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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장 싹 바꾼 HD현대사이트솔루션…생산성 20% 향상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울산 산업차량 공장 선진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연간 산업차량 생산능력을 2만 4000대까지 끌어올리고, 대형 전동지게차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산업차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18일 울산 동구 울산캠퍼스에서 산업차량 통합 공장 완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생산시설은 회사가 2022년부터 약 930억원을 투자해 추진한 '울산캠퍼스 선진화 프로젝트'의 결과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차량과 건설기계 부품을 함께 생산하는 통합 거점을 구축했다. 산업차량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만대에서 2만 4000대로 늘었고, 산업차량 및 건설기계 부품 생산능력도 연간 17만개에서 22만개 규모로 확대됐다. 공정 자동화와 물류 효율화도 강화했다. 공장에는 프레임 공급 무인운반차량(AGV), 대형 타이어 조립 설비, 조립라인 자동 컨베이어 등이 도입됐고, 자재 창고와 성능·출하동도 새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제품 완성까지 걸리는 기간은 기존보다 9일가량 줄고, 생산성은 약 20%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생산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30년 산업차량 부문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 4~9톤급 중형 전동지게차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10~18톤급 대형 전동지게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중대형 전동지게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울산캠퍼스 선진화 프로젝트를 통해 품질과 생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전동지게차 풀라인업과 통합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2030년 산업차량 부문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0:29류은주 기자

현대로템, 모로코 철도사업 확대…전동차 이어 유지보수 수주

현대로템이 모로코 전동차 공급 계약에 이어 유지보수 사업까지 수주하며 현지 철도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18일 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모로코 철도청과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계약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모하메드 라비 클리 모로코 철도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2월 체결한 2층 전동차 공급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7482억원으로, 현대로템의 해외 철도 유지보수 사업 수주 기준 최대 규모다. 유지보수 대상은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전동차 440량 전체이며, 사업은 현대로템과 모로코 철도청이 설립한 합작법인(JV)을 통해 20년간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차량 정비와 보수에 필요한 예비 부품을 공급하고, 헬프데스크 운영과 철도 중정비 기술 지원을 맡는다. 중정비는 시험검사와 수리, 부품 교체 등을 통해 전동차의 성능과 운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종합 정비 작업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모로코 대중교통 인프라 강화와 아프리카 철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예비 부품은 국내 200여개 중소·중견 협력사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해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 2027억원 규모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전동차는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의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데 투입된다.

2026.06.19 08:58류은주 기자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첫 타운홀…"위기를 도약 기회로"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생산성과 안전 등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이 사장이 18일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열린 'CEO 타운홀 미팅'에서 "비전 2032가 단순한 선언을 넘어 현장의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철강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 직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 사업장 임직원도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현대제철은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 성장 로드맵인 '비전 2032'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사내 업무 기준서인 '제철레시피북'을 처음 공개했다. 제철레시피북은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축적한 업무 노하우와 기준을 체계화한 것으로, '스틸 웨이 투 워크'를 골자로 한다.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즉시 공유하며 끝까지 책임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사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현장에서 쌓아온 좋은 선례를 체계화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기준을 바탕으로 일할 때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사업 방향과 업무 효율화, 신기술 도입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경영진과 직원 간 의견을 나눴다. 이 사장은 자신의 경험담을 곁들이며 직원들에게 조언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6.18 17:03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해경과 'K-경비함' 수출 경쟁력 높인다

HD현대중공업이 최신 원해경비함을 앞세워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최신형 원해경비함(OPV)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양·안전대전'은 2년마다 열리는 해양경찰청 주최 해양 특화 전시회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분야 관계자와 정기선사 등 해양산업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HD현대중공업은 HJ중공업, 강남조선과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최근 해양경찰에 인도한 3000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 수출형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전시했다. 전시된 원해경비함은 AI 기반 다목적 임무 플랫폼을 적용한 함정으로, 영해 감시를 비롯해 수색·구조, 재난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항해 거리가 확장되고 내구성이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첫날인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조선해양 파트너십 세미나'를 열고 페루 조선·해양 방산 사업 경험과 현지 공급망 진입 방안을 공유했다. 세미나에는 페루 해군과 페루 국영 SIMA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페루 해군 현대화 계획과 HD현대중공업의 현지 함정 공급망 편입 전략 등을 논의했다. 18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경찰청이 경비함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K-해양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비함정 건조 기술 교류 및 수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축적된 함정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 안전 강화에 기여해 왔다"며 "해양경찰청과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중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조선·해양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1:13류은주 기자

네이버·현대차가 찜한 '크리젠'…"AI 마케팅, 콘텐츠보다 프로세스"

"안공지능(AI)은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을 넘어 운영 프로세스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더 많이 만드는 것보다 기업 브랜드 기준에 맞춰 무한히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범진 크리젠 최고경영자(CEO)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기업 마케팅 전략도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전환(AX) 기반 운영 체계 혁신 단계로 진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정 CEO는 네이버와 현대자동차, 일본 대형 브랜드 등 사례를 소개하며 AI 마케팅 핵심이 콘텐츠 생성 자체보다 기업 운영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젠은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제작 플랫폼과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품 정보만 입력하면 이미지·영상·배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고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 CEO는 "과거에는 영상 하나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면 지금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문제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로 만들어진 저품질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기업들은 오히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젠 서비스 대표 고객 사례로는 네이버 쇼핑의 AI 라이브커머스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크리젠과 협력해 AI 기반 라이브 영상을 제작해왔다. 제품 사진만으로 쇼호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AI 영상을 제작해 기존 한 달가량 걸리던 제작 과정을 3일 수준으로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도 확인됐다. 네이버는 동일한 상품과 시간대에서 실제 쇼호스트 방송과 AI 방송을 동시에 운영하는 A/B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AI 콘텐츠가 해당 기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제 쇼호스트 방송보다 높은 판매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크리젠은 브랜드들이 직접 AI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 라이브 AI 스튜디오' 구축에도 나섰다. 정 CEO는 "AI 콘텐츠가 어색하지 않은 수준을 넘어 이제는 실제로 더 잘 팔리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사람보다 저렴하고 성과도 입증되면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례도 공개됐다. 현대차는 국가별 딜러사가 제작하는 마케팅 콘텐츠 품질 편차와 브랜드 가이드라인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젠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언어와 통화, 지역별 규정을 자동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브랜드 일관성도 확보했다. 크리젠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수십 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를 통해 연간 약 500만 달러 규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우수 디자인을 선정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했으며 향후 그룹 계열사 기아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맘스터치 일본 진출 마케팅과 일본 식품기업 메이지 신제품 캠페인에 AI 콘텐츠를 적용해 높은 조회수와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크리젠은 메이지 프로젝트에서 목표 대비 약 800% 수준 성과를 달성하며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도 AI 마케팅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정 CEO는 "기업이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도구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브랜드 기준과 검수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AI를 통제하고 활용해야 진정한 마케팅 AX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가 크리젠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3:12한정호 기자

상선 호황 속 해양·함정 일감 부족…HD현대重, 물량 재배치 검토

HD현대중공업이 해양·함정 부문 수주 부진에 따른 노동조합의 고용불안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사업부 간 물량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올해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4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앞서 열린 3차 본교섭에서는 사측이 조선과 함정·중형선, 해양에너지, 엔진기계 등 사업부별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노조의 질의에 답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해양에너지사업부와 함정사업부의 수주 부진이 작업량 감소와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해양에너지사업부의 경우 현재 확보한 물량뿐 아니라 내년 이후 작업량 감소와 조업도 하락 가능성이 주요 문제로 제기됐다. 사측은 해양·함정 부문의 물량 부족이 고용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규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필요할 경우 사업부 간 작업 물량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 수주잔고 49조원…해양플랜트는 2조원대 사업부별 일감 상황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력인 조선사업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탱커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시장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2028년 7월까지 건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공시에서도 조선과 해양 부문의 수주 격차가 확인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수주잔고는 62조 1708억원으로, 이 가운데 조선 부문이 49조 753억원을 차지했다. 전체 수주잔고 약 79%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잔고는 2조 214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신규 수주와 계약금액 변동분도 조선 부문이 9조 2840억원에 달한 반면 해양플랜트 부문은 2271억원에 그쳤다. 수주잔고가 실제 작업량과 곧바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부별 신규 일감 확보 격차를 보여준다. 실적에서도 조선 부문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조선 부문은 매출 4조 5598억원, 영업이익 71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6.2%, 영업이익은 100.5% 증가했다.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1분기 매출 45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으로 18.9%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별개로 추가 수주가 충분히 이어지지 않을 경우 내년 이후 작업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노조의 우려다. 대형 해양 프로젝트는 수주 이후 설계와 제작에 착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수주 공백이 장기화하면 향후 조업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사업부별 일감·고용안정이 임단협 쟁점으로 노사는 이날 4차 본교섭에서 올해 단체교섭 통합 요구안과 임금 요구안, 별도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측은 앞선 3차 교섭에서 노조 요구안 일부를 교섭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공식 철회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뿐 아니라 사업부별 물량과 고용안정 대책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사업부 간 물량 조절은 과거에도 있던 사례"라며 "조선소에는 내업(공장 안에서 하는 일)과 외업(야외에서 하는 일)이 있는데, 일감이 없는 경우 구성원들이 휴직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이 달라 조금 능률이 떨어지더라도 조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본교섭에서는 2026년 단체교섭 통합요구안, 임금 요구안, 별도 요구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6 16:10류은주 기자

현대위아, 실내서 AI로 추적하고 타격…차세대 무기체계 공개

현대위아가 유럽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유로사토리 2026'에 처음 참가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량화 105㎜ 자주포와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앞세워 화포 체계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15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70개국 2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유럽 대표 방산 전시회다. 현대위아의 참가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형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방산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전시품은 기존 105㎜ 곡사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다. 이 제품은 기존 차륜형 자주포 대비 무게를 절반 이상 줄여 기동성을 높였으며 최대 사거리는 18㎞에 달한다. 또한 사격지휘차량과 탄약운반차량을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송도 가능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미래형 무기체계인 RCWS도 공개했다. RCWS는 실내에서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현대위아는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 실물을 전시했다. 모든 RCWS에는 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이 적용돼 표적 탐지와 식별 성능을 높였다. 관람객이 직접 조작과 조준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K2 전차용 120㎜ 포열과 K9 자주포용 155㎜ 포열도 모형 형태로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국내 유일 화포 제작사로서 축적한 대구경 화포 생산 경험과 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모빌리티 부품인 '2속 ATC(Active Transfer Case)'도 공개했다. 이 부품은 오프로드 환경에서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장치로, 극한 주행 환경에서 일반 도로 주행 대비 2.7배 이상의 구동력을 분배할 수 있다. 현재 군용 지휘차로 활용되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지역 화포 체계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신형 무기체계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영업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에 처음 참가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축적한 방산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수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54김재성 기자

[르포] 용접 기능장 대신하는 'AI협동로봇'…HD현대중공업, M.AX로 생산성 'UP'

지난 12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전망대에 올라서자, 조선소를 상징하는 거대한 주황색 골리앗(갠트리 크레인)들과 건조 중인 대형 선박, 그리고 도크들이 한눈에 펼쳐졌다. 울산 전하동 일대에 자리 잡은 HD현대중공업 부지는 메인야드와 해양야드, 중형선 야드를 포함해 총 242만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2.7배, 축구장으로는 1100개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14개의 건조 도크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큰 3도크는 100만톤급으로 도크 길이 672m, 폭 92m, 높이 13.4m로 축구장 9개 넓이와 같다. 물을 채우는데 5시간, 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낼 때는 총 1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크다. 기자가 방문한 12일엔 LNG선 등 선박 5척을 동시에 건조하고 있었다. 야드 곳곳에는 최대 1290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골리앗에서부터 450톤 규모 골리앗을 비롯해 짚크레인·타워크레인 등 1100 여 개 크레인이 가동 중이다. 버스로 현장을 도는 내내 사이렌과 경고를 알리는 음향이 뒤섞였다. 주요 건물 외벽에는 '다치면 안 된다' '아프면 안 된다'는 의미의 표어가 눈에 띄었다. 현장을 설명하는 임원들도 안전을 각별히 강조했다. 선박 건조는 레고 블록처럼 작은 단위 블록을 먼저 만들고, 그 블록을 하나하나 조립해 선박 형태를 만든다. 한 척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데는 평균 250~300개의 대형 블록이 필요하다. 블록과 블록을 조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용접이다. HD현대중공업은 AI·로봇 기술을 조선 생산 현장에 적용해 반복·중량물 취급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과 안정성·품질을 함께 높이는 스마트 조선소 전환(M.AX)을 추진 중이다. 선각 2공장에 들어서자, 사방에 소형 블록들이 놓여 있고 작업자 한 명이 AI를 접목한 용접 협동로봇 2~4대를 관리하고 있었다. 2023년 11월 작업자가 용접을 마친 로봇을 직접 옮겨주는 도수 이동형 협동로봇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경량형 수동레일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올 3월부터는 자율 이동형 전동레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중이면 HD현대로보틱스의 신규 론칭 로봇이 도입된다는 전언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자율 이동형 전동레일을 도입하면 기존 도수 운반형 협동로봇보다 생산량이 153.8%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반복적 로봇·레일 이동·설치 부담 등이 줄어들 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러그자율로봇 공장인 선각 5공장에는 지난해 5월 도입한 러그자율로봇라인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선박 블록을 탑재할 때 사용하는 주요 부품인 러그를 제작한다. HD현대중공업의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아 러그자율제조시스템을 개발했다. 1차 구축 단계에서는 총사업비 17억원 가운데 3억 5000만원을, 2차 고도화 사업에서는 총 9억 8000만원 가운데 5억원을 지원받아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러그 자율제조 시스템은 러그 제작·재생·이송 공정을 자동화한 AI·로봇 기반자율제조 시스템이다. 러그 제작 과정의 용접과 사용 후 러그 재생을 위한 절단, 공정 간 이송 작업 등을 산업용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이 수행한다. 선각 5공장에서는 산업용로봇 8대와 AMR 2대를 운영 중이다. 윤대규 HD현대중공업 중형선자동화혁신부 상무는 “러그 자율제조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수동용접 중심 러그 생산 방식을 무인 기반 연속 생산 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이라며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용접·절단·이송 작업을 로봇과 AMR이 맡으면서 생산 흐름 연속성과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품종 생산 대응력도 강화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수동용접 방식에서 3종 러그 자율제조 체계로 전환한 뒤 현재 43종까지 자율제조 가능 품목을 확대했다. 전체 러그 사용 물량의 약 95%까지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윤 상무는 “러그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러그 생산량이 기존보다 87.5% 늘어났다”며 “자동화 설비가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졌고, 다품종 러그를 보다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러그 자율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품종 유연생산 제작라인을 신설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작·재생 라인 시스템을 개선, 러그 생산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고도화 이후에는 함정·중형선사업부와 조선사업부에 필요한 러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2026.06.15 18:47주문정 기자

기아, HMG퓨처콤플렉스에 2조원 출자…AI 연구거점 구축 참여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연구개발(R&D) 거점인 에이치엠지퓨처콤플렉스(HMG Future Complex)에 2조105억원을 출자한다. 기아는 15일 공시를 통해 계열 편입 예정 회사인 에이치엠지퓨처콤플렉스에 보통주 210만5015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2조105억1500만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자는 2026년 6월부터 2030년까지 분할 납입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이치엠지퓨처콤플렉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송파구 복정역 인근에 조성 중인 미래 연구·업무 복합단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을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중심 연구 거점으로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시는 해당 법인 설립에 따라 특수관계인 거래 내용을 공시한 것이다. 기아는 이번 출자 목적에 대해 "거래상대방을 통한 신규 연구 및 업무 거점 확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4월 HMG퓨처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총 7조328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한 바 있다. 기아의 총 출자 예정액은 2조3634억원이다. 이번 안건은 기아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5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사외이사 5명이 모두 참석했다. 기아는 관계기관 협의와 승인 절차, 사업 진행 상황 등에 따라 향후 거래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며 출자 일정 등 세부 사항은 대표이사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2026.06.15 17:45김재성 기자

현대홈쇼핑, 헬로모바일과 알뜰폰 요금제 출시

현대홈쇼핑이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인다. 통신 서비스에 현대H몰 쇼핑 혜택을 결합한 형태로, 고객 락인 효과를 높하고 유통과 통신을 연계한 혜택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과 협업해 '현대홈쇼핑 유심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총 5종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1GB(월 9700원) ▲7GB(월 1만8100원) ▲7GB 기본 제공에 24개월간 매월 10GB 추가 제공(월 1만9600원) ▲71GB(월 3만5190원) ▲100GB(월 4만400원) 등이다. 가입은 헬로모바일 홈페이지와 전국 대리점을 통해 가능하다. 가입 고객에게는 현대H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월 2만원 상당의 쇼핑 혜택도 제공된다. 혜택은 매월 5천원 적립금과 5천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등으로 구성된다. 쿠폰과 적립금은 가입 다음 달부터 지급되며 유효기간은 30일이다. 현대홈쇼핑은 단순 통신상품 판매를 넘어 쇼핑과 통신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는 통신 서비스와 쇼핑 혜택을 결합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다양한 제휴를 통해 일상 속에서 현대홈쇼핑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5 17:24안희정 기자

"한국형 제조특화 로봇이 美·中 패권 뚫을 무기...피지컬 GPT 선도해야"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다음 물결은 피지컬 AI(Physical AI)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 시총 1위(7422조원) 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제2의 AI 혁명으로 피지컬 AI를 지목했다. 피지컬 AI는 오랜동안 인류가 꿈꿔왔던 세상이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공장에서 부품을 옮기고, 각종 모듈을 용접하고 조립한다. 또 집안 거실에서 식탁을 정리하고 빨래를 개는 등 가사일을 돕는다. 사족보행 로봇 개가 반려견 산책을 시키는 풍경도 낯설지 않다. 마라톤, 체조, 복싱,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로봇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기록에 도전한다. 전세계가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휴머노이드 기반의 지능 플랫폼을 개발해 로봇 공학의 챗GPT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지난 30여년 동안 AI의 진화를 지켜본 컴퓨터공학자이자 AI 전문가 장병탁 교수(63)다. 장 교수는 현재 AI와 로봇 분야를 오가며 학계와 산업계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 그는 대학 3학년때 우연히 접한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 신경망(ANN) 논문 한편을 보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 개발에 푹 빠져버렸다. AI 단어 조차 생소했던 1980~90년대. 장 교수에게 인간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아 데이터를 학습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기계 학습 모델을 만들수 있을까라는 주제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래서 독일로 갔다. 그는 빌헬름 본 대학교에서 인공지능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글 자율주행차(Waymo)의 아버지이자 구글 X의 공동 설립자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 전문가인 스탠포드대 세바스찬 스런(Sebastian Thrun) 교수가 독일 유학 시절 같이 공부했던 동기생이다. 당시 인공신경망 분야는 학계에서도 메인 스트림은 아니었다.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였다. 그는 1997년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AI연구실을 처음 만들어 '몸을 가진 지능' 연구를 해 왔다. 현재는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과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 로봇용 범용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투모로우로보틱스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지난 70년의 AI 역사를 살펴볼 때 과거 60년의 변화보다 최근 10년 동안 인류가 이룬 성과가 훨씬 큽니다. 한국이 단순 로봇 생산국이 아니라, 지능 플랫폼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실시간 물리작업을 수행하는 AI 플랫폼'을 누가 장악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장병탁 교수는 글로벌하게 도래한 피지컬 AI 시대 속에 한국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조금 더 과감한 투자와 실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 교수는 "정부가 전체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빠른 속도로 정책을 추진하는 건 잘 하고 있는 점"이라면서 "다만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좀 더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초거대 자본을 무기로 '플랫폼 독점'을 노리고 있고, 중국은 저가 물량 공세로 '공급망 장악'에 나선 모습"이라며 "이에 맞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한 '제조·산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이 글로벌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먼저 보수적인 투자 문화와 전문 인재 부족이라는 생태적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식 대담한 자본 투자를 통해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의 우수한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산업을 하나로 긴밀히 엮어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스타트업만으론 로봇 제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로봇 파운드리'를 담당할 필요도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한국 정부의 AI 정책에 A 마이너스(-) 점수를 줬다. -지난 수십년 간 AI를 연구해 왔는데, 3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AI는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보고 있나요. "AI 역사는 정확히 70년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미국 다트머스 회의에서)만들어진 게 1956년이고, 실제로는 1950년에 이미 앨런 튜링이 그런 아이디어를 냈죠. 그런데 70년 역사로 봐도 내가 보기엔 지난 10년의 발전이 과거 60년보다 훨씬 큽니다." -퀀텀 점프에 가깝다는 말인가요. "맞아요. 기술계에서는 대략 2012년 무렵, 알파고 전후에 일어났어요. 딥러닝이 모든 걸 완전히 바꿔 놓았죠. 예전에는 사람이 머리를 써서 코딩을 하고, 사람이 아는 지식을 규칙(룰 베이스)으로 만들어 기계에 넣었습니다. 지금은 그게 아니라 AI가 스스로 학습합니다. 데이터를 통째로 주고 '강아지는 1, 고양이는 0' 식으로 정답만 가르쳐 주면 나머지는 기계가 알아서 합니다. 그게 신경망이고, 발전한 형태가 트랜스포머에요. 어떻게 보면 AI가 옛날 방식에 머물던 AI 연구자들의 자리를 먼저 없앤 셈이 됐네요." -신경망 기반 학습이 왜 하필 이 시점에 폭발한 건가요? "세 가지가 맞물렸다고 봅니다. 인터넷이 생기면서 데이터가 많아졌고, 컴퓨팅 파워가 좋아졌고, 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이 나왔어요. 신경망은 뇌처럼 병렬 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걸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해줍니다. 고전적 AI가 CPU(중앙처리장치) 기반의 로직·룰 베이스였다면, 신경망은 한꺼번에 병렬로 처리하죠. CPU로는 100만번 반복할 일을 GPU는 한 번에 하는 것과 같아요." -요즘 온세상이 '피지컬 AI'로 핫합니다, 피지컬 AI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생성형 AI는 인터넷에 이미 디지털화된 데이터(주로 언어 텍스트, 기껏해야 정지 이미지)로 학습했습니다. 피지컬 AI는 그것이 물리적 세계로 넘어온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사람처럼) 몸을 갖고,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통해 현실을 인식합니다. 대표적 예가 로봇이고, 자율주행차도 포함됩니다. 제조·전통 산업 현장에서 온도·습도·카메라 영상 같은 것을 센싱하는 것도 피지컬 데이터에요. 인간으로 치면 오감인데, 아직 그 감각들이 충분히 데이터화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AI는 텍스트와 약간의 사진만 보고 나머지 감각 정보는 다 무시하고 있는 셈입니다." 美·中 패권 전쟁 사이 낀 韓, 제조 특화 로봇으로 극복해야 -미국·중국·일본이 피지컬 AI를 핵심 산업으로 키우고 있어요. 각 나라별 접근 방식의 차이가 보이는데, 어떻게 구분해서 봐야 하나요. "미국은 엄청난 자본이 강점이자 경쟁력입니다. 실례로 스탠퍼드에서 학생들 한 13명 데리고 창업했는데 초기 투자로 6000억원을 받은 적이 있어요. 회사 가치가 벌써 유니콘 기업인 거죠. 피지컬 AI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모든 데이터를 다 모아서 학습시켜야 하고 이는 엄청난 자본이 필요합니다. 미국은 이게 가능한 게 무기에요. 그래서 미국은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피지컬AI 산업에서도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어요. 초거대 AI 모델 다음으로 피지컬 파운데이션 모델, 말하자면 '피지컬 GPT'를 노리는 거죠. 엔비디아는 물론이고 테슬라조차 휴머노이드를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봅니다. 중국은 명확히 양산·속도전에 강합니다. 온갖 로봇을 만들어 많이 뿌리고 가격을 낮춰 공급망을 장악하는 방식이죠. 그러나 춤추고 쇼하는 건 잘하지만 무거운 걸 들거나 실제 작업을 시키긴 아직 어려운 것도 사실이에요." -그럼 한국은 어떤 방향에서 접근해야 하나요. "미국처럼 거대 자본을 무조건 따라갈 수도 없고, 중국처럼 국가가 양으로 밀어붙이기도 어렵습니다. 대신 우리나라는 비교적 명확한 측면이 있어요. 바로 제조 인프라가 강합니다. 제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학습해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기타 제조 로봇)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설치해 사람이 하는 일을 가르쳐야 하고, '가르친다'는 건 곧 데이터를 모은다는 뜻입니다. 내가 팔을 움직이면 로봇 팔이 그대로 따라 하는 식으로 코딩이 아니라 내 행동을 그대로 데이터로 만들어 학습시키는 겁니다. 글 한 페이지를 그대로 다시 생성하도록 학습시키는 것과 기술적으로 비슷합니다.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웨어러블 같은 방법을 보완적으로 같이 사용해 데이터를 모아야 합니다. 제조업 기반이 튼튼하니 거기서 먼저 데이터를 확보해 '제조 특화 로봇(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이를 범용으로 키워 글로벌 수출 시장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AI 3강'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 (피지컬AI 산업은)초기여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잘 적응하면 AI든, 로봇이든 진짜 3강을 노릴 수 있어요. 경쟁력·기술력·산업 현장,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크게 투자해 끌고 가야 하는데...진짜 국가적 전환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투자·생태계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적극적 투자가 아직은 부족합니다. 성공 경험이 없으니 보수적일 수밖에 없겠죠. 제조업 문화로만 성장해 와서 '왜 저렇게 크게 투자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실리콘밸리는 큰 투자로 좋은 인재를 뽑고, 그 인재가 엔지니어링으로 현실화하는 선순환이 자리 잡고 있어요. 유럽의 작은 회사도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봅니다. 미국은 학생들이 회사 인턴으로 와서 큰 시스템을 경험하고 산업화도 빠릅니다. 우리는 이런 생태계가 아직 부족해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피지컬 AI 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확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가요. "우선 자금이 더 크게 투자돼야 좋은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AI 인력도 모자란데 로봇까지 더한 피지컬 AI는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을 동시에 아는 인재가 필요해 더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다행히 요즘 대학원생들이 로봇을 중요한 새 분야로 인식해 지원이 늘고 있어요. 이들을 빨리 교육해야 합니다. 또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엣지용 NPU(신경망처리장치), 디스플레이, 배터리, 센서 등을 하나의 생태계로 엮어서 성장시켜야 합니다. 다행히 산업통상부가 이런 식으로 방향을 잡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AI 산업 정책을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을 줄 있을까요. "못하지는 않아요(웃음). 큰 틀과 방향을 잡고 빨리 시작해 'A-' 정도는 줄 수 있어요. 수요 기업·하드웨어 회사·AI 회사를 한데 묶는 기획은 우리나라에 맞게 참 잘하고 있어요. 다만 좀 더 통 크게, 확확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해요. 특히 삼성·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더 나서줘야 합니다. 예컨대 '로봇 파운드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스타트업이 혼자 로봇을 만들기엔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어요. 현대차 같은 곳이 새만금 등에 만드는 걸 산업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데이터 팩토리' 승부수 -정부 차원에서 좀 더 역점을 두고 있는 피지컬 AI 정책이 있나요. "산업부가 피지컬 AI에 필요한 현실 세계 데이터를 생산하고 모으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로봇 제조사(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두산 등 하드웨어), 수요 기업(예: 물류회사), AI 기업을 한데 묶어 수요·공급을 패키지로 만드는 생태계 방식이에요. 이미 K-휴머노이드 연합에서 R&D(연구개발) 과제로 진행 중입니다. 이게 우리나라다운, 나름의 엣지가 있는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LLM(거대언어모델)은 30년간 인터넷에 쌓인 데이터로 학습했지만, 피지컬 AI는 아직 그런 데이터가 없어 이제 막 모으기 시작하는 단계라 데이터 팩토리가 꼭 필요합니다." -그럼 데이터 팩토리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졌나요. 정부 주도로 센터를 만들어 데이터를 뿌리는 건지, 흩어진 기업 데이터를 연합·취합하는 건가요. "아직 확정적으로 정해진 건 없어요. 다만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에 맡기는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이미 한 대기업은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하려는 의지가 있기도 해요. 대기업이 큰 걸 만들고 정부가 지원해 중소기업도 함께 같이 키우고 공유하게 만드는 식입니다. 정부가 데이터를 다 모아 공유한다는 건 비현실적이에요. 다들 자기 데이터를 안 주려고 하니까 그래요. 이 때문에 데이터 자체는 생성 기업이 보유하고 학습된 모델(웨이트)만 공유하는 '페더레이티드 러닝(연합 학습)' 같은 방식도 거론되기도 합니다." -작년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 같은 시도도 진행 중인가요. "네 우리도 공공 R&D 데이터를 다 모아보려는 시도를, 법제화까지 염두에 두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에서 논의 중입니다. 생명과학·의학뿐 아니라 산업용 데이터를 모으는 프로젝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다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도 혜택(베네핏)이 있어야 해서 모델을 찾고 있어요."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보다 빠를 수 있어 -현대차는 내후년 2028년 미국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겠다고 하는데,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요. "AI는 이미 언어 세계에 있는 모든 지식을 학습했어요. 그런데 비디오(영상) 데이터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그러나 특정 물류 창고에서 일을 하는 휴머노이드는 거기(물류 창고)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이건 못할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 휴머노이드 세상이 빨리 올 수 있다 생각하고, 대신 그 영역은 제한적일 것 같아요. 또 지금은 가격이 비싸지만 양산하면 가격이 많이 떨어질 거에요. 테슬라가 100만 대 규모로 대량 생산한다면 자동차 만들 듯이 부품 가격이 떨어져 2만5000~3만 달러 수준도 가능하다고 봐요. 테슬라나 현대차 정도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장·사업이니 의지도 있다고 봐요." -국내 제조현장에서 한국형 휴머노이드의 여러 실증 사례들이 많이 있을 거 같은데요. "며칠 전에도 아모레퍼시픽 물류 현장에서 데모 시연을 진행했어요. 보통 15명이 포장 라인에서 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한 대가 사람 한 명 몫을 대체하는 걸 PoC(개념검증)로 확인했어요. 바로 '서너 명 분으로 늘려보자'는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한 대가 사람 한 명을 대체하니 라인 전체로 확장하면 10대 규모가 될 수 있고, 적어도 한 대로도 ROI(투자자본수익률)가 나오게 만들 여지가 보였습니다." 피지컬 AI, 공간 상식 필요…로봇파운데이션모델·월드모델 개발해야 -피지컬 AI가 디지털 AI보다 본질적으로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제는 불확실성입니다. AI는 결국 불확실성을 다루는 일인데, 디지털은 '닫힌 세계'이고 물리 세계는 '열린 세계'에 비유할 수 있어요. 바둑·게임은 딥마인드가 다 풀었는데, 그건 복잡해도 닫힌 세계인 거죠. 현실은 길을 가다 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요. 게다가 내가 물건을 잡아 옮기면 배경도, 문제 자체도 실시간으로 달라집니다(동역학). 그래서 향후 휴머노이드는 직관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며 스스로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월드모델'이 필요하다는 건가요. "그렇죠. 사람은 처음 온 공간도 한 번 오면 그 공간에 대한 일종의 지도가 생겨요. 엘리베이터가 어디 있고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순간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사람은 공간에 대한 상식이 있는데 AI에겐 아직 그런게 없어요. 그게 '공간 지능'이고 '월드모델'입니다. 휴머노이드가 청소만 하려 해도 '쓰레기통은 보통 책상 밑에 있다' 같은 상식이 필요해요. 그러려면 실세계의 가능한 공간을 다 경험해 봐야 하죠." 투모로로보틱스, 선도기술 확보해 외산 피지컬 AI 의존도 낮출 것 -이제 조금 개인적인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직접 설립한 투모로로보틱스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K-휴머노이드 등에서 우리가 만든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내 하드웨어 기업에 제공하고, 현장 데이터를 수집·학습·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에요. 핵심 플랫폼은 '하빌리스 콘솔'과 '하빌리스 브레인'인데, 브레인이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입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시키는 일을 옛날에는 SI(시스템 통합) 회사들이 사람을 사서 손으로 했는데 우리는 이걸 AI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이 모든 일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나요. "초기 파운데이션 모델인 '하빌리스 알파(α)'와 '하빌리스 베타(β)'를 논문과 함께 공개했고, 제대로 된 상용화 버전 '하빌리스 제로'가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에요. 이를 다른 회사들도 활용하게 해서 글로벌한 플랫폼, 엔비디아 같은 데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기도 해요." -엔비디아가 미래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있는데, 종속 우려를 없나요. "엔비디아는 기본적으로 자사 칩을 계속 쓰게 만들어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요. CUDA(쿠다) 같은 소프트웨어로 사람들이 GPU를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걸 정말 잘하는 거 같아요. 옛날 인텔도 그랬죠. 그래서 우리가 적어도 피지컬 AI 플랫폼의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안이 없으면 나중에 가격까지 마음대로 책정당하며 종속될 수 밖에 없어요. 지금 피지컬 AI는 LLM으로 치면 2017년쯤의 초기 단계라, 처음부터 종속되면 헤어나오기 어려워요. 이런 의미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이나 우리 생태계는 일종의 '소버린' 시도와도 같아요." 장병탁 교수 1963년생 경북 문경 출생 1982 홍대부고 졸업 1986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1988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 1992 독일 Bonn대학교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 1995 독일국립정보기술연구소 연구원 1997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 조교수 1997 ~ 2006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조교수, 부교수 2006 ~ 현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2022 ~ 현 투모로로보틱스 대표 2026 ~ 현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

2026.06.15 11:20진운용 기자

현대차그룹, 청년 모빌리티 인재 육성 나선다…'HINT' 1기 모집

현대자동차그룹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재 육성에 나선다. 임베디드 인공지능(AI)과 제조 지능화 분야 교육을 중심으로 현장 실습과 생산공장 견학 등을 제공해 직무 역량 강화와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청년 직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HINT(HMG Incubation of New Talent)'를 신설하고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HINT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들과 함께 추진하는 청년 직업훈련 사업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업 주도의 실무 교육과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 역량 향상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1기 교육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27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미래 모빌리티 개발 분야 핵심 기술을 다루는 '임베디드 AI' 트랙과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화 관련 내용을 교육하는 '제조 지능화' 트랙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2박 3일 합숙 과정으로 시작한 뒤 권역별 교육장에서 통학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직무 교육과 함께 현대차그룹 주요 생산공장 견학, 실차 기반 교육, 현직자 특강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비 지원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 기초 소양 교육도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교육의 90%를 비수도권에서 진행해 지역 청년들의 전문 실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7월 3일까지 HINT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류 심사와 전화 인터뷰를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께 2기 참가자 모집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INT 프로그램은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분야 전문성과 현장 교육 노하우를 담은 교육 과정"이라며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09:43김재성 기자

현대로템, AI 대드론 방호체계 첫 공개…유럽 시장 정조준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적 드론을 탐지·분류하고 단계적으로 무력화하는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처음 공개한다. 수출형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도 함께 선보이며 유무인 복합체계로 재편되는 글로벌 지상무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는 세계 약 70개국에서 21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위아와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꾸리고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와 수출형 K2 전차, 차륜형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전시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AI가 적 드론의 종류와 거리, 고도, 위협 수준을 분석해 대응 수단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무인포탑을 기반으로 전파를 교란하는 소프트킬과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방식을 함께 적용했다. 레이더와 정찰 드론이 위협을 원거리에서 탐지하면 AI가 위협 수준을 실시간으로 분류한다. 이후 재머를 통한 전파 교란을 우선 수행하고, 필요하면 직충돌 드론과 무인포탑 사격, 능동방호장치(APS) 등을 활용해 추가 대응한다. 현대로템은 이 체계를 전차와 장갑차, 무인차량에 적용해 지상무기체계의 생존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시장에는 차륜형장갑차에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탑재한 모형도 선보인다. 수출형 K2 전차에는 원격무장장치(RCWS)와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등 현대 전장에 필요한 장비를 적용했다. 수요국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성능 개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AI 네트워크로 유인 전투체계와 무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비전도 제시한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는 감시정찰 장비와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임무별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원격·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AI 기반 방호 솔루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이겠다"며 "인명을 보호하는 방호·무인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6.15 09:42류은주 기자

현대위아, 서울숲서 환경 캠페인 개최…창립 50주년 기념

현대위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숲에서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위아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내 '도담정원'에서 '그린 더 플래닛(Green the Planet)'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틀간 약 3천명이 참여했다. '그린 더 플래닛'은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현대위아가 추진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회사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가 열린 도담정원은 현대위아가 지난 5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숲에 조성한 기업동행정원이다. 현대위아는 층꽃나무와 지리터리풀 등 다양한 식물을 심고 밀원식물 공간을 마련해 생물다양성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멸종위기종인 담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도담이'를 활용해 자연 보호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방문객들이 환경 보호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함께하길 바람'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을 위해 실천할 행동을 바람개비에 적어 정원에 전시했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도담이의 바람'에서는 정원 곳곳에 숨겨진 도담이를 찾으며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했다. 참여자들에게는 가정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씨앗 키트도 제공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더욱 뜻깊게 기억하기 위해 환경 보호 캠페인을 개최했다"며 "환경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09:35김재성 기자

넥센타이어,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넥센타이어가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현대차 프리미엄 차종과의 협력을 이어간다. 넥센타이어는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플래그십 사계절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차용 타이어는 완성차 출고 시 장착되는 타이어를 뜻한다. 엔페라 슈프림 S는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을 겨냥한 사계절 타이어다. 넥센타이어의 저소음 흡음재 시스템(NRS)이 적용돼 주행 중 발생하는 공명음을 줄이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저소음 패턴 설계를 통해 노면 소음과 진동의 실내 유입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AI 기반 하중 분산 설계와 4D 컴파운드를 적용해 접지력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최적화된 사이프와 그루브 설계로 마모 이후에도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공기역학적 사이드월 디자인을 통해 회전 저항을 낮춰 연비 효율도 개선했다. 넥센타이어는 7세대 그랜저 초기형 모델에 이어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게 됐다. 더 뉴 그랜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등을 적용한 현대차 대표 플래그십 세단이다. 넥센타이어는 현대차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수소전기 SUV '디 올 뉴 넥쏘'에도 엔페라 슈프림 S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해왔다. 이번 더 뉴 그랜저 공급은 현대차 프리미엄 라인업 내 공급 차종 확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넥센타이어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도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신차용 타이어로 다시 한번 선정된 것은 엔페라 슈프림 S의 정숙성과 주행 성능이 플래그십 세단의 높은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까지 OE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08:19김재성 기자

현대차 노조, 임협 교섭 결렬…파업 전운 고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찬반투표 절차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1차 임금협상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성 요구안을 포함한 12개 별도 요구 항목에 대한 일괄 제시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현장의 정당한 요구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지만 사측은 책임 있는 안 제시 없이 회피와 지연으로 일관했다”며 “교섭 결렬의 책임은 조합원의 요구가 아니라 답을 내놓지 않은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실교섭은 말이 아니라 제안과 결단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조합원의 희생과 양보를 전제로 한 교섭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25일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협 요구안으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과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800%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다. 또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력 충원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반면 사측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성과급 관련 상법 개정에 따라 주주 보호 규정이 강화되고 있다”며 “실무적으로 요구안 정리가 되지 않아 일괄 제시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한 추가 교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6.12 20:10김재성 기자

[IPO] 스트라드비젼, 車 넘어 로봇·국방까지..."내년 분기 흑자 목표"

누적 500만대 양산 실적을 보유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스트라드비젼은 2027년 라이선스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전환하고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젼은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AI 기반 차량용 비전 퍼셉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13개사, 50개 이상 차종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기준 누적 500만대 이상의 양산 차량에 솔루션이 적용됐다. 스트라드비젼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앱티브, ZF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국내외 특허 약 1000건(미국 등록 특허 168건)과 상표 38건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SVNet은 차량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차량, 보행자, 신호등, 차선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비전 AI 소프트웨어다. 자체 최적화 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연산량과 전력 소모만으로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현재 30개 이상의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SVNet은 특정 반도체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반도체 공급 문제가 생기거나 칩을 변경하더라도 차량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리스크를 줄이면서 신차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의 매출은 차량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개발 용역(NRE) 매출과 차량 양산 이후 생산량에 비례해 발생하는 라이선스 매출로 구성된다. 현재 매출 대부분은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지만 향후 양산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수익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선스 매출은 차량 생산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익 구조로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스트라드비젼은 2023년 71억7100만원에서 2024년 115억3900만원, 2025년 181억900만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2년간 매출은 152.4% 늘었으며 최근 3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60% 수준이다. 다만 연구개발 투자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585억9500만원, 순손실 622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스트라드비젼은 2027년 분기 흑자 전환, 2028년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환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IPO 추진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것은 투자 기업들이 워낙 많고 이해관계자 간 조율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며 "최근 2년간 약 260억원 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2027년을 기점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개발비 비중이 높지만 시간이 갈수록 개발비 부담은 줄어들고 차량 생산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2027년에는 라이선스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 2028년에는 80% 수준까지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E2E 자율주행 기술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인식 중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판단과 제어까지 수행하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관련 제품 완성을 목표로 글로벌 티어1 업체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장기적으로 자동차를 넘어 로봇, 국방, 스마트 인프라, 드론 등 피지컬 AI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축적한 인식·판단·제어 기술을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에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의 공모 주식 수는 7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840억원~98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390억원~7454억원 수준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18일~19일 진행되며 상장일은 3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6.06.12 14:42김재성 기자

HD현대重, 기술점수 앞서고도 패배…KDDX 운명 가른 1.2점

7조 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의 운명을 가른건 0.5867점이었다. HD현대중공업이 기술능력 평가에서 한화오션을 앞섰지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1.2점의 보안 감점이 반영되면서 한화오션이 최종 평가에서 승기를 잡았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결과를 통보했다. 한화오션은 최종 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업체가 오랜 기간 국내 수상함 시장을 양분해 온 만큼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에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보안 감점이 당락을 가른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73.2383점을 받아 72.5958점을 기록한 한화오션을 0.6425점 앞섰다. 그러나 1.2점의 보안 감점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최종 평가에서는 한화오션에 뒤졌다. 최종 점수 차이와 보안 감점만을 기준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감점이 없었을 경우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약 0.6133점 앞서게 된다. 세부 평가 항목별 점수가 모두 공개되지 않아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보안 감점이 최종 순위를 뒤바꾼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감점은 과거 KDDX 개념설계 자료를 무단 촬영·공유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관련 임직원들의 유죄 판결이 확정된 뒤 방위사업청은 보안사고에 따른 감점을 올해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달 5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1.2점 감점이 이번 제안서 평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결과는 대형 방산사업의 경쟁력이 설계·건조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군사기밀과 핵심 전투체계 정보를 다루는 함정사업에서는 보안 관리 역량과 사업 수행 신뢰도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양사의 최종 격차가 0.5867점에 불과한 만큼 후속 절차에서 평가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앞섰음에도 최종 평가에서 뒤진 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사후 설명을 신청했다. 세부 평가 내용과 채점 근거를 확인한 뒤 후속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후 설명 과정에서는 정성평가 항목별 점수 차이와 보안 감점 적용 방식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이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2년 넘게 지연된 KDDX 사업 일정이 다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KDDX는 총사업비 약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국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체부터 전투체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하는 첫 국산 구축함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후속함 건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방위사업청은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는 오는 7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 말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건조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다음주 디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다음주 중 디브리핑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디브리핑 후 (HD현대중공업이)이의신청을 제기하더라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기술협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최대한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0:24류은주 기자

젠슨 황 '엄지척' 받은 국내 AI 대기업들...직원들도 만족할까

얼마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엄지척'을 받은 국내 AI 대기업들은 임직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SK하이닉스는 급여, 네이버는 사내문화, 현대차는 워라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웍스피어(대표 윤현준)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내한 계기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기반 대기업 재직 만족도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반도체·피지컬 AI·플랫폼 등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는 6개 주요 기업(SK하이닉스·네이버·현대자동차·삼성전자·LG전자·NC)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잡플래닛에 등록된 전·현직자 리뷰와 평점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워라밸 ▲승진기회 ▲급여·복지 ▲사내문화 ▲CEO 지지율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재직자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총점 1위는 21.11점을 기록한 SK하이닉스다. 급여·복지 항목에서 가장 높은 4.65점을 받았으며 승진기회, CEO 지지율도 다른 기업 대비 큰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잡플래닛이 공개한 '일하기 좋은 대기업 TOP 10'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지키며, AI 전환(AX)기 가장 각광받는 기업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어 네이버가 20.40점으로 2위, 현대자동차가 19.92점으로 3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사내문화 항목에서 6개 기업 중 1위(4.27점)를 기록했다. 리뷰에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 "재택근무와 자율 출퇴근, 좋은 동료들" 등 근무 방식의 유연성과 동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워라밸(4.31점) 항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야근을 거의 안 하고 당일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 "근무 강도 대비 급여가 높다"는 평가가 따랐으며, 급여·복지도 4.35점으로 높았다. 자동차를 넘어 로봇·도심항공교통(UAM)·스마트팩토리로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현직자들 또한 미래 사업의 현장 적용에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4~6위는 삼성전자(17.47점), LG전자(14.97점), NC(14.71점) 순이다. 특히 젠슨 황 방한에 따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LG전자와 NC의 경우 재직자 리뷰에서 로봇과 AI 사업 실행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기도 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성과급 등 보상뿐만 아니라 사내문화와 워라밸을 기업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며 "재직자 리뷰와 같은 양질의 경험 데이터는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과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써 그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2 09:58백봉삼 기자

7.8조 KDDX 수주전 희비…한화오션, 근소한 차로 승기

2년 넘게 표류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사실상 낙점됐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전날 오후 결과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0.5867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제안서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KDDX는 총사업비 약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국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체와 전투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후속함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 양사의 경쟁이 치열했다. 당초 방사청은 2023년 말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중 어느 방식으로 정할지를 놓고 논의가 장기화하면서 전체 일정이 2년 넘게 지연됐다. 방사청은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 뒤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는 오는 7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 말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 진행 절차에 따라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DDX가 핵심 국산화 개발장비 9종이 탑재되는 국산 구축함인 만큼, 완벽한 체계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성능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꼬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디브리핑을 신청해 세부 평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2 09:06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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