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현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5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현대로템, AI 대드론 방호체계 첫 공개…유럽 시장 정조준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적 드론을 탐지·분류하고 단계적으로 무력화하는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처음 공개한다. 수출형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도 함께 선보이며 유무인 복합체계로 재편되는 글로벌 지상무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는 세계 약 70개국에서 21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위아와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꾸리고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와 수출형 K2 전차, 차륜형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전시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AI가 적 드론의 종류와 거리, 고도, 위협 수준을 분석해 대응 수단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무인포탑을 기반으로 전파를 교란하는 소프트킬과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방식을 함께 적용했다. 레이더와 정찰 드론이 위협을 원거리에서 탐지하면 AI가 위협 수준을 실시간으로 분류한다. 이후 재머를 통한 전파 교란을 우선 수행하고, 필요하면 직충돌 드론과 무인포탑 사격, 능동방호장치(APS) 등을 활용해 추가 대응한다. 현대로템은 이 체계를 전차와 장갑차, 무인차량에 적용해 지상무기체계의 생존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시장에는 차륜형장갑차에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탑재한 모형도 선보인다. 수출형 K2 전차에는 원격무장장치(RCWS)와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등 현대 전장에 필요한 장비를 적용했다. 수요국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성능 개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AI 네트워크로 유인 전투체계와 무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비전도 제시한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는 감시정찰 장비와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임무별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원격·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AI 기반 방호 솔루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이겠다"며 "인명을 보호하는 방호·무인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6.15 09:42류은주 기자

현대위아, 서울숲서 환경 캠페인 개최…창립 50주년 기념

현대위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숲에서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위아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내 '도담정원'에서 '그린 더 플래닛(Green the Planet)'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틀간 약 3천명이 참여했다. '그린 더 플래닛'은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현대위아가 추진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회사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가 열린 도담정원은 현대위아가 지난 5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숲에 조성한 기업동행정원이다. 현대위아는 층꽃나무와 지리터리풀 등 다양한 식물을 심고 밀원식물 공간을 마련해 생물다양성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멸종위기종인 담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도담이'를 활용해 자연 보호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방문객들이 환경 보호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함께하길 바람'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을 위해 실천할 행동을 바람개비에 적어 정원에 전시했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도담이의 바람'에서는 정원 곳곳에 숨겨진 도담이를 찾으며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했다. 참여자들에게는 가정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씨앗 키트도 제공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더욱 뜻깊게 기억하기 위해 환경 보호 캠페인을 개최했다"며 "환경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09:35김재성 기자

넥센타이어,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넥센타이어가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현대차 프리미엄 차종과의 협력을 이어간다. 넥센타이어는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플래그십 사계절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차용 타이어는 완성차 출고 시 장착되는 타이어를 뜻한다. 엔페라 슈프림 S는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을 겨냥한 사계절 타이어다. 넥센타이어의 저소음 흡음재 시스템(NRS)이 적용돼 주행 중 발생하는 공명음을 줄이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저소음 패턴 설계를 통해 노면 소음과 진동의 실내 유입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AI 기반 하중 분산 설계와 4D 컴파운드를 적용해 접지력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최적화된 사이프와 그루브 설계로 마모 이후에도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공기역학적 사이드월 디자인을 통해 회전 저항을 낮춰 연비 효율도 개선했다. 넥센타이어는 7세대 그랜저 초기형 모델에 이어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게 됐다. 더 뉴 그랜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등을 적용한 현대차 대표 플래그십 세단이다. 넥센타이어는 현대차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수소전기 SUV '디 올 뉴 넥쏘'에도 엔페라 슈프림 S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해왔다. 이번 더 뉴 그랜저 공급은 현대차 프리미엄 라인업 내 공급 차종 확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넥센타이어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도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신차용 타이어로 다시 한번 선정된 것은 엔페라 슈프림 S의 정숙성과 주행 성능이 플래그십 세단의 높은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까지 OE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08:19김재성 기자

현대차 노조, 임협 교섭 결렬…파업 전운 고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찬반투표 절차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1차 임금협상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성 요구안을 포함한 12개 별도 요구 항목에 대한 일괄 제시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현장의 정당한 요구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지만 사측은 책임 있는 안 제시 없이 회피와 지연으로 일관했다”며 “교섭 결렬의 책임은 조합원의 요구가 아니라 답을 내놓지 않은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실교섭은 말이 아니라 제안과 결단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조합원의 희생과 양보를 전제로 한 교섭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25일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협 요구안으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과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800%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다. 또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력 충원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반면 사측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성과급 관련 상법 개정에 따라 주주 보호 규정이 강화되고 있다”며 “실무적으로 요구안 정리가 되지 않아 일괄 제시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한 추가 교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6.12 20:10김재성 기자

[IPO] 스트라드비젼, 車 넘어 로봇·국방까지..."내년 분기 흑자 목표"

누적 500만대 양산 실적을 보유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스트라드비젼은 2027년 라이선스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전환하고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젼은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AI 기반 차량용 비전 퍼셉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13개사, 50개 이상 차종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기준 누적 500만대 이상의 양산 차량에 솔루션이 적용됐다. 스트라드비젼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앱티브, ZF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국내외 특허 약 1000건(미국 등록 특허 168건)과 상표 38건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SVNet은 차량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차량, 보행자, 신호등, 차선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비전 AI 소프트웨어다. 자체 최적화 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연산량과 전력 소모만으로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현재 30개 이상의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SVNet은 특정 반도체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반도체 공급 문제가 생기거나 칩을 변경하더라도 차량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리스크를 줄이면서 신차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의 매출은 차량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개발 용역(NRE) 매출과 차량 양산 이후 생산량에 비례해 발생하는 라이선스 매출로 구성된다. 현재 매출 대부분은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지만 향후 양산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수익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선스 매출은 차량 생산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익 구조로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스트라드비젼은 2023년 71억7100만원에서 2024년 115억3900만원, 2025년 181억900만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2년간 매출은 152.4% 늘었으며 최근 3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60% 수준이다. 다만 연구개발 투자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585억9500만원, 순손실 622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스트라드비젼은 2027년 분기 흑자 전환, 2028년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환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IPO 추진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것은 투자 기업들이 워낙 많고 이해관계자 간 조율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며 "최근 2년간 약 260억원 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2027년을 기점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개발비 비중이 높지만 시간이 갈수록 개발비 부담은 줄어들고 차량 생산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2027년에는 라이선스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 2028년에는 80% 수준까지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E2E 자율주행 기술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인식 중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판단과 제어까지 수행하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관련 제품 완성을 목표로 글로벌 티어1 업체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장기적으로 자동차를 넘어 로봇, 국방, 스마트 인프라, 드론 등 피지컬 AI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축적한 인식·판단·제어 기술을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에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의 공모 주식 수는 7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840억원~98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390억원~7454억원 수준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18일~19일 진행되며 상장일은 3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6.06.12 14:42김재성 기자

HD현대重, 기술점수 앞서고도 패배…KDDX 운명 가른 1.2점

7조 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의 운명을 가른건 0.5867점이었다. HD현대중공업이 기술능력 평가에서 한화오션을 앞섰지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1.2점의 보안 감점이 반영되면서 한화오션이 최종 평가에서 승기를 잡았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결과를 통보했다. 한화오션은 최종 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업체가 오랜 기간 국내 수상함 시장을 양분해 온 만큼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에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보안 감점이 당락을 가른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73.2383점을 받아 72.5958점을 기록한 한화오션을 0.6425점 앞섰다. 그러나 1.2점의 보안 감점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최종 평가에서는 한화오션에 뒤졌다. 최종 점수 차이와 보안 감점만을 기준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감점이 없었을 경우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약 0.6133점 앞서게 된다. 세부 평가 항목별 점수가 모두 공개되지 않아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보안 감점이 최종 순위를 뒤바꾼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감점은 과거 KDDX 개념설계 자료를 무단 촬영·공유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관련 임직원들의 유죄 판결이 확정된 뒤 방위사업청은 보안사고에 따른 감점을 올해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달 5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1.2점 감점이 이번 제안서 평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결과는 대형 방산사업의 경쟁력이 설계·건조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군사기밀과 핵심 전투체계 정보를 다루는 함정사업에서는 보안 관리 역량과 사업 수행 신뢰도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양사의 최종 격차가 0.5867점에 불과한 만큼 후속 절차에서 평가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앞섰음에도 최종 평가에서 뒤진 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사후 설명을 신청했다. 세부 평가 내용과 채점 근거를 확인한 뒤 후속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후 설명 과정에서는 정성평가 항목별 점수 차이와 보안 감점 적용 방식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이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2년 넘게 지연된 KDDX 사업 일정이 다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KDDX는 총사업비 약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국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체부터 전투체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하는 첫 국산 구축함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후속함 건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방위사업청은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는 오는 7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 말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건조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다음주 디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다음주 중 디브리핑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디브리핑 후 (HD현대중공업이)이의신청을 제기하더라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기술협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최대한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0:24류은주 기자

젠슨 황 '엄지척' 받은 국내 AI 대기업들...직원들도 만족할까

얼마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엄지척'을 받은 국내 AI 대기업들은 임직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SK하이닉스는 급여, 네이버는 사내문화, 현대차는 워라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웍스피어(대표 윤현준)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내한 계기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기반 대기업 재직 만족도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반도체·피지컬 AI·플랫폼 등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는 6개 주요 기업(SK하이닉스·네이버·현대자동차·삼성전자·LG전자·NC)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잡플래닛에 등록된 전·현직자 리뷰와 평점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워라밸 ▲승진기회 ▲급여·복지 ▲사내문화 ▲CEO 지지율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재직자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총점 1위는 21.11점을 기록한 SK하이닉스다. 급여·복지 항목에서 가장 높은 4.65점을 받았으며 승진기회, CEO 지지율도 다른 기업 대비 큰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잡플래닛이 공개한 '일하기 좋은 대기업 TOP 10'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지키며, AI 전환(AX)기 가장 각광받는 기업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어 네이버가 20.40점으로 2위, 현대자동차가 19.92점으로 3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사내문화 항목에서 6개 기업 중 1위(4.27점)를 기록했다. 리뷰에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 "재택근무와 자율 출퇴근, 좋은 동료들" 등 근무 방식의 유연성과 동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워라밸(4.31점) 항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야근을 거의 안 하고 당일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 "근무 강도 대비 급여가 높다"는 평가가 따랐으며, 급여·복지도 4.35점으로 높았다. 자동차를 넘어 로봇·도심항공교통(UAM)·스마트팩토리로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현직자들 또한 미래 사업의 현장 적용에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4~6위는 삼성전자(17.47점), LG전자(14.97점), NC(14.71점) 순이다. 특히 젠슨 황 방한에 따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LG전자와 NC의 경우 재직자 리뷰에서 로봇과 AI 사업 실행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기도 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성과급 등 보상뿐만 아니라 사내문화와 워라밸을 기업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며 "재직자 리뷰와 같은 양질의 경험 데이터는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과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써 그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2 09:58백봉삼 기자

7.8조 KDDX 수주전 희비…한화오션, 근소한 차로 승기

2년 넘게 표류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사실상 낙점됐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전날 오후 결과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0.5867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제안서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KDDX는 총사업비 약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국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체와 전투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후속함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 양사의 경쟁이 치열했다. 당초 방사청은 2023년 말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중 어느 방식으로 정할지를 놓고 논의가 장기화하면서 전체 일정이 2년 넘게 지연됐다. 방사청은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 뒤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는 오는 7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 말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 진행 절차에 따라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DDX가 핵심 국산화 개발장비 9종이 탑재되는 국산 구축함인 만큼, 완벽한 체계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성능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꼬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디브리핑을 신청해 세부 평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2 09:06류은주 기자

현대차는 한강으로, 기아는 경기장으로…월드컵 맞는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FIFA 월드컵 2026을 계기로 국내외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서울 한강공원에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아는 월드컵 개최지 현장에서 글로벌 캠페인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며 대회 흥행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함께 고객 체험 행사 '르르르의 시티뚜어 X 한강플플'을 개최한다. 행사는 12일부터 14일, 26일부터 28일까지 총 6일간 서울 뚝섬한강공원 내 복합문화공간 '한강플플'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6m 높이의 캐릭터 '르르르'를 활용한 야외 포토존과 손흥민 선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이 등장하는 실내 포토존이 마련된다. 또한 월드컵 공인구 리프팅 챌린지, 축구 게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전시와 V2L 기능 시연도 진행한다. 기아는 FIFA 월드컵 2026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아는 월드컵 브랜드 메시지인 '영감은 우리 모두를 연결합니다'와 연계해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히어로 필름'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월드컵 경기에서 공인구를 전달하는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OMB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여정이 담겼다. 아울러 기아는 월드컵 개최 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댈러스 등 주요 경기장과 도시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를 상징하는 전시 공간에서 개최 도시 테마 차량 전시와 맞춤형 선수 카드 제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운영 지원에도 나선다. 기아는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카니발, EV9, K4 등 북미 시장 주요 차종 660대를 투입해 경기와 행사 운영을 지원하고,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약 70대 규모의 셔틀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젊은 세대와의 접점 확대를, 기아는 글로벌 팬 경험 강화와 대회 운영 지원을 각각 맡으며 FIFA 월드컵 2026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FIFA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와 스포츠를 결합한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026.06.12 08:53김재성 기자

현대로템, 철도 협력사 지원 확대…상생금융 1500억원

현대로템이 협력사 금융지원 규모를 15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사업 동반 진출과 기술·인력 지원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 지원 전략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 50개 협력사 관계자,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기존 700억원 수준이던 동반성장펀드를 올해 15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협력사의 대출금리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신한은행·한국수출입은행과 상생금융협약도 체결해 무역금융과 보증, 우대금리 등을 지원한다. 연평균 280억원 수준이던 철도 부문 연구개발 투자도 860억원으로 늘린다. 협력사의 기술 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국내 철도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해외사업에서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의 기계설비 구축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사업의 전장품 현지화 과정에 국내 협력사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향후 추진하는 해외 철도사업에서도 협력사의 참여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은 품질·생산·설계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 활용과 업무 자동화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교육 대상은 6500명 이상이다. 협력사의 기술보호를 위해 보안 라이선스를 무상 지원하고 기술보안 진단과 개선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날 협력사들은 국내 고속철도 부품산업과 공급망 보호를 위한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검증된 기술 도입을 위한 입찰 참가 자격 강화와 기술력 중심의 입찰 평가제도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고속철도 최초 해외 수출과 베트남 메트로 시장 진출은 협력사와 함께 이룬 성과"라며 "협력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국내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12 08:47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위 수성...SK하닉, 사상 첫 10위권 진입

국내 상위 50개 기업 브랜드 가치 총액이 23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가치 상승률이 30%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11일 개최한 '제14회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6 콘퍼런스'에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는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100대 브랜드 선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국내 기업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오고 있다. 올해 선정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50의 가치 총액은 231조 1005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113조 2061억원으로 전년비 7.4% 감소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2위 현대자동차는 전년보다 10.1% 증가한 30조7459억원이었다. 이어 3위 기아(10조 6841억원), 4위 LG전자(8조 5956억원), 5위 네이버(8조 2419억 원)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기아와 LG전자, 네이버는 전년비 각각 8.7%, 9.4%, 4.8% 성장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가치 3조 2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3위에서 9위로 올랐다. 전년비 증가 폭은 34.8%에 달했다. CJ올리브영(9510억원, 27위)과 두산에너빌리티(4989억원, 44위)도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크래프톤(5421억원, 41위)과 동원(3856억원, 50위)은 올해 톱50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소비자의 탐색 방식이 기존 검색 중심에서 인공지능(AI) 추천 기반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역할이 큰 기업이 AI 환경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구체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스토리화해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해야 강력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16:41전화평 기자

현대차그룹, 제로원 육성 스타트업 3곳 독립…누적 44개사 배출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 3곳을 독립 기업으로 분사했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산업 안전, 수면 기술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육성한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 등 3개 기업이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지티브플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매트리스에 부착된 AI 센서가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분석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면 데이터를 확인하고 환경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수면 기술(슬립테크) 분야 협업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웨어비는 초광대역(UWB) 기반 고정밀 위치 센서를 활용한 산업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작업자와 산업용 차량에 센서를 부착해 사람과 차량의 위치를 오차범위 10㎝ 이내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업장 내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방지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설계 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요구사항 작성과 코딩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DH라이팅, 평화정공, 계양전기 등 현대차·기아 협력사와 전자제어기(ECU)용 소프트웨어 개발 실증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 분사로 현대차그룹에서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개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벤처플라자'를 시작으로 사내 벤처 육성에 나섰으며, 2021년부터는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3억 원의 개발비를 지원하며, 1년간의 사업화 과정을 거쳐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분사 후 3년 이내에는 재입사 기회도 제공한다. 노규승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상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09:05김재성 기자

LS에코에너지, 현대로템에 철도 케이블 첫 공급

LS에코에너지가 현대로템 공급망에 진입하며 철도·산업 인프라용 특수 케이블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낸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최근 현대로템에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LSCV가 현대로템에 철도 차량용 케이블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대전과 울산의 도시철도 수소트램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은 열차 내 제어장치와 통신 시스템을 연결해 운행 데이터를 전송하는 부품이다. 철도 차량의 안정적인 운행과 관련된 부품인 만큼 품질 안정성과 내구성이 요구된다. 철도 차량용 부품은 검증된 공급망을 중심으로 납품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공급 실적 확보가 향후 사업 확대에 중요한 기반으로 꼽힌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철도용 특수 케이블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현대로템의 국내외 철도 프로젝트와 연계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SCV는 최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 공급도 철도·산업 인프라용 특수 케이블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가 남북고속철도와 도시철도 등 대규모 철도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중장기 수요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현지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동남아 철도 인프라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현대로템과 협력을 확대하고 K-철도의 해외 프로젝트와 연계해 글로벌 철도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1 08:55류은주 기자

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탑승 중 차량 실내 살균 기술 개발

현대자동차·기아가 탑승객이 차량에 있는 상태에서도 실내 공간을 살균할 수 있는 차량용 위생 관리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원자외선(Far-UVC) 파장을 활용한 차량용 살균 기술 '플라즈마 케어 UVC(Plasma Care UVC)'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차량 실내 공간을 살균하는 동시에 악취를 줄이는 기능도 갖췄다. 기존 UVC 살균 기술은 255~280nm 대역의 자외선을 활용해 우수한 살균력을 제공하지만 피부와 눈에 유해할 수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차량에서는 암레스트 내부나 수납공간 등 제한된 영역에 적용돼 왔다. 반면 플라즈마 케어 UVC는 200~230nm 대역의 Far-UVC를 플라즈마 램프 방식으로 구현했다. Far-UVC는 인체 피부 표면의 각질층까지만 도달하고 체내 깊숙이 침투하지 않아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세균과 바이러스에는 DNA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용해 살균 효과를 낸다. 플라즈마 케어 UVC는 차량 실내 악취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균과 미생물이 증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 유발 물질을 살균 과정에서 제거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플라즈마 케어 UVC를 차량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램프와 제어 시스템을 소형화하고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 Far-UVC 이외의 유해 파장을 차단하는 특수 광학 필터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공인 시험기관 및 연구기관과 함께 살균 성능 검증도 진행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평가에서는 차량 실내를 모사한 8㎥ 규모 챔버에서 30분 가동 시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를 96.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창업지원센터와의 공동 연구에서는 폐렴균이 30초 조사 시 99.9% 사멸했고 60초 이상에서는 완전 사멸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진행한 실차 시험에서는 기아 PV5에 기술을 적용한 결과 700㎜ 거리에서 40분 조사 후 대장균 99.9%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한주 현대차·기아 MSV내장설계2팀 책임연구원은 "플라즈마 케어 UVC는 기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만 살균하는 방식을 넘어 탑승자가 있는 실내 개방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이라며 "자율주행차와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위생 관리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추가 검증을 거쳐 실차 적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6.06.11 08:47김재성 기자

테슬라에 밀리고 BYD에 쫓기고…현대차·기아 전기차 딜레마

국내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 국면에 진입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앞세워 판매를 늘리고 있는 데다 중국 BYD까지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점유율 방어와 수익성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는 4만 6665대를 판매하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4만 4655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고, 현대차는 3만 5752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기아가 앞섰지만 단일 차종 경쟁에서는 테슬라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모델Y는 올해 1~5월 누적 3만 4171대가 등록되며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기아 EV3(1만 5593대)의 2.2배, 현대차 아이오닉5(1만 200대)의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모델3 역시 8447대를 기록하며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 두 차종만으로 4만 2618대를 기록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성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한국은 멋지다(Korea is Awesome)"이라는 글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모델Y가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테슬라의 판매 확대 배경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테슬라는 모델3 후륜구동(RWD) 모델을 4199만원,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499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산 차량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를 압박하는 것은 테슬라뿐만이 아니다. 중국 전기차 BYD도 내연기관에 가까운 전기차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올해 1~5월 누적 7023대를 판매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씰라이언7(3657대), 돌핀(1536대), 아토3(1278대) 등을 앞세워 판매를 늘리며 시장 진입 초기 단계임에도 빠른 속도로 판매를 늘리면서 현대차·기아를 긴장시키고 있다. BYD는 돌핀 2450만원, 아토3 플러스 3350만원, 씰 3990만원, 씰라이언7 4490만원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테슬라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현대차도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는 최근 '2027 아이오닉5'의 트림 구성을 재편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롱레인지 모던 트림은 기존 익스클루시브 대비 160만원, 프리미엄 트림은 기존 프레스티지 대비 90만원 인하했다. 보조금을 포함하면 4500만원대 구매를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위로는 테슬라의 브랜드·소프트웨어 경쟁력, 아래로는 BYD의 저가 공세에 동시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추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방어하면 시장을 내줄 수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도 사실상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테슬라는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춘 데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젊은 층의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콜이나 품질 논란 등 약점도 있지만 차량이 오래될수록 기능이 개선되는 혁신성과 브랜드 이미지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요인들이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상당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10 17:01김재성 기자

한국형 혁신 핵융합 실증로 설계·건설 "반보 전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0일 대전 본원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건설 분야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기관과 산업계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핵융합연구원 측에서 오영국 원장과 윤시우 부원장, 양형열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 정현경 연구전략본부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측에서는 이승원 에너지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건설 기술 ▲핵융합로용 부지평가 및 방사선 인허가 관련 기술 ▲기타 양 기관이 상호 합의한 관심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양형열 단장은 "핵융합연이 지난 2007년부터 제작해온 KSTAR(한국형 핵융합 연구로)는 연구정치다. 이번에 추진하는 혁신핵융합로는 본격적인 전력 생산을 위한 실증로"라고 말했다. 이 실증로는 오는 2030년대 말까지 수 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력 생산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역할은 이를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선행연구 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나중에 공식 설계 및 건설에 들어갈 때는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정식 경쟁입찰에 부칠 계획이라는 것이 핵융합연 측 설명이다. 양형열 단장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 성패는 이론적 연구를 넘어, 이를 실제 거대 설비로 완벽히 구현해 내는 설계·건설 단계 엔지니어링 역량에 달렸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0 16:58박희범 기자

테슬라 출신 현대차 사장의 직언…"자율주행 결국 상용화가 좌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의 핵심으로 '실행력'을 꼽았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의 우열보다 이를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상용화하느냐가 시장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진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플랫폼본부(AVP) 본부장(사장)은 최근 HMG 저널 인터뷰를 통해 AI·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SDV) 분야 전략과 조직 운영 철학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오는 9월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열리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을 앞두고 진행됐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 합류 배경에 대해 "모빌리티 혁신은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 역량과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실현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역량과 소프트웨어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의지가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우 사장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 초기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테슬라 비전 설계를 주도했고, 이후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인지(Perception) 기술 조직을 총괄하는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을 '실행(execution)'이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기술을 먼저 개발하는 것보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현해 시장에 확산시키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선행 연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제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기술 내재화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상용화 경험과 검증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자율주행 기술과 SDV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현대차그룹의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 모셔널 등이 참여하는 '데이터 유니언(Data Union)'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 확보와 모델 개선, 양산 적용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로보틱스도 주요 성장 축으로 꼽았다. 박 사장은 "기술은 구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상용화와 대규모 양산으로 이어져 실제 사람을 돕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운영 철학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과 생산 현장 간 갈등을 '긍정적인 마찰'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은 불가피하지만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드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실패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리더가 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을 개최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들과 기술 비전 및 엔지니어링 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민우 사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 김혜인 인사실장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2026.06.10 11:18김재성 기자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AI 비서 들어온다…현대퓨처넷, 비알코리아와 공급 계약

현대퓨처넷이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와 손잡고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AI 챗봇 서비스를 공급한다. 점주와 직원들이 제품 정보와 운영 매뉴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은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와 점포용 자동응답 AI 챗봇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챗봇은 배스킨라빈스 점주와 매장 직원이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제품 정보와 프로모션 내용, 운영 매뉴얼, 업무 가이드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퓨처넷은 해당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AI 챗봇은 현대퓨처넷의 자체 통합 AI 솔루션인 '옵티포스(OptiForce)'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옵티포스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데이터 등을 의미 기반으로 저장·분석하는 자체 데이터베이스 '벡터코어(VectoCore)'를 적용했다.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AI가 답변 생성 전 관련 정보를 검색·반영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답변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퓨처넷은 멀티클라우드 환경 지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옵티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환경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기업의 IT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AI 기반 B2B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옵티포스는 다양한 기업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AI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확대해 B2B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0 09:35안희정 기자

문신학 차관 "철강, 제조업·방산의 기반…원유보다 중요"

"철강은 지금의 원유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제조업과 방위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입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9일 열린 제27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철강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철강업계도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탈탄소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고 정부와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를 언급하며 에너지와 기초소재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보다 중요한 것이 철강”이라며 “주요국이 철강산업에 보호 조치를 취하고 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이유를 정부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철강을 제조업과 방위산업의 기반 산업으로 평가했다. 그는 “강대국일수록 제조업과 군수산업 유지를 위해 철강산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철강산업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강대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 7월부터 보호조치가 시행되는 유럽연합 등을 거론하며 주요국의 철강 보호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한국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처럼 직접 보조금을 전면적으로 지급하기 어려운 경제 구조에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영리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철강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저탄소·탈탄소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고 방위산업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철강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철강산업이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저탄소·탈탄소 시대에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도 이날 기념사에서 철강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언급했다. 장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은 내수 부진과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국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놓여 있다”며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이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이 과거 불모지에서 세계 6위 철강대국으로 성장한 저력이 있는 만큼 현재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철강업계가 세 가지 방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장 회장은 불공정 교역 관행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고부가 제품 중심 전환을 가속화하고, 저탄소 전환 강재가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료 업계, 수요 업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정부와 수요산업이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을 기념해 열렸다. 철의 날은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2026.06.09 17:18류은주 기자

르 스페이스 시즌2, 눈으로 보는 전시 넘어 '몸으로 걷는 얼음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자리한 르 스페이스 안으로 들어서자 어두운 통로 너머 차가운 빛이 먼저 관람객을 맞았다. 벽면을 타고 흐르는 영상과 공간마다 달라지는 향은 이곳이 단순히 영상을 보는 전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입장 직후부터 드러냈다. 현대퓨처넷이 운영하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가 시즌2 개장 한 달여를 맞았다. 지난 5월 1일 문을 연 '르 스페이스 시즌2: 아이스 플래닛'은 기존 우주비행선 여행 콘셉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AI 인터랙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평일 시간대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퓨처넷 측에 따르면 르 스페이스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 비율은 약 25% 수준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공항, 영종도 관광 동선이 맞물리면서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이야기다. 시즌1이 우주선을 타고 낯선 공간을 이동하는 체험에 가까웠다면, 시즌2는 우주여행 게이트를 만드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 '예티'를 앞세워 눈꽃별인 아이스 플래닛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을 따라가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각 공간을 지나며 세계관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마지막 상영관에서 그 여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게 된다. 이 변화는 어린이 관람객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구간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화면과 공간을 따라 움직였다. 미디어아트 전시가 성인 관람객의 사진 촬영 공간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르 스페이스 시즌2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따라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전시는 크게 세 개 흐름으로 나뉜다. 초반부는 관람객이 직접 반응을 만들어내는 플레이그라운드 성격이 강하다. AI 사진 만들기와 AI 우주선 만들기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가 배치돼 있다. 관람객은 화면 앞에 서거나 입력 장치를 활용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고, 그 결과가 다시 공간 체험의 일부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AI는 기술 시연처럼 드러나기보다 놀이처럼 작동한다. 관람객은 복잡한 설명을 듣지 않아도 자신의 모습이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거나, 직접 만든 우주선이 전시 경험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바로 눈앞의 화면과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시는 보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는 공간이 된다. 중반부에 해당하는 플래닛 구간은 시청각 몰입을 극대화한 공간이다. 각 관은 약 3분 안팎의 플레이타임으로 구성돼 짧은 호흡으로 다른 장면을 이어간다. 홀로그램과 도트 LED, 천장까지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 일부 공간에서는 벽면과 구형 구조물에 동시에 영상이 맺히며, 평면 화면을 바라본다는 느낌보다 장면 한가운데 서 있다는 감각을 줬다. 천장 연출도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였다. 일반 전시에서는 관람객의 시선이 정면 벽이나 바닥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시즌2 전시에서는 머리 위까지 영상을 확장해 시야의 빈틈을 줄인 체험을 선보였다. 고개를 들면 또 다른 장면이 이어지고, 옆으로 시선을 돌려도 영상과 빛이 끊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관람객은 하나의 화면을 감상하기보다 공간 전체에 둘러싸인 상태로 이동하게 된다. 소리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한 공간 안에서 소리가 과하게 울리거나 번지지 않는 점도 몰입감을 높였다. 대형 미디어아트 공간은 영상의 규모가 커질수록 음향이 벽과 천장에 부딪혀 퍼지고, 이 때문에 관람객이 실제 장면 안에 들어와 있다기보다 넓은 전시장 안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르 스페이스는 이런 울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소리가 공간 안에서 산만하게 맴돌지 않고 장면이 향하는 방향에 맞춰 또렷하게 전달되면서, 관람객은 영상과 음향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환경 안에 놓인 듯한 감각을 받을 수 있었다. 향을 활용한 연출도 눈에 띄었다. 르 스페이스는 공간마다 다른 5개의 향을 적용해 관람객이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후각으로도 장면을 구분하도록 했다. 얼음 행성의 차가운 분위기, 숲을 지나는 느낌, 낯선 행성에 도착한 듯한 감각이 향과 함께 겹쳐지면서 관람 동선 전체가 하나의 체험으로 이어졌다. 공간이 바뀔 때 영상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공기의 느낌까지 달라지는 셈이다. 마지막은 스페이스십 상영관이다. 앞선 공간들이 아이스 플래닛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과정이었다면, 이곳은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장소에 가깝다. 관람객은 지금까지 지나온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하고, 예티와 함께한 여행을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게 된다. 앞선 구간에서 흩어져 있던 빛, 소리, 캐릭터, 체험 요소가 마지막 상영관에서 하나의 결말로 모이는 구조다. 르 스페이스 시즌2는 기술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술을 체험 동선 안에 녹여낸 방식에 가깝다. AI, 홀로그램, LED, 프로젝션, 사운드, 향 등 개별 요소만 놓고 보면 이미 다른 전시에서도 볼 수 있는 장치들이다. 그러나 이를 캐릭터와 세계관, 가족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묶어냈다는 점에서 시즌2의 성격은 분명하다. 르 스페이스 시즌2가 보여준 방향은 명확했다. 관람객은 더 이상 화면 앞에 멈춰 서 있지 않았다. 빛과 소리, 향과 캐릭터를 따라 걸었고, AI 체험으로 자신만의 흔적을 남겼다. 미디어아트가 '보는 전시'에서 '걷고 반응하는 이야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2026.06.09 12:21김한준 기자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전자, 1나노부터 고개구율 EUV 기술 적용

[현장] 리눅스재단 "韓 AI 프로젝트 긍정적…모델 평가 범위 넓혀야"

저커버그 "초지능 독점 안 돼"…메타, 개방형 AI 복귀

산업부장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2029년 1차 완공 목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