션이 근로자 안전을 보호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강화하는 산업 필수 요소로 정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3.04 17:21신영빈 기자

현대차·기아,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

현대자동차·기아가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모베드를 중심으로 다자간 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 참가해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모베드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트랜시스, SL 등 주요 부품사 관계자,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관계자와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대표진이 참석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단순 하드웨어 도입을 넘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는 최근 로봇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다.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4개의 독립구동 드라이브앤리프트(DnL)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편심 구조를 갖춰 지면 변화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산업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탑 모듈'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뛰어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모베드가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모베드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단독 판매가 아닌 각 분야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형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는 생태계 주도형 상용화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국내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모베드 플랫폼 개발 및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현대트랜시스, SL을 비롯한 10개 부품사는 센서·전장·배터리 등 주요 핵심 부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은 산업 맞춤형 서비스 구성 및 현장 구축을 담당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은 실증 및 성공적인 도입 환경을 지원해 국내 로봇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특히 로봇 솔루션 기업들은 산업별 요구를 현장에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모베드 상단에 결합할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스테이션, 광고 사이니지 등 산업 맞춤형 '탑 모듈' 10종을 개발해 고객에게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베드를 B2B 및 B2G 시장에 공급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확립하고, 국내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모델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현대차·기아는 이번 AW2026 참가를 통해 모베드 양산형 모델 실물을 국내에 최초 공개하고, 고객이 모베드의 기술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 180㎡ 면적 대규모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내부에는 실제 야외 환경을 모사한 배수로, 굴곡, 경사로, 연석 등의 구조물이 배치돼 기존 자율 이동 로봇이 극복하기 힘든 지형을 돌파하는 모베드만의 뛰어난 기동성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부스 내 ▲수동주행 ▲자율주행 ▲방송 등 3가지 테마의 체험존을 통해 모베드의 험로 주파 능력 및 수평 유지 성능, 손쉬운 자율주행 조작성, 탑 모듈의 활용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부스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베드 체험뿐 아니라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부스를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문의 및 협업 제안을 남길 수 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모베드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 차원 더 뛰어난 로봇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현대차·기아는 핵심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베드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얼라이언스 구축을 계기로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피지컬 AI 역량을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하며, 로봇이 고객 일상 속 혁신 솔루션으로 자리 잡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2026.03.04 15:29신영빈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HD현대오일뱅크 멤버십 시스템 재구축 사업 수주

신세계아이앤씨가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DX)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아이앤씨는 HD현대오일뱅크의 멤버십 시스템 재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HD현대오일뱅크 멤버십 승인 및 관리 시스템의 백엔드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다.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해 시스템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로 재설계하고 분산돼 있던 데이터 가공 프로세스와 API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줄이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스템 처리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존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 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거래 내역과 회원 정보 등 핵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정합성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중앙 집중형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해 시스템 운영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장애를 조기에 탐지해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유통 분야 멤버십 서비스 운영 경험과 데이터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및 데브옵스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선철 신세계아이앤씨 SI담당 상무는 "검증된 멤버십 분야 시스템 구축 기술력과 풍부한 대고객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HD현대오일뱅크 멤버십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고객 이용 경험을 극대화시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03.04 14:50한정호 기자

신동빈·정기선, 李 마닐라 순방 동행…아세안 의장국 필리핀 공략

필리핀이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가운데 한국 경제계가 마닐라에서 전략적 협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필리핀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필 FTA 발효 이후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對)아세안 경제 연대를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경제사절단은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정대화 LG전자 사장, 류두형 한화 대표,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등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더불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보라티알 등 필리핀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 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페르디난드 페레르 필리핀상공회의소 회장, 한스 시 SM프라임 홀딩스 회장, 케빈 앤드류 탄 알리안스 글로벌 그룹 사장, 데이비드 추아 캐세이 퍼시픽 사장, 브라이언 림 벤치 부회장 등 대표 기업들을 비롯해 기업인 100명이 참석했으며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 헨리 로엘 아구다 정보통신술부 장관, 후안 미겔 쿠나 환경자원부 장관 등 고위급 정부 인사가 포럼에 함께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필리핀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관계”라며 “양국 간 FTA로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국민 간 친밀감도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의 높은 한류 호감도를 언급하며 “K-콘텐츠와 K-푸드, K-컬처가 일상에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한국기업들은 필리핀의 2대 투자국으로서 '필리핀 드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회장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CREATE MORE Act'와 이재명 대통령의 아세안 중심 정책인 CSP 비전을 바탕으로 조선·에너지·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필리핀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아세안 내 공급망 거점이라는 전략적 강점을 갖추고 있고, 한국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 역량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면 제조업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철도·항만·공항 건설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은 루손경제회랑(LEC)을 비롯한 주요 인프라 사업에서도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포럼의 첫 번째 순서에서는 앤젤 이냐시오 필리핀 재무부 차관이 필리핀 정부의 '대담한 개혁' 정책을 소개했다. 이는 2026년을 맞아 경제 발전과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규제 혁신 및 성장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 자동차 산업 지원, 비자 정책 완화, 환경 규제 간소화 등의 내용이 제시됐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4개 분야 산업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순서로 진행된 '핵심 광물 협력 방안' 세션에서는 라푸라푸 구리 광산의 환경 복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LX인터내셔널이 지속가능한 광물 개발과 책임 있는 자원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필리핀 광업 역사상 최초로 필리핀 정부의 환경복구 완료 승인을 받았다. LX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후안 미겔 쿠나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 장관으로부터 이날 공식 표창을 수상했다. 이후 이어진 '제조업 협력 방안' 세션에서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운영하며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HD현대가 연사로 참여했다. HD현대는 상선 및 군함 건조와 MRO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단계적 기술 이전과 현지화 생산 확대를 통해 필리핀을 인도·태평양 해양안보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소비재 협력 방안' 세션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PCPPI를 통한 필리핀 내 생산·유통 기반과 브랜드 현지화 성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필리핀을 아세안 수출 허브로 활용해 역내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프라 협력 방안'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안갓(Angat) 수력 및 용수공급 사업 등 인프라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정수장과 스마트 물관리, 해수담수화 등 기후 대응형 통합 수자원 관리 모델을 제안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필리핀광산협회, 스틸아시아, 클락개발공사가 참여해 산업별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총 7건의 MOU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 산업 기술 교육 및 직업 훈련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삼양식품은 필리핀 핵심 유통망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수출입은행은 원전 프로젝트 추진 및 인프라 구축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국빈방문 계기 이루어진 한-필 비즈니스 성과가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필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후속 논의를 지속하고, 현지 인허가 및 유통 지원 등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04 14:08류은주 기자

현대차-휘트니 미술관 세번쨰 전시…켈리 아카시 전

현대자동차는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리는 세 번째 전시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이 3월 8일(현지시간)부터 8월 23일까지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 실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진행해 온 전시 프로그램으로, 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조각·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설치 작품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세 번째 작가로 참여한 켈리 아카시는 1983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리·청동·석재 등을 재료로 삶과 존재의 유한성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왔다. 작가는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설치·조각·애니메이션 등의 신작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지난해 1월 LA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작가의 집이자 스튜디오가 소실된 후 유일하게 남은 부분인 굴뚝과, 이 굴뚝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유리벽돌로 재구성한 'Monument (Altadena)' (2026)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휘트니 미술관 5층 테라스 공간을 화재의 흔적을 기억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며 관객들이 생존·상실·남겨진 것들의 불완전성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도록 한다. 테라스 한 켠에 설치된 'Inheritance (Distressed)' (2026)는 작가가 같은 화재로 인해 소실된 할머니의 레이스 도일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을 어떻게 대하고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시한다. 또한 이번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자취, 기억, 여운에 대한 물질적 탐구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확장한 Remnants (Constellations)' (2026) 작품이 야외 테라스 벽면의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전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전하고자 하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는 이번 전시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진정한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04 13:01김재성 기자

2월 완성차 5사, 내수 9.6만대 그쳐…설 연휴 여파로 급감

2월 설 연휴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 5사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출은 소폭 늘었지만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3일 각 사가 발표한 판매 통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GM한국사업장(한국GM)·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 등 5사는 지난 2월 국내 9만 5638대, 수출 및 해외 52만 7051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는 62만 268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국내 11만 2258대, 수출 51만 7756대)과 비교해 국내는 14.8% 감소했고, 수출은 1.8% 증가했다. 전체 판매는 1.2% 줄었다. 수출이 소폭 늘었음에도 내수 감소폭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30만 652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 7008대로 17.8% 줄었고, 해외 판매는 25만 9520대로 2.3% 감소했다. RV 1만 8756대, 제네시스 6942대가 판매됐지만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며 전체 물량은 줄었다. 기아는 24만740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 2002대로 8.7%, 해외 판매는 20만 5005대로 1.5% 각각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는 1만 4488대가 판매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수차량은 3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GM은 3만 6630대를 판매해 7.6% 감소했다. 내수는 927대로 37.4% 줄었고, 수출은 3만 5703대로 6.5% 감소했다. 수출 비중이 97%에 달하는 구조 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주력 모델 역할을 이어갔다. KGM은 823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다만 내수는 3701대로 38.3% 증가하며 5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1월 출시한 무쏘가 1393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4536대로 21.5%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3893대를 판매해 36.2% 감소했다. 내수는 2000대로 59.0% 줄었고, 수출은 1893대로 55.4%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폴스타4 수출 물량 확대가 해외 판매 증가를 이끌었지만, 내수 감소폭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업계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2월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은 선방했지만 내수 위축이 두드러지면서 2월 판매는 사실상 올해 최저점 수준이라는 평가다.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 확대 전략이 향후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판매가 감소했다"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신차 투입 등을 통해 판매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 모델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 수요로 이어지고 있으며, 신모델 판매 물량 확대에 힘입어 내수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3 17:10김재성 기자

현대차∙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서 격돌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테슬라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12월 로봇 개발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로봇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테슬라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상태다. 현대차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사람처럼 유연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한 '아틀라스' 로봇을 선보였다. 이후 2주간 주가가 약 80% 급등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기도 했다. 아틀라스∙옵티머스 로봇, 각각의 장점은? 시장 분석가들은 아틀라스를 테슬라 옵티머스의 핵심 경쟁 제품으로 보고 있다. 아틀라스는 최대 50㎏의 하중을 운반할 수 있어 옵티머스(20㎏)보다 적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람 크기의 로봇 손에 56개의 자유도를 구현했고, 고성능 액추에이터와 정밀 동작 제어 기술 등 로봇 공학 측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로봇의 인지 능력 고도화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액추에이터 및 공급망 지원을 위해 엔비디아, 현대모비스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반면 테슬라 옵티머스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엔드 투 엔드 신경망을 활용하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옵티머스의 키는 약 1.73m, 무게는 57㎏이며, 1회 충전으로 약 8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의 가격을 2만~3만 달러 사이로 제시하며,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초기에는 차량 부품 키팅(kitting)과 같은 대량·반복적 산업 공정에 아틀라스를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초기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고빈도 산업 작업에 먼저 적용해 실질적 생산성 향상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여러 시설에 로봇을 배치하고, 2030년까지 보다 복잡한 조립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 5조 달러 시장 성장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로봇 산업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배터리, 전기 모터, 센서, 인공지능(AI) 등 전기차와 유사한 핵심 부품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50년까지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모두 이러한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현대차의 산업 중심 전략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적 전통이 저렴하고 다재다능한 휴머노이드를 지향하는 테슬라의 비전과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다만 어느 쪽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든, 두 기업 모두 향후 글로벌 노동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여는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3 15: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피지컬 AI 입은 자율주행 무인소방로봇, 화재 현장 대신 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을 3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개발 취지를 담았다. 매 순간 위험을 감수하며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조명한 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인소방로봇이 대신 투입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압 환경을 구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상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임팔순 구조대장을 비롯한 현직 소방관들이 직접 출연하고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실제 현장 영상과 사진을 함께 담아 무인소방로봇의 필요성과 현장 적용성을 강조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기아, 현대로템, 현대모비스와 소방청이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화재 대응 모빌리티다. 붕괴 위험이나 고온, 폭발, 유독가스 등으로 인명 진입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 선제 투입돼 골든타임 확보를 지원한다. 원격으로 화점을 식별하고 직접 접근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강조하는 '피지컬 AI' 개념을 적용해, 인간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단순 장비를 넘어 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무인소방로봇은 500~800℃ 수준의 고열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자체 분무 시스템과 단열 설계를 적용했다. 분무 노즐이 미세 물 입자를 지속 분사해 차체 외부에 수막을 형성, 고열로부터 장비를 보호한다. 주행 측면에서는 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이 주변 지형과 장애물을 인지해 충돌 위험을 줄인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이며, 지하주차장이나 물류창고 램프 등 경사로 주행이 가능하다. 300㎜ 높이의 수직 장애물도 통과할 수 있다. AI 시야 개선 카메라는 단·장파장 열화상 센서를 기반으로 연기와 고열 속에서도 적외선 영상 정보를 실시간 전송한다. 원격 조종 기반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로봇에는 어둠 속에서 자체 발광하는 '고압 축광 릴호스'도 장착됐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진입 방향과 탈출 경로를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지하 공간 등에서 호스를 풀며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동계에는 현대모비스의 6X6 인휠 모터 기반 전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 바퀴에 장착된 모터를 통해 제자리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협소하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정밀 기동이 가능하다. 방수·방진 성능을 강화해 내구성도 확보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장에서 수집되는 연무량, 온도, 화재 규모 등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하는 '데이터 확보 플랫폼'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향후에는 로봇이 화재 원점과 진압 우선순위를 분석해 최적의 진압 방식을 스스로 계산하는 완전 자율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기증식에서 "이 로봇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에 있다"며 "극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정교한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무인소방로봇은 위험한 현장에 사람보다 먼저 들어가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제복 입은 영웅들의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한 부상 군인 지원,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제공, 독립유공자 사료 전산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26.03.03 10:49김재성 기자

현대차, 3월 내 아이오닉5·6·9 출고시 100만원 할인 제공

현대자동차가 3월부터 아이오닉 9의 '2026 올해의 차'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전기차(EV) 특별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3대 '올해의 차'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중앙일보 등 3개 기관이 각각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상이다. 자동차 시장과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각 기관 심사단이 매년 가격·성능·혁신기술 등을 종합 평가해 최고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선정한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아이오닉 9은 지난 2월 10일 '중앙일보 올해의 차'를 시작으로, 18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올해의 차', 26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를 잇달아 수상하며 2026년 국내 3대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했다. 현대차는 이를 기념해 3월 계약 후 4월 내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EV 차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일렉트릭 등 승용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을 할인하고, 포터 일렉트릭과 ST1(샤시캡 제외) 등 소형 화물 전기차에는 50만원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15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1등 300만원 할인쿠폰(매일 1명), 2등 100만원 할인쿠폰(매일 5명), 3등 10만원 할인쿠폰(매일 24명)을 제공한다. 다만 버스, 중대형 트럭, 영업용 차량, 캐스퍼 차종은 할인쿠폰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현대 EV 부담 Down 프로모션' 이용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해당 프로그램은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으로, 2026년 3월 기준 모빌리티 할부 2.8% 금리가 적용된다. 이 프로모션을 통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3월 중 출고하는 고객은 3년간 ▲바디케어 서비스(차체 수리비·부품 교체비 120만원 한도, 부위별 1회씩 총 3회)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 지원(총 3회, 회당 50만원 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EV 금융 고객을 위한 재구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 할부·렌트·리스를 통해 현대 승용 전기차 또는 넥쏘를 이용 중인 고객이 '현대 EV 부담 Down' 프로모션을 활용해 대상 차량을 할부로 재구매하고 3월 내 출고할 경우 금리를 기존 대비 0.5%p 낮춘 2.3%로 적용한다. '현대 EV 렌트/리스 프로모션'을 통해 3월 내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차량가의 약 10%에 해당하는 월 납입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의 올해의 차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현대차 전동화 기술력이 전문가들로부터 입증받은 결과"라며 "더 많은 고객이 EV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3.02 13:15김재성 기자

현대차, 아시아 첫 참전국 필리핀 기린다…한국전쟁 추모시설 개선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보훈부와 함께 '필리핀 국립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비'와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관' 2곳에 대한 보수 및 환경개선 작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첫번째이며, 세계 세번째로 한국전쟁에 병력을 보낸 우방국으로 대한민국과 수교를 체결한 지 올해로 77주년을 맞았다.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국립 영웅묘지 참전비와 한국전 참전 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필리핀 한국 원정군(PEFTOK) 5개 전투대대, 총 7420명의 병력과 그 가족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시설이다. 1967년 건립된 국립 영웅묘지 참전비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은 기념물이다. 지난 2009년 한국-필리핀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 주도로 보수 작업이 이뤄졌고, 이번에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가보훈부와 협력하여 새롭게 단장하게 됐다. 참전비는 약 7m 높이의 삼각기둥 형상이며, 상단에는 국제연합(UN) 엠블럼과 함께 한국·필리핀 양국의 국기가 부착돼 있다. 그 아래에는 필리핀 한국 원정군 중 전사한 대원 112명 전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부터 참전비 개보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전비의 균열, 변색 부분 보수와 참전비 주변 계단·바닥부의 대리석 전면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장에는 시설 안내판과 상징성을 살린 조형물을 설치해 참전용사 가족과 관광객들이 더욱 쉽게 현장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참전비에서 약 1.2㎞ 거리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관은 지난 2012년 건립된 공간으로 한국전쟁 당시의 기록물과 사료를 전시·보관하는 박물관과 도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가보훈부와 함께 해당 건물을 보수하고, 시설에 구비된 가구류 등도 교체한다. 향후 기념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리모델링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필리핀 참전용사 추모시설 개선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한국전 참전국들의 현지 참전용사 추모시설 환경개선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부와 현대차그룹은 국외 각지에 소재한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및 관리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아갈 예정이다. 참전국들의 참전용사 추모시설과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의 현황을 확인하고, 현대차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민간 차원에서 콘텐츠 구축과 공간 활성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시설과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존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역사적 가치를 전하는 일"이라며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해외 참전용사들과 독립운동가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3.02 13:02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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